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화 〉4월 25일 금요일 PM 07시 (14)
소으랑 : 아으……ㅠㅠ
나 : 마음 가라앉히고 집중해서
나 : 절대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나 : 의식적으로 느릿느릿하게 자극해봐
소으랑 : 가슴으론 아무리 해도 못 느낄 텐데
소으랑 : 간지럽기만 하구……
나 : 니 쥐콩만한 빨통으로 가버리란 소리가 아니라
나 : 애초에 애태우는 게 목적이라니까?
나 : 일단 달아오르게 만들어서 준비를 해놔야
나 : 뭘 해도 할 거 아니야
소으랑 : 쥐콩……
나 : 대충 알아들었으면
나 : 니가 생각해도 답답할 정도로 하다가
나 : 슬슬 몸이 좀 달아오른다
나 : 반응이 올 것 같다 싶으면
나 : 멈추고 보고해
나 : 알았지?
소으랑 : 이번에도 손바닥만 써요?
나 : ㅇㅇ
나 : 왜
나 : 손가락도 쓰게 해줘?
소으랑 : 그래주시면 진짜 좋을 것 같은데……ㅠㅠ
소으랑 : 아까 손바닥만으로 문지르다보니까
소으랑 : 팔도 아프구……많이 힘들었어요
나 : 그래
나 : 힘들었을 거야
소으랑 : 네엥
나 : 근데 말이야
나 : 내가 왜 그러는지는 생각 안 해봤어?
소으랑 : ?
나 : 단순히 너 괴롭히고 싶어서 그러는 걸까?
소으랑 : 아니에요?
나 : 사실 맞아
나 : 느낄 수 있는 거 제대로 못 느끼게 만들고
나 : 안달이 나고 감질나게 만든 다음에
나 : 괴롭히려고 그러는 거야
소으랑 : 으앙ㅠㅠ
나 : 알았으면 가서 시키는 대로 하렴
소으랑 : ㅠㅠ
나 : 다른 곳은 일절 건드리지 말고
나 : 오로지 손바닥만 써서
나 : 남자 홀리는 재주도 없는 주제에
나 : 꼴에 여자랍시고 브라는 차야 하는
나 : 니 멍청한 젖통이나 문지르고 와
소으랑 : 네……
나 : 내 말 제대로 알아들었지?
나 : 뭐 시켰는지 다시 한 번 말해봐
소으랑 : 다른 거 쓰지 말고 손바닥만 써서
소으랑 : 가슴만 문지르라고 하셨어요
나 : 그리고?
소으랑 : 살짝 느낌이 오면 바로 멈추고 보고하라고……
나 : 그럼 넌 어떻게 할 거야?
소으랑 : 주인님이 시킨 대로 할 건데요……?
나 : ㅇㅇ
소으랑 : 근데요 주인님
소으랑 : 꼭 문지르기만 해야 돼요?
소으랑 : 주무르는 것도 안 돼요?
나 : 어떻게 생각해?
소으랑 : 시킨 대로만 하고 오겠습니다ㅠㅠ
나 : 그래그래
나 : 끝나면 부르고
소으랑 : 네엥
소으랑 : /@김낭
소으랑 : 주인님?
나 : 어
나 :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
소으랑 : 아무래도 가슴만으론 좀 느끼기 어려워서
소으랑 : 어느 수준에서 그만둬야 하는지
소으랑 : 만지다 보니까 잘 감이 안 왔어요……ㅠㅠ
나 : 알았으니까 보고해
소으랑 : 으
소으랑 : 그게요
소으랑 : 주인님이 시킨 대로 손바닥으로 천천히
소으랑 : 심박보다 느린 속도로 문질렀는데요
나 : ㅇㅇ
소으랑 : 애초에 심장이 막 빨리 뛰니까
소으랑 : 굳이 의식 안 해도 상관없긴 하더라구요……ㅋㅋ
소으랑 : 첨에는 어떡하나 걱정 많이 했는데
소으랑 : 생각보다 크게 신경 안 써도 됐어요
나 : 최대한 느리게 움직이란 의미로 했던 말인데
나 : 얘가 은근히 맹점을 파고드네
나 : 머리가 잘 돌아가는 건지 안 돌아가는 건지
소으랑 : 넹?
