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3)화 (3/313)



〈 3화 〉4월 16일 수요일 PM 08시 (2)

소으랑 : 두근두근.

초코우유 : 잘 기억이 안 나네.

소으랑 : 뭐에요 그게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아니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잘 생각해보니까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도 않아서.


소으랑 : 똑같아요?ㅋㅋ


초코우유 : 사람 놀리는  좋아하고
초코우유 : 말에 가시가 돋아있고…….


소으랑 : 
소으랑 : 그건 저도 알 것 같아요.

초코우유 : 맞아ㅋㅋㅋ
초코우유 : 으랑 님도 피해자지.
초코우유 : 암튼 좀 이상한 놈이에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능숙하다고 해야 하나?


소으랑 : 능글맞은 게 아니고?
소으랑 : 뭐가 능숙한데요??

초코우유 : 음.
초코우유 : 사람 다루는 게?

소으랑 : ??


초코우유 : 망설일 여지를  준다고 해야 하나.
초코우유 : 그런 쪽으로 몰아가는 게 굉장히 익숙하죠.

소으랑 : 무슨 말이에요?
소으랑 : 그런 쪽?


초코우유 : 에이
초코우유 : 아니다.
초코우유 : 으랑 님은 몰라도 돼요.
초코우유 : 순수한 채로 있어줘요ㅋㅋㅋㅋ

네버다이 : ㅎㅎ


소으랑 : 뭐야ㅠㅠㅠㅠ
소으랑 : 나만 따돌려ㅠㅠ


초코우유 : 바로 그게 아까 제가 느낀 기분인데
초코우유 : 어떻게 된 건지 털어놓으세요ㅋㅋㅋ


소으랑 : 싫어요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저도 부끄럽단 말이에요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러니까 듣고 싶은 거지!!

SYSTEM :// [길동3리]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길동3리 : ㅎㅇ


초코우유 : ㅎㅇㅎㅇ
초코우유 : 퇴근함?

소으랑 : 안녕하세요~

네버다이 : 길동  좋은 밤.


길동3리 : 좋은 밤 되긴 어렵겠습니다, 형님.
길동3리 : 회사에서 접속 중이거든요.

초코우유 : 11시인데 아직도 퇴근 못한 병신이 있다?!

길동3리 : 뭐라 할 기운도 없다.
길동3리 : 그리고 아직 57분임.

초코우유 : ㅉㅉ
초코우유 : 시계  시간에 일이나 해랑.


길동3리 :  죽었으면 좋겠다.
길동3리 : 소으랑 님만 빼고  주거라.


네버다이 : ㅠㅠ

초코우유 : 한 가정의 가장에게 죽으라고 하는 인성 수준.

길동3리 : 그럼 너랑 좆낭이만 죽으면 되겠네.
길동3리 : 사실 그게 최고의 결과임.


소으랑 : 김낭 님이 죽으면
소으랑 : 길동 님 야동은 누가 구해줘요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러게.
초코우유 : 배은망덕하긴.

소으랑 : 오늘도 길동 님이 부탁했다면서
소으랑 : 하나 업로드 하던데ㅋㅋㅋㅋㅋ

길동3리 : 그래요?
길동3리 : 그럼 뭐해요.
길동3리 : 난 회사인데.
길동3리 : 집에 가고 싶다.

초코우유 : 지금 집에 가도 8시간 뒤엔 출근해야 돼ㅋㅋㅋ


길동3리 : 하
길동3리 : 그냥 여기서 틀어버릴까.
길동3리 : 잠깐 기다려봐.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
소으랑 : 그러고 보니
소으랑 : 다들 모이셨을 때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건데

초코우유 : ?

소으랑 : 여기 서버에 개인적인 자료들이 많은가요?
소으랑 : 아까 낭님한테 들었는데 개인적인 영상이나 사진들이 있어서
소으랑 : 자기 혼자선 허락 못해주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초코우유 : 그런가?
초코우유 : 뭐 사진 같은 것도 많이 올리긴 했지.
초코우유 : 네버아재 딸내미 사진 같은 거?

