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207)화 (207/313)



〈 207화 〉5월 19일 월요일 PM 11시 (2)

나 : 내가 만약 내일까지 살아있으면
 : 반드시 저주할 거다 시발놈아
나 : 두 번 저주할 거다
 : 증손자까지 정수리부터 벗겨 저라

길동3리 : /@네버다이
길동3리 : 응
길동3리 : 이미 유전이야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저주 없어도 이미 망한 유전자야
길동3리 : 아니면 진작 저주가 걸려 있든지
길동3리 : 아무튼 다 조상 탓이라고 시발


나 : 이게 다 제사를 안 드려서 그렇다
나 : 정성이 부족해서 조상님이 노하셨어

초코우유 : 그런 거 하지 마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큰일 날 드립을 치고 있어
초코우유 : 아무리 우리끼리 있다지만


길동3리 : 노했으면 제발 나타나라
길동3리 : 꿈속이라도 괜찮으니까
길동3리 : 일단 나오기만 하면
길동3리 : 패륜의 일격을 먹일 거다


나 : 그렇게 날아가는 로또 번호


소으랑 : 웃긴데 슬픈 얘기라
소으랑 : 정신없다……ㅋㅋㅋㅋ

나 : 으랑아

소으랑 : 넹?

 : 나 지금 도망가면
나 : 변호 좀 해줄래?
나 : 맹장 터졌다고 해줘

초코우유 : 너 그거 고2 때 터졌잖아
초코우유 : 다들 알고 있는데 뭘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진짜
나 : 시이이이발
 : 그딴 거 기억하지 말라고

초코우유 : 말해줬으니까 그러지
초코우유 : 니가 말을 안 했으면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우리가 어떻게 알았겠어

 : 인생 시발……

소으랑 : 무슨 일인지 모르니까
소으랑 : 변호……는 못해도
소으랑 : 열심히 지켜드릴게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든든하겠네ㅋㅋ


나 : 정말로 지켜주고 싶으면
나 : 오늘은 그만 나가주라
나 : 나중에 연락할 테니까

소으랑 : 싫어요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부탁 좀 하자 진짜ㅋㅋ


소으랑 : 그래도 싫음


나 : 진짜 지지리도 말을  듣는다니까
나 : 저러면서 자긴 얌전한 성격이래
나 : 진짜 눕혀서 곤장 존나 치고 싶다

소으랑 : 곤장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근데  형님은
길동3리 : 어딜 가서 안 오냐
길동3리 : 아직도 못 재웠나
길동3리 : /@네버다이

나 : 신이시여 제발

네버다이 : ??

길동3리 : 오

소으랑 : 헐
소으랑 : 오셨다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왠지 모를 천벌 느낌
초코우유 : 믿지도 않는데 기도해서 그런가

나 : 괘씸죄는 너무하지 않냐

길동3리 : 행님 오셨소

네버다이 : 안녕하세요…^^%


 : 별로 안녕 못한데요


네버다이 : 경은  오랜만…~ㅎㅎ

나 : ?


초코우유 : 엥?


소으랑 : 아까 인사하셨는뎅

초코우유 : 아저씨 왜 그래요ㅋㅋ
초코우유 : 하은이 재우러
초코우유 : 어디까지 갔다 왔음


네버다이 : 아직 하은이 방에 콕 박혀서 나오질 않네…ㅎㅎ
네버다이 : 둘이서 뭐가 그리 재밌는지 꺄르륵 거리는데
네버다이 : 재울 생각이 있긴 한 건지…ㅋㅋ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

나 : 아니
나 : 잠깐만


네버다이 : 저번에 부산 이후로 못 봤는데…다들  지냈나 몰라

길동3리 : 

소으랑 : ?

길동3리 :  엎드려 시발
길동3리 : 형수님이다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언니이이이!!


네버다이 : 낭이 씨도 잘 지냈지…?ㅎㅎ


나 : 죄송합니다
나 : 
 : 안녕합니다
나 : 최선을 다해 안녕하고 있습니다

소으랑 : ??