나 : ㄴㄴ
나 : 너무 말을 잘 들어도 문제라고
나 : 됐으니까 계속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글구 이게……
소으랑 : 만지다 보니까 그래도 어쨌든
소으랑 : 조금씩 자극이 느껴지긴 하거든요?
소으랑 : 잘 설명은 못 하겠는데
소으랑 : 어
소으랑 : 뭔가 몸 안쪽에서 꼼질꼼질거리는 느낌?
나 : ㅋㅋㅋㅋㅋ
소으랑 : 진짜에요
나 :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
나 : 꼼질꼼질한데
나 : 그래서?
소으랑 : 근데 이게 간지러워서 그런 건지
소으랑 : 아니면 정말로
소으랑 : 그
소으랑 : 몸이 반응을 해서 느끼는 건지
소으랑 : 잘 모르겠어요ㅠㅠ
나 : 아마 심리적인 부분이 크겠지
나 : 아니면 정말로 간지러워서 그랬을 수도 있고
나 : 애초에 처음부터 유두만으론 느끼기 어려워
소으랑 : 글쿠나……
소으랑 : 내 몸인데 주인님한테 설명 듣고 있으니까
소으랑 : 되게 이상한 기분이다ㅋㅋㅋㅋ
나 : 그래 뭐
나 : 니가 지금 만지고 있는 게 누구 소유인지는
나 : 앞으로 차차 가르쳐주도록 하고
소으랑 : 아
나 : 내가 말했잖아
나 : 니가 날 복종의 대상으로 보는 거랑
나 : 평소에 날 어려워하는 거랑은
나 : 아예 다른 문제라고
소으랑 : 생각보다……좀 그러네요ㅋㅋ
소으랑 : 무심코 툭툭 튀어나오니까
소으랑 : 낭님이 지적해주기 전까지는
소으랑 :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어요
나 : 어허
소으랑 : 아
소으랑 : 주인님……ㅋㅋ
나 : 익숙해질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
소으랑 : 네엥ㅠㅠ
나 : 그 부분은 앞으로 자주 시켜서
나 : 적응하게 만들면 되겠고
나 : 그래서 어때?
나 : 좀 달아오르긴 했어?
소으랑 : 아니, 근데요
소으랑 : 제가 방금 쪼금씩 자극이 온다고 했잖아요
소으랑 : 그런데 이게
나 : ㅇㅇ
소으랑 : 정말 느끼고 있는 게 맞나? 싶은 정도로 약해서
소으랑 : 아무리 만져도 달아오르는지도 잘 모르겠구
소으랑 : 오히려 자꾸 손이 멋대로 움직이려고 그래서
소으랑 : 주인님이 명령하신 거 지키느라 힘들었어요ㅠㅠ
나 : 손이 멋대로 움직이고 그랬어?ㅋㅋ
소으랑 : 그게……ㅠㅠ
소으랑 : 자꾸 간질간질한 정도로만 느낌이 오니까
소으랑 : 차라리 좀 더 강하게 주무르거나 꼬집고 그러면
소으랑 : 느낌이 세게 오지 않을까……
소으랑 : 그런 충동이 자꾸 들었어요ㅠㅠ
나 : 그래서?
소으랑 : 그래서?
나 : 어떻게 했냐고
소으랑 : 주인님한테 혼날까봐 참았어요ㅎㅎ
나 : 당연한 일을 한 건데 칭찬해줘야 하나?
소으랑 : 아……
나 : 농담이니까 침울해하지 마ㅋㅋ
나 : 힘들었을 텐데 잘 참았어
소으랑 : 왜 자꾸 놀리고 그래요ㅋㅋㅋㅋ
나 : 보통은 그럴 여지가 생기면
나 : 손이 멋대로 나가고 그러거든
나 : 명령보다는 자기 충동을 우선한다고 해야 하나
나 : 그래서 주인이 계속 옆에서 저지하고 혼내고
나 : 컨트롤을 해줘야 하는데
소으랑 : 전 혼나기 싫어요
나 : ㅇㅇ
나 : 넌 그런 생각이 들어도
나 : 혼나는 게 싫어서 자제를 할 수 있으니까
나 : 솔직히 편하네
소으랑 : 편해요?
