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화 〉4월 25일 금요일 PM 07시 (9)
귓속말 [소으랑] 님 : 안 보는 거 아니에요
귓속말 [소으랑] 님 : 지금까지 했던 말들 다 보고 있었음
초코우유 : 원래 자리에 없는 사람 얘기하는 거지 뭐
귓속말 [소으랑] 님 : 괜히 낭님이 씻으러 간다 그래서ㅠ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쉬고 온다면서 왜 보고 있어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ㅋ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언제쯤 나가나 싶어서ㅎㅎ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나가면 벗긴다고 그랬는데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기대하고 있었어?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금요일이잖아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무슨 상관이야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저도 금요일에는 막
귓속말 [소으랑] 님 : 망가지고 싶다고 그러면 이상한가?
귓속말 [소으랑] 님 : 이상하게 들려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적어도 나한테는?
귓속말 [소으랑] 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했다가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진짜로 망가지는 수가 있다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조심해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냥 실컷 놀고 싶다는 의미였는데ㅠㅠ
귓속말 [소으랑] 님 : 시험도 끝났고
귓속말 [소으랑] 님 : 낭님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귓속말 [소으랑] 님 : 기다리라고 하시니까 막 조바심 나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원래 기다리는 훈련이 돼야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나중에 안 혼나지
귓속말 [소으랑] 님 : 전 낭님이 기르는 강아지 아닌데요
귓속말 [소으랑] 님 : ㅋ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왜 자꾸 훈련을 시키려고 그래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ㅇㅇ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기르는 건 아니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그냥 강이지지
귓속말 [소으랑] 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오늘은 말도 잘 들었는데
귓속말 [소으랑] 님 : 말도 열심히 했고
귓속말 [소으랑] 님 : 근데 왜 아까부터 반찬에 자판기에
귓속말 [소으랑] 님 : 사람 대접을 못 받는 거지ㅠ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반찬이나 자판기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사람들 앞이니까 그렇게 말한 거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평소엔 제대로 귀여워해주잖아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네엥
귓속말 [소으랑] 님 : 그거야 뭐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그러면 됐지 뭐
귓속말 [소으랑] 님 : ㅎㅎ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그나저나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잠수 탄다 그래놓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채팅방 들여다보고 있는 걸 보니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어차피 할 일 없는 것 같은데
귓속말 [소으랑] 님 : 정답ㅎㅎ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심심하면 과제라도 하나 줄까?
초코우유 : 갑자기 조용해졌네
네버다이 : 이러다가 또 시끌벅적해지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네버다이 :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니 어쩔 수 없죠.ㅎㅎ
귓속말 [소으랑] 님 : 무슨 과제요?
초코우유 : 하긴
초코우유 : 그럼 나도 좀 씻고 와야겠다
초코우유 : 잘 준비 해야지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천천히 예열이라도 하고 있어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가슴이라도 쓰다듬으면서
귓속말 [소으랑] 님 : 왜 간지럽히려고 그래요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간지러워?
귓속말 [소으랑] 님 : 네엥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잘 됐네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괜히 흥분해서 다른 곳까지 건드리지 말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마음의 준비나 좀 해놓고 있어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알았지?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냥 쓰다듬기만 하면 돼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주무를 만한 사이즈도 아니면서 뭘
귓속말 [소으랑] 님 : ㅠㅠㅠ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손바닥 한가운데에 꼭지가 오도록 해서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천천히 원을 그린다는 느낌으로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쓰다듬어봐
귓속말 [소으랑] 님 : 아
귓속말 [소으랑] 님 : 뭔가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런 것까지 지시받으니까 이상하다
귓속말 [소으랑] 님 : 내 몸인데 맘대로 못 한다는 게
귓속말 [소으랑] 님 : 기분이 이상함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맘대로 하고 싶어?
귓속말 [소으랑] 님 : 맘대로 하고 싶다기 보단
귓속말 [소으랑] 님 : 잘 모르겠다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평소에 움직일 때
귓속말 [소으랑] 님 :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그런 말은 들어도
귓속말 [소으랑] 님 : 어떻게 손발을 움직여라
귓속말 [소으랑] 님 : 이런 식으론 말 안 하잖아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ㅇㅇ
귓속말 [소으랑] 님 : 근데 낭님은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귓속말 [소으랑] 님 : 뭔가 내 몸을 조종하는……?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런 느낌도 들구
귓속말 [소으랑] 님 : 내 의도랑은 상관없이
귓속말 [소으랑] 님 : 낭님이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라는 게
귓속말 [소으랑] 님 : 되게 야한 느낌이에요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싫진 않고?
