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190)화 (190/313)



〈 190화 〉5월 17일 토요일 AM 0시 (10)


나 : 욕을 처먹어야 몸이 달아서 그런 건가
나 : 너 그거 버릇 되면 진짜로 골치 아프다

소으랑 : 그런 거 아닌데…


 : 그게 아니면 뭐라고 설명할 건데
나 : 어차피 결국은 보지 문지르면서
나 : 가버리는 것밖에 못하는 년이
나 : 반항해봤자 소용없는 거 뻔히 알면서
 :  징징거리느라 흐름을 끊냐 이거지

소으랑 : 

나 : 서윤이가 정말 똑똑한 암컷이었으면
나 :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체력 소모인데
 : 멍청한 강아지를 기르느라
나 : 나만 고생이라고 생각 안 해?


소으랑 : 죄송해요…


 : 쯧


소으랑 : 멍청해서 죄송해요


나 : 됐다
나 : 지금 말해서 뭐하겠냐
나 : 시킨 거나 똑바로 해라


소으랑 : 

나 :  분명 가버리기 직전이 아니라
 : 적당히 풀어진 시점이라고 했다
나 : 괜히 또 발정 난 개처럼 몰두하다가
나 : 절정하고 싶다고 매달리기라도 하면
 : 오늘은 당장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아라
나 : .
 : .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주인님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이 말씀하시는
소으랑 : 적당히 풀어진 시점은
소으랑 : 아직 잘 모르겠는데
소으랑 : 지금 많이 야한 기분이에요…

 : 니 기분은 딱히 상관없어
나 : 아까부터 그랬으니까
나 : 서윤이 개보지를 봐야지

소으랑 : 으

 : 어떤 상태인지 보고해


소으랑 : 약간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안에서 흘러……나오는 것처럼
소으랑 : 아까보다 끈적끈적한 게 많이

나 : 아까랑 비교하면 어떤데

소으랑 : 아깐 손가락 끝에만 얇게
소으랑 : 실처럼 묻어나왔는데…
소으랑 : 이젠 좀 많아진 것 같아요


나 : 많이 젖은 것 같아?


소으랑 : 막 흘러내리는 것처럼
소으랑 : 많이 나온 건 아니고……요
소으랑 :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나 : 액체가 아니라 보짓물


소으랑 : 보짓……물이

나 : ㅇㅇ
나 : 다시

소으랑 :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보짓물이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안쪽에서


 : 안쪽이라니?


소으랑 : 그러니까
소으랑 : 몸 안에서


나 : 그러니까 몸 안 어디?


소으랑 : 보지에서……

 : 어디로
나 : 무슨 구멍?

소으랑 : 서윤이 보지구멍……요

 : 다시

소으랑 :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보짓물이
소으랑 : 서윤이
소으랑 : 보지 구멍에서
소으랑 : 늘어지는 것처럼…

나 : 것처럼?

소으랑 : 보지가 미끌미끌해요

나 : 그래 뭐, 대충 알았어
나 : 완전히 젖으려면
 : 시간이 좀 걸리나보네
나 : 서윤이가 민감하긴 한데
나 : 물이 많은 편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소으랑 : 저 제대로 못한 거예요……?

나 : 아니 뭐, 제대로 못했다기보단
나 : 원래 처음엔  그런 거니까
 : 긴장해서 그럴 수도 있고
나 : 너무 걱정하지는 마ㅋㅋㅋㅋ
나 : 어쨌든 서윤이 잘못은 아니니까


소으랑 : 네 주인님

 : 기분은 좀 어때?


소으랑 : 좀 전부터 계속
소으랑 : 보지 안쪽이
소으랑 : 꾸욱꾸욱
소으랑 : 하는 느낌이에요


나 : 슬슬 준비가 된  같아?

소으랑 : 네?


나 : 로터 써도 괜찮을  같냐고


소으랑 : 아


나 : 이젠 안 아플 것 같아?


