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30)화 (30/313)



〈 30화 〉4월 23일 수요일 PM 11시 (2)


길동3리 : ???

 : 왜

길동3리 : 어떻게 해볼 생각은 없는데
길동3리 : 시간 맞춰서 꼬박꼬박 접속은 왜 하냐
길동3리 : 규칙적인 생활은 개나 줘버린 새끼가.

 : 안 오면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나 : 나더러 어쩌란 거야.
나 : 며칠 전에 하루 못 왔다고
나 : 밤새 기다렸던  생각  나냐.

네버다이 : 소으랑 님도 심심하신가보네요.ㅋㅋㅋㅋ

 : 학교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 수업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온다고 하던데
 : 가끔 저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기도 하고 그러던데요?


네버다이 : 저런


나 : 그래도 오늘은
나 :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늦게 왔는데
나 : 공부는 잘하고 있을라나.


길동3리 : 이따가 들어오면 혼내주던지.


나 : 안 올 거야 아마.
나 : 시험 잘 보면 칭찬해준다 그랬으니
 : 빡세게 공부하고 있겠지.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얘기만 들어보면 소으랑 님도
네버다이 : 낭님이 그런 식으로 대하는 걸 싫어하진 않는 듯?

나 : 저는 절대로 싫어하는 사람한테
나 : 강요하지 않습니다, 형님

길동3리 : 강요 대신 협박을 하겠지.


나 : 굳이?
나 : 걔는 협박 같은 거  해도
 : 살살 구슬리면 혼자 알아서 다 해.

네버다이 : 이야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혼자서 뭘 그렇게 하나요.


나 : 대답이요.


길동3리 : 대답은 새끼야
길동3리 : 앵무새도 하는 거고.

 : 아니, 시발
나 : 그런  아니라
 : 존나 노린 것처럼 들리는 대답?


네버다이 : ㅎㅎ

나 : 언제였더라
나 : 한창 스팽킹 얘기하다가
나 : 그게 왜 좋은지 잘 모르겠다고 그래서
나 : 살살 건드리면서 놀고 있었거든?


네버다이 : 네.


나 : 그러더니 뜬금없이 여기까지만 하자고.
나 : 좀 이따 공부해야 한다고ㅋㅋ

길동3리 : 갑자기?

 : ㅇㅇ
나 : 대화하는 도중에.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귀엽네요.ㅎㅎ

나 : 그래서
나 : 이런 상황에서 그만두라고 하는 건
나 : 더 해달라고 하는 거 아니냐고
 : 물어봤거든요?


네버다이 : 뭐라고 대답하던가요?

나 : 절대 아니라던데요?ㅋㅋㅋㅋㅋㅋㅋ
 :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느낌인지
 : 제대로 표현이 안 되는데,

네버다이 : 대충 감이 오긴 합니다.

 : ㄴㄴ
나 : 직접 봐야 합니다, 형님
나 : 존나 착착 감겨요.

네버다이 : 그렇게나?ㅎㅎ

나 : 제가 이건 으랑이한테도 말한 건데
 : 너무 찰지게 맞아주니까 안 때릴 수가 없음.


길동3리 : 저건 그냥 쓰레기 아니냐.


나 : 안 그래도 으랑이한테 한 소리 들었다.
 : 아무튼
 : 가끔 보면 얘가 일부러 이러는 건가 싶기도 함.

네버다이 : 그래서 낭이 님이 자꾸 건드리는구먼요.ㅎㅎ


길동3리 : 하 시발
길동3리 : 나도 낮에 접속하고 싶다.


나 : 그러게 누가 출근충 하랬나.
나 : ㅉㅉ

길동3리 : 그래
길동3리 : 넌 제발 하지 마라.
길동3리 : 평생 길바닥에서 노숙자로 굴러라.


나 : 응
나 : 내가 노숙하면서
나 : 일주일 동안 머리 안 감아도
나 : 너보단 풍성해.


길동3리 : 네버 형님
길동3리 : 혹시 시체 처리해주는 연락처 같은 
길동3리 : 가지고 계십니까.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친구 녀석이 3년 전에 간판 내리는 바람에
네버다이 : 지금은 없습니다.ㅎㅎ

나 : 워우
나 : 농담으로  들리니까 그러지 마소.
나 : 아저씨는 특히.

길동3리 : 아니면 살인청부라도……


네버다이 : ㅎㅎ

길동3리 : 진짜 좆낭이 넌
길동3리 : 하
길동3리 : 시발!
길동3리 : 딜교가 성립이 안 돼.

나 : 그러게 덤비질 말아야지.

길동3리 : 아니다
길동3리 : 제발 취직해라
길동3리 : 우리 회사 취직해라
길동3리 : 그래서 내 밑으로 와라
길동3리 : 진짜 개처럼 굴려줄 테니까


나 : 스트레스로 피 토하고 싶은가.
 : 자기 무덤을 파고 있네.