나 : 똑같은 걸 두 번 시킬 필요가 없어서 좋아
나 : 원래 말도 잘 안 듣고
나 : 명령한 것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면
나 : 제대로 할 때까지 시키거든
소으랑 : 저 잘하고 있는 거예요?
나 : ㅇㅇ
나 : 기특해
소으랑 : ㅎㅎ
소으랑 : 주인님 말대로 별로 매력적이지도 않은 몸인데
소으랑 : 가슴 만지고 잘 참아서 칭찬받으니까
소으랑 : 막 제가 대견하고 그래요ㅋㅋ
소으랑 : 뭔가 해냈다는 느낌?
나 : 너는 진짜 천성이 섭이구나
소으랑 : 그래요?
나 : 내가 볼 때는 그래
나 : 자기가 스스로 판단하기보단 남이 대신해주길 바라고
나 : 칭찬 받고 명령 듣는 것도 좋아하고
나 : 부끄러운 꼴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별 거부감이 안 느껴질 정도면
나 : 넌 그냥 남자 발밑에 엎드리기 위해서 태어난 년이야 진짜
소으랑 : 저런 말 들으면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소으랑 : 왜 좀 뀨웅! 하고 오지……ㅋㅋ
소으랑 : 주인님한테 들어서 그런가
나 : ㅋㅋㅋㅋ
나 : 나한테 들으면 기분 안 나빠?
소으랑 : 그냥 뭐……
소으랑 : 어차피 지금도 주인님 발밑에서
소으랑 : 엎드려 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나 : 그치
소으랑 : 실제로 현실이 그런데ㅋㅋㅋ
소으랑 : 이러쿵 저러쿵 따질 필요가 있나 싶어요
소으랑 : 제가 여기서 괜히 아니라고 부정해봤자
소으랑 : 주인님이 이름 한 번만 부르면
소으랑 : 또 짖어야 할 텐데
소으랑 : 아니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음?
소으랑 : ㅠㅠ
나 : 서윤이가 주제파악은 참 잘해
나 : 그래서 널 예뻐하는 거지만
소으랑 : 하으……ㅠㅠ
나 : 훈련도 안 시켰는데
나 : 이렇게까지 말 잘 듣는 강아지는 거의 없지
나 : 충분히 귀여워해줄 만한 가치가 있어
나 : 옆에 있었으면 무릎 위에 앉혀놓고
나 : 하루 종일 데리고 놀았을 텐데
소으랑 : 근데요 주인님……
소으랑 : 칭찬해주시는 건 기쁜데요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한테 칭찬 받을 때마다
소으랑 : 자꾸
소으랑 : 그게……ㅋㅋ
소으랑 : 아랫배 쪽이 간질거리는 느낌이라
소으랑 : 그만하시면 안 돼요……?
나 : 쉬워도 너무 쉽다 정말
나 : 칭찬 한 마디에 녹아내리네
소으랑 : 그러게 말이에요ㅠㅠ
나 : 너도 참 세상 살기 힘들겠다
소으랑 : 뻔히 의도가 다 보이는데도 넘어가는 걸 보면
소으랑 : 저 진짜 난이도가 너무 낮은 듯ㅋㅋㅋㅋ
소으랑 : 너무 쉬운 여자야ㅠㅠ
나 : 그래그래
나 : 쉬운 여자 된 김에
나 : 보지도 좀 쉽게 만들자
소으랑 : ??
나 : 왜
소으랑 : 아녀
소으랑 : 그게 뭔 뜻인가 싶어서ㅋㅋ
나 : 그 말 그대로인데?
