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81화 (8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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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이 머무르는 자리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둥지의 공사 진척도는 매우 순조로웠다.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닌 핑구르르 중대원들과 더불어 누구에게 두들겨 맞기라도 것처럼 비실비실거리는 고블린들의 노동력까지 더 해지니, 둥지가 될 거대한 건축물은 날이 갈수록 그 크기와 높이를 더해가고 있었다.

"케케륵! 철근은 너무 무겁다! 케륵!"

"조용히 하고 옮기기나 하십쇼!"

특히나 쿠는 굉장히 바쁜 것처럼 쉬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녀는 중대원들을 지휘하랴, 탈주 시도를 하는 고블린들을 쫓아다니랴.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잡무를 처리하느라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도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든든함을 더 해주고 있었다.

이렇게만 말한다면 굉장히 좋은 일들만 겹쳐서 일어나는 것 같기는 한데, 사실 그렇지 않은 점도 존재했다.

바로 '침입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

아무리 이 곳이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오지라고는 해도 갑작스레 그 규모를 더해가는 거대한 건축물의 존재는 인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그로 인해 아직은 약하고 적은 숫자의 침입자들이 하나 둘씩 둥지에 발길을 향하고는 했다.

지금 내 눈 앞에 무릎 꿇은 채 꽁꽁 묶여 있는 이 녀석들도 그 중의 하나였는데, 이들은 둥지에 발길을 들여놓자마자 마주친 라미아 무리에 의해 너무도 쉽게 제압당하고 말았다. 호기심에 방문했다가 졸지에 몬스터의 포로 신세가 된 이들은 라미아들에 의해 질질 끌려오면서도 주위의 광경에 놀란 듯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다가 결국 도착한 곳이 나의 앞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사, 사람...?"

"이... 이 곳은 뭐하는 곳이지...? 어째서 몬스터들의 한 가운데에 인간이..."

나는 이 침입자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계속 고민했고,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은 총 세 가지였다.

첫 번째, 쓸 만한 녀석들은 회유를 시도한다.

아직까지는 딱히 내게 도움이 될 만한 녀석들은 없었지만,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다. 게다가 별 희한한 녀석들도 많을 테니 내게 어떠한 방식으로 도움을 가져다 줄 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두 번째, 예쁜 여자는 포로나 성 노예로 받아 들인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남자들만 침입해왔기에 별 다른 수확이 없었다.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 이유가 호기심이 더 많고 위험한 일에 스릴을 느끼는 녀석들이 더 많아서 그렇다는 말도 있는데... 이건 어찌 보면 반쯤은 사실인 지도 모르겠다.

세 번째, 그냥 이도 저도 아닌 녀석들은 노예 상에 넘기거나 몬스터들의 먹이로 넘겨준다.

아직 왕국 등지와 교류를 하지 않고 있기에 지금 당장은 불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만약 거래를 트게 된다면 이렇게 침입해오는 녀석들을 꾸준히 넘기는 것도 꽤나 도움이 될 터였다.

그리고 노예로 넘길만한 가치도 없다고 판단 되는 녀석들은 그냥 몬스터들의 사이에 던져주는 것. 조금 잔인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나 그들은 엄연히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금품을 갈취하고 해악을 끼치기 위해 들어온 녀석들이 태반이다. 게다가 그게 다른 곳도 아니고 내가 살게 될 둥지라면 말할 것도 없겠지.

여튼 어떤 방식이든 간에 녀석들을 가둬 둘 감옥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졌고, 그에 따라 쿠에게 추가적으로 주문을 넣어 지하에 감옥을 추가적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했다. 비용이야 조금 더 들어가겠지만 드래곤 로드에게 받은 골딕도 있고 하니 딱히 문제가 될만한 것은 없어 보였다.

"...여튼, 아직 감옥이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 뿐이네."

내 말을 듣고 의아한 표정을 떠올리는 침입자들. 그들에게서 등을 돌리자마자 핑구르르 중대원들이 나타나 밧줄에 꽁꽁 묶인 녀석들을 어디론가 질질 끌고 갔다.

