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화 〉5월 3일 토요일 AM 1시 (3)
초코우유 : 머리가 길면 파스텔톤도 잘 어울릴 텐데
초코우유 : 요즘 계속 비가 와서 쌀쌀했으니까
초코우유 : 아 그래도 오버핏을 버리긴 아깝다ㅠㅠ
소으랑 : ㅎㅎ
초코우유 : 일단 언니가 생각하는 건
초코우유 : 가장 무난하게
초코우유 : 오버핏 셔츠 위에 니트인데
초코우유 : 반바지……정도는 괜찮지?
소으랑 : 니트요??
초코우유 : 분홍색 니트 이쁜 게 보여서ㅋㅋ
나 : 니 취향을 강요하지 마라
초코우유 : 아니거든??
초코우유 : 아 근데
초코우유 : 으랑인 좀 루즈핏으로 입어도
초코우유 : 헐렁헐렁해서 귀여울 것 같아
소으랑 : 아깐 펑퍼짐한 건 피하는 게 좋다고;;;
초코우유 : 근데 으랑이처럼 애교도 많고
초코우유 : 귀염귀염한 애들이
초코우유 : 살짝 넉넉하게 입어주면
초코우유 : 남자들이 기냥 넘어갈 걸?
소으랑 : 그럼 그걸로 할래요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낭이 불러서 물어볼까?
소으랑 : ㄴㄴㄴㄴㄴㄴ
소으랑 : 그러지 마요 진짜
소으랑 : 또 혼나요
나 : 아니, 보고 있는데
나 : 뭔 소린지도 모르겠어
나 : 오버핏은 뭐고 루즈핏은 뭐야
초코우유 : 그런 게 있어
나 : 이젠 설명도 귀찮냐?
초코우유 : 어차피 또 잊어버릴 거면서
초코우유 : 알려주는 보람이 없당
나 : 그래라
초코우유 : 어차피 관심도 없잖아
나 : ㅇㅇ
나 : 알았다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쟨 자기가 관심 없는 건
초코우유 : 철저하게 기억을 못해
초코우유 : 분명 몇 번이나 가르쳐줬는데
초코우유 : 다음에 또 물어보더라고
소으랑 :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암튼
초코우유 : 으랑아
소으랑 : 네?
초코우유 : 그게 있지
초코우유 : 이게 사실 되게 당연한 질문인데
초코우유 : 언니가 아무리 이쁜 옷을 골라줘도
초코우유 : 으랑이 마음에 안 들고
초코쿠유 : 안 어울리면 소용이 없잖아
소으랑 : 그쵸
초코우유 : 으랑이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초코우유 : 자기가 어떤 스타일인 것 같아?
소으랑 : 저요??
초코우유 : 웅ㅋㅋ
소으랑 : 생각해본 적 없는데ㅋㅋ
초코우유 : 그럼 안 되지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본인이 어떤 옷을 입고 싶은지
초코우유 : 어떤 스타일을 만들고 싶은지
초코우유 : 그걸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초코우유 : 언니가 도와줄 수 있어ㅋㅋ
소으랑 : 저는
소으랑 : 음
초코우유 : 응ㅋㅋ
소으랑 : 그게 그러니까……ㅋㅋ
소으랑 : 움직이기 쉬운 게 좋아요
소으랑 : 그리고 눈에 잘 안 띄는 거?
소으랑 : 화려한 것도 안 좋아하고
초코우유 : 어렵네
소으랑 : 죄송……ㅠㅠ
초코우유 : 사실 마음 같아선
초코우유 : 으랑이가 직접 옷을 고르게 한 다음
초코우유 : 그걸 보고 코디해주고 싶은데
초코우유 : 인터넷에서 모델이 입은 걸 보고 사면
초코우유 : 100% 반드시 후회하게 되거든?
소으랑 : 그래도 초코 님은 스타일 좋으니까
소으랑 : 뭐든 다 어울릴 것 같은데ㅋㅋ
소으랑 : 그 뭐라고 해야 되지
소으랑 : 비율?
