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화 〉4월 27일 일요일 PM 9시 (5)
초코우유 : 야
초코우유 : 길동아
길동3리 : 왜 사람을 허물없이 부르고 그러냐
길동3리 : 부정 타게
초코우유 : 뭐래
초코우유 : 미쳤어?
길동3리 : 차라리 미쳤으면 좋겠다
길동3리 : 제정신으로는 너무 힘들다
길동3리 : 잠도 안 와
나 : 안 그래도 너 찾고 있었는데
나 : 어떻게 그 타이밍에 등장하냐
나 : 노리고 있었냐?
길동3리 : 오자마자 뭔 소리야 대체
길동3리 : 내가 노리는 건
길동3리 : 니 보험금밖에 없는데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헛소린 그만하고
나 : 야
길동3리 : 왜
길동3리 : 이 새끼야
길동3리 : 이것들이 아까부터
길동3리 : 번갈아가면서 사람을 불러대네
나 : 아침에 초코 집에서 나오기 전에 청소했잖아
길동3리 : ㅇㅇ
초코우유 : 아직도 그걸 청소라고 우기시겠다?
길동3리 : 청소가 아니면 뭐냐
초코우유 : 쓰레기 모아두기
초코우유 : 아니면 늘어놓기
길동3리 : 니 침대에 던져놓는 편이 좋았냐?
길동3리 : 다음부턴 그렇게 할게 그럼
길동3리 : 말을 하지 그랬어
초코우유 : 그러기만 해봐
초코우유 : 가만 안 둘 거야
초코우유 : 진짜 가만 안 둘 거야
길동3리 : 그건 어제도 지겹게 들었고
길동3리 : 왜 사람을 막 불러재꼈는지나 말해
길동3리 : 심기 불편하다 지금
초코우유 : 아 맞아
초코우유 : 야
초코우유 : 내가 니들한테 청소 작작하라고 했음?
초코우유 : 아니, 뭐라 그랬다고?
나 : 이따가 혼자 해도 되니까
나 : 피곤할 텐데 대충 하고 가라고
초코우유 : 내가 진짜 저렇게 말했어?
길동3리 : ㅇㅇ
길동3리 : 웬일로 그렇게 기특한 소릴 하는지
길동3리 : 하마터면 사랑할 뻔 했잖아
초코우유 : 와
길동3리 : 어우야
초코우유 : 잘못했지?
길동3리 : ㅇㅇ
길동3리 : 방금 소름이 쫙 돋았다
나 : 사람이 말이야
나 : 해도 되는 말이 있고
나 : 안 될 말이 있는 거지
길동3리 : 내가 지껄이고도 미친 소리였다 진짜
초코우유 : 알았으면
초코우유 : 이젠 미친 소리 하지 말고
초코우유 : 내가 진짜로 그랬어??
나 : 아니, 거 참
나 : 왜 사람을 못 믿지
길동3리 : 아
길동3리 : 몇 번을 말해
길동3리 : 너 바닥에 퍼질러 누워서 졸고 있길래
길동3리 : 대충 쓰레기들 치우고
길동3리 : 겸사겸사 제일 큰 쓰레기도 침대로 치우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침대까지 옮겨준 건 고맙긴 한데
초코우유 : 꼭 그렇게 말을 해야겠냐
길동3리 : 무겁긴 더럽게 무겁더만
길동3리 : 둘이서 겨우 들었다
나 : 다리 풀려서
나 :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주제에
나 : 고집은 왜 그렇게 부리는지
길동3리 : 안 가겠다고 지랄지랄
나 : 더 마실 수 있다고 발버둥을 아주
나 : 어휴
길동3리 : 간신히 달래서 침대에 눕히고
길동3리 : 좆낭이랑 둘이 정리하고 있었는데
길동3리 : 갑자기 자다 깨서
길동3리 : 내가 할 테니까 가라고 그랬잖아
초코우유 : 진짠가
초코우유 : 안 믿기네
길동3리 : 그래서 걍 다 던져놓고 집에 왔지
나 : ㅇㅇ
초코우유 : 와 뭐지
초코우유 : 내가 왜 그랬지
초코우유 : 청소하느라 반나절이 다 날아갔는데
초코우유 : 저 노동력들을 왜 그냥 보냈지
나 : 너 요즘 술만 먹으면
나 : 기억이 날아가는데
나 : 그거 좀 위험하지 않냐?
