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6)화 (6/313)



〈 6화 〉4월 18일 금요일 PM 05시

호스트 서버에 접속 중입니다.
연결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
.
로그인에 성공했습니다.
환영합니다, [김낭] 님. 매너 채팅 부탁드려요^^
현재 참여 인원 : 1명 [김낭]


SYSTEM :// [김낭]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SYSTEM :// [AD] 국내최고의 의료진! 지방성형으로 빠른 원터치 시술!
SYSTEM :// [AD] 여자를 흥분시키는 101가지 비법! 국내최초 수입업체!


나 : .

SYSTEM :// [소으랑]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소으랑 : 
소으랑 : 안녕하세요ㅎㅇㅎㅇ
소으랑 : 되게 빨리 접속하셨네.
소으랑 : 언제부터 계셨던 거지.

나 : 안녕하소.


소으랑 : 안녕하세요.
소으랑 : 오늘은 뭐하셨어요?

나 : 그러게요.
나 : 오늘 뭐했지.
 : 어제랑 똑같이 보냈어요.

소으랑 : 어젠 뭐했는데요?


 : 오늘이랑 똑같이 보냈어요.

소으랑 : 내일은요?


나 : 전 오늘만 삽니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전 이따가 마트 다녀올 거예요.
소으랑 : 냉장고가 텅 비어서
소으랑 : 집에 먹을 게 없어……ㅠㅠ

 : 자취해요?

소으랑 : 네넹
소으랑 : 말씀 안 드렸나.

나 : 나이 성별 지역 말곤 아는 게 없어요.

소으랑 : 안 물어보셨으니까…….
소으랑 : 그리고 말할  있는 것만 소개하라고 했잖아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 누가 뭐랍니까.
 : 그냥 처음 들었다는 거지.

소으랑 : ㅎㅎ
소으랑 : 항상 뭐라고 하시면서.


나 : 그건 꼬투리 잡히는 쪽이 나쁜 거고.

소으랑 : 와
소으랑 : 그걸  그런 식으로……

 : 냉장고 꽉꽉 채우면 기분 좋겠네.
나 : 오늘은  먹을 거예요?

소으랑 : 말 돌리는  봐ㅋㅋㅋㅋㅋ
소으랑 : 음
소으랑 : 사실 아무 생각 없어요.
소으랑 : 귀찮아서 자주 만들어 먹는 편도 아니고.
소으랑 : 설거지 너무 싫어ㅠㅠ


 : 그건 그래요.
나 : 설거지 귀찮지.

소으랑 : 자취 처음 했을 땐
소으랑 : 의욕적으로 막 만들어 먹었는데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요리 잘 하나봐?

소으랑 : 어디 가서 맛없다는 소리는 안 들어봤음.
소으랑 : 헷.

나 : 이야

소으랑 : 근데 요즘은 배달음식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큰일이에요.
소으랑 : 조만간 VIP 찍을 것 같음.


나 : 배달이 최고지.
나 : 저도 배달음식 좋아함.


소으랑 : 맞아요.
소으랑 : 너무 편해요 진짜.
소으랑 : 낭님은 요리 못해요?

나 : 먹고 죽으려면 뭔 짓을 못할까.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예전엔 여자친구가 밥 만들어주러 왔는데
 : 요즘은 그냥 배달이랑 외식만…….
나 : 편의점 도시락도 맛있고.

소으랑 : 헐ㄷㄷ
소으랑 : 애인이 밥도 해주고
소으랑 : 완전 인싸였네.

나 : 그쪽이 너무 아싸인 거예요.

소으랑 : 신경 꺼요.
소으랑 : 그래도 너무 인스턴트만 먹으면
소으랑 : 일찍 죽어요ㅋㅋㅋㅋㅋㅋ

나 : 몸에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 일찍 죽는다고 단언을 해버리네.
나 : 억울해서라도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고 만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걱정을 해줘도 꼭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사람이 비뚤어졌어ㅋㅋㅋㅋ

나 : 걱정되면 와서 밥 좀 해줘요.
나 : 다른 사람이 만든 밥이 먹고 싶음.

소으랑 : 제가 왜요???
소으랑 : (????Δ??)??