소으랑 : 오
소으랑 : 그건 좀 보고싶당ㅎㅎ

네버다이 : 우리 딸이 좀 이쁘지요.ㅎㅎ


초코우유 : 그런  말곤 죄다 엄한 것들이라……
초코우유 : 별로 볼만한  없을 텐데?
초코우유 : 아님 그런 게 보고 싶은 건가?ㅎㅎ

나 : 내가 왔다.
나 : 패배하고 돌아왔다.
 : 승급전 막판이었는데 개빡치네.


초코우유 : 왔니.

소으랑 : 오셨다ㅠㅠ


나 : 누나.

초코우유 : 응.


 : 잠수 중인 사람을 호출하는 건?

초코우유 : 급한 용건이 있을 때…….

나 : 그 외엔?


초코우유 : 조용히 기다린다ㅠㅠ

나 : 도배는?


초코우유 : 미안해ㅠㅠ

나 : 도배는?


초코우유 : ㅠㅠㅠㅠ
초코우유 : 진짜 미안해ㅠㅠ


나 : 대답 안 하냐?
 : 도배는 어떻게 한다고?

초코우유 : 밴ㅠㅠ

나 : 밴 당하고 싶어?


초코우유 : 아니…….

 : 잘못했지?


초코우유 : ㅇㅇ

나 : 말이 짧다?


초코우유 : 잘못했습니다ㅜㅠ

나 :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초코우유 : 얌전히 반성하면서 기다린다……ㅠㅠ

나 : 좋아.
 : 그래서 뭔데?

네버다이 : 끝났나요?

 : 뭔데 내일 죽을 사람처럼 불러대?

초코우유 : 별거 아닌데
초코우유 : 으랑 님이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서…….


나 : 소으랑 님이랑?
나 : 있긴 뭔 일이 있어.


소으랑 : 암것도 아니라니까요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도 신경 안 쓰셔도 돼요.


 :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초코우유 : 그런가보지 뭐.
초코우유 : 이젠 됐어…….

소으랑 : 초코우유 님 어떡해ㅠㅠ
소으랑 : 침울해지셨어…….


길동3리 : ㄱㅊ
길동3리 : 가끔씩 저렇게 고삐를 죄어줘야지.
길동3리 : 안 그러면 자꾸 선 넘어서 안 됨.


네버다이 : 가만히 내버려두면 금방 회복할 거예요.ㅎㅎ

소으랑 : 여기 이상해ㅠㅠㅠ
소으랑 : 아무도 달래줄 생각을 안 해.

네버다이 :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라서요.
네버다이 : 그보다 낭이 님?


나 : 예, 형님.

네버다이 : 소으랑 님이 클라우드 접근권한 달라고 하시던데
네버다이 : 어떻게……. 생각  해보셨나요?

나 : 아 그거.
나 : 개인적인 사진이랑 영상들이 좀 있어서
 : 저 혼자 판단하기엔 좀 그렇더라고요.
 : 다른 분들 의견 들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네버다이 : 저는 크게 상관없어요.
네버다이 : 근데 초코 님이…….


길동3리 : 나도 뭐 올린  야동밖에 없어서
길동3리 :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길동3리 : 일단 초코 얘기 들어보고 결정해.

나 : 
나 : 일단 ㅇㅋ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어떻게 생각해.


귓속말 [초코우유] 님 : ?
귓속말 [초코우유] 님 : 아
귓속말 [초코우유] 님 : 으랑 님?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ㅇㅇ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우리야 크게 신경 안 써도 되지만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누나는 아니잖아.

소으랑 : 초코우유 님이 왜요??

귓속말 [초코우유]  : 
귓속말 [초코우유] 님 : 아예 거부감이 없는  아닌데
귓속말 [초코우유] 님 : 어차피 나인 줄 모를 텐데 뭘ㅎㅎ

길동3리 : 그냥 뭐
길동3리 : 인증샷 같은 것들?
길동3리 : 그런 게  개 있어서요.


