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91)화 (91/313)



〈 91화 〉4월 30일 수요일 PM 7시 (3)

나 : 암튼 뭐, 그래
나 : 집 데이트도 좋지ㅋㅋㅋ
나 : 하루 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나 : 심심할 때마다 만지작만지작


소으랑 : 어딜요???

나 : 어디가 좋겠어
 : 좋은 곳을 말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럼
소으랑 : 음
소으랑 : 아니, 근데
소으랑 : 낭님은 여자의 모든 곳이 야하담서요
소으랑 : 저번에 그랬잖아요ㅋㅋㅋㅋㅋ
소으랑 : 마음먹기 나름이라면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왜요ㅋㅋㅋㅋ

나 : 아니야
나 :  빠져나간다 싶어서


소으랑 : 또 야한 얘기로 몰아가려구
소으랑 : 제가 어딜 얘기하든
소으랑 : 전부 음란한 애라고 놀렸을 듯

나 : 눈치가 빨라져서 재미가 없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은 어디가 좋은데요
소으랑 : 어딜 만지작거리고 싶은데요


나 : 내 손에서 제일 가까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사람이 편식하면 안 돼
 : 골고루 다 좋아해야지


소으랑 :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걸  그렇게ㅋㅋㅋㅋ

 : 사실인데 뭘

소으랑 : 그래도 한 곳만 고르라고 하면요?

나 : 글쎄다
 : 굳이 따지면 배가 좋지
나 : 아래쪽 뱃살

소으랑 : 왜요?

나 : 말랑말랑하잖아
 :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고 해야 하나
나 : 만지게 해주질 않아서 슬프지만

소으랑 : 그럼 그냥 가슴을 만지시는 게;;;;


나 : 만질 만한 사이즈도 아니면서 무슨

소으랑 :   얘길 하는 게 아니잖아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래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맞아
나 : 서윤이 같은 사이즈면 그냥 끌어안고
나 : 목덜미에 키스마크 하나 남겨서
나 : 하루 종일 그거 신경 쓰느라
 : 안절부절 못하는 걸 보는 게 더 좋을  같아


소으랑 : 

 : 머리카락 때문에 안 보이려나
나 : 그건  아쉽네

소으랑 :  방금 무심코 목덜미 쓰다듬었어요ㅋㅋㅋ

나 :  은근 이런  좋아하잖아ㅋㅋ
나 : 자기가 누구 소유인지 알 수 있게
나 : 몸에 흔적이 남는 것들ㅋㅋㅋㅋ

소으랑 : 피어싱이나 문신 같은 거?


나 : 하고 싶어?ㅋㅋㅋㅋ

소으랑 : 그건 아니구
소으랑 : 몸에 남는 흔적이라고 하시니까ㅋㅋㅋㅋ
소으랑 : 갠적으론 거부감이 있어요

나 : 피어싱이라고 하면
나 : 아니, 섭한테 피어싱을 시킨다고 하면
나 : 역시 유두 피어스지

소으랑 : 


 : 추를 달아서 플레이할  써도 되고
나 : 말 안 들으면 잡아당겨도 되고ㅋㅋㅋ


소으랑 : 그런  왜 하는지 몰겠어요;;;


나 : 감도가 좋아진다는 소리도 있는데
나 : 사실 그것까진 나도 잘 모르겠고
 : 글쎄
나 : 보기 좋아서 아닐까?

소으랑 : 뭐에요 그게;;;;;;

나 : 아니, 의외로 중요한 이유인데ㅋㅋㅋ
나 : 그리고 피어스를 달고 있으면
나 : 어쨌든 계속 의식하게 되니까
나 : 뭐, 이것저것 있겠지

소으랑 : 대답에 성의가 없어ㅋㅋ


나 : 어차피 계속 듣고 싶은 것도 아니잖아
 : 아픈 얘기는 싫어한다 그랬으면서

소으랑 : 기억하고 있었어요??


