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1)화 (1/313)



〈 1화 〉4월 15일 화요일 PM 11시

호스트 서버에 접속 중입니다.
연결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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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에 성공했습니다.
환영합니다, [김낭] 님. 매너 채팅 부탁드려요^^
현재 참여 인원 : 5명 [길동3리, 김낭, 네버다이, 소으랑, 초코우유]

네버다이 : 완전 파릇파릇할 나이네요.ㅎㅎ

초코우유 : 크으
초코우유 : 새내기 부럽다ㅠ


SYSTEM :// [김낭]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네버다이 : 낭님 ㅎㅇ


초코우유 : 낭이 ㅎㅇㅎㅇ

 : 웬일로 이 시간에 살아계시네들.


길동3리 : 좆낭이쉑 왜 이제 왔냐.
길동3리 : 기다렸잖아.

나 : 드디어 회사에 불 지르러 가는 거임?
 :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

길동3리 : ?? 이제 대리 달았는데 개소리 작작 좀.


나 : 아니면 뭐야.
나 : 시한부 선고받음?

길동3리 : ㅇㅇ
길동3리 : 며칠 전에 병원에서 치질 말기라고
길동3리 : 길어야 50년이라 그러더라.

나 : 다행이네.
난 : 급성 탈모로 죽는 것보단 낫잖아.


길동3리 : 내가 죽기 전에
길동3리 : 네놈 머리털만큼은 다 뽑아놓고 죽는다.
길동3리 : 진심으로.

나 : 나는 뽑아도 다시 자라는데
나 : 형은 아니잖아.

길동3리 : 토치로 머리통을 구워놓고 말겠다.

네버다이 : 낭님도 오늘 하루 잘 보내셨죠?

나 : 그냥 그렇죠 뭐…….
 : 하루하루가 데자뷔여.


초코우유 : 다 닥쳐봐.
초코우유 : 소으랑 님 말씀하시는 게  들리잖아.

소으랑 : ㅎㅎ

나 : 그러고 보니 못 보던 사람이 있네.

소으랑 : 김낭 님
소으랑 : 안녕하세요.


나 : 네 안녕합니다.


소으랑 : 네넹ㅎㅎ
소으랑 : 처음 뵙겠습니다.

나 : 처음 뵙는 거야 보면 아는 거고.

길동3리 : 인사 정도는 곱게 받아라 새끼야.
길동3리 : 아무튼 말하는 싸가지가…….

 : 

소으랑 : 신입인 소으랑이라고 합니다.
소으랑 : 잘 부탁드려요ㅎㅎ

나 : 아 예.
 : 어차피 친목질하는 방인데 잘 부탁드릴 것까지야.
나 : 문제 있는 분만 아니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초코우유 :  같은 놈도 몇 년씩 죽치고 있는데 뭘.

길동3리 : 문제 있기로 치면 너만 하겠냐.

나 : ㅅㅂ
나 : 나한테만 뭐라 그래.

소으랑 : ㅎㅎ

나 : 비웃지 마요.


소으랑 : 비웃는 거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괜히 소으랑 님한테 화풀이하는 거봐.
초코우유 : 인성 대박이다 진짜.

나 : 시끄러.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다들 친하신가 봐요.


나 : 아뇨.

길동3리 : 그럴 리가.


초코우유 : 아닌데요.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사이좋죠, 다들.


소으랑 :  너무 오랜만에 와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ㅠㅠ

길동3리 : 요즘도 이거 쓰는 사람이 있나?
길동3리 : 유행  지나서 없을 텐데.

초코우유 : 채팅만  거면 좋은  많잖아.
초코우유 : 어차피 요즘은 다 모바일로 하는데
초코우유 : 굳이 유행 다 지난 프로그램 쓸 이유가?


소으랑 : 그러니까요.
소으랑 :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설치했거든요.
소으랑 : 그런데 아직 살아있는 방이 생각보다 꽤 있어서
소으랑 : 좀 놀랐어요ㅎㅎ


초코우유 : 우리가  고인물이긴 하지.
초코우유 : 좀 많이?

네버다이 : 이 방도 생긴지 5년쯤 됐을 걸요?
네버다이 : 나름대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방입니다.ㅎㅎ


길동3리 : 야동이나 올리는 서버에 역사와 전통ㅋㅋㅋ
길동3리 : 네버 형님, 업로드 목록 까보면 형님 취향  나옵니다.


