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106)화 (106/313)



〈 106화 〉4월 30일 수요일 PM 7시 (18)


소으랑 : 상 준다면서요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근데  각오를 하래요

나 : 원래는 그럴려고 했는데
 : 서윤이가 날 도저히 못 믿는  같아서
 : 그냥 바라는대로 해주려고


소으랑 : 주인님……ㅠ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일단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자잘한 건 됐으니까
나 : 지금 상태가 어때?

소으랑 : 지금 상태요?

나 : ㅇㅇ
나 : 너 말하는 거 들어보면
나 : 아랫배가 욱신거리고
나 : 또 뭐라 그랬더라
나 : 야한 기분이 안 사라진다고 했던가?
 : 아무튼
나 : 이미 어느 정도 달아오른 것 같긴 한데
나 : 그렇다고 다짜고짜 쑤셔박을 순 없는 법 아니겠냐
 :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  아프게 끝나지

소으랑 : 그건 그런데……

나 : ?


소으랑 : 뭐라고 대답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소으랑 : 지금 상태
소으랑 : 음
소으랑 : 그냥 두근두근한데……ㅋㅋ
소으랑 : 항상 그랬던 것처럼 긴장도 되고


 : 아직 젖은  아니지?

소으랑 : 살짝……ㅠㅠ


나 : 젖었어?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아니, 죄송할 건 없는데
나 : 뭐 했다고 벌써 젖었냐
 : 그냥 얘기밖에 안 했잖아
나 : 얼마나 젖었는데?

소으랑 : 진짜 살짝……ㅠㅠ

나 : 살짝이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
 : 얼마나 질척거리는지 말을 해야지

소으랑 : 그냥 약간……?

나 : 진짜 살짝이랑 그냥 약간이랑
나 : 뭐가 다른지 설명해봐

소으랑 : 이걸 어떻게 설명해요ㅠㅠ
소으랑 :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구
소으랑 : 차라리 사진을 찍어서 올리라고 하던가
소으랑 : 살짝이라고밖에 말을 못하겠는데
소으랑 : 저더러 어떡하라구요ㅠㅠ


나 : 머리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나 거 참
나 : 이런 것도 하나하나 가르쳐줘야 하나
나 : 앵무새처럼 시키는 거만 할 거면
 : 아니, 됐다
나 : 그만하자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ㄴㄴ
나 : 쓸데없는 소린 됐고
나 : 너 구멍이랑 그 주변 있지?
나 : 가볍게 손가락으로 훑어봐
나 : 손가락에 묻어나올 정도야?

소으랑 : 네

 : 어떤 식으로?

소으랑 : 끈적끈적한 게 얇게 실처럼……ㅠㅠ

나 : 

소으랑 : 근데 진짜 딱 그 정도에요ㅠㅠ
소으랑 : 막 흘러내리는 것도 아니구
소으랑 : 저번처럼 엄청 하얗고 끈적한 게 아니라
소으랑 : 아니, 끈적하긴 한데 좀 투명해서
소으랑 :  지금 뭐라는 거야ㅠ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알았어
 : 달아오르긴 했지만
나 : 완전히 젖은 건 아니란 거지?


소으랑 :  주인님


나 : 그래도 그렇지
나 : 손가락 하나 안 댔는데
나 : 씹물이 묻어날 정도면
나 : 진짜 어지간히도 음란한 년이다 너
 : 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게요 주인님……ㅠㅠ


나 : ?

소으랑 : 아니, 첨부터 그럴려고 했던 건 아닌데요
소으랑 : 주인님이 계속 기다리게 하니까


나 : 뭐가

소으랑 : 아까부터 놀아주신다고 말만 하구
소으랑 : 주인님 오실 때까지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소으랑 : 자꾸 다른 얘기하면시 미뤄지니까
소으랑 : 저도 뭐가 뭔지 모르게 돼서……ㅠㅠ
소으랑 : 안절부절 못하게 되고 막
소으랑 : 주인님이 하지 말라 그랬는데도

나 : 하지 말라 그랬는데 뭐

소으랑 : 주인님한테 반항하려던 건 아니구요
소으랑 : 주인님이 말씀하시는 동안
소으랑 : 진짜 충동적으로 무심코……ㅠㅠ


 : ㅇㅇ


소으랑 : 손가락으로 보지 괴롭혔어요


나 : 그새를 못 참고 혼자 자위했어?

