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39)화 (39/313)



〈 39화 〉4월 25일 금요일 PM 07시 (7)


네버다이 : 낭이 님이랑  놀고 계셨어요?

소으랑 : 어……
소으랑 : 평소대로?ㅋㅋ


네버다이 : 평소대로면  놀았나보군요.
네버다이 : 안 그래도 소으랑 님을 독차지한다고
네버다이 : 다른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그려.

소으랑 : 독차지라기 보단ㅋㅋㅋㅋㅋ
소으랑 : 평소엔 제가 놀아달라고 조르는 편이라
소으랑 : 낭님한테 뭐라 그러지 마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저거 ㄹㅇ임

네버다이 : ㅎㅎㅎㅎ
네버다이 : 잘 따르는  같아서
네버다이 : 보기 좋습니다.

나 : 근데 아저씨는 왜 이런 시간에 접속을 하고 그래요
나 : 그것도 금요일에
나 : 형수님이 뭐라고 안 함?

네버다이 : 와이프는 오늘 아침에
네버다이 : 딸내미 데리고 친정 갔습니다.ㅎㅎ

나 : ?
나 : 아니다

소으랑 : 지금 낭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뭔가 드립 치려다가 삼킨 듯

 : 
나 : 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서
나 : 등골이 서늘하더라
나 : 큰일날 뻔 했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생각하시는 그런 게 아니라
네버다이 : 장인어른이 입원을 하셔서 간병해야 하니까
네버다이 : 주말 동안만 거기 있겠다고 하더군요.


나 : 허
 : 큰 병은 아니죠?

네버다이 : 대장 쪽에 문제가 생기셨다는데
네버다이 : 걱정할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네버다이 : 아무래도 연세가 연세다보니 혹시 몰라서 입원했다고 해요.


소으랑 : 그런데 집에 있어도 돼요?
소으랑 : 가봐야 하는 거 아님?

네버다이 : 저는 일해야죠.
네버다이 : 마이너스 통장 인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네버다이 : 가장은  빠지게 일을 해야 한답니다.

소으랑 : ㅠㅠ


나 : 안 울어도 돼
 : 이번 주말이 아마 저 양반 인생에서
 : 가장 행복한 순간 베스트 쓰리 정도는 될 테니까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안 그래도 이번 주말엔
네버다이 : 오랜만에 새벽 야구를 한번 뛰어볼까
네버다이 : 그런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소으랑 : ???

 : 하은이 태어나고 못 갔죠 아마?

네버다이 : 말이라고 하십니까.ㅎㅎ
네버다이 : 가끔 경기장 밖에서 어슬렁거리면서
네버다이 : 팀원들 플레이하는 거 구경이나 하다가 돌아오고 그랬는데
네버다이 : 착하게 살다 보니 이런 기회가 다 오네요.


소으랑 : 그래도 아내 분이 자리를 비우셨는데
소으랑 : 너무 좋아하시는 거 아닌가요ㅋㅋㅋㅋㅋ


 : 원래 유부남이 그런 거야
나 : 아니, 그런 거래


네버다이 : 자기만의 시간도 필요한 법이죠.

소으랑 : 그래도 전 혼자 있으면 쓸쓸할 것 같은데
소으랑 : 글구 가족이면 같이 있어야지……

네버다이 : 나중에 소으랑 님이랑 결혼하는 분은
네버다이 : 고생 깨나 하실 듯.ㅎㅎ

소으랑 : 왜요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원래 적당한 거리를 둘 줄 알아야 남자들이 쫓아가는 법입니다.
네버다이 : 다짜고짜 달라붙는다고 해서 마냥 좋아하는 게 아니에요.
네버다이 : 잡힐 듯 안 잡힐 듯 간격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소으랑 : 글쿠나


네버다이 : 에고
네버다이 : 나이를 먹으면 쓸데없는 말이 늘어서
네버다이 : 대충 흘려들으세요.ㅎㅎ


소으랑 : 충고해주신 건데요 뭘ㅋㅋ


나 : 저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지
나 : 어설프게 재면서 거리 뒀다간
나 :  잃어요 형님


네버다이 : 그것도 그렇죠.
네버다이 : 사람마다 다른 법이니.

