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153)화 (153/313)



〈 153화 〉5월 7일 수요일 PM 11시 (11)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김낭


나 : 어 그래

소으랑 : ㅎㅎ


 : 끝났으니까 부른 거지?


소으랑 : 네

나 : 10분이나 걸렸네?
나 : 아니
나 : 15분이구나
나 : 생각보다 좀 늦었네

소으랑 : 열심히 했어요……ㅋㅋ

나 : 그래 뭐, 감상은 천천히 듣고
나 : 일단 사진부터 보내봐
나 : 몇 장이나 찍었어?

소으랑 : 찍고 지우고
소으랑 : 찍고 지우고
소으랑 : 그러다가
소으랑 : 두 장 건졌어요


나 : 고르고 골라서  장이야?

소으랑 : 넹!


나 : 자신 있나보네ㅋㅋ
 : 기대해도 돼?

소으랑 : 안 돼요……ㅋㅋ
소으랑 : 기대하면 실망해요

나 : 싫어
나 : 기대할 거야
나 : 뭐 어쩔 건데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됐으니까
나 : 하나씩 보내봐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진작 카톡으로 보내라 그럴 걸
나 : 매번 업로드할 때마다
나 : 서버 트래픽 떡상하는 거
나 : 솔직히 존나 꼴보기 싫었는데


소으랑 : 주인님

나 : ㅇㅇ


소으랑 : 지금 보낸 게
소으랑 : 첫 번째에요


나 : 이게?

소으랑 : 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이건
나 : 우리 서윤이
나 : 할 말이 없게 만드네

소으랑 : 어때요?

나 : 어떻고 자시고를 떠나서
 : 걍 손가락 물고 있는 사진이잖아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좀 실망인데 서윤아
나 : 고르고 골라서 겨우 이거야?

소으랑 : 정석이라고 생각해서

 : 아무리 포즈는 자유라고 했지만
 : 아니 뭐, 귀엽긴 한데
 : 이건 너무 심심하지 않아?
나 : 너 입고 있는 것도 그거잖아
나 : 맨날 들었던 원피스 파자마ㅋㅋ

소으랑 : 별로에요?


나 : 음


소으랑 : 점수 매긴다……ㅋㅋ

나 : 점수?
나 : 48점


소으랑 : 에이


나 : 만약 우리가 플레이 중이었고
나 : 너한테 사진 찍어오라고
나 : 과제로 준 거였으면
 : 지금쯤 뒤지게 혼났을 거다

소으랑 : 그 정도로?
소으랑 : ㅋㅋㅋㅋ

나 : 기분 같아선 재수강이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내가 말했던 건 이게 아니잖아
나 : 처참하게 배신당한 기분인데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더 용서할  없는 
나 : 이제 서윤이는
나 : 내가  바라고 있는지
나 : 알 만한 레벨이라는 거지ㅋㅋ


소으랑 : 맘대로 하라고 하시길래

나 : 마음대로 했으면
나 : 거기에 따르는
나 : 책임도 니 몫이지

소으랑 : 혼낼 거예요?ㅋㅋ


나 : 일단  번째가 있다고 하니
 : 그것까지 보고 판단할게
나 : 플레이가 아니니까
나 : 혼내진 않겠지만
나 : 하나 더 찍으라고 할 거야
 : 이번엔 수위를 훨씬 높여서ㅋㅋ


소으랑 : 다음 거 보내면 돼요?


나 : ?

소으랑 : 안 돼요?


 : 아니, 그게 아니라
 : 뭐야
나 : 왜 그래?


소으랑 : 넹?


 : 웬일로 겁을 안 먹냐ㅋㅋ
 : 믿는 구석이라도 있어?

소으랑 : 믿는 구석……ㅋㅋ

나 : 평소 같았으면 잘못했다고 빌거나
나 : 수위 높은 사진은 싫다고
 : 매달려서 징징거릴 타이밍인데


소으랑 : ㅎㅎ


나 : 그렇게 자신 있어?

