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화 〉5월 17일 토요일 AM 0시 (16)
소으랑 : 그리고 항상 플레이할 때는
소으랑 : 주인님이 어떤 식으로든
소으랑 : 괴롭혀주셨으니까……ㅠㅠ
나 : 그래서 이제는ㅋㅋㅋㅋㅋㅋ
나 : 일일이 짓밟히지 않으면
나 : 도저히 만족 못할 것 같아?
소으랑 : 주인님 지배 하에 있다거나
소으랑 : 주인님한테 소유당했다는
소으랑 : 암튼 그런 실감이 안 들어요…
나 : 그건 또 뭔 소리야
소으랑 : 주인님도 아무나 붙잡고
소으랑 : 막 욕하고 비난하고
소으랑 : 깎아내리면서
소으랑 : 걸레 같은 년이라고
소으랑 : 그런 소린 안 하잖아요
나 : 당연한 소릴 하고 있냐
나 : 그랬다가 잡혀가려고?
소으랑 : 저한테만 그러는 거죠……?
나 : 뭘
소으랑 : 매번 그렇게
소으랑 : 부끄럽게 하고
소으랑 : 일부러 욕하면서
나 : 음
나 : 뭐, 그렇지
소으랑 : 내가 주인님 소유니까
소으랑 : 길들여지고 있으니까
소으랑 : 주인님 나름대로
소으랑 : 귀여워해주는 거잖아요
나 : 그래그래
나 : 무슨 말인지 알겠어
소으랑 : 네…
나 : 내가 널 아끼는 증거가
나 : 함부로 대하는 거라니
나 : 그것도 참 뭐랄까
나 : 아이러니하다고 해야 하나
소으랑 : 항상 그러시는 성격이었으면
소으랑 : 저도 이런 생각 안 할 텐데
소으랑 : 평소엔 잘해주시잖아요
소으랑 : 플레이 중에만 함부로 하셔서
소으랑 :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나 : 싫다는 생각은 안 들고?
소으랑 : 처음엔 되게 부끄럽고 싫었는데
소으랑 : 이젠 주인님이 매도……? 비난?
소으랑 : 암튼 그런 거 말씀하실 때마다
소으랑 : 그리고 저한테 말하라고
소으랑 : 복창……이라고 하셨나
소으랑 : 아무튼 제 입으로 말할 때마다
소으랑 : 조금씩 오싹오싹한 느낌이 강해져서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
나 : 욕 처먹는 게 좋다는 걸 보니
나 : 너도 인생 편하게 살긴 글렀다
소으랑 : 주인님 때문에…
나 : 여기서 내 탓을 해버리네
나 : 니가 음란한 게 내 잘못이야?
소으랑 : …
소으랑 : 잘못은 아닌데
나 : 잘못은 아닌데?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나 : 왜
나 : 말을 해
소으랑 : 주인님 잘못이라기보단
소으랑 : 제가 좋아하게 되도록
소으랑 : 교육시킨 건 맞잖아요…
소으랑 : 나도 처음부터 이렇진 않았는데
나 : 글쎄
나 : 그것도 좀 잘못된 생각인 게
소으랑 : ?
나 : 싫어하는 년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나 : 욕 처먹으면 기분 나쁘고 질색하면서
나 :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못을 박거든?
나 : 아니면 수위 지키라고 부탁하거나
나 : 너처럼 비난해달라면서 매달리진 않아
소으랑 : 주인님도
소으랑 : 그게
나 : ?
소으랑 : 주인님도 좋아하시잖아요
소으랑 : 깔보고 매도하고
소으랑 : 수치스럽게 만들고
나 : 부정은 안 하겠지만
나 : 그것만 들으니까
나 : 성격파탄자가 따로 없네
소으랑 : 플레이 중에만…
나 : 어쨌든 뭐, 그렇다고 치자
나 : 그래서?
소으랑 : 네?
