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102)화 (102/313)



〈 102화 〉4월 30일 수요일 PM 7시 (14)





나 : 아니, 안  건 없는데
나 : 갑작스러우니까 그러지
 : 무슨 일이라도 있어?

소으랑 : 그냥 그런 기분일 때도 있는 거잖아요

나 : 하긴 뭐, 갑자기 꼴렸다고 하면
나 : 할 말이 없긴 하지 ㅋㅋㅋㅋ


소으랑 : 그……런 건 아니고;;;;

나 : 그럼?

소으랑 : 글구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요
소으랑 : 꼴렸다니 뭐에요 그게ㅋㅋ

나 : 슬슬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냐

소으랑 : 부끄럽단 말이에요


나 : 아직 훈련이 부족해서 그런가
나 : 이런  자기 입으로 말해야 직빵인데
나 : 이참에 SNS 계정이나 하나 만들어볼래?


소으랑 : ?


 :  페북이나 트위터 보면 있잖아
나 : 자기 사진이나 영상에 해시태그로
 : #펨섭#암캐#조교완료#개보지#따먹어주세요#능욕희망
나 : 이렇게 써놓고 반응을 즐기는 년들

소으랑 : 일단 주인님이 뭘 보고 다니는진 알겠어요……ㅋㅋ

나 :  새삼스럽게

소으랑 : 이젠 아예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려고

 : 수치 플레이의 일종이지 뭐
나 : 넓게 보면 야외노출?
 : 아니지
나 : 보여주는  목적이니까 좀 다른가


소으랑 : 그런 걸로 고민하지 마요
소으랑 : 절대로 안 할 거니까ㅋㅋㅋㅋ

나 : 그래그래

소으랑 : 주인님 말고는 절대 보여주기 싫어요
소으랑 : 다른 사람들이 봐주길 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으랑 : 무슨 소릴 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음

나 : 그래 뭐, 정상적인 반응이지 그게
나 : 인터넷에 올리는 게 위험하기도 하고
나 : 나중에 알아보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나 : 좀 많이 곤란하긴 하겠지?ㅋㅋㅋ

소으랑 : ;;;;;;;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근데 저 해시태그
소으랑 : 몸에 낙서했던 거랑 비슷하당
소으랑 : 다들 생각하는  비슷비슷하구나
소으랑 : ㅋㅋㅋㅋㅋ

나 : ㅇㅇ
나 : 대부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진 않아ㅋㅋ
나 : 정말로 하드한 몇 가지 빼곤
나 : 어차피 생각하는 게 거기서 거기라

소으랑 : 주인님은 그런 게 좋아요?

나 : 뭐가?

소으랑 : 남들한테 보여주고 막 그런 거 있잖아요
소으랑 : 사람들한테 제가 그런 쉬운 여자로 보여지고
소으랑 : 절 보면서 흥분하면 기분 안 나빠요?

나 : 철저하게 내 통제 아래에서 이루어지면 불만 없어
나 : 나 모르게 하면 절대로 용서 안 할 거지만ㅋㅋㅋ


소으랑 : 그냥 반응을 즐기는 거?


나 : ㅇㅇ
 : 음
 :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 존나 쌔끈한 미녀를 옆에 끼고 다니는 느낌?
나 : 니들이  여자 보면서 딸칠 동안
 : 나는 이 년을 무릎 꿇려서 좆이나 빨게 할 거다 병신들아
나 : 뭐, 대충 이런 기분이긴 한데
나 : 이해할 수 있겠어?ㅋㅋㅋ

소으랑 : 내 여자……ㅎㅎ


나 : 반응하는  거기야?

소으랑 : 왜요ㅋㅋ

나 : ㄴㄴ
 : 여전히 알기 쉽다 싶어서ㅋㅋ
나 :  이해하기 힘들면
나 : 존나 비싼 오더메이드 명품백이라고 생각해봐
나 : 그것도 전세계 500개 한정


소으랑 :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가치를 아는 사람들한텐
나 : 시선 존나 받겠지?