나 : 말로만 걱정하기보다
나 : 실천을 해야죠.

소으랑 : 싫어요.
소으랑 : 여자친구한테 해달라고 하세요.

 : 헤어졌는데.


소으랑 : 앗
소으랑 : ㅠㅠ
소으랑 : 죄송…….


나 : 이렇게 실연의 상처를 건드리네.
나 : 가슴이 아프다.


소으랑 : 헤어진 줄 몰랐……ㅠㅠ


나 :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올  같은 나머지
나 : 당신을 막 괴롭히고 싶은 기분이야.

소으랑 : 아니, 대체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슬픈 거랑 그거랑 무슨 관계가 있는데요?ㅋㅋㅋ

 : 화풀이요.


소으랑 : 앗…….


나 : 초코누나 사진은 즐기셨습니까.
 : 다운로드 하셨던데.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너무 충격이라 그만……ㅠㅠ

나 : 그렇게 충격적이었나.
나 : 그냥 상체 노출 사진이잖아.

소으랑 : 그렇긴 한데…….


 : 평소에 잘 안 보나 봐요?
나 : 야동 같은 거.
나 : 내성이 아예 없는데??

소으랑 : 이젠 아예 대놓고 성희롱을ㅋㅋㅋㅋ


나 : 뭐 어때요.
 :  까놓고 얘기합시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일단 그건 노코멘트로 하고.
소으랑 : 어제 말했던 것처럼
소으랑 : 아는 사람……이라고 하면 좀 그런가?


나 : 아는 사람 맞죠.


소으랑 : 그런가요?
소으랑 : 아무튼 갑자기 아는 사람의 알몸을 봤다는 게…….
소으랑 : 일단 거기서 첫 번째로 놀랐고,
소으랑 : 다들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는 게
소으랑 : 솔직히 좀 충격이었어요ㅋㅋㅋㅋ


 : 사실 은근히 자주 있는 일이라…….


소으랑 : 진짜요??


나 :  인간 말로는
나 :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나 봐요.
나 :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니까 보여주는 거겠지만.

소으랑 : 그럼 저는요??


나 : 그래서 어젠 나도 좀 많이 놀랐음.
나 : 소으랑 님 앞인데 너무 대담한 거 아닌가 싶어서.

소으랑 : 전혀 그렇게  보이던데ㅋㅋㅋ


나 : 나도 남자인지라…….
나 : 놀라는 것보단 감상이 먼저임.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가슴만 좋아하는 인간들……ㅠㅠ


나 : 남자니까요.
나 : 그보다 난 소으랑 님이 어떻게 느꼈는지가 궁금한데.

소으랑 : 저요??

나 : 네.
 : 환멸이 느껴진다거나, 좀 거리를 두고 싶다거나…….
나 : 그런 생각이 들진 않아요??

소으랑 : 아뇨ㅋㅋ
소으랑 : 좀 놀라긴 했지만……그렇게까지는.
소으랑 : 그래도 그렇게 함부로 몸을 보여주는 건
소으랑 : 좋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ㅋㅋㅋ

나 : 본인이서 좋아서 하는 건데도??

소으랑 : 음
소으랑 : 취미라면 뭐라고  수는 없겠지만…….
소으랑 : 그런 걸 노출증이라고 하나요?


나 : 뭐 그렇죠.


소으랑 : 몸에 자신이 있어서 그런 건가ㅠㅠ


나 : 꼭 그렇지만은 않은데.

소으랑 : 그래도 보여주는데 익숙하니까
소으랑 : 그런 식으로 벗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소으랑 : 초코우유 님 허리도 완전 얇고 가슴도 크고…….

 : 흠
나 :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나 :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소으랑 : ?

나 : 만약에
나 : 어디까지나 만약의 일이지만
나 : 소으랑 님이 어제 초코누나처럼
 : 가슴이 드러난 모습을 저한테 보여준다고 생각해봐요.

소으랑 : 제가 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그냥 생각만 해보라고.
 : 누가 진짜 벗으랬나.

소으랑 : 상상이라…….
소으랑 : 으으ㅋㅋㅋㅋㅋㅋ

나 : 기분이 어때요?


