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화 〉4월 30일 수요일 PM 7시 (23)
소으랑 : 보지 만질 생각에 마음이 들떠서
소으랑 : 주인님한테 버릇 없이 졸라댄 서윤이
소으랑 : 주인님께 허락 받아서 기분 좋아지고 싶어요
소으랑 : 아까부터 엄청나게 기다려서
소으랑 : 질척질척한 발정난 서윤이 암컷보지
소으랑 : 클리토리스 문질러서 가버릴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
나 : 이젠 안 도와줘도 잘 하네
나 : 그래 알았어
나 : 오늘 첫 번째 절정
나 : 확실하게 느끼고 와
소으랑 : 감사합니다 주인님
나 : ㅇㅇ
나 : 그리고 너 절정 직후의 보지
나 : 사진으로 찍어서 앨범에 저장해놔라
나 : 나한테 보여줄 필요는 없지만
나 : 확실하게 기록으로 남겨둬야
나 : 일기 쓸 때 기억도 나고
나 : 나중에 너 조교하게 됐을 때
나 : 사용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나 : 음
나 :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
나 : 잠시만
나 : 오면 불러라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김낭
나 : ㅇㅇ
나 : 어
나 : 그래
나 : 미안하다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호출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소으랑 : 기다려도 안 오셔서
나 : ㄴㄴ
나 : 괜찮아
나 : 잠깐 마실 것 좀 가지러 갔다가
나 : 너 아직 안 왔길래
나 : 가볍게 세수하고 왔어
소으랑 : 많이 피곤하세요?
나 : 신경 안 써도 돼
소으랑 : 그래두
나 : 피곤하면 피곤하다고 말할게
나 : 그나저나
나 :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
소으랑 : 저 많이 늦었어요……?
나 : 늦었다고 하기엔 좀 그렇고
나 : 한 2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나 : 잠시만
나 : ㅇㅇ
나 : 그 정도 걸렸어
나 : 금방 올 줄 알았더니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툭하면 사과하지 좀 마라
나 :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그래
소으랑 : 주인님 기다리게 했으니까……
나 : 괜찮다고 말했잖아
소으랑 : 근데 진짜 일부러 늦은 건 아니구요
소으랑 : 몸에 힘이 안 들어가서 어쩔 수 없었어요
소으랑 : 일어나려고만 하면 다리가 덜덜 떨려서
나 : 그래?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고생했네
소으랑 :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소으랑 : 침대 붙잡고 매달려서
소으랑 : 좀 나아질 때까지 기다렸어요
나 : 지금은 어때
나 : 괜찮아?
소으랑 : 아직 아파요
나 : 아파?
소으랑 : 그리고 힘들어요
소으랑 : 아파요
소으랑 : 기분 좋아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뭐라는 거야
나 : 아직 여운이 남아서 그런가
나 : 제정신이 아닌가봐?
소으랑 : 몰라요
소으랑 : 저도 잘 모르겠어요
소으랑 : 이런 거 처음이란 말이에요
소으랑 : 혼자서 했던 거랑도 다르고
소으랑 : 저번에 느꼈던 거랑도 달라서
소으랑 :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소으랑 : 그냥
소으랑 : 그냥 아팠어요
소으랑 : 몸에서 힘이 쭉 빠지니까
소으랑 : 몽롱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소으랑 : 근데 뭐가 뭔지 모르게 좋았어요
나 : 그래 그렇겠지
소으랑 : 저 이거 버릇되면 어떡해요……?
소으랑 : 진짜로 음란하게 될 것 같아요 주인님
나 : 일단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횡설수설은 그만 하고
나 : 어떻게 된 건지
나 : 처음부터 자세하게 보고해봐
소으랑 : 그게요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한테 허락 받은 다음에요
소으랑 : 가르쳐주셨던 것처럼
소으랑 : 클리……를 진짜 가볍게 건드리면서
소으랑 : 손으로 꾹꾹 눌러보기도 하구
소으랑 : 그것도 충분히 기분 좋다고 느꼈는데
소으랑 :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소으랑 : 뭔가 찌릿찌릿한 게 발끝까지 화악! 하고 퍼져나가서
소으랑 : 허리가 뻣뻣해진다고 해야 하나
소으랑 : 그냥 몸이 말을 안 듣는 것 같았어요
나 : 어떻게 말을 안 들었는데?