소으랑 : 
소으랑 : 그래서 우월감이라고ㅋㅋ

 : ㅇㅇ
나 : 근데  존나 비싸게 주고 산 가방을
나 : 다른 사람이 만지게 하고 싶어?


소으랑 : 절대로  되죠


나 : 그렇지?


소으랑 : 완벽하게 이해했어요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근데 전 새끈하지도 않구
소으랑 : 오더메이드 명품도 아닌데

나 : 아니라도 내가 이뻐하잖아

소으랑 : ㅎㅎ

나 : 어쨌든
나 : 나중에 서윤이가 좋아서 하겠다고
나 : 그러는 거 아니면 딱히 시킬 생각 없어
나 : 말했듯이 위험하기도 하고

소으랑 : 그런 것치고는
소으랑 : 되게 꾸준히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나 :  왜
나 : 카메라 울렁증 있는 배우들 훈련시킬 때
나 : 사람 많은 장소에 떨어트려놓고
나 : 주목 받으면서 고치게 만들잖아
나 : 일종의 충격요법 같은 거야ㅋㅋㅋㅋㅋ


소으랑 : 절대 싫어요

 : 알았어ㅋㅋㅋㅋㅋ
 : 그래도 좀  익숙해지도록 노력은 해봐
 : 만약 서윤이가 발정나서 야한 거 하자고 조를 때도
나 : 부끄러워하면서 슬슬 빼는 것보다
나 : 천박하다 싶을 정도로 음란하게 굴어야
 : 나도  귀여워해줄 마음이 들지 않겠냐

소으랑 : 음란하게 부탁하면
소으랑 : 야한 거 해주실 거예요?


 : 진짜 하고 싶은가보네?ㅋㅋ

소으랑 : 대답이나 해줘요 빨리


나 : 그렇게 오래 참았나?
나 :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나 : 영상 찍으면서 했잖아


소으랑 : 오히려 영상으로 찍느라고
소으랑 : 제대로 못 느꼈다니까요……ㅠㅠ
소으랑 : 주인님이 보실 거라고 생각하니까
소으랑 : 머리랑 가슴이 터질  같아서
소으랑 : 그럴 여유가 없었어요

나 : 그래?


소으랑 : 네

나 : 하긴
 : 그땐 벌 받는 거였으니까
나 : 초조해도 이상할 건 없지


소으랑 : 그래서 저번에 주인님이
소으랑 : 그
소으랑 : 오컨해주셨을 때부터
소으랑 : 혼자 만지지도 못하고
소으랑 : 계속 참고 있어서


나 : 그래봤자 지난 주잖아
 : 일주일도 안 지났구만
나 : 평소에 그렇게 많이 하는 편도 아니면서


소으랑 : 그건 그런데요……

나 : 그런데 


소으랑 : 평소엔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는데
소으랑 : 금지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소으랑 : 이상하게  하고 싶고
소으랑 : 야한 생각만 자꾸 들고……ㅠㅠ

나 : 그래서?


소으랑 : 네?

나 :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 거기까지 말했으면
나 : 뭔가 결론이 나와야   아냐


소으랑 : 그게 있잖아요
소으랑 : 아까 주인님이 막 개처럼 엎드리게 시키고
소으랑 :  벌려서 손가락 들어오는 것도 상상하고
소으랑 : 그래서 주인님한테 부탁드렸는데
소으랑 :  상태로 한 시간이나 기다렸더니

나 : 그 얘기  시작하는 거야?

소으랑 : 아니, 그게 아니라……ㅋㅋ
소으랑 : 한 시간이나 기다렸더니
소으랑 : 아랫배 쪽이  욱신거리고
소으랑 : 야릇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서
소으랑 : 계속 안절부절 못하겠고
소으랑 : 가만히 있질 못하겠어요

나 :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소으랑 : 주인님이랑 야한 거 하고 싶어요


 : 정확히 어떤 거?

