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96)화 (96/313)



〈 96화 〉4월 30일 수요일 PM 7시 (8)



 : 내 취향이 궁금하다며

소으랑 : 낭님 취향

나 : ㅇㅇ


소으랑 : 말 잘 듣는 여자 길들이는 거잖아요
소으랑 : 아니, 말을  듣도록 길들이는 건가?
소으랑 : 그게 그거 같긴 한데……ㅋㅋㅋ

나 : 말을 잘 들으면 좋지
나 :  들어도 딱히 상관없고

소으랑 : 그냥 길들이는 게 좋으신 

나 : 뭐, 그렇지


소으랑 : 글구 또
소으랑 : 사람 괴롭히는 것도 좋아하고
소으랑 : 부끄러운 것도 엄청 시키고
소으랑 : 그거 보면서 즐거워하고
소으랑 : 대충  정도인 것 같은데요?

 : ㅇㅇ
나 : 거기까지밖에  보여줬으니까
나 : 당연히 그렇겠지


소으랑 : 뭐에요


나 : ?

소으랑 : 뭘 숨기고 있길래
소으랑 : 그런 식으로 말을 해요
소으랑 : 뭔데요
소으랑 : 얼마나 말 못할 취향이길래
소으랑 : 저한테도 숨기고 그래요ㅋㅋㅋ

나 : 숨기는 거 없어


소으랑 : 에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전 이해할 수 있으니까
소으랑 : 빨리 말해봐요
소으랑 : 막 찰싹찰싹하고 싶어요?
소으랑 ; 아님 진짜 교복이 좋아서 그래요?

나 : 교복 얘기는 반쯤 농담이었는데
나 : 아니, 그보다
나 : 숨기는 거 없다니까 왜 이래

소으랑 : 그럴 리가 없는데;;;;


나 : 넌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다 의심스럽냐?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솔직히 쫌 많이……ㅋㅋㅋ

나 : 그냥 천천히 알아가란 소리였는데
 : 저 반응은 누구 잘못인 걸까

소으랑 : 함부로 의심하면 안 되긴 하지만
소으랑 : 낭님 탓도 좀 있다고 생각함
소으랑 : 아무래도 평소 행실이ㅋㅋㅋㅋ


나 : 흠

소으랑 : 진짜 뭐가  있으면 빨리 말해요
소으랑 : 나중에 후회하게 만들지 말구ㅋㅋㅋ
소으랑 : 뭔가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소으랑 : 괜히 무서워지잖아요ㅋㅋㅋㅋㅋㅋ


나 : 원래  번에 밑천을 드러내면
나 : 신비로운 맛이 떨어지는 거야
 : 사람이 양파처럼
나 : 계속해서 까는 맛이 있어야지


소으랑 : 그래서 맨날 까이는 거예요?

나 : 까이는 만큼 울리잖아


소으랑 : 성격 진짜 이상해;;;;


 : 알았으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 아직 여지가 있을   생각해라
나 : 지금이라면 아직 돌이킬 수 있으니까


소으랑 : 으


나 : 자알 생각해라 진짜


소으랑 : 그래도 일부러 그러진 마요
소으랑 :  떨어지게 하려는 것도 아니구
소으랑 : 서운해질  같아ㅋㅋㅋㅋ


나 : 원래 이런저런 더러운 꼴을 봐야
나 :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거야

소으랑 : 더러운 꼴은……ㅋㅋ

나 : 
나 : 뭐

소으랑 : 다른 분들이랑 계실 때 많이 봤음

 : ㅇㅈ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제가 낭님을 많이 따르긴 하지만
소으랑 : 성격이 나쁜 건 인정해야 함ㅋㅋ


나 : 정확하게 봤어


소으랑 : 낭님처럼 욕 많이 하고
소으랑 : 입이 험하게 잘 돌아가는 사람
소으랑 : 진짜로 처음 봤어요ㅋㅋ


나 :  같은 놈은 인생에 하나로 족하잖아
나 : 둘이나 있으면 피곤해서 살겠냐 그거

소으랑 : 하긴

 :  뭐냐
나 : 넘버 원보단 온리 
나 : 다 그런 거지


소으랑 : 그게 그런 뜻이었나;;;;

나 : 아무튼
나 : 쓸데없는 소리는 이쯤 하고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만약을 위해서 물어보는 건데
나 : 혹시 생활을 관리당하거나
나 : 평소에도 명령으로 속박되는 거에
나 : 거부감을 느끼거나 해?