소으랑 : 이걸 뭐라고 해야 하지.
소으랑 : 엄청나게 부끄러워요.
소으랑 : 울고 싶을 정도로.


나 : 불쾌하진 않고?


소으랑 : 불쾌하다기보다는……
소으랑 :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소으랑 : 그냥 머릿속이 화악 달아올라서
소으랑 : 빨리 가리고 싶다는 생각밖에  할 것 같아요.


 : 당연히 가리고 싶겠지.


소으랑 : 네엥.


나 : 빨리 가려야 하는데
 : 만약 내가 그대로 서있으라고 한다면?
나 : 아무것도 가리지 못하게
 : 그대로 서서 가슴을 보여 달라고 한다면
나 : 어떨  같아요?


소으랑 : 어…….
소으랑 :  모르겠어요.
소으랑 : 되게…….
소으랑 : 일단 왜 그러냐고 물어볼  같아요.


나 : 왜긴.
 : 보고 싶으니까 그러지.


소으랑 : 웬만하면 거절하고 싶은데요ㅋㅋㅋ

나 : 거절할 수 있을 것 같아?
 : 내가 뭐라고 명령하든
나 : 넌 그냥 따라야 하는 입장이야.
 : 그러면 어떡할래?

소으랑 : 절대로 거절 못해요?

나 : 응.

소으랑 : 그럼 일단 말대로 할  같아요.
소으랑 : 되게 막 울먹일 것 같긴 한데…….
소으랑 : 일단은 시키는 대로  것 같음.

나 : 모르는 남자 앞에서 가슴을 드러낸 채로
 : 가리지도 못하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한다고?

소으랑 : 거부하면 안 된다면서요ㅠㅠ

 : 내가 손가락으로 꼭지를 튕기면?

소으랑 : ㅠㅠㅠㅠ
소으랑 :  모르겠어요.
소으랑 : 반사적으로 주저앉을 것 같은데.

나 : 그럼 다시 일어서야지.

소으랑 : 일어나기도 쉽지 않을  같아요.


나 : 내가 일으켜 세우면 혼날 텐데?
나 : 혼나고 싶은 거야?


소으랑 : 그럼 혼자 일어날게요ㅠㅠ


 : 그리곤?


소으랑 : 네?


나 : 일어서서 어떡할 거냐고.


소으랑 : 다시 가슴을……보여드려야죠.
소으랑 : 그래야 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ㅠㅠ

나 : 그럼 무슨 기분일 것 같아?


소으랑 : 막 무섭고 떨리고…….
소으랑 : 근데 거부할 수는 없고
소으랑 : 말을 안 들으면 큰일 나고ㅠㅠ
소으랑 : 빨리 끝나길 바라지 않을까요?

나 :  상황을 즐기진 않을 것 같아?


소으랑 : 즐기진 않을  같은데…….
소으랑 : 무서워 죽겠는데 어떻게 즐기겠어요ㅠㅠ

 : 그런 상황을 즐기는 게 바로 노출증이란 겁니다.


소으랑 : ??
소으랑 : 아아!!
소으랑 : 거기서 이어지는 거였어요??

 : 네.

소으랑 : …….
소으랑 :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씨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괜히 겁먹었잖아요ㅋㅋㅋㅋ

나 :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면
나 :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반응이 오잖아요.
나 : 그게 어떤 반응이든 간에.
나 : 가만히 서서 능욕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소으랑 : 
소으랑 :  번에 이해가 됐어요ㄷㄷ
소으랑 : 저는 중간부터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
소으랑 : 완전 잊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 기분이 어땠어요?

소으랑 :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려요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이 말씀하시는 장면이
소으랑 : 머릿속에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서ㅋㅋㅋ
소으랑 : 진짜 혼날 것 같기도 하고
소으랑 : 막 엄청나게 가슴이 죄어오는 것 같아서……
소으랑 : 아으ㅋㅋㅋㅋㅋ


나 : 그런 상황이 싫지는 않았어요?


