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270화 (2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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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샤, 루시아렌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잠시 시간이 정지하기라도 한 듯 가만히 멈추어 있던 루시아렌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리자, 젖은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나는 사파이어빛의 눈동자는 생기가 전혀 없는 무감정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

"......"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앞의 시한폭탄을 초조하게 지켜 보고 있는 기분이다. 루시아렌을 제외한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일 것이다.

나도 꽈악- 쥐고 있는 주먹 안으로 식은 땀이 듬뻑듬뻑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초조함 반, 두려움 반으로 그저 지켜 보고 있을 정도인데, 이 일의 주범인 파로스카그는 아마도 대형 사고를 쳐도 초대형 사고를 일으켜버린 자신의 입을 꿰매고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겠지.

그런 무감정한 눈으로 조용히 눈앞의 블랙 드래곤을 바라보는 루시아. 침묵이 흐르던 가운데 얼굴 표정이 긴장으로 뻣뻣하게 굳어진 파로스카그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에게 구원의 눈길을 보낸다.

"살려줘, 제발."

미안하지만 이걸 커버친다는 것은 그 어느 누구도 불가능한 일이야, 미안하네. 사귄 지 하루된 친구. 나는 너무도 나약한 드래곤이라 눈앞에 있는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여성을 막을 힘이 없다네, 부디 좋은 세상에 도착하길 바라는 마음일세.

마음 속으로 파로스카그의 명운을 빌며 고개를 조용히 가로 저어 보이자, 어울리지 않게도 잔뜩 울상을 짓는다. 그러면서도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 루시아의 눈치를 살살 살피며 눈동자를 좌우로 빠르게 움직인다.

음, 분명 도망칠 생각을 하고 있는 걸 거야, 한 이백 퍼센트 확률로.

자리에서 살금살금 일어나려다 다시 엉덩이를 소파 위로 붙이고, 다시 살그머니 일어났다가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 빼박도 없이 정확한 예상일 것이다. 뭐, 그래 봤자 상대는 그 유명한 '루시아렌' 이었기에 파로스카그가 온 힘을 다해서 도망친다고 하더라도 잡혀서 죽을 만큼, 혹은 죽기 직전까지.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을 터였다. 아무리 잘 도망친다고 해봐야 하루나 이틀 정도 도망 다닌다면 그 정도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박수 갈채라도 받아야 하는 것이겠지.

응접실을 가득 메운 긴장감 속에서 다들 그렇게 불안한 마음을 감추며 루시아렌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데,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가만히 파로스카그를 노려보고만 있자, 아차! 하고 응접실에 딸려있는 화장실로 달려가 새 수건을 들고 온 쿠가 서둘러 건네주는 것을 받아 들고는 자신의 얼굴을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닦는 루시아다.

슥- 슥- 슥-

그저 얼굴을 수건으로 닦는 행위일 뿐인데, 그 행동을 행하는 시간이 마치 정지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불안감이 스멀스멀 뿌리 깊숙한 곳까지 밀려들어 온다. 하물며 그 최강의 드래곤인 '루시아렌'의 얼굴과 옷에 찻물를 흥건히 뿜어 버린, 나약한 깽깽이 드래곤 따위인 파로스카그의 심정은 오죽할까.

머릿속으로 파로스카그의 장례를 어떻게, 어느 정도로 치러 주어야 녀석이 섭섭해하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는 동안 루시아렌이 얼굴을 다 닦은 것인지 마무리로 톡톡- 자신의 얼굴을 몇 번 두드린 뒤 움직임을 멈추고는, 제대로 각 잡힌 채 긴장한 상태로 기다리고 있는 쿠에게 다시 수건을 돌려준다.

합-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루시아렌이 내미는 수건을 받아 든 채로 어쩔 줄을 몰라하던 쿠가 나와 눈을 마주치더니 잔뜩 울상을 짓는다. 아무래도 쿠의 생각을 짐작해보자면 화가 난 루시아렌이 파로스카그와 함께 이 둥지를 통째로 날려버리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도.

"......"

