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87)화 (87/313)



〈 87화 〉4월 29일 화요일 PM 10시 (5)



초코우유 : 낭이가 그런  되게 잘해
초코우유 : 은근슬쩍 감정적으로 반응해서
초코우유 : 반응을 떠본다거나

소으랑 : 
소으랑 : 맞아요
소으랑 : 분명 내가 맞는 말을 하고 있는데
소으랑 : 낭님이 화를 내면 괜히 막 미안해지고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그래서 그 당시엔 몰랐는데
초코우유 : 나중에 생각해보면 확실히 이상한
초코우유 : 그런 게 많지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근데 또 막상 다음에 물어보려고 하면
소으랑 ; 정작 낭님은 전혀 기억을 못해서
소으랑 : 괜히 내가 쪼잔해지는 것 같고 막……ㅋㅋㅋ


초코우유 : 쟤는 어떻게 나이를 먹어도
초코우유 : 달라지질 않냐ㅋㅋㅋㅋㅋㅋㅋ


나 : 쑥스럽구만

길동3리 : 몇 년이 지나도 초심이야 아주


나 : 세월이 지나도 한결같은 나란 인간

초코우유 : 저걸 저렇게 포장을 하네

길동3리 : 쓰레기라니까 저거
길동3리 : 누가 대화를 이겨먹으려고 하냐
길동3리 : 기본적인 인성이 안  거지

 : 나도 니들 아니면 안 그래


소으랑 : 암튼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네버 님이랑은 많이 얘기해본 적이 없어서
소으랑 : 하시는 말씀이 궤변인지 아닌지는 몰겠는데
소으랑 : 몬가 얘기하다보면 주눅 들고 그래요
소으랑 : 낭님이랑 똑같이


길동3리 :  아저씨는 늘 정론만 말하거든
길동3리 : 뭔가 반박을 하려고 해도
길동3리 : 일부러 아무 말 못하게 상식으로 패니까
길동3리 : 좆낭이 같은 개망나니 새끼라도 함부로 말을 못함
길동3리 : 왜냐
길동3리 : 말 잘못했다간 고스란히 자기한테 돌아오거든


소으랑 : 글쿠나
소으랑 : 되게 엄격하고 빡빡한
소으랑 : 그런 분이신가보넹


나 : ㄴㄴ
 : 그런  아닌데
나 : 이게 참
나 : 설명하기가 어렵네


길동3리 : 그게  밑밥에 포석이라고 보심 됩니다
길동3리 : 설교 끝나고 갈구기 들어가면
길동3리 :  양반만큼 독한 사람이 또 없어요
길동3리 : 확실히 짬 오래 먹은 사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길동3리 : 사람 갈구는 법을 잘 알아


초코우유 : 뒷담 같아서  그렇긴 한데ㅋㅋㅋㅋ


나 : 앞에서도 다 하는 말이라서


초코우유 : 그건 그렇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럼 낭님도 막 갈굼당하고 그랬어요?
소으랑 : 낭님 성격 생각해보면
소으랑 : 누구한테 혼나고 그런 
소으랑 :  참을 것 같은데

 :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지

초코우유 : 기껏해야 투덜거리는 정도지 뭐ㅋㅋ
초코우유 : 낭이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

소으랑 : 낭님이 약해지는 상대라니

나 : 그 아저씨는 내 깜냥으론 커버가 안 돼

초코우유 : 오늘도 으랑이 아니었으면
초코우유 : 오랜만에 멘탈 탈탈 털릴 뻔 했지ㅋㅋ

길동3리 : 소으랑 님도 조심해요
길동3리 : 그냥 허허 웃기만 하는 아저씨가 아니에요
길동3리 : 지금이야 그냥 사람 좋은 아저씨로 보이는데
길동3리 : 한 번 꼬투리 잡히면 멘탈 터집니다


소으랑 : 그래서 아까 네버 님 부른 거예요?
소으랑 : 낭님 혼나라고?

길동3리 : 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나도 조심해야겠다
소으랑 : 낭님이 감싸주시려나ㅋㅋㅋㅋㅋ큐ㅠ

초코우유 : 으랑이는 괜찮아
초코우유 : 저 아저씨가 갈구는 건
초코우유 : 쟤네들밖에 없거든
초코우유 : 여자들한테는 비교적 상냥해ㅋㅋ


소으랑 : 그건 그것대로 좀……ㅋㅋ
소으랑 : 점잖으신 분인  알았는데


초코우유 : 그래서 내가 맨날 징그럽다 그러잖아
초코우유 : 저 아저씨도 만만찮게 음흉한 양반이라


소으랑 : 낭님이랑 비교하면요?