네버다이 : 아무튼 호들갑은…ㅎㅎ


길동3리 : 아니, 귀하신 분이 여긴 어쩐 일로
길동3리 : 오시면  된다는 게 아니라
길동3리 : 물론 저희야 좋긴 한데
길동3리 : 너무 오랜만에 뵙는 터라

네버다이 : 노트북이 자꾸 띠링띠링…울려서…ㅎㅎ
네버다이 : 요가하다 말구 궁금해서 들여다봤어
네버다이 : 다들 이런 밤에 안 자구 뭐하나 몰라


 : 길동이가 그랬어요


길동3리 : 정말로 죄송합니다
길동3리 : 야밤에 큰 실례를 저질렀네요
길동3리 :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네버다이 : 아니야……^^
네버다이 : 오랜만에 봐서 좋은 걸…ㅎㅎ


초코우유 : 언니 잘 지냈어요?ㅎㅎ
초코우유 : 디게 오랜만이다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언니는 무슨 언니라고~ㅋㅋ 아줌마지

초코우유 : 에이ㅋㅋ
초코우유 : 언니 정도면 아직 한창이죠ㅋㅋ

네버다이 : 경은 씨랑 벌써  살이나 차이가 나는데
네버다이 : 여기 사람들도 아직 다 20대 아닌가??
네버다이 : 젊은 사람들 노는데 눈치 없이 낀 거 아닌가 몰라
네버다이 : 항상 울 남편한테 하는 말인데…ㅋㅋ 놀게 놔두라고


나 : 아니, 솔직히 그래서

길동3리 : 아가리
길동3라 : 아니
길동3리 :  조용히 하자?

네버다이 : 낭이 씨는 할 말이 많은가 보네…ㅎㅎ

나 : 아닙니다
 : 괜찮습니다


길동3리 : 자업자득이니 내버려두셔도 됩니다

초코우유 : 언니랑 몇 살이나 차이 난다구ㅋㅋㅋ
초코우유 : 저도 이제 20대 후반이라서
초코우유 : 같이 있으면 자매인 줄 알 걸요?

네버다이 : 아줌마 비위 맞춰서 뭐하려구…ㅎㅎ
네버다이 : 난 이제 서른 후반인데 비교가 되나

길동3리 : 형수님은  또래라고 해도 믿어요
길동3리 : 평소에 관리를 얼마나 잘 하시는데

초코우유 : 그치ㅇㅇ

길동3리 :  처음에 형님이 사진 보여줬을 
길동3리 : 나이 차가 띠동갑은 되는 줄 알았어
길동3리 : 근데 실제로 보니까 더 젊으시더라고요

네버다이 :  싸람들이…~ㅎㅎ


초코우유 : 언니 피부 진짜 부러운 거 알아요?ㅠㅠ
초코우유 : 난 요즘 바빠서 관리할 시간도 없어요

네버다이 : 그래도 어디 비교가 되나…ㅋㅋㅋ

초코우유 : 아니에요 진짜ㅋㅋㅋㅋ
초코우유 : 거짓말 안 하고
초코우유 : 언니가 나보다 좋을 걸요?
초코우유 : 나 요즘 얼굴 너무 엉망이에요ㅠㅠ

네버다이 : 요즘 많이 바쁜가 봐…?ㅠㅠ

초코우유 : 진짜 일어나면 출근하고
초코우유 : 퇴근하면 자야 되고
초코우유 : 가끔 있는 휴일엔
초코우유 : 밥 먹기도 귀찮아서
초코우유 : 그냥 굶거나 시켜 먹고

네버다이 : 에구…

초코우유 : 언니는 요즘도 비슷해요?


네버다이 : 나야 뭐, 눈 뜨면 집안일이고 육아지…ㅎㅎ
네버다이 : 가끔 시간 된다 싶음 남편도 좀 챙기고
네버다이 : 그러다 보면 내 시간이 어디 있어
네버다이 : 눈 감는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궁~


초코우유 : 아저씨도 좀 도와줄 것이지ㅋㅋ

네버다이 : 기냥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야…ㅎㅎ
네버다이 : 아무것도 못하면 간섭이라도  하던가
네버다이 : 경은 씨도 그런 남자 만나면 고생한다…^^

초코우유 : 가르쳐야죠 뭐……ㅋㅋ


네버다이 : 가르치려면 초반에 콱 쥐고 휘어잡아야지
네버다이 : 안 그러면 나중엔 말도 안 들어요…ㅎㅎ
네버다이 : 콩깍지 쓰여서 이쁘다 이쁘다 하면 늦은 거야~

