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화 〉4월 21일 월요일 PM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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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김낭] 님. 매너 채팅 부탁드려요^^
현재 참여 인원 : 3명 [길동3리, 김낭, 초코우유]
길동3리 : 아 섹스 시발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다 죽었으면 좋겠다.
길동3리 : 인생 섹스섹스 시발
초코우유 : 정신차려ㅋㅋㅋㅋㅋㅋㅋ
SYSTEM :// [김낭]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나 : 안녕하소.
나 : 다들 잠수인 것 같으니
나 : 편의점 갔다 옴.
나 : 찾지 마라.
길동3리 : 저 병신 머저리 새끼는
길동3리 : 또 언제 왔다가 사라진 거야.
초코우유 : ?
초코우유 : 낭이 왔었네
초코우유 : 근데 사라짐ㅋㅋ
길동3리 : 저 새낀 왜 항상
길동3리 : 자기 할 말만 쳐하고 사라지는 것이지.
길동3리 : 존나 맞아야 돼 진짜.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만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냐.
길동3리 : 안 익숙했으면 이미
길동3리 : 소주병으로 대가리 깨부쉈어.
초코우유 : 그래
초코우유 : 잘 참더라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내가 봐도 용함ㅋㅋㅋㅋㅋ
길동3리 : 거기서 딱 두 잔만 더 마셨으면
길동3리 : 저새낀 바닥에 누워있고
길동3리 : 난 유치장에 처박혔을 걸.
초코우유 : 자랑 아니야;;;
초코우유 : 술 좀 곱게 마셔 제발.
초코우유 : 낭이가 너랑 만난다고 할 때마다
초코우유 : 내가 얼마나 불안한지 알어??
길동3리 : 형님도 계셨는데 니가 왜 불안해함.
길동3리 : 불안하면 너도 오던가.
길동3리 : 부르면 맨날 바쁘다고 쌩까면서
길동3리 : 입으로만 걱정하고 있네.
초코우유 : 싫어
초코우유 : 남자들끼리 술먹는데
초코우유 : 내가 가서 뭐해.
길동3리 : 술 먹으러 와.
초코우유 : 싫어
초코우유 : 맨날 나만 제일 빨리 취하니까 재미없어.
초코우유 : 취한다고 니들이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길동3리 : 독이 든 미끼는 안 건드리는 성격이라서.
초코우유 : 죽일 거야 진짜.
초코우유 : 저번에 나한테 뭔 짓을 했는지 기억 안 나냐?
길동3리 : 뭔 개소리야 갑자기
초코우유 : 저번에 같이 조개구이 먹으러 갔던 날
초코우유 : 진짜 기억 안 나?
길동3리 : 뭐
길동3리 : 너 꽐라돼서 가게에서 옆 테이블 남자 붙잡고
길동3리 : 자기 지갑 내놓으라고 진상 부렸던 거?
초코우유 : 아니 그거 말고
초코우유 : 내가 진짜 그랬냐……?
길동3리 : 기억 안 나는 척 한다 또.
길동3리 : 썅년아
길동3리 : 그거 아직도 내 휴대폰에 있다
초코우유 : 그거야 취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고!
길동3리 : 어쩔 수 없는 건 처참한 니년 대가리 수준이고.
초코우유 : 아무튼 그거 말고
초코우유 : 내가 너무 취해서 비틀거리니까
초코우유 : 너랑 낭이가 전봇대 쓰레기 더미 위에 눕혀놓은 걸
초코우유 : 네버 아저씨가 택시 태워서 보낸 일 말하는 거잖아.
초코우유 : 나쁜 새끼야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야 그건 솔직히
길동3리 : 내가 아니라 좆낭이가 그런 거야.
길동3리 : 그 새끼가 너 부축하다가
길동3리 : 누나 집 다 왔네? 눕자 이제
길동3리 : 이러더니 떨군 거야.
초코우유 : 넌 그걸 보고만 있었고 그지.
길동3리 : 그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
초코우유 : 하
초코우유 : 나도 여잔데 좀 챙겨주면 안 되냐?
초코우유 : 내가 진짜 서러워서 못 산다.