나 : 남친보다 주인님 먼저 챙기는 개보지년
나 : 아주 씹물로 범벅을 만들어서
나 : 아무나 박을 수 있게 하겠다고
소으랑 : 이젠 아예 그렇게 부르시는 건가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렇게까지 허들이 낮은 건 아닌데
나 : 이미 내 앞에선 쉬운 여자인데 뭘
나 : 틀린 말은 아니지
나 : 다 벗겨놔도 칭찬해주면 헤헤거리면서 달라붙질 않나
나 :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해달라고 조르질 않나
소으랑 : 제가 아무한테나 그러는 것도 아니구……ㅠㅠ
나 : 명령만 하면 혼자 가슴도 조물딱거리고 말이야
소으랑 : 주인님이라서 그런다고는 생각 안 해요?
나 : 애초에 다른 남자한테 아양부리는 년이었으면
나 : 주인님이라 부르도록 허락하지도 않았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내가 널 얼마나 아끼는지 알겠냐
소으랑 : 그런 얘기에 약한 거 알면서
소으랑 : 자꾸 그러지 마요 쫌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알겠냐고
소으랑 : 알아요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니까 고만 해요 진짜ㅋㅋㅋ
나 : 그럼 됐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나 : 뭐,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
나 : 내가 좀 전에 어디 사용한다 그랬지?
소으랑 : 어
소으랑 : 그게요
나 : 이거 저거 그거 하지 말라 그랬어 분명
나 : 확실하게 똑바로 말해야지
소으랑 : 그
소으랑 : 보지요
나 : 누구의?
소으랑 : 제 보지요
나 : 서윤이 보지야?
소으랑 : 네?
소으랑 : 아
나 : 알겠어?
소으랑 : 주인님한테 바친……?
소으랑 : 그러니까
소으랑 : 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뭐라고 해야 되지
나 : 잘 생각을 해봐ㅋㅋ
나 : 그것도 연습이야
소으랑 : 주인님이
소으랑 : 주인님이 원하시면
소으랑 : 아무 때나 맘대로 쓸 수 있는
소으랑 : 그런 보지에요……
나 : 그래 뭐,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지
나 : 익숙해지려면 자주 시켜야겠네
소으랑 : 너무 부끄러워요 이거ㅠㅠ
나 : 그러니까 시키는 거지
나 : 어쨌든
나 :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보지라고 했으니
나 : 정말 마음대로 쓸 건데
나 : 딱히 상관없지?
소으랑 : 상관있다고 그래도 안 들어주실 거잖아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왜 물어보고 그래요
나 : 왜 물어보긴
나 : 내가 설마 니 의견 듣고 싶어서 물어봤겠냐?
나 : 빨리 보지 벌리고 준비하라는 거지
나 : 하나하나 안 물어본다 그랬으면
나 : 말 안 해도 알아서 준비하고 있어야지
소으랑 : 어떻게……준비를 할까요
소으랑 : 주인님ㅠㅠ
나 : 내가 어떻게 한다 그랬는데?
소으랑 : 씹물로……질척질척하게 해서
소으랑 : 아무나 쓸 수 있도록
소으랑 : 쉬운 보지로 만든다고……
나 : 괜찮지?
소으랑 : 맘대로 하시어요
소으랑 : 어
소으랑 : 아니아니
소으랑 : 준비할게요ㅠ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확실히 두 번 말할 필요는 없네
소으랑 : ㅠㅠ
나 : 그래도 일단
나 : 처음부터 거기까지 가기엔 어려우니까
나 : 평소에 하던 것처럼 자위해봐
소으랑 : 평소에 하던 거랑 똑같이요?
나 : ㅇㅇ
나 : 평소에 어떻게 하는데?
소으랑 : 어……ㅠㅠ
소으랑 : 침대에 옆으로 누워서요
소으랑 : 몸을 웅크린 다음에
소으랑 :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서
소으랑 : 천천히……
소으랑 : 그게
나 : 계속 말해
소으랑 : 아으ㅠㅠ
소으랑 : 천천히 겉에만……
소으랑 : 손가락으로 비비면서
소으랑 : 아
소으랑 : 더는 못 말하겠어요
소으랑 : 진짜루
소으랑 : ㅠㅠㅠㅠㅠ
나 : 그래 뭐, 대충 알았어ㅋㅋ
나 : 손가락이나 다른 걸 집어넣으면서
나 : 쑤시진 않는다는 거지?