루시아렌의 감정이 통째로 사라져버린 듯한 저 무심한 눈동자를 보고 있자니 쿠의 걱정이 그대로 실현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온다. 지금껏 애써 지어온 둥지가 모두 초기화 되는 상황인 건가? 하하하! 세상만사 공수래공수거! 젠장할.

그렇게 반쯤 포기한 기분으로 멘탈 붕괴 상태를 겪고 있으니, 파로스카그가 드디어 '도망가야겠다' 라고 굳게 결심을 한 것인지, 몸을 살짝 틀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러나 루시아렌의 입이 조그맣게 열려옴에 마치 '그대로 멈춰라, 이 새기야' 주문이라도 직빵으로 맞은 것처럼 반쯤 일어난 자세 그대로 정지한다.

"죽여줄 테다."

"......"

정말 진지하게 말하건데, 루시아렌이 진심으로 둥지를 폭파시켜 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될 것 같다.

-Guardians of Dragon Nest-

험상궂은 태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얼얼하고 싸늘하기 그지없는 기운이 응접실 내부를 뒤덮고, 나와 파로스카그가 각자 다른 이유로 덜덜 떨기 시작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최악의 예상과는 달리 루시아렌은 파로스카그를 죽이지도, 둥지를 날려 버리지도 않았다. 이 점은 정말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일단 네 녀석을 죽이지는 않겠어, 검둥이."

"...감사합니다, 누님."

루시아렌의 입에서 조용히 읊조려지는, 관대한 용서 비슷한 느낌을 주는 말에 파로스카그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알아서 누님누님 거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건 그렇다 치고... 레이?"

"...응?"

"일단 드-비샤는 내가 치료한 거야."

"...뭐라고?"

스스로 드-비샤를 치료해주었다는 그녀의 말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애초에 치료가 될 수 있는 거라면 그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을 이유가 무어 있겠는가, 진즉에 다른 드래곤들이...

"내 능력은 모든 분야에서 다른 드래곤들보다 우월해. 그녀는 내가 행한 치료로 인해 정신을 차릴 수 있었어."

"......"

...다른 드래곤들은 치료해주지 못했나보다. 확인을 위해 드-비샤를 돌아보니,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그렇지만.

"어째서?"

"내게 필요했기 때문이야."

"필요하다니... 어떤 이유인지 제대로 말해봐."

"흐응..."

내 말을 들은 루시아렌은 잠시 턱을 짚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래도 내가 폭주한 원인은 몸에 담지도 못할 정도의 거대한 힘 때문이 아닌 것 같아서."

"......!"

루시아렌의 사파이어빛 눈동자가 번뜩이는 것에 온몸에 긴장이 우수수- 돋아올랐다. 물론 그녀가 폭주한 원인은 죽음과 황혼의 여신인 엑시투스님께서 개입했기에 일어난 일이지만, 루시아렌은 그걸 느끼지도 못해야 정상일 터였다.

그러나 지금 눈앞의 재앙급 드래곤은, 그 사실을 그대로 인지하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생각하기도 전에, 루시아렌이 말을 이어왔다.

"해츨링 시절의 기억은 뚜렷해. 그 모든 일들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어. 다른 종족은 모르겠지만, 드래곤이란 존재는 망각의 축복을 받지 못했어. 이 점은 너도 알고 있겠지."

"...그야 물론 그렇지."

"...그래, 그런데 중간중간 기억이 끊기는 부분이 있어. 드래곤이 멀쩡히 움직이는 동안의 기억이 끊긴다. 이 사실은 드래곤이 태어난 역사 이래 전혀 없던 부분이야. 세계와의 약속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

"...힘의 폭주라는 것도 처음 있었던 일이잖아."

"그 점을 더 생각해봐, 레이."

조그맣게 반박하니, 그대로 말을 끊어내고 들어온다.

"애초에 나 같은 챔피언급 드래곤은, 최초의 존재가 아니야. 몇만 년에 한 번씩은 태어나기 마련인 '역할'을 가지고 태어나는 드래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분명 나 외에도 다른 챔피언급 드래곤들이 존재했지."

"......"