라미아들이 인간을 섭취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지들이 알아서 할 테고, 고블린들은 음... 조금 잔인한 장면이니 상상하는 것은 그만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튼 이러한 사항을 제외한다면 둥지는 확실히 빠른 속도로 완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여기저기에 높다란 기둥들이 세워졌고, 가장 외부의 벽이 될 부분은 몇 겹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그 두께와 높이를 더해갔다. 고블린들은 자신들이 살 공간을 알아서 지어서 생활하고 있었기에 소규모 부락의 느낌을 가져다 주고 있었고, 가장 신경쓰지 않고 있는 라미아 무리는 이미 예전에 살던 거주지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지 오래였다.

그들에게는 따로 보상을 줄 생각도 없었기에 둥지의 공사에 일부러 동원시키지 않았지만, 고블린들에게는 그 것이 조금 불만인 듯했다.

"케륵! 라미아! 일 안 한다! 게으르다, 케케륵!"

"맞다! 우리만 일 한다! 불공평하다, 케르륵!"

언젠가 소규모 봉기가 일어나기도 했으나 드래곤 피어를 사용하기도 전에 핑구르르 중대원들에 의해 제압 되어 질질 끌려나가버리곤 했기에 고블린들의 의사가 존중되는 일은 없었다.

"...그 것보다 고블린 숫자가 조금 줄어든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분명 데려올 때에는 사십 여 마리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열 마리 정도 숫자가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에 고개를 잠깐 갸웃거리자, 옆에서 내 말을 듣고 있던 있던 쿠가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아, 아하핫! 주, 주인님... 그... 둥지의 공사 진척도는 현재 파, 팔십 퍼센트 가량입니다요!"

"...쿠, 너 답지 않게 왜 그렇게 말을 더듬고 그래?"

"에, 에이! 제가 마, 말을 더듬다니, 저는 영문을 모르는 일인 것입죠, 아하하하핫!"

"...뭔가 수상한데."

수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별로 크게 신경 쓸 일도 아닌 데다가 고블린들의 번식력은 대단할 정도여서 새끼 고블린들까지 합치면 그 숫자가 확실히 늘어가고 있는 상태였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로 했다.

"그 것보다, 둥지 주변에 몬스터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는 보고의 내용이 사실이야?"

일링이라는 이름을 가진 녹색 머리의 조그마한 핑크 고블린이 쪼르르- 달려 와 제출했던 서류를 집어 들자, 쿠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넵, 아직까지는 그 능력이 매우 미약한 몬스터들 밖에 없습니다만... 분명히 착실히 그 숫자가 늘어가고 있습죠. 그래서 가까운 인간들의 마을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이고, 저희 중대원들도 포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요."

"호오... 포섭이라,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해주니 든든한 걸?"

"쿠쿠쿳, 저희 모토가 원래부터 시키지 않아도 척척척! 인 것입죠!"

"그래그래, 그런데 몬스터를 포섭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은데... 혹시 지원이 필요하지는 않아?"

말만 하면 직접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말하였건만, 쿠는 화들짝 놀라며 손을 내저어 보였다.

"아핫! 그러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요, 어차피 포섭이 완료 된 몬스터들은 주인님께서 골딕을 주고 사셔야 하는 부분인데 주인님께서 도와주신다면 제 값을 받을 수 없는 것입죠."

"...응? 골딕을 주고 사야 한다고?"

"넵."

"......"

드래곤과 교류를 시작했다고 완전 제대로 된 장사를 해보려는 것인가 눈빛을 반짝이는 것이 완벽한 장사꾼의 눈빛이었다.

"...하아... 그 순진하던 쿠가 어찌 이렇게 타락한 것인지... 이게 다 내 탓인가..."

"제, 제가 어딜 봐서 타락했다는 것입니까욧! 저는 완전 순수하고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대대 참모이자 중대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것입죠!"

이마를 짚고 한숨을 푸욱- 내쉬니, 쿠가 버럭! 하고 그 짧은 팔을 파닥파닥 흔들며 반박해왔다.

"아주 그러다가 날아오를 기세네. 알았으니까 그만 좀 흔들어, 정신 사납다."

"여, 여튼 제대로 포섭이 완료 되면 따로 보고를 올릴 터이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요."

"음... 그리고 둥지의 기본 구조가 완성 되면 다른 건물들도 하나 둘 씩 건설해야 할 텐데, 혹시 미리 작성해 놓은 건축 가능한 건물 또는 구조물의 목록 같은 것은 없어?"