귓속말 [소으랑] 님 : 음
귓속말 [소으랑] 님 : 아직은?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다행이네
귓속말 [소으랑] 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냥 몬가
귓속말 [소으랑] 님 : 곧 낭님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하는 게
귓속말 [소으랑] 님 : 되게 이상하고
귓속말 [소으랑] 님 : 초조하고 그래요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초조하기만 해?
귓속말 [소으랑] 님 : 이제 슬슬 낭님이 질문하는 의도를
귓속말 [소으랑] 님 : 좀 알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좀 긴장이 되는 것뿐이지
귓속말 [소으랑] 님 : 흥분하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귓속말 [소으랑] 님 : 애초에
귓속말 [소으랑] 님 : 아니, 이렇게 말하면 또
귓속말 [소으랑] 님 : 낭님이 무시한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
귓속말 [소으랑] 님 : 솔직히 낭님이 저한테
귓속말 [소으랑] 님 : 뭘 어떻게 한다 그래도
귓속말 [소으랑] 님 : 막 엄청 기분 좋을 거란 기대는 안 해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오?
귓속말 [소으랑] 님 : 낭님을 무시하는 건 아니구……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애초에 그런 체질인 것 같아서
귓속말 [소으랑] 님 : 체질은 어떻게 못하잖아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두고보면 알겠지
귓속말 [소으랑] 님 : 이상한 자신감이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자신감까지는 아니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일단 보자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혹시 못 느끼길 바란다거나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그런 건 아니지?
귓속말 [소으랑] 님 : 거기서 제가 아니라고 대답하면
귓속말 [소으랑] 님 : 낭님이 또 자기 손으로 느끼게 해주길 바라는 거냐면서
귓속말 [소으랑] 님 : 집요하게 파고들 텐데
귓속말 [소으랑] 님 : 좀 그렇지 않아요?
귓속말 [소으랑] 님 : 왜 항상 질문하는 방식이 그래요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이젠 안 넘어오네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알았으니까
귓속말 [소으랑] 님 : 시킨 대로 하고 있어
귓속말 [소으랑] 님 : 너무 심하게는 하지 말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네엥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채팅방도 틈틈히 보고 있을게요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래그래
나 : 이젠 금요일이라고 해서 신나지도 않고
나 : 주말이라고 딱히 즐겁지도 않네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여자친구라도 사귀어 보심이?
네버다이 : 주말에 나갈 이유가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질 겁니다.
나 : 거 참
나 : 말 한 마디에서 절절함이 묻어나옵니다 그려
나 : 형수님이 못 나가게 해요?
네버다이 : 젊을 때 놀아두세요……ㅎㅎ
나 : 근데 뭐 당분간 여자친구는 생각도 없고
나 : 연애하기엔 정신적으로 좀 지친 감이 있어서
나 : 당분간은 솔로로 살지 않을까 싶네요
네버다이 : 사람 일은 모르는 거죠.
네버다이 : 좋은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거고
네버다이 : 옛 인연이 다시 이어질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 : 할 말 없습니다
네버다이 : ㅎㅎ
나 : 세상엔 친구로 지내는 게 더 좋은 여자도 있더라고요
나 : 내가 설마 이성을 친구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네버다이 : 이성 친구 좋잖아요.ㅎㅎ
나 : 전 절대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네버다이 : 들은 적 있는 것 같아요.
나 : 아예 매력이 없는데 친구로 지내진 않을 거란 말이죠?
나 : 어쨌든 인간으로서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는 건데
나 : 시간이 지나면 어떤 식으로든 이성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나 : 그렇게 생각했는데
귓속말 [소으랑] 님 : 헐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럼 저 보면서도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런 생각해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과거형이잖아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정신 안 차릴래?
귓속말 [소으랑] 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이젠 생각이 달라졌나요?
나 : 여자들이 많이들 하는 말 있잖아요
나 : 친구로 지내자고
나 : 그게 무슨 의미인지 이제는 좀 알 것 같음
네버다이 : 친구로는 괜찮아도 애인으로선 아웃?