소으랑 : 음.
소으랑 : 아까도 말했지만
소으랑 : 싫다거나 불쾌하다는 감정을 느낄 여유가 없었어요.
소으랑 : 그냥 시키는 대로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소으랑 : 혼나긴 싫으니까ㅠㅠ


 : 혼나고 싶지 않으니까
나 : 싫은 일이라도 하는 거야?

소으랑 : 그렇게 말하지 마요ㅠㅠ
소으랑 : 하고 싶지 않은 건 당연히 거절할 거예요.
소으랑 : 근데 거절할  없다는 조건이 붙었으니까
소으랑 : 시키는 대로 한 거지ㅠㅠ


나 : 그래요.

소으랑 :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서 미치겠네ㅠㅠ
소으랑 : 근데 낭님.

나 : 네.

소으랑 : 아까 은근슬쩍 반말했죠?ㅋㅋㅋㅋ


나 : 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왤케 당당함ㅋㅋㅋㅋㅋ


나 : 반말했으니까요.


소으랑 : 앞으로도 게속 하실 거예요?ㅋㅋㅋㅋ

나 : 하고 싶네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하세요 그럼ㅋㅋㅋㅋ

나 : 알았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겁나 쿨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놀란 가슴은 진정 좀 됐니.

소으랑 : 네넹.
소으랑 : 엄청나게 긴장이 됐는데,
소으랑 : 갑자기 뚝 끊어버리니까
소으랑 : 힘이  빠져버렸음ㅋㅋㅋ
소으랑 : 그래서 지금 좀 나른해요.

나 : 그래도  따라오더만.
나 : 착하다 착해.

소으랑 : 그런 걸로 칭찬하지 마요ㅋㅋㅋㅋ

나 : 아무튼
 : 직접……은 아니지만
나 : 상상해보니까 어때?
나 :  그런 걸 즐기는지 알 것 같아?

소으랑 : 음.
소으랑 : 음음.
소으랑 : 글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전 그냥 부끄럽다는 생각밖에 안 해서.
소으랑 : 그리고 낭님이 무서워서ㅠㅠ

나 : 내가 왜 무서워.

소으랑 : 뭔가 되게 조용조용한데
소으랑 : 강압적으로 구는 것 같아서
소으랑 :  무서웠어요.
소으랑 : 말 안 들으면 혼날 것 같고ㅠㅠ

 : 그래서 말 잘 들은 거야?

소으랑 : 그렇죠……?

나 : 왜 확신이 없어ㅋㅋㅋ


소으랑 :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냥 전부 이상해요 지금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기분도 이상하고
소으랑 : 몸도 이상하고ㅋㅋㅋ

나 : 몸은 왜.


소으랑 : 힘들어요ㅋㅋㅋ
소으랑 : 전력질주한 기분임.


나 : 많이 부끄러웠나보네.

소으랑 : ?(???)??

나 : 아무튼 초코누날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진 마.
나 : 이상한 사람은 맞긴 한데
나 : 취향은 다양한 거고
나 : 너도 취향이 있잖아ㅋㅋㅋㅋ


소으랑 : 그거 취향 아니라니까요ㅠㅠㅠ


나 : 그럼 뭐가 취향인데?


소으랑 : 아니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직 해도  졌는데
소으랑 : 그런 식으로 야한얘기를 해야겠음???

나 : 지금까지  건 야한얘기 아냐?

소으랑 : …….
소으랑 : 저 분위기 너무 잘 타는 것 같아요.
소으랑 : 어떡하죠ㅠㅠ


나 : 뭐라 그럴 사람도 없는데 왜.
 : 그냥 해.
나 : 너 아싸라며.
나 : 어디 가서 이런 대화를 하겠어.


소으랑 : 어딜 가도 하고 싶지 않은데……ㅋㅋㅋㅋ
소으랑 : 음
소으랑 : 근데 사실 취향 문제를 떠나서
소으랑 : 살짝 나쁘지 않은  같기도 해요.

 : ?

소으랑 : 뭐라고 해야 하나.
소으랑 : 저렇게 강하게 다뤄지는 거?
소으랑 :  강압적으로 억눌리는 게
소으랑 : 아깐 그냥 무섭기만 했는데
소으랑 : 진정되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소으랑 : 의외로 좀……ㅎㅎ

나 : 그러냐.


