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150)화 (150/313)



〈 150화 〉5월 7일 수요일 PM 11시 (8)




소으랑 : 준비 다 됐어요 주인님

 : 그래그래
나 : 그럼 일단

소으랑 : 얼음 하나만?


나 : 거 되게 급하네
나 : 아직 말도 안 끝났다
나 : 이것아ㅋㅋㅋㅋ


소으랑 : 녹는단 말이에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알았으니까
나:  얼음 하나
나 : 입에 물어봐


소으랑 : 아흐

나 : 차갑지?

소으랑 : 네헹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진짜 이런 소리가 나요
소으랑 : 차가워서ㅋㅋㅋㅋㅋ

나 : 당연히 그렇겠지

소으랑 : 입안에 넣었는데
소으랑 : 이제 어떡해요?


나 : 어떡하고 싶어?


소으랑 : 아 빨리요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차갑단 말이에요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무튼 기회만 보이면
소으랑 : 괴롭히려고 아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저것도 능력이야 진짜

나 : 많이 차가운가보네ㅋㅋ


소으랑 : 하가허효

나 : 일부러 흉내  필요는 없는데
나 : 귀엽긴 하네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ㅎㅎ

나 : 그래서 어떡하고 싶은데?

소으랑 : 그거 계속하는 거예요?

나 : 아니, 진지하게 물어보는 거야
나 : 어쨌든 입안에 들어왔잖아?
나 : 그럼 니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나 : 뭔가 생각이 있을 거 아냐ㅋㅋ


소으랑 : 별로 아무 생각 안 드는데


나 : 이빨로 와작 깨물고 싶어?
나 : 아니면 녹을 때까지
나 : 입안에서 굴리고 싶어


소으랑 : 빨아먹는 걸 좋아하긴 해요
소으랑 : 근데 이거 그냥 얼음이에요?


나 :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소으랑 : 아니, 그러니까
소으랑 : 지금 입에 들어아있는 이걸
소으랑 : 얼음이라고 생각해야 돼요?
소으랑 : 아니면
소으랑 : 그
소으랑 : 주인님 거라고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 이거 저거 그거
나 : 하지 말라 그랬지?

소으랑 : 아니, 근데;;;

 :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나 : 분명 가르쳐줬는데?
나 : 배웠으면 써먹어야지
나 : 이것도 벌써  번째냐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소으랑 : 자지……요


나 : ㅇㅇ
나 : 이제 다시 말해봐

소으랑 : 제가 입에 물고 있는 이게
소으랑 : 그냥 얼음인 건지
소으랑 : 아니면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주인님 자지라고 생각하고
소으랑 : 정성스럽게 빨아야 하는지
소으랑 : 그게 궁금했어요 주인님ㅠ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하면 잘 하면서
나 : 왜 자꾸 부끄러워해


소으랑 : 익숙해지지가 않는단 말이에요
소으랑 : 이거 엄청 부끄러워요……ㅠㅠ

나 : 가버리기 직전엔 그렇게 잘하면서
나 : 맨정신일 때는 아직 부끄러워?

소으랑 : 그건……;;;;

 : 아 그건 나쁜 서윤이라고 그랬나?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큐ㅠ
소으랑 : 아 몰라요 진짜
소으랑 : 주인님이 이상한 소리 해서
소으랑 : 얼음 거의 다 녹았잖아요

나 : 그게 왜  때문이야
나 : 자연스러운 거지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암튼 이거 어떡해요?

나 : 일단은 처음이니까
 : 평범하게 핥아봐
나 : 전부 다 녹을 때까지

소으랑 : 그걸로 끝이에요?


나 : 그럼 뭐, 특별한 게 있겠니


소으랑 : 혀를 쓰는 법이라던가
소으랑 : 어딜 자극해야 하는지
소으랑 : 그런 건 안 알려줘요??

나 : 이제 걸음마 뗀 애기한테
나 : 탭댄스를 가르칠 순 없잖아


소으랑 : 탭댄……ㅋㅋㅋㅋㅋ

 : 뭐든 처음부터 차근차근 해야지
나 : 넌 어떨지 모르겠는데
나 : 일단 내 경험 
나 : 입에 뭔가가 들어온다는
나 : 거부감을 없애는 게 먼저라서

소으랑 : 주인님 경험?ㅋㅋ

나 : 가르쳤던 경험 말이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상상하는 거야 대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끔찍하게시리
나 : 소름 끼친다 이 년아

소으랑 : 네엥……ㅎㅎ

나 : 아까까지만 해도 우울하고
나 : 더럽게 신경질적이더니
나 : 이번엔  이렇게 텐션이 높아
나 : 따라가기 힘드네 정말ㅋㅋㅋ

소으랑 : ㅎ

나 : 귀엽다 귀여워
 :  참ㅋㅋㅋ


소으랑 :  녹았어요 주인님


나 : ㅇㅇ

소으랑 : 하나 더 먹을까요?