나 : 내가 그런 취향인데 어쩌라고
소으랑 : 그런 주인님한테 길들여졌으니까
소으랑 : 저도 비슷한 취향…이 된 것 같은데
나 : 서윤이는 길들인다는 소리를
나 : 만능주문처럼 쓰고 있는데
나 : 사람이 개나 고양이도 아니고
나 : 그렇게 쉽게 길들여지진 않아
소으랑 : …
나 : 아주 오랫동안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나 : 본인이 깨닫지도 못하게 하면 몰라도
나 : 그것도 특정한 상황이랑 조건, 행운이
나 : 운 좋게 맞아떨어져야 하는 건데
나 : 고작 한두 달 대화랑 데이트 좀 했다고
나 : 사람이 완전히 길들여진다고 하면ㅋㅋㅋ
소으랑 : 진짠데…
나 : 물론 어느 정도 영향은 받았을 수도 있겠지
나 : 근데 내가 볼 때 너는 그냥 그런 성향이야
나 : 너보다 강한 사람한테 굴복하길 원하고
나 : 어떤 식으로든 밑바닥까지 떨어져서
나 :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게 좋은 거야
나 :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그런 취급을 즐기고
소으랑 : 네…
나 : 타고 태어나길 음란한 년인데
나 : 누구 탓을 하고 있냐 시발년아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나 : 이제 서윤이 성향을 알아서 그런가
나 : 죄송하다는 소리가 곱게 안 들리네?
소으랑 : 네……?
나 : 일부러 욕해달라고 부탁한 다음에
나 : 머리 박으면 진심으로 느껴지겠냐
나 : 그러고 보니 오늘도 내내 그랬지
나 : 죄송하다
나 : 잘못했다
나 : 용서해달라
나 : 오늘은 더 안 받겠다고 했는데
나 : 말도 안 듣고 꾸준히 하더만ㅋㅋ
소으랑 : …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서윤이는 사람이지?
소으랑 : 암캐……인데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뭐, 고민도 안 하고
나 : 즉답한 건 칭찬해주겠는데
나 : 이번엔 조금 번짓수가 틀렸어
나 : 너도 자기가 사람 아니라 개라고
나 : 진심으로 생각하진 않을 거 아냐
소으랑 : …
소으랑 : 음
나 : 진짜 진심으로 자기 자신을
나 : 개라고 생각하는 인간이 있으면
나 : 당장 정신병원에 보내야지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
나 : 근데 진짜 개도 아니면서
나 : 개처럼 다뤄주길 원하고
나 : 인간 이하의 취급을 즐기는
나 : 그런 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소으랑 : 어……
나 : 그것도 발목에 수갑 채우고
나 : 움직이지도 못하는 주제에
나 : 한 번의 절정으론 모자라서
나 : 매도해달라고 매달리는 년은?
소으랑 : 주인님한테 혼나야 해요…
나 : 내가 분명히 말했을 텐데?
나 : 혼내달라고 하지 말라고
나 :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나 : 반성도 안 할 거면
나 : 혼내는 의미가 없잖아
소으랑 : 네…
나 : 아니면 뭐야
나 : 혼날 이유라도 있어?
소으랑 : 아니, 그게 아니라
소으랑 : …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혼나고 싶다는
소으랑 : 그런 건 아닌데
나 : 혼나고 싶진 않은데
나 : 욕은 먹고 싶어?
나 : 그게 더 흥분되니까?
소으랑 : …
소으랑 : 이상하긴 하다……ㅋㅋ
나 : 그럼 난 혼낼 생각도 없으면서
나 : 딱히 혼날 이유도 없는 년한테
나 : 쌍욕을 퍼부어야 하는 거네
나 : 니가 원하는 게 그거야 지금?
소으랑 : 꼭 욕을 하신다기보단
소으랑 : 함부로 대하는 것처럼
나 : 그래그래
나 : 뭔 소린지 알아
나 : 인격을 깎아내리고 굴욕을 주고
나 : 모욕하고 수치스럽게 만들어서
나 : 자기 위치를 알게 해달란 거잖아
소으랑 : 네…
나 : 그래도 내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나 : 매도하고 깎아내리진 않았는데
나 :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있어야지
나 : 안 그러면 그냥 파탄자잖아ㅋㅋㅋ
소으랑 : 전 괜찮은데……
나 : 그러고보니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내가 명령한 게 있었지?