소으랑 : 반응이  그래요.
소으랑 : (?-_-??)
소으랑 : 야한얘기 하고 싶다고 해서 어울려 주고 있는데.


 : 하고 싶다곤 안 했는데.
 : 뭐 됐어.
나 : 계속 말해봐.

소으랑 : 진짜 얘기하는 보람이 없는 사람ㅠㅠ
소으랑 : 암튼 뭐 의외로 싫진 않았다는 얘기.

나 :  취향 이상해.

소으랑 :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한테 듣고 싶진 않은데요??

 : 우리 둘 다 이상해.


소으랑 : ;;;
소으랑 : 님만 이상한 거임.

나 : 괴롭히고 싶어 하는 거나
 : 괴롭힘 당하고 싶어 하는 거나
 : 거기서 거기지.


소으랑 : 누가 괴롭힘을 당하고 싶어 한다 그래요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냥 좀 강하게 나오는 게 좋다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벽쿵 같은 거잖아요 이건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일반적인 거예요.


 : 큰일 날 아가씨구만.

소으랑 : 왜요.


 : 취향이든 뭐든 망상하는  좋은데
나 : 실제로 그런 남자 있으면 꼭 도망가라.
나 : 그러다 진짜로 큰일 난다 너.


소으랑 : 어차피 접근하는 남자도 없어요ㅠㅠ
소으랑 : 초코우유 님 반만 닮았으면…….

나 : 작아?

소으랑 : 그런 걸 대놓고 물어보고  그러네.
소으랑 : 대답하기 싫은데요!!

나 : 키도 못 물어봄?


소으랑 : 아
소으랑 : 키는 한 157cm쯤?
소으랑 : 중학교 이후론  컸으니까
소으랑 : 그쯤 될 거예요.


나 : 뭘 생각한 거야.


소으랑 : 가슴……사이즈ㅠㅠ

나 : 가슴은 얼마나 되는데?

소으랑 : 대답 안 할 거임ㅠㅠ

나 : 초코누나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으니까
나 : 음


소으랑 : 추측하지 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0……은 안   같고.
나 : 75A쯤 되나?


소으랑 : 하지 말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쓸데없이 정확해서 기분 나빠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나 : 작네.


소으랑 : 하지 말라고요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내가 작은데 보태준 거 있음?


나 : 그러면 몸무게도 얼마  나가겠네.
나 : 55kg은 나가냐?


소으랑 : 그거보단 적게 나감.

 : 잘  먹고 다녀라.
나 : 삐쩍 말라서…….
나 : 그러니 이런 시간에 채팅이나 하고 있지.

소으랑 : 그거랑 무슨 상관인데요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도 마찬가지면서ㅋㅋㅋ

나 : 난 좋아서 하는 거니까 상관없음.


소으랑 : 나도 좋아서 하는 건데요??
소으랑 : 신경 쓰지 마셈.

나 : 그래.
나 : 놀아줄 사람이 없으니 여기서라도 놀아야지.
나 : 신경   테니 맘껏 놀렴.

소으랑 : 그런 식으로 배려하는 척 하지 마요.
소으랑 : 괴롭힐 생각밖에 없으면서ㅋㅋㅋㅋㅋ

나 : 놀아준다고 해도 뭐라 그러네.

소으랑 : 그게 어딜 봐서 놀아주는 건데요.
소으랑 : 혼자만 즐기고 있으면서ㅋㅋㅋㅋㅋㅋ

 : 널 놀리는 건데
나 : 혼자 즐겨야지.
 : 같이 즐길 수는 없잖아.

소으랑 : (?°??°?)??
소으랑 : 됐어요.
소으랑 :  나갔다 올거임.

나 : 친구 만나러 가?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마트 갔다 올거라고 아까 말했잖아요ㅋㅋㅋㅋㅋ


나 : 하긴.
나 : 그럴 리가 없지.

소으랑 : 끝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진짜 갈 거임.
소으랑 : 이따 봐요.

 :  갔다 와.

SYSTEM :// [소으랑]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SYSTEM :// [김낭]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