소으랑 : 모르겠어요
소으랑 : 그냥 좀 그런 느낌이었어요
소으랑 : 막 숨이 막히는 것처럼
소으랑 : 안쪽으로 꽉 조여드는 것 같기도 하고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말로 설명을 못하겠어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나 : 그럴 수 있지
나 : 많이 쌌어?
소으랑 : 그게 있잖아요
소으랑 : 전에는 막 손에 흥건할 정도로
소으랑 : 그
소으랑 : 물 같은 게……ㅠㅠ
소으랑 : 허벅지를 타고 흐를 정도로 나오고 그랬는데
쇼으랑 : 오늘은 되게 적었어요
소으랑 : 아니, 나오긴 했는데
소으랑 : 대신 많이 끈적끈적하고
나 : ㅇㅇ
나 : 그럴 수 있지
소으랑 : 원래 이런 거예요……?
나 : 원래라는 건 없어
나 : 맨날 하는 애기라 미안하긴 한데
나 : 사람마다 다른 거야ㅋㅋㅋ
소으랑 : ㅠㅠ
나 : 그리고 내가 직접 본 게 아니라서
나 : 뭐라고 말해주기가 애매하네
나 : 애초에 너도 잘 모르겠다 그러고ㅋㅋ
소으랑 : 뭐라고 할 수가 없어요ㅠㅠ
소으랑 : 그냥 기분이 좋은데
소으랑 : 그만큼 아프고 힘들어요
소으랑 : 엄청 지치는 것 같기도 하고
나 : 그치
나 : 체력 기르라고 한 이유를 알겠지?
나 : 생각보다 힘들거든 이게
소으랑 : 아……ㅠㅠ
나 : 그리고 아마 못 봤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 : 보지 사진 안 찍었지?
소으랑 : 네……
나 : 그럴 줄 알았어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일어나질 못하니까 주인님 채팅을 늦게 봐서
소으랑 :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도
소으랑 : 좀 전에 알았어요
나 : 미리 말을 안 한 내 잘못이니
나 : 어쩔 수 없지 뭐
소으랑 : 다음엔 꼭 찍어놓을게요
나 : 다음이라
나 : ㅇㅇ
나 : 그래
나 : 다음엔 내가 미리 말을 해줄게
나 : 그보다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어때
나 : 클리토리스로 자위해본 소감
나 : 구멍 주변만 문지르기만 하는 것보다
나 : 훨씬 기분 좋지?
소으랑 : 꼭 대답해야 돼요……?
나 : 부끄러워?
소으랑 : 네……
나 :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근데 이거 엄청 부끄러워요
소으랑 : 좀 비현실적인 느낌이라
나 : 마음에 들었나보네
소으랑 : ㅠㅠ
나 : 지금까지 했던 자위랑 비교하면 어때
소으랑 : 훨……씬 좋았어요
소으랑 : 이런 거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소으랑 : 저번에 주인님이 해주셨던
소으랑 : 오컨보다 더 좋았어요
나 : ㅇㅇ
나 : 나한테 혼나느라 잔뜩 긴장해서
나 : 쫓기는 것처럼 가버리는 것보다야
나 : 당연히 훨씬 좋겠지ㅋㅋㅋㅋ
소으랑 : 그런 거예요……?