소으랑 : 그렇게 오랫동안 한 건 아니구요
소으랑 : 보지가 자꾸 욱신욱신 쑤셔서ㅠㅠㅠㅠ
소으랑 : 주인님이 놀아주시기 전에 살짝만 달래려고
소으랑 : 진짜 몇 번 쓰다듬기만 했어요
소으랑 : 가버리지도 않았어요
소으랑 : 진짜에요


나 : 정확히 언제야 그게?

소으랑 : 주인님한테 야한  하고 싶다고 그랬더니
소으랑 : 보지 만지는  허락만 해주면 되냐면서
소으랑 : 저한테 뭘 원하냐고
소으랑 : 왜 주인님 명령을 듣고 싶냐고 그래서
소으랑 : 제가 주인님 전용 암컷이라고 말했을 때요


나 : 잠깐만
나 : 아
나 : 그래
나 : 여기구나
나 : 어쩐지 평소보다 대답이 잘 나온다 싶더라
나 : 평소엔 몇 번씩은 더 채근해야
나 : 쓸만하게 머리가 돌아가던 년인데
나 : 이제야 좀 익숙해졌나 싶었더니
나 : 설마 보지 만지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네

소으랑 : 아니에요
소으랑 : 만진 것도 아니에요 주인님
소으랑 : 가볍게 쓰다듬기만 했어요ㅠㅠ

나 : 


소으랑 : 잘못했어요 주인님
소으랑 : 저 진짜 반성하고 있고
소으랑 : 그래서 솔직하게 말씀드린 거예요
소으랑 : 실망하지 말아주세요
소으랑 : 잘못했어요

나 : 내가 하지 말라고 했던  기억하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기억하고 있으면서 그랬어?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소으랑 : 기분 좋아질 생각도 없었구요
소으랑 : 바로 그만뒀어요


나 : 기특하다고 칭찬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나 : 생각을 고쳐먹게 만드네 서윤이가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잘못한 건 알아?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뭘 잘못했는데?
나 : 자기 입으로 말해봐

소으랑 : 주인님이
소으랑 :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소으랑 : 못 참아서요……

나 :  참으라고 했는지는 알아?


소으랑 : 제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소으랑 : 금지시킨다고 하셨어요
소으랑 : 푹 빠져서 너무 많이 할까봐……ㅠㅠ


나 : ㅇㅇ
 : 그동안 잘 참는 것 같더니
나 : 왜 하필 오늘 그랬을까?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혼자 있을 때 그랬으면 이해라도 하지
나 : 내가 금방 놀아준다고 했는데
나 : 그새를 못 참아서 발정난 개새끼마냥
나 : 혼자 보지 문지르고 있었어?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소으랑 : 잘못했어요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다음부턴 그러지 말자?

소으랑 : 네?

나 : 

소으랑 : 용서해주시는 거예요?

나 : 혼나고 싶어?

소으랑 : 그런 건 아니지만……
소으랑 : 혼날 만한 짓을 했잖아요


 : 혼날 짓은 맞긴 한데
 : 요 며칠  참기도 했고
나 : 혼날 거 알면서도 솔직하게 자수한 게 기특해서
나 :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

소으랑 : 주인님ㅠㅠ


 : 그리고 자위를 금지하긴 했지만
나 : 고작 보지 몇 번 쓰다듬었다고 혼내려니
나 :  양심이 찔려서 안 되겠다ㅋㅋ
나 : 그렇게 따지면 씻는 것도 혼내야  텐데


소으랑 : 그……런가?


