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9화 〉5월 3일 토요일 AM 1시 (2)
나 : 그래서 지금 코디해주는 거야?
초코우유 : 안 되냐
초코우유 : 애초에 그거 노리고
초코우유 : 끌어들였으면서
소으랑 : 두 분 싸우는 건 아니죠……?
나 : 아니야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아니야ㅋㅋㅋㅋ
소으랑 : 싸우지 마세요
나 : 알았어
나 : 그래
소으랑 : 싸우면 안 됨
초코우유 : 알았어 안 싸울게
초코우유 : 으랑이가 말하면 들어야지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ㅎㅎ
초코우유 : 그래도 으랑이가 착해
초코우유 : 누굴 걱정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초코우유 : 싸우지 말라니ㅋㅋㅋㅋ
초코우유 : 되게 오랜만에 들어보지 않아?
나 : 그러게
초코우유 : 항상 싸울 건덕지만 생기면
초코우유 : 팝콘 던지면서 소금 뿌리는
초코우유 : 전투민족밖에 없었는데
초코우유 : 말리는 거 보니까 신선하다
나 : 너도 그중 하나였고
초코우유 : 우리 그동안 너무 살벌하게 살았어
초코우유 : 이런 귀요미가 하나쯤 있어야
초코우유 : 마음의 평화를 찾으면서 힐링하지
나 : 니가 다 쫓아냈으면서
나 : 없었던 것처럼 말하지 마라
초코우유 : 그게 왜 나 때문이야
초코우유 : 아저씨가 빡쳐서 갈구니까
초코우유 : 못 버티고 나간 거지
나 : 결국 니가 원인이긴 했잖아
초코우유 : 긍까 그게 왜 나 때문이야
초코우유 : 나한테 먼저 시비를 걸었는데
초코우유 : 피해자라면 또 모를까
초코우유 : 내가 원인이라 그러면 서운하징
나 : 안 보이는 곳에서 견제하던 거
나 : 내가 모를 줄 알았냐ㅋㅋㅋ
나 : 그것도 나랑 말문 트고 지낸 여자한테만
초코우유 : 내가 견제를 왜 해
나 : 슬슬 좀 친해졌나 싶으면
나 : 왠지 다음 날부터 안 보이고
나 : 그렇게 하나 둘씩 사라지는데
나 : 누가 그랬는지도 모를 만큼
나 : 눈치 없는 새낀 아니다
초코우유 : 정신 똑바로 박혔으면 내가 그랬겠니
초코우유 : 같은 여자가 봐도 제대로 된 년이 아니니까
초코우유 : 너 몰래 몇 마디 했던 거지 뭐ㅋㅋㅋ
나 : 너도 인성이 진짜
초코우유 : 크게 데이고 후회하는 것보단 낫잖아
초코우유 : 그런 년들은 가까이 하면 안 돼ㅋㅋㅋ
나 : 쯧
소으랑 : 이제 와서 새삼스럽긴 한데
소으랑 : 여긴 항상 이렇게 살벌했어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서로 싸우고 견제하고
소으랑 : 사람이 막 사라진다 그러구
나 : 다들 성질머리가 글러먹어서 그래
소으랑 : 낭님은 원래 그렇다지만
소으랑 : 초코 님은 아닌 줄 알았는데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나 : 독한 놈들만 살아남았거든
소으랑 : 뒤에서 제 얘기도 하고 그래요……?
소으랑 : 만약 그러면 저 진짜 울 것 같은데
나 : 안 해
초코우유 : 안 그래ㅋㅋㅋㅋㅋ
소으랑 : 진짜 아니에요??
나 : 난 앞에서 못할 얘긴 뒤에서도 안 해
나 : 그리고 애초에 넌 하루에 몇 시간씩
나 : 나한테 이런저런 소리 다 듣고 있잖아
소으랑 : 그쵸
나 : 그런데 입 아프게 너 얘길 또 하라고?
소으랑 : 본인 앞에서 하기 어려운
소으랑 : 불만……이라던가;;;
소으랑 : 뭐 그런 것들은요……?
나 : 그런 게 있으면 너한테 직접 얘기하겠지
나 : 뭣하러 본인 없는 자리에서 떠들겠냐
나 : 그래봤자 아무런 해결도 안 되는데ㅋㅋ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낭이는 그런 거 진짜로 안 좋아해
초코우유 : 본인 없는 자리에서 떠드는 거
초코우유 : 그 부분에 대해선 안심해도 돼 진짜
소으랑 : 다행이다ㅎㅎ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으랑이는 괜찮아
초코우유 : 이상한 사람 아닌 거 아니까
초코우유 : 낭이가 어련히 알아서 했겠지만
나 : 쟤도 사람 많을 때 왔으면
나 : 울면서 뛰쳐나갔을 텐데
초코우유 : 그러게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직도 모르는 게 많구나;;;
나 : 대부분은 몰라도 되는 돼
나 : 신경 끄고 살아
나 : 필요한 건 가르쳐줄 테니
초코우유 : 근데 가끔 그립긴 해
초코우유 :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는데ㅋㅋ
소으랑 : 싸우는 게 그리워요??
