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158)화 (158/313)



〈 158화 〉5월 8일 목요일 PM 6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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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김낭] 님. 매너 채팅 부탁드려요^^
현재 참여 인원 : 3명 [김낭, 이타, 소으랑]

미타 : 이메 가본 적 없냐고

소으랑 : 그니까 그게 뭐냐고요
소으랑 : 왜 여기서 지랄인데요

미타 : 좆걸레년아


SYSTEM :// [김낭]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소으랑 : 아 좀 꺼지라고요 진짜


나 : ?

소으랑 : 왜 이제 왔어요
소으랑 : 아까 전화했는데

미타 : 김낭 저 새낀 아직도 여깄네
미타 : 지잡앰뒤련ㅋㅋㅋㅋㅋ

나 :  빨래 널고 있었는데ㅋㅋ

소으랑 : 암튼 빨리 좀 쫓아내봐요
소으랑 : 아까부터 이상한 소리만 

나 : 그래그래

미타 : 보1지련이 징징거리지 마라
미타 : 빡쳐서 존나 패고 싶으니까

나 : 이상한 새끼가 보이긴 하네

미타 : 이상한 건 느그 애1미고요


귓속말 [소으랑] 님 : 이상한 사람이에요
귓속말 [소으랑]  : 방금 전까지
귓속말 [소으랑] 님 : 막 주인님 욕했어요

미타 : 소으랑 개따먹고 징역 살고 싶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저게 웃겨요?

나 : 아니, 그게 아니라ㅋㅋㅋㅋㅋ
나 : 그냥 무시하면 되는데
나 : 왜 전화까지 해서 부르고 그래

소으랑 : 빨리 쫓아내요 진짜

미타 : 보1지 앞이라고 쎈척하는  봐라
미타 : 앰뒤련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직도 여깄냐는  보면
나 : 전에도 날 봤다는 건데
나 : 나한테 밴 처먹은 놈인가?

미타 : 애1미터진 김낭 씨1발년
미타 : 월요일 아침에 교통사고 나서
미타 : 고통스럽게 뒤졌으면 좋겠다

소으랑 : ??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미친 새끼 아니야 진짜
소으랑 ; 쫓아내요 빨리
소으랑 : 저런 거 웃어주지 말고

나 :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나 : 미타야


미타 : 느1금^^

나 : 결국 으랑이 입에서
나 : 쌍욕을 들었는데
나 : 기분이 어떠냐ㅋㅋㅋ


미타 : 입 더러운 걸레보1지들은
미타 : 매타작이 답인데 시1발년^^

나 : 나 존나 궁금한게 있는데
나 : 하나만 물어봐도 됨?


이타 : 느그 애1미 보1짓물이구요^^


SYSTEM :// BLOCKED [미타]

나 : 으랑이 보여주긴 좀 그러니까
나 : 일단 아가리부터 닫아놓고


소으랑 : 그냥 내보내면 안 돼요?


나 : 아니, 나도 그러고 싶은데
나 : 평일에 여기까지 와서
나 : 어그로 끄는 새끼면
나 : 한두 번 봤던 게 아닐 텐데
나 : 매번 닉네임을 바꿔서 오니까

소으랑 : 그런 인간을 오게 놔둬요??


나 : 비공개 채팅방도 아니니까
나 : 오고 싶으면 오는 거지
나 : 너도 그렇게 들어왔잖아ㅋㅋ

소으랑 : 나랑 비교하지 마요
소으랑 : 기분 나쁘니까

나 : 그래그래
나 : 아무튼
나 : 야
나 : 어차피 귓말도  먹으니까
나 : 괜히 쓸데없는 노력하지 말고


소으랑 : 어쩐지 조용하더라

나 : 새끼……ㅋㅋㅋㅋㅋㅋㅋ
나 : 공유기 쓰는구나?
나 : 오랜만에 로그 함 까보자

소으랑 : 무슨 로그요?

나 : 채팅 로그지 뭐야

소으랑 : 다운로드 받은 것도 없을 텐데


 : 채팅방 로그 말이야
나 : 우리 대화했던

소으랑 : ?

나 : 몰랐구나?
 : 대화기록 다 남아


소으랑 : ????????