소으랑 : 음
소으랑 : 사실
소으랑 :  모르겠어요

나 : 내가 보고 판단할  있는 게 아니니까
나 : 어느 정도는 알아서 할  있어야 돼
나 : 어쨌든 서윤이 몸이잖아ㅋㅋㅋㅋ
나 : 나라고 전부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항상 말하지만 온플은
 : 서윤이 판단도 중요해
나 : 내가 볼  없으니까
나 : 최대한 머리를 굴리고 있긴 하지만
 : 그래도 눈으로 보는 만큼은 아니지

소으랑 : 괜……찮을  같은데

나 : 괜찮겠어?

소으랑 : 아까 처음 써봤을 때도
소으랑 : 별로 아프진 않았고
소으랑 : 오히려 살짝 부족하다고
소으랑 : 모자라게 느꼈을 정도니까

나 : 글쎄
 : 느낌이 꽤 다를 텐데

소으랑 : 아프면 잠깐 멈춰도 돼요?


나 : 제대로 허락 받은 다음에


소으랑 : 네…

나 : ㅇㅋ
 : 그럼 로터 전원 켜고


소으랑 : 아까처럼 잡으면 돼요?

나 : ?
나 : 아 그거
 : 맘대로 해

소으랑 : 방법이 따로 있는  아니에요?


 : 그런  있겠냐ㅋㅋㅋㅋㅋ
 : 그냥 편한 대로 하는 거지
나 : 손에 잘 맞는 방식으로
나 : 너도 그게 가장 편할 거야

소으랑 : 근데 아까는……


나 : 방법이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나 : 상황이랑 용도? 목적? 의도?
 : 뭐, 어쨌든 매번 다르긴 해
 : 클리토리스에 스치는 것처럼
나 : 약한 자극으로 괴롭히고 싶으면
나 : 아까처럼 코드를 넉넉하게 잡아서
나 : 떨어트리는 느낌으로 쓰기도 하고

소으랑 : 글쿠나


 : 발버둥 치는 모습이 보고 싶으면
 : 선을 짧게 쥐어서 고정한 다음
나 : 밀어올리는 것처럼
 : 강하게 압박해도 되고

소으랑 : 으…


나 : 근데 그건 나랑 있을 때 얘기고
나 : 잡는 방법에 연연할 필요 없어
나 :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ㅋㅋㅋ
나 : 그냥 평소에 물건 집는 것처럼
나 : 손가락만 써도 되고
 : 어차피  의미도 없어
나 : 그냥 너무  주지 말고
나 : 항상 쓰던 손가락이라고 생각해


소으랑 : 혹시 나도 모르게
소으랑 : 힘이 들어가면요……?

나 : 꽤 아플 거야


소으랑 : 

 : 얼마나 아픈지는 나도 몰라서
나 : 제대로 설명을 못하겠는데
나 : 갑자기 발길질이 날아올 정도면
나 : 대충 설명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소으랑 : 발길질???

 : 그것도 얼굴에
 : 정면으로
나 : 몸이 먼저 움직였다면서
나 :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던데
나 : 고의인지 아닌지는 모르지

소으랑 : 그래서 묶은 거예요……?

나 : 그러게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럴지도 모르겠다
나 : 거기까진 생각 못했네

소으랑 : ㅎ…

나 : 어쨌든 오늘은 본격적이라기보다
나 : 익숙해진다는 의미가 강하니까
 :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어
 : 쓸데없이 의욕 안 내도 되니까
나 : 니가 느끼기에 편하기만 하면 돼


소으랑 : 발이 묶인 시점에서
소으랑 : 별로 편하진 않은데


 : 그래서 뭐 어쩌란 거야


소으랑 : 아니에요…


나 : 지금 교육 중이란  기억하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ㅇㅇ


소으랑 : 안 잊어버렸어요

나 : 그럼 다행이지만
 : 좀 편하게 대해줬다고
 : 긴장을 풀면 안 되지?

소으랑 : 네…

나 : 그럼 방금은 뭐야
나 : 불만인 것 같았는데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나 : 그럼 그냥 꼬투리 잡은 거야?


