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4)화 (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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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참여 인원 : 2명 [김낭, 소으랑]

SYSTEM :// [김낭]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소으랑 :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왔으면 말이라도 한 마디 해주세요.
소으랑 : 놀랐잖아요.

나 : 한참 즐기고 있는 것 같아서
나 :  걸기가  그랬음.


소으랑 : 어제부터 왜 다들 그렇게ㅋㅋㅋㅋ
소으랑 : 즐기긴 누가 뭘 즐긴다는 거예요.


나 : 뭐긴.
나 : 님이 조금 전까지 보고 있던 것들이지.

소으랑 : 대체 뭘 봤다고 그래요ㅋㅋ
소으랑 : 내가 뭐 보는지 봤어요? 어? 봤냐구요.


 : 아니라고?
나 : 집에 오자마자 사람 없는 시간에 접속해서
 : 클라우드 뒤적거리는 줄 알았는데?


소으랑 :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감시하고 있는 거 아니죠?

나 : 감시 같은 거  해도
나 : ㅋㅋㅋㅋㅋ라고 하면서 안 웃고 있는 것 정돈 알아.

소으랑 : 헐

나 : 어우
 : 하루 사이에 트래픽이 많이도 올랐네.


소으랑 : …….
소으랑 : 못됐어ㅠㅠ

나 : 마음에 드는 건 있었어요?

소으랑 : 말  할래요.

나 : 왜 또.
나 : 어차피 둘밖에 없는데 빼지 말고 말해 봐요.

소으랑 : 어차피 제가 낭님한테만 말해도
소으랑 : 몇 시간 뒤엔 다들 알게 되잖아요.


나 : 그건 또 뭔 소리래.


소으랑 :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닐 거잖아ㅋㅋㅋㅋ
소으랑 : 이제  속아요.

나 :  안하겠다는 거 보니까
 : 어지간히도 말 못할 성벽이 있나보네.
나 ; ……그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소으랑 :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말 못할 성벽 같은 거 없어요ㅋㅋㅋㅋ

 : 그럼 말할 수 있는 거 아님?

소으랑 : 그거랑은 얘기가 다르죠ㅋㅋㅋ

나 : 뭐가 달라.
나 : 어차피 로그 보면 다 나오는데
나 : 숨길 필요 있음?


소으랑 : 자기 입으로 말하는 거랑
소으랑 : 강제로 까발려지는  같아요?

 : 흠
 : 어느 쪽이 더 좋은데?


소으랑 : 뭐가요.

나 : 지금 말했잖아요.
 : 자기 입으로 말하는 거랑 강제로 까발려지는 거.
나 : 어느 쪽이 좋은지 선택하게 해줌.

소으랑 : …….
소으랑 : 선택하면 뭐가 달라지는데요.


나 :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나 : 어차피 들통 날 취향이라면
나 : 차라리 먼저 커밍아웃 하겠다는
나 : 진취적 기상이 필요한 거임.


소으랑 : 그런 거 필요 없어요ㅋㅋㅋ

나 : 그럼 강제로 당하는  좋음?
나 : 그렇게 안 봤는데 의외로…….


소으랑 : 말을 해도 꼭 그런 식으로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렇게 사람 놀리는  재밌어요?!


나 : 그럼요.
나 : 참을 수가 없어요.


소으랑 : 너무해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서 어느 쪽인데?
나 : 빨리빨리 골라요.
 : 나도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니야.

소으랑 : 한가해 보이는데ㅋㅋㅋㅋㅋ
소으랑 : 이런 시간부터 채팅방에 들어와서 수다나 떨고.
소으랑 : 나도 마찬가지네ㅠㅠ


 : 맞아요.
나 : 우린  똑같은 신세에요.
나 : 그러니 빨리  즐거움을 위해 희생해줘요.

소으랑 : 와
소으랑 : 진짜 사람이 못됐어ㅋㅋㅋㅋ


 : 그래서 어느 쪽?

소으랑 :  고르면 안 돼요?
소으랑 :   싫은데.


나 : 협상할 자세가 안 되어있네.
나 : 내 맘대로   있는 걸 선택하게 해줬는데.


소으랑 : 아니 그래도 프라이버시인데ㅋㅋㅋㅋ
소으랑 :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 로그도 보지 말아줘요.
소으랑 : 안 됨?


나 : 그럼 어떤 영상이 제일 재미있었는지 말하면 봐줄게요.

소으랑 : 또 이상한 소릴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 정도는 들어도 되잖아.
나 : 나도 많이 양보해준 건데.