초코우유 : 안 그래도 약간 소름 돋았어
초코우유 : 난 진짜 기억에 없는데
초코우유 : 둘이서 쌍으로 속이는 거 아니야?
나 : 저 새끼가 퍽이나 내 장단에 맞춰줬겠다
나 : 내 말이면 일단 걸고 넘어지는 놈인데
길동3리 : ㄹㅇ
초코우유 : 니들은 이럴 때만 호흡이 맞으니까 나빠
네버다이 : 남자의 단합력을 우습게 보시면 안 됩니다.ㅎㅎ
네버다이 : 미리 언질을 주지 않아도 돌아가는 상황만 보고 말을 맞출 수 있어요.
네버다이 : 특히 여자 앞에서는.
초코우유 : 저거 봐
초코우유 : 네버아재도 저렇게 말하잖아
나 : 결혼해서 애까지 딸린 유부남을 남자로 보면 안 되지
네버다이 : 이런.ㅠㅠ
길동3리 : 내 거짓말은 홈런칠 때를 위해 아껴두고 싶다
길동3리 : 그렇게 쉽게 보려고 하지 마라
초코우유 : 맨날 구라치는 주제에 뭐래
길동3리 : 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가 아니야
초코우유 : 아주 복에 겨웠지
초코우유 : 니가 살면서 나만한 여자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길동3리 : 니 덕분에
길동3리 : 얼굴 말고 내면을 보게 된 것 같다
길동3리 : 그거 하나만큼은 감사하마
나 : 저것 봐
나 : 저게 보편적인 반응이라고
나 : 나랑 똑같은 소릴 하잖아
초코우유 : 나 좀 상처받으려고 그래
길동3리 : 알 바 아니구여
나 : 그나저나
나 : 내가 알기론
나 : 저 새끼 최근에 안타도 친 적 없을 텐데
나 : 홈런 타령하는 거 보니까
나 : 좀 웃기네
길동3리 : 안 그래도 타율 병신된지 오래다
길동3리 : 아니 뭐, 시간이 있어야 자리를 만들지
길동3리 : 예전처럼 뻥뻥 날리는 것도 아니고
소으랑 : 길동 님도 야구해요?
길동3리 : 예?
소으랑 : 홈런이라고 하셔서
초코우유 : 아
나 : 아니
초코우유 : 길동이
초코우유 : 야구하지
나 : ㅇㅇ
나 : 야구에 미친 새끼야 저거
나 : 맨날 홈런칠 생각만 하고 있어
길동3리 : 아니, 이 새끼들이
길동3리 : 모르면 설명을 해줘야지
길동3리 : 갑자기 왜
SYSTEM :// BLOCKED [길동3리]
나 : 잠깐 닥치고 있어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지구가 멸망해도
나 : 지켜야 할 게 있는 법이다
소으랑 : ?????
네버다이 : 원천봉쇄하셨군요.ㅎㅎ
나 : 부끄러워서 저러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마
소으랑 : 근데 왜 블락했어요?
나 : 아가리 막아놓고 쪽이나 주려고
소으랑 : 암튼 두 분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안 싸우는게 너무 신기함
초코우유 : 엄청 자주 싸우는데?
소으랑 : 낭님이랑 투닥거리는 거 보면
소으랑 : 그거보다 더 많이 싸워야 할 것 같은데ㅋㅋ
나 : 그렇게 귀여운 효과음 넣지 마라
나 : 우린 그런 관계가 아니야
소으랑 : 그럼요?