초코우유 : ㅎㅎ


네버다이 : 자기야 워낙 이뻐서 그럴 걱정 없겠지만…ㅎㅎ
네버다이 : 남자들이 다 해주려고 할 텐데 뭘


길동3리 : 쟤는 좀 걱정을 해줘야 돼요
길동3리 : 집에 가보면 개판이야 아주
길동3리 : 사방에 옷이랑 쓰레기가 굴러다니는데

나 : 쟤도 요리 말곤 잘하는 거 없어요
나 : 심지어 하려고 하는 의지도 없음


네버다이 : 출근하는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뭐…ㅎㅎ


 : 자취할 때도 저러던데

네버다이 : 은혜 갚는다 생각하고 낭이 씨가 도와주면 되지~


나 : 내 방도 안 치우는데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누구 집을 치워준다고


초코우유 : 바라지도 않으니까
초코우유 :  정도는 치우자
초코우유 : 부탁이야ㅋㅋㅋㅋ
초코우유 : 사람답게는 살아야지


네버다이 : 요즘은 전처럼 자주 만나진 않나 봐?
네버다이 : 우리 몇 년 전에 봤을 때만 해도
네버다이 : 자주  만들어주고 청소하고…ㅎㅎ
네버다이 :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고 들었는데

길동3리 : 형수님
길동3리 : 저기
길동3리 : 되도록 그쪽 화제는 좀……ㅋㅋ


네버다이 : 아…ㅎㅎ 미안해요…눈치 없이 굴었네

길동3리 : 그동안  일이 있어서
길동3리 : 새로운 멤버도 한 명 들어왔고

초코우유 :  맞아
초코우유 : 언니는 모르겠구나ㅋㅋㅋ
초코우유 : 완전 애기가 들어왔어요


네버다이 : 애기가 누군데??
네버다이 : 경은 씨보다 애기가 있어…?ㅎㅎ


 : 내가 그래도 쟤보다 연하인데요
나 : 그것도 두 살이나 어려요 형수님


네버다이 : 알지 당연히…ㅎㅎ


초코우유 : 으랑이라고……ㅋㅋㅋ

네버다아 : 으랑이가 누구야?
네버다이 : 소으랑이?


나 : 뭐하냐 으랑아
나 : 인사드려라 빨리

소으랑 : 네?

 : 사모님이 부르신다


네버다이 :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ㅎㅎ


소으랑 : 안녕하세……요?

네버다이 : 소으랑 씨가 애기에요??ㅎㅎ
네버다이 : 몇 살인데 애기 소릴 듣고 있어

초코우유 : 스무 
초코우유 : 진짜로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어머…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소으랑 : 네
소으랑 : 맞긴 한데


네버다이 : 반가워요…하은이 엄마야…ㅎㅎ
네버다이 : 스무 살이면 진짜로 애기네…^^

소으랑 : 애기는 아닌데……요;;;

네버다이 : 응?

나 : 아니, 쑥스러워서 그래요
나 :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라

길동3리 : 저 친구가 원래 숫기가 없어요

나 :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나 : 당황해서 그런 거예요ㅋㅋㅋㅋ
 : 그 왜 있잖아요
나 :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나 : 머릿속에서 뱅뱅 맴도는

네버다이 : 에고고…
네버다이 : 그런 줄도 모르고 주책이었네…미안해요…^^

 : 저기
 : 형수님


네버다이 : 네^^


나 : 아저씨 내일도 출근 아닌가요?


네버다이 : 안 그래도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서…ㅎㅎ
네버다이 : 하은이 재우고 나오면 슬슬 눕히려궁
네버다이 : 이러다 또 내일 졸면서 투덜거림 안 되지


 : 그럼 이제 노트북도 끄는 게 어떨까요


네버다이 : 그 전에 낭이 씨……ㅎㅎ
네버다이 : 잠깐 시간  괜찮을까?

나 : 말씀만 하십쇼

네버다이 : 전에 중고로 구매했다던 야구배트 말인데
네버다이 : 낭이 씨가 가격 알려줘서 조사버렸거든~
네버다이 : 5만원인 줄 알았는데 21만원이라는 거야


나 : 

길동3리 : 야 임마

나 : 잘하셨습니다
나 : 아무리 취미 생활이라지만
나 : 부부 사이에 비밀이  말이래요


네버다이 : 그러게 말이야~


나 : 씀씀이가 헤프면 안 되죠

네버다이 : 어떻게 1,2만원도 아니구 10만원을 깎는지…
네버다이 : 낭이 씨는 게임만 하니까 그럴 일 없겠지만
네버다이 : 아무리 취미라도 작작 해야 용서가 되지~
네버다이 :  그러면 진짜로 정 떨어지니까 조심해야 돼…ㅎㅎ

나 :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소으랑 : 게임만 하는…ㅋㅋ


네버다이 : 그래서 말인데…ㅎㅎ
네버다이 : 최근에 뭔가 또 껀수 잡힌 게 있을까 싶어서~
네버다이 ; 여기서만 했던 이야기라든가……혹시 없을까?