소으랑 : 들어서 뭐하려구…….
소으랑 : 변태야 변태.

 : ㅎㅎ

소으랑 : 재밌었던 영상……은  모르겠고
소으랑 : 기억에 남는 건 있어요.

 : 뭔데?

소으랑 : 제목 없이 날짜만 있는 폴더였는데
소으랑 : 거기 있는 영상이 쫌……
소으랑 : 자극적이라고 해야 하나?
소으랑 : 이상하게 기억에 남아서ㅋㅋㅋㅋㅋㅋ

나 : 오


소으랑 : 화질도 안 좋고 막 흔들려서
소으랑 : 보는 게 좀 힘들었는데
소으랑 : 그래서인가?
소으랑 : 다른 영상들은  노리고 연기하는 게 보이는데
소으랑 : 그건 진짜로 뭔가 진심이 느껴져서……
소으랑 : 그런 건 보통 혼자서 찍는 거죠?

나 : 뭐 그렇죠.

소으랑 : 암튼  영상에서 말하는 거 들어보니까
소으랑 : 주인님이란 사람한테 명령받아서 찍는다고 하더라구요.
소으랑 : 영상이 많아서 다 보진 못했는데
소으랑 :  부끄러워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하는 거 보니까
소으랑 : 뭐랄까 기분이 좀ㅋㅋㅋㅋㅋ

나 : 기분이 어땠는데요?

소으랑 : 그냥  이상했어요.
소으랑 : 대체 주인님이란 사람한테 무슨 약점을 잡혔기에
소으랑 : 저런 걸 찍어서 인터넷에 뿌리는 걸까 싶기도 했고
소으랑 : 그런데 왠지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아서
소으랑 : 기분이 묘했어요.

 : 약점이 아니라 좋아서 자발적으로 한 거라면 어때요?

소으랑 : 좋아서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나 : 취향은 다양하니까요.


소으랑 : 하긴
소으랑 : 사람 괴롭히는 거 좋아하는
소으랑 : 낭님 같은 분도 계시니까ㅋㅋ

 : ㅎㅎ

소으랑 : 아무튼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소으랑 :  흥분됐다거나 그런 의미는 아니고!!!


 : 알았어요.

소으랑 : 그런 게 에쎔이라 그러는 거죠?
소으랑 :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그런 거?

나 :  그렇게 단정 지을 수만도 없지만
나 : 가장 흔하고 일반적이긴 하죠.


소으랑 : 낭님은 그런 거 좋아하시는구나ㅋㅋ


 : 소으랑 님은 어때요?
 : 그런 영상 보면서 두근거리거나 했음?


소으랑 : 살짝?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근데 이건 당연한 반응이잖아요ㅋㅋ
소으랑 : 야한  보면 다들 두근거리고 그러지.
소으랑 : 아니 두근거린다기보다……심장이 빨리 뛰는?
소으랑 : 낭님은 안 그래요??


나 : 글쎄요
나 : 아무거나 본다고 그러진 않던데.
나 : 취향인 걸 봐야지.


소으랑 : 이걸 또 혼자 넘어가려고 하네.
소으랑 : 근데 이거 왠지 말하다보니까
소으랑 : 처음에 취향 물어보던 얘기로 돌아간 거 아닌가…….

나 : 그러게요.
나 : 내가 말하는 것도 좀 그런데
 : 너무 잘 속는다, 진짜.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학교생활 괜찮음?
 :  하고 있는 거 맞아요?
나 : 나쁜 사람한테 속거나 하진 않고?

소으랑 : 지금 실시간으로 속고 있어요ㅠㅠ

나 : 그건 소으랑 님이 바보라서 그래요.
나 : 제가 나쁜 사람이라 그런 게 아닙니다.

소으랑 : 바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너무한  아니에요?ㅋㅋㅋㅋㅋ


나 : ㅎㅎ
 : 그 아마추어 영상
 : 마음에 들었으면 더 구해줄까요?

소으랑 : 헐
소으랑 : 더 있어요?

나 :  봐.
나 : 너무 쉽다니까.

소으랑 : 뭐야.
소으랑 : 이것도 낚시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 바보야 바보.

소으랑 : 그만 놀려요 진짜ㅋㅋㅋㅋ
소으랑 : 농담이랑 진담이 구분이 안 돼ㅋㅋㅋ


나 : 반색하고 달려드는 거 보니까
나 : 진짜로 마음에 들었나보네.
나 : 취향이 의심스러운데?ㅋㅋ


소으랑 : 낭님도 같은 취향이면서 뭘ㅠㅠ

나 : 같은 취향?