귓속말 [초코우유]  : 그리고 너랑 길동이가
귓속말 [초코우유]  : 작작 올려야 구분이 되지.
귓속말 [초코우유] 님 : 몇  개가 넘는 야짤이랑 야동 사이에서
귓속말 [초코우유]  : 내가 눈에 띄기나 할까ㅋㅋㅋㅋㅋ

소으랑 : 헐


네버다이 : 그러다보니 낭이 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죠.

소으랑 : 아아
소으랑 :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요.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사진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누나 영상만 따로 모아뒀는데.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다운로드는 막아두긴 했지만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진짜 괜찮겠어?

귓속말 [초코우유] 님 : ㅇㅇ
귓속말 [초코우유] 님 : 별로 상관없음.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그러다 큰일 나도 모른다.


귓속말 [초코우유] 님 :  어때ㅎㅎ
귓속말 [초코우유]  : 어차피 얼굴 나온 것도 없고
귓속말 [초코우유]  : 나인 줄 모를 거야.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그래도 들키면?


귓속말 [초코우유]  : 같이 즐길까?ㅎㅎ
귓속말 [초코우유]  : 오랜만에?

소으랑 : 괜히 부담 드린 거 아닌가ㅠㅠ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귓속말 [초코우유] 님 : ㄱㅊㄱㅊ
귓속말 [초코우유] 님 : 문제 생길 것 같으면
귓속말 [초코우유] 님 : 낭이 네가 확 낚아버려ㅋㅋㅋㅋ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ㅡㅡ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변태라니까.

귓속말 [초코우유] 님 : 좋으면서 뭘ㅋㅋㅋㅋ
귓속말 [초코우유] 님 : 암튼 난 괜찮으니까 맘대로 하세요~

귓속말 [초코우유] 님에게 : ㅇㅋ

소으랑 : 정 안 된다 싶으면 잊어버리셔도 돼요.


나 : 아뇨. 뭐 괜찮을 것 같네요.
나 : 해드릴게요.

귓속말 [길동3리] 님 : 초코가 괜찮대?


귓속말 [네버다이] 님 : 초코 님이 허락하신 건가요?

소으랑 : 괜찮은 거예요?

나 : 해달라면서요.


소으랑 : 그건 그런데…….
소으랑 : 초코우유 님이 괜찮대요?


나 : 괜찮다고 했으니까 해주는 거겠죠?
나 : 그리고 몇 가지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소으랑 : 네넹.


나 : 클라우드에서 어떤 자료를 보든 신경 안 쓰지만,
 : 어떤 파일에 액세스했는지 정도는 로그가 남거든요?
나 : 일단 알아는 두시라고.


소으랑 : 헉…….
소으랑 : 명심하겠습니다.


나 : 그리고  한꺼번에 묶어서 다운로드 하면 가만 안 둘 겁니다.
나 : 서버가  부실해서 대용량을 다운로드 하려면 트래픽 때문에 뻗어요.
나 : 클라우드 자체 뷰어로 보든가, 느긋하게 즐기려면 하나씩 다운로드 해요.


소으랑 : 즐기긴 뭘 즐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이제 와서 빼고 그러나.
 : 어차피  보든 다 기록에 남을 텐데.


소으랑 : ㅠㅠㅠㅠ


나 :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정도?
나 : 지금 해줄게요.

길동3리 : 소으랑 님 취향이 뭔지 알  있겠구만.

네버다이 : ㅎㅎ


소으랑 : 기록에 안 남기는 방법은 없나요ㅠㅠ

길동3리 :  와중에도 안 보겠단 소리는 안 하네ㅋㅋㅋㅋ
길동3리 : 솔직해서 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솔직한 게 제일이죠.ㅎㅎ


길동3리 : 원하는  있으면 좆낭이한테 부탁하면 됨.
길동3리 : 어디선가 구해다 줄 거예요.