소으랑 : 그런 게 거의 모델 급이라고
소으랑 : 엄청 신경 써서 관리한다고
소으랑 : 전에 낭님이 그랬어요
초코우유 : 그……건 너무 과장이고ㅋㅋ
소으랑 : 제가 볼 때도 그런데요 뭘
초코우유 :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낭이 얘는 왜 쓸데없는 소릴 해서
초코우유 : 사람을 민망하게 만들고 그래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좋아 죽는다 저거
초코우유 : 시끄러
초코우유 : 저리 가
나 : 단순한 년
나 : ㅉㅉ
소으랑 : ㅋㅋㅋㅋ
초코우유 : 암튼 언니가 옷을 골라줄 순 있는데
초코우유 : 솔직히 그건 내 취향이잖아
초코우유 : 그래서 결국 어울리는지 아닌지
초코우유 :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건 으랑이거든?
초코우유 : 아 근데 배송도 안 되네
초코우유 : 어떡하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옷이 아예 없진 않아요……ㅋㅋ
소으랑 : 많지가 않아서 그렇지
소으랑 : 정 뭣하면 백화점 가서
소으랑 : 비슷한 옷으로 골라도 되고요
초코우유 : 그럴래 그럼?
소으랑 : 어떻게든 해볼게요
초코우유 : 하긴 그래
초코우유 : 백화점은 공휴일이라고 안 쉬니까
초코우유 : 언니가 같이 가주고 싶은데
초코우유 : 이번 주는 쉬는 날이 없어서……ㅠㅠ
소으랑 : 괜찮아요
나 : 같이 갈 수 있어도 싫다고 했을 걸
초코우유 : 너 왜 자꾸 오냐
초코우유 : 한가해?
나 : 잘하고 있나 보는 거지
초코우유 : 가라 진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심심하신가봐요
초코우유 : 심심하라지 뭐
초코우유 : 암튼
초코우유 : 으랑이가 생각하기엔
초코우유 : 어떤 스타일이 어울릴 것 같아?
초코우유 : 귀염귀염하게?
초코우유 : 아님 약간 발랄하게?
초코우유 : 그것도 아님 잔망스럽게??
소으랑 : 너무 어려운데……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주인님이 골라주시면 안 돼요?
초코우유 : 그래도 이게 진짜 중요한 거거든
귓속말 [소으랑] 님 : 주인님?
귓속말 [소으랑] 님 : 일하시나ㅠㅠ
소으랑 : 어울린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소으랑 : 입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옷은 있어요
초코우유 : 뭔데뭔데??
소으랑 : 아 이거 좀 부끄러운데……ㅋㅋㅋ
초코우유 : 아 뭔데 그래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말해봐
초코우유 : 응?
초코우유 : 언니한테 탁 털어놔
초코우유 : 괜찮으니까ㅋㅋㅋ
소으랑 : 학교 근처에서 가끔 보이는데
초코우유 : 응응
소으랑 : 막 또각또각 굽 높은 힐 신고 다니는데
소으랑 : 심플하게 청바지에 셔츠만 입고 있으면서
소으랑 : 거기다가 까만 재킷을 걸치니까
소으랑 : 엄청 멋있더라구요
소으랑 : 왠지 어른이라는 느낌이라
초코우유 : 아
초코우유 : 무슨 느낌인지 알겠어
초코우유 : 모던한 거 좋아하는구나
초코우유 : 약간 캐주얼 정장 느낌으로
소으랑 : 그것도 그렇구
소으랑 : 분위기가?
초코우유 : 그치
초코우유 : 알 것 같아
초코우유 : 능력있는 여자란 느낌이지
소으랑 : 네네네넹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되게 인상 깊었나 보네
소으랑 : 근데 그런 건 다리도 길어야 되고
소으랑 : 확실하게 들어가고 나와야 하니까
소으랑 : 저한테는 힘들지 않을까……ㅠㅠ
초코우유 : 에이
초코우유 : 안 그래
나 : 오르지 못할 나무는?