초코우유 : 그런 건 아니구ㅋㅋ
초코우유 : 시끌벅적한 게 그립단 거지
초코우유 : 언제 들어오든
초코우유 : 지금보다 사람도 훨씬 많아서
초코우유 : 물론 짜증나는 일도 있었지만
초코우유 : 그만큼 재미도 있었거든ㅋㅋ
나 : 관리자는 죽을 맛이었는데 말이지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고생하셨어요
나 : 니들은 싸우지 마라 제발
초코우유 : 울 귀요미랑 왜 싸우겠냐
초코우유 : 물고 빨아도 모자랄 판에ㅋㅋ
소으랑 : 저도 싸우는 거 싫어해요
초코우유 : 그니까ㅋㅋ
나 : 다른 놈들이랑 싸우는 건 상관없는데
나 : 니들끼리 싸우면 가만 안 둔다
나 : 그런 낌새 보이면 다 엎어버릴 거야
나 : 나한테 뒤지게 혼나고 싶으면 해라
소으랑 : 안 그런다니까요;;;
초코우유 : 왜 혼자 흥분해서 그러냥
나 : 다른 건 몰라도
나 : 여자들끼리 싸우는 건
나 : 도저히 감당이 안 돼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러니까 공평하게 둘 다 조져놓을 거야
나 : 나중에 나한테만 뭐라 그런다고 질질 짜지 말고
나 : 이렇게 미리 경고할 때 알아듣고 조심해라
소으랑 : 알았어요
소으랑 : 안 할게요ㅋㅋ
초코우유 : ㅎㅎ
나 : 믿는다
나 : 진짜
초코우유 : 이 나이 먹고 싸우겠니
나 : ㅇㅇ
나 : 알았어
초코우유 : 별 걱정을 다 한다 진짜
나 : 그래 뭐, 아무튼
나 : 왠지 나중에 또 얘기하게 될 것 같지만
나 : 지금은 일단 넘어가고
나 : 초코야
초코우유 : 왱
나 : 아까 으랑이랑 하던 얘기나 마저 해라
초코우유 : 갑자기??
나 : 왜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런 흐름이 아니었잖아
나 : 둘이 잘 놀고 있었는데
나 : 내가 방해한 것 같아서
초코우유 : 양보하는 거야?
나 : 으랑이가 물건이냐
나 : 양보는 무슨 놈의 양보
초코우유 : 맨날 독차지하면서
나 : 쟤가 좋아서 달라붙는 거임
소으랑 : 그……건 그래요ㅋㅋㅋ
소으랑 : 낭님은 오히려 저리 가라고
소으랑 : 자기랑만 놀면 안 된다고
소으랑 : 두루두루 친해지라고 하시는 편이라
초코우유 : 귀찮아서 그런가 보다
소으랑 : 그건 아님……ㅋㅋ
초코우유 : 그래 알았어ㅋㅋㅋㅋ
초코우유 : 엄청 편드네 진짜
소으랑 : 편드는 게 아니라ㅋㅋㅋㅋ
소으랑 : 진짜 그렇다니까요??
소으랑 : 낭닝믄 틀린 말 안 해요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항상 맞는 말만 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항상 그렇다는 건 아니구
소으랑 : 아니, 이게 이상하게 들리긴 한데요
소으랑 : 진짜로 그래요ㅋㅋ
소으랑 : 가끔 이상한 농담하는 거 빼면
소으랑 : 낭님 항상 침착하잖아요
초코우유 : 그렇다고 맞는 말만 하는 건 아니잖아
소으랑 : 근데 되게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서
소으랑 : 잘 들어보면 그냥 납득하게 돼요
초코우유 : 그……을쎄
소으랑 : 딱히 틀린 부분이 없기도 하구
초코우유 : 아까 낭이한테 혼났다며
초코우유 : 그것도 납득한 거야?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건 제가 잘못한 거라서……ㅋㅋㅋ
소으랑 : 낭님은 혼낼 때도 이유를 다 알려줘요
소으랑 : 하나하나 조목조목 다 짚어주고
소으랑 :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설명하니까
소으랑 : 혼나는 게 무섭긴 해도 억울하진 않아요
초코우유 : 진짜루?