 : Automatically log라고 해서
나 : 로그 자동기록 옵션이 있어
나 : 너도 옵션 가면 보일 걸?
나 : 아 근데
나 : 어차피 파일 잠가놔서
나 : 관리자만 볼 수 있으니까
나 : 괜히 찾아보진 말고ㅋㅋㅋ


소으랑 : 그……건 다행이긴 한데
소으랑 : 지금까지
소으랑 : 우리 대화했던 것도
소으랑 : 여기 다 남아있는 거예요??

나 : 정기적으로 삭제하긴 하는데


소으랑 : 그게 어느 정도인데요?

나 : 내가 생각날 때마다

소으랑 :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근데 너 오고 나서부턴
나 : 삭제한 적 없으니까
나 : 한 달 정도는 쌓여있을 걸?


소으랑 : 아니, 알았으니까
소으랑 : 저 사람부터 내보내고
소으랑 : 우리끼리 얘기해요
소으랑 : 네??
소으랑 : 보고 있잖아요 지금

나 : 아니, 로그  까보고ㅋㅋㅋㅋ
나 : 뭐라고 했는지는 알아야지

소으랑 : 그걸 뭐하러 봐요;;;

나 : 전에 나한테 밴 처먹은 새끼인지
 : 갑자기 궁금해져서ㅋㅋㅋㅋ
나 : 
 : 장난 아니네


소으랑 : 아니, 진짜

나 : 나 없는 동안 개지랄을 해놨구나?
 : 처음 접속이 5시 반이고
나 : 너 진짜 대단하다
 : 30분 넘게 분탕을 쳤네?
나 : 우리 으랑이 고생했다 진짜

소으랑 : 오빠가 늦어서 그렇잖아요


나 : 늦어봤자 얼마나 늦었다고ㅋㅋ
나 : 그리고
나 : 야
나 : 저런 새끼 한두 번 보냐?
 : 여자라고 말을 하면 안 되지

소으랑 : 물어보니까
소으랑 : 그냥 반사적으로;;;


나 : 하이고


소으랑 : 죄송해요

 : 나한테 죄송할 건 없는데
나 : 저런 새끼들 때문에 그러지
나 : 결국 너만 손해잖아ㅋㅋ

소으랑 : 그건 그래요

나 : 솔직한 건 좋지만
나 :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지


소으랑 : ㅠㅠ


나 : 앞으론 조심 좀 하자?

소으랑 : 

나 : 지금 로그 읽고 있는데
나 : 별 소릴  지껄였네
나 : 뭣하러 이런 소릴 듣고 있어

소으랑 : 그래서 전화했는데……ㅠㅠ

나 : 다음부턴 그냥 무시해 버려ㅋㅋ
나 : 그게 안 된다 싶으면
 : 아예 자리를 피해도 되고
 : 싸워봤자  될 것도 없잖아

소으랑 : 욕해서 싸운 건데……


나 : 그래그래


소으랑 : 그리고
소으랑 : 왜 감상을 하고 있어요
소으랑 : 빨리 내보내기나 해요


 : 저거 어차피 밴 때려봤자
나 : 아이디를 새로 파던가
나 : iP 우회해서 또 돌아올 걸?


소으랑 : 아

나 : 찐따 새끼들 한두 번 보나
나 : 일단 내보내고 나면
나 : 무슨 수를 써서든
나 : 다시 와서 분탕칠 텐데
나 : 일일이 차단하기도 번거로우니까


소으랑 : 미쳤나봐 진짜;;;;


 : 그래서 아가리만 닫아놨으니
나 : 일단 좀 내버려 둬봐
 : 누군지 알 것 같기도 한데

소으랑 : 아는 사람이에요?


 : 아는 사람은 아니고
나 : 아 그래
나 : 기억났다

소으랑 : ?


나 : 이메 물어보는 거 보니까
나 : 너 전에 그 새끼구나?
나 : 그게 언제였더라
나 : 올해였던 것 같은데

소으랑 : 근데 이메가 뭐에요??

나 : 이태원에 있는 클럽

소으랑 : 아하


나 : 전에 한 번 왔던 적이 있거든
 :  오기 전이었는데
나 : 그때도 이메 가본 적 있냐고
 : 초코한테 끈질기게 달라붙다가

소으랑 : 헐


나 : 멘탈 산산조각나서 도망갔지?