 : 안 차가워?ㅋㅋ

소으랑 : 두  정도는 괜찮아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평소에도 얼음 많이 먹어?


소으랑 : 얼음만 먹진 않아요……ㅋㅋ
소으랑 : 커피에 넣어서 마시고
소으랑 : 아님 빙수라던가?
소으랑 : 그러고 보니
소으랑 : 얼음만 씹어먹는 경우는
소으랑 : 생각보다 별로 없네요ㅋㅋ

나 : 좋아해서 먹는  아니면
 : 보통 얼음만 먹진 않지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근데 주인님이 말씀하신 게 목적이면
소으랑 : 굳이 얼음 아니라도 괜찮지 않아요?


나 : ㅇㅇ
 : 얼음보단 사탕이  나아
나 : 오랫동안 빨기도 좋고
나 : 크기도 작아서
 : 입안에서 굴리기 쉽거든


소으랑 : 데굴데굴


 : 근데 없으니까 어쩔 수 없지

소으랑 : 한 봉지 사놓을까요?

나 : 평소에 연습하게?


소으랑 : 그것도 그렇구……ㅋㅋ
소으랑 : 나중에 혹시라도
소으랑 :  일이 있으면
소으랑 : 준비해두면 좋잖아요

나 : 그냥 니가 먹고 싶은 건 아니고?


소으랑 : 안 돼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 핑계 대고
소으랑 : 간식 사먹을래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나 : 마음대로 해ㅋㅋㅋㅋ
나 : 대신 커다란 건 안 된다
나 : 손가락 한 마디 크기에
 : 동글동글한 것만 사다 놔

소으랑 : 네엥

나 : 그래야 연습이 되지
 : 아무튼
나 : 우리 강아지
나 : 두 번째 시작하자

소으랑 : 네 주인님

 : 대신 이번엔 조건이 있는데
 : 전에 한 번 해봐서 알겠지만

소으랑 : 뭘요??


나 : 일단 무릎부터 꿇자
나 : 긴장 좀 풀었으면
나 : 이제 자세를 갖춰야지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죄송할 건 없고ㅋㅋ

소으랑 : 바로 꿇을게요

나 : 난 되도록 플레이 중에는
나 : 누워있는  아니라면
나 : 무릎을 꿇리는 편이라서
나 : 빨리 익숙해지는 게 좋아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자세를 바꾸니까
 : 기합이 좀 들어가?

소으랑 : 좀 더 긴장되긴 해요

나 : 좋은 자세야ㅋㅋㅋㅋ
나 : 항상 긴장해야지

소으랑 : 떨린당
소으랑 : 두근두근해요

나 : 그래도 너무 겁 먹진 말고
 : 어차피 연습이잖아ㅋㅋ

소으랑 : 연습을 실전처럼
소으랑 : 실전을 연습처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나 : 실전에서 제대로 못한다고
나 : 혼내고 그러진 않아
 : 그냥 좀  노력하라고
나 : 엉덩이 몇 번 토닥거리겠지

소으랑 : 애기에요?
소으랑 : ㅋㅋㅋ
소으랑 : 왜 엉덩이를


나 : 스팽킹은 엉덩이가 제일 좋아
 : 살집이 두툼한 쪽을 때려야지
나 : 안 그러면 더럽게 아프거든


소으랑 : 아


나 : 말 그대로의 의미인  알았어?

소으랑 : 때린다는 소리였구나
소으랑 :   뭐라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못해도 괜찮다면서
나 : 오냐오냐해주면
나 : 버릇이 나빠지겠지?


소으랑 : 위로나 격려 같은 건……ㅠㅠ
소으랑 : 아니에요
소으랑 : 제가 좀 더 열심히 할게요
소으랑 : 시키는 것도 제대로 못하면서
소으랑 : 칭찬 받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나 : 잘 알고 있네

소으랑 : ㅎㅎ

나 : 그래 뭐, 잡소린 그만하고
나 : 제대로 무릎 꿇었으면
나 : 이제 입 벌리고
나 : 혀 위에 얼음 올려놔봐
나 : 나한테 봉사하는 것처럼


소으랑 : 올려놓기만 해요?