소으랑 : 그런 부탁까지 하고 싶진 않아요ㅋㅋㅋㅋㅋ
소으랑 : 진짜 뭐야 아까부터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왜 제가 야동만 볼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데요?

네버다이 : 그거밖에 없으니까요.

길동3리 : 그거 보려고 부탁한 거 아니었음?


소으랑 : 아닌 건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게 목적인 것처럼 말씀하시면……ㅠㅠ
소으랑 : 제가 변태인 것 같잖아요.


길동3리 :  어때요.
길동3리 : 사람은 전부 변태야.

네버다이 : 인터넷에선 좀 솔직해져도 괜찮아요.ㅎㅎ
네버다이 : 그래야 마음도 편하고 금방 친해질 수 있거든요.

소으랑 : 으으.

네버다이 : ㅎㅎ


소으랑 : 여러분이랑 친해지고 싶긴 한데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런 식으로 가까워지는 건 조금ㅋㅋㅋ


네버다이 : 이런 식이든 저런 식이든 친해지는  중요하죠.
네버다이 : 나중엔 초코 님처럼 야한 농담도 하게 될 거예요.


소으랑 : 초코우유 님한테 미안하긴 한데
소으랑 : 그건 조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맞아.
길동3리 : 소으랑 님까지 초코처럼 되면
길동3리 : 난 여기  들어올 거야.

소으랑 : 뭘 그렇게까지ㅋㅋㅋ

나 : 됐다.
나 : 이제 클라우드 열람할 수 있을 거임.


소으랑 : 오.


네버다이 : ㅎㅎ

소으랑 : 근데 클라우드는 어떻게 들어가야 해요?
소으랑 : 어젠 링크 눌러서 갔는데…….

나 : 왼쪽 상단에 메뉴 탭 열어보면
 : ‘저장 공간’ 이라고 있을 거임.
나 : 그거 누르면 됩니다.

소으랑 : 감사합니다!!


나 : 즐감

네버다이 : 이야
네버다이 : 오늘 낭이 님 덕분에 뜨거운 밤 보내시겠네.ㅎㅎ


길동3리 : 형님 드립에서 아저씨 냄새가 납니다.

나 : 실제로 아저씨니까 어쩔 수 없지.

네버다이 : ㅠㅠ
네버다이 : 전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네버다이 : 다들 적당히 하시고 주무세요^^


길동3리 : 야근 말씀이시군요.
길동3리 : 저도 적당히 하고싶습니다 형님.

네버다이 : 길동 님은 파이팅 하시고
네버다이 : 어떻게든 12시 전에 들어갈 수 있기를……. ㅠㅠ


 : 들어가세요.


소으랑 : 안녕히가세요!!

네버다이 : 네^^
네버다이 : 내일 뵙겠습니다.

SYSTEM :// [네버다이]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길동3리 : 퇴근하고 싶다.
길동3리 : 그러고 보니 초코는 뭐하냐.
길동3리 : 혼나서 울고 있나.

나 : 애도 아니고…….
나 : 유튜브나 보고 있겠지.

초코우유 : 다 보고 있다.


길동3리 : 부른다고 튀어나오는 꼬라지 보소.
길동3리 : 반성 안 하지?

초코우유 : 뭐래.
초코우유 : 꺼져.

나 : 반성이야 하든 말든 알아서 하겠지 뭐.
나 : 우린 그동안 패널티나 생각해두면 됨.


길동3리 : 솔직히 이젠 어지간한 걸로는 감흥도 없다.


나 : 누나,
 :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 없어?


초코우유 :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초코우유 : 진짜 이 화상들.


나 : 왜.
나 : 벌 받는 거 좋아하잖아.

초코우유 : ㅡㅡ

나 : 그래서 맨날  넘는 거 아니었어?
난 : 난 그런 줄 알았는데.

길동3리 : 그래도 이번엔  오래 버텼지?
길동3리 :  달쯤 됐나?


나 : 그래서 슬슬 그리워진 건가.

초코우유 : 나 갈래.
초코우유 : 내일 봐.
초코우유 : ㅂㅂ

SYSTEM :// [초코우유]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길동3리 : 좀 심했나.