소으랑 : 네엥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래서 낭님이 말씀하시는 건
소으랑 : 진짜 웬만하면 귀담아 듣는 편이에요
소으랑 : 가끔 되게 심하단 생각이 들긴 한데
소으랑 : 그것도 다 절 위해서 하시는 말씀이라
소으랑 : 어떻게 불평을 못하겠더라구요ㅋㅋ
초코우유 : 낭이야
나 : 왜
초코우유 : 지금 웃고 있는 거 다 안다
나 : ㅋㅋㅋㅋㅋㅋ
나 : 으랑이가 착하지
나 : 귀엽기도 하고
소으랑 : ㅎㅎ
초코우유 : 어쩌다 이런 놈한테 걸려서
소으랑 : 낭님 좋은 사람이에요
초코우유 : 으랑일 위해서라도
초쿠우유 : 지금이라도 말려야 할지 좀 고민인데
나 : 으랑이가 사람 보는 눈이 있어
초코우유 : 여기서 그렇게 나온다고?
나 : 뭐
나 : 왜
초코우유 : 아니, 그게
나 : 할 말이라도 있어?
초코우유 : 아니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진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초코우유 : 언니가 힘이 없어서 미안해ㅠㅠ
초코우유 : 이미 늦은 것 같기도 하고
초코우유 : 콩깍지가 쎄게 씌여서
초코우유 : 어차피 듣지도 않겠지만ㅋㅋㅋ
소으랑 : 가만 보면 진짜……ㅋㅋㅋㅋ
소으랑 : 서열이란 게 눈에 보여서 신기함
소으랑 : 평소에 막 투닥투닥거리다가도
소으랑 : 무슨 일이 있으면
소으랑 : 낭님 앞에서 꼼짝 못하니까
초코우유 : ㅠㅠ
나 : 나한테 빚이 좀 있지?
초코우유 : 잘못햇서ㅠ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됐으니까 으랑이 상담이나 마저 해줘라
나 : 난 이제 조용히 일이나 할 테니까
나 : 아무래도 여자끼리 있는 편이 편하겠지
소으랑 : 가려구요??
나 : 가지 마?
소으랑 : 넹!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어디 안 가
나 : 켜놓고 일할 거야
소으랑 : 걍 같이 얘기하면 될 텐데
소으랑 : 일한다고 하시니까
소으랑 : 붙잡을 수가 없네……ㅋㅋ
나 : 같이 떠들어도 되긴 하는데
나 : 난 패션엔 진짜 문외한이라서
나 : 아무 도움도 안 될 걸?
나 : 평소에도 후드 뒤집어쓰고
나 : 슬리퍼 찍찍 끌고 다니거든
소으랑 : 그래두
초코우유 : 낭이야
나 : ㅇㅇ
초코우유 : 말 나온 김에 물어보자
초코우유 : 브이넥 트위드 원피스랑
초코우유 : 슬렉스 바지 중에
초코우유 : 어느 쪽이 더 좋아?
나 : 여자가 좋아
초코우유 : ㅇㅋ
초코우유 : 됐어 꺼져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으랑아
초코우유 : 봤지?
초코우유 : 쟨 저런 놈이야
초코우유 : 암것도 몰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슬렉스 바지가 뭐야
나 : 트위드는 또 뭐고
초코우유 : 것도 모르냐 진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너 리글의 랜턴이 뭔지 알아?
나 : 야생의 섬광은?
나 : 적 블루 시작 동선은?
나 : 3렙에 탑 역갱치는 법 알아?
초코우유 : 아 뭐래
초코우유 : 시끄러
초코우유 : 겜창 주제에
나 : 저게 진짜 뒤질라고
초코우유 :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싸우지들 마세요
나 : 순간 울컥했다
소으랑 : 저도 후드티 입고 나갈까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이 그렇게 자주 입으면
소으랑 : 그래도 될 것 같은데
나 : ㅇㅇ
나 : 괜찮다니까?
초코우유 : 이제 됐으니까
초코우유 : 너 가서 할일 해
초코우유 : 방해하지 말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방해라고?
소으랑 : 낭님
나 : 왜
소으랑 : 일 많이 남았어요??
나 : 그렇게 많이 남진 않았어
소으랑 : 얼마나 걸려요?
나 : 글쎄?
소으랑 : 빨리 끝내야 되지 않아요?
나 : 가서 일이나 하라고?
소으랑 : 아니, 그런 건 아니구……ㅋㅋ
소으랑 : 쌓아두면 안 되니까
소으랑 : 내일까지 미루실까봐
나 : 이것들이 진짜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알았어
나 : 가서 일이나 할게
초코우유 : 가라 가
소으랑 : 죄송……ㅠㅠ
나 : 쓸모없다는 걸 확인하자마자
나 : 바로 내쫓아버리네ㅋㅋㅋ
나 : 내가 이것들을 데리고
나 : 나 참 진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렇다고 가진 마시고ㅋㅋ
소으랑 : 가끔씩
소으랑 : 아니, 꽤 자주 확인해주세요
나 : 니들은 나더러 제멋대로라고
나 : 존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고
나 : 틈날 때마다 뭐라 그러는데
나 : 니들도 만만찮은 거 알고 있어?