나 : ㅇㅇ
나 : 물론 맘만 먹으면 못할 것도 없지만
나 : 무심코 손이 먼저 나갈 수도 있는 거고
나 : 그걸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라서
나 : 오늘은 그냥 넘어가는 거야


소으랑 : 감사합니다 주인님

나 : 그리고 언젠가 한 번 터질 것 같기도 했고
나 : 이제 막 가버리는 걸 배운 애한테
나 : 다짜고짜 참으라고 하면 힘들지ㅋㅋ

소으랑 : 사실 평소에도 무심코……ㅠㅠ


나 : 그래서 조만간 한 번은 혼날 거라고 생각햇어
나 : 그게 오늘일 줄 몰랐을 뿐이지ㅋㅋㅋ
나 : 서윤이한테는 차라리 다행일 수도 있겠다
나 : 각 잡고 플레이할  그랬으면
 : 진짜 뒤지게 혼났을 텐데 말이야

소으랑 : 다신 안 그럴게요 주인님

나 : 그래 뭐, 반성하면 됐어
나 : 어차피 오늘은 고생한 만큼 풀어주려고 했고
 : 가끔은 너그럽게 넘어가도 느슨해지진 않겠지 뭐
나 : 그렇게 생각해도 되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ㅇㅇ
 : 못 들은 걸로 해줄 테니까
나 : 편하게 있어 편하게
나 : 대신 다음부턴 그러지 


소으랑 :  할게요
소으랑 : 감사힙니다

나 : 앞으로 더 조심할 수 있지?

소으랑 :  주인님


나 : 그래그래

소으랑 : 주인님 사랑해요ㅠㅠ

나 : ㅇㅇ
 : 그래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어쨌든 알았지?
 : 어지간한 일은 그냥 넘어가줄 거니까
나 : 몸에서 힘 빼고 마음 편하게 가자
나 : 괜히 긴장하지 말고ㅋㅋㅋ

소으랑 : 근데 있잖아요
소으랑 : 주인님

 : ㅇㅇ


소으랑 :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더 긴장돼요ㅠㅠ

나 : 왜


소으랑 : 주인님이 진짜 작정하고
소으랑 : 절정하게 만들려는 것 같아서 좀 무서움……;;;
소으랑 : 평소엔 안 그랬으면서
소으랑 : 잘못한 것도 그냥 넘어가고

 : 그럼 엄격하게 대하는  좋아?


소으랑 : 엄격한 것도 싫지는 않은데요
소으랑 : 주인님이랑 있을 땐 좀만 더 다정했으면 좋겠어요
소으랑 : 아니, 평소에 다정하지 않다는 건 아닌데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아무래도 주인님 앞에선 긴장을 하게 되니까

나 : 알았으니까 심호흠 해 심호흡ㅋㅋㅋ
나 : 힘들다고 하면 바로 그만둘 거고
나 : 되도록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까
 : 벌써부터 걱정하진 말고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미리미리 자극에 익숙해져야지
나 : 안 그러면 나중에 침대에서도
나 : 뻣뻣하게 굳어서 못 써먹어

소으랑 : 

나 :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 천천히 기분을 가라앉혀봐

소으랑 : 호-하-호-하


나 : ㅇㅇ
나 : 그런 느낌으로

소으랑 : 그래도 심장은 계속 콩닥거려요ㅋㅋ


 : 당연하지ㅋㅋㅋㅋㅋ
 : 지금부터  할지 알고 있는데 어떻게 긴장을 안 하겠어
나 : 그래도 의식적으로 마음을 편하게 먹도록 노력해봐
나 : 아무래도 긴장하고 있으면 반응이 둔하더라고
나 : 그러고 보니 전에 어떤 자세가 편하다고 하지 않았나?
 : 편하다고 했던가 안정된다고 했던가

소으랑 : 무릎 끌어안고 웅크리는 거요……?

 : 체온이 느껴져서 좋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소으랑 : 그거 맞을 걸요?


 : 그래?