길동3리 : 나이를 스물다섯 이상 처먹었으면
길동3리 : 알아서 처신해야지 시발아
초코우유 : 나이하고 무슨 상관인데
초코우유 : 노답새끼야.
초코우유 : 일행이 취해서 인사불성이 됐으면
초코우유 : 챙겨줘야 하는 거 아니야?
길동3리 : 아니, 그러니까 왜
길동3리 : 술도 못하는 게
길동3리 : 그 지경이 될 때까지 쳐마시냐고.
길동3리 : 오라질 년아.
길동3리 : 내가 말을 못해서 그렇지
길동3리 : 니 술버릇에 개고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초코우유 : 마시다보면 쭉쭉 들어가는데
초코우유 : 어케 안 마시냐.
길동3리 : 니가 그러니까
나 : 바나나우유!
길동3리 : 술자리만 가면 애프터가 없는거야.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낭이 왔니.
나 : 그러하다
길동3리 : 야
길동3리 : 온 김에 니가 말 좀 해라
나 : ?
나 : 갑자기 뭘
길동3리 : 저번에 시발
길동3리 : 넷이서 술 마셨을 때
길동3리 : 저 년 전봇대 앞에 처박고 간 거
길동3리 : 너였잖아.
나 : ㅇㅇ
초코우유 : 그렇게 쿨하게 인정하지 마
초코우유 : 나쁜 놈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사실인데 뭐 어쩌라고.
나 : 그리고 드럽게 무거운데
나 : 그거 들쳐업고 어케 택시를 타러 가냐?
초코우유 : 혹시 머릿속에
초코우유 : 콜택시란 단어는 안 떠오르디?
초코우유 : 전봇대에 드랍할 정도로 취해 있었어?
나 : 막차도 안 끊겼는데 무슨 택시야.
나 : 누나 그렇게 돈 많아?
길동3리 : 그때 막차 끊기지 않았었나?
나 : 안 끊겨서 버스 타고 갔잖아
나 : 치매노인아.
길동3리 : ?
길동3리 : 아니야 시발
길동3리 : 네버아재가 대리 불러서
길동3리 : 가는 길에 내려주고 갔잖아.
길동3리 : 십새꺄
나 : 아니 시발
나 : 그 날 자정 넘어서 들어갔으면
나 : 네버아재가 여태 살아있었겠냐?
나 : 형수님이 직접 제삿상 차리고 있었겠지.
길동3리 : 그러네?
길동3리 : 시발 뭐지
나 : 누나는 방향이 다르니까
나 : 택시 태워서 보냈고
나 : 우린 적당히 중간에서 드랍하고 갔잖아
나 : 그 다음에 버스 타고 귀환했구만.
나 : 빡대가리야
나 : 탈모 노인아
나 : 머머리 새끼야
길동3리 : 작작해라
길동3리 : 씨발놈아
초코우유 : 그럼 결국 다 맞는 말 아니야?
나 : 그런 셈이지
나 : 근데 아무튼 막차 끊긴 건 아니었음.
길동3리 : 하
길동3리 : 시발
나 : 근데 그 얘기는 왜 나온 거야
길동3리 : 아니, 저 시발년이
길동3리 : 자기 안 챙겨준다고 염병을 떨잖아.
길동3리 : 왜 버리고 갔냐고
길동3리 : 발작을 하길래 나온 말임
나 : 쓰레기네
나 : 당연히 챙겨줘야하는 거 아니냐?
길동3리 : ?
나 : 그럼 그냥 버리고 가?
나 : 취한 사람을?
초코우유 : 버리고 갔잖아
초코우유 : 개호로새끼드라
초코우유 : 그것도 전봇대에.
초코우유 : 사람이 쓰레기로 보였냐?
길동3리 : 그날 입었던 옷이
길동3리 : 심하게 쓰레기 봉투 닮긴 했어.
길동3리 : 그것도 종량제로다가.
초코우유 : 기껏 생각해서
초코우유 : 잘 파인 걸로 골라 입고 갔더니
초코우유 : 쓰레기 봉투?
초코우유 : 말 다했냐 지금?
길동3리 : 안에 든 내용물까지 완벽하던데
길동3리 : 왜 빡치고 그러냐.