소으랑 :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같은  아니고ㅋㅋㅋㅋㅋ

 : 더 하면 아예  파고 들어가서 눕겠는데?
나 : 재밌는데 더 해봐요.


소으랑 :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YSTEM :// [소으랑]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나 : ㅎㅎ

SYSTEM :// [소으랑]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소으랑 : ……계세요?
소으랑 : 아깐 너무 당황해서ㅠ


 : 당황하면 대화하던 도중에 나가도 되나?


소으랑 : ㅠㅠ

 : 농담이에요.
나 : 안 그래도 좀 심했나 싶어서 반성하고 있었어요.

소으랑 : 반성해주세요.

 : 근데 이건 소으랑 님 잘못도 있어요.
나 : 너무 찰지게 맞아주니까 때릴 수밖에 없음.


소으랑 : 
소으랑 : 이걸  탓을 해버리네.
소으랑 : 당연히 때린 사람 잘못이죠!!

나 : 오


소으랑 : ?
소으랑 : 불안해지게 또 왜 그래요.


나 : 웬일로 맞는 말을 해서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러니 얼른 반성하세요.

 : 알았어요.
나 : 그럼 반성하는 의미로
나 : 오늘 초코 누나가 받아야 할 패널티를
나 :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릴게요.

소으랑 : 패널티요?

 :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죠.

소으랑 : 아
소으랑 : 어제 그것 때문에?


나 : ㅇㅇ


소으랑 : 헐ㄷㄷ
소으랑 : 반성하고 넘어가면 안 되나요?

나 : 규칙이라서  됨.

소으랑 : 초코우유 님도 많이 주눅 든  같던데…….

나 : 꼭 그렇지만도 않을 텐데.
나 : 아무튼 다들 함께 정한 규칙이라 예외는 없음.


소으랑 : 너무 빡빡하다ㅠ
소으랑 : 다들 친하시면서  정도는 넘어가주지.


나 : 안 돼요.


소으랑 : 그럼 혹시 저도 규칙을 어기면……??

 : 당연히 패널티.
나 : 규칙은 규칙이니까.


소으랑 : 전 여기 규칙이 뭔지도 모르는데요?ㅋㅋㅋㅋㅋ

 : 그래도 받음.

소으랑 : 불합리해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너무하잖아요 그건ㅋㅋㅋ

나 : 원래 인생이 그런 겁니다.
 : 꼬우면 관리자 하세요.

소으랑 : 낭님이 여기 관리자에요?ㅋㅋㅋㅋ


나 : 귀찮다고 나한테 떠넘겼어.
나 : 망할 인간들…….

소으랑 : 제일 적임자 같긴 해요.
소으랑 : 가장 한가하시기도 하고ㅋㅋㅋ
소으랑 : 그리고 왠지 좋아하실 것 같아ㅋㅋㅋㅋ

나 : 정확히 봤어요.
 :  권력이 좋거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초코우유 님한테 이상한 거 시키려는 생각은 아니죠?ㅎㅎ


나 : 이상한 짓이 뭔데요.

소으랑 : ?
소으랑 : 
소으랑 : 됐어요.
소으랑 : 맨날 그렇게 몰아가려고……

나 : 빠른 지능상승 좋구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러니
 : 초코우유가 이상한 짓을 당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면
나 : 서둘러 패널티를 정해라.
나 : 이겁니다.


소으랑 : 그냥 생각하는 게 귀찮아서 그런  아님?


 : 맞음.


소으랑 : 뭐야ㅋㅋㅋㅋ
소으랑 : 결국 나한테 떠넘기는 거잖아ㅋㅋㅋㅋ


나 : 그것도 맞음.

소으랑 : 와
소으랑 : 뻔뻔해ㅋㅋㅋㅋ

나 : 나도 어쩔  없는 게
 : 슬슬 그 누나한테 뭘 시켜야 싫어할지
나 : 도저히 감이 안 와서 그래요.


소으랑 : ㄷㄷ
소으랑 :  시켜도 싫어하질 않는 건가.


나 : ㅇㅇ
 : 그러니 같이 생각 좀 해줘요.


소으랑 : 음
소으랑 : 막상 생각하니 떠오르는 게 없네.
소으랑 : 제가 생각하는 건 이미 대부분 하셨을  같음ㅋㅋ

나 : 뭐 그럴수도 있구요.
 : 떠오르는 게 있으면 대충 던져 봐요.
 : 그게 아니면 본인이 받고 싶은 벌이라든가?