나 : 초코가  지랄을 하다가 다 날렸지
나 : 그러니까 넌 그냥
나 :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나 : 최선을 다해서 들이대
나 : 그게 가장 확률이 높아

소으랑 : 진짜  아저씨들……
소으랑 : 별걸  신경을 쓰네ㅋㅋ
소으랑 : 알아서 할 테니까 관심 꺼요


네버다이 : ㅎㅎ

소으랑 : 근데 따님 이름이 하은이에요?
소으랑 : 이름 이쁘다ㅎㅎ

네버다이 : 그쵸?
네버다이 : 와이프가 지었습니다.
네버다이 : 저는 손도 못 대게 하더군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저런 걸 보고 있으려니
 : 결혼이란 게 꼭 해야 하는 건가 싶다
 : 자식 이름도 맘대로 못 짓고
 : 저게 뭐야


소으랑 : 낭님은 결혼 안 하면 안 돼요
소으랑 : 밥도 못하는데 챙겨줄 사람도 없으면 큰일 
소으랑 : 진짜 독거노인 돼서 굶어죽을 듯


 : 네버 아재처럼 하고 싶은 것도  하고
나 : 눈칫밥 먹고 사느니
나 : 라면 먹다 가는 인생이 더 나을지도


소으랑 : 그럼 안 되죠ㅋㅋㅋㅋㅋㅋㅋ

나 : 만약 내가 혼자서 외롭게 살다가
나 : 굶어 죽을 것 같으면  좀 챙겨주러 와


소으랑 : 제가 왜요ㅋㅋㅋ
소으랑 : 그때쯤이면 저도 남친이든 남편이든
소으랑 : 생겨서 잘 살고 있을 텐데
소으랑 : 왜 낭님 밥을 챙겨주러 가야 

 : 자원봉사한다 치고
나 : 우리 집에 김치 좀 가져다 줘
나 : 라면 먹어야 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끝까지 라면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확실히 낭이 님이랑 함께 있어야
네버다이 : 소으랑 님도 입이  트이는 듯 하네요.


소으랑 : 그래요?


네버다이 : 저랑 대화할 때랑은 반응이 사뭇 다른 게 느껴집니다 그려.
네버다이 : 한편으론 흐뭇하기도 하지만 아저씨는 좀 섭섭하네요.ㅠㅠ


소으랑 : 어……


네버다이 : 물론 농담입니다.ㅎㅎ

소으랑 : ㅎㅎ;;;

네버다이 : 한 사람이라도 말문을 트고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네버다이 :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아니겠습니까.


소으랑 : 들었어요 낭님?ㅋㅋㅋ
소으랑 : 한 사람만 있어도 된다잖아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낭이 님이 뭐라고 하셨나요?

소으랑 : 아까부터 막ㅋㅋㅋㅋㅋ
소으랑 : 자기랑 있을 때는 무조건 사람들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소으랑 : 얘기하고 가라고……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러면 때릴 거라면서ㅠㅠ


네버다이 : 어허
네버다이 : 손찌검이라니 안  일이죠.
네버다이 : 꽃다운 처녀한테 무슨 짓을.ㅎㅎ

소으랑 : ㅠㅠ
소으랑 : 저한테 그렇게 말해주는 건
소으랑 : 네버 님밖에 없는 듯ㅠㅠ

네버다이 : 낭이 님이 그런 말은 잘 안 해주나요?ㅋㅋ

소으랑 : 말도 마요ㅋㅋㅋㅋ
소으랑 : 맨날 갈구고 괴롭히고 협박하고……ㅠㅠ
소으랑 : 그나마 네버 님이 저 괴롭히지 말라고 혼내서 그런지
소으랑 : 오늘은  순한 맛이었음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낭이 님이 그런 말까지 했나요?ㅎㅎ

소으랑 : 넹?

네버다이 : 아뇨.
네버다이 : 제가 생각한 것보다 많은 얘길 하시는 것 같아서.
네버다이 : 좋은 일입니다.ㅎㅎ
네버다이 : 소으랑 님을 그만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겠죠.


소으랑 : 와
소으랑 : 그런 말은 처음 들어봄
소으랑 : 말하는 거 너무 좋으다ㅠㅠ
소으랑 : 어른스러워
소으랑 : 낭님도  보고 배우면  돼요?

나 : 얼마 줄 건데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일단  말부터가 어른스럽지가 않은데
소으랑 : 보여주긴  보여준다고ㅋㅋㅋ

나 : 원래 사람이 안 하던  하면 죽는다고 그랬어


소으랑 : 낭님은 백 살까지 살 거니까
소으랑 : 걱정 안 해도 될 듯ㅋㅋㅋ

 :  많이 먹어서?