초코우유 : 야
초코우유 : 가라고 진짜
초코우유 : 왜 왔어 또
소으랑 : 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초 치지 말고 가라고
소으랑 : 거들떠 보지 않겠습니다ㅠㅠ
나 : 그래그래
나 : 분수를 알아야지
초코우유 : 아니, 넌 왜 자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하지 마 진짴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왜 의욕을 꺾고 그래
초코우유 : 나쁜 놈아ㅋㅋㅋㅋㅋㅋㅋ
나 :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은 기분은 알겠는데
나 : 굳이 내 앞에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어
나 : 자기 장점을 살리는 게 중요한 거지
나 : 굳이 익숙하지도 않은 필드에서 싸울 필요 있냐?
초코우유 : 그……건 그렇지
나 : 내 말이 틀렸어?
초코우유 : 틀리진 않았는데
초코우유 : 입고 싶은 옷이 있을 수도 있지
초코우유 : 왜 오르지도 못할 나무라 그래
초코우유 : 으랑이 상처 받게ㅠㅠ
소으랑 : 괜찮아요ㅋㅋㅋㅋ
소으랑 : 안 어울리는 거 알고 있음
나 : 그래그래
나 : 옷이 날개라는 것도 사람마다 다른 거야
나 : 추락하는 것도 날개가 있는 법이거든
소으랑 : 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이상한 소리 말고 가라 진짜
나 : ㅇㅋ
초코우유 : 맨날 자기 할 말만 하고 빠지고
초코우유 : 한 대만 쎄게 때리고 싶다ㅋㅋㅋ
소으랑 : 저도 가끔 그렇게 생각해요
초코우유 : 이상한 타이밍에 나타나서
초코우유 : 툭툭 끊어먹고 있어 진짜
초코우유 : 아무튼
초코우유 : 못 오를 나무라는 건 심했지만
초코우유 : 낭이 말이 틀린 건 아니라서
초코우유 : 할 수만 있으면
초코우유 : 장점을 살리는 쪽이 당연히 좋지
소으랑 : 그렇겠죠……?
초코우유 : 그니까
초코우유 : 음
초코우유 : 이번엔 이렇게 물어볼까?
소으랑 : ?
초코우유 : 낭이한테 어떻게 보이고 싶어?
소으랑 : 낭님한테요?
초코우유 : ㅇㅇ
소으랑 : 어떻게 보이고 싶냐는 게 무슨 말이에요?
초코우유 : 왜 그런 거 있잖아
초코우유 : 날 이런 여자라고 봐줬으면 좋겠어
초코우유 :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어?
소으랑 : 없……는 것 같아요
초코우유 :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에 따라서
초코우유 : 상당히 분위기가 달라지거든
초코우유 : 당연히 스타일링도 바꿔야 하고
소으랑 : 이것도 어려운데……ㅋㅋㅋ
소으랑 : 낭님한테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
초코우유 : 낭이가 어떻게 대해줬으면 하는지
초코우유 : 그걸 생각해보면 되지 않을까?
소으랑 : 낭님이
소으랑 : 음
초코우유 : 떠받들어주면서 배려해주면 좋겠어?
초코우유 : 아니면 친한 동생처럼 거리감 없이?
초코우유 : 그것도 아니면 약간 어른스럽게?
귓속말 [소으랑] 님 : 주인님
귓속말 [소으랑] 님 : 이거 어떻게 대답해야 돼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뭐가
귓속말 [소으랑] 님 : 솔직하게 대답할 순 없잖아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내가 어떻게 대해줬음 좋겠는데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저는 당연히 주인님한테 애완동물처럼
귓속말 [소으랑] 님 : 사랑받는 강아지처럼 다뤄지고 싶은데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귀엽게 보이고 싶다 그래 그냥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래도 돼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싫으면 솔직하게 털어놓던지
소으랑 : 귀엽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초코우유 : 귀엽게?
소으랑 : 낭님이 절 되게 아껴주기도 하구
소으랑 : 만약 오빠동생 사이가 되더라도
소으랑 :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으랑 : 그렇게 말씀하신 적도 있어서
초코우유 : 귀엽게
초코우유 : 음
소으랑 : 어려워요……?