나 : 내가 아까부터 마음 놓으라고
나 : 안 혼낼 테니 편하게 있으라고
나 : 줄기차게 얘기했던 이유가 뭐겠냐
소으랑 : 주인님이 하시는 말씀엔
소으랑 : 다 이유가 있는 거구나
나 : 당연한 말을 하고 있어
소으랑 : 그러게요……ㅋㅋ
소으랑 : 주인님이 아무 계획도 없이
소으랑 : 말을 할 리가 없는데
나 : 그러니까 못한다고 안 되겠다고 하기 전에
나 : 일단 한 번 해보고 그런 말을 하란 말이야
소으랑 : 전 되도록 해보려고 하는 편인데
나 : 그래서 널 이뻐한다고 했잖아
소으랑 : ㅎㅎ
나 : 왜 똑같은 말을 몇 번씩 하게 만들고 그러냐
소으랑 : 들어도 들어도 좋아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뭐, 어쨌든
나 : 지금까지 자위하는 방법도 제대로 몰랐다는 거
나 : 이제 확실하게 알았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그동안 얼마나 손해 보고 살았는지 알겠어?
소으랑 : 손해랄 것 까진……ㅋㅋ
나 : 남들 다 절정하면서 가버릴 때
나 : 혼자만 무섭다고 깔짝깔짝 장난이나 치면서
나 : 자기 몸이 얼마나 기분 좋은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나 : 손해 많이 본 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건
소으랑 : 네
소으랑 :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소으랑 : 자위하는 게 버릇됐을 것 같긴 해요
나 : ㅇㅇ
소으랑 : 감사합니다 주인님
나 : 갑자기 뭐가
소으랑 : 기분 좋은 거 알려주셔서
소으랑 : 감사합니다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나 : 알았어
소으랑 : 재롱 부렸어요
나 : 필사적이네ㅋㅋㅋㅋ
나 : 귀엽다 그래
소으랑 : ㅎㅎ
나 : 그래
나 : 그건 그렇다 치고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
나 : 지금은 좀 어때
나 : 아직도 힘들어?
소으랑 : 많이 괜찮아지긴 했는데 기운 없는 건 여전하고
소으랑 : 아직 몸이 뜨거운 게 가라앉질 않아서
소으랑 : 살짝 진정이 덜 된 것 같아요
나 : 잘 됐네
소으랑 : 뭐가요?
나 : 자세한 건 천천히 설명해줄 테니까
나 : 일단 너 달아오른 거 가라앉기 전에
나 : 가슴이랑 보지 쓰다듬으면서
나 : 조금씩이라도 그 상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
나 : 아까 내가 가르쳐줬던 루틴을 반복해도 괜찮고
소으랑 : 끝난 거 아니에요……?
나 : 끝나긴 뭐가 끝나
나 : 이제 시작인데 혼자 끝내려고?
나 : 그렇겐 안 되지
소으랑 : 이제 시작이라는 게
소으랑 : 무슨 말이에요?
나 : 오르가즘 플레이엔 두 가지가 있다고
나 : 내가 아까 말했지?
나 : 서윤이가 알고 있는 오컨 말고
나 : 다른 하나
나 : 뭐라고 설명했었는지 기억해?
소으랑 : 강제 오르가즘……이라…고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
나 : 직접 몸으로 겪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나 : 일부러 자세하게 설명 안 했는데
나 : 의외로 서윤이가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더라?
나 : 아니,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고 했던가
나 : 뭐, 아무튼
소으랑 : 주인님
나 : 우리 강아지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나 : 내 앞에서 보여줘봐 한번
소으랑 : 진짜 살짝이라고 했는데……ㅠㅠ
나 : 그 살짝이 어느 정도인지
나 : 보여달라는 거잖아 지금
소으랑 : 그게요
나 : 강제 오르가즘이 뭔지
나 : 설명을 해봐 어디
소으랑 : 지금 저처럼 방금 가버렸는데
소으랑 : 이미 절정한 보지 계속 만지게 해서
소으랑 : 자꾸만 몇 번씩 거듭해서 강제로 가버리게 하는
소으랑 : 그런 거 아니에요……?