소으랑 : 꼬투리가 아니라……


나 : 아니면 뭔데

소으랑 : 잘못했어요 주인님
소으랑 : 다신 안 그럴게요
소으랑 : 제발 용서해주세요


 : 그래그래
 : 빠른 반성 좋아
나 :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으면
나 : 머리부터 숙이고 보는 거야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사과는 안 받아줄 거지만
나 : 눈치 빠르게 굴었으니
 : 이번엔 그냥 넘어가줄게
나 : 대신 똑같은 실수는 용서 없다

소으랑 : 감사합니다
소으랑 : 다신  그럴게요

나 : 너처럼 아직 교육이 덜 된 년들이
 : 가끔씩 착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 : 주인을 무슨 딜도나 바이브처럼
나 : 자위도구로 생각할 때가 있어
나 : 주인이란 소린 입으로만 떠들고
나 : 자기 보지 쑤셔주는 사람으로 생각한단 말이야

소으랑 : 저는 안 그래요…

 : 조교 받으면서 질질 싸니까
 :  잊고 거기에 맛 들려서
나 : 주인한테 졸라대는 년들
나 : 잘해줘도 기어오르기만 하고
 : 감사할 줄도 모르는 년들이라
나 : 애초에 잘해줄 필요가 없는데
나 : 그런 년들은 뭐라고 했지 서윤아?


소으랑 : 일회용 암컷 좆집이에요

 : 그렇지
나 : ㅇㅇ
나 : 잘 아네

소으랑 : 전 주인님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요
소으랑 : 주인님이랑 야한 거 하고 싶다고
소으랑 : 
소으랑 : 생각한 적도 있긴 한데
소으랑 : 그건 되게 가끔씩이라서

 : 가끔씩 맞아?

소으랑 : 가끔이라기보단
소으랑 : 좀 더 자주…
소으랑 : 항상은 아니구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무튼 음란한 년


소으랑 : 근데 그것보단 주인님한테 귀여움 받고
소으랑 : 사랑받을  있다는 게 훨씬 더 좋아요

나 :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 : 내가 정확하게 알려줬지?

소으랑 : 제대로 교육받은 다음에
소으랑 : 주인님이 이뻐해주실
소으랑 : 가치……라고 해야 하나
소으랑 : 암튼 그걸 보여야 한다고
소으랑 : 아까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나 : 잘할 수 있지?


소으랑 :  주인님

 : 그래 뭐, 다시  번 믿어볼게
 : 너한텐 본디지든 장난감이든
나 : 둘 다 처음이기도 하고
나 : 불안해하는 심정도
나 : 조금은 이해하니까
나 :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나 : 분위기도 가볍게 한 건데
나 : 다정하게 해줄 때 잘하자 서윤아?


소으랑 : 명심할게요


나 : 아까처럼 괜히 깝치다가
나 : 산통 다 깨트리지 말고
나 : 쓸데없는 소리도 하지 말고
 : 반박 안 받는다는  아직도 유효하니까


소으랑 : 네…

 : 이렇게 매번 알려줘야
나 : 정신을 차린다니까
 : 아무튼 시발 멍청한 년 같으니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사과 안 받는다고 했지?


소으랑 : 네…

나 :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나 : 그냥 욕 먹고 감사하다고 
 : 서윤이는 그래야 흥분하는
나 : 답 없는 마조 암퇘지 년이니까

소으랑 : 저 그렇게 안 뚱뚱한데…


나 : 채찍질을 해야 움직인다는 의미야

소으랑 : …


나 : 알았어?

소으랑 : 


나 : 대답 또 안 하지
나 : 이 시발년 진짜
 : 내가 뭐라고 했는지 복창해봐

소으랑 : 욕 먹으면 감사하다고 하라고…


나 : 그거 말고
 : 예 or yes만 허락한다고 했잖아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알아들었냐고 좆같은 년아
 :   번씩 말하게 만드네
 : 자꾸 그딴 식으로 할래 진짜?

소으랑 : 아니요


 : 안시는 어디 갔어

소으랑 : 감사합니다
소으랑 : 주인님……

나 : 뭐가 감사한데

소으랑 : 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나 : 결국 너만 손해인 거 알잖아
 : 빡치게 해서 좋을  없다 그치?

소으랑 : 

나 : 넌 뭐라고 개년아?


소으랑 : 주인님이 기르는 암캐에요


나 : 그리고?


소으랑 : …

 : 대답 빨리  하냐
나 : 그리고 뭐라고?