초코우유 : 간다며
나 : 그래
나 : 간다 가
나 : 내가 더러워서 진짜
나 :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멀리 안 나간다잉
나 : ㅗㅗ
소으랑 : ㅎㅎ
초코우유 : 그래서 으랑아
초코우유 : 아까 어디까지 얘기했지?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근데 제가요
소으랑 : 다리나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소으랑 : 진짜 별로 안 좋아해요
초코우유 : 근데 으랑이처럼
초코우유 : 미안해?
초코우유 : 나쁜 맘으로 하는 소린 아니고ㅠㅠ
초코우유 : 그냥 딱 사실만 말하는건데
초코우유 : 으랑이처럼 키가 작은 사람들은
초코우유 : 다리가 드러나게 옷을 입어줘야
초코우유 : 오히려 더 길어보인다?
소으랑 : 흐엥ㅠㅠ
초코우유 : 꽁꽁 싸매면 짜리몽땅해서
초코우유 : 동글동글하게 보인다고 해야 하나
초코우유 : 그래서 바지를 입어도
초코우유 : 몸의 윤곽이 보이게 달라붙는
초코우유 : 무슨 느낌인지 알지?
소으랑 : 네
초코우유 : 그렇게 입어줘야 보기 좋아
소으랑 : 바지……가 몇 벌 있긴 한데
초코우유 : 그리구 언니가
초코우유 : 낭이 앞에서 진짜 미안한데
초코우유 : 아까부터 계속
초코우유 : 쇼핑몰 뒤지면서
초코우유 : 으랑이 같은 스타일은
초코우유 : 어떻게 조합해야 이쁠까
초코우유 : 열심히 생각해봤거든?
소으랑 : 죄송해요
초코우유 : 나도 절반 정도는 취미야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좋아서 하는 거니까 미안해할 필요 없어
초코우유 : 아
초코우유 : 그래서 무슨 말을 하려고 했냐면
초코우유 : 그게
초코우유 : 으랑이가 젤 처음에 주문했던 것처럼
초코우유 : 요염하고 섹시한 분위기의
초코우유 : 그런 스타일은 좀 힘들지 않을까……ㅠㅠ
소으랑 : 아예 가망이 없어요……?
초코우유 : 가망이 없단 소린 아니구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지금 당장은 힘들단 거지ㅠㅠ
초코우유 : 되게 미안한 소리긴 한데
초코우유 : 그런 건 신체비율이 중요해서
초코우유 : 언니가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당
소으랑 : 아
초코우유 : 같이 쇼핑이라도 하면
초코우유 : 제대로 맞춰줄 수 있는데
초코우유 : 그럴 시간이 없지ㅠㅠ
소으랑 : 그쵸
초코우유 : 그래서 차라리 으랑이한테 맞게
초코우유 : 귀여운 건 어떨까 싶은뎅?
소으랑 : 낭님 귀여운 거 좋아하실까요……?
초코우유 : 물어보면 되지ㅋㅋ
소으랑 : 아니
초코우유 : /@김낭
소으랑 : 그거 하지 마세욬ㅋㅋㅋㅋ
소으랑 : 일하는 사람을 왜 불러요
나 : 그러게 말이야
소으랑 : 제가 부른 거 아니에요
나 : 보면 알아
나 : 그래서 뭔데
초코우유 : 낭이야
나 : 왜
초코우유 : 귀여운 게 좋니
초코우유 : 섹시한 게 좋니
나 : 뭐야 이거
나 : 함정이야?
초코우유 : 대답이나 하렴
나 : 둘 다 딱히 상관없다
초코우유 : 진짜 천하에 도움이 안 되는 놈
나 : 아 왜 시발
나 : 불러놓고 지랄이야
초코우유 : 하나만 골라 빨리
나 : 상관없다고 시발
나 : 둘 다 좋아
소으랑 : ㅎㅎ;;;;;
초코우유 : 쟨 진짜 답이 없다
나 : 됐냐?
나 : 끝났어?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가
나 : 넌 두고 보자 진짜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하지 말자 그랬잖아요ㅠㅠ
초코우유 : 괜찮아
초코우유 : 말만 저러는 거야
초코우유 : 그래도 누나인데
초코우유 : 막 그러진 못해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폼 잡는 건 좋은데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선은 넘지 마라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박살내버리기 전에
초코우유 : 괜찮을 거야;;;;
소으랑 : ㄷㄷ
초코우유 : 아무튼 하던 얘기 마저 하자면
초코우유 : 언니 생각엔 귀여운 쪽으로 가는 게
초코우유 : 으랑이한텐 훨씬 나을 것 같아
초코우유 : 화사하고 쌍큼하게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상큼하다고 하셔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