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듀얼리스트-53화 (53/132)

53화

“그렇습니까?”

“그래. 놀라워. 어쩌자고 우리는 저런 괴물을 만들었지 모르겠고. 동시에 지금 위에 있는 대가리들을 모조리 손수 총을 입에 넣고 쏘고 싶은 기분이야.”

“예? 저희가.. 만들었다고요?”

“자네는 모르는 모양이군. 투신이 죽은 비사에 대해서.”

“여러가지 소문은 있습니다만...”

“아마 대부분 사실일 걸세.”

“그것들이 사실이라고요?!”

사내가 놀라면서 말하자 미국인 사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차로 가세나. 거기서 이야기 하지.”

이에 사내는 얼떨떨했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기자들은 남아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외침에 의해서 시선이 주목되었다. 이럴 때는 빨리 자리를 피해야 했다.

“저 것들을 잘 이송하도록.”

“Yes. Sir."

수하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사내와 중년의 금발 사내는 자리를 뜨고 대기 중인 리무진에 탑승했다.

“일단 소문은 사실이네. 가디언의 높은 미친 늙은이들이 그를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죽였지. 몬스터의 힘을 빌려서. 거기에 가담했던 이들이 지금의 위에 있는 놈들이고.”

“그런 일이...”

“왜? 놀랍나?”

“물론 권력에 집착한다는 것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마 몬스터와의 싸움을 염두에 두지 않는 다는 것일까요? 투신이 있기에 얼마나 많은 몬스터를 처리했습니까?”

“그런 것 보다는 자신들의 권력이 더 중요하다는 뜻 아니겠나? 나도 남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 녀석들은 진짜로 미쳤지. 하지만 그게 지금 엄청난 결과를 불어일으키고 말았어.”

“엄청난 결과라고 하시면?”

“김희선과 김태천, 김정수. 이 3명이 누구 자식인지 알면서도 그러나? 김희선은 지금 이미 이들에게 복수할 힘과 권력을 가지고 있지. 하지만 뭔가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그 와중에 김태천. 그가 능력을 각성했지. 솔직히 이건 조금 의심되는 것이 많아.”

“그의 능력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듀얼 몬스터즈의 몬스터 소환이니까요.”

“그게 능력일세. 그거 아나? 그 듀얼 몬스터즈의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사람은 그 하나가 아니야.”

“예?”

“우리 미국에도 한 명있네. 자네도 들어 봤을 거야. 리셀 아브라함이라고.”

“... 농담하십니까? 이쪽에 있는 사람들 중 그 사람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실질적인 미국의 주인이라고 까지 불리는 이 아닙니까?”

“그래. 그 사람이 바로 우리 미국에 있는 듀얼 몬스터즈의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또 한 명이지. 그리고 우리에게 준 정보는 13레벨. 신의 카드라고 불리는 신과의 계약을 성공하면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하더군. 그리고 신의 카드는 총 20장이 존재한다. 라고 했지.”

“신의 카드... 그건 게임이 아닙니까? 어찌 게임이..”

“그렇게 따지만 불과 5세기 전만 해도 몬스터 따위 전설상에 나오는 괴물이었네. 우리도 이 게임의 유래를 알지 않은가? 그 천재가 어떤 짓을 했는지 우리도 모른다네. 하지만 그가 고작 게임 하나 만들고 사라진다? 그건 이상하지 않은가?”

“그건 그렇습니다만...”

“거기다가 카드 하나하나 모두 자신 나름대로 살아 온 인생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더군. 자아도 있고. 즉 우리는 그가 만든 이 듀얼 몬스터즈라는 게임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차원과 연결된 것이라고 생각하네. 흔히 말하는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을 소환하는 거지.”

“그런 것이..”

“가능하지. 이미 보고 있으니까. 문제는 그게 아니야. 그 사람이 소환할 수 있는 카드는 총 120장. 그가 본래 덱으로 만들었던 카드만 가능하다고 하더군. 그건 다른 이들 또한 마찬가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한 4명이라고 볼 수 있네. 영국과 우리 미국.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이집트. 마지막은 말 안해도 누군지 알겠지?”

“그럼 우리는 빨리. 신의 카드를 얻도록 유도해야 겠군요.”

“무리일세. 단순한 천운으로 얻을 수 없고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네. 최소한으로 잡아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올 정도의 실력이 있는 상태에서 말일세.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신이라는 자가 거절하면 그걸로 끝이라고 하더군. 말 그대로 신의 뜻이지.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자면 우리도 한 명 있다는 것이지만 이 4명의 실력차이가 너무 난다는 점이 문제지.”

“좋은 쪽이 아니군요.”

“태천. 그를 보게나. 그는 가이아의 성녀를 소환했지. 무려 12레벨의 몬스터를 말이야. 리셀 아브리함. 그 사람도 아직 8레벨의 몬스터가 고작이야. 아니 고작이라고도 할 수 없지. 8레벨의 몬스터라고 해도 혼자서 B급 몬스터를 잡을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12레벨의 몬스터는?”

“... S급도 잡을 수 있다는 뜻이군요. 그것도 혼자서.”