나 : 아직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소으랑 : 로터 2단계로 올린 다음에
소으랑 클리토리스……주변으로
소으랑 : 조금씩 문질러서
소으랑 : 두 번째 절정하라고
나 : ㄴㄴ
나 : 그거 말고
소으랑 : 네?
나 : 내가 그만두라고 하기 전까지는
나 : 목소리 내서 대답하라고 했잖아
소으랑 : 아……
나 : 어차피 또 까맣게 잊고 있었지?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
소으랑 : 음
소으랑 : …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제가 진짜로
소으랑 : 일부러는 아닌데
나 : 변명은 됐으니까 결론만 말해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소으랑 :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나 : 그만두라고 한 적 없는데
나 : 왜 혼자 잊어버리고 그래
나 : 그렇게 내 말이 우습게 들렸어?
소으랑 : 아뇨……
나 : 좀 실망스럽다 서윤아
나 : 일일이 지적 안 하면
나 : 시키는 것도 제대로 못해?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나 : 조금만 잘 대해주면 이 지랄이네
나 : 시키는 거나 잘하면 또 몰라
나 : 툭하면 잊어버리고 실망시키고
나 : 그런 주제에 뭐?
나 : 욕을 해달라고?
소으랑 : …
나 : 그게 욕 먹을 짓을 한다는 의미였어?
소으랑 : 아니에요…
소으랑 : 그건 그냥
소으랑 : 그냥
소으랑 : 서윤이는
소으랑 : 주인님한테 욕 먹으면서
소으랑 : 발정하는 마조년이라 그래요
나 : 이거 웃긴 년이네 진짜ㅋㅋㅋㅋ
나 : 욕 먹어서 발정하는 년이면
나 : 내가 너 만족시키려고
나 : 일부러 머리 굴려가면서
나 : 쌍욕까지 박아야 되는 거야?
소으랑: 아뇨…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아까 내가 분명히 가르쳐줬지
나 : 넌 장난감보다 못한 년이라고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이젠 인간취급도 받기 싫어하고
나 : 욕 먹으면서 발정하는 년이라고
나 :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 : 자기 스스로 선언해버렸지?
소으랑 : 네…
나 : 그럼 내가 널 사람취급하면서
나 : 조심스럽게 대해야 할 이유가
나 : 하나라도 있으면 말해봐 지금
소으랑 : 아니……요
나 : 없어?
소으랑 : 네…
나 : 정말 하나도 없어?
나 : 후회하지 말고
나 : 잘 생각해서 대답해라
소으랑 : …
소으랑 : 괜찮아요 주인님
나 : 그럼 무릎 꿇자
나 : 자세부터 갖춰야지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아까
소으랑 : 무릎 안 꿇어도 된다고…
나 : 너 방금 뭐라고 대답했지?
소으랑 : …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아까 했던 것처럼
나 : 다리 벌리지 말고
나 : 무릎 딱 붙이고 정좌해라
소으랑 : 아파요 주인님
나 : 아파?
소으랑 : 수갑이 엉덩이에 눌려서
소으랑 : 발이 너무 아파요 주인님
나 : 그럼 어떻게 해야겠어?
소으랑 : 참아야 돼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픈데 참으란 소릴
나 : 내가 언제 했다고 그러냐
소으랑 : 그럼……요?
나 : 발등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나 : 발끝 세워서 앉으면 되잖아
나 : 이런 것도 일일이 하나하나
나 : 가르쳐주지 않으면 몰라?