나 :  위에서 얼음이 녹도록
나 : 안에서 이리저리 굴려봐
 : 입은 다물지 말고ㅋㅋㅋ

소으랑 : 하흐

나 : 그래도 차갑지?

소으랑 : 당연한 말을 하세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나 : 입을 크게 벌리고 있으면
나 : 생각보다 잘  녹거든?
 : 아까보단 오래 갈 거야ㅋㅋ

소으랑 : 하흐으


나 : 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하지?
 : 되도록 턱 닫지 말고
나 : 혀만 써서 굴러다니도록


소으랑 : 아 이거 생각보다 어렵다;;;


나 : 그래?


소으랑 : 가만히 놔두려고 해도
소으랑 : 입을 벌리고 있으니까
소으랑 : 자꾸 맘대로 움직여서
소으랑 :  굴러다녀요……ㅋㅋㅋ

나 : 떨어트려도 괜찮으니까
나 : 그냥 장난 친다고 생각하고
나 :  편히 가볍게 해봐ㅋㅋ
나 : 왼뺨으로 옮겼다가
나 : 오른뺨으로 보냈다가


소으랑 : 재밌긴 한데……ㅋㅋㅋ


 : 대신 턱은 절대 닫지 말고
나 : 이빨에 닿게 하지 말고
 : 두 개만 제대로 지키면 돼

소으랑 : 만약 누가 옆에서 보면
소으랑 : 이상한 여자로 보이겠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무릎 꿇은 채로
소으랑 : 입 벌리고
소으랑 : 얼음을  이리저리……ㅋㅋ

나 : 여자들 그런 거 좋아하지 않나?

소으랑 : 처음 듣는데요??


 : 아니, 드라마에서 나오는
나 : 사탕 키스 같은 거 보면
나 : 비명을 지르던데 아주ㅋㅋ

소으랑 : 그건 드라마……ㅋㅋ


나 : 잘생겨야 된다 이 말이지?
 : 알았어


소으랑 : 전 그래도 주인님이 좋음
소으랑 : 너무 잘생겨도 싫어요
소으랑 : 부담스러워서ㅋㅋㅋㅋㅋ


나 : 됐어 꺼져
나 :  필요없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는데
나 : 위에서 말한 두 가지 있지?

소으랑 : 반드시 지키라고 했던 거요

나 : ㅇㅇ
 : 내가 잠깐 깜빡해서 그러는데
나 : 거기에 하나만 더 추가하자
 : 얼음이든 사탕이든
나 : 작아졌다고 해서
나 : 절대로 깨물어 부수지 않기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방금 씹었어요


 : 말하기가 무섭게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니, 이게 습관처럼……ㅋㅋ
소으랑 : 충분히 작아졌다 싶으면
소으랑 : 나도 모르게 씹어버리니까

나 : 설마 사람한테도 그러진 않겠지만
나 : 그래도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

소으랑 : 사람이랑 얼음은 다르잖아요

나 : 항상 의식하라는 의미야
 : 괜히 무릎을 꿇렸겠니


소으랑 : 아


 : 어쨌든
 : 씹어버렸으면 어쩔 수 없지
 : 바로 세 번째 가자ㅋㅋ

소으랑 : 근데 저번에도 주인님이 시켜서
소으랑 : 입 크게 벌린 적 있었잖아요

나 : ㅇㅇ


소으랑 : 그때보다 더 힘들어요
소으랑 : 턱이 되게 뻐근해서
소으랑 : 안쪽이 차갑기도 하고


나 : 혀를 같이 써서 그럴 거야


소으랑 : 진짜 그래서 그런가

나 : 그래서 원래 펠라는 오래 못해
나 : 입에 뭘 물고 있다는 
나 : 생각보다 엄청 힘든 거거든
 : 그래서 손도 같이 쓰라고 가르치는데
 : 뭐, 이건 지금 니가  필요는 없고


소으랑 : 생각보다 힘든 거구나;;;


나 : 어쨌든 이번에 하고 나면
나 : 잠깐 쉬게 해줄 테니까
나 : 시작한 김에 좀  해보자


소으랑 : 네 주인님


 : ㅇㅇ
 : 내가 가르쳐준 거 잊지 말고
나 : 확실하게 신경 써서 해봐

소으랑 : 근데 주인님


나 : ㅇ


소으랑 :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한데
소으랑 : 주인님 말씀대로
소으랑 : 자꾸 혀를 쓰게 돼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소으랑 : 얼음이 차갑잖아요

나 : 태양은 동쪽에서 뜨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래섴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자꾸 혀가 움직이는데
소으랑 : 이빨에 부딪히면
소으랑 : 그걸 다시 들어올려서
소으랑 : 안쪽으로 돌려놓으니까


나 : 너 재밌어 보인다?