나 : ㅇㅇ
나 : 맞아
나 : 정확하게 알고 있었네
나 : 칭찬해줄게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주인님
나 : 내가 분명히 말했지?
나 : 오늘 첫 번째 절정
나 : 확실하게 느끼고 오라고
소으랑 : 그거 그냥 말 그대로의 의미 아니었어요?
나 : ㅇㅇ
나 : 말 그대로 의미 맞는데?
나 : 첫 번째라고 했으면
나 : 당연히 두 번째나 세 번째도 따라오지 않겠어?
나 : 그렇게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지
소으랑 : 아니, 주인님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난 분명히 아까부터 계속 말했었다
나 : 오늘 너 노골노골하게 될 때까지
나 : 완전히 보내버릴 거라고
나 : 어떤 플레이를 할 건지 말도 해줬고
소으랑 : 저 이제 못 버틸 것 같은데요
소으랑 :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소으랑 : 지금도 나른나른해서 힘든데
나 : 그래서?
소으랑 : 많이 힘들 것 같은……데;;;
나 : 근데 너 방금 뭐라고 했지?
나 : 되도록 해보려고 하는 편이라고 했잖아
나 : 내가 널 이뻐한다는 말이 듣고 싶어서
나 : 마음에도 없는 소릴 했던 거였어?
소으랑 : 주인님은 있잖아요
나 : ㅇㅇ
소으랑 : 사람이랑 애기할 때 어떻게 될지 내다보고
소으랑 : 미리 미끼부터 던져놓는 편이에요?
소으랑 : 어떻게 매번 이렇게 달아날 길을 꽉꽉 막아버려요?
나 : 내가 막았냐
소으랑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소으랑 : 내가 했던 말이 그대로 돌아와서
소으랑 : 꽁꽁 묶이는 기분이야ㅠㅠ
나 : 서윤아
나 : 정 힘들면 어떻게 하라고 했지?
나 : 가르쳐줬잖아
나 : 지금 아무리 싫다고 말해봤자 들어줄 생각 없어ㅋㅋㅋㅋ
나 : 정말로 싫으면 브레이크를 밟아야지
나 : 말로만 떠들어봤자 투정으로밖에 안 보이거든?
소으랑 : 주인님 진짜 치사해요
나 : 왜?
소으랑 : 그렇게 말씀하시면
소으랑 : 안 될 것 같다고 하기가 더 어려워지잖아요
소으랑 : 방금도 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는데
소으랑 : 여기서 주인님한테 못하겠다고 해버리면
나 : 아니, 내 눈치 볼 필요 없어
나 :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나 : 다른 것보다 당연히 니가 먼저지
소으랑 : 진짜 괜찮아요……?
나 : ㅇㅇ
소으랑 : 여기서 그만둔다고 해도
소으랑 : 뭐라고 안 하실 거예요?
나 : 당연하지
나 : 오래오래 가지고 놀아야지
나 : 우리 서윤이
소으랑 : 제가 여기서 못한다 그래도
소으랑 : 계속 아끼고 이뻐해주실 거예요?
나 : ㅇㅇ
나 : 거기까지가 한계라는데 어떡하겠냐
나 : 당장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건데
나 : 그만큼 목표치를 낮추는 수밖에 없지
소으랑 : 그건 싫어요……
나 : 왜?
소으랑 : 그만큼 저한테 기대해주신다는 건데
소으랑 : 제가 어리광 부려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나 : 그게 왜 어리광이야ㅋㅋㅋㅋㅋ
나 : 그리고 실망 같은 거 안 한다니까?
나 : 못한다고 해서 이상할 거 없어
나 : 실망하지도 않고
나 : 그걸 어리광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소으랑 : 저 아직 괜찮아요
소으랑 : 쓰러질 것 같지도 않구
나 : 글쎄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항상 말하는 거지만
나 : 난 지금 서윤이가 어떤 상황인지 모르고
나 : 말로만 전해듣는 거라
나 : 정확한 판단이 꽤 힘들어
나 : 그래서 니가 지금 정말로 괜찮아서 그렇게 말하는 건지
나 : 아니면 머리에 열이 올라서 괜찮게 느껴지는 건지
나 : 잘 모르겠거든?