소으랑 : 네엥
소으랑 : 몸 안에 뭘 집어넣는다는 게 무섭기도 하구
소으랑 : 애초에 들어갈 것 같지도 않아서……ㅋㅋ
나 : 혹시 좋아하는 사람한테
나 : 처음으로 뚫리고 싶다거나
나 :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
소으랑 :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요;;
나 : 그럼 됐고
소으랑 : ?
나 : ㄴㄴ
나 : 아무것도 아니야
니 : 일단은
나 : 음
나 : 마음 편히 가지고 평소에 하던 것처럼 해봐
나 : 다른 도구는 일체 사용하면 안 되고
소으랑 : 그런 도구 없는데요……ㅋㅋ
나 : 하나 사서 보내기 전에 잠자코 들으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당연히 구멍에 집어넣는 것도 안 돼
나 : 오로지 손가락만 사용해서 겉에만 깔짝거리다가
나 : 느낌이 올 때쯤 멈추고 보고해
소으랑 : 이번에도 멈춰요?
나 : ㅇㅇ
소으랑 : 근데요 주인님
소으랑 : 아까 가슴 만지라고 했을 때도 그랬는데
소으랑 : 멈춘다는 게 잘 이해가 안 가요
나 : 뭐가 이해가 안 가는데?
소으랑 : 주인님이 느낌이 올 때 멈추라고 그랬잖아요
나 : ㅇㅇ
나 : 너 평소에 끝내는 타이밍이 있을 거 아냐
나 : 아무리 니가 둔감하다 그래도
나 : 하다가 도중에 그만두진 않을 테니
소으랑 : 그거야 뭐……
나 : 혼자 만지작거리다보면
나 : 슬슬 가버릴 것 같은 느낌이 언제쯤 오는지
나 : 대충 예상이 되지 않아?
소으랑 : 네엥
소으랑 : 알기야……알죠
소으랑 : 별로 의식해본 적은 없긴 한데
나 : 좋은 기회니까 이번에 한 번 의식해봐
나 : 평소에 하던 것처럼 천천히 만지다가
나 : 약간 위험한데? 싶으면
나 : 그 즉시 멈추고 보고하면 되는 거야
나 : 알았지?
소으랑 : 어……
나 : 아직도 설명이 더 필요해?
소으랑 : 그건 아니구……ㅋㅋ
소으랑 : 알았어요
소으랑 : 아까처럼 다 하고 낭님 부르면 되는 거죠?
소으랑 : 아니, 주인님
나 : ㅇㅇ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댕겨올게요
나 : 그래ㅋㅋ
소으랑 : /@김낭
소으랑 : 주인니임……ㅋㅋ
나 : 19분
소으랑 : 그걸 또 세고 있었어ㅋㅋㅋ
나 :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될 거라 생각했는데
나 :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네?
소으랑 : 지금까지 몇 번 말하긴 했는데
소으랑 : 주인님 진짜로 변태 같음……
소으랑 : 저 올 때까지 시계 보면서 기다렸어요?
소으랑 : 몇 분이나 지났나 세면서?
나 : ㅇㅇ
소으랑 : 그게 대체 왜 궁금해요
소으랑 : 쫌 징그럽다ㅋㅋㅋㅋㅋㅋㅋ
나 : 궁금하다기보다는 일종의 자료수집이지 뭐
나 : 이런 게 나중에 의외로 도움이 될 때가 있거든
소으랑 : 대체 어디에……
나 : 그리고 어쨌거나 플레이 중인데
나 : 아무리 명령만 하면 되는 입장이라고 하지만
나 :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는 너 놔두고
나 : 혼자 유튜브나 보고 있는 것도 좀 그렇잖아
소으랑 : 아……;;;
소으랑 : 하긴
소으랑 : 그렇겠다
나 : 그리고 쓸모가 있건 없건
나 : 그런 문제를 떠나서
나 : 일단 너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소으랑 : 글쿠나
나 : 그런데 뭐?
나 : 징그럽다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잘못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