소으랑 : 주인님한테 혼나고
소으랑 :  먹으면서
소으랑 : 보지 적시고 있는
소으랑 : 마조 암퇘지……입니다

나 : 잊어버리면 안 된다?


소으랑 : 네……

나 : 울컥하게 만드네 시발년
나 : 그래 뭐, 아무튼
나 : 흥분 좀 가라앉히고


소으랑 : 암퇘지…


나 : 장난감은 처음인 만큼
나 : 무리하게 시키진 않아
나 : 일단 가볍게 가보자
나 : 최대한 힘 빼고
나 : 클리토리스 주변 있지?


소으랑 : 

나 : 먼저  부분을 천천히 문지르면서
나 : 아니, 문지를 필요도 없겠구나
 : 가져다 대는 정도로 충분하니까
나 : 강도가 적당한지 한 번 확인해봐
나 : 너무 약하면 조금씩 높여야 하니까

소으랑 :  주인님

 : 적당히 간만 본다는 느낌으로
 : 뭐, 일단 가볍게 해봐ㅋㅋ
 : 그래도 느낌은 꽤 다를 거야
나 : 이번에는 적당히 해도 되니까
 : 조금씩 느낌 온다 싶으면 보고하고

소으랑 : 아으

 : ?
 : 왜 벌써 오냐
나 : 아직 말 끝난지
나 : 30초도 안 지났는데

소으랑 : 주인님


 : 왜

소으랑 : 이거
소으랑 : 이거


나 : ?


소으랑 : 깜짝 놀랐어요

나 : 뭐라는 거야


소으랑 : 강하게 꾹 누른 것도 아니고
소으랑 : 주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소으랑 : 손에서 완전히  빼고
소으랑 : 가볍게 가져다 대기만 했는데

나 : ㅇㅇ


소으랑 :  몸이 뻣뻣해지다고 해야 하나
소으랑 : 발가락이  오므라들어서
소으랑 : 순간 허리가 찌릿찌릿했어요


나 : 팬티 위로 하던 거랑은 다르지?

소으랑 : 으……


 : 깜짝 놀라서 보고하러 온 거야?

소으랑 :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라서
소으랑 : 웅웅거리는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주변에서


나 : 알았으니까 횡설수설하지 말고
 : 다시 한 번 차분하게 느끼고 


소으랑 : 아니, 근데요

 : 대답은 어떻게 하라고 했지?


소으랑 :  주인님…

나 : 자극이 너무 강한  같으면
나 : 클리토리스 근처가 아니라
나 : 조금 윗부분이라도 괜찮아
나 : 아니면 양옆에 몽글몽글한
 : 그 느낌을 뭐라고 해야 되냐
나 :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알 텐데
 : 아무튼 일단  자극에 익숙해져 봐
 : 굳이 절정 직전에  멈춰도 되니까

소으랑 : 쥥닌ㅁ


 : ?


소으랑 : 주인님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
나 : 왜
나 : 무슨 일이야

소으랑 : 잠깐만 쉬어도 돼요?

나 : 뭘 했다고 벌써 쉬어
나 : 아직 5분도 안 지났구만

소으랑 : 자꾸 소리 나서……

 : 무슨 소리
나 : 서윤이 개보지에서
나 : 보짓물 질척거리는 소리?

소으랑 : 앓는 소리……요


 : ㅋㅋㅋㅋㅋㅋㅋ
나 : 서윤이 입에서?


소으랑 : 네…

나 : 앓는 소리가 나와?

소으랑 : 앓는다고 해야 하는지
소으랑 : 약간 끙끙거리는 거랑
소으랑 :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 평소엔 소리 잘  내던가?

소으랑 : 네…

나 : 하긴
나 : 그것도 그렇다
나 : 저번에 영상 찍은 거 보니까
 : 존나 대놓고 참고 있던데ㅋㅋ


소으랑 : 그땐 촬영 중이었으니까…
소으랑 : 평소엔 숨만 좀 헐떡이고
소으랑 : 신음소린 내본  없는데

 : 나한테 조교받을 땐?