나 : ㅇㅇ
나 : 막말로
나 : 보고 안 꼴리면 딱 친구까지인 거고
나 : 꼴리면 그 이상도 노려볼 수 있는 거고
네버다이 : 너무 난폭한 논리네요.ㅎㅎ
나 : 애초에 안 꼴리면 애인으로 보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데
네버다이 : 낭이 님은 여성을 만나는 이유에 대해서
네버다이 : 진지하게 좀 더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나 : 전 솔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행님
나 : 평생 같이 살 마누라 구하는 것도 아닌데요 뭘
네버다이 : 낭이 님도 만만찮은 성격의 여성 분을 만나야
네버다이 : 어금니가 좀 둥글어질 텐데요.
나 : 형수님 같은?
네버다이 : 우리 와이프가 성격이 쎄긴 하죠.
네버다이 : 연애할 때도 참 많이 싸웠는데.
나 : 만약 제가 형수님 같은 여자랑 만나면
나 : 글쎄요
나 : ㄹㅇ 농담 안 보태고 매일 싸울 것 같은데요?
나 : 전 솔직히 형님이 어케 참고 사는지
나 : 아직도 의문임
네버다이 : 다들 그렇게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네버다이 : 와이프라고 참는 게 없는 것도 아니고
네버다이 : 서로서로 양보하면서 사는 거죠.
나 : 예 뭐
나 : 좋은 말씀입니다만
나 : 이런 나이에 부부생활의 지혜를 알아야 하나 싶네요
초코우유 : 뭐든 알아둬서 나쁠 건 없지ㅋㅋ
나 : 왔냐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으랑이는 아직도 안 왔어?
초코우유 : 오래 걸리네
나 : 딴짓 하나보지
초코우유 : 불러볼까?
나 : ㄴㄴ
나 : 종종 데리고 올 테니까
나 : 귀찮게 굴지 마
니 : 싫어할라
초코우유 : 되게 끔찍하게 챙겨주네ㅋㅋㅋㅋ
나 : 맨날 귀여워해달라고
나 : 칭찬해달라고 달라붙는데
나 : 안 챙겨주고 싶겠냐
네버다이 : 참 부러운 포지션입니다 그려.ㅎㅎ
나 : 노리지 마요
나 : 아저씨는 위험해서 안 됨
네버다이 : 아저씨도 가끔은 젊은 애들과 놀고 싶은 법이지요.
나 : 형수님한테 꼬지르기 전에 관두쇼
초코우유 : 나한테도 좀 달라붙어주지
초코우유 : 낭이보다 잘 챙겨줄 자신 있는데……
나 : 니가 챙겨주는 건 민폐라서 안 돼
초코우유 : 너무 독점하는 거 아니냐ㅋㅋㅋㅋ
초코우유 : 아까부터
초코우유 : 허락을 받으라고 그러질 않나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
나 : 억지로 붙들어놨으니
나 : 보호자 노릇이라도 해야지 뭐
초코우유 : 으랑이가 오기 싫대?ㅋㅋㅋ
나 : 그런 건 아니고
나 : 피곤해서 가본다는 걸 인사나 하고 가라고 붙잡았지
나 : 아
나 : 설마 지금 졸고 있나
초코우유 : 애도 아니고 그러겠어ㅋㅋㅋㅋ
나 : 혹시 또 모르지
나 : 욕조 안에서 자고 있을 수도
귓속말 [소으랑] 님 : 안 자요
귓속말 [소으랑] 님 : 애초에 낭님이 기다리는 동안
귓속말 [소으랑] 님 : 가슴 만지고 있으라고 그랬잖아요
귓속말 [소으랑] 님 : 근데 왜 잔다 그래요ㅋㅋ
초코우유 : 그리고 욕조 있는 원룸이 얼마나 있다고
나 : 요즘은 꽤 많아
초코우유 : 와……
초코우유 : 나는 4년 동안
초코우유 : 욕조 있는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데
나 : 욕조도 없는 찐따 같으니
초코우유 : 지금은 있거든?
초코우유 : 아무튼
초코우유 : 머리 제대로 안 말리고 자면 감기걸릴 텐데
나 : 글쎄
나 : 나중에 오면 한 마디 해주지 뭐
초코우유 : 오긴 할까?