소으랑 : 보지 만지고 싶어요ㅠㅠ

나 : 만지게만 해주면 돼?

소으랑 : 으


나 : 똑바로 얘기 안 할래?
나 : 몇 번이나 주의를 줬는데
나 : 아직도 말이 짧다?


소으랑 : 주인님한테 자위하는 거 금지당해서
소으랑 : 매일 야한 것만 생각하느라 발정난 서윤이
소으랑 : 보지 만져서 절정할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

나 : 것 
나 : 하면  하잖아
 : 못하는 것도 아닌데
나 : 왜 자꾸 쭈삣거리고 그래

소으랑 : 노력할게요ㅠㅠ


나 : 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뭐, 허락해주는  어렵지 않은데
나 : 허락만 해주면 되겠어?

소으랑 : 네?

 : 혼자 침대에 누워서 보지   쓰다듬으면서
 : 평소에 하던 것처럼 가벼운 절정으로 만족할 수 있겠냐고
나 : 하루도 안 되서 또 놀아달라고 발정하는  아니야?

소으랑 : 주인님이 해주셨음 좋겠어요


 : 내가 뭘 해줬으면 좋겠는데?


소으랑 : 주인님 명령에 따르면서
소으랑 : 기분 좋아지고 싶어요
소으랑 : 주인님한테 칭찬받고 싶어요

나 : 그렇지?

소으랑 :  주인님

나 :  그럴까?


소으랑 : 네……?

나 : 왜 그런 기분이 드는 걸까
나 : 설명할 수 있겠어?


소으랑 : 저는 주인님 거니까……?


 : 그렇게 밋밋한 대답은 별로  좋아하는데

소으랑 : 저는 주인님 전용 암컷보지니까
소으랑 : 주인님한테 명령받아서 가버리는 걸
소으랑 : 다른 것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돼요


나 : 확실히 분위기를  타야
나 : 말이 잘 나오는 것 같네

소으랑 : ㅠㅅㅠ


나 : 그래 알았어ㅋㅋ
 :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들어줘야지 뭐
나 : 나 아니면 누가 귀여워해주겠냐

소으랑 :  주인님밖에 없어요


 : 그래그래
 : 기분은 알겠는데 좀만 기다려봐
나 : 계획에 없던 일이라 고민을 해봐야겠어
 : 뭘 시켜야 서윤이가 만족할지
 :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


소으랑 : 네

나 : 기다리고 있어
나 : 알았지?

소으랑 :  주인님

나 : 왜 너랑은 항상 이렇게 급작스러운지 모르겠다
나 : 원래는 며칠씩 준비해야 하는 건데 말이야
 : 어째 계속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기네
나 : 내가 너무 어리광을 받아주는 건가

소으랑 : 귀찮게 해서 죄송해요


나 : 아니, 귀찮다기보다는
나 : 전에 한번 말해주지 않았었나?
나 : 이렇게 섭이 조르는 형태로 갑자기 시작하게 되면
 : 서로 플레이에 열중하기가 힘들어서
나 : 그다지 좋은 반응이  나오거든
나 : 그래서 다음부터는 조르지 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소으랑 : 주인님한테도 마음의 준비랑
소으랑 : 이것저것 필요하니까
소으랑 : 갑자기 놀아달라고 하면
소으랑 : 심적으로 되게 힘들다고 하셨어요


나 : 잘 기억하고 있네


소으랑 : 근데 딱히 플레이를 조르는 건 아니구
소으랑 : 그냥 평범하게 야한 거라도 괜찮아요 주인님
소으랑 : 정 귀찮으시면 허락만 해주세요
소으랑 : 혼자 해결할게요

 : 그래도 괜찮겠어?ㅋㅋㅋㅋㅋ

소으랑 : 으


 : 또 만족 못하고 졸라대는 거 아니야?