나 : 퍼억퍼억……은 너무 약한데
나 : 쨍그랑
나 : 와장창
나 : 푸욱……?
소으랑 : 갑자기 살인사건이 됐는데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나 : 서로 뒤에서 찌를 기회만 보고 있는 사이라
초코우유 : 살벌한 얘긴 그만 하고ㅋㅋ
초코우유 : 암튼 뭐, 길동이
초코우유 : 그치
초코우유 : 옛날엔 대단했지
나 : ㅇㅇ
소으랑 : 아
소으랑 : 저 야구는 잘 모르긴 한데
소으랑 : 홈런이면 엄청 대단한 거 아님?
소으랑 : 제일 잘한다는 거잖아요
나 : 대단하지
나 : 옛날에 저 새끼 별명이
나 : 안산 불방망이였어
나 : 불타는 빳따
소으랑 : 별명이 이상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일단 데리고만 가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 : 반드시 크게 한 방은 치는
네버다이 : 클러치 히터인가요.ㅎㅎ
나 : 승부를 걸 수 있는 남자라고나 할까
소으랑 : 낭님이 칭찬할 정도면
소으랑 : 대체 얼마나 잘하는 거지ㅋㅋㅋ
나 : 뭐, 대단한 건 인정해야지
소으랑 : 그럼 네버 님이랑 비교하면 누가 더 잘해요?
네버다이 : 팔팔한 20대하고 비교가 되나요.ㅎㅎ
소으랑 : 그럼 길동 님이 더 잘해요?
네버다이 : 아무래도 경험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으니
네버다이 : 누가 더 낫다고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죠?
나 : 오늘 아저씨가 으랑이 앞이라고
나 : 자기가 딸린다는 소리는 하기 싫은갑다
나 : 니가 아저씨 기분 좀 맞춰줘라
소으랑 : ㅎㅎ
초코우유 : 아재……ㅠ
네버다이 : 엇흠
소으랑 : 그럼 길동 님은 요즘 회사 다니느라고
소으랑 : 바빠서 홈런 못 치는 거예요?
초코우유 : 어
초코우유 : 그게
초코우유 : 요즘은 좀 뜸하지
초코우유 : 아마?
소으랑 : 아쉽겠다ㅋㅋㅋㅋㅋ
나 : 지 입으로 말했잖아
나 : 타율 병신이라고
소으랑 : 네버 님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소으랑 : 의외로 야구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나 : 많지
나 : 니 생각보다 많을 거야
나 : 근데 으랑아
소으랑 : 넹?
나 : 내가 잠깐
나 : 니가 있다는 걸 잊어버렸는데
나 : 앞으로 뭔가 궁금한 게 생기면
나 : 가장 먼저 나한테 귓속말로 물어봐
나 : 이 새끼들한테 물어보지 말고
나 : 알았지?
소으랑 : 왜요?
나 : 널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나 : 그냥 시키는 대로 해
나 : 뭔 이유를 물어보고 있어
나 : 언제부터 그랬다고
소으랑 : 아니, 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설명이라도 해줘요
나 : 나중에 해줄게
초코우유 : 아
초코우유 : 나는 찬성
나 : 친해지라고 데려와놓고
나 :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 싶긴 한데
나 : 너한테 너무 해로운 환경이란 걸 간과하고 있었어
소으랑 : 왜 홈런 얘기하다가 이렇게 이어지는 거지ㅋㅋㅋㅋㅋ
나 : 그런 게 있어
네버다이 : 과보호라고 할 수만도 없겠네요.ㅎㅎ
소으랑 : 뭐징
나 : 됐으니까 시키는 대로만 하자
소으랑 : 음
소으랑 : 하라고 하면 하겠지만ㅋㅋㅋ
소으랑 : 나중에 설명해주시려나
초코우유 : 우리도 조심해야겠네
초코우유 : 너무 평소대로 떠들었어ㅋㅋ
나 : 1급수에서만 살던 애를
나 : 오폐수에 넣어두고 헤엄치라 그랬으니
나 : 내 잘못이 크다
소으랑 : 진짜 무슨 얘기하는지
소으랑 : 1도 모르겠음……ㅋㅋㅋㅋㅋ
나 : 차차 알게 될 거야
나 : 일단
SYSTEM :// UNBLOCKED [길동3리]
길동3리 : 아니, 시발
소으랑 : 10분 지나야 되는 거 아니었어요?
