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112)화 (112/313)



〈 112화 〉4월 30일 수요일 PM 7시 (24)

 : 근데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소으랑 : 제발 잊어주세요
소으랑 : 그냥 말이 헛나왔어요


나 : 그래?

소으랑 : 네


나 : 알았어
나 : 못 들은 걸로 해줄게

소으랑 : 감사합니다 주인님

나 : 그나저나 우리 서윤이ㅋㅋㅋ
 : 쉬워도 너무 쉽다 정말
나 : 어떻게 지금까지 남자  안 타고 살았는지 궁금하네
나 : 요즘은 귀여운 소리도  줄 알고
 : 가만 보면 나름 애교도 많은데 말이야

소으랑 : 주인님 앞에서만 그러는 거예요

나 : 그건 그것대로 기특하네ㅋㅋ

소으랑 : 저 진짜 주인님한테만 그래요
소으랑 : 애교도 주인님 앞에서만 부리구요
소으랑 : 주인님한테만 귀엽게 보이려고
소으랑 : 말도 열심히 하고
소으랑 : 여러 가지로 많이 노력하는 편이에요
소으랑 : 다른 사람들한테는 절대로 안 그래요

나 : 그래그래
나 : 아무한테나 그러고 다니면 안 되지
나 : 자기가 누구 소유인지
나 :  아는 것 같아서 기특하다 서윤아

소으랑 : 당연히 주인님 거예요


나 : 달리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닌지
나 : 살짝 의심이 들긴 하지만
나 : 그거야 뭐, 어쨌든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이 항상 저더러 귀엽다고 해주시니까
소으랑 : 저도 주인님 앞에선 귀엽게 있으려고 하고 있어요
소으랑 : 이상한 거 아니잖아요
소으랑 :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잖아요


나 : 물론 그렇지
나 : 이상한 거 아니야
나 : 당연한 거야

소으랑 : 괜히 또 약삭빠르다고 생각하실까 봐ㅋㅋ

나 : 별 걱정을 다 하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약아빠진 애들 한두  보나
나 : 그런 애들은 보면 알아
나 : 눈에 뻔히 보이는데 시치미 뚝 떼고
나 : 주인을 맘대로 휘두르려고 하고
 : 뭐든지 자기 생각대로 안 되면 성질 부리는 년들

소으랑 : 저도 주인님한테 어리광 많이 부리니까
소으랑 : 혹시라도 그렇게 보일까봐 걱정돼요


나 : 어리광이랑은 아예 다른 거긴 한데
나 : 서윤이는 아직 귀여운 정도니까
나 : 저런  걱정하지 않아도 돼ㅋㅋㅋㅋㅋ
나 : 어차피 선 넘는다 싶으면 바로 박살을 내버릴 거야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혼내주세요


나 : 혼나는  싫다고 하지 않았어?

소으랑 : 그렇긴 한데
소으랑 : 혼나는 것보다
소으랑 : 주인님한테 미움 받는 게
소으랑 : 훨씬 더 싫어요

 : 우리 서윤이가  많이 좋아하네


소으랑 : 죄송해요

 : 뭐가 죄송한데?


소으랑 : 그냥 죄송해요……ㅋㅋ

나 : 강아지가 주인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거지
나 : 죄송할 게 뭐가 있다고 그래ㅋㅋㅋㅋ
나 : 난 오히려 서윤이가 주제파악을 확실하게 하고 있으니까
나 : 교육 부분은 적당히 넘어가도 될 것 같아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소으랑 : 조금 복잡한 기분ㅋㅋ


나 : ?
나 : 좋아해야지
 : 왜 복잡해


소으랑 : 그만큼 주인님한테 칭찬 받을 기회가 줄어든  같아서……요

나 : 어차피 앞으로 가르쳐야   산더미인데
나 :  그런 걸로 아쉬워하고 그래
나 : 칭찬은 언제든지 받을 수 있잖아ㅋㅋㅋ
나 : 그만큼 서윤이가 기특하다는 건데 좋아해야지

소으랑 :  가르칠  많아요?