“그렇지. 이번에 보게나. 2마리의 시체를 들고 나왔지. 앞으로 그는 혼자서 계속 S급 몬스터를 잡을 거야. 그렇게 된다면 세상은 그를 중심으로 바뀔 수밖에 없어. 아니 현실에 듀얼 몬스터즈를 소환할 수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바뀔 것이야.”

“그래서 100조나 투자 하신 겁니까?”

“미리 관계를 만들어야 해. 지금 당장 김희선 그녀만 움직여도 가디언은 무너질 수 있네. 천족과 마족은 이미 그녀 편이야. 인간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S급 헌터들 중에서 그녀의 뜻을 거스르는 헌터는 없네. 모르겠나? 그녀는 이미 마음만 먹으면 이 지구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인물일세. 단지 움직이지만 않고 있을 뿐이지.”

“그 정도 입니까?”

“S은행의 숨겨진 주인이 그녀일세. 거기다가 K3의 부사장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녀의 동생과 해서 두 명에서 50%이상의 주식을 보유 중이지. 무엇보다 S급 헌터들 전부가 그녀를 두려워하지. 그녀의 뜻에 반하는 짓은 결코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 죽는 걸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서. 믿게나. 그 피터가 한 말이니.”

“그 피터가 말입니까? 하지만 그는 전 세계 최고의 S급 헌터입니다.”

“그래. 하지만 그에게 직접 들었네. S급 헌터 전부가 덤벼도 그녀 한 명을 이길 수 없다고. 그녀는... 2개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네. 그것도 다른 하나는 너무나도 무시무시한 것이라고 하더군. 인간의 힘이 아닌. 신의 힘이라고 부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힘. 그것 때문에 모든 S급 헌터들이 그녀를 두려워하는 것일세. 자네는 아직 한 참 더 커야겠구만. 이건 꼭 알고 있어야 할 정보일세.”

“... 저는 아직도 우물안에 있군요.”

“큭큭. 그래서 내가 자네를 그 우물 안에서 나오도록 도와주고 있지 않은가? 기억하게나. 지금 우리가 팍스 아메리카라고 불리지만 이제 곧 팍스 김남매로 바뀔걸야.”

“풉. 팍스 김남매가 뭡니까?”

“하지만 그렇게 될 거야. 웃기지? 하지만 그게 10년. 아니 5년 후에 미래야. 김희선이 모든 권력을. 김태천이 모든 무력을 그리고 김정수가 금력을. 이렇게 3명이 세계의 모든 것을 쥘 걸세. 그때를 대비해야 할 거야.”

“진담이시군요.”

“쯧쯧. 자네 정보원 좀 구하게나. 김정수 그녀가 가진 숨겨진 재산은 아직 CIA에서도 파악하지 못 했어. 그들이 알아낸 모든 재산만 합쳐도 대한민국 전체를 사버릴 수 있는 돈이야. 자네는 그 남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군.”

“그렇습니까? 어쩌겠습니까? 전혀 실감나지 않는데요.”

“하긴. 나도 처음에는 그랬지. 그런데 더 어이없는 것은 그 남매가 그렇게 커버린 것은 우리 때문이야. 투신. 그들의 아버지의 죽음이. 그들을 키웠어. 그들은 복수하기 위해서 힘을 키웠지. 김태천. 그가 언제부터 각성해서 몬스터를 소환했는지 모르지만 알려진 것과는 다를 거야. 1년도 안되었는데 12레벨의 몬스터를 소환하는 것은 불가능 하거든. 그 사람도 1년이 다되어 가지만 이제 8레벨 몬스터를 소환하고 있으니까.”

“그러면 그가 듀얼 킹일수도 있다는 말이군요. 치우가 나타난 것은 3년 전입니다.”

“그래. 우리 모든 정보부는 그렇게 보고 있지. 그러니 조심하게나. 그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얼마나 강한지 우리는 전혀 모르네. 8레벨까지는 정보가 있지만 그 다음부터는 미지의 세계야. 특히 12레벨의 몬스터는 말할 필요도 없지. 앞으로 세상은 그 삼남매를 중심으로 재편될 걸세. 앞으로는 그 남매의 말이 법이 될 거야. 아니 태천. 그의 말이 법인가?”

“김희선과 김정수의 남동생과 오빠사랑은 굉장하니까요.”

“큭.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김태천. 그와 결혼 하는 여자는 팔자 폈지. 뭐 시누이들이 무섭겠지만 그래도 잘 한다면 세상의 왕비가 될 수도 있으니까. 쯧. 이럴 때는 딸 하나 있으면 참 좋은데 말이야.”

“접근하다가 그 둘에게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네. 아무리 그녀들이라고 해도 말이야.”

“장담할 수 있습니까?”

“... 그것 못 하겠군. 그럼 그도 결혼하기는 틀렸어.”

“정 안되면 근친혼이라도 하겠죠. 말씀대로라면 세계의 모든 것이 그 남매를 중심으로 흐를 테니 법이야 고치면 그만이죠.”

“쿡쿡. 그렇게 되면 재미있겠군. 일단 미래의 일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게나. 세계의 패권을 그렇게 쉽게 넘겨줄 생각은 없으니. 팍스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얕보지 않도록 할 테니 말이야.”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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