소으랑 : ㅎㅎ

나 : 얘가 네버 아재 있다고  기어오르네
나 :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나 : 저 아저씨가 무조건 니 편이라고 생각하면  돼
나 : 생각보다 음흉한 양반이야  인간


소으랑 : 딱히 제 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소으랑 : 그것보다는 여기서
소으랑 : 유일하게 낭님을 혼낼 수 있는 사람이란 이유가
소으랑 : 좀  커요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혼냈다기 보다는 약간 충고를  거죠.
네버다이 : 저는 누구 혼내고 그런 사람 아닙니다.ㅎㅎ


소으랑 : 어쨌든요ㅋㅋ
소으랑 : 낭님이 함부로 못하는 사람이면
소으랑 : 여기에서 가장 서열이 높다는 거 아님?

네버다이 :  같이 노는 채팅방에 서열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네버다이 : 길동 님이랑 낭이 님도 형동생 없이 친구 먹은 판국에.ㅎㅎ
네버다이 : 소으랑 님도 그런  너무 신경 써서 깍듯하게 굴지 않아도 돼요.


나 : 형님이 이해하소
나 : 으랑이가 서열이나 순위
나 : 그런 거 되게 좋아함


네버다이 : 아하


소으랑 : 뭐가 아하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도 그렇게 설명하면 오해하잖아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무슨 오해 말씀이신지?


소으랑 : 아니, 그게……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저런 식으로 말하면
소으랑 : 제가 막 순위 매기고 경쟁하고
소으랑 : 그런 거 좋아한다고 생각하실  같아서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본인이 그런 성격은 아니란 말씀이시군요.


소으랑 : 네넹
소으랑 :  평화로운 게 좋아요
소으랑 : 누구랑 싸우고 싶지도 않고
소으랑 : 다들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 그렇지?
나 : 나도 같은 심정이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우
소으랑 : 진짜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낭님……
소으랑 : 시키는 대로 잘 하고 있는데
소으랑 : 또  그래요
소으랑 : 틈만 나면 심술이야

네버다이 : 제가 모르는 뭔가가 또 있나보군요.

나 : 그런 건 아니고
나 : 방금 으랑이한테 듣지 않았수?

네버다이 : 제가 뭘 들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ㅋㅋ

나 : 나랑 있을  무조건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가라고 시켰슴다
나 : 나중에 무슨 말을 들을지 무서워서


네버다이 : 아하
네버다이 : 그 얘기였군요.
네버다이 : 시키는 대로라고 하기에 뭔가 했습니다.

소으랑 : 뭘 상상하신 거람……

네버다이 : 그러게나 말입니다.
네버다이 : 대체 뭘 시켰기에 소으랑 님이 잘하고 있다고 그러나.
네버다이 : 소으랑 님이 뭘 잘하고 있나 궁금해하던 참입니다.


소으랑 : 아 뭐지
소으랑 : 갑자기 낭님이랑 대화하는 기분인데ㅋㅋㅋ

네버다이 : 낭이 님이랑요?


소으랑 : 네엥
소으랑 : 대답 잘못했다간 꼬투리 잡혀서
소으랑 : 또 무덤 파게 될 것 같은 기분?


네버다이 : 허허

소으랑 : 아니, 꼭 네버 님이 뭔가를 노리고서
소으랑 : 그런 말을 한다는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워낙 낭님한테 많이 당하고 살다 보니
소으랑 : 의심이 좀 생겼어요……ㅋㅋ


네버다이 : 순수함을 잃어버린 모습이 서글프다고 해야 할지,
네버다이 : 세상을  알게 되어 흐뭇하다고 해야 할지
네버다이 : 어렵군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제가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소으랑 : 자랑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

SYSTEM :// [초코우유]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네버다이 : 초코 씨 안녕하셨나요.

초코우유 : 안녀엉
초코우유 : 아저씨도 안녕


 : ㅎㅇ


소으랑 : 안녕하세요


초코우유 : 
초코우유 : 으랑이다
초코우유 : 웬일이야?ㅋㅋ

소으랑 : 다들 반응이 똑같다ㅋㅋㅋ


초코우유 : ?


소으랑 : 아까 네버 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거든요……

초코우유 : 아무튼 오랜만~
초코우유 : 은 아닌가?
초코우유 : 며칠 전에 본 것 같은데

 : 또 술 먹었냐?

초코우유 : 얘는  내가 뭐만 하면
초코우유 : 술 먹었다 그러지
초코우유 : ㅋㅋㅋㅋ


나 : 자꾸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 같아서 물어봤다 
 : 퇴근하고 바로 온 거야?