나 : 형수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사람 제대로 찾아오셨네
 : 그런 건 또  전문 아닙니까

네버다이 : ㅎㅎ

나 : 뭐가 있으려나

귓속말 [길동3리] 님 : 하지 마라
귓속말 [길동3리] 님 : 그래도 가장이다


귓속말 [초코우유] 님 : 그러지 마ㅋㅋㅋ


귓속말 [길동3리] 님 : 양심이 있으면 시발아
귓속말 [길동3리] 님 : 혼나야 할 건 혼나고
귓속말 [길동3리] 님 : 의리는 지켜야  거 아니냐
귓속말 [길동3리] 님 : 사람은 살리고 봐야지 새끼야

귓속말 [초코우유] 님 : 아저씨가 뭘 잘못했다고 그래ㅋㅋㅋ


 : 불법 비자금이나 중고거래
나 : 그런 정보 말씀하시는 거죠?


네버다이 : 뭐든 괜찮아~ㅎㅎ

 : 아 근데 이거
 : 형수님한테
나 : 알려드려도 되나 싶은데


네버다이 : 뭔데 그래?

나 : 음

네버다이 : 괜찮으니 말해봐요…ㅎㅎ

나 : 아 이거 진짜 말해도 되나
나 : 형님은 비밀로 하고 싶을 텐데

귓속말 [길동3리] 님 : 사람이 의리가 있지
귓속말 [길동3리]  : 그러지 마라 진짜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낭이 씨도 뜸 들이는 거 좋아하는 스타일인가 봐~
네버다이 : 너무 그렇게  보다간  마리 토끼 다 놓칠 텐데

나 : 얼마 전에
나 : 형님이

네버다이 : 응~

나 : 안 그래도 요즘 하은이 엄마
 : 집안일이며 육아로 지쳤을 텐데
나 : 자기 취미 때문에 고생시켰으니
나 : 결혼기념일도 얼마  남았고
나 : 근사한 레스토랑 데려가서
나 : 맛있는 것 좀 먹게 해주겠다고


네버다이 : 어머

나 : 우리더러 좀 도와달라고 했거든요
나 : 되도록이면 전망 괜찮은 곳으로
나 :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면 더 좋고


네버다이 : 그이가 진짜로 그랬어??

길동3리 : ㅇㅇ
길동3리 : 진짜에요


초코우유 : 다들 도와드렸는데
초코우유 : 아저씨 어떡해ㅠㅠ
초코우유 : 비밀로 했는데
초코우유 : 낭이가 다 말했네

네버다이 : 그럴 양반이 아닌데…ㅎㅎ
네버다이 : 그걸 왜 애들한테 물어보고 그랬담
네버다이 : 이제 와서 뭔 서프라이즈를 하려구
네버다이 : 그냥 와서  먹자고 나가면 되는데

길동3리 : 형님 나름의 성의겠죠
길동3리 : 안 그런 것 같아도
길동3리 : 형수님 걱정 엄청 해요

네버다이 : 아무튼 말을 안 하니까…ㅋㅋ
네버다이 :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네버다이 : 두 사람은 그러면 안 돼~

 : 

길동3리 : 알겠습니다

귓속말 [길동3리] 님 : 굿

귓속말 [초코우유] 님 : 잘했어ㅋㅋ

나 : 그니까 형수님도 걍 모른 척 해요
 : 괜히 찔러보면서 눈치 주지 말고
나 : 여기서 들었다는 거 들통나면
 : 저만 똥물 뒤집어 씁니다ㅋㅋㅋ

네버다이 : 조심해야지 그래~ㅎㅎ

나 : 아저씨도 의욕적이었으니
나 : 형수님도
나 : 아시잖아요ㅋㅋ
나 : 척하면 척 아닙니까


네버다이 : 그래야겠네…ㅎㅎ
네버다이 : 아무튼 무슨 서프라이즈야 정말
네버다이 : 평소에나  잘할 것이지…ㅎㅎ

나 : 근데 아저씨 오기 전에 끄는  좋지 않을깝쇼?
나 : 와서 채팅 내용이라도 봤다간 말짱 도루묵인데

네버다이 : 아 그렇지
네버다이 : 어차피 늦은 시간이기도 하구…ㅎㅎ
네버다이 : 그냥 노트북 꺼야겠네
네버다이 : 그럼 아줌마 가볼게~ 다들 재밌게 놀아요