나 : 아니, 진짜 상도덕도 모르는 새끼
나 : 쓰레기 봉투를 묶지도 않고 버렸는데
나 : 안 빡치게 생겼냐.
길도3리 : !!!!!!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아
초코우유 : 갑자기 열받고 그러네.
나 : 전봇대가 싫었으면
나 : 담벼락에 걸어놓을 걸 그랬나?
나 : 빨아널은 오리털 패딩인 줄 알았을 텐데.
길동3리 : 우리나라는 너무 평화로워서 탈이야
길동3리 : 한밤중에 총격전도 벌어지고 그래야
길동3리 : 괜히 깝치면서 술 마시는 년놈들이 사라질 텐데.
나 : 너도 그 중 하나고.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웃지 마
길동3리 : 니 얘기야.
나 : 근데 오늘은 왜 니들밖에 없냐
나 : 네버아재랑 으랑이 어디 감?
길동3리 : 밤 12시에 기어들어와서
길동3리 : 그게 할 말이냐?
초코우유 : 네버아조씨는 진작 나갔고
초코우유 : 으랑이는 오늘 안 왔어.
나 : 그래?
나 : 시험이라더니 바쁜가.
나 : 열심히 하고 있나보네.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엄청 힘들어하더라.
나 : 나중에 칭찬해줘야겠다.
초코우유 : 지친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초코우유 : 풀이 죽어 있는데
초코우유 : 어우
길동3리 : 말도 별로 없고
나 : 그래?
길동3리 : ㅇㅇ
길동3리 : 아니면 그냥 날 피하는 건가
길동3리 : 대화를 좀 해보려고 해도
길동3리 : 뚝뚝 끊기니까 내가 더 미안하더라.
길동3리 : 초코랑은 잘만 떠들던데.
초코우유 : 여자끼리랑 같냐.
나 : 또 개소리할까봐 무서웠나보지.
길동3리 : 진짜 그런가;;;
길동3리 : 하
길동3리 : 자살 마렵네.
나 : 한강ㄱㄱ
초코우유 : 저럴 땐 말려라 좀ㅋㅋ
나 : 말려서 들을 인간이면
나 : 나도 머리카락 쥐어뜯으면서 말렸다.
길동3리 : 누구 머리카락
길동3리 : 씹새야
나 : 지금 그게 중요하냐
나 : 사람 목숨이 달렸는데
길동3리 : 사람 목숨은 심장에만 있는 게 아니더라
나 : 앗아아
초코우유 : 고만 좀 놀려라
초코우유 : 쟤는 얼마나 심란하겠냐.
길동3리 : 너도 이해해주는 척 하지 마.
길동3리 : 다 꺼져 시발.
초코우유 : 저건 자기 편 들어줘도 지랄.
초코우유 : 근데 낭이 넌 어제 왜 안 왔니.
초코우유 : 으랑이가 많이 찾던데
나 : 날 찾아?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어제 새벽까지 죽치고 앉아서
초코우유 : 너 기다리던데?
길동3리 : 6시부터 기다렸다 그러더라.
길동3리 : 너 올 거라고ㅋㅋㅋㅋ
나 : 얘가 미쳤나.
나 :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나 : 채팅방에서 죽치고 있어?
초코우유 : 누구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 : 오늘 안 왔다고 해서
나 : 칭찬해주려고 했더니.
길동3리 : 초코야
길동3리 : 너 어제 몇 시에 나갔냐?
초코우유 : 아마 12시 쯤?
초코우유 : 이맘 때였을 걸.
초코우유 : 그래서 언제 나갔는지는 몰라.
초코우유 : 근데 뭐, 알아서 적당히 나갔겠지.
초코우유 : 설마 밤새웠을라고ㅋㅋㅋㅋ
길동3리 : 어차피 몇 년 동안 밤샘 많이 해야 할 텐데
길동3리 : 미리 좀 하면 어때.
길동3리 : 좆낭이 새끼도 과제하는 날은
길동3리 : 밤 새더만.
초코우유 : 게임하는 날도
초코우유 : 술 먹는 날도
길동3리 : 데이트 가서 차이고 온 날도.
나 : 제발 좀 아가리 해주면 안 될까.