초코우유 : 그런 건 아니구
초코우유 : 오히려 선택지가 확 넓어져서
초코우유 : 어떤 게 좋을까 생각하고 있었어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사실 귀염귀염하게 가려면
초코우유 : 스커트가 짱인데
초코우유 : 다리 드러내는 게 싫다 그랬으니까
초코우유 : 역시 니트가 좋겠다
초코우유 : 잠깐만
초코우유 : 아까 봐둔 거 있어
소으랑 : ㅋㅋㅋ
초코우유 : 안에는 흰색으로 레이어 깔고
초코우유 : 그 위에 파스텔톤 니트면
초코우유 : 청바지로도 충분히 괜찮아
소으랑 : 일……단 찾아볼게요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어떤 느낌인지 함 봐봐
초코우유 : 언니가 장담하는데
초코우유 : 루즈핏이 진짜
초코우유 : 남자들 한 방에 넘어가는
초코우유 : 소위 남친 셔츠거든?
나 : 좋지 그거
초코우유 : 바로 반응 나오는 것 봐봐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특히 낭이 같은 애들한테 잘 먹혀
소으랑 : 진짜요???
나 : 이상하게 여자가 내 셔츠를 입고 있으면
나 : 분명히 다 가리고 있는데도 꼴린단 말이야
초코우유 : 저건 넘어가고
소으랑 : ㅋㅋㅋ
초코우유 : 일단 옷이 넉넉하니까
초코우유 : 입으면 여리여리해 보이거든ㅋ
초코우유 : 엄청 여성스럽기도 하고
소으랑 : 괜찮은 것 같아요
초코우유 : 으랑이 같은 애들은 잘 어울릴 거야
초코우유 : 아 근데
초코우유 : 이렇게 보니까 카디건도 괜찮겠다
초코우유 : 카디건 이쁜 게 너무 많은데
초코우유 : 안에 맨투맨으로 깔고
초코우유 : 바지를 9부로 하면
초코우유 : 그럼 또 신발이 문제네
나 : 허구한 날 쇼핑에 끌려다녀서 아는데
나 :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저거
나 : 하나 나왔을 때 빨리 손절해
소으랑 : 그래두 대안은 많은 게 좋잖아요
초코우유 : 그니까
초코우유 : 낭이 쟨 진짜 아무것도 몰라
초코우유 :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건데
나 : ㅇㅇ
나 : 난 진짜 모르겠다
나 : 마음에 드는 게 하나 나왔으면
나 : 걍 그걸 사면 될 텐데
나 : 뭣하러 시간 들여가면서
나 : 쭉쭉 훑고 지나가는지
초코우유 : 일단 찜해두는 거지 뭐
나 : 그래놓고 항상 처음에 고른 것만 사잖아
초코우유 : 그게 젤 마음에 드니까
나 : 그럼 뭣하러 다른 걸 둘러보냐고
초코우유 : 처음에 골랐던 옷이
초코우유 : 제일 마음에 든다는 걸
초코우유 : 확인하기 위해서?
나 : 옘병한다
소으랑 : ㅋㅋㅋㅋ
나 : 비교대상이 없이는
나 : 확인을 못하냐?
나 : 마음에 들면 땡이지
초코우유 : 그런 놈이 게임에서 장비 살 땐
초코우유 : 다 비교해가면서 고민하더라?
나 : 성능이 다른데 어쩌라고
나 : 상황에 맞는 걸 써야지
초코우유 : 나도 똑같아
나 : 그래도 난 최소한 그 자리에서 끝내는데
나 : 넌 그렇게 뺑뺑이를 돌아놓고
나 : 안 사고 나올 때도 있잖아
나 : 집에 가서 좀 더 알아보고
나 : 다음에 다시 가서 산다는데
나 : 내가 열이 안 뻗치고 배기겠냐
초코우유 :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거지
나 : 투자한 시간은 왜 가격에서 제외하냐?
초코우유 : 취미생활인데
초코우유 : 그게 왜 문제야
소으랑 : 가격이 아니라 비용……ㅋㅋ
나 : ?
소으랑 : 그게 더 포괄적인 개념이에요
나 : 아 그래?
소으랑 : ㅎㅎ
소으랑 : 글구 돈도 시간도 가용자원의 일종이라
소으랑 : 일단 거기에 투자했다면 비용인 거임
나 : 너 경영이었냐?