소으랑 : 놀라실 걸요

 : 얼마나 대단한 걸 찍었길래
 : 자신감이 넘치고 그러냐
나 : 그렇게 기대를 높여도
나 : 좋을 게 하나도 없을 텐데

소으랑 : 그러게요……ㅋㅋㅋㅋ
소으랑 : 그럼  되는데
소으랑 : 나도 모르게ㅋㅋㅋ

나 : 그래 뭐, 일단 보내봐
나 : 뭐가 됐든
나 : 일단 보고 나서
나 : 오?


소으랑 : 열심히 찍었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이래서 자신 있었던 거구나?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내가 바라던 게 이거야
나 : 정확하게 맞췄어ㅋㅋㅋㅋㅋ

소으랑 : 맘에 드세요?


나 : 잘했어


소으랑 : ㅎㅎ

나 : 그런 컨셉으로 찍은 거지?


소으랑 : 네엥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나중에 주인님이 명령해서
소으랑 : 입으로 봉사하고 나면
소으랑 : 아마 이렇게  것 같아서

나 : ㅇㅇ

소으랑 : 그래서 혀도 내밀었고
소으랑 : 안에  보이게 찍었어요
소으랑 : 어두워서 큰일이었음


나 : 대충 이런 느낌이길 바랐는데
나 : 어떻게 딱 알아맞췄네
나 : 이런  어디서 배웠어
나 : 가르친 적도 없는데ㅋㅋㅋ


소으랑 : 찍느라 진짜 고생했어요
소으랑 : 셀카모드로는
소으랑 : 자세도 안 나오고
소으랑 : 각도도 안 맞으니까
소으랑 : 포커스가 자꾸 흐릿해져서

나 : 자신감 넘치는 이유가 있었구만

소으랑 : 원래는 그냥……ㅋㅋㅋㅋ
소으랑 : 첫 번째로 보낸 사진 있잖아요
소으랑 : 그것만 찍고 끝내려고 했는데
소으랑 : 이것도 같이 보내면
소으랑 : 많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ㅋㅋ

 : 근데 혀 위에  올려놓은 거야?
 : 꿀은 절대로 아닌데
나 : 저거 뭐야
나 : 무슨 요플레처럼 생긴


소으랑 : 요플레 맞아요

 : 아 역시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사진 찍느라 오래 걸려서
소으랑 : 침이 좀 섞이긴 했는데
소으랑 : 일단은 그래요……ㅋㅋㅋ


나 : 그래 뭐, 고민한 흔적이 보이네


소으랑 : 그리고 하얗잖아요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남자들 그거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
나 : 사소한 디테일 중요하지
 : 중요하긴 한데ㅋㅋㅋ

소으랑 : ?

나 : 서윤이가 진짜를 본 적이 없어서
 : 그렇게 생각했겠지만ㅋㅋㅋ
나 : 진짜 정액은 뭐랄까
 :   미끈거리는 느낌이라
 : 저렇게 혀 위에 올려놓는 건
 : 불가능하진 않는데  힘들어

소으랑 : 아 진짜요??


나 : ㅇㅇ
나 : 훨씬 좆같아


소으랑 : 거기서 나왔으니까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ㅎㅎ

나 : 이젠 방심 못하겠다
나 : 우리 강아지ㅋㅋ
 : 아
나 : 시발
나 : 자존심 상하네
나 : 왜 이런 거에 터졌지

소으랑 : 자존심은 또  상해요ㅋㅋ

나 : 언제 이렇게 컸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 덕분에요

나 : 갈수록 대담해지네ㅋㅋㅋㅋ
 : 아무리 컨셉이라지만
나 : 입싸 인증샷도 찍을  알고


소으랑 : 칭찬받았다
소으랑 : ㅎㅎ

나 : 아니, 이런 생각은 어떻게 했어?
나 :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ㅋㅋ
 : 어디 야동에서 보고 따라한 거야?


소으랑 : 그런 거 안 봐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 그럼?


소으랑 : 주인님이 아까 그랬잖아요
소으랑 :  입에 침 뱉는다고……ㅋㅋ

나 : 그랬지

소으랑 : 갑자기 그게 떠올라서ㅋㅋㅋ
소으랑 :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소으랑 : 주인님도 좋아하실 테고
소으랑 : 칭찬받을 수 있을  같아서

나 : 그치


소으랑 : 부끄럽지만 그런 컨셉으로
소으랑 : 사진 찍어보려고 했는데……요

나 : 잘 안 됐어?