네버다이 : 쉿^^


소으랑 : ㅎㅎ;;


 : 아무튼 소으랑 님.
나 : 어떻게 오셨는지는 큰 관심 없고


초코우유 : 저거 또 말하는 것 봐.


 : 자기소개나 짧게 부탁드려요.
나 : 나이나 성별, 지역 같은 거라도 괜찮으니까
 : 공개 가능한 정보로만 소개해주시면 됨.

소으랑 : 네넹
소으랑 : 알겠습니다.

 : 친목하는 방이라서
나 : 아무것도 모르면 말 걸기도 힘들고


소으랑 : 아ㅎㅎ
소으랑 : 이해했어요.


초코우유 :  오기 전에 대충 다 들었는데

길동3리 : 이제 와서 뒷북치는 거 봐.
길동3리 : 저러니 눈치 없단 소릴 듣지.


나 : 아가리.
나 : 그래서 소으랑 님?

소으랑 : 네네
소으랑 : 자기소개요
소으랑 : 음

네버다이 : ㅎㅎ천천히 하세요.

소으랑 : 우선
소으랑 : 서울 동작구 살고
소으랑 : 20살 대학생입니다.
소으랑 : 음
소으랑 : 여자입니다.

나 : 네 그러시군요.
나 : 저는 25살 남자 서울 휴학생입니다.


네버다이 : 전 39살 부산 자영업자
네버다이 : 아저씨입니다^^


길동3리 : 28살 서울 남자 회사원


초코우유 : 27살 서울 여자 자영업
초코우유 : 네일아트 해요.


소으랑 : 네네
소으랑 : 아까 인사드리긴 했지만
소으랑 : 다시  부탁드립니다.


네버다이 : ㅎㅎ귀여워.

길동3리 :  부탁드립니다^^


초코우유 : 네버아재 흑심ㅋㅋㅋㅋㅋㅋ

나 : 아저씨 제발 나잇값 좀.


네버다이 : 제가 이러고 삽니다ㅠㅠ


소으랑 : 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다들 엄청 친하신가 봐요.
소으랑 : 살짝 부러워요ㅋㅋㅋ

네버다이 : 소으랑 님도 이제부터 친해지면 되죠.ㅎㅎ
네버다이 : 전 이미 친해진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요.

나 : 혼자 친해지면 성희롱입니다, 아저씨.


네버다이 : 같이 친해지면 되죠.
네버다이 : 그렇죠 소으랑 님?ㅎㅎ

소으랑 : 네ㅋㅋㅋ
소으랑 : 그럼요.


초코우유 : 싫으면 억지로 대답  해도 돼요ㅠ

소으랑 : 아니에요ㅋㅋㅋㅋ
소으랑 : 괜찮아요.


길동3리 :  미친
길동3리 : 팀장새끼 쳐돌았나 진짜
길동3리 : 이런 시간에 연락을 쳐하고 지랄

나 : 그대로 사표 ㄱㄱ

초코우유 : 우리 가게 와서 걸레질 할래?


길동3리 : ㅗㅗ
길동3리 : 내가 구걸은 해도 니 밥은  빌어먹는다.

초코우유 : 구걸하면 가서 적선해줌
초코우유 : 남은 매니큐어.


나 : 먹고 사람 되라고?


네버다이 : 음독자살이라니 너무 무섭다
네버다이 : ㄷㄷ


길동3리 : 됐어  꺼져.
길동3리 : 조만간 회사 때려치우고 유튜브 하러 간다.
길동3리 : 진짜다. 말리지 마라.


 : 오
나 : 나중에 논란생기면  짓인 줄 아셈.

길동3리 : 죽여 버리겠다.
길동3리 : 반드시 고통스럽게 죽일 테다.

초코우유 : 길동3리(유튜버)/논란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른 건 몰라도 저건 논문 분량으로 적을 수 있을 듯.


소으랑 : 오히려 홍보돼서 조회수에 거품 끼는 거 아니에요?ㅋㅋ


나 : ㄴㄴ
나 :  형은 원래 거품 없는 인생임.
나 : 통장잔고랑 머리카락만 봐도 알 수 있음.


길동3리 : 
길동3리 : 좆낭이쉑 진짜
길동3리 : 언젠가 네놈 모근마다 바늘을 꽂아주마.


 : 초코누나
나 : 저것도 캡쳐ㄱㄱ

초코우유 : 길동3리(유튜버)/논란
초코우유 : 14. 모근 인질 협박 이슈 [21]

네버다이 : 우리 초코 씨, 완전 프로네.
네버다이 : 가서 검색해볼  했잖아.