나 : 관리자는 뭐든 가능하단다
길동3리 : 갑자기 뭐하는 짓이야
길동3리 : 샹노무 새끼야
나 : 몸은 좀 괜찮냐?
길동3리 : 다짜고짜 채금 먹여놓고 그게 할 말이냐?
나 : 애가 보는 앞에서 필터링도 없이
나 : 헛소리 찍찍 싸질러댄 벌이라고 생각해라
길동3리 : 아 이 새끼 진짜
길동3리 : 이틀 내내 열받게 하네
초코우유 : 그보다
초코우유 : 컨디션 좀 어때
초코우유 : 많이 안 좋아?
길동3리 : 이것들이 갑자기 왜 이래
길동3리 : 이제 와서 걱정해줄 리도 없고
길동3리 : 또 뭘 꾸미고 있는데 그러냐
나 : 닥치고 대답이나 해라
나 : 괜찮냐고 몇 번을 물어보냐
길동3리 : 너도 나랑 비슷한 상황이면
길동3리 : 괜찮냐는 말이 안 나올 텐데?
나 : 안 괜찮으니까 물어보는 거잖아
길동3리 : 금주해야지 싶은 밤이다
나 : 구라치지 말고
길동3리 : 구라라니
길동3리 : 시발놈아
나 : 어차피 지키지도 못할 결심인데
나 : 금주하겠다는 헛소리 때려치우고
길동3리 : 이 새낀 왜 아까부터 시비지
나 : 너 마신 딸기우유
나 : 그거 상한 거래
길동3리 : ?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ㅎㅎ
길동3리 : 딸기우유?
길동3리 : 냉장고에 있던 그거?
초코우유 : ㅇㅇ
소으랑 : 초코우유 님의 딸기우유ㅋㅋ
나 : 그러고 보니 둘 다 우유네
소으랑 : 그쵸?ㅋㅋㅋㅋ
나 : 둘 다 유통기한이 지났고
소으랑 : ㄷㄷ;;;;
초코우유 : 누나 운다
길동3리 : 아니, 헛소리하지 말고
길동3리 : 상했다고?
길동3리 : ㄹㅇ?
나 : ㅇㅇ
나 : 그것도 꽤 오래 전에
길동3리 : 아 시발
길동3리 : 어쩐지
초코우유 : 반응이 있었어??
길동3리 : 하루 종일 계속 배가 아프더라
길동3리 : 근데 난 당연히 술 때문에 그런 줄 알았지
길동3리 : 와 씨
길동3리 : 내일 당장 병원 가봐야겠다
나 : 출근은 가능하겠음?
길동3리 : 반차라도 쓰던가 해야지
길동3리 : 지금 쓰러지는 게 더 민폐다
길동3리 : 안 그래도 할 일이 쌓여 있는데
길동3리 : 시발년아
길동3리 : 왜 그런 걸 제때 안 치우고
길동3리 : 냉장고에 놔둬서
초코우유 : 이건 또 웬 적반하장이야
초코우유 : 내가 마시라고 했냐?
초코우유 : 지가 꺼내서 마셔놓고는
초코우유 : 왜 나한테 성질이지
길동3리 : 상한 건 진작 치웠어야지
나 : 혼자 다 처먹겠다고 했을 때
나 : 내버려뒀어야 했는데
네버다이 : 다른 증상은 없나요?
길동3리 : 딱히?