나 : 얘는 날 얼마나 바보로 보는 거지


소으랑 : 낭님이 바보는 아니지만ㅋㅋㅋ
소으랑 : 기억력은 절대로 안 믿어요


나 : 이런 대화를 일일이 기억하는 니가 이상한 거야


소으랑 : 근데 저건 어떻게 기억해요

 : 어떻게 기억하냐고 물어보면
 : 뭐라고 대답해야 되냐ㅋㅋㅋㅋㅋ
 : 싫어한다고 했는데 잊어버리면  되지

소으랑 : ㅎㅎ


나 : 잊어버리면 잊어버렸다고 지랄
나 : 기억하고 있으면 어떻게 기억하냐고 지랄
나 : 어쩌라는 거야 대체ㅋㅋㅋㅋ


소으랑 : 아니에요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 말씀이 맞아요
소으랑 : 아니, 지금은 낭님이지만ㅋㅋ
소으랑 : 잊어버렸음 제가 알려드리면 되죠 뭐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왜 갑자기 얌전해지고 그러냐


소으랑 : 암튼!!!


나 : 뭐지
나 : 수상한데

소으랑 : 저 무서워서 귀도 못 뚫어요
소으랑 : 앞으로도 뚫을 생각 없구ㅋㅋㅋ

 : 그래 뭐, 알았어
나 : 그럼 문신 얘기도 아웃?


소으랑 : 타투나 헤나 정도라면?
소으랑 : 안 지워지면 무섭잖아요

나 : 타투라
나 : 평소에 허벅지 드러내고 다녀?

소으랑 : 아녀
소으랑 : 반바지 절대  입어요
소으랑 : 다리 드러내기 싫어서


 : 좋네


소으랑 : 낭님도 조신한  좋아요?


나 : 아니 뭐, 그런 이유라기보단
나 : 평소에 꼭꼭 싸매고 다니는 애들일수록
 : 짧게 입혀서 맨살을 노출시켰을 때
나 : 부끄러워하는 반응이 좋거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맨날 그런 생각만 하구


 : 팬티가 보일락 말락 하는
 : 존나 짧은 핫팬츠 입혀서
나 : 허벅지까지 다 드러내개  다음
나 : 보지 바로 아래에
나 : IF YOU LOOK AT THIS, PLZ USING ME
나 : 같은 거 써놓으면
나 :  시발
나 : 꼴리네 이거

소으랑 ; 진짜 맨날 그런 생각만 하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좋은데 어떡해
 : 나도 하고 싶은 게 많다

소으랑 : 변태야 변태
소으랑 : 저리 가요

나 : 그래그래ㅋㅋ

소으랑 : 그렇다구 진짜로 가진 말고


 : 까다로운 년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근데 낭님은 있잖아요
소으랑 :  취향을 너무 잘 아는 것 같아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전에 목덜미에 키스마크 얘기할 때
소으랑 : 순간 오싹한 느낌이 확……ㅋㅋㅋ

나 : 그냥 얘기하다 보면 딱 보여
나 : 얘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싶은 


소으랑 : 글쿠나
소으랑 : 맞아
소으랑 : 그러고 보니까
소으랑 : 처음에도 질문 몇  하더니
소으랑 : 저 섭이라고 알아맞췄어요


나 : 처음에?

소으랑 : 우리 첨 만났을 때요……ㅋㅋ
소으랑 : 저한테 이상형이 뭐냐고
소으랑 : 어떤 상황에서 흥분하냐고
소으랑 : 이것저것 물어봤잖아요

나 : 그렇게 말하니까 되게 오래된 것 같네
나 :  달도 안 됐는데ㅋㅋㅋㅋ

소으랑 :  그동안 겪은  너무 많아서
소으랑 : 더 오래된 것처럼 느껴져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근데 심리 테스트도 그렇지만
나 : 딱히 질문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야
 : 대충 그럴듯한 질문 하나 던져주고
나 : 피검자의 반응을 캐치하는 거라

소으랑 : 오

 : 맘만 먹으면 지금 당장도 가능해


소으랑 : 지금은  취향 다 아사는데요 뭘
소으랑 : 섭이란  모르는 것두 아니고


 : 취향이라
나 : 글쎄


소으랑 : ?