소으랑 : 14번까지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마 32번까진 있을 거임.


길동3리 : 소으랑 님
길동3리 : 빨리 탈주하세요.
길동3리 : 이런데 있으면 정신건강에 안 좋아요.

초코우유 : 왜 우리 뉴 페이스한테 탈주하래
초코우유 : 가려면 너나 가.
초코우유 : 안 잡을게.

소으랑 : 괜찮아요ㅎㅎ
소으랑 :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함.


초코우유 : 것 봐.
초코우유 : 좋으시다잖아.

나 : 이런 게 좋다니
나 : 또 특이한 분이 오셨구만.

네버다이 : 가지 말고 우리 오래 봐요
네버다이 : 제가 이뻐해드림.ㅎㅎ


길동3리 : 처자식도 있으신 분이 저러고 싶을까.
길동3리 : 좆낭아
길동3리 : 우린 나이 먹어도 저러지 말자.

 : 네버행님
나 : 길동이 저놈이 행님을 우습게 아는데요?

네버다이 : ㅎㅎ
네버다이 : 그러다 혼나요.


길동3리 : 간신배 같은 새끼.
길동3리 : 일제시대 때 태어났으면 창씨개명도 했을 새끼.

나 : 김낭을 창씨개명하면 뭐라고 해야 됨?

소으랑 : 키무낭?

초코우유 : 오
초코우유 : 갑자기 귀여워졌어.
초코우유 : 키무낭이!

나 : 낭낭


길동3리 : 뒤진다 진짜.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벌써 11시가 넘었네요.
네버다이 : 내일도 일찍 나가봐야 하니
네버다이 :  아저씬 그만 나가보렵니다.

초코우유 : 네버아재 ㅂㅂ
초코우유 : 내일 봐요.


나 : 오늘도 ㅅㄱ

길동3리 : 잘 들어가십쇼.
길동3리 : 형님.

소으랑 : 안녕히 가세요.


네버다이 : 담에 봐유ㅎㅎ

SYSTEM :// [네버다이]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길동3리 : 담은 무슨
길동3리 : 내일  거면서.


소으랑 : 다들 매일 여기서 대화하시는 거예요?


초코우유 : 매일은 아닌데 거의 매일이긴 하지?
초코우유 : 바빠서 못 올 때도 있고
초코우유 : 그래도 접속은 해두는 편이에요.


나 : 출석률 가장 높은  초코누나일걸.
나 : 매번 바쁘다고 징징거리면서 맨날 보임.


길동3리 : 난 그렇게 자주는 못 오고.
길동3리 : 그래도 일주일에 4번은 오는 것 같음.


나 : 앰생 ㅆㅅㅌㅊ

길동3리 : 팍 씨


나 : 다들 접속만 해두고 잠수타는 방이라
나 : 오늘처럼 대화 많은 게 이상한 겁니다.
나 : 소으랑 님 덕분인 듯.


소으랑 : 아ㅎㅎ
소으랑 : 제 덕이라니 다행.


초코우유 : 내일도 또 올 거죠?
초코우유 : 안 오면 우리 심심해요.

소으랑 : 별 일 없으면 올게요ㅎㅎ
소으랑 : 아


초코우유 : ?

소으랑 : 암것도 아니에요ㅋㅋ

초코우유 : ㅡㅡ


길동3리 : 
길동3리 : 나도 그만 가봄.
길동3리 : 수습해야 할 일이 생겼다.

나 : 그러게 횡령은 안 들키게 하라니깐.
나 : 얼마나 빼돌렸냐.


초코우유 : ㅉㅉ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십새들…….
길동3리 : 암튼 가봄.
길동3리 : 내일은 못 올지도 몰라.

나 : ㅇㅇ
나 : 안 기다릴게.
나 : 아.
 : 야.
나 : 잠깐 스톱


길동3리 : ?


나 : 아까  왜 기다렸던 거임?

길동3리 : ??
길동3리 : 아.
길동3리 : 맞아.
길동3리 : 부탁받은 동영상에 비번을 쳐 거는 건 느그 동네 예의냐?
길동3리 : 부랄을 터트려버릴 새끼야.


나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비번 걸어놨었지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진짜 용서가 안 된다, 너는.
길동3리 : 너 때문에 오늘 즐거운 시간은 다 지나갔어.
길동3리 : 양심이 있으면 빨리 할복해라.