나 : 설마 나한테 인사도 없이 가겠어
나 : 나중에 설설 기면서
나 : 사과할 게 뻔한데ㅋㅋㅋㅋ
초코우유 : 기강 너무 다지는 거 아니야?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걔 그런 거 좋아해
귓속말 [소으랑] 님 : 일부러 그러는 거죠 지금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저 들으라고
귓속말 [소으랑] 님 : ㅠㅠ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이따 오면 인사나 전해줘
초코우유 : 다음에 또 보자고ㅋㅋ
나 : 가려고?
초코우유 : 내일도 오전출근이라ㅠ
초코우유 :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잘래
나 : 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요즘 침대에서 떨어져 있는 만큼
초코우유 : 수명이 줄어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초코우유 : 일 때려치우면
초코우유 : 킹 사이즈 침대 하나 사서
초코우유 : 누워만 있고 싶다ㅠㅠ
나 : 킹 사이즈가 들어갈 집은 있고?ㅋㅋ
초코우유 : 로또……
나 : 로또 됐으면 퇴사해야지
나 : ㅇㅈ
초코우유 : 좀만 기다려 낭이야
초코우유 : 누나가 성공해서 인생 고친 다음에
초코우유 : 맛있는 거 사줄게
나 : 로또까지 당첨됐으면서
나 : 밥 한 끼로 퉁치려고?
나 : 그렇겐 안 되지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집 한 채 받아낸다 내가
초코우유 : 혼수 해가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실컷 민폐 끼쳤던 위자료라고 생각해
나 : 그동안 고통 받았던 내 정신적 피해보상금은 집 하나론 부족하다
초코우유 : 그래
초코우유 : 건물 하나 올리자 우리
초코우유 : 거기 들어와서 살아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벌써부터 갑질할 생각밖에 안 하는 거 봐라
나 : 미쳐가지고 그냥
초코우유 : ㅎㅎ
나 : 알았으니까 가라
초코우유 : 그래야겠다
초코우유 : 으랑이도 올 기미가 안 보이니ㅋㅋ
초코우유 : 먼저 가서 누울게
초코우유 : 낼 보자
초코우유 : ㅂㅂ
나 : 굿밤
SYSTEM :// [초코우유]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나 : 네버 아재는 안 가요?
나 : 내일 야구 한다면서
네버다이 : 에고
네버다이 : 친구들이랑 연락 하느라고 못 봤네요.ㅎㅎ
네버다이 : 안 그래도 경기가 있는지 알아보는 중입니다.
네버다이 : 정 안 되면 용병 경기라도 뛰어야지요.
나 : 사회인 야구에 용병도 있어요?
네버다이 : 있죠 그럼.
나 : 용병이면 뭐 얼마나 받는데요?
네버다이 : 돈을 받긴요.
네버다이 : 돈을 내고 뛰는 경기입니다.ㅎㅎ
나 : ?
네버다이 : 원하는 포지션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데 당연히 돈을 내야죠.
나 : 난 아무리 그래도
나 : 돈을 내면서까지 운동하고 싶진 않은데
네버다이 : 연습장 끊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네버다이 : 무엇보다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게 크죠.ㅎㅎ
네버다이 : 오전 경기가 있을까 모르겠네요.
나 : 중증이여 진짜……
네버다이 : 낭이 님은 계속 소으랑 님 기다리실 건가요?
나 : 그래야죠
나 : 이 시간에 잘 것도 아니고
나 : 좀 더 깨어있다가
나 : 으랑이 보내고 가려고요
네버다이 : 그럼 저도 여기서 기다리다가 소으랑 오시면
네버다이 : 인사 드리고 가던가 해야겠네요.
나 : 그냥 가요
나 : 둘이서 놀게
네버다이 : ㅎㅎ
나 : 거 젊은이들 둘이 좀 시시덕거리겠다는데
나 : 꼭 거기 끼어서 초를 쳐야겠습니까?
나 : 사람 심보가 그라믄 못 써요
귓속말 [소으랑] 님 : 너무 노골적으로 그러지 마요ㅋㅋ
네버다이 : 인사하겠다는데 초를 칠 것까진 없지 않나요.ㅎㅎ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나와서 인사라도 하는 게 어때?
귓속말 [소으랑] 님 : 싫어요
귓속말 [소으랑] 님 : 여기서 나가면
귓속말 [소으랑] 님 : 채팅 보고 있던 거 들키잖아요ㅋㅋ
나 : 언제 올지도 모르는 애한테?