소으랑 : 기억하시는구나……ㅋㅋ

나 : 어째 별로 안 중요한 건
 : 잘 안 잊어먹더라고

소으랑 : 주인님답다ㅋㅋㅋㅋㅋㅋㅋ

나 : 어쨌든 편하게 있어 편하게
 : 정 뭣하면 눕거나 엎드려도 되니까

소으랑 : 주인님 앞에서 어떻게 그래요

 : 내가 허락하겠다는데 뭐 어때

소으랑 : 그래도 싫어요
소으랑 : 엎드려서 자판 두드리기도 힘들고
소으랑 : 그냥 편하게 앉을게요
소으랑 : 주인님이 시킨 대로 무릎 꼭 끌어안고

나 : 시킨 적은 없는데
 : 뭐, 그게 편하면 그렇게 해

소으랑 : 이렇게 웅크리고 있으니까
소으랑 : 심장소리가 들려서
소으랑 : 기분이 이상하다……ㅋㅋㅋ

나 :  진정이 돼?


소으랑 : 진정이 된다기보다는
소으랑 : 약간 마음이 놓인다고 해야 하나
소으랑 : 안심이 되는 느낌이에요


나 : 그럼 다행이고

소으랑 : 주인님

나 : ㅇㅇ

소으랑 : 얼마나 더 기다려야 돼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너 급하구나?


소으랑 : ㅠㅠ

나 : 하긴 그러니까 못 참았겠지
나 :  잘 듣는 서윤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 : 혼자 보지 만지고 있을 정도면


소으랑 : 주인니임……ㅠㅠ


나 : 그래 뭐, 오래 기다리긴 했다
나 : 알았으니까 보채지 마ㅋㅋ
나 : 아
나 : 그리고 미리 말해두겠는데
나 : 힘들면 바로바로 말해라
 : 더 이상  버티겠다거나
나 : 조금이라도 아픈 것 같다 싶으면
 : 괜히 눈치 보면서 참지 말고
나 : 알았지?

소으랑 : 네엥


나 : ㅇㅋ
나 : 지금부터는 꼬박꼬박 대답 안 해도 되니까
나 :  말에 집중하고 시키는 대로 해봐 한번

소으랑 : 네엥

나 : 일단 입술부터 시작해서 손가락으로 천천히
나 : 가슴 언저리까지 쓰다듬는 것처럼 내리그어봐
 : 턱선을 따라서 쇄골 쪽으로
나 : 그리고 다시 어깨 라인을 타고 가슴 부근에서
나 : 바깥쪽 곡선을 따라서 몸의 윤곽을 덧그리는 것처럼

소으랑 : 그냥 그렇게만 하면 돼요?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


나 : 대신 가능한 느릿느릿하게
나 : 손끝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해서
나 : 지금 어딜 지나고 있는지
나 : 확실하게 의식할 수 있도록 해봐

소으랑 : 간질간질……ㅋㅋ

 : 느낌이 어때?
나 : 그냥 간지러워?


소으랑 : 간지럽기도 한데
소으랑 : 몸이 따끈따끈해요


나 : 그래?

소으랑 : 손 닿는 자리가 살짝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
소으랑 : 평소보다 체온이 높은 것 같기도 하고

 : 그리고?


소으랑 : 잘은 모르겠는데
소으랑 : 살이구나……싶은 느낌?
소으랑 : 말이 좀 이상한가
소으랑 : ㅋㅋㅋㅋ

 : 그게 뭐야ㅋㅋ

소으랑 : 맨살을 이렇게 쓰다듬었던 적이 없어서 그런지
소으랑 : 좀 이상한 기분이에요……ㅋㅋㅋㅋ
소으랑 : 씻을 때도 이렇게 의식해본 적은 없거든요
소으랑 : 주인님이 직접 지시해서 좀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구
소으랑 : 그래서 뭐라고 하기가 어려운 듯ㅋㅋㅋ


 : 새삼 의식해보니까 어때

소으랑 : 생각보다 가늘다……?

나 : ㅇㅇ
나 : 그리고?


소으랑 : 그리고 또 생각보다 말랑말랑하고 따끈따끈해서
소으랑 : 이런 인형 하나 있으면 껴안고 잘 수 있을  같……ㅋㅋㅋ

 : 굳이 돌려말하지 않아도 알아듣는데 말이야


소으랑 : ㅎㅎ


 : 안아달라는 건 기억해둘게
나 : 그래서
나 : 감상은 그것뿐이야?