나 : 개보다 못한 빡대가리 년 같으니
소으랑 : 네…
나 : 내 의도를 대충 파악했으면
나 : 머리 굴릴 줄은 알아야지
나 : 누가 암캐년 아니랄까 봐
나 :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건
나 : 보지 만지작거리는 것밖에 없어?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나 : 손은 공손하게 무릎 위에
나 : 뒷꿈치 딱 붙이고
나 : 무릎 벌어지지 않게
나 : 정자세로 꿇어앉아라
소으랑 : 네…
나 : 어차피 발목이 묶여있어서
나 : 많이 벌어지지도 않겠지만
소으랑 : 명령하신 대로 무릎 꿇었어요
나 : ㅇㅇ
나 : 지금 그거 잘 기억해둬
나 : 내 앞에선 그게 기본이야
나 : 이제부턴 항상 그런 식으로
나 : 공손함을 보이게 할 거니까
소으랑 : 네
나 : 너도 그게 더 좋지?
소으랑 : 네?
나 :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있는 거 말야
나 : 욕 처먹으면서 발정하는
나 : 마조 암퇘지년 주제에
나 : 건방지게 사람인 척하면서
나 : 눈높이 맞추려고 하면 안 되지
소으랑 : 아……
나 : 나랑 만나봤으니 알 거 아냐
나 : 내 체격이 어느 정도인지
나 : 서윤이가 무릎 꿇고 있으면
나 : 눈높이가 어디쯤 될 것 같아?
소으랑 : 허벅지……정도?
나 : 나랑 시선을 맞추고 싶으면
나 : 고개를 한껏 쳐들어야겠지?
소으랑 : 네…
나 : ㅇㅇ
나 : 그게 지금 서윤이 위치인 거야
나 : 그리고 니가 원한 거기도 하고
나 : 애초에 동등한 관계가 아니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우리 강아지는 어떻게 생각해
나 : 지금 그 자세가 마음에 들어?
소으랑 : 주인님이 위에서 봐주신다고
소으랑 : 머리도 쓰다듬어주시고
소으랑 : 강아지한테 하는 것처럼
소으랑 : 뺨이랑 턱도 문질러주시구
나 : 쓰다듬는 거 진짜 좋아한다 너
나 : 전에도 내 손이 어쩌고 하더니
나 : 오늘은 아예 대놓고
나 : 보지 쑤시는 법을
나 : 가르쳐달라고 하질 않나
나 : 그걸 보고 자위하겠단 소릴 다 하고
소으랑 : …
소으랑 : 네
나 : 여태껏 친구 하나 없이
나 : 방구석에 처박혀서
나 : 자위만 하던 년이라 그런가
나 :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는데
나 : 벌써 씹물이 흐르는 것 같아?
소으랑 : 상상했더니
소으랑 : 엄청
소으랑 : …
소으랑 : 두근두근……해서
나 : 마음에 들어?
소으랑 : 네…
나 : 그럼 앞으로
나 : 둘만 있는 자리에 가면
나 : 항상 무릎 꿇은 다음에
나 : 내 발밑에서 꼬리 흔들래?
소으랑 : 주인님 발 밑에서……
나 : 손 닿는 거리엔 있어야지
나 : 그래야 잘만 비위 맞추면
나 : 아 그래
나 : 니가 그랬잖아
나 : 주인님 비위 맞추는 게
나 : 너 같은 암캐가 할 일이라며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내 비위 맞추기가 까다롭긴 하겠지만
나 : 잘만 하면 서윤이 소원대로
나 : 쓰다듬는 것 정도는 해줄게
소으랑 : 멍
소으랑 : 멍멍
나 : 실제로 짖어야지?
소으랑 : 목소리 내서 짖었어……요
나 : 어떤 목소리 나오고 있어 지금
소으랑 : 목이 잠겨서
소으랑 : 갈라지는
소으랑 : 근데
소으랑 : …
소으랑 : 음
소으랑 : 엄청 낯설어서
소으랑 : 제가 아니라
소으랑 : 다른 사람처럼
소으랑 : 느껴지는 것 같고
나 : 이젠 말도 잘 못하는 걸 보면
나 : 서윤이 입은 대답하기 위해서
나 : 달려있는 게 아닌 것 같다
나 : 시키는 것도 제대로 못하고
나 : 물어보는 말에 대답도 못하고
나 :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입은
나 : 하루 종일 좆이나 물고 있어야지
소으랑 : 핥……아야 돼요?