소으랑 : ?

 : 아니, 그러니까
나 : 서윤이가 학교를 가서 강의를 듣거나
나 : 나가서 밥을 먹고 쇼핑을 하고
나 : 친구를 만나는

소으랑 : 안 그러는데;;;


나 : 

소으랑 : 아시면서 왜 그래요ㅋㅋ
소으랑 : 학교에서 강의 듣는 거 빼곤
소으랑 : 하나도 맞는  없는데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나 : 그럼 비유 같은  때려치우고
나 : 알아듣기 쉽게 처음부터 설명할게?


소으랑 : 네엥

나 : 생활관리가 뭐냐면
나 : 항상 내가 만든 스케쥴에 따라서 생활하고
나 : 이따금 내가 시킨 대로 미션을 수행하기도 하고
 : 인증하고 보고해서 매일매일 검사 받는
나 : 말 그대로 생활전반을 나한테 관리받는 거야


소으랑 : 오……아;;;;


나 : 어려울 것 같지?


소으랑 : 엄청나게ㅋㅋ


나 : 이게 어떻게 보면 아까 설명했던
나 : 24/7에서 이어지는 부분이긴 한데
나 : 서윤이한테 시키기엔
나 : 좀 너무 하드한 경향이 있어서

소으랑 : 그럼 낭님이랑 같이 살아야 돼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하드한 경향이 있으니까
나 : 그렇게까진   거라고
 : 말하려고 했어

소으랑 : 글쿠나


나 : 왜
나 : 아쉬워?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니에요

나 : 그래 뭐, 아무튼
나 : 보통은 생활관리라고 하면
나 : 정말 너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거야
나 : 그날 입고 나갈 복장부터 시작해서
나 : 하루 일과나 대인관계는 물론이고
 : 좀 심한 경우엔
나 : 말하기 그렇지만

소으랑 : ??


나 : 배변관리까지 시키더라고


소으랑 : 허얼


나 : 그런  있다고


소으랑 : 낭님……?

나 : 너한테 시키겠다는 건 아니고

소으랑 : 아무리 제가 애완동물이라지만
소으랑 : 저건  아니잖아요 진짜


나 : 알아
 : 그렇게까진 안 해

소으랑 : 진짜죠?

 : ㅇㅇ
 : 당연하지

소으랑 : 진짜진짜죠????

나 : 싫어하는  안 시킨다니까
 :  그렇게 불안해하고 그래ㅋㅋ


소으랑 : 요즘은 낭님이 시키는 거면
소으랑 : 일단 싫어도 해보자는 생각이 강해져서
소으랑 : 솔직히 낭님이 강요하면
소으랑 : 거부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ㅠㅠ

 : 차근차근 길이 들고 있긴 하네


소으랑 : 그래서 요즘  무서워요……ㅋㅋ
소으랑 : 다음에는 뭘 하게 될지
소으랑 :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고

나 : 그래서 계속 물어보잖아
나 : 괜찮겠냐고
나 :  수 있겠냐고ㅋㅋ


소으랑 : ㅎㅎ

나 :  번이고 말하는 거지만
나 : 서윤이가 동의하지 않으면
나 : 말도  꺼낼 거니까 안심해

소으랑 : 네엥

나 : 아무튼
나 : 생활관리란 게 보통 어떤 식이냐면
나 :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인사 겸 보고하고
 : 사전에 합의한 대로 하루일과 보내고
나 : 사이사이 틈틈히 미션 수행 및 보고하고
 : 저녁에 집에 오면
 : 뭘 해야겠어?