 : 많지 그럼

소으랑 : 그럼 있잖아요
소으랑: 주인님은
소으랑 : 
소으랑 : 아니에요


나 : 뭐야 아까부터ㅋㅋㅋ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소으랑 : 지금 할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소으랑 : 주인님도 곤란하실 테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알았어


소으랑 : 대신 빨리 대답할  있도록 노력할게요


 : 뭘?
나 : 아
 : ㅇㅇ
나 : 노력하는  좋은데 서두를 필요는 없어
나 : 기다려줄 테니까 차분하게 생각해봐


소으랑 : 주인님 답답하실까봐


나 : 사람 하나 길들이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나 : 년 단위로 오랫동안 길게 보고 가는 거라서
 : 진짜 어지간한 참을성으론 못 해먹거든?
나 : 그러니까 답답할 거란 생각은 안 해도 돼ㅋㅋㅋ


소으랑 : ㅠㅠ

나 : 왜 울고 그래ㅋㅋㅋㅋㅋ

소으랑 :  알려줄 거예요
소으랑 : 주인님은 몰라도 돼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 알았어

소으랑 : 안 물어봐요……?


 : 물어봐줬음 좋겠어?


소으랑 : 아니, 주인님 성격 
소으랑 : 억지로 캐물을 것 같아서

나 :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닌데
나 : 당장 해야 할 일도 있고 하니까
나 : 그 얘긴 나중에 제대로 해보려고
나 : 일단은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우리 강아지
나 :  쉬었어?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지금 몸 상태는 어때?


소으랑 : 주인님이 쉬게 해주셔서 생각보다 괜찮아요
소으랑 : 아직 그럭저럭 버틸만한 것 같음


나 : 그걸 물어보는 게 아니란 거
나 : 이제 슬슬 알 때도 되지 않았나


소으랑 : 아

나 : 괜찮다는 말은 지겹게 들었잖아ㅋㅋㅋ
나 : 이제 와서 그게 궁금하겠니


소으랑 : 아까보단 진정이 된 것 같긴 한데
소으랑 : 그래도 따끈따끈하긴 해요
소으랑 : 아직 좀 많이 야한 기분이기도 하구
소으랑 : 근데 막 안달이 나서 졸라댈 정도는 아니에요


나 : ㅇㅋ
나 : 알았어
 : 생각보다  많이 쉬었네

소으랑 : 그런 거예요?

나 : 잠깐  돌릴 틈만 줬어야 하는데
나 : 너랑 있으면 쓸데없는 소리가 많아져서
나 : 적당한 타이밍을 놓친단 말이야


소으랑 : 전 주인님이랑 이러는 거 좋은데


 : 잡담하는 게 좋아?

소으랑 : 너무 좋아요


나 : 그래 뭐, 니가 좋으면 됐지……라고 말하고 싶지만
 : 그래도 계속 잡담만  수는 없잖아
 : 나머지는 이따가 다 끝난 다음에 하고
나 : 지금은 하던 거에 집중하자 서윤아

소으랑 : 네 주인님


 : ㅇㅇ
나 :  잘 들으니까 얼마나 좋아

소으랑 : ㅎㅎ


나 : 그래서
 : 마지막으로 물어보겠는데
나 : 진짜로 괜찮겠어?


소으랑 : 네ㅎㅎ


나 : 무리하는 거 아니지?

소으랑 : 힘들면 바로 말씀드릴게요


나 : 그래 제발 부탁이다ㅋㅋ
 : 넌 가뜩이나 체력이 없어서
나 : 혹시라도 쓰러질까봐 걱정 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 걱정 너무 많아


나 : 너도  입장이 돼 봐라
나 : 걱정을 안 하게 생겼나
 : 너 쓰러지면 그거 다 내 책임이야

소으랑 : 쓰러지면 제 책임이죠
소으랑 : 왜 주인님 책임이에요ㅋㅋ


나 : 적어도 플레이 중에 벌어지는 사고는
나 : 그게 설령 섭한테 동의를 받았다 하더라도
 : 전부  책임일 수밖에 없어
나 : 그러니까 제발 아프거나 힘들면 얘기하고
 : 그러라고 만든 세이프 워드잖아

소으랑 : 알았어요ㅋㅋ
소으랑 : 그렇게 할게요 주인님


나 : 부탁이다 정말

소으랑 : 걱정 안 끼치도록 주의할게요


나 : ㅇㅇ
나 : 그래 그럼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 시작하기 전에
나 : 너 일단 물부터 마시고 와


소으랑 : 넹?

