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인 매력-28화 (28/32)

00028 관계의 재정립 =========================

27화

(성인분들은 노블로 가주세요.)

“이두미. 이번에도 네가 하자고 한 거야. 네가 시작 한 거라고.”

도건이 두미의 입술을 핥았다.

“후회 하지 마.”

도건이 두미의 입안에 혀를 들이밀며 깊게 입을 맞춰왔다. 밀착되는 도건의 몸에 두미의 가슴이 짓눌렸다. 두미의 입안을 훑으며 도건은 급하게 티셔츠를 벗어 던지고는, 잠시의 떨어짐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더 깊게 입을 맞춰왔다.

입천장을 쓸고 혀 밑을 자극하자 두미가 작게 목울음을 내뱉었다. 두미의 혀를 끌어내자 두미의 혀가 도건의 혀를 감아왔다. 뒤섞이는 타액에 씁쓸한 술맛이 났다. 도건의 크고 두꺼운 손이 두미의 머리를 헤집으며 두피를 애무하듯 매만졌다. 머리로 몰리는 열기에 두미는 숨이 막혀오는 것을 느꼈다.

코로 숨을 쉬어도 부족했다. 크게 들썩이는 두미의 호흡을 느꼈는지 도건이 숨을 쉬라는 듯 입술을 때고 두미의 아랫입술만 살짝 빨아들였다. 두미의 입술을 빨며 두미의 귀를 매만지던 도건은 예고 없이 두미의 귀를 깨물며 두미의 바지를 벗겼다.

고무줄 바지가 맥없이 밑으로 확 끌려 내려갔다. 두미의 바지를 벗기고 자신의 바지도 벗어 던져버린 도건이 두미의 귀에 혀를 넣고 핥았다. 귀에 느껴지는 생경한 감각에 저도 모르게 두미의 입에서 신음이 흘렀다.

(노블삭제)

도건이 급하고 거칠게 침대 옆 서랍을 열었으나 있어야 할 것이 없었다. 도건은 두미와 결혼해 같이 살게 되면서 항상 구비해 놓았던 콘돔을 버렸던 것이 생각이 났다. 이미 크게 솟아 있는 자신의 성기가 눈에 들어왔다. 흩어진 모습으로 누워있는 두미의 눈에 담긴 흥분이 도건을 더 재촉해왔다.

두미가 제 안에 들어오라고 재촉해 왔지만, 그는 두미의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도건 역시 두미의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준비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두미는 피임약을 먹고 있지 않았고, 지금 자신에겐 콘돔도 없었다. 다시는 두미를 안을 기회 같은 건 오지 않는 다 해도 어쩔 수가 없었다.

고작 한 번 이것을 하자고 두미의 앞일을 망칠 수 없었다. 두미가 얼마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지, 도건은 알고 있다.

두미가 눈물을 흘렸다.

“막상 넣으려니까 싫어?”

흥분에 못 이겨 우는 건지, 서러워 우는 건지 스스로도 몰랐지만, 두미는 지금 당장 도건이와 이어지고 싶었다.

“싫은 게 아니라…후. 네가 정신을 차린 뒤에도 날 보려고 할지 모르겠다.”

“평생 볼 거야. 내 인생 끝날 때 까지 볼 거야. 좋아하니까. 안 놔줄 거야. 임도건.”

도건은 두미가 그저 지금 당장 육체에 느껴지는 흥분이 좋아서 이런 말들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건은 두미의 눈을 바라보았다. 지나친 자극으로 불게 물들어 있는 두미의 눈가와 흥분으로 가득한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도건은 자신을 바라보는 두미의 눈을 보았다. 술에 취해 흐릿하다고 생각했던 눈이 또렷해 보였다. 적어도 두미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도건의 심장이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들썩였다. 도건은 두미의 짙은 밤색 눈을 바라보며 늘 상상만 해왔던, 생각만 했던 일이 혹시나 실현된 건 아닌가 생각했다. 아무래도 이두미가 진짜로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말한 것 같았다. 자신을 친구로서가 아니라 남자로서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두미가 웃으며 손을 뻗어 도건의 얼굴을 잡고 키스했다. 도건의 가슴이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기절하듯이 잠들어버린 도미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화장실로 급히 가면서도 도건은 기쁨의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

============================ 작품 후기 ============================

유혈사태 피하려 일찍왔습니다. 선추코 감사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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