나 : 전에 연습한 거 기억해?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그냥 입에만 물고 있으라고 했지?
나 : 괜히 이빨 세웠다가 뺨 맞지 말고
나 : 그냥 내 발밑에 무릎 꿇고 있다가
나 : 이름 부르면 엉덩이 떼고
나 : 허리 세워서 봉사나 해
나 : 그러다 좀 꼴리면 박아줄 테니까
소으랑 : 네…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경험도 없는 주제에
나 : 대답은 존나 쉽게 나오네
나 : 그렇게 보지에 자신 있어?
소으랑 : 처음……이니까
나 : 처음이니까 뭐
소으랑 : 잘 쪼일 수 있어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해본 적도 없으면서
나 : 잘 조이는지는 어떻게 알아
소으랑 : 원래 그런 거 아니에……요?
소으랑 : 손가락도 넣어본 적 없구
소으랑 : 주인님도 삽입하라고
소으랑 : 안 시킨다고 하셨으니까
소으랑 : 헐렁……하진 않을 것 같은데
나 : 글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냥 단순히 조임이 강해서
나 : 잘 들어가지도 않는 거랑
나 : 적당히 풀어져서
나 : 끈적끈적하게
나 : 자지에 달라붙는 거랑은
나 : 아예 차원이 다른 문제인데
나 : 서윤이 보지는 어떨라나 모르겠네
소으랑 : 주인님이 사용해주실 때까지 기다릴게요
나 : 당연한 소리 하면서
나 : 칭찬받으려고 하지 마라
나 : 아니면 아직도 자각이 부족해?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나 : 넌 누구 거라고?
소으랑 : 서윤이 몸도 마음도
소으랑 :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으랑 : 전부 주인님
소으랑 : 사랑하는 주인님 거에요
나 : 그래그래
나 : 나도 우리 강아지 좋아하지
소으랑 : 네…
소으랑 : …
소으랑 : …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감사합니다
나 : 얘가 또 왜 이래
소으랑 : 주인님한테 좋아한다는 말
소으랑 : 오늘 처음 듣는 것 같아서
소으랑 : 갑작스러워서 좀 놀랐……어요
나 : 그래서?
소으랑 : 저도 많이 좋아해요 주인님
나 : ㅇㅇ
나 : 알았어
소으랑 : 아우……ㅠㅠ
나 : 왜 또
소으랑 : 얼굴이 확 뜨거워졌어요
소으랑 :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소으랑 : 하나도 안 떠오르고
소으랑 : 그냥
소으랑 : …
소으랑 : 그냥
나 : ?
소으랑 : 기분이 이상해요
소으랑 : 조마조마
소으랑 : …
소으랑 : 는 아닌 것 같고
소으랑 : 초조한 거랑도 다른데
소으랑 : 심장도 엄청 쿵쿵거리고
나 : 그래 알았어ㅋㅋ
나 : 우리 강아지가
나 : 날 너무 좋아하네
소으랑 : 그……런 것 같아요
나 : 조금 쉴래?
나 : 수갑 풀고
나 : 물 좀 마셔도 되고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나 : 계속할 수 있겠어?
소으랑 : 네
소으랑 : 괜찮아요
나 : 어째 좀 급해 보인다?
소으랑 : 주인님 때문에…
나 : 이번에도 나 때문이야?
소으랑 : 좀 전까지 한창 주인님이
소으랑 : 머리 쓰다듬어주시고
소으랑 : 무릎 꿇고 봉사하는
소으랑 : …
소으랑 : 그런 상상하다가
소으랑 : 갑자기 좋아한다고
소으랑 : 그런 말씀을 하셔서
나 : 그래서?
소으랑 : ♡♡♡
소으랑 : …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말이 안 나와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알기 쉬워서 좋다니까
나 : 그래 뭐, 기분은 알겠어
나 : 그럼 지금 그 상태로
나 : 두 번째 절정하고 오라고
나 : 명령받으면 어떨 것 같아?
소으랑 : ㅎ…
나 : 그치
나 : 알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