나 : 물 마시고 오라고


소으랑 : 갑자기??


나 : ㅇㅇ
나 : 가서 따뜻한 물 마시고
나 : 심호흡 몇 번 하고 와


소으랑 : 이것도 마음 편하게 만드는 그런 거예요?

나 : 아니, 그냥 수분 보충

소으랑 : ??

나 : 미리미리 해둬야지
나 :  그러면 탈진해서 쓰러진다

소으랑 : 주인님 너무 걱정 많은 거 아니에요……?


나 : 다 필요하니까 그러는 거 아니겠냐
나 : 하나하나 챙겨줄 때 고맙게 받아라
나 : 일일이 토 달지 말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따뜻한  마시고 올게요


나 : ㅇㅇ

소으랑 : 마시고 왔어요 주인님

나 : 그래
 : 잘했어

소으랑 : 별것도 아닌데 칭찬 받으니까
소으랑 : 기분 이상하다ㅋㅋㅋㅋ

나 : 시키는 대로 잘 했으면 칭찬을 받아야지


소으랑 : ㅎㅎ

나 : 일단은
나 : 음
나 : 아마  많이 민감해졌을 거라 생각하는데
 : 그 정도로 부어오르진 않았을 테고
나 : 오늘은 철저하게 클리로만 절정하게 만들 거니까
나 : 도중에 아프다 싶으면 바로 말해야 한다?


소으랑 : 거기만……요?

나 : 내가 이거 저거 하지 말랬지


소으랑 : 클리토리스만 만져야 돼요……?

나 : ㅇㅇ
나 : 


소으랑 : 금방 가버릴 것 같아서요
소으랑 : 가슴이라던지
소으랑 : 항상 하던 대로 보지도
소으랑 : 그
소으랑 : 있잖아요 왜ㅠㅠㅠㅠ
소으랑 : 주인님 항상 시키는 거


 : ?


소으랑 : 막 구멍 주변……문지르라고

나 : 평소처럼 하고 싶어?


소으랑 :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소으랑 : 같이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소으랑 : 솔직히 자극이 너무 강하니까
소으랑 : 가버릴 때 많이 힘들어요

나 : 다른 쪽이랑 병행하는  아직 이른 것 같으니까
나 : 오늘은 우선 클리로 절정하는 거에 익숙해지자 서윤아


소으랑 : 


 : 불만스러워도 어쩔  없어ㅋㅋㅋ
나 : 이제 막 제대로 된 절정을 배운 애한테
 : 이상한 버릇을 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 : 일단은 한 가지씩 철저하게 가르쳐야지


소으랑 : 불만이 있는  아니에요
소으랑 : 주인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시면
소으랑 : 그냥 그렇게 할게요……ㅋㅋ

나 : 그래그래


소으랑 : 주인님도 다 이유가 있어서 말씀하시는 거고
소으랑 : 저도 주인님 말씀에 따르는 게
소으랑 : 가장 기분 좋아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
소으랑 : 딱히 이유 같은 거 생각 안 하려구요

나 : 거 참
나 : 주인한테 사랑 받는 법을
나 : 너무 잘 아는 거 아니냐 
나 : 이러는데 어떻게 안 이뻐하고 배겨
나 : 존나 사랑스럽네 진짜


소으랑 : ㅎㅎ

 : ㅇㅋ
나 : 좋아
나 : 빈말은 이쯤 하면 됐고

소으랑 : 아니, 빈말이라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아까 가르쳐줬던 대로 혼자 문지르면서
 : 너한테 가장 잘 맞는 방법이 뭔지 시도해봐
나 :  어떻게 했더니 목소리가 나왔다고 했더라?
나 : 손가락 사이에 끼웠다 그랬나?


소으랑 : 다시 해보란 소린 아니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 해보고 싶어?