소으랑 : 주인님이 해주시는 것처럼은 못 느낄 것 같아요
소으랑 : 전에 주인님이 오컨해주신 이후로
소으랑 : 혼자 해봤는데 되게 밋밋하고 실망스러웠어요
소으랑 : 어딘가 모자란  같고 막……ㅠㅠ


 : ㅇㅇ 그렇겠지
나 : 너 말하는 것만 봐도 그래보여
나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래요?

나 : 나한테 명령받고 칭찬받으면서
 : 기분 좋아지고 싶다고
나 : 그렇게 말했잖아 방금ㅋㅋㅋㅋ


소으랑 : 그랬……나?


나 : ㅇㅇ


소으랑 : 이상한 거예요?

나 : 아니

소으랑 : 별로 의도했던 건 아닌데
소으랑 : 그냥 무의식중에 나온 말이라


나 : 뭐라고 하는 건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서윤이가 그냥 발정난 암캐였으면
나 : 나한테 기분 좋게 해달라고 졸랐겠지?


소으랑 : 아


나 : 그게 무슨 의미일  같아?

소으랑 :  주인님 소유니까
소으랑 : 주인님의 명령을 따르면서
소으랑 :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소으랑 : 칭찬받아도 기분이 좋구요

나 : 그래 뭐, 그런가보지

소으랑 :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왤케 심드렁해요


나 : 진짠지 아닌지는
나 : 이제부터 알아봐야지
나 : 말로는 누가 못해

소으랑 : 정말 모든 걸 의심하시는구낭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도 혼자서는 만족을 못하겠다는  보면
나 : 최소한 자기가 어떤 위치인지
 :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아서 기특해


소으랑 : 주인님이 항상 말하는
소으랑 : 주제파악이요?


 : ㅇㅇ
나 : 암캐는 얼굴이나 몸매 성격보다는
나 : 주제파악을 제대로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거야
 : 차근차근 길들여지고 있는  보여서 좋네

소으랑 : 주인님은 대체 절 어떻게 만들고 싶은 거예요……?

나 : 말했잖아
 :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취향으로 길들여서
나 : 몸도 마음도 전부 나한테 예속시킨 다음
나 : 끊임없이 내 애정과 관심을 갈구하고
나 : 나 없으면 하루도 못 사는 강아지로 만들 거라고


소으랑 : 하으


 :  취향이지?

소으랑 : 몰라요……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런 거 묻지 마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뭐, 어쨌든
 :  아니면 만족이  된다는데 어쩌겠냐
나 : 그래도 일단은 나한테 길러달라고 하는 년인데
나 : 귀찮아도 만족시켜줘야지
 : 혼자서 해결한다 그러면 자존심 상해서 쓰겠냐 어디

소으랑 : 귀찮으시면 안 하셔도……;;;;

나 : 괜찮아
 : 어차피 할일도 없는데
 : 야밤에 취미생활한다 생각하지 뭐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근데 너 내일 수업은?


소으랑 : 상관없어요

 : 상관없으면 안 되지ㅋㅋ
나 : 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면
나 : 오늘은 안 해줄 거다 서윤아

소으랑 : 괜찮아요 진짜

나 : 믿어도 돼?

소으랑 :  주인님


나 : ㅇㅋ
 : 그럼 생각 좀 해보고
나 : 근데  전에
나 : 밀린 숙제부터 마무리하자
나 : 생각해봤어 서윤아?

소으랑 : 숙제?
소으랑 : 
소으랑 : 일기 말씀하시는 거예요?

나 : ㅇㅇ
나 : 일기 빼먹었을 때 받아야 할 벌칙
나 :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했잖아
나 : 아직도 안 떠올랐어?

소으랑 :  가지 생각은 해봤는데요
소으랑 : 전부 좀
소으랑 : 뭐라고 해야 하나
소으랑 : 야한 것밖에 안 떠올라서……ㅠㅠ


 : 야한 게 아니면 안 떠올라?