길동3리 : 나이를 헛으로 처먹은 게 아니라
길동3리 : 아직은 좆낭이가 순하죠


소으랑 : 허얼;;;;


초코우유 : 낭이를 땅에 묻고 한 10년쯤……?
초코우유 : 묵혀두면 비슷해지지 않을까ㅋㅋㅋ


길동3리 : 상상도 하기 싫다

초코우유 : 근데 낭이도 한 서른  먹으면
초코우유 : 진짜 장난 아니게 독해질 걸?
초코우유 : 지금도 한 고집 하는 애인데
초코우유 : 나이 먹어서 말도 안 통하게 되면
초코우유 : 그거 누가 말려ㅋㅋㅋㅋㅋ

소으랑 : 앞으로 5년 남은 건가

초코우유 : 그 전까지 저 성질머리를
초코우유 : 어떻게든 죽여놔야 하는데ㅋㅋ

나 : 그게 그렇게 쉽게 되겠니


소으랑 : 일단 욕부터 줄여보는  어떨까요

초코우유 : 욕이 문제가 아니라
초코우유 : 입을 꿰매버려야 돼


길동3리 : 그냥 다시 태어나라
길동3리 : 그게 답이다


나 : 가만히 듣고 있으니까
나 :  새끼들이 말을 막 하네
나 : 그리고 으랑이


소으랑 : 네

나 : 내가 감싸주길 바라지 말고
나 : 정신 똑바로 차려서
나 : 혼나지 않을 생각을 해야지

초코우유 : 누구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온담


나 : 맨날 누가 커버 쳐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 


소으랑 : 저거 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도 말하는 건 정론인데
소으랑 : 몬가 이상하잖아요
소으랑 : 이상하게 납득하기 싫은 느낌


초코우유 : 니가? 싶은 생각이 들지ㅋㅋ


길동3리 : 저건 그냥
길동3리 : 저 새끼가 존나 뻔뻔해서 그래요
길동3리 : 면상에 용접이라도 했는지
길동3리 :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길동3리 : 눈 깜짝  할 놈이라


나 : 아니, 으랑이가 아직 아저씨 맛을 못 봐서
나 : 자꾸 나더러 비슷하다고 그러잖아
나 : 난 네버 아재처럼 각 잡고 조진 적은 없는데


길동3리 : 아저씨 


초코우유 : 어쩐지 야하게 들린다ㅋㅋ

소으랑 :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요 진짜
소으랑 : 그리고 뭘  잡고 조진 적이 없어요
소으랑 : 맨날 보는 게 그런 각이면서


나 : 내가 언제 널 조졌어
 : 말해봐

소으랑 : 거의 매일요

나 : 내가 매일  갈굴 궁리만 한다고?
나 : 그렇게 말하려는 거야 지금?

소으랑 : 그럼 아니에요?

나 : 그러니까 그냥
나 : 니가 대화하다 보면 말빨에서 밀리니까
나 :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느끼는 거지
나 : 정작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아


소으랑 : 것 봐요
소으랑 :  말 없으니까 말 돌리잖아요
소으랑 : 말 돌리는 거잖아요 지금

초코우유 : 갑자기 뭔 소린가 했네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커브를  저렇게 돌아
초코우유 : 화제 돌리다가  돌아가겠다

나 : 여기 있는 사람들 서로 오래 알고 지냈는데
나 : 나랑 네버 아재 화법이 닮았다고 하는 소린
나 : 너한테 처음 들었다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래요?

나 : ㅇㅇ

소으라 :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그럼ㅠㅠ


초코우유 :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그럴 수도 있고ㅋㅋ
초코우유 : 둘 다 말하는 게 교묘하니까
초코우유 :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지 뭐ㅋㅋㅋ

길동3리 : 뭐, 굳이 따지자면
길동3리 : 좆낭이는 대화하기 빡치고
길동3리 : 네버 행님은 대화하기 빡세지

초코우유 : 괜찮은데?

나 : 라임  맞춰서 뒤진 귀신이 붙었나

길동3리 : 
길동3리 : 고만 하고
길동3리 : 아까 말했던 그거나 올려봐
길동3리 : 마침 딱 좋은 시간이네

초코우유 : 그 얘기  시작하는 거야?

길동3리 : 마른 장작에 불을 붙여놓고
길동3리 :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니까 그러지
길동3리 : 내가 곱게 잊어버릴  같냐


 : 그러니까 지금
나 : 본인이 마른 장작이란 걸
나 : 인정하시는 부분?