소으랑 :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야
소으랑 : 조금씩 흘러나오는 느낌인데
소으랑 : 이건 그냥 제 의지랑은 상관없이
소으랑 : 입에서 짓눌린 것처럼 소리가 나와서


 : 시발년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제대로 교육시키면
나 : 장난감에 맛 들리겠네

소으랑 : 잘은 모르겠는데
소으랑 : 기분이 되게 이상해요

나 : 그래도 쉬는 건 허락 못해주겠다
나 : 일단 서윤이 체력도 걱정이고
나 : 원래 사람이 긴장 상태를
나 : 오랫동안 유지할 수가 없어서
나 :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하니까

소으랑 : 네…

나 : 대신 페이스는 알아서 판단해
나 : 도저히 못 버틸 것 같으면
나 : 조금  민감함 부분을 찾아서
나 : 스스로 완급조절을 해도 되니까

소으랑 :  주인님

나 : ㅇㅋ
나 : 고분고분해서 좋네


소으랑 : 바깥에서 들리면 어떡해요……?


나 : 뭐가
나 : 신음소리?

소으랑 : 네…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 정도는 괜찮아
 : 바깥에까지 안 들려
나 : 신경을  쓸 순 없겠지만
 : 참는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나 : 난 침대에서 조용한 것보다
 : 시끄러운 년들이 사랑스럽더라고

소으랑 : 그래도 부끄러우니까
소으랑 : 열심히 참아볼게요
소으랑 : 혹시 누가 들으면
소으랑 : 상상만해도 끔찍해요


나 : 뭐, 그러던가
나 : 맘대로 해봐
나 : 어차피 참아보겠다고 해서
나 :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소으랑 : 자꾸 물어봐서 귀찮으신 건 아니죠……?


 : 명령을  듣는 것도 아니고
나 : 애초에 내가 뭐라고 했냐
나 : 조금이라도 느낌이 오면
나 : 바로바로 보고하라고 했잖아

소으랑 : 네…


나 : 내가 화를 내거나 짜증은 부려도
 :  귀찮아할 일은 없으니까
 : 가서 시키는 것만 제대로 해


소으랑 : 주인님

나 : 

소으랑 : 감사합니다


 : 뭐가

소으랑 : 그냥
소으랑 : 뭐든지요

나 : 됐으니까 가서 시킨 거나 해라
나 : 괜히 정신 사나워지게
나 :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소으랑 : 네…

나 : 그래도 아프단 소리 안 하니까
나 : 한결 마음이 놓이네 시발년
나 : 괜히 또 아프다고 징징거리면
나 : 어떡해야 할지 고민 많이 했는데


소으랑 : 사실 좀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소으랑 : 지금 아파서 이러는 건지
소으랑 : 아니면 기분이 좋은 건지


나 :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긴 하지

소으랑 : 네…


나 : 무슨 느낌인지 감을 못 잡을 땐
나 : 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하지?


소으랑 : 확실하게 느껴보는 게 좋다고……

 : ㅇㅇ
나 : 무슨 말인지 이해했을 거라 믿어

소으랑 : 그럼 이번엔
소으랑 : 가버리기 전에
소으랑 : 보고하면 돼요?


나 :  익숙해진 것 같아?

소으랑 : 처음엔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소으랑 : 조금씩 움직이다 보니까
소으랑 : 찌릿찌릿하는 곳이 있어서


나 : ㅇㅇ
나 : 그래 알았어
나 : 어디가 제일 느끼는지
나 : 확실하게 생각하면서
나 : 절정하기 직전에 멈추고 보고해

소으랑 : 근데 이거 손가락보다
소으랑 : 자극이 훨씬 강해서
소으랑 : 금방 가버릴 것 같은 느낌이라


나 : 그럼 뭐, 혼나는 거지


소으랑 : 주인님이 허락도 안 해주셨는데
소으랑 : 혼자서 가버리면  되잖아요

 : 참을 자신이 없어서 그래?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소으랑 : 제대로 참을 수 있어요


 : 그렇지?


소으랑 : 네

 : 니가 지금 어떤 입장인지
 : 다시 알려주지 않아도 되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ㅇㅋ
나 : 그래
나 : 실망시키지 마라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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