나 : 다이너마이트 들고
나 : 서울역 가서 터트리기 전에.
길동3리 : 맥주 마시면서 뉴스로 감상해줄 테니
길동3리 : 마지막은 니 목구멍에 꽂아넣고
길동3리 : 마무리 알지?
길동3리 : 믿는다 진짜.
초코우유 : 우리 낭이 불쌍해서 어떡해ㅠㅠ
초코우유 : 여자 손도 못 잡아봤는데
초코우유 : 는 아니구나.
초코우유 : 많이 잡아봤지 참.
나 : 그래서 지금 걍 뒤지라고?
길동3리 : 지구를 위해서다.
초코우유 : 그리고 으랑이를 위해서.
나 : 왜
나 : 으랑이 얘긴 왜 나와 거기서.
초코우유 : 아니, 그냥
초코우유 : 애가 계속 널 찾길래
초코우유 : 대체 무슨 짓을 했나
초코우유 : 궁금해서 그러지.
길동3리 : 뭐했냐 시발아
나 : 니들이 안 하는 거.
초코우유 : ??
나 : 낮에 접속해서 놀아줬다 왜.
길동3리 : 매일?
나 : 매일……은 아니지 않나?
나 : 아니, 매일인가.
나 : 잘 모르겠네.
초코우유 : 그냥 대화만 했는데
초코우유 : 그렇게 애타게 찾는다고?
나 : 뭘 얼마나 어떻게 찾았길래
나 : 나한테 이 지랄이야.
나 : 가만 안 둬 진짜.
길동3리 : 너야말로 애한테 왜 지랄이냐.
초코우유 : 맞아
초코우유 : 으랑이한테 뭐라고 하기만 해봐
초코우유 : 가만 안 둬 진짜.
초코우유 : 얼굴 다 벗겨놓을 거야.
나 : 워우
나 : 저 누나 왜 저래.
나 : 손톱 비싸게 주고 관리하면서.
길동3리 : 그새 친해졌나보지.
초코우유 : 으랑이 너무 귀여워ㅠㅠ
초코우유 : 말하는 것도 완전 귀엽고
초코우유 : 우리 눈치 보면서
초코우유 : 너 찾는 것도 장난아니게 귀엽더라ㅋㅋ
나 : 귀여운 거 맞아……?
초코우유 : 니가 대화하기가 편한가봐.
초코우유 : 우리 조카 보는 줄 알았어ㅋㅋㅋ
초코우유 : 걔도 맨날 우리 집에 데려다 놓으면
초코우유 : 엄마 찾고 그러던데.
나 : 그거 본인한테 말함?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왜?
나 : 애 취급하지 말라고 뭐라 안 하던?
초코우유 : 그냥 웃던데??
나 : 이 년이……
길동3리 : 너한테는 그러냐?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좀만 뭐라고 하면
나 : 사람 취급 좀 해달라고
나 : 얼마나 거품을 무는데
초코우유 : 사람 취급 해달라는 건
초코우유 : 너무 정당한 요구 아니냐?
초코우유 : 인권은 존중해줘야지;;
길동3리 : 그동안 사람 대우도 안 해줬냐??
나 : 아니, 꼭 내가 사람 대우를 안 해줬다기보다
나 : 시발
나 : 이건 진짜 변명거리가 없다.
길동3리 : 왜
길동3리 : 좀 더 해봐
길동3리 : 니 개소리하면서 아가리 터는 거
길동3리 : 나름 보는 맛이 있는데.
나 : 그것도 통하는 사람한테나 터는 거지.
나 : 니들은 일단 태클부터 걸고 보잖아.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으랑이한테 잘 좀 해줘라.
초코우유 : 말은 안 하는데
초코우유 : 누가 찌르면 다 찔리는 성격이잖아.
나 : 상처는 이미 대학 들어가서
나 :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던데.
초코우유 : 하긴
초코우유 : 대학생활 힘들지.
초코우유 : 난 어떻게 버텼나 몰라.
길동3리 : 남자 갈아치우는 맛에 다녔지 뭐
길동3리 : 반 년 동안 몇 번이 갈렸냐.
길동3리 : 나는 시발 무슨
길동3리 : 남자들이 단체로 개명을 한 줄 알았어.