나 : 그거 비번
나 : 12345678인데?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걸  풀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하 시발.
길동3리 : 예수가 멱살 잡고 왼쪽 뺨도 마저 내놓으라고  새끼.
길동3리 : 저게 사탄이지 사람새끼냐.


나 : 아니, 난 당연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8자리 비밀번호면 한번은 시도해보겠지 싶었는데ㅋㅋㅋ

초코우유 : 저건 못 뚫은 길동이 놈이 멍청한 거임.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됐어.
길동3리 : 내가 오늘 오기로라도 한 발 뽑고 잔다.
길동3리 : 구해준건 ㄱㅅ


나 : 입금은 스위스 농협으로 부탁해.


길동3리 : 지랄도 다채로운 새끼.
길동3리 : 암튼 난 간다.
길동3리 : ㅅㄱ

초코우유 : 즐딸


SYSTEM :// [길동3리]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초코우유 : ㅎㅎ
초코우유 : 소으랑  이제 낼부턴 안 오실 듯ㅠ


 : 이게 다 저 머대리 때문이다.


소으랑 : 네?
소으랑 : 제가 왜요?


초코우유 : 아니,
초코우유 : 너무 그 뭐랄까.


나 : 돌직구.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처음부터 너무 진심어린 모습만 보여드린  같아서…….


소으랑 : 저 이런 분위기 좋아한다니까요ㅋㅋ
소으랑 : 친한 친구들끼리 농담도 하고 욕도 하고
소으랑 :  야한 얘기도  수 있고ㅎㅎ
소으랑 : 그런 거 아니겠어요?


나 : 그건 그렇지.
나 :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했다는 게 문제지만.


초코우유 : 그치ㅠ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진짜 걱정 안하셔도 돼요.
소으랑 : 저도 엄청 웃었으니까.


나 : 그럼 다행.
나 :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일 텐데 빨리 적응하는 게 좋죠.

소으랑 : 이미 적응 완료했습니다ㅎㅎ

초코우유 : 귀엽ㅠㅠㅠㅠ

나 : 네버아재한테 뭐라 할 처지가 아니구만.
나 : 욕정에 찌든 여인네 같으니.

초코우유 : 죽는다.


소으랑 : (//∇//)


초코우유 : ㅎㅎ
초코우유 : 근데 소으랑 님도 은근히 그런 거 좋아하실 듯.

소으랑 : 그런 거?

초코우유 : 야한 얘기.


소으랑 : 
소으랑 : 듣는 건 좋아해요ㅎㅎ


초코우유 : 오.
초코우유 : 대담.


소으랑 : 저 여고 나왔거든요.
소으랑 : 여고에선 그런 얘기 엄청 많이 해요.


초코우유 : 아.
초코우유 : 그건 그렇죠.

나 : 음담패설하는 여고생이라니
나 : 흥분되는구만.

초코우유 : 그러다 잡혀간다.
초코우유 : 흥분하지 마.


소으랑 : ㄴㄴ
소으랑 : 상상하시는 그런 건 절대 아니구요.
소으랑 : 가식 1도 없이 다 벗어던지고
소으랑 : 돌직구만 날리는 토크라 막상 들으면 깰 거예요ㅎㅎ

나 : 벗어던지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낭님 음란마귀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우리 낭이,
초코우유 : 많이 고팠구나.


나 : 누나ㅠㅠ
나 : 요즘 볼만한 신작이  나와ㅠㅠㅠㅠㅠ


초코우유 : 그래그래.
초코우유 : 니 취향이 좀 특이해야 말이지.


소으랑 : 취향이 뭔데요?


나 : 비밀


초코우유 : SM.


나 : 아.
나 : 왜 말해 그걸.
나 : 진짜


초코우유 : 그것도 심하게 하드한 거.

소으랑 :  ( ? )?

초코우유 : 이모티콘 뭐야ㅋㅋㅋㅋㅋㅋㅋ

 : 죽고 싶다.

소으랑 : ㅠㅠ
소으랑 : 너무 그러지 마세요.
소으랑 : 에쎔 정도면 비교적 일반적이잖아요.
소으랑 : 취향이 특이하다기에 얼마나 심한지 기대했는데ㅋㅋㅋㅋㅋㅋ

나 : 그런 거 기대하지 마요.
나 : 그 나이엔 좀 더 공부 같은데 힘쓰란 말이야.


소으랑 : ㅠㅠ


초코우유 : 뭐래.
초코우유 : 내가 스무 살의 김낭이를 알고 있는데.