소으랑 : 이런 시간에 시끄럽게 굴면
소으랑 : 주변에 민폐에요 주인님
소으랑 : 아직 쫓겨나면  돼요 저
소으랑 : 학기 많이 남았어요

나 : 필사적이네


소으랑 : 진짜 제발요……ㅋㅋㅋ


 : 자기 목소리가 시끄럽단 자각은 있어?

소으랑 : 비명처럼 터져나온 건데
소으랑 : 저더러 어떡하라구요ㅠㅠ

나 : 이웃집에서 다시 듣고 싶어할 수도 있잖아


소으랑 : 그런 거 하지 마요 진짜……ㅋㅋㅋ
소으랑 :  그래도 혼자 살아서 무섭단 말이에요
소으랑 : 누가 벨이라도 누르면 맨날 놀라고 그러는데


나 : 그래그래
나 : 안 할게
나 : 어차피 택배일 텐데 쫄고 그러냐

소으랑 : 그래도 무서워요


 : 알았으니까 가서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든
나 : 사이에 끼우든 상관없으니까
 : 어떤 식으로 자극해야 가장 자극이 강하게 오는지
나 : 확실하게 의식해서 느낄 수 있도록 해봐


소으랑 : 오늘따라 유독 의식하란 말씀을 자주 하시는 듯


나 :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그렇지

소으랑 : 사실 오늘 주인님이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소으랑 : 어디를 만지고 있다, 정도만 알고 있었지
소으랑 : 어떤 식으로 자극하고 있는지
소으랑 :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나 : ㅇㅇ
나 : 어디를 어떤 식으로 해야 잘 느끼는지
 : 본인이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나 : 파트너한테도 요구할 수 있는 거야


소으랑 : 솔직히 좀 많이 부끄러워요;;;;

나 :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닌데
나 : 기왕이면 너도  느끼는  좋잖아
나 : 빨리 익숙해지는 편이 좋을 거야


소으랑 : 노력해볼게요 주인님

 : 그래그래
나 : 슬슬 감 잡았을 거라 생각하니까
나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
나 : 대충 멈춰야겠다 싶으면 와서 보고해

소으랑 : 혼나기 전에요?

나 : 뭐가 또 혼나

소으랑 : 말로 설명하긴 좀 그런데
소으랑 : 여기서 더 하면 혼나겠다 싶은
소으랑 : 그런  있어요……ㅋㅋ


나 : 음
나 : 그래


소으랑 :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 하긴 해야 하는데
소으랑 : 그렇다고 가버리는  허락이 필요하니까
소으랑 : 절정하는 단계까지 오르기 직전에
소으랑 :  아슬아슬한 순간이라고 해야 하나
소으랑 : 어
소으랑 : 그러니까
소으랑 : 뭐라는 거지 나……;;;
소으랑 : 말이 자꾸 꼬인다

 : 알았으니까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안 돌아가는 머리로 애쓰지 말고ㅋㅋㅋㅋ
 : 스스로 생각해서 됐다 싶으면 보고하러 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이번엔 제대로 기다릴 테니까
 : 호출은 하지 말고


소으랑 : 다녀올게요?


나 : ㅇㅇ
 : 댕겨와

소으랑 : ㅎㅎ


나 : 자위하러 가면서 저러는 것도 쉽지 않은데
 : 뭐가 저렇게 좋다는 건지 모르겠네ㅋㅋ
나 : 앞으로 고생 좀 하겠다 서윤이
나 : 남자에 대한 내성이 없어도 너무 없어
나 : 순진한 건 그렇다 치고
나 : 딱히 이성한테 방어적인 것 같지도 않으니
 : 귀엽다고 몇 번 옆구리 찔러주면
나 : 다리 벌리게 만드는 거 일도 아닐 것 같은데


소으랑 : 주인님 왜 혼잣말해요?