길동3리 : 이름이 맨날 바뀌어서.
초코우유 : 뭐, 대학생활이 다 그런 거 아니겠냐.
초코우유 : 연애 안 할거면 대학 왜 다님
나 : 너 졸업 진짜 어떻게 했냐.
길동3리 : 아무리 봐도
길동3리 : 가슴이 크면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길동3리 : 인성이 터진다는 게 맞는 것 같다.
길동3리 : 쟤를 보고 있으면 그래.
나 : 가슴이 모성의 상징이라는 건
나 : 진짜 개소리임.
나 : 모성의 상징이 아니라
나 : 문지르면 장님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서는
나 : 만병이 치유되는……그 알지?
나 : 지리산 같은 곳에 있는 그런 돌.
길동3리 : 그래서 만지고 싶다고?
나 : ㅇㅇ
길동3리 : 지나치게 솔직한 새끼
초코우유 : 비싸게 관리하는 거다.
초코우유 : 어딜 함부로 만지려고
나 : 얼마면 돼.
초코우유 : 많은 거 안 바란다.
초코우유 : 압구정 상가 건물 하나면 충분함.
길동3리 : 니 가슴 90살까지 관리해도
길동3리 : 그 건물 전세값 10퍼센트도 안 나온다.
길동3리 : 베짱이 같은 년아.
나 : 아까부터 ㄹㅇ로다가
나 : 으랑이가 들었으면 펑펑 울 소리나 하고 있네.
나 : 귀여워하는 거 맞아?
나 : 괴롭히는 거 아니고??
초코우유 : 괴롭히긴.
길동3리 : 너만큼은 아니야.
초코우유 : 어제도 이것저것 알려줬는데.
초코우유 : 어떻게 컨실러 쓰는 법도 제대로 모르나 몰라.
초코우유 : 화장품 몇 개 추천해서 보냈어.
나 : 그런데 관심 없어 보이긴 하더라.
초코우유 : 알고는 싶어 하는데
초코우유 : 어디 물어볼 곳이 없다고
초코우유 : 본인 말로는 그렇다던데.
나 : ㅉㅉ
나 : 잘 좀 대해줘라.
초코우유 : 낭이 너도 좀
초코우유 : 괴롭히지 말고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너 찾는 거 보니 안쓰럽더라.
초코우유 : 얼마나 대화가 고팠으면
초코우유 : 저 놈을 찾을까 싶어서.
나 : 알았다고.
나 : 고만 하라고 진짜.
나 : 어제 뇌가 비틀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 : 왔어야 했는데
나 : 내가 죽을 죄를 지었네.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어제는 왜 안 왔냐.
나 : 삼도천 기슭에서 수영 좀 했다.
길동3리 : 숙취?
나 : ㅇㅇ
나 : 내장을 끄집어내서 세척하고 싶더라.
초코우유 : 쟨 어떻게
초코우유 : 나이를 먹어도 똑같냐.
나 : 새벽까지 달리고 났더니
나 : 지금 좀 으슬으슬함.
초코우유 : 그리고 못 오면
초코우유 : 얘기라도 좀 해주던가.
나 : 하루 종일 누워있었다니까?
나 : 얘기를 어떻게 해주냐.
초코우유 : 작작 마셔라 진짜;;;
초코우유 : 길동이도 그렇고 왜 그러냐.
초코우유 : 네버 아저씨 좀 본받아.
나 : 그 아저씨는
나 : 못 마시는 거잖아.
나 : 안 마시는 게 아니라.
길동3리 : 금주령 걸린지 얼마나 지났지?
나 : 몇 달 되지 않았나.
나 : 모르겠다.
길동3리 : 그러게.
길동3리 : 사실 우리 알 바도 아니고.
초코우유 : 내일 네버 아조씨 오면
초코우유 : 일러줘야지~
나 : 그래봤자 형수님 명령이라
나 : 그 양반도 어떻게 못해.
길동3리 : 조만간 날 잡아야 하나.
나 : 와서 운전하라고 부를까?
나 : 택시비 굳고 좋잖아.
나 : 어차피 마시지도 못하는데.
길동3리 : 그래:::
길동3리 : 내가 차마 거기까진 생각 못 했구나.