소으랑 : 글구 
소으랑 : 역시 스스로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해줬으면……?
소으랑 : 손 닿는 자리를 의식하다보니까
소으랑 : 그렇지 않은 부분이  쓸쓸하게 느껴져서
소으랑 : 지금 가슴을 쓰다듬는 손이 주인님 거였으면 좋겠다고
소으랑 : 아니
소으랑 : 그래서 뭔데요 이거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무슨 말을 시키는 거예요 진짜

나 : 갈수록 대담해지네
 : 우리 서윤이


소으랑 : 야한 거예요 이거?

 :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냐는 본인 나름이지
나 : 아마 지금 서윤이가 그런 기분이라
나 : 야하다고 느껴지는 게 아닌가 싶은데

소으랑 : 어……


나 : 자기 몸인데도 그런 기분이 들어?
 : 거울로 매일 보는데도?

소으랑 : 그동안 야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소으랑 : 주인님이 말씀하신 대로
소으랑 : 이렇게 뭔가 윤곽……? 형태? 모양?
소으랑 : 그런 걸 의식해버리니까
소으랑 : 되게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 서윤이는 알든 모르든
나 : 내 의도대로 따라와줘서  좋아
나 : 반응이 알기 쉽거든

소으랑 : 단순하다는 거잖아요ㅠㅠ


나 : 뭐 어때

소으랑 : 글구 이거
소으랑 : 야한 거 맞죠?

나 : ㅇㅇ

소으랑 :  하는 거예요??

나 : 이따가 알려줄 테니까 깊게 생각하지 마
 :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나 : 내가 시키는 대로 손만 움직여
나 : 내 거라고 하고 싶으면 얌전히  들어라

소으랑 : 하으

나 :  이런 말에 약하잖아


소으랑 : 치사하잖아요ㅋㅋㅋㅋㅋ


나 : 그래야 쓸데없는 소리  하고
 : 시키는 대로 할 거 아냐
나 : 오늘은 이미 충분히 방해를 받았다

소으랑 : 나빴어


나 : 원래 눈을 감는 게 이상적이지만
나 : 지금은 그럴 수가 없으니까
나 : 가능한 마음 편한 상태에서
나 : 전에 가르쳐줬었지?
나 : 손바닥으러 덮는 것처럼 가슴을 문질러봐
 : 스스로 생각해도 감질난다 싶은 속도로
나 : 살짝 간지러운 것 같은 느낌이 오면
나 : 거기서 다시 허리로
 : 영상에서 보니까  허리가 얇던데
 : 그러면 가볍게 혀로 핥기만 해도
나 : 흠칫흠칫하면서 몸을 떨거든
나 : 서윤이는 민감한 편인지 궁금하네


소으랑 : 주인님이 말씀하신  때문에 더 그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민감한 애들은 보고 있으면 즐겁거든
나 : 이리저리 몸 비틀면서 버둥거리는 게
 : 아니, 이 얘긴 됐고
나 : 이제 허리에서 골반쪽으로
나 : 거기서 서혜부를 따라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넣어봐
나 : 그리고 아래쪽으로 천천히
나 : 숨을 들이마시면서 느긋하게 붓질하는 것처럼
나 : 손가락 두 개로 쓰다듬으면

소으랑 : 주인님

나 : 왜

소으랑 : 아닌 것 같아요


나 : 뭐가 아닌데?


소으랑 : 아니, 아닌  같은 게 아니라
소으랑 : 그만하면  돼요……?
소으랑 : 이거 기분 진짜 이상해요
소으랑 : 이상해질 것 같아ㅠㅠ


나 : 어떤 식으로 이상한데?

소으랑 : 그냥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
소으랑 : 가볍게 쓰다듬기만 했는데
소으랑 : 아니,  느끼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소으랑 : 근데 엄청 야한 걸 하는  같아서

나 : 같아서?


소으랑 : 머리가 어질어질해요ㅠㅠ
소으랑 : 살짝 멍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소으랑 : 근데 비슷할 정도로 부끄럽고
소으랑 : 숨도 막 가빠지고
소으랑 : 가슴 안쪽에서 이상한 게 올라오는 느낌이
소으랑 :  모르겠어요ㅠ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