소으랑 : 생각보다 재밌어요……ㅋㅋㅋ
소으랑 : 입술 안쪽을 혀로 문지르는 것도
소으랑 : 말랑말랑해서 신기한 기분이고


 : 입술이 이것저것 할 게 많지
나 : 이빨로 살짝 물기도 좋고

소으랑 : 아플  같은데


나 : 나중에 해줄 테니까
나 : 아픈지 확인해봐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럼 나도 깨물어야지
소으랑 : 크아앙


 : 까분다 또


소으랑 : ㅎㅎ


나 : 하고 있어?

소으랑 : 거의 다 녹았는데요
소으랑 : 입이 얼얼해요ㅋㅋ
소으랑 : 머리도 약간 띵띵

 : 세 개를 연달아 녹였으니
나 : 당연히 그렇겠지ㅋㅋ


소으랑 : 근데 혀로 할짝할짝하는 게
소으랑 : 생각보다 은근히 재밌어요
소으랑 : 평소에도 돌돌 굴릴 것 같음

나 : ㅇㅇ
 : 평소에도 계속 해봐
나 : 강의 중에도 그렇고
나 : 집에 혼자 있을 때도

소으랑 : 다 녹았다

나 : 시키는 대로 했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잘했어ㅋㅋ


소으랑 : 뺨이 너무 차가우니까……ㅋㅋㅋ
소으랑 : 왠지 혀도 아릿한 것 같아서
소으랑 : 홀쭉하게 오므리고 있어요
소으랑 : )o(

 : 내 눈엔 다른 의미로 보이는데

소으랑 : ??


나 : 아니야
나 : ㅋㅋㅋㅋ

소으랑 : 왜요
소으랑 : 뭔데요

나 : 됐으니까 넘어가자
나 : 설명하기 귀찮다

소으랑 : ㅇㅅㅇ
소으랑 : 
소으랑 : 근데 주인님
소으랑 : 있잖아요


나 : 말해


소으랑 : 혀를 잘 쓰는 사람은
소으랑 : 키스도 잘하죠?


나 : 뭐, 보통 그렇지


소으랑 :  키스는 잘하고 싶어요
소으랑 : 약간 로망? 이라고 해야 하나
소으랑 : 그런  조금 있어서……ㅋㅋ


 : 그래?
 : 큰일났네


소으랑 : 왜요??

 : 난 펠라치오하고 난 다음엔
나 : 웬만하면 키스 안 해주거든

소으랑 : ??

나 : 아니, 좀 그렇잖아
나 : 생각을 해봐
나 : ㅋㅋㅋㅋㅋㅋㅋ
 : 좀 전까지 내 좆을 물고 있던 입에
나 : 갑자기 키스하고 혀를 넣으라고?

소으랑 : 주인님이 시켜서 하는 건데도?


나 : 그거야 그렇긴 한데
나 : 생리적으로  그렇지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심리적 거부감이 어쩌고 하더니
소으랑 : 너무하다고 생각 안 해요?
소으랑 : 지금 살짝 배신당한 기분인데

나 : 이거 화낼 일이야?


소으랑 : 화내는 건 아닌데……ㅋㅋㅋㅋ
소으랑 : 갑자기 의욕이 없어졌어요
소으랑 : 연습해서 잘하게 되면 뭐해요
소으랑 : 주인님이 키스도 안 해주는데

나 : 그건 걱정  해도 

소으랑 : 그럼 해줄 거예요?


나 : 얼음 두세  빨아먹는다고
나 : 실력이 늘어나진 않으니까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엥……?


 : 잘하게 되고 싶으면
나 : 실전이 최고지 뭐

소으랑 : 여기까지 왔는데
소으랑 : 그런 말이 나와요?

 :  이래 갑자기

소으랑 : 그럼 연습 왜 해요


나 : 연습하면 잘할  있다고
나 : 내가 그렇게 말했어??