길동3리 : 한 천오백 년쯤 지옥불에서 뒹굴어야 할 새끼야.
초코우유 : 그래도 낭이가 실제로 저러고 다니는 건 아니잖아.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그래서 더 빡침
길동3리 : 컨셉충 새끼
길동3리 : 선 위에서 작두를 타니까
길동3리 : 뭐라 그럴 수도 없고
길동3리 : 시발!
초코우유 : 그래도 나름 귀엽지 않음?ㅋㅋㅋㅋ
초코우유 : 난 가끔 낭이가 그렇게 귀엽던데.
길동3리 : 정신질환 의심하게 만들지 마라 진짜.
길동3리 : 저게 귀여워 보이면
길동3리 : 안과나 뇌외과를 가봐 빨리.
나 : 뀨?
길동3리 : 너도 시발 받아주지 마
길동3리 : 좆같은 새끼야.
나 : 거 아저씨
나 : 말이 심하소.
나 : 그러다 혈압 오르면
나 : 일찍 가는 거야.
길동3리 : 됐다.
길동3리 : 니들이랑 어울리다간
길동3리 : 내가 제 명에 못 살지.
길동3리 : 담배나 태우고 올란다.
나 : 그러던지.
나 : 난 슬슬 자러 가야겠다.
초코우유 : 하루 종일 퍼질러 잤던 거 아니야?
나 : 배가 고프니까 잠도 안 오더라.
나 : 나가서 밥 먹고
나 : 씻고 청소하고 그러니까
나 : 하루가 끝나던데?
초코우유 : 뭐 먹었는데?
나 : 불짬뽕
초코우유 : 멍청아;;;;;;
초코우유 : 그럴 땐 죽을 먹던가 국밥을 먹던가
초코우유 : 소화가 잘 되는 걸 먹어야지.
나 : 먹고 싶은 걸 먹어야지.
나 : 살면서 몇 끼나 먹겠다고
초코우유 : 넌 진짜 챙겨주는 사람 없으면
초코우유 : 서른 되기 전에 죽을 거야.
나 : 더러운 꼴 안 보고 가겠네.
초코우유 : 말하는 거 봐 진짜;;
초코우유 : 안 되겠다
초코우유 : 조만간 날 잡아라.
초코우유 : 누나가 맛있는 거 사 줄게.
나 : 한 사흘 정도 굶고 나면 생각해봄.
초코우유 : 제발 좀;;;
나 : 아 시끄러 진짜
나 : 왜 여자들은 나만 보면 똑같은 소릴 하는 거지.
초코우유 : 얘는 왜 걱정해줘도 지랄이지
초코우유 : 너 그러다 죽어 인마.
나 : 으랑이랑 똑같은 소리 하지 말고
나 : 누나나 잘 하고 다녀.
나 : 이렇게 보여도 알아서 잘 하고 있음.
초코우유 : 뭐래
초코우유 :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더만.
초코우유 : 맨날 밖에서 사먹지만 말고
초코우유 : 집에서 만들어 먹는 연습을 하던가
나 : 몰라
나 : 잘 거야.
나 : 앉아있으니까 머리가 울린다.
초코우유 : 상태 많이 안 좋아?
나 : 두통이 좀 심하긴 한데
나 : 자고 일어나면 낫겠지.
초코우유 : 내일 병원 가라
초코우유 : 심해지기 전에.
나 : 상태 좀 보고.
초코우유 : 가라고 좀!!
나 : 아니
나 : 누가 안 간대?
나 : 상태 좀 보고 간다고.
초코우유 : 무조건 가.
초코우유 : 누나 화낸다.
나 : 어차피 자고 일어나면 나을 텐데
나 : 무슨 병원이야
나 : 약 먹는 게 오히려 더 안 나아.
초코우유 : 개소리 말고 좀;;;
초코우유 : 걱정하는 사람 좀 생각해라 제발.
나 : 됐고
나 : 나 자러 간다.
나 : ㅂㅂ
초코우유 : 야
초코우유 : 너 진짜 내일 병원 가라?
초코우유 : 내일 물어봐서 안 갔으면
SYSTEM :// [김낭] 님이 퇴장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