"그런데, 그들은 힘의 폭주를 겪지 않았어. 참으로 이상한 일이지. 아무리 수가 적다고는 해도, 드래곤의 수명은 일만 년이야. 그리고 챔피언급 드래곤들이 살아온 시간을 모두 합친다면 수백만 년은 족히 될 거라 생각해. 그런데, 오직 나 하나만이 폭주했다고? 그럼 그들은 어떻게 수백만 년 동안 멀쩡할 수 있었던 거지?"

"......"

점점 할 말을 잃는 기분이었다. 루시아렌은 분명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차원에서 문제를 꿰뚫어보고 있었다. 애초에 드-비샤와 함께한 것에서 설득해낼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었음이야 뻔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깊다.

"이 일은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할 것 같아. 그리고 레이? 지금 나는 언제 쫓겨도 이상하지 않은 입장이야. 무기한 봉인형을 내 스스로 깨고 나왔으니까."

"...스스로 깨고 나왔다고?"

"그래, 봉인은 터무니 없이 약했고, 나는 그걸 깨고 나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고민했어. 모두가 내 말을 믿지 않을 테고, 나를 다시 봉인하기 위해 줄줄이 몰려들겠지. 그런 생각 끝에 닿은 곳은 바로 여기, 드-비샤였어."

"...애초에 비샤가 네 말을 들어줄 것 같지도 않은데,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온 거야?"

"그 점은 제가 설명할게요, 레이."

뜻밖에도 루시아렌의 말을 받은 건 드-비샤였다. 고개를 돌리자, 연보라빛의 눈동자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잔잔한 상태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루시아렌은 현재 아군이라 할만한 드래곤이 하나도 없어요. 드래곤이란 무릇 성룡이 되는 시점에서 부모와의 혈연도 미약해질만큼 냉정한 종족이 되죠."

"그건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야."

"...그래요, 루시아렌이 처음 저를 치료하여 눈을 마주했을 때, 저는 물론 그녀에 대한 분노를 참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나 그녀는... 매우 절박해 보였어요."

"......"

조용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루시아렌을 바라보았다가, 다시 드-비샤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죠, 그리고 제가 들어도. 제가 생각하기에도 모순되는 점이 너무나도 많았어요. 애초에 챔피언급 드래곤이란 가진 힘에 비례하여 육체 또한 다른 드래곤에 비해 더욱 월등하게 태어나요. 루시아렌이 본체화하지도 않고 파로스카그를 손쉽게 제압하는 것을 보았겠죠? 그걸 대입해보면 이해가 될 거예요."

"음... 확실히 그랬어. 의아할 정도로 손쉽게 때려 눕혔지."

"어, 어디가 손쉽게냐! 이 파로스카그님을 무시하는 것...! 아, 아닙니다. 계속 하시지요."

발끈- 하며 일어서려다가 루시아렌의 눈총을 받고는 깨갱하고 자리에 앉는 파로스카그였다. 그가 다시 조용해지자, 드-비샤가 말을 이어나간다.

"봉인의 틀을 깨고나온 그녀는 곧장 레이를 찾아오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당신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었죠. 그녀가 레이에게 마음을 주었던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었기에, 대신에 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제게 찾아온 거죠."

"...적이라..."

그녀가 한 말을 곱씹으니, 고개를 무겁게 끄덕인다.

"네, 겉보기나 감정 상으로나, 있었던 사실로 보아도 그녀와 저의 사이는 충분히 적이었죠. 그러나 레이, 당신이라는 접점이 있고, 오랫동안 보아온 세월이 있는만큼, 그녀는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대상이 당신과 저, 둘 뿐이라 결론을 내린 거예요."

"...그렇다면 루시아는 내게 피해를 주는 것 대신..."

"그래요, 제게 피해를 입히더라도 아군을 만들려한 거죠."

"그렇지만 어째서? 그녀 정도의 힘이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잠깐, 도대체 뭘 하려고 그러는 거야?"

"...레이, 그녀는 자신의 정신에 힘을 미친 대상이 있다고 생각하여 그 원인을 찾으려 하고 있어요. 그리고 챔피언급 드래곤의 정신에 간섭을 할 수 있는 존재는..."

"......"

신.

그밖에 없었다. 감히 드래곤들에게 범접할 존재가 있을 리도 없었고, 만약 있다면 그외에는 생각해낼만한 선택지 따위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짐작한 바는, 정확했다.