소으랑 : 침이 자꾸 흘러서 포기했어요
소으랑 : 아니, 이건  잘못이 아니라
소으랑 : 혀를 내밀어야 하잖아요……ㅠ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러니까 막 질질 흘러서
소으랑 : 그건 좀 더러우니까
소으랑 : 보여드리기 싫었어요
소으랑 : 사진 찍은 것도 다 지웠고

나 :  지웠어
나 : 보고 싶은데


소으랑 : 싫어요……ㅋㅋㅋ

나 : 그래 알았어ㅋㅋㅋㅋㅋ
나 : 바닥은 안 더럽혔지?


소으랑 : 옷에만 좀 묻었어요


나 : 그러게
나 : 턱에 자국이 있네ㅋㅋㅋ
 : 맞나?
나 : 자국인 것 같긴 한데
나 : 어두워서  모르겠다

소으랑 : 암튼 생각처럼  돼서……ㅋㅋ
소으랑 : 어차피 봉사하는 연습이고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아까 주인님이 그러셨잖아요?
소으랑 : 서윤이 입보지……라고

나 : ㅇㅇ

소으랑 : 언젠가 나중에 주인님이
소으랑 : 진짜 나중에……ㅋㅋ
소으랑 : 서윤이 입보지 사용해주시면
소으랑 : 뒷처리는 어쩌지 생각했는데

나 : 뒷처리 생각보다 힘들지 그거


소으랑 : 그래요?

나 : ㅇㅇ
나 : 아니 뭐, 나도 잘은 모르지만
나 : 보통 좆같은 게 아니라더라
나 : 구리스 같은 식감의 뭔가가
나 : 미끈미끈 입안에서 돌아디는데


소으랑 : 그럼 바로 삼켜야겠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나 : 나중에   해봐

소으랑: 아무튼
소으랑 : 왠지 주인님은 사정한 다음에
소으랑 : 그거 그대로 사진 찍을 거니까
소으랑 : 삼키지 말라고 하실 것 같아서

나 :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


소으랑 : 주인님 성격이면ㅋㅋ
소으랑 :  봐도 뻔하죠
소으랑 : 나도 이젠 알아요

나 :  가르쳐줘도 척척이네
나 : 많이 유능해졌어ㅋㅋㅋ


소으랑 : 암튼 그래서
소으랑 : 주인님한테 봉사한 다음에
소으랑 : 혹시 입에 사정해주시면
소으랑 : 
소으랑 : 정액……을 입에 머금고
소으랑 : 기다린다고 생각했어요


나 : 그래
나 : 잘했어ㅋㅋ

소으랑 : 마음에 드세요 주인님?


나 : 너무 기특해서 안아주고 싶네


소으랑 : ㅎㅎ


나 : 기대보다 훨씬 잘해줬어
나 : 것 봐
나 : 스스로 생각하면서
 : 적극적으로 움직이니까
나 : 경험이 없어도 할 수 있잖아

소으랑 : 좀 신기했어요……ㅋㅋ

나 : 뭐가?


소으랑 : 주인님이 기뻐하실 만한 
소으랑 : 진짜 열심히 생각했거든요
소으랑 : 그랬더니 나도 모르게
소으랑 : 조금씩 점점 대담해졌는데


 : 그래그래

소으랑 : 주인님이 싫어하지 않고
소으랑 : 오히려 칭찬해주셔서
소으랑 : 지금 많이 기뻐요……ㅋㅋ

나 : 왜 싫어하겠어ㅋㅋ


소으랑 :  같은 강아지는
소으랑 : 조금 음란한 편이
소으랑 : 주인님도 좋죠?


나 : 아까 했던 말이 그거잖아
나 : 이제야 이해했어?ㅋㅋ


소으랑 : 살짝 알 것 같아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이 기뻐해주시니까
소으랑 : 나도 되게 좋아요ㅋㅋㅋ

 : 앞으로 칭찬 많이 해줘야겠네

소으랑 : 잘했을 때만……ㅋㅋ


 : 그거야 당연한 거고


소으랑 : 건방져져서 기어오르면
소으랑 : 미움 받으니까 안 돼요

 : 잘 알고 있으니까
 : 걱정 안 해도 


소으랑 : ㅎㅎ


나 : 어쨌든 충분히 잘해줬으니
나 : 상을 하나 줘야 할 텐데
나 : 뭐가 좋을지 생각해봤어?