"아음... 그런 것은 딱히 없는데 말입죠... 일단 주인님의 의사를 반영하여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요."

"또, 아까 말했던 비상이 걸린 인간들의 마을 말인데... 혹시 패틀렝 시도 거기에 포함 되는 거야?"

내 말을 들은 쿠는 자신의 품 속을 뒤적거리다가 두루마리 하나를 펼쳐들어 꼼꼼히 살피고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네, 아무래도 이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패틀렝 시니까 당연히 포함 되는 것입죠. 그리고 이 둥지가 될 터전을 중심으로 각지의 몬스터들이 모여들고 있기에 어떠한 방향이든 일정 거리에 있는 마을들은 모두 비상이 내려져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요."

"음... 그런가. 그렇다면 일단 지켜보다가, 몬스터들이 마을을 습격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거나 하면 내게 알려주었으면 해."

"...어째서입니까요?"

"실력 있는 요리사가 그 곳에 남고 싶어서 두고 오기는 했지만, 죽어 버리거나 한다면 정말 아깝잖아."

그렇게 말하며 씨익- 웃어 보이자, 쿠가 손바닥을 펴서 주먹으로 탁! 하고 쳐 보이며 아핫! 하는 제스처를 취해보였다.

"아, 그 때 그 야채 프룻픽인가 하는 요리를 만들었던 요리사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요? 분명 기가 막히게 맛난 요리, 저도 당연스레 인정하는 맛이었습니다요!"

"그렇지? 그런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이는 몬스터에게 죽거나 하면 굉장한 손실이라고."

"넵넵! 그렇습죠! 그런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사라면 저는 인간과의 혼인도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입죠..."

그렇게 말한 쿠는 살짝 흘러내리는 침을 츄르릅! 하고 들이마셔보였다.

"너 방금 좀 더러웠다고 생각하지 않아?"

"......"

"네가 생각해도 좀 그렇지?"

"...그, 그건 그렇고! 그 요리사는 남자입니까요, 여자입니까요?"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는데 데려오는 건 여자 뿐이야."

"......"

여관 주인을 데려올 생각은 없었기에 마가렛만을 떠올리며 말하자, 쿠는 '그럼 그렇습죠'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보였다.

"뭐냐, 그 반응은?"

"주인님은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만난 이들 중에서 제일 변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는 반응...으헿!"

주우욱- 주욱-

"쿠는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만난 이들 중에서 가장 볼매야."

"...구게 무싱 소리이싱지... 보쑤록 매려기 이따... 그렁 뜨시니까요?"

"볼수록 매력있다? 아니. 볼살이 매력."

"...아어 주잉만 아니명."

"뭐 임마?"

"아닝니다뇨..."

주우욱- 주욱-

"으헤엥- 노아드세혀."

"난 세상에서 제일 변태라서 네 볼살을 가지고 노는 게 가장 재미있는 걸?"

"구게 먼 상가니니까뇨!"

볼살이 잡힌 채로 인상을 구기는 쿠였지만, 그 모습마저도 굉장한 귀여움을 발산하고 있었기에 그저 웃음을 터트려 보였다. 그렇게 쿠를 놀려주며 그녀의 볼살로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가진 무전기가 삐롱삐롱- 하는 요상한 소리를 내기에 잡고 있던 고무줄을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

치이이익-

"아아, 무슨 일입니까요?"

치지직 -

[드래곤 로드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구나.]

치지직-

"오오, 그렇습니까요? 주인님은 바로 옆에 계시니 잠깐만 잡고 있어달라는 통보."

치이익-

[입감하였다는구나.]

치이익- 칙-

무전을 마친 나는 그 핑크빛 눈동자를 들어올려 나를 바라보았다.

"그렇다는뎁쇼?"

"...그렇다는뎁쇼는 무슨 뎁쇼야?"

주우욱 - 주욱 -!

"으헹엥엥에 -!"

바둥바둥거리는 쿠의 볼살을 잡은 채로 황금빛 수정구가 자리하고 있을 내 방으로 향했다.

-Guardians of DragonNest-

"오오, 레이어드! 오래 기다리게 했구나! 이게 생각보다 만드는 작업이 좀 까다로워서 시간이 좀 걸렸단다."