나 : 오케이.
나 : 항복.


초코우유 : ㅎㅎ

소으랑 : 어땠는데요?


초코우유 : 채팅방에 오자마자 야짤 달리고
초코우유 : 길동이랑 신작 교환하고
초코우유 : 아침저녁으로 쎅쓰하고싶다!  지랄을 해대고.


나 : 아.
나 : 누나.
나 : 진짜.
나 : 제발.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좀 의외다.
소으랑 : 되게 침착하고 젠틀해 보였는데.


나 : 다 끝났어ㅠ


초코우유 : 젠틀은 무슨.
초코우유 : 차라리 네버아재가 젠틀하지.

나 :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꼭 그렇게 망신을 줘야겠냐고ㅠ

소으랑 : 앞으로 계속  사이인데요 뭘ㅋㅋ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럼 이제 도망가면 추노한다?


소으랑 : 히익ㅋㅋㅋ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

나 : 그러다 진짜 안 올라ㅋㅋ

소으랑 : 안 그래요ㅋㅋ
소으랑 : 근데 다들 안 주무세요?


나 : 휴학해서 한가함.


초코우유 : 난 출근해야 함.
초코우유 : 소으랑 님이 귀여워서 억지로 깨어 있는 중.

소으랑 : 헐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빨ㄹ ㅣ자러 가세요ㅋㅋ

초코우유 : 낭이야ㅠㅠ
초코우유 : 날 쫓아낼라 그래.
초쿠우유 : 둘이서 뭘 할라구ㅠㅠㅠ


나 : 뭐래.
나 : 빨리 주무셔.

초코우유 : 매정한 놈.
초코우유 : 알써.
초코우유 : 자러간다.
초코우유 : ㅂㅂ


나 : 


소으랑 : 들어가세요~


SYSTEM :// [초코우유]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나 : 소으랑 님도 들어가 보세요.
나 : 내일 학교가야 하잖슴.


소으랑 : 그러게요ㅠㅠ
소으랑 : 가기 싫은데 어쩔 수가 없네요.

나 : 휴학허쉴?


소으랑 : 저 아직 1학년인데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근데 여러 가지로 힘들어서 진짜 휴학이 생각나긴 하네요.


나 : 그럴  있죠.
 : 대학생활이 쉬운 게 아님.

소으랑 : 네ㅠㅠ
소으랑 : 게다가 저 아싸라ㅋㅋㅋㅋ

나 : 혼자 밥 먹고 그러나?


소으랑 : 흑흑ㅠㅠ

나 : 뭐 어때요.
나 : 혼자 먹는 게 편하고 돈도 적게 들고
나 : 다른 사람 눈치 안 봐도 되잖아요.


소으랑 : 눈치는 보는데요……ㅠ

나 : 보지 마요.
나 : 뭣하러 눈치 보면서 살아.


소으랑 : 노력해 볼게요.


나 : 그려.
나 : 얼른 들어가소.

소으랑 : 음
소으랑 : 낭님


나 : ?


소으랑 :  방해되는 거 아니죠?


나 : 갑자기 뭔 소리래요 그건.


소으랑 : 아뇨ㅎㅎ
소으랑 : 여기 계신 분들이 다들 오랫동안 보신 것 같고
소으랑 : 허물없이 대하는  보면 서로 되게 친하신 것 같은데ㅋㅋㅋㅋ
소으랑 : 그래서 괜히 제가 있어서 불편해하시는 게 아닐까 싶어서……ㅠ
소으랑 : 괜히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나 : 오늘 우리가 하고 싶은 말 못하면서 참는 것처럼 보였음?


소으랑 : 어…….
소으랑 : 아뇨.
소으랑 : 그렇게 보이진 않았어요.


나 : 그럼 앞으로 하고 싶은 말도 못하도록 불편하게 만들 생각이에요?


소으랑 : 네?
소으랑 : 아뇨.
소으랑 : 아닌데……

나 : 그럼 뭐가 문제야.

소으랑 : ……글쎄요?


나 : 모르겠으면 얼른 자러 가요.
나 : 나중에 민망해하지 말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알았어요.

나 : 내일 봅시다.
나 : 볼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소으랑 : 올 거예요ㅋㅋㅋㅋㅋㅋ

 : 그럼 다행이고.
나 : 그럼 ㅅㄱ!


소으랑 : 네엥
소으랑 : 내일 뵙겠습니다.


SYSTEM :// [소으랑]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SYSTEM :// [김낭]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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