길동3리 :  시발 출근하면  책상부터 닦아라.
길동3리 : 10시 전에 집에 들어갈 생각 하지 말고
길동3리 : 커피는 원두 사다가 직접 갈아 십새야.

나 : 캬
나 : 역시 어깨 위에 미러볼을 얹고 다니는
나 : 타코야키 새끼는 발상부터가 다르시구나.
나 : 송구스러워서 머리 위에 김가루라도 얹어드려야 할 듯.

길동3리 : 전 그만 가보겠습니다, 형님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그래요.
네버다이 : 정신건강 잘 챙기고
네버다이 : 조심히 들어가요.

길동3리 : 그리고 좆낭이
길동3리 : 이 새꺄
길동3리 : 너 그러다 진짜
길동3리 : 찔리는 수가 있다.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니, 그러게 왜 자꾸 딜교를 거냐고.
나 : 스트레스 받으면 더 빠진다고
나 : 의사한테 못 들었음?


길동3리 : 니가 그 따위로 받아치지만 않으면
길동3리 : 나도 스트레스 받을  없다, 십새야


나 : 뭐래
나 : 내가 뭐라고 안 그래도
나 : 이미 회사에서 조인트 존나 까이는 주제에.


길동3리 : 그건 그런데
길동3리 : 팀장  개새끼
길동3리 : 죽여 버리고 싶다, 진짜

네버다이 : 고생이 많아요.

길동3리 : 이러다 결혼도  하는 거 아닌가 몰라.


네버다이 : 직장생활이 쉬운 게 아니죠.
네버다이 : 결혼하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네버아재 식겁한 거 보소.

길동3리 : 저도 나이가 있는데
길동3리 :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형님.


네버다이 : 좋은 상대가 있나요?


길동3리 : 아뇨


네버다이 : 그런 상대가 나타나고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ㅎㅎ
네버다이 : 아직 서른도  됐는데 벌써…….

길동3리 : 외롭습니다, 행님ㅠㅠ

나 : 그러게 나쁜 남자 컨셉질 작작하고
나 : 붙잡을 때 돌아갔어야지.
나 : 사람은 괜찮아 보이더만.


길동3리 : 컨셉이라니, 시발놈아
길동3리 : 나는 못생긴 여자랑은 사귀어도
길동3리 : 카드깡하는 여자랑은 못 사귄다.

네버다이 : 그건 그래요.
네버다이 : 그런 사람은 확실하게 연을 끊는 게 좋죠.


 : 트루 러브가 아니었네.

네버다이 :  년의 사랑도 식는 게 빚입니다.ㅠㅠ

 : 아니, 아저씨 보고 한 소리 아니고요.
 : 결혼해서 잘 살고 있으면 됐죠 뭐.
나 : 딸내미도 있으면서.

길동3리 : 네버아재가 보기에만 하찮지,
길동3리 : 성공한 인생이야 진짜.


네버다이 : 하찮다뇨.ㅠㅠㅠ


나 :  직장에서도 그따위로 말하냐.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야
길동3리 : 아니, 시발놈아
길동3리 : 아가리 놀리는 것만큼은
길동3리 : 너한테 듣고 싶지 않다.
길동3리 : 진심으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하
길동3리 : 우울하다.
길동3리 : 맥주나 사올까.


네버다이 : 맥주라.
네버다이 : ㅎㅎ


길동3리 : 금주령 아직 안 풀렸습니까, 형님

네버다이 : 기약이 없습니다.
네버다이 :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ㅋㅋㅋ
네버다이 : 조만간 한번 졸라보려고 합니다.


나 : 네버아재ㅠㅠ

길동3리 : 그러고 보니
길동3리 :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
길동3리 : 으랑이는 술 마시냐?

나 : 모르겠는데.

길동3리 : 아는 게 뭐야, 대체

나 : 본인한테 물어 보던가.


길동3리 : 뭐 들은 거 없어?


나 : 딱히?
나 : 술자리도 가본 적 없다는  말곤
 : 들은 적 없는 것 같은데.

길동3리 : 쓸모없는 새끼

 : 쓸‘모’가 없다고?


네버다이 : ?

길동3리 : 아니,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또라이냐,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아하

나 : 솔직히 웃었지?

길동3리 : 그래
길동3리 : 이건 인정한다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길동 님이 웃는  보고 이해했네요.


나 : 대머리도 웃길 수 있는 드립을 쳐라.
나 :  말이야


길동3리 : 개새끼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꼭 고통스럽게 죽어라.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됐고
 : 궁금하면 본인한테 직업 물어봐.
나 : 개인적인 부분은 나도 모르니까.
나 : 크게 관심도 없고

길동3리 : 존나 철저하게
길동3리 : 몸이 목적인 새끼 같으니.