나 : ㄴㄴ
나 : 그리고 내가 섭이라고 하니까
나 : 너도 그렇게 부르고 있긴 한데
 : 정확하게 말하면 펨섭이지
나 : Female을 줄여서 fem


소으랑 : 여자라서요?

나 : ㅇㅇ
나 : 그럼 남자는 뭐겠어?

소으랑 : 맨?
소으랑 : 아니다
소으랑 : male이니까
소으랑 : 멜……?

나 : 맞아
나 : 우리 강아지
나 : 똑똑하다니까

소으랑 : ㅎㅎ
소으랑 : 아
소으랑 : 또 강아지 취급 했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나 : 싫어?


소으랑 : 그럴 리가요……ㅋㅋ


나 : 어쨌든
나 : 보통은 그렇게 성별을 붙여서 불러
나 : 펨섭 펨돔
 : 뭐, 이런 식으로

소으랑 : 그럼 전 펨섭이에요?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은 멜돔인 거고?
소으랑 : 아니
소으랑 : 낭님은


 : 그렇지
 : 섭일 경우엔 멜섭인 거고
나 : 간단하지?ㅋㅋㅋㅋ

소으랑 : 아
소으랑 : 하긴
소으랑 : 남자도 있겠구나


 : ㅇㅇ

소으랑 : 그럼 여자가 낭님 같으면
소으랑 : 펨돔인 거예요?


나 : 나 같으면……이라기보단
나 : 돔의 역할을 하고 있으면


소으랑 : 글쿠나
소으랑 : 뭔가 그런 식으로
소으랑 : 바꿔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보니까
소으랑 : 좀 낯설긴 하다ㅋㅋㅋㅋㅋ


나 : 일부러 말을  했으니까
 : 굳이 알 필요도 없고

소으랑 : 근데 지금은 왜 알려줘요ㅋㅋ

 : 심심해서
나 : 생각나는대로
 : 아무 말이나 하는 거지

소으랑 : 아무 말치곤 주제가 너무……ㅋㅋ

나 : 아 그래
나 : 사족 같은 느낌으로 하나 더 알려주자면
 : 같은 성별끼리 붙는 걸
나 : 여자끼리는 펨  
나 : 남자끼리는 멜 투 멜이라고 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건
소으랑 : 그
소으랑 : 뭐랄까
소으랑 : 동성애자……같은 거에요?
소으랑 : 게이나 레즈비언처럼?


나 : 동성애자일 수도 있고
나 : 아님 그냥 그런 플레이일 수도 있고
나 : 본인 외엔 모르는 거지 그거야


소으랑 : 뭐에요 그게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같은 성별끼리 야한 거 하면
소으랑 : 동성애자인 거지ㅋㅋ


 : 예를 한  들어보자

소으랑 : 으

 : 오늘은 반항 안 해?

소으랑 : 몰라요ㅋㅋㅋㅋ
소으랑 :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 뭐, 그래 그럼
나 : 서윤이가 내 섭이라고 하고
나 :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나 : 비교적 플레이에 대한 거부감이
나 : 아니, 거부감이라고 할지
 : 그래
나 : 익숙해졌다고 하자


소으랑 : 뭐가 다른데요?


나 : 내 기분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어쨌든 그렇게
나 : 서윤이는 내 취향대로 조교가 끝났는데
나 : 최근에 새로 길들이기로 한 섭이
나 : 생각처럼 말을 안 듣는 거야


소으랑 : ?

나 : 딱 봐도 씹물 질질 흘리는 암컷 주제에
나 : 제대로 주인님이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 입에 싫다는 말을 달고 사는

소으랑 : 낭님
소으랑 : 낭님낭님


나 : 왜

소으랑 : 새로운 섭이 무슨 말이에요……?