"신인가."

"정확해요."

그렇지만, 신을 뭐 어찌한단 말인가. 애초에 피조물에 불과한 드래곤이 신에게 대항할 수 있을 리도 없을 뿐더러 이제는 성룡이 되어 엑시투스님이나 바탈리아님께서도 루시아렌의 정신세계에 전혀 간섭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제와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하려는 건지 짐작 조차 할 수 없었다.

잠시 말문이 막힌 채 루시아렌을 바라보니, 그녀가 조용히 입술을 열어보인다.

"잘 들어, 레이. 나는 당하고는 못 사는 성격이야."

움찔-

파로스카그가 움찔한 이유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루시아렌을 담담히 바라본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레이, 나는 그 신이라는 작자에 대해 조사하려 해."

"조사... 라고?"

조금 허탈하기도 했다. 그렇게 장황하게 말을 해놓고 겨우 조사라니. 뭐, 엑시투스님께 피해를 가하지는 못할 것 같으니 이 정도로 끝내면 좋겠다만...

그러나 루시아렌의 말은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드래곤이 반신의 계열에 올라있던 역사가 있는 건 너도 알고 있을 거야.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드래곤이란 원래 태어나자마자 반신의 직위를 갖는 유일무이한 종족이었어."

"...설마, 너..."

불안함이 스멀스멀 피어올라왔다. 도대체 눈앞의 드래곤은 무엇을 하려는 걸까? 그리고, 도대체 무슨 결론을 내리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걸까?

-Guardians of Dragon Nest-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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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수 제한 안 잡고 연참 시작합니다. 집필 시간은 한 편당 5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내일 오후 정도에 오시면 3편 정도 올라와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것 같구요, 체력이 다할 때까지 올리겠습니다 ㅇ ㅅㅇ~~

연참되는 편 수에 대한 추천 수 집계는 동일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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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연참은 해당 일에 업데이트 된 글의 추천이 55개가 될 때마다 1회씩 추가 하겠습니다. 추천 수 집계는 다음 날 '정오'마다 실시합니다.

55개 = 1회 추가 연재, 110개 = 2회 추가 연재, 165개 = 3회 추가 연재, 220개 = 4회 추가 연재, 275개 = 5회 추가 연재 (5회 추가 연재까지만. 이 기준은 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만약 추천이 55개 달려서 1회 추가 연재 하였을 시 각 회차의 추천 수 합계가 110개라면 1회 연재를 더 추가하여 명일에 총 3회 분량을 업데이트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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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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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죽음의낫 ㅂㄷㅂㄷ 벌써 다봐버렸네.....

= 정주행 감사드립니다 ㅇㅅㅇ/

슈프림케익 저런.. 검댕이녀석 나름 정들었는데 드래곤하트가 뽑힐예정인가... 그리고 빨리 레이어드가 내본처는 카린짱이야! 라고 하고 파극이 일어나는 재미를 보고싶다랄까요 p.s. 시험 고생하셧어요

= 훗훗훗... ps감사합니다!

듀스테고 음.. 이번 평행세계는 루시아에게 거세당해서 ts되는 루트로군요! ps. 시험 수고하셨슴다

= 거... 거세요?ㅋㅋㅋ ps감사합니다!

펄미스트 ㄷ레이어드가 해도 생명을 보장받을수없는짓을..

= ㅋㅅㅋ

오룔리 이일을 어떻개 이겨낼 것인가..

= 깨갱깨갱

짝퉁족제비 헐~ 벌써 후회할 일 생겼다ㅋㅋㅋㅋ

= ㅋㅋㅋㅋㅋ

halem 음........여러의미로 죽겠군요

= 불쌍한 파롯찡...

노스아스터 파로스카그 안녕...어떻게 하면 우아하게 죽을수있을지 생각하렴...(살아남는거는 불가능)

= ㅋㅋㅋ

페이탈리스 바빠서 보다 말다 하다가 드디어 따라잡았어요!! 구작분량 거의 다 왔네요!

=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야죠~

향향공주 수라장! 수라장! 레이어드 나이스 보트!

=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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