초코우유 : 
초코우유 : 너무 피곤해서 술 마실 기운도 없다ㅠㅠ
초코우유 : 내일도 출근이고
초코우유 : 요즘 너무 일만 하고 사는 것 같은데
초코우유 : 인생  사는지 모르겠다

나 : 왜 사는지 모르겠으면
나 : 굳이 안 사는 것도 방법이지


초코우유 : 하루 종일 일하고 온 사람한테
초코우유 : 할 말이 그거밖에 없어?ㅋㅋ

소으랑 : 진짜 말을 해도 꼭……
소으랑 : 위로는 못해줄 망정ㅋㅋㅋㅋ


초코우유 : 맞아
초코우유 : 피곤하다는 사람한테
초코우유 : 죽으라고 그러네
초코우유 : 너무한  아니냐

소으랑 : 낭님은 자기가 지치고 우울할 때는
소으랑 : 기운 좀 나게 해보라면서 막 갈구더니
소으랑 : 다른 사람들한텐 왜 그래요ㅋㅋ


초코우유 : 맞아
초코우유 : 아주 세상 혼자 살지?
초코우유 : 나쁜 놈아
초코우유 : 그렇게 살지  진짜

 : 뭐야
나 : 벌써 시작한 거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알았어
나 : 덤벼
나 : 이 년들아


네버다이 : 역시 여성 분들이 모이면 살벌하네요.ㅎㅎ

나 : ㄴㄴ
나 : 복수형이 아닙니다 형님
나 : 으랑이 저건 전력으로 넣으면 안 돼요
나 : 애초에 스끼다시 같은 애라
나 : 툭 치면 멘탈 날아가요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스끼다시……가 뭐에요?
소으랑 : 별로 좋은 뜻은 아닌 것 같은데
소으랑 : 일본어인가?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간단하게 나오는 음식이라고 할까요.

초코우유 : 일식집에서 주문하면

소으랑 : ????

네버다이 : 전채라고 해도 되려나 모르겠네요.

초코우유 : 이것저것 가져다 주는 게 있어
초코우유 : 튀김이나 계란찜 같은 것들ㅋㅋㅋ

네버다이 : 전 콘치즈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초코우유 : 전 가리비 구이에 소주 한 잔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크으~


소으랑 : 그러니까 이게
소으랑 : 낭님이 지금
소으랑 : 
소으랑 : 진짜 살면서 밑반찬 취급은 처음 당해보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원래 밑반찬이 맛있는 거야


소으랑 : 맛있는지 아닌지 어케 알아요
소으랑 : 낭님이 먹어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더럽게 맛없을 수도 있지!

나 : 오

네버다이 : 이야

소으랑 :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소으랑 : 씨잉ㅠㅠ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ㅎㅎ


소으랑 : 다른 것보다
소으랑 : 낭님이 무슨 의미로 이해했는지
소으랑 : 바로 눈치 챈 내가 싫다ㅠㅠ


네버다이 : 착실하게 어른이 되고 계시는군요.ㅎㅎ


소으랑 : 이게 다 낭님 때문이야ㅠㅠㅠㅠ
소으랑 : 맨날 이상한 소리나 하니까
소으랑 : 아니
소으랑 : 이상한 소리라기보다
소으랑 : 그게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하
소으랑 : ㅠㅠ


네버다이 : ㅎㅎ

 : 언제 봐도 환상적인 삽질이긴 한데
나 : 대체 언제쯤 들어갈 거냐?
나 : 묫자리는 계속 파는데 드러눕질 않네

소으랑 : 으앙ㅠㅠ
소으랑 : 언젠간 복수할 거야 진짜

초코우유 : 좋아
초코우유 : 아군이 생겼어


나 : 복수하겠다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저도 맘만 먹으면 할 수 있거든요??
소으랑 : 왜요
소으랑 : 못할 것 같아요?

나 : 이야

소으랑 : ㅎㅎ;;;;


초코우유 : 치사하게 협박하고 그러기 있냐


 : 기회다 싶어서 던져본  좋은데
나 : 슬슬 후환이 두렵지?
나 :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감도  오고


소으랑 : 네엥……


초코우유 : 기회를 노리는  문제란 생각은 안 하지?ㅋㅋㅋ
초코우유 : 그동안 얼마나 애를 각 잡고 조졌으면
초코우유 : 으랑이가 니 편을 안 들어주냐?


소으랑 : 평소에도 딱히 편든  없는데……

초코우유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소으랑 : 네엥
소으랑 :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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