소으랑 : 누가 터트렸는데요?

나 : 초코지 누구겠어ㅋㅋㅋ
나 : 아저씨도 있었던가
나 : 거기까진  모르겠다

소으랑 : ??


 : 초코도 장난 아니게 독한 년이야
나 : 니가 아직 못 봐서 그러는데
나 : 걔 빡치면 나랑 길동이가
나 : 양쪽에서 붙잡고 뜯어말려야 돼

소으랑 : 상상이 안 간다;;;

나 : 웬만하면 그럴 일이 없긴 한데
나 : 원래 여자들이 화나면  무서워

소으랑 : 나도 화냈는데

나 :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이지

소으랑 : 하아……ㅠㅠ


 : 애초에 여기 있는 인간들
나 : 성질머리 보면 모르냐
 : 전에 말했잖아
나 : 여긴 정글도 아니고
나 : 그냥 썩은 진흙탕이라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 웬만큼 독한 인간이니까
나 : 아직도 남아있는 거지
나 : 안 그랬으면
나 : 진작 멘탈 아작났을 걸

소으랑 : 하긴


나 : 저 새끼도 초코한테 박살나고
나 : 멘탈 제대로 터졌는지
나 : 한동안 뜸하던데
나 : 오랜만이다 새끼야ㅋㅋㅋㅋ


소으랑 : 인사하지 마요
소으랑 : 오랜만은 무슨 오랜만

나 : 한동안 어그로가 없었거든ㅋㅋ


소으랑 : 왜 반가워하는지 모르겠음

나 : 매일 보던 얼굴만 보다가
나 : 조미료 같은 거지 

소으랑 : 몸에 나빠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여기 오는 어그로 컨셉충들은
나 : 몇 가지 패턴이 있는데
나 : 개중에 가장 흔한 게
 : 저 새끼처럼 여자만 보면
나 : 붙어서 쌍욕하는 놈들이거든?


소으라 : 진짜 싫다;;;

나 : 그래서 잠깐 헷갈렸는데
나 : 아직도 이러고 있었구나 너?

소으랑 : 제정신 아닌가봐 진짜


 : 다른 애들은 이미  떠났는데
 :  넌 아직까지 남아있냐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 그래
 : 저번에 보니까
 : 한 명 더 있긴 하던데


소으랑 : 저런 인간이 또 있어요?

나 : 그래도 걔는  나아ㅋㅋㅋ
나 : 갑자기 들어와서
나 : 성경구절만 줄줄 읽고
나 : 질문 받은 다음에 나가거든

소으랑 : ?


나 : 독실한 크리스챤인지
나 : 그냥 컨셉종자인지
나 : 잘 모르겠는데
나 : 여기선 유명한 놈이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정도는 귀엽잖아


소으랑 : 건전하기도 하고

나 : 그리고 어그로 끄는 새끼들은
나 : 몇 년씩 컨셉이  변하니까
나 : 일단 익숙해지면 구분하긴 쉬워


소으랑 : 익숙해질 만큼
소으랑 : 만나고 싶지 않음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어?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나 : 한 번 정도는 있을 텐데?


소으랑 : 예에에에에전에 왔을 때는
소으랑 : 일단 보이기만 하면
소으랑 : 나이랑 성별부터 물어보는
소으랑 : 그런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나 : 자기소개는 여기서도 했잖아


소으랑 : 아니, 그런 게 아니라……ㅋㅋ
소으랑 : 갑자기 대뜸
소으랑 : 여자?
소으랑 : 나이가?
소으랑 : 이렇게 물어보거나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소으랑 : 자기 신상 말해주는 사람들

 : 그래서 어제 그랬구나?

소으랑 : 넹?

나 : 나 처음 봤을 때 무서웠다며
나 : 가까워지기 싫었다고ㅋㅋ

소으랑 : 사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비슷한 종류의 인간인 줄 알았음

SYSTEM :// [미타]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소으랑 : 아


나 : ㅋㅋ

소으랑 : 나갔다


나 : 이것도 은근히 잘 먹힌다니까
나 : 내보냈으면 5분도 안 돼서
나 : 다른 아이디로 돌아왔을 걸?