소으랑 : 아


나 : ?

소으랑 : 근데 주인님


나 : 왜


소으랑 : 갑자기 왜 상을 주시겠다는 거예요?
소으랑 : 주인님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요

 : 아니, 안 좋아하진 않는데?
나 : 포상이 있어야 의욕이 나지


소으랑 : 지금까지 별로 상 받은 기억이 없어서

 : 그거야 뭐, 기분 나름이고ㅋㅋ
나 : 사실 어제 서윤이한테
나 : 아침인사하라는 미션을 주면서

소으랑 : 아 맞아


나 : 제대로 잘하면
나 : 기억하지?

소으랑 : 소원 들어주기로 했어요


나 : ㅇㅇ
나 : 물론 노력을 칭찬해주고 싶긴 한데
나 : 성공이라고 하긴 좀 그렇잖아?

소으랑 : 네

나 : 그래서 위로도 해줄 
나 : 칭찬해주고 싶어서
나 : 사진 찍어오라고  거야

소으랑 : 하나  찍어서 다행이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러게ㅋㅋㅋㅋ
나 : 첫 번째로 끝났으면
나 : 많이 실망할  했어

소으랑 : 나도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소으랑 :  야해서 실망한 건 아니죠?
소으랑 : 어떡하면 주인님이 좋아할지
소으랑 : 별로 고민도  하고
소으랑 : 노력한 것도 아니라서
소으랑 : 실망하시는 거잖아요ㅋㅋ

나 : 잘 아네


소으랑 : ㅎㅎ

나 : 아무튼 그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소원은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하고
나 : 일단 오늘 감상부터 들어볼까?

소으랑 : 감상?


나 : 뭔가 느낀 게 있을 거 아냐


소으랑 : 
소으랑 : 주인님

나 : 왜


소으랑 : 그거 말하기 전에
소으랑 :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나 : ㅇㅇ


소으랑 : 이거 농담 아니고
소으랑 : 되게 진지한데

나 : ㅇ
나 : 


소으랑 : 주인님이 저 괴롭힐 때나
소으랑 : 야한 사진 같은 거 보면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그러니까

나 :  ㅇ
 : ㅇ
나 : ㅇ


소으랑 : 장난 치지 말고요ㅋㅋㅋ


나 : 알았어


소으랑 : 주인님한테는
소으랑 : 그러니까
소으랑 : 제가요
소으랑 : 여자로 보여요……?

나 : 뭔 소리야 그건
 : 남자로 보였으면
나 : 이러고 있겠냐?
나 : 쌍욕 박고 나갔지

소으랑 : 아니, 그게 아니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 진짴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알아
나 :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나 : 이성으로 보이냐는 거지?

소으랑 : 네
소으랑 : 네
소으랑 : 그거요


나 : 음
 : 그래 뭐
나 : 서윤이
나 : 존나 따먹고 싶지


소으랑 : 헐


나 : 바닥에 쓰러트린 다음에
나 : 양손 뒤로 묶어서
 :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나 : 제발 살려달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나 : 보지가 씹창나도록 따먹고 싶어

소으랑 : 어……으아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어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소으랑 : 알았어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

나 : 애초에 여자로 안 보였으면
나 : 너랑 이러고 있지도 않아

소으랑 : 그쵸??


 : 당연한 말을 하냐


소으랑 : 근데 있잖아요
소으랑 : 막
소으랑 : 그렇게
소으랑 : 따먹고 싶다는 
소으랑 : 제가 꼴린다는 거죠?


나 : 꼴리지도 않는데 그런 생각이 들겠냐
나 : 존나 맛있어 보이니까 따먹고 싶은 거지

소으랑 : 너무 솔직해……ㅋㅋㅋㅋ

나 : 여기까지 왔는데
나 : 솔직하게 가자
나 : 우리 사이에 뭘ㅋㅋ

소으랑 : 으


 : 그래서 기분 나빠?