네버다이 : 그럼 단순히 술병일 수도 있으니 우선 진정진정.ㅎㅎ
네버다이 : 복통이 꼭 우유 때문이라곤 할 수 없으니
네버다이 : 일단 내일까지 기다려보시고
네버다이 : 나아질 것 같지가 않으면 병원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길동3리 : 그래야겠네요
길동3리 : 하
초코우유 : 아무튼 자기 몸은 끔찍하게 챙겨요
길동3리 : 좆낭이 새끼가 전화한 시점부터
길동3리 : 어째 주말이 꼬이더라
길동3리 : 마무리 한 번 완벽하네
나 : 좋다고 나와놓고 개소리하네
길동3리 : 저녁만 먹자며
길동3리 : 오라질 새끼야
나 :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나 : 니들이 술 처먹겠다고 끌고갔잖아
길동3리 : 그럼 저 오라질 년이
길동3리 : 애매하게 술을 맥여놓고
길동3리 : 잘 먹었다고 이제 꺼지라고 그러는데
길동3리 : 그럼 거기서 헤어지냐?
나 : 이 새낀 왜 이렇게
나 : 뭐든 끝장을 보려고 그러지
나 : 그러다 엔딩 일찍 본다
길동3리 : 프롤로그에서 시작도 안 하는 놈이 뭐라는 거야
귓속말 [소으랑] 님 : 저 갈래요
초코우유 : 오라질 년이 뭐냐
초코우유 : 아무튼 말하는 뽄새가 글러먹었다니까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왜?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더는 못 들어주겠어?
길동3리 : 야
길동3리 : 말 잘했다
길동3리 ; 뽄새?
귓속말 [소으랑] 님 : 아니, 그런 건 아니고ㅋㅋㅋㅋ
길동3리 : 너 어제 나한테 지껄였던 뽄새는
길동3리 : 벌써 다 잊어먹었냐?
귓속말 [소으랑] 님 : 낭님도 봤구
귓속말 [소으랑] 님 : 다른 사람들한테 인사도 했구
귓속말 [소으랑] 님 : 대화도 많이 했으니까
초코우유 : 내가 뭘 어쨌다고 지랄이야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어디 아파?
귓속말 [소으랑] 님 : 아니에요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냥 좀 일찍 잘까 생각 중이라서요
귓속말 [소으랑] 님 : 월요일이잖아요ㅋㅋㅋㅋㅋ
길동3리 : 왜
길동3리 : 이번에도 기억이 안 나냐?
길동3리 : 자기 불리한 건 싸그리 잊어버리지?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뭐, 일찍 자면 좋긴 한데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아무리 그래도 너무 이른 거 아니야?
길동3리 : 조금만 노력하면 탈부착도 가능하겠다?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아직 12시도 안 됐는데
초코우유 : 아니, 그래서 뭔데ㅋㅋㅋ
초코우유 : 말이나 해보라고
귓속말 [소으랑] 님 : 다들 재밌게 잘 노시는 것 같아서ㅎㅎ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너 또 쓸데없는 생각하고 있지
귓속말 [소으랑] 님 : 넹?
길동3리 : 지금 여기서 말했다간
길동3리 : 좆낭이 새끼가
길동3리 : 또 채금 때릴 것 같으니까 됐다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어차피 대화에 끼어들기도 힘든데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괜히 입 열어서 분위기 조지느니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차라리 깔끔하게 먼저 탈주하자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그런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초코우유 : 뭔데 그러냐고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렇게까진 아니구ㅎㅎ
길동3리 : 아 됐다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정말로?
초코우유 : 낭이야
귓속말 [소으랑] 님 : 네엥
귓속말 [소으랑] 님 : 아니에요
초코우유 : 낭이야아아아!
귓속말 [소으랑] 님 : 초코 님이 부르는데요?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무시해
길동3리 : 이 새낀 또 어디 깄어
귓속말 [소으랑] 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야
초코우유 : 귓말로 해봐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귓속말 [소으랑] 님 :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요
길동3리 : 왜 이렇게 질척거려
초코우유 : 내가 뭐라고 했는데 들어야겠어
초코우유 : 납득 안 가면 죽일 거야 진짜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