네버다이 : 그래도 낭이 님이 부르면 오지 않을까요?
나 : 으랑이가 개도 아니고
나 : 부른다고 오겠습니까
네버다이 : 꼭 개만 불러야 오는 건 아니지요.ㅎㅎ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서윤아
귓속말 [소으랑] 님 : 멍?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부르면 올까 싶어서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한번 불러봤어
귓속말 [소으랑] 님 : ㅇㅅㅇ;;
나 : 나야 뭐, 올 때까지 기다리든 말든 상관은 없는데
나 : 으랑이는 무진장 상관이 있을 걸요?
네버다이 : ㅎㅎ
나 : 아저씨 그러다 으랑이한테 미움 받아요
나 : 내가 거기까진 책임 못 집니다
나 : 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ㅎㅎ
나 : 지금 우리 떠드는 것도 조용히 보고 있을 수 있음
귓속말 [소으랑] 님 : 그냥 대놓고 말을 하시죠
귓속말 [소으랑] 님 : 귓말하고 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그거랑 뭐가 다름ㅋㅋㅋㅋ
네버다이 : 보고 계시다면 어쩔 수 없겠네요.ㅎㅎ
네버다이 : 낭이 님도 피곤하신 분 데리고 너무 늦게까지 놀진 마시고
네버다이 : 소으랑 님이 듣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네버다이 : 다음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 : 이따 오면 전해드립죠
귓속말 [소으랑] 님 : 으앙ㅠㅠ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두 분 다 금요일 저녁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네버다이 : 방해만 하는 아저씨는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나 : 야구 잘 하시고
나 : 형수님한테 개작살나기 전에 몸 관리 알아서 하소
나 : 저번처럼 또 인대 늘어나서 깁스하지 말고
네버다이 : 조심하도록 합지요.ㅎㅎ
네버다이 : 그럼 가보겠습니다.
나 : ㅂㅂ
SYSTEM :// [네버다이]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나 : 보냈다
소으랑 : 저게 어딜 봐서 보낸 거예요
소으랑 : 쫓아낸 거지……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되게 마지못해서 나가시던데
나 : 그러니까 니가 진작 나와서
나 : 잘 가라고 인사를 박았으면 됐잖아
소으랑 : 저 아까 삽질하는 거 봐놓고 그래요??
소으랑 : 네버 님 말하는 게 낭님이랑 똑같아서
소으랑 : 실수할까봐 무섭단 말이에요ㅋㅋㅋㅋㅋㅋ
나 : 그럼 내가 커버를 쳐주겠지
나 : 뭘 걱정하고 있어
소으랑 : 안 믿어요ㅋㅋㅋㅋ
나 : 어허
소으랑 : 낭님은 어차피
소으랑 : 제가 곤란해하면 행복하잖아요
소으랑 : 아까도 막 무덤 판다고 그랬으면서
소으랑 : 커버를 쳐주긴 어디에 쳐준다고 그래요
소으랑 : 죽고 나면 얼굴에 덮어주려고 그러나
나 : 오
나 : 디스 좀 하는데?
소으랑 : ㅎㅎ
나 : 나중에 와서 잠깐 졸았다 그러면 되지 뭐
나 : 시험 때문에 피곤한데 내가 붙잡아서 쉬지도 못했는데
나 : 목욕하고 나왔더니 노곤노곤해서 졸았다 그래
소으랑 : 낭님 때문이라고 그래도 돼요?
나 : ㅇㅇ
나 : 그런 이유라면 얼마든지 팔아
나 : 그 정도는 책임을 져야지
소으랑 : 약속한 거죠?
소으랑 : 저 진짜 낭님만 줄창 팔 거임
소으랑 : 나중에 뭐라 그러기 없기에요?
나 : ㅇㅇ그래
나 : 팔아
나 : 떨이로 팔아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나 : 이제부터 벗겨서 가지고 놀 건데
나 : 그 정도는 해줘야지
소으랑 : 아;;;
소으랑 : ㅎㅎ
나 : 마음의 준비는 끝났지?
나 : 아니면 더 시간이 필요해?ㅋㅋ
소으랑 : 그게……ㅋㅋ
소으랑 : 음
소으랑 : 마음의 준비라기보다는
소으랑 : 살짝 불안한 게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
나 : 더 안 기다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