나 : 말 존나 함부로 하네.
나 : 그럴 생각 없다고 몇 번을 말해.


길동3리 : 그런 놈이 자기 취향 얘기는 왜 해서
길동3리 : 애를 궁금하게 만드냐.


나 : 뭐래
나 : 난 분명 경고했어.


길동3리 : 무슨 경고.

나 : 전에 무슨 얘기를 하다가
나 : 갑자기 으랑이가 궁금한 게 있다면서
나 : 이것저것 물어봤거든?

길동3리 : 


나 : 근데 갑자기 이러다간 얘가
나 : 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길동3리 : 아니, 그러니까 새꺄
길동3리 :  물어봤냐고.

나 : 아니, 시발
나 : 그래서 지금 말을 하려고 하잖아.
나 : 좀 기다리면  되냐?


네버다이 : 소으랑 님이 뭘 물어봤는데요?


 : 기본적인 BDSM이라든지
나 : 플레이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나 : 그리고  경험 같은 거.

길동3리 : 너는 그걸 다 대답해줬고?

나 : 그럼 물어보는데 대답 안 해주냐?
나 : 그렇다고 틀리게 알려줄 수도 없고
나 : 아무튼 그래서 야외 노출까지 얘기가 흘러갔거든?


네버다이 : 네.

나 : 바깥에서 어떻게 노출을 하는지
나 : 어떤 플레이를 시켰는지
나 : 그런데 얘 반응이 이상한 거예요.
나 : 대답하는 게 “우와…….” 이런 느낌이 아니라
나 : “호오.” 이런 느낌?


길동3리 : 뭐야, 그게
길동3리 : 해보고 싶다는 거?

네버다이 : 호기심인가요?

나 : 저도 그렇게 느껴서 바로 주의를 주긴 했는데
나 : 아니,  그렇잖아요.


네버다이 : 초보자가 의욕만으로 시도하는 건 어렵기도 하고
네버다이 : 그리고 여성 혼자선 아무래도 위험하죠.

 : 그니까요.
나 : 갑자기 쓸데없는 거 알려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 : 바로 하면 안 된다고 말을 돌리긴 했는데


길동3리 : 알려줄 거 다 알려준 주제에
길동3리 : 어떻게 해볼 생각이 없기는 무슨.

나 : 아니, 진짜라니까?
 : 지금처럼 농담 따먹기 같은 느낌으로
나 :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관계면 모르겠는데
 :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이상
 : 딱히 건드릴 생각 없어.


길동3리 : 귀찮다 이거잖아 결국.


 : 시발
나 : 그렇게 말하니까 좀 찔리긴 하는데
 :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고 해줘라.


길동3리 : 존나 개새끼다 진짜.
길동3리 : 가르칠 거 다 가르친 다음에도
길동3리 : 먼저 달라붙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아냐.


나 : 아니, 시발
나 : 말을 또 그렇게 하세요 십새끼야.
나 : 그럼 내가 거기다 대고
나 : 잘 가르쳐줬으니 목줄 좀 채워도 되지?
 : 이래야겠냐?

네버다이 : 사실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란 게 엄청 귀찮긴 하죠.


나 : ㄹㅇ
나 : 역시 가장이 말하면 무게가 다르구먼.


길동3리 : 닥치고 들어 새끼야


네버다이 : 특히 디엣은  그래요.ㅎㅎ
네버다이 : 동등한 부부나 애인 사이도 아니고
네버다이 : 말 그대로 종속되는 관계니까.


나 : 뭐 그렇죠.

네버다이 : 그렇다고 해서 소으랑 님이 에쎄머인 것도 아니고,
네버다이 : 아직까진 흥미가 있을 뿐인 일반인이잖아요.

나 : 그것도 그렇죠

네버다이 : 그러니까 심심할 때 가지고 노는 장난감 취급은 좀 그렇겠죠?

나 : 장난감 취급은 안 했는데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좀 전부터 계속 얘기를 듣다보니
네버다이 : 이미 호기심에 대답해주는 수준은 넘은 것 같은데요?

 : ……

네버다이 : 어떻게 해볼 생각이 없다고 그랬으면서
네버다이 : 이제 막 흥미가 생기고 있는 소으랑 님을
네버다이 : 가벼운 맘으로 살살 건드리는 건?

 : 아니, 이거
나 : 제가 잘못한 겁니까??

네버다이 : 잘못했다곤 말하지 않겠지만

 : 재밌을 것 같아서 가르쳐준 것도 맞고
나 : 원인제공을 한 게 잘못이라고 하면 딱히  말은 없긴 한데
나 : 으랑이도 잠깐 흥미 정도는 가질 수 있는 거잖아요.


네버다이 : 그렇죠.