소으랑 : 사실 잘 모르겠어요
소으랑 : 이상해요ㅋㅋ
소으랑 : 좀 묘하기도 하고

나 : 그래그래
 : 근데 일단 서윤아


소으랑 : 멍

나 : 또 옆으로 새기 전에
나 : 일단 하던 것부터
나 : 제대로 마무리 짓자

소으랑 : 아 네
소으랑 : 감상이죠?

나 : ㅇㅇ


소으랑 : 사실 처음에는  생각 없었는데
소으랑 : 주인님이 괴롭혀주시는 것처럼
소으랑 : 손가락으로 입안을 휘저었더니

나 : 어땠어?

소으랑 : 왠지 점점 갈수록……ㅋㅋㅋ
소으랑 : 애가 탄다고 해야 하나
소으랑 : 머릿속에서 자꾸
소으랑 : 주인님 손이 떠올라서
소으랑 : 조금씩 기분이 이상해지는데
소으랑 : 전혀 만족이 안 되는 느낌이라


나 : 욕구불만이다 이거야?

소으랑 :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 ㅇㅇ

소으랑 : 주인님한테 봉사하고 싶은데
소으랑 : 그게 안 되니까
소으랑 : 조금 많이 허전했어요


나 : 입이 허전했어?ㅋㅋ


소으랑 : 아니,  그거 아니라도
소으랑 : 손가락이라도 괜찮으니까
소으랑 : 주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소으랑 : 강하게 붙잡은 다음에
소으랑 : 막 엉망진창으로 해주시면
소으랑 : 아니
소으랑 : 이건 아닌 것 같다
소으랑 : 취소할게요……ㅋㅋㅋ
소으랑 : 그냥 잊어주세요 주인님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암튼
소으랑 : 손가락으론 부족했어요

나 : 봉사하는 방법도 모르고ㅋㅋ
나 : 핥아본 적도 없는데
나 : 아니, 그 이전에
 : 실물은 보지도 못했는데
 : 하고 싶어서 입이 허전했다?

소으랑 : 진짜 조금요……ㅋㅋ


 : 역시 실전으로 가르치는 게 나을까?

소으랑 : 모르겠어요
소으랑 : 만약 진짜로 그랬으면
소으랑 : 지금보다 싫고
소으랑 : 꺼려졌을 것 같은데
소으랑 : 먼저 손으로 연습해서
소으랑 :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건지
소으랑 : 확신이 잘 안 서요ㅋㅋ

나 : 그러게


소으랑 : 지금까지 주인님한테
소으랑 : 보지 괴롭혀졌을 때랑은
소으랑 : 또 다른 기분이에요
소으랑 : 절정하고 싶어서
소으랑 : 막 절박한 것도 아니고
소으랑 : 안달이 난 것도 아닌데


 : ㅇㅇ
 : 그런데?


소으랑 : 지금  많이 외로워요

나 : 서윤이는 스킨십이 좋은가보네


소으랑 : 스킨십
소으랑 : 네
소으랑 : 엄청 좋아해요
소으랑 : 해본 적은 없지만

나 : 그럴 것 같아서

소으랑 : 그래서 제가요
소으랑 : 그런 생각도 잠깐 했어요

나 : 어떤 생각?

소으랑 : 주인님이 저번에 말씀하셨던
소으랑 : 하우스 슬레이브……요

 : ㅇㅇ
나 : 하슬이 왜

소으랑 : 그게 좀 부러워서

 : 음

소으랑 : 진짜 잠깐이에요
소으랑 : 진지한 것도 아니고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

나 : 내가 설명을 제대로 못했나?
나 : 하우스 슬레이브는
나 : 그냥 동거랑은 다른 거야
나 : 쉽게  만한 얘기도 아니고

소으랑 : 그건 알고 있는데


나 : 알고 있는데  그래


소으랑 : 그냥
소으랑 : 주인님이랑 만나는 시간이
소으랑 : 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 : 지금도 매일 보잖아?

소으랑 : 그래도 부족한데 어떡해요ㅋㅋ
소으랑 : 주인님 보고 싶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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