소으랑 : 글쿠나

나 : 관심을 안 주는 게 제일이긴 한데
나 :  앞에서 무시하는 것도
나 : 관심종자들은 못 견뎌 하더라고

소으랑 : 주인님……ㅠㅠ

나 : 그래그래

소으랑 : 아니, 진짜
소으랑 : 저거 나쁜 새끼에요

나 : 서윤이 욕하는 
나 : 처음 듣는 것 같다


소으랑 : 짜증나잖아요

나 : 그럴 만하지

소으랑 : 계속 주인님 욕하고
소으랑 : 심지어
소으랑 : 막
소으랑 : 아니, 진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생각할수록 화나네
소으랑 : 뭐하는 놈이길래 감히
소으랑 : 지까짓 게

나 : 감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

 : 아니야ㅋㅋㅋㅋ
나 : 괜찮으니까 진정해
나 : 별일도 아니잖아

소으랑 : 주인님은 저런 말을 듣고도
소으랑 : 왜 화를 안 내요???

나 :  심한 말도 많이 들어봐서
나 : 이젠 그냥 익숙하다ㅋㅋ


소으랑 : 너무 싫다 진짜


나 : 그래그래

소으랑 : 왜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소으랑 : 상처받는 말을 하는지
소으랑 : 진짜로 이해를 못하겠어요

나 : 이해 못하는 게 정상이야ㅋㅋ


소으랑 : 짜증나

나 : 그러니 다음부턴 싸우지 말고
나 : 그냥 자리를 피해버려
나 : 괜히 상대하지 말고ㅋㅋ

소으랑 : 주인님 욕을 하잖아요


나 : 봐서 알긴 하는데ㅋㅋ
나 : 그래도
나 : 철저하게 무시할 자신 없으면
나 : 상대를 안 하는  최선이야
나 : 특히 서윤이 같은 성격은 더 그렇고


 : 내 성격이 왜요……ㅋㅋ


나 : 어그로 내성이 아예 없잖아

소으랑 : 


나 : 어그로를 상대할 
나 : 화를 내면 안 돼
나 :  신나서 날뛰거든
 : 특히 여자들이 화내면
 : 좋아하는 새끼들이 많아서

소으랑 : 그럼 어떡해요


나 : 그냥 무시하라니까?
 : 제풀에 지쳐서
나 :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
나 : 그게 똑똑한 거야ㅋㅋㅋ

소으랑 : 나도 관리자 주면 안 돼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직접 쫓아내고 싶어?

소으랑 : 열 받잖아요

나 : 서윤아


소으랑 : 네?


나 : 좀 이따 두고 봐라?
 : 다른 닉네임으로 또 온다


소으랑 : ??


나 : 서윤이랑 열심히 놀고 있었는데
나 : 갑자기 내가 오더니 블럭 걸고
나 : 상대를 안해주니까 존나 분하거든
나 : 지금 존나 아득빠득 이를 갈고 있을 걸?

소으랑 : 할 짓이 없나


나 : 있으면 저러고 살겠냐ㅋㅋㅋ

소으랑 : 근데 주인님 있으니까
소으랑 : 다시 오면 쫓아내죠 뭐

나 : 그래서 진짜 미안하긴 한데
나 : 나 좀 이따 나가봐야 되거든?

소으랑 : 약속 있어요?

나 : 어째 갑자기 그렇게 됐다
나 : 그래서 물어보는 건데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오늘 한가해?

소으랑 : 별로 한가하진 않은데……ㅋㅋ
소으랑 : 그렇다고  바쁜 것도 아니라서


나 : 그럼 같이 저녁이나 먹을래?


소으랑 : 저랑요???


나 : ㅇㅇ

소으랑 : 약속 있다면서요
소으랑 : 괜찮아요?


나 : 그래서 부르는 거야

소으랑 : ??

 : 아니, 그게……ㅋㅋㅋㅋㅋㅋㅋ
나 : 빨래 널고 있었다고 했잖아


소으랑 : 


나 : 경은이가 좀 이따 퇴근하고
 : 집으로 오겠다고 해서
나 : 밀린 집안일 하던 중이었거든


소으랑 : ?