 : 말 그대로인데?
나 : 너 말고 다른 암캐라고

소으랑 : ???
소으랑 : 제가 있는데??


나 : 디엣이 뭐, 연애나 결혼도 아니고
나 : 그럴 능력 있고 서로 합의만 됐으면
 : 여럿 거느리고 생활하는 사람
 : 별로 드물지도 않아

소으랑 ; 제가 그걸 왜 허락했을까요


 : 나야 모르지ㅋㅋ


소으랑 : 저런 걸 허락해주는 사람이 진짜 있어요?
소으랑 : 주인님이 다른 여자를 귀여워해주는 건데?

나 : 누가 들으면 바람 피우는 줄 알겠다?

소으랑 : 어쨌든 비슷한 거잖아요……ㅋㅋㅋㅋ


나 : 일단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거기서 더 나가면 돌이킬 수가 없으니까
나 : 여기서 끝내지 않을래?ㅋㅋㅋㅋㅋ
나 :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든
 : 솔직히 알  아니잖아

소으랑 : 낭님은  그러죠?

나 : ㅇㅇ
 : 그리고 그럴 능력도 없어
나 : 너랑 초코만 봐도 위가 아파오는데
 : 그 사이를 와리가리하면서
 : 재주 좋게 컨트롤 하는 거
 :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힘들다ㅋㅋ

소으랑 : 초코 님이 갑자기 왜요?


나 : ?
 : 아니 뭐, 초코가 어떻다기보다는
 : 여자  사이에 끼어서
나 : 양쪽을  관리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거지
나 : 어제도 나랑 초코는 가만히 있었는데
 : 너 혼자 멋대로 신경질 부렸잖아


소으랑 : 제가 잘못하긴 했는데
소으랑 : 신경질까진 아니었잖아요;;;

나 : 그럼 짜증?

소으랑 : 글구 먼저 낭님을 욕했으니까


 : 알았어ㅋㅋ
 : 그 얘긴 그만 하자
나 : 내가 괜히 말했다


소으랑 : 알았어요

나 :  싫으면 서윤이 말고 다른 여자로 할까?

소으랑 : 그건 싫어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 어쨌든
나 : 이상하게 말이 길어지긴 했는데
나 : 사실 별로 중요한 얘긴 아니야ㅋㅋㅋ
나 : 만약 서윤이가 내 명령으로
나 :  안 듣는 년 버릇을 고쳐주면
나 : 그게 펨 투 펨인 거지 뭐


소으랑 : 낭님이 그러는 것처럼?

나 : ㅇㅇ

소으랑 : 자신 없는데……;;;;

나 : 그건 모르지ㅋㅋㅋ
나 : 오히려 너 같은 애들이 내려다보는 입장이 되면
 : 내가 말려야 할 만큼 독해지기도 하거든

소으랑 : 그래도 전 못할 것 같아요

나 : 알았어ㅋㅋㅋㅋㅋ
나 : 그냥 그런 게 있다는 정도로만 알아둬
나 : 애초에 별로 흔한 상황도 아니고


소으랑 : 근데 있잖아요
소으랑 : 아무리 여자끼리라지만
소으랑 : 제가 다른 사람이랑 야한 거 하면
소으랑 : 싫지 않아요?


나 : 그으으을쎄

소으랑 : 아니, 그걸 왜 고민해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노 코멘트하면  될까?

소으랑 :  돼요
소으랑 : 이건 반드시 대답을 들어야겠음
소으랑 : 나한테도 중요한 문제라ㅋㅋ

나 : 둘 다  소유라면 딱히 상관없을  같은데
 : 솔직히 보지가 두 개면 암거나 골라잡아도 되잖아

소으랑 : ;;;;;;

나 : 아니, 근데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그렇다고 오해하면 안 되는 게
나 : 남자들은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해
나 : 나 좋다는 여자 둘 데리고
나 : 허리 부러질 때까지 떡을 치면
 : 존나 인생의 후회가 없을 거라고


소으랑 : 짐승;;;;

나 : 그런 로망이 있단 말이야
나 : 근데 그걸 실제로 실천하느냐는
 : 전혀 다른 문제거든?