소으랑 : 주인님께 보고해야죠


나 : ㅇㅇ
나 : 보고하고 인증하고
나 : 시키는 거 하고
나 : 대충 그런 식으로 하루를 보내는 거야

소으랑 : 진짜 관리당하는 거네요?

나 : 맞아

소으랑 : 노예처럼?

 : ㅇㅇ
나 : 항상 심리적 족쇄를 차고 있는 거지
나 : 목줄을 타고 시내를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봐
나 : 계속 신경 쓰이지 않겠어?

소으랑 : 그……렇겠죠?


나 : 그런 거야

소으랑 : 주인님은 안 귀찮아요?

 : 뭐가


소으랑 : 맨날 그렇게 연락하고 보고받고
소으랑 : 제가 잘했나 못했나 체크하면ㅋㅋ
소으랑 : 엄청나게 귀찮을  같은데

나 : 관리하고 통제하고
 :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은 안 귀찮겠지?

소으랑 : 낭님은요?
소으랑 : 낭님 같은 성격이면
소으랑 : 1000퍼센트 귀찮아할 것 같은데

나 : ㅇㅇ
나 :  귀찮아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애초에 일일이 보고받고 관리하는 걸
나 :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소으랑 : 그래요?

나 : ㅇㅇ
나 : 난 되도록 사생활을 존중해주고 싶어
나 : 꼭 귀찮아서가 아니라
 : 서윤이 너도 남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은
 : 약점……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고
 : 단점이라고 보여질 수 있는
 : 그런 부분이 있잖아


소으랑 : 그쵸


 : 나도 그런 게 있으니까
 : 가능하면 플레이 외적인 부분에선
나 :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고
나 : 시답잖은 얘기도 할 수 있는
나 : 오빠 동생 같은 사이로 지내는 게
 : 이상적이라고 생각은 

소으랑 : 아님 애인처럼?

나 : 그건  다른 문제라서
나 : 지금은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

소으랑 : ㅎㅎ


나 : 어쨌든
나 : 
나 :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더라
나 : 잊어버렸네
나 : 아무튼 대충 다 설명한  같은데
나 : 별로 어렵진 않지?


소으랑 : 어려운데요;;;
소으랑 : 무진장 빡셀 것 같은데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니, 그걸 물어본 게 아니라ㅋㅋㅋㅋ
 : 너한테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묻는  아니고
 : 그냥 지금까지 설명한 걸 이해했냐는 거야

소으랑 : 

나 : 이해했어?

소으랑 : 이해는 했죠 당연히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 언제나 절대라는 건 없지만
나 : 생활관리는 대충 저런 식이야
나 : 통제랑 보고가 중심이고


소으랑 : 네넹

나 : ㅇㅇ
나 : 그래서 서윤이가 부탁했던 것처럼
나 : 일상 속에서 떠올리면서
나 :  주인이 누구인지 실감하기엔
나 : 이만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소으랑 : 저한테 시키려구요……?


 : 어느 정도는 난이도를 조정해야겠지

소으랑 : 근데 아무리 낮춰도……;;;;
소으랑 : 전 저런 식으로
소으랑 : 매일매일 막 빡빡하게
소으랑 : 그러는 건 못할 것 같은데

 : ㅇㅇ
 : 그럴 거야
나 : 그래서 일단은
나 : 숙제 같은 느낌으로
 : 매일매일 해야 하는 과제를 내줘서
 : 관리를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나 :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평소에도 내 명령에 따르고
나 : 내 지배 하에 있는 거에 대해서
나 : 거부감이 있어?


소으랑 : 사실 잘 모르겠어요
소으랑 : 지금도 되게 두근두근하긴 한데
소으랑 : 주인님이 얼마나 어려운
소으랑 : 어
소으랑 : 미션? 과제?