소으랑 : 네엥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니, 글구 주인님도ㅋㅋㅋㅋㅋ
소으랑 : 야한 게 아니면 허락을  해주실 것 같으니까
소으랑 : 자꾸 그런 쪽으로 생각이 치우쳐져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그럼
나 : 19금이라도 괜찮으니까 말이라도 해봐
 : 쓸만한 게 있으면 건져야지

소으랑 : 웃으면 안 돼요……?


 : ㅇㅇ

소으랑 : 그게 있잖아요
소으랑 : 제가 만약 일기를 못 쓰면
소으랑 : 주인님이 저한테
소으랑 : 저한테
소으랑 : 으앙……ㅠㅠㅠㅠ

 :  울고 그래ㅋ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주인님이 벌을 주시면서
소으랑 : 보지 만지라고 명령하시는 거요
소으랑 : 가버리기 직전까지만

나 : 에징을 하라고?

소으랑 : ??


나 : 아니, 그러니까
나 : 오컨 말하는 거지?


소으랑 : 네엥
소으랑 : 그런 느낌으로


나 : 글쎄


소으랑 : 안 돼요?


나 :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아
나 : 고작 한두 번 절정을 참는다고 해서
나 : 딱히 힘들  같지도 않고


소으랑 : 긍까 그게 쌓이고 쌓이면……

 : 플레이가 아니라 벌칙을 목적으로
나 : 오컨이 효과를 보려면
나 : 아주 장기적으로 천천히 욕구불만을 쌓거나
나 : 아니면 저번에 했던 것처럼
나 : 기억나지?

소으랑 :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나 : ㅇㅇ
 : 그걸 꾸준히 반복해야 하는데
나 : 체력적으로  버틸 거야
나 : 제대로 생활도 안 될 테고


소으랑 : 으

나 : 그리고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그렇게 많이 빼먹을 생각이야?

소으랑 : 아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혼내는 건데
나 : 아예 벌을 받는 걸 전재로 벌칙을 정하면
 : 동기부여에 도움이 안  것 같지 않아?

소으랑 :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ㅋㅋ

 : 그래그래
나 : 그럴  있어
 : 그러니까
 : 다음 거


소으랑 : 다음은
소으랑 : 
소으랑 : 속옷 안 입고 외출하기 같은 거?
소으랑 : 그래도 너무 멀리는 안 되고
소으랑 : 그냥  근처에서 잠깐……

나 : 너 아까도  소리하지 않았냐?

소으랑 : 네?

나 : 내가 숙제 내준다고 하니까
나 : 노팬티로 돌아다니라고 하는 줄 알았다고
나 : 그랬던  같은데

소으랑 : 그건……ㅋㅋㅋㅋㅋㅋㅋ

 : 이건 뭐, 벌칙을 생각해오랬더니
나 : 희망사항을 얘기하고 있네
나 : 너 하고 싶은 플레이를 물어본  아니잖아

소으랑 :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

 : 일단 기억해뒀다 서윤아
 : 조만간 함 기회를 보자
나 : 주변에 장소 물색 열심히 해봐
나 : 사람들 안 다니는 곳으로

소으랑 : 으

 : 싫다고는  하네ㅋㅋㅋ
나 : 어쨌든 기각
 : 다음

소으랑 : 알몸으로 무릎 꿇고 엎드려서
소으랑 : 주인님한테 잘못했다고 하는 
소으랑 : 영상 찍어서 보여드리기……요

 : 그거 마음에 들었어?

소으랑 : 싫어요

 : 아니요, 도 아니고 싫어요, 야?
나 : 되게 강렬하게 부정하네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왜 말했어


소으랑 : 더 이상은  떠오른단 말이에요

나 : 저게 마지막이야?

소으랑 : 네엥……ㅠㅠ

 : 음
나 : 그래


소으랑 : ㅠㅠㅠㅠ

나 :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은데
나 : 니가 생각하기에도 좀 부족하지?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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