소으랑 : 왜 내가 벌을 받아야 하는데요ㅋㅋㅋ

나 : 벌을 받으란 소리가 아니라
나 : 받고 싶은 벌을 얘기하라구요.

소으랑 : 그거나, 그거나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받고 싶은 벌이란 게 대체 어디 있어요ㅋㅋㅋㅋ

 : 학교 다닐 때 그런 거 없었음?
 : 야구 방망이로 두들겨 맞는 것보단 엎드려뻗쳐가 낫다든지,
나 : 그런 거 있잖아요.

소으랑 : 
소으랑 : 그런 의미였어요?

나 : 그럼 뭘 상상한 거야.

소으랑 : ㅠㅠ
소으랑 : 막 주인님한테서 노예가 받는 체벌 같은…….
소으랑 :  그런거 있잖아요ㅠㅠ
소으랑 : 아까 본 영상 때문인가.
소으랑 : 자꾸 생각이 그런 쪽으로ㅋㅋㅋㅋ


나 : ㅉㅉ
나 : 음란마귀가 가득하네.

소으랑 : 낭님한테 듣고 싶진 않음.
소으랑 : 암튼 뭐 학교 다닐 땐 크게 혼난 적이 없어서……

나 : 모범생이었나보네.

소으랑 : 그냥 조용한 학생이었죠.
소으랑 :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소으랑 : 그래서 가끔 혼날 때도 말로 넘어갔던 듯.


나 : 말로만?


소으랑 : 네넹
소으랑 : 그래서 전 오히려  소리 지르면서 화내는 것보다
소으랑 : 조용조용 말로 타이르는 게 훨씬 더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소으랑 : 아니, 이러면 말이 좀 이상해지는데
소으랑 : 위축되고 괜히  덜덜 떨리고……암튼 그런다는 거임.
소으랑 : 내가 진짜 잘못했구나 싶기도 하고…….

 : 앞으로 소으랑 님 혼낼 때는 그렇게 해야겠네.

소으랑 : 아무튼 기회를 놓치질 않아ㅋㅋㅋㅋㅋ

나 : 그럼 어제 초코누나한테 뭐라고 할 때도
나 : 조마조마하면서 지켜봤음?


소으랑 : 솔직히 말하면
소으랑 : 쪼끔?ㅎㅎ
소으랑 : 저도 같이 혼나는 것 같아서 막 답답해지더라구요.

나 : 그렇구나.

소으랑 : 근데 우리 초코우유 님 벌칙 얘기하는  아니었음?
소으랑 :  또 내 얘길 하고 있지ㅋㅋㅋㅋㅋㅋ


나 : 그러게요.
 :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 떠들더라고요.


소으랑 : 뭐지ㅠㅠ
소으랑 : 낭님이랑 있으면 왤케 시답잖은 얘길 떠들게 되는지 모르겠음.


 : 시답잖은 얘기 좋잖아요.
나 : 저도 좋아함.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소으랑 : 재밌는  생각났다ㅋㅋㅋㅋ


나 : 뭔데요?


소으랑 : 근데 이게 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어서……
소으랑 :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나 : 뭐 그러세요.
나 :  넘는다 싶으면 제가 조율할 테니까
 : 한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소으랑 : 갑자기???


나 : 뭐가요.

소으랑 : 같이 벌칙 떠올려 달라더니
소으랑 : 왜 갑자기 저보고 하래요ㅋㅋㅋ

 :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다면서요.

소으랑 : 네.

나 : 근데 알려주긴 싫고.


소으랑 : 싫다는 것보단……이게 정말 괜찮은지 확신이 없다고 해야 하나.

 : 그러니까 정말 해도 괜찮은지 실제로 해보시라고요.
나 : 제가 도와드림.

소으랑 : 아니 그니까ㅋㅋㅋㅋㅋ
소으랑 : 왜 그걸 제가 해야 하냐구요ㅋㅋㅋ

나 :  남의 아이디어를 뺏어갈 만큼
나 : 그릇이 작은 사람이 아닙니다.


소으랑 : 뺏어가도 괜찮음!!!
소으랑 : 완전 괜찮음!!


나 : 몰라요.
 : 됐고
나 :  잠깐 저녁약속 때문에 나가봐야 해서
나 : 이따 밤에 돌아올 것 같으니
나 : 나머진 맡길게요.


소으랑 : 어딜 가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갈 거면 뭔지 듣고 가요!!

나 : 괜찮아요.
나 : 제 도움 없이도  하실 거라고 믿어요.
나 : 그럼  부탁.


소으랑 : 아니
소으랑 : 잠깐만


SYSTEM :// [김낭]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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