소으랑 : ???


나 :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연습
나 : 거부감을 없애는 연습
나 : 난 분명 그렇게 말했는데?


소으랑 : 그……건 그렇긴 한데
소으랑 : 이걸로 끝이에요 그럼?

나 :  기대한 거야ㅋㅋ


소으랑 : 봉사하는 연습이라길래
소으랑 :  더 끈적끈적하고
소으랑 : 뭐라고 해야 되지
소으랑 : 야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 그럴 바엔 그냥 여기로 불러서
나 : 무릎 꿇고 있는 자세 그대로
 : 나한테 봉사하는 게 훨씬 낫지
나 : 뭐하러 얼음으로 장난을 치냐

소으랑 : 진짜 장난이었어요??

 : 그래서 내가 좀 전에 말했잖아
나 : 못한다고 혼내지는 않는다고

소으랑 : 그럼  해도 괜찮았던 거네요?


나 : 싫다는데 강요할 수는 없지만
나 : 그래도 조만간 시켰을 걸?


소으랑 : 심리적……뭐시기가 별로 그렇게
소으랑 : 효과가 있을 것 같진 않은데


나 : 뭐, 그것도 그렇긴 한데
나 : 상당히 완화되는 건 사실이고
나 : 아 이건
나 : 설명하기 좀 귀찮은데

소으랑 : 그래도 해줘요
소으랑 : 들어야겠음


나 : 서윤이가 얌전하고 말도 잘 듣고
나 : 섭으로서 소질이 있다고 해도
나 : 그건 말 그대로 '그렇다'는 얘기지
 : 그대로 놔두면 아무 의미가 없잖아

소으랑 :  모르겠어요;;;

 : 머릿속으론 공부해야겠다고
나 : 의욕이 막 넘치는데
나 : 정작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면
나 : 시험이랑 성적에 도움이 될까?


소으랑 : 아무 도움 안 되죠


나 :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 나한테 봉사하고 싶고
나 : 노력해서 칭찬받고 싶고
나 : 전부 말로만 끝나면 안 되잖아

소으랑 : 그건
소으랑 : 

나 : 봉사해야  상대가 누구인지
나 : 누굴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 시간을 써야 하는지
나 : 확실하게 알게 하려는 거지
나 : 딱히 너한테 대단한 스킬을 바라서
 : 연습하라고 하는 게 아니야ㅋㅋㅋ

소으랑 : 머리 쓰다듬어주신다고 했던 건;;;

나 : 잘한다고 쓰다듬어주는 것도 아니고
나 : 못한다고  해주는 것도 아니라서
 : 그냥  기분에 따라 다른 거지 그건

소으랑 : 속았다……ㅠㅠ


 : 내가 항상 강조하는 게 뭔지
나 : 혹시 기억하고 있어?


소으랑 : 주제파악이요

나 : ㅇㅇ
나 : 그것만  기억하고 있으면 돼
 : 내가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나 : 가볍게 풀어주고 노는 것도
나 : 서윤이가 경험이 많다거나
나 : 테크닉이 좋아서가 아니잖아?

소으랑 : 주제파악을 잘해서……?


나 : 맞아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소으랑 : 생각이 짧았어요

나 : 뭘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나 : 그런 건 천천히 가르쳐줄게
나 : 가장 처음에 말했잖아
나 : 이제 막 걸음마를 배웠는데
나 : 풋워크를 가르치면 되겠어?


소으랑 : 아으……ㅠㅠ


나 : 지금은 자세를 배운다고 생각해
나 : 그래야 내가 오래 귀여워해주지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나 : 아니, 괜찮아ㅋㅋㅋ
 : 모르면 가르쳐주면 되지 
나 :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어

소으랑 : 주인님은 항상 생각이  있으니까
소으랑 : 그냥 조용히 따르기만 하면 되는데
소으랑 : 괜히 쓸데없는 소릴 한 것 같아서

 : 괜찮다니까?
나 : 쓸데없는 소리도 아니고ㅋㅋㅋㅋ
나 : 서윤이 말에도 일리가 있긴 해

소으랑 : ?

나 : 우리 서윤이가 기대했던 거에 비하면
 : 얼음으로 장난치는 건 재미없지?
나 : 너는 좀 더 끈적끈적한 게 필요하잖아

소으랑 : 아니, 그건 그냥 해본 말인데;;;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설탕이 왜 필요한지
나 : 궁금하다고 했지?
나 : 지금부터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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