나 : 누가 채팅 보라 그랬어 너


소으랑 : 보지 말란 소린 안 했잖아요


 : 그것도 그렇지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이 시키신 대로 하고 있는데
소으랑 : 자꾸 대화가 올라오니까
소으랑 : 신경 쓰이잖아요

나 : 화면만 계속 들여다보기 심심해서
나 : 그냥 혼자 중얼중얼하는 거야
나 : 너랑 다르게 난 손가락이 한가하잖아


소으랑 : 주인님 변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리고 저 쉬운 여자 아니에요
소으랑 : 주인님 앞에서만 쉬워지는 거예요

나 : 그래그래
나 : 알았어


소으랑 : 오해하지 마요 진짜
소으랑 :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소으랑 : 주인님 앞에서만 쉬워지는 거예요
소으랑 : 아무한테나 그러진 않아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나 : 내가 미안해
나 : 서윤이가 쉬운 여자는 아니지

소으랑 : 제가  다른 사람들한테 그래요
소으랑 : 주인님이 있는데ㅠㅠ

나 : 이상한 남자한테 낚여서
나 : 상처 받을까봐 걱정되니까 그러지

소으랑 : 주인님이 철저하게 관리하면 되잖아요


나 : 자기 입으로 저러기가 쉽지 않은데
나 : 그래 뭐, 알았어
 :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안 하고는 나중 문제니까
 : 일단은 하던 것부터 마무리하자 서윤아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ㅇㅇ

소으랑 : 근데요 주인님

나 : 또 왜

소으랑 : 저 아까보다 민감해진 것 같아요
소으랑 : 분명 쉬면서 좀 가라앉은  같았는데
소으랑 :  번째인데 처음에 했을 때보다 더 찌릿찌릿해요

나 : 그럴 거야

소으랑 : 이상한  아니에요?


나 : ㅇㅇ
나 : 괜찮으니까 계속 해봐
나 : 예민한 상태니까
나 :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소으랑 : 근데 이거 금방   같아요
소으랑 : 벌써 살짝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고


나 :   되겠다 싶으면 그만둬도 괜찮으니까
 : 일단은 지금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에만 집중해
 : 괜히 채팅 치면서 이곳저곳 신경 쓰지 말고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하여튼 손이 많이 간다니까
 : 거 
나 : 신경 쓰인다 그러니 떠들지도 못하겠네
나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주인님


나 : 왔냐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그래도 아까보단 짧아졌네
 : 아직 반도  지난 것 같은데
나 : 아니구나
나 : 비슷하게 걸리긴 했다


소으랑 : 근데 아까보다 더 심해요

나 : 뭐가

소으랑 : 느낌이 오는 게……
소으랑 : 이게
소으랑 : 생각보다


 : 알았으니까 또 두서없이 그러지 말고
나 : 처음부터 제대로 보고해


소으랑 : 주인님이 시킨 대로 했어요
소으랑 : 아까처럼 앞뒤로 굴려보기도 하고
소으랑 : 근데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소으랑 : 살짝 비트는 게 너무 기분 좋았어요
소으랑 : 좀 전까지만 해도 간질거리던 게
소으랑 : 갑자기 뜨거운 걸로 바뀌어서
소으랑 : 그거 뭐라고 해요?

나 : 뭘

소으랑 : 아랫배랑  안에……
소으랑 : 보지랑 자궁이랑  포함하는


나 : 하복부?

소으랑 : 뜨거운 게 거기부터 시작해서
소으랑 : 손이랑 발로 퍼지는 느낌이에요
소으랑 : 살짝 화장실 가고 싶은
소으랑 : 오줌 마려운 느낌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 아까도 그랬었지

소으랑 : 느낌 자체는 비슷한 것 같은데
소으랑 : 근데 제가 느끼는 감도가 너무 달라요
소으랑 : 주인님은 잘 모르실 것 같긴 한데
소으랑 :  지금 되게
소으랑 : 되게 막
소으랑 : 몰라요
소으랑 : 모르겠어요
소으랑 : 살짝 혼미한 상테에요
소으랑 :  들뜬 것 같기도 하고
소으랑 : 아플 때 열 오르는 거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소으랑 : 아무튼 많이 야한 기분이에요

나 : 알았어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말을 잘 못하겠어요


 : 채팅으로는 세세한 부분까지 전달하기가 힘들지
 : 너도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 테고


소으랑 : 어떻게  표현이 안 돼요


나 : ㅇㅇ
나 : 그거까지 대충 감안해서 듣고 있으니까
나 : 너무 걱정하진 말고
나 :  외엔?


소으랑 : 네?

나 : 다른 느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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