초코우유 : 마른 볏짚으로 하자

길동3리 : 
길동3리 : 진짜 이걸 까서 보여줄 수도 없고
길동3리 : 증명할 방법이 없네^^


 : ㄱㅊ
 : 전에  만취해서 뻗었을 때
나 : 초코가 바지 벗겨서 확인했어 이미

초코우유 :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

초코우유 : 제발 헛소리  그만해
초코우유 :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래
초코우유 : 사람들이 들으면 진짠 줄 알잖아


길동3리 : 너도  때까지 갔구나 정말

소으랑 :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초코우유 : 아니야
초코우유 : 으랑아 아니야
초코우유 : 언니 안 그랬어ㅠㅠㅠㅠ
초코우유 : 믿어줘

길동3리 : 이거 어이없네
길동3리 : 그런 짓까지 하신 주제에

초코우유 : 아니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나한테 성희롱이 어쩌고
길동3리 : 개지랄을 했다는 거지?

초코우유 : 의심스러운 거 이해하는데ㅋㅋ
초코우유 : 제발 한 번만 믿어주라 진짜
초코우유 : 나 안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직 갤러리에 사잔이 남아있을 텐데
 : 그래도 발뺌을 하시겠다?

초코우유 : 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너 나한테 왜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어제의 복수야?
초코우유 : 그렇게 원한이 사무쳤어??


길동3리 : 아니, 근데


초코우유 : 미치겠네 진짜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일단 니들이랑 마시면서
길동3리 : 내가 먼저 뻗은 기억은 없는데?


초코우유 : 그치?
초코우유 : 맨날 나가 떨어지는 건 나잖아
초코우유 : 내가 제일 먼저 취하잖아


길동3리 : ㅇㅇ


초코우유 : 그렇다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저거 낭이가 구라치는 거야
초코우유 : 와
초코우유 : 어떻게 저렇게 숨도 안 쉬고
초코우유 : 자연스럽게 거짓말이 나오지?

나 : 낄낄


소으랑 : 잠깐 믿었……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아니야 으랑아
초코우유 : 언니 그런 여자 아니야ㅠㅠ
초코우유 : 아무리 그래도
초코우유 : 저렇게까지 막장은 아니야


소으랑 : 낭님이 거짓말하는 게
소으랑 : 하루 이틀 일도 아닐 텐데
소으랑 : 아무도  믿어주는 거 보면
소으랑 : 서로 신뢰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없지
 : 전혀 없어

초코우유 : 여기 있는 한 명이
초코우유 : 9시 뉴스에 나와도 수긍할 정도?

소으랑 : 부럽당ㅋㅋ

길동3리 : 예?

소으랑 : 그만큼 친하다는 거잖아요
소으랑 : 낭님이 저런 말을 했는데도 화 안 내고ㅋㅋ
소으랑 : 농담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게
소으랑 : 쫌 부러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이 꼬라지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길동3리 : 서로 뒤통수만 노리는 관계라는 
길동3리 : 방금 증명된 것 같은데요


초코우유 : 되게 살벌한 사이를 부러워하네

나 : 니들이 이해해라
 : 으랑이가 지금껏 살면서
 : 친구가 있어본 적이 없어서
나 : 서로 막말에 쌍욕을 퍼부어도
나 : 친해서 그러는 걸로밖에 안 보여


길동3리 : 앗아아

소으랑 : 아예 없진 않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또 말을 그렇게 하신다


초코우유 : 으랑아ㅠㅠ
초코우유 : 언니랑 친구할래?


 : 일곱 살 차이는 좀 양심이 없네

초코우유 :  자꾸 그럴래?

길동3리 : 아 그러게
길동3리 : 생각해보니까 그렇다
길동3리 : 소으랑 님이랑은
길동3리 : 생각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구나


 : 내가 다섯 살
나 : 너랑 초코는 일고여덟 살
 : 그런데 뭐?
나 : 친구??


길동3리 : 친구보단 이모 아니냐ㅋㅋㅋㅋ


나 : 이모 괜찮네
나 : 아줌마보단 훨씬 낫지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뭐야
초코우유 : 오늘은 내가 타깃이야?
초코우유 : 왜 나만 공격해?


 : 으랑아

소으랑 : 


 : 앞으론 쟤가 언니라고 그러면
나 : 이모라고 불러도 돼
나 : 결혼을 일찍 했으면 너만한 딸이
나 : 있을 나이까지는 아니지만

길동3리 : 조카 정도는 있겠지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이것들이 진짜 나쁜 게 뭐냐면
초코우유 : 평소에 할 말부터 못할 말까지 다 하고
초코우유 : 서로 뭘 고민하는지 다 아니까
초코우유 : 어딜 찔러야 아픈지 너무  알아


나 : 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누나 상처 받았으니 갈래

나 : 그래라
나 : 내일 출근 잘하고

길동3리 : 잘 가라

초코우유 : 배고파서 안 되겠어
초코우유 : 빨리 잠이라도 자야지

나 :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나 : 일주일 아직 많이 남았긴 한데
 : 그래도 힘 좀 내고


초코우유 : 웬일이래?ㅋㅋ
초코우유 : 상처 받았다고 해서
초코우유 :  발라주는 거야?