나 : ㅇㅇ


소으랑 : 어떤 과제를 주실지에 따라 다른 거잖아요

나 : 그것도 그렇지


소으랑 : 그래서 잘 감이  와요
소으랑 : 낭님은 또 잔소리할 것 같긴 한데
소으랑 : 살짝 머리로 피가 몰려서
소으랑 : 얼굴이 화끈거림ㅋㅋㅋㅋㅋㅋ

 : 하긴
나 : 말만 들어선 잘 모르겠지

소으랑 : 네엥……

나 : 그럼 일단 이렇게 해볼까?
나 : 너한테 본격적인 관리는 아직 무리인 것 같고
나 : 거기까지 가면 사실
나 : 아니
나 : 그건 됐고

소으랑 : ?

나 : ㄴㄴ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

나 : 내가 너한테 숙제를 하나  거야
나 : 별로 어려운 건 아니지만
나 : 꼬박꼬박 성실하게 해야 하는 거고
나 : 매일매일 나한테 보고해야 돼
나 : 검사를 받고
나 : 만약 못했다면 왜 못했는지
나 : 반성하고 벌 받고
나 : 다음에는 어떻게 할 건지
 : 피드백하고


소으랑 : 초등학교 같다……ㅋㅋ


나 : 그런 느낌이야
 : 가능하겠어?


소으랑 : 숙제는 하나에요?

나 : ㅇㅇ
나 : 하나야

소으랑 : 야한 거예요?

나 : 글쎄

소으랑 : 막 주인님한테 보여줘야 되고
소으랑 : 엊그제 했던 것처럼
소으랑 : 촬영해서 올려야 되고
소으랑 : 그런 거예요?


나 : 그건 아니야


소으랑 : 그럼 뭔데요?

나 : 어디 보자
나 :  블로그 같은 거 하냐?


소으랑 : 갑자기????

나 : ㅇㅇ
나 : 블로그가 아니라도
나 : 꾸준히 갱신할  있는
나 : SNS면 상관없는데

소으랑 :  하는데요

나 : 만들어둔 것도 없어?


소으랑 : 옛날에 네이버 아이디로
소으랑 : 블로그 하나 만들었던 게
소으랑 : 있었나 없었나……ㅋㅋㅋㅋㅋ


 : 어느 쪽이야


소으랑 :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소으랑 : 옛날에 학교에서 십자수하던 거
소으랑 : 올렸던 것 같은데ㅋㅋㅋㅋ


 :  십자수

소으랑 : 그때 유행이었거든요ㅋㅋ
소으랑 : 확인해볼까요?

나 : ㅇㅇ


소으랑 : 네엥
소으랑 : 잠시만요
소으랑 : 아
소으랑 : 비밀번호 까먹었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

소으랑 : 잠시만요ㅋㅋㅋㅋㅋㅋㅋ


 ; 맨날 쓰는  어케 까먹냐


소으랑 : 지금 쓰는 건
소으랑 : 중학교 때랑 다른 아이디라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이디가 너무 유치해서
소으랑 : 봉인해뒀었음ㅎㅎ

나 : 뭔데

소으랑 : 비밀~♡


 : 귀엽게 말한다고 내가 그냥 넘어갈 것 같냐?


소으랑 : 아 왜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가끔은 그냥 좀 넘어가줘요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별걸 다 궁금해하네


 : 몰랐다면 그랬겠지만
나 : 니가 말을 꺼낸 이상
 : 끝까지 물어볼 거다


소으랑 : 낭님도 되게 집요한 거 알아요?