 : ㄴㄴ
나 : 가끔씩 이런 식으로 기강 잡아줘야 함.

소으랑 : 초코우유 님 가셨네ㅠㅠ
소으랑 : 내일 오시면 위로해드려야겠다.

나 : 즐기고 있어요?

소으랑 : 네?
소으랑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로그 확인하신 건 아니죠?

나 : 왜요.
나 : 확인해줘요?


소으랑 : 아뇨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하지 말아주셨으면……ㅠㅠ

 : 저도 바쁜 사람이라서
나 : 한가하게 로그 들여다볼 시간이 없네요.


소으랑 : 네네넹.
소으랑 : 앞으로도 확인하지 말아주세요ㅋㅋ


나 : 그러죠 뭐.
나 : 나중에 소으랑 님 괴롭히고 싶을 때만 볼게요.

소으랑 : ㅠㅠ
소으랑 : 저도 그만 가볼게요!

나 : 그러세요.


길동3리 : 내일 뵙겠습니다.

소으랑 : 네넹
소으랑 : 다들 내일 봬요!

SYSTEM :// [소으랑]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길동3리 : 야


나 : ?


길동3리 : 어쩔 거냐, 저거.

나 : 저거가 뭐야.
 : 소으랑 님?

길동3리 : ㅇㅇ

나 : 말하는 꼬라지 보소.
 : 어쩌긴 뭘 어째.


길동3리 : 내버려두게?


나 : 내버려두지 그럼.
나 : 뭘 어쩌라고.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스무 살이라잖아.
길동3리 : 안 꼴림?

나 : 허이고.
나 : 아무것도 모르는 애 데리고  하라고.

길동3리 : 그러니까 네가 가르쳐야지.
길동3리 : 너 그런 거 잘 하잖아.


나 : 귀찮아.
나 : 의욕도 없고.

길동3리 : 미끼라도 던져 봐.
길동3리 : 전에는 펄떡펄떡 잘도 낚더니
길동3리 : 요즘은 왜 그리 시들시들해졌냐.
길동3리 : 벌써 부전임?

나 : 지랄.
나 : 아직 잘 선다.

길동3리 : 그럼 새끼야, 작업을 해야지.
길동3리 : 초코한테는 그리 껄떡댔으면서
길동3리 : 스무 살짜리한테는 관심 없는 게 말이 되냐.


 : 안 될 건 뭐람.
나 : 누나야 취향이 맞았으니까 잘 먹힌 거고.
나 : 그런 취향도 아닌 애한테 들이대 봤자
나 : 질려서 나가기나 하겠지.
 : 그렇게 오래 있을 것 같지도 않더만.


길동3리 : 웃기고 있네.
길동3리 : 그럴 거면 클라우드는 왜 보여줬는데?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저씨가 노망이 났나.
나 : 조금 전에 자기가 찬성해놓고 잊어버렸네.
나 : 뇌세포가 머리카락이랑 같이 빠지는 거였나?


길동3리 : 죽인다, 진짜.

나 : 개소린 됐고.
나 : 내가 여자만 보이면 껄떡대는 사람도 아닌데,
나 : 사람 하나 길들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줄 알어?

길동3리 : 흠
길동3리 : 그럼 만약 그쪽 취향이면?

나 : 그럼 뭐, 한번 해볼까.


길동3리 : 새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조만간 밑밥이라도 한번 던져봐.

나 : 그러지 뭐.
나 : 본인도 아싸라고 하니 기회는 많을  같은데
 :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


길동3리 : 그래라.
길동3리 : 진행상황 보고하고.

나 : 나가 뒈져^^
나 : 니가 상사냐.

길동3리 : 궁금하잖아.

 : 내키면 알려드림.
나 : 난 자러 간다.

길동3리 : 나도 가야지 그럼.


나 : 기록 지우고 감.
나 : ㅂㅂ


SYSTEM :// CLEAR LOG
SYSTEM :// [김낭]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