나 : ㅇㅇ
 : 알보칠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너 열심히 하는 거 아니까
나 : 너무 무리하진 말고
 :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초코우유 : 어제 새벽에 전화한 거 때문에 그래?
초코우유 : 웬일로 다정하고 그러냐ㅋㅋㅋㅋ
초코우유 : 적응 안 되게
초코우유 : 아니, 좋긴 한데ㅋㅋㅋㅋㅋ


길동3리 : 갑자기 분위기 훈훈해지는 걸 보니
길동3리 : 나도 슬슬 가야겠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훈훈하면 좋지
소으랑 : 왜 그러세요

길동3리 : 이런 걸 못 견뎌하는 성격이라
길동3리 : 누워서 축구나 봐야겠다
길동3리 : 야
길동3리 : 좆낭이

나 : ?


길동3리 : 결국 안 올릴 거냐?
길동3리 : 아까부터 자꾸 다른 화제로 넘기네
길동3리 : 시발놈이


 : 외장하드에 짱박아뒀는데
 : 찾기가 존나 귀찮다
나 : 그냥 다음에 니 취향인 걸로
나 : 몇 개 구해서 올려줄게


길동3리 : 시벌놈
길동3리 : 내 그럴 줄 알았다
길동3리 : 간다


초코우유 : ㅂㅂ

 : 그려

소으랑 : 안녕히 가세요
소으랑 : 내일 뵈요

길동3리 : ㅅㄱ

SYSTEM :// [길동3리]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초코우유 : 쟤도 취직하기 전엔 같이 밤새고 그랬는데
초코우유 : 이 시간만 되면 칼같이 들어가는 것 봐


나 : 밤새운다잖아


초코우유 : 그럴 리가ㅋㅋㅋㅋ
초코우유 : 기껏해야 한두 시간 더 깨어 있다가
초코우유 : 그대로 잠들겠지ㅋㅋㅋㅋ
초코우유 :  봐도 뻔해


나 : 직장인은 어쩔 수 없지


초코우유 : 시간이 있을 땐 돈이 없고
초코우유 : 돈이 생기니 시간이 없고ㅋㅋㅋ
초코우유 : 일단 뭐가 항상 없네


나 : 그러니까 건강이라도 챙겨라
나 : 노처녀는 챙겨줄 사람도 없다는 걸 항상 기억해

초코우유 : 죽을래?ㅋㅋㅋ
초코우유 : 그럼 니가 챙기러 와
초코우유 : 원래 이런 건
초코우유 : 말 꺼낸 사람이 가는 거야

 : 이 나이에 병수발 들긴 싫은데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졸업하면 보자
초코우유 : 넌  늙을 것 같지?


 : 알았으니까
나 : 쓸데없는 소리 그만 하고
나 : 너도 얼른 가라
나 : 출근해야지


초코우유 : 
초코우유 : 오늘은 왤케 가기 싫으냐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예전엔  시간만 되면
초코우유 : 오히려 채팅이  많아지고 그랬는데
초코우유 : 요즘은 11시만 넘어도 허전하다

 : 그땐 사람들도 많았으니까
 : 꼴랑 5명 있는 지금이랑 비교하면 안 되지


초코우유 : 우리 낭이 쓸쓸해서 어떡하니ㅋㅋㅋ

나 : 으랑이 있어서 ㄱㅊ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래
초코우유 : 그럼 누나도 갈게
초코우유 : 누나도 열심히 할 테니까
초코우유 : 낭이도 열심히 해ㅋㅋ

나 : ㅇㅇ
나 : 얼른 가라

초코우유 : ㅂㅂ


SYSTEM :// [초코우유]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나 : 서윤이 나와라
나 : 보고 있는 거  안다
나 :  어디 갔냐

소으랑 : 네엥


 : 사람이 가면 인사를 해야지

소으랑 : 잠깐 딴짓하고 있었어요ㅋㅋ
소으랑 : 길동 님한테는 인사했잖아요 그래도


나 : 쯧

소으랑 :  볼 수도 있지……ㅋㅋ
소으랑 : 낭님도 맨날 챗방만 보는 건 아니잖아요


 : 그건 그런데

소으랑 : ㅋㅋㅋ


 : 아니, 사실
나 : 안 그래도 아까부터
나 : 너한테 물어보려고
나 : 생각은 했거든


소으랑 : ?

나 : 혹시 초코가 너한테
나 : 음
나 : 뭔가 잘못했다거나
나 : 그런 건 아니지?


소으랑 : 갑자기 왜요ㅋㅋㅋ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