 : ㅇㅇ
나 : 알아

소으랑 : 뻔뻔하니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ㅋㅋ


 : 그래서 뭔데

소으랑 : 잠깐만 쫌 기다려봐요ㅋㅋㅋㅋㅋ
소으랑 : 뭐가 그렇게 급해
소으랑 : 비밀번호 찾게 인증  하구
소으랑 : 아씨
소으랑 : 나 이거 휴대폰 등록해놨던가
소으랑 : 본인인증은 되는 것 같은데

나 : 얘도 얌전한 편은 아니라니까


소으랑 : ?

 : ㄴㄴ
나 : 그냥 혼잣말

소으랑 : 누가 혼잣말을 그렇게 다 들리게 해요
소으랑 : 그것도 채팅에서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혼잣밀이 아니라 보라고 하는 소리지

나 : 가끔 주절거리고 싶을 때가 있잖아

소으랑 : 아 몰라요
소으랑 : 일단 하던 거 마저 하고
소으랑 : 아
소으랑 : 됐다
소으랑 : 비밀번호 찾았당

나 : 그래서 뭔데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이러기에요 진짜?

나 : 뭔데

소으랑 : 사생활은 존중해준다 그랬으면서
소으랑 : 갑자기 이렇게  바꾸기 있어요??

나 : 내 호기심부터 존중해줘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어린애같아ㅋㅋㅋㅋㅋ


 : 아 그래서 뭐냐고
 : 강제로 묻고 싶진 않다 서윤아
 :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나 : 좋은 말로  때
나 : 좋게좋게 가자 우리


소으랑 : 뭐가 그렇게 좋아요ㅋㅋ

나 :  미치는 꼴 보고 싶냐

소으랑 : 안 웃는다고 약속하면요


 : ㅇㅇ
 : 흑역사를 비웃진 않아
나 : 다들 그러는데 


소으랑 : 흑역사까진 아니구
소으랑 : 그냥 봉인해둔 과거……?


 : 그걸 흑역사라고 부른단다

소으랑 : 으


나 : 떠올리기도 싫은

소으랑 : ekfzhatjdbsl95


나 : 달콤서유니95

소으랑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하지 마요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오글거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달콤하냐?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하지 말라니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와
소으랑 : 갑자기 낭님이 원망스러워진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낄낄

소으랑 : 완전 불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만 알고 있어요 진짜
소으랑 : 퍼트리면 화낼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

나 :   달콤해질 수 있는 기회인데 왜

소으랑 : 하지 말라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화낼 거예요 진짜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럼 나도 달콤해지냐

소으랑 : 아니, 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무 말이나 하지 좀 마요 제발ㅋㅋㅋㅋㅋ
소으랑 : 뜬금없이 뭔 소리야 저겤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이 갑자기  달콤해져요ㅋㅋㅋㅋㅋ

나 :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소으랑 : ;;;;;;;

나 : 근데 우리 스위티한 서윤이는

소으랑: 아 하지 말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진짜아아아아악!!!!!
소으랑 : 약점 잡았다 이거에요??
소으랑 : 그런 거예요???

나 : 드립엔 신선도가 있어서
나 : 바로바로 써먹지 않으면
 : 곰팡이가 피거든

소으랑 : 진짜 에누리 없이 나쁜 사람ㅋㅋㅋ

나 : 구글링해봐도 아무것도  나오네
나 : 너 생각보다 깨끗하게 살았구나

소으랑 : 그 사이에 그걸 또;;;;


나 : 아무것도 안 나오긴 쉽지 않은데

소으랑 : 그러는 낭님은요
소으랑 : 의심스러운데ㅋㅋㅋㅋㅋ
소으랑 : 이상한 시이트 하는 건 아니죠?

나 : 이상한 사이트가 뭔데


소으랑 : 아니에요……ㅋㅋㅋㅋㅋ


나 : 사람 함부로 의심하고 그런  아니다


소으랑 : 네엥

 : 그래서 달콤한 서윤아
나 : 블로그는 살아있냐?


소으랑 : 계속 그렇게 애인처럼 부를 거예요?

나 : 뭐래는 거야 
 : 내가 언제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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