초코우유 : 으랑이 똑똑해ㅋㅋ
소으랑 : 몰랐어요??
나 : ㅇㅇ
나 : 몰랐네
소으랑 : 말을 안 했었나;;;
나 : 유아교육과 같은 것보단 훨씬 어울린다
소으랑 : 갑자기 유아교육은 왜요?
나 : 몰라
나 : 이상하게 인터넷에서 만난 여자들은
나 : 하나같이 유아교육과라고 하더라
소으랑 : 전 애들 못 돌봐요;;;;;
나 : 그럴 것 같아
나 : ㅋㅋㅋㅋ
나 : 경영학과면 사람 존나 많으니까
나 : 너 하나쯤 빠져도 티 안 나겠다?
소으랑 : 그……건 그래요
소으랑 : 사람 진짜 많긴 함
소으랑 : 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아 그래
초코우유 : 다리 드러나는 게 싫으면
초코우유 : 레깅스 같은 건 어때?
나 : 그래 뭐, 고생해라
소으랑 : ㅎㅎ;;;;
나 : 정 힘들면 불러
나 : 쫓아내줄 테니까
나 : 몸도 안 좋은데 억지로 참을 필요 없어
소으랑 : 괜찮아요
소으랑 : 일부러 시간 내주셨는데
소으랑 : 어떻게 그래요ㅋㅋㅋ
나 : 괜찮다고 하는 거 보니까
나 : 슬슬 피곤한 것 같다 너
소으랑 : 넹?
초코우유 : 헐 진짜??
소으랑 : 아니, 진짜 괜찮아요
나 : 진짜로 괜찮았으면
나 : 도와주는 사람한테 왜 그러냐고
나 : 나한테 뭐라 그랬을 것 같은데
소으랑 : ;;;;;;;
나 : 괜히 또 빼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봐
나 : 지금 피곤한데 참고 있는 거지?
초코우유 : 하긴
초코우유 : 으랑이 오래 있긴 했어
초코우유 : 아까 몇 시에 왔지?
나 : 9시에 들어왔네
초코우유 : 피곤할 만도 하네
초코우유 : 가뜩이나 몸도 아픈데
초코우유 : 네버 아재한테 치이고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건 좀 힘들었어요……ㅋㅋ
나 : 나 없는 동안 뭔가 있었나보네
소으랑 :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나 : 내가 나서야 할 일이야?
소으랑 : 그런 건 아니구요ㅋㅋ
소으랑 : 그냥 좀
소으랑 : 아무튼 네버 님은 힘들어요
초코우유 : 니가 나서서 뭐 어쩔 건데ㅋㅋ
초코우유 : 아조씨랑 싸우기라도 하게?
나 : 필요하다면 해야지
초코우유 : 이야
소으랑 : ㅎㅎ
나 : 그럴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초코우유 : 바로 꼬리 내리는 것 봐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하긴
초코우유 : 무섭기도 하겠지
나 : 아가리
초코우유 : ㅉㅉ
나 : 아무튼 으랑이
소으랑 : 네
나 : 사양할 거 없으니까
나 : 피곤하면 얼른 들어가
초코우유 : 맞아
초코우유 : 괜찮으니까 쉬어
초코우유 : 아직 시간 있잖아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
소으랑 :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은 못 속이겠다
소으랑 : 어케 아는 거예요 대체
초코우유 : 낭이가 은근히 감이 좋거든
나 : 괜히 또 무리해서 덧나지 말고
나 : 조금이라도 피곤하다 싶으면
나 : 얼른 가서 누워
초코우유 : 맞아 건강이 먼저지
소으랑 : 그럼 그래도 돼요……?
나 : ㅇㅇ
초코우유 : 당연하지ㅋㅋ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좀 전부터 갑자기 힘들어서
소으랑 : 누워야 할 것 같아요
나 : 그래그래
초코우유 : 내일 보자ㅋㅋㅋ
소으랑 : 갈게요?
나 : 얼른 가
초코우유 : 잘 가~~
소으랑 : 안녕히 계세요
SYSTEM :// [소으랑] 님이 퇴장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