 : 이따 8~9시 사이에 온다던데
나 : 시끄럽게 잔소릴 듣느니
나 : 귀찮아도 해치우는 게 낫지


소으랑 : 집안일은 미리미리  해놔요;;;

나 : 야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그래도 나 정도면 깔끔한 편이야
나 : 최소한 어지르는 건 아니잖아


소으랑 :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소으랑 : 깔끔한 사람들은
소으랑 : 집안일  미룰 걸요?

나 : 

소으랑 : 어차피 청소도 잘 안 하죠?


나 : 자주한다고는 말 못하지만


소으랑 : 청소는 자주 해야죠;;;;


 : 그래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어


소으랑 : 생각날 때만?ㅋㅋ


나 : 물건도 제자리에 두고
나 : 어지르질 않는데
나 : 청소 좀  하면 어때

소으랑 : 구석구석 먼지 쌓이니까 그렇죠


나 : 아직 서윤이가 몰라서 그래
 : 남녀를  가리고
 : 자취하는 인간들 방은
나 : 전부 돼지우리나 마찬가지야

소으랑 : 나는 안 그래요


 :  그렇게 될 거야


소으랑 :  그래요ㅋㅋㅋㅋㅋ

 : 설거지만 꼬박꼬박 해도
나 : 충분히 깨끗한 건데
나 : 왜들 그렇게 유난을 떠는지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 진짴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언니 기분을 알 것 같아


 : 경은이 말하는 거야?


소으랑 : 넹


나 : 경은이 기분이 뭔데?


소으랑 : 주인님은요
소으랑 : 전부   있을 것 같은데
소으랑 : 실제로는……ㅋㅋㅋ
소으랑 : 혼자 아무것도 못하니까


나 : 아니, 못하는 거 아니라니까?

소으랑 : 요리도 못하면서!

나 : 나도 사람인데 그럼
나 : 하나쯤은 못해도 되잖아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내가 안 해서 그렇지
 : 막상 시작하면
나 : 그럭저럭 할 수 있어
나 : 아무것도 못하진 않아

소으랑 : 아무것도 못한다는 건
소으랑 : 말이 좀 심했지만
소으랑 : 주인님은
소으랑 : 뭐랄까
소으랑 : 조교받을 때는 되게 날카롭고
소으랑 : 무서워서 함부로 하기 어려운데

나 : 평소엔 함부로 해도  것 같아?

소으랑 : 그게 아니라……ㅋㅋㅋㅋㅋ
소으랑 : 은근히 빈틈이 많으니까
소으랑 : 옆에서 챙겨주고 싶어요

 : 그래그래

소으랑 : 헌신하고 싶은 스타일?


나 :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

소으랑 : 기분 나쁘세요?

 : 아니, 그런 건 아닌데
나 : 서윤이가 그러니까
나 : 어째 좀 기분이 묘해서

소으랑 : 왜요??

나 : 서윤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나 : 챙겨주는 쪽은 아니지?
 : 누가 돌봐준다면 모를까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챙겨주고 싶다고 하니까
나 : 나야 고맙긴 한데ㅋㅋ
나 : 평소 인상이랑 괴리가 좀 있다


소으랑 : 진짠데……ㅋㅋ

 : 그래그래
 : 알았어


소으랑 : 진짜에요ㅠㅠ


나 : 나한테 잘해주고 싶다는데
나 : 말릴 것도 아니고ㅋㅋ
나 : 기특하니까 열심히 해봐

소으랑 : ㅎㅎ


나 : 남자랑 손도 잡아본 적 없으면서
나 : 말하는 건 이미 조교 끝나서
 : 철저하게 길들여진 암컷 수준이네
나 : 누가 보면 경력  있는  알겠어

소으랑 : 제발 부탁이니까 주인님
소으랑 : 음란하다곤 하지 마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까부터  걸레년이느니
소으랑 : 입에 담기도 싫을 만큼
소으랑 : 이상한 소리를 들었더니
소으랑 : 살짝 두드러기 날 것 같음

나 : 앞으론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잖아


소으랑 : ㅠㅠ

나 : 서윤이는 일단 진도 나가면
나 : 금방 밑바닥까지 떨어지겠다


소으랑 : 그래서 요즘  걱정이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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