소으랑 : 능력 문제요?


나 : 뭐, 그것도 그렇고

소으랑 : 그래도 기회가 있으면
소으랑 : 해보고 싶긴 하죠?

나 : 그걸 말이라고 하냐
나 :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나 : 삼보일배할 거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너무 솔직해ㅋㅋㅋㅋㅋㅋㅋㅋ


 : 어쨌든 망상을 탓하면  되는 거야
나 : 내가 설마 서윤이 너한테
나 : 꼴리니까 다른 여자랑 보지 좀 비비고 
나 : 이딴 식으로 명령을 하겠니

소으랑 : 으

나 : 싫어할 거 뻔히 아는데


소으랑 : 그건 다행이긴 한데요;;;


나 : 다시  번 말하는 거지만
나 : 싫어하는 플레이를 강요하는 사람이랑은
 : 가능한 빨리 연을 끊는 게
 : 널 위한 거야
나 : 명심해라 진짜

소으랑 : 낭님이 그러면요?


 : 안 한다니까


소으랑 : 갑자기 헤까닥 해서
소으랑 : 그럴 수도 있잖아요……ㅋㅋㅋ


 : 그럼 나랑도 연락 끊어
나 : 그러는  맞는 거야
 : 네버 아재한테 말하면
나 : 무슨 수를 써서라도
 : 내가 너한테 접근 못하게 할 거니까
나 : 그 부분은 안심하고


소으랑 : 자신 없는데……

나 : 에휴


소으랑 : 가능하면 연락을 끊고 싶진 않은데
소으랑 : 그냥 낭님이 조심해주심 안 될까요?

나 : 내가 잘못한 건데도?


소으랑 : 낭님이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소으랑 : 제대로 잘 말해서 반성하면
소으랑 : 다신 안 그러지 않을까요
소으랑 : 그렇게 믿고 싶은데ㅋㅋㅋㅋㅋ


나 : 서윤이  진짜 제발 좋은 남자 만나라
나 : 이리저리 휘둘리다 걸레짝 될 거 생각하니
나 : 내가 다 안타깝네ㅋㅋㅋㅋ


소으랑 : 맨날 말로만 걱정하고

나 : 그럼 존나 역동적으로 걱정하면 만족할래?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역동적인 걱정은 뭐에요?

나 : 보여줄 테니까
 : 소주 한 병만 가져와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근데 있잖아요
소으랑 : 낭님


 : ㅇㅇ


소으랑 : 진짜
소으랑 : 그
소으랑 : 주인님이 다른 여자 구하는 
소으랑 : 허락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나 : 그 얘긴 그만 끝내자니까?
나 : 왜 자꾸 물어보고 그래

소으랑 : 왜요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궁금하잖아요


나 : 내가 대답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건
나 : 서로 합의를 했는지 안 했는지
나 : 허락을 받았는지  받았는지
 :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그게


소으랑 : 그래두


나 : 아니, 막말로다가
나 : 파트너한테 숨기고 여럿이랑 놀아재꼈다가
나 : 들켜서 파탄이 나도 자기 책임인 거고
 : 안 그래?


소으랑 : 누가 잘못했냐는 게 아니라……ㅋㅋ
소으랑 : 그냥 그런  허락해주는 사람이 있는지
소으랑 : 그게 궁금했어요ㅋㅋㅋㅋㅋㅋ


나 : 취향 문제는 건드리는 거 아니야
나 : 들쑤셔봤자 얻을 것도 없고
나 : 괜히 골치만 아파지니까

소으랑 : 그것도 취향이에요??


나 : 취향이라기보단 성향?
나 : 성적 지향성?


소으랑 : ?

나 : 모노가미라는 단어 알아?
 : monogamy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