소으랑 : 진짜로 괜찮아요
나 : 그래서 너한테 괜찮다는 말을 들으면
나 :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단 말이야?
나 : 근데 좀 전에 못 버틸 것 같다는 말을 들었잖아 내가
나 :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는 애 무리시켰다가
나 : 어떻게 될 줄 알고 내가 괜찮다는 말을 믿겠어
소으랑 : 그거 그냥 칭얼거린 거에요
소으랑 : 아직 기운 남았어요
소으랑 : 저 그렇게 약하지 않아요ㅋㅋㅋ
나 : 부탁이니까 잘 생각해서 판단해라 서윤아
나 : 내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나 : 못한다고 해서 실망하지도 않고
나 : 기대를 안 한다는 게 아니라
나 : 그냥 목표를 낮춘다는 거니까 걱정 말고
소으랑 : 괜찮아요
소으랑 : 좀 지치긴 했는데 아직 쌩쌩해요
나 : 꺼지기 직전이 아닌가 싶은데ㅋㅋ
나 :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지
나 : 지금은 나도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
소으랑 : 정 힘들면 그만둘게요
소으랑 : 그럼 되는 거 아님?
나 : 그건 그런데
나 : 음
소으랑 : 괜찮아요 주인님
소으랑 : 제대로 끝까지 할게요
소으랑 : 오늘 아니면 또 언제 놀아주실지도 모르구
소으랑 : 주인님이랑 더 있고 싶어요
나 : 진짜로 괜찮겠어?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네ㅋㅋ
소으랑 : 자신감……이라기 보다는
소으랑 : 좀 더 해보고 싶어요
나 : 왜?
소으랑 :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소으랑 : 지금보다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을까
소으랑 :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나 : 아직 부족하다는 거야?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소으랑 : 부족하다는 게 아니라
소으랑 : 엄청 느꼈어요
소으랑 : 진짜 엄청 느꼈는데
나 : 부족해?
소으랑 : 살짝 모자란……것 같아요
소으랑 : 지금보다 더 기분 좋을 것 같아서
소으랑 : 그게 좀 많이 기대도 되고……ㅠㅠ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나 : 뭐가 죄송한데?
소으랑 : 그냥 제가 기분 좋아지고 싶은 건데
소으랑 : 주인님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소으랑 : 그런 식으로 변명한 거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기는 둔감해서 못 느낀다고
나 : 설면서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나 : 존나 확신에 차서 지껄이던 년 입에서
나 : 저런 말이 나왔다고 생각하니까
나 : 좀 꼴리네 시발ㅋㅋㅋㅋ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우리 서윤이
나 : 이제 음란한 년이라고 불러도
나 : 아니라고 말도 못하겠네?
소으랑 : 그래서 좀 무서워요 주인님
나 : 뭐가 무서운데?
소으랑 : 앞으로 점점 주인님한테
소으랑 : 더 많이 기분 좋은 걸 배우게 될 텐데
소으랑 : 나중엔 정말 몸도 마음도 주인님의 여자가 돼서
소으랑 : 음
소으랑 : 아니에요
소으랑 : 죄송해요ㅋㅋ
나 : 뭐가 그렇게 죄송해
소으랑 : 주인님한테 드릴 말이 아닌 것 같아요
소으랑 : 잠깐 실수했어요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방금 건 그냥 넘어가주세요
나 : 그러니까 뭐가 실수인데?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소으랑 : 전 주인님의 소유물이에요
나 : 그러게 말이야
나 : 암컷이랑 여자는 다른 거잖아
나 : 사람이랑 애완동물이 어떻게 같겠어
나 : 그렇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그 부분을 헷갈리면 안 되지
소으랑 :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