나 : 고생하십셔


길동3리 : 수고하셨습니다

초코우유 : 담에 연락할게요 언니~


소으랑 : 안녕히 가세요

네버다이 : 다들 잘 있어^^

SYSTEM :// [네버다이]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길동3리 : 어우


초코우유 : ㅋㅋㅋㅋ


길동3리 : 시이이이이발
길동3리 : 어떻게든 넘겼다
길동3리 : 갑자기 뭔 일이래

초코우유 : 난 니들이 언니만 나타나면
초코우유 : 긴장하는 게 너무 웃겨ㅋㅋ
초코우유 : 왜 그렇게 바짝 쫄아있는지


길동3리 : 몰라서 묻냐 시발ㅋㅋㅋ
길동3리 : 차라리 유격 조교한테
길동3리 : 쪼인트 까이는 게 낫지


나 : 솔직히 그나마 면식이 있어서
 : 형수님이라고 부르는 거지
 :  그랬으면 사모님이었어


초코우유 : 맞아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딱 그런 이미지긴 

나 : 저 아저씨가 괜히 잡혀 살겠냐
 : 나는 시발 실제로 만나보고
나 : 다리가  움직이더라니까ㅋㅋㅋ


길동3리 : 나 처음 자대배치 받았을 때
길동3리 : 맞선임 씹새 눈빛이 그랬어
길동3리 : 뭐든 하나만 걸려보라는 그거


나 : 아 싫다 진짜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 그보다
나 : 새끼들아

길동3리 : 잘했다


나 : 칭찬해줘 빨리
나 : 솔직히 할  많았는데 참았다


초코우유 : 잘했어~

길동3리 : ㅇㅇ
길동3리 : 잘했다
길동3리 : 보는 내가 개쫄렸다
길동3리 : 또 헛소리하는 줄 알고

 : 아무것도 없었다고 해봤자
 : 어차피  믿을 거 아냐ㅋㅋ


길동3리 : ㅇㅇ
길동3리 : 나이스 애드리브

초코우유 : 근데 아저씨한텐 뭐라고 하지?

길동3리 : 뭘 뭐라고 해


초코우유 : 진짜로 레스토랑 예약해야 할  아냐
초코우유 : 그거 또 알아봐야 할 테고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러다가 예약 불발 나면 큰일이잖아

길동3리 : 아무리 그래도 임마ㅋㅋㅋ
길동3리 : 가정의 파탄을 막아줬는데
길동3리 :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길동3리 : 아
길동3리 : 그러게

초코우유 : 그치?


길동3리 : 야
길동3리 : 좆낭이 개새꺄

 : 좆이든 개든 새끼든
나 : 하나만 하면 안 될까
나 :  다 한꺼번에 나오니까
나 : 듣는 개새끼 기분 나쁜데


길동3리 : 헛소리 말고
길동3리 : 새끼야
길동3리 : ㅋㅋㅋㅋㅋ
길동3리 : 너 솔직히 말해라
길동3리 : 의도적으로 한 거지?

 : 솔찌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나 : 나한테 뭐라고 하면
나 : 그건 배은망덕한 거다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그럴  알았다 십새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배트는 꼰질렀으면서
길동3리 : 웬일로 쉴드를 치나 했네


 : 배트는 그 아저씨가 자폭한 거고
나 : 안 그랬으면 들킬 일도 없었어
나 : 그냥 여기저기 돌고 돌아
 : 나한테까지 차례가  거야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김에
 : 겸사겸사  목숨도 지키고
나 : 상부상조하는 거지 뭐
나 : 얼마나 좋아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상부상조는 옘병이ㅋㅋㅋㅋㅋ

 : 그럼 거기서 폭로하는 게 나았냐?
 : 그거야말로 파국으로의 지름길 아님?

초코우유 : 뭐라고 하기도 애매하고…ㅋㅋ
초코우유 : 의도가 불순하니까
초코우유 : 마냥 칭찬하긴 좀 그렇다


길동3리 : 애매한 개새끼ㅋㅋ
길동3리 : 그렇게 혼나기 싫었냐

나 : 너 같으면 혼나고 싶겠냐
나 : 심지어 그 양반한테?
나 : 난 죽어도 싫다 진짜

초코우유 : 각오했다며……ㅋㅋ

나 : 아직 현재진행형이야


소으랑 : 근데 나 궁금한 거 있어요


나 : ?
나 : 뭔데

초코우유 : 뭔데뭔데

소으랑 : 혼날 일이란 게 뭔데 그래요?
소으랑 : 뭔데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소으랑 : 목숨을 지킨다는 둥
소으랑 :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소으랑 : 무서워하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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