나 : 그게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고,
나 : 지금이야 온라인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어울려주고 있지만
나 : 그만둘 타이밍 정도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네버다이 : 그럴 거예요.

나 : 까놓고 말해서, 으랑이도 그런 취급 받는 게 싫으면
나 : 당장 내일부터라도 안 오겠죠.


네버다이 : 음
네버다이 : 낭이 님이 조금 오해하는 것 같은데,


나 : 뭘요?

네버다이 : 소으랑 님이 실수할까봐 경고한 건 낭이 님이죠?

나 : 네

네버다이 : 초보자가 어떤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지도 알고 있죠?

나 : 그야 뭐…….


네버다이 : 낭이 님더러 딱히  어떻게 하란 건 아니고,
네버다이 : 걱정되니까 책임지고 잘 지켜봐주란 소리에요.ㅎㅎ
네버다이 : 아무래도 위험하잖아요.

 : 아니, 형님


네버다이 : 지금 당장 어떻게 해볼 생각이 없어도
네버다이 : 소으랑 님에게 친절하게 대해 줄 수는 있잖아요.

 : 그건……그렇죠.

네버다이 : 그러면 됐어요.ㅎㅎ
네버다이 :  분이 만족한다면 지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네버다이 : 소으랑 님의 의견을 깔아뭉개면서까지 관계를 진전시킬 생각은 없어 보이니까요.
네버다이 : 그렇죠?

나 : 예 뭐……

네버다이 : 그리고 무책임한 것과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건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네버다이 :  부분은 항상 주의하도록 하세요.
네버다이 : 그런 마음가짐과 생각이 태도에서 나타나는 법이에요.


나 : 아니, 저는 딱히 걔를 어떻게 해볼 생각이 없다니까요??

네버다이 : 어떻게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네버다이 : 인간관계의 기본입니다, 낭이 님

 : …….

네버다이 : 소으랑 님은 마음이 약해 보이던데,
네버다이 : 낭이 님은 다소 무신경한 부분이 있으니까
네버다이 :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에 상처 입을 수도 있어요.


길동3리 : 애가 착해 보이긴 하더라.
길동3리 : 모질지도 않아 보이고.

나 : 거야 당연하지.

네버다이 : 낭이 님도 이제 슬슬 그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거예요.
네버다이 : 세상에는 초코 씨 같은 분만 있는  아닙니다.


나 : 거기서 누나 얘기가 왜 나와요.
나 : 그리고 저도 나름 배려하고 있긴 한데요.

길동3리 : ?

네버다이 : 낭이 님도 아까 말하지 않았나요.
네버다이 : 소으랑 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나 : 그랬죠.


네버다이 : 그럴 때일수록 서로간의 대화가 중요한 겁니다.
네버다이 : 자칫 소홀히 했다간 서로 큰 상처를 받게 돼요.

SYSTEM :// [초코우유]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초코우유 : 안녕안녕!

네버다이 : 언제나 적당하고 안일한 마음가짐이 제일 위험한 겁니다.
네버다이 : 초코 씨 안녕하십니까^^


초코우유 : 뭐야?
초코우유 :  그래요??
초코우유 : 진지한 대화 중이었음?

네버다이 : 아무것도 아니에요.
네버다이 : 오늘은 늦었네요?

초코우유 : 퇴근하고 한 잔 하고 왔습니다!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다시 채팅방이 화사해졌는데 아쉽지만
네버다이 : 아저씨는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네버다이 : 내일은 바쁜 일이 좀 있어서.

길동3리 : 쉬십쇼, 형님


초코우유 : 안녕히 가세요!


네버다이 : 낭이 님은 제가 한 말  명심하시고
네버다이 : 나중에 또 얘기합시다.
네버다이 : 무슨 일이 있으면  알려주시고요.


초코우유 : ?
초코우유 : 낭이가  뭔가 저질렀어요?

네버다이 : 젊으니까 책임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 거죠.ㅎㅎ

초코우유 : ???
초코우유 : 낭이  책임질 일이라도 저질렀니??

나 : 정신 사나우니까  좀 다물고 있어봐.

초코우유 :  나한테 성질이야.

길동3리 : 니가 이해해라.
길동3리 : 네버 아재한테 혼나는 중이니까.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무튼 알겠습니다.

초코우유 : 왜??
초코우유 : 책임질  때문에?

길동3리 : ㅇㅇ

네버다이 :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네버다이 : ㅎㅎ

길동3리 : 어지간히 쓰레기 같은 소릴 해서

나 : 
나 : 들어가세요.

길동3리 : 결국 네버 아재가 나서게 만들었음.

네버다이 : 그럼 다들 다음에 봅시다.^^


길동3리 : 들어가십쇼.

초코우유 : 뭐야뭐야.
초코우유 : 어떤 여자야.
초코우유 : 아저씨, 잘 가요.

SYSTEM :// [네버다이]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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