드래곤 로드가 나를 보자마자 꺼낸 말이었다. 나는 그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며 둥지 건설의 진척 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주었는데, 그는 자신의 턱을 쓰다듬으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음... 역시 너를 독립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구나... 원로들은 네게 능력이 부족하다고 반대를 하기도 했었지만은... 역시 내 안목은 빗나가지 않았고, 이번 일이 너의 능력을 입증해 보일만한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단다."

"예, 로드. 둥지의 건설에 있어서 그다지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그건 그렇고 물건을 보여주실 수 있으신지..."

"허허, 원 녀석 급하기도 하지. 알겠다... 어디보자, 여기..."

수정구 안에 비치는 드래곤 로드는 자신의 서랍장을 열어 뒤적뒤적거리다가 자그마한 상자를 꺼내보였다.

"따란 -! 바로 이 상자가 네가 부탁했던 그 물건이란다. 일단 이 물건에 대해서 설명해주자면..."

드래곤 로드가 설명해준 바로는 상자에 부여 된 마법은 대표적으로 두 개, 첫 번째로 부여 된 마법은 전환 마법의 일종인데, 내가 파괴한 물건이나 생명체들은 따로 특별한 기능이나 능력을 가지지 않은 것이라면 그 값 어치에 대응하는 골딕으로 자동으로 전환 되어 이 상자 안으로 전송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골딕의 양만큼의 대응하는 물건과 시체 등은 드래곤 로드가 지정해둔 장소에 자동으로 전송 되어 판매하게 될 터인데, 그 귀찮은 일은 로드가 대신 처리해주겠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고마운 일이었다.

어차피 드래곤 로드가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그 밑의 가디언들이 귀찮은 일들을 모두 떠 맡게 될 터이지만, 내가 그 녀석들의 안위를 걱정해줄 필요도 없고 하니 그러려니 했다.

그리고 두 번째 부여 된 마법은 단순 저장 및 전송 마법. 앞서 말한 것처럼 딱히 특별한 기능이나 능력을 가지지 않은 것들은 자동으로 골딕으로 변환이 되는데, 그렇지 않은, 소위 말하는 기능이 부가 된 '마술'등급 이상의 아이템들은 이 상자로 저장 된 뒤에 내가 가진 아공간 주머니 안으로 전송하게 되는 마법이라고 한다. 해당하는 아공간 주머니는 내가 가지고 있었지만, 이 것 역시 드래곤 로드가 만들어 준 아이템이었기에 이렇게 손 하나 대지 않고 연결이 가능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꽤나 훌륭한 일 처리 솜씨였기에 나는 속으로 그에게 엄지를 척- 하고 들어주기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감사합니다, 로드. 제게 굉장히 유용한 물건이 될 것 같군요. 로드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내 감사의 표현에 로드는 허허-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허허, 내 말했잖느냐. 레이어드 너는 내 자식과도 같다고 생각하고 있단다... 내 아이들에게는 해준 것이 별로 없어서 그 아이들이 들으면 조금 서운할 지도 모르겠지만은 나는 네게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로드의 직책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도와줄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란다."

"지금까지 도와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로드에게 조언을 여쭙거나 제 능력으로 만들 수 없지만 꼭 필요한 물건 등이 있다면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래, 그런 일이 없더라도 종종 연락하려무나."

"예, 로드."

다시 고개를 꾸벅- 숙여보이자, 로드는 잠시 눈을 감고 마법을 영창하여 내게 그 상자를 전송했다.

탁-

나의 앞에 툭- 하고 떨어진 상자는 얼핏 보면 일반적인 물건을 넣어두는, 자그마한 상자에 불과했으나 이는 앞으로 내게 엄청난 도움이 될만한 상자였다. 그에 다시 로드의 조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하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그럼 레이어드, 나는 할 일이 아직 남아서 그만 가보도록 하마. 잘 지내거라."

"예, 들어가십시오 로드."

내 대답을 끝으로 수정구의 통신이 꺼졌다. 나는 눈 앞에 있는 상자를 조용히 들어올려 아공간으로 전송한 후, 두 팔을 쭈욱- 뻗어 기지개를 켰다.

"좋아,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Guardians of DragonNest-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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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이 머무르는 자리' 파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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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화, 79화의 추천 수 합계 = 70개.

추천 수 합계가 55개를 넘었으므로

금일은 81화까지 총 두 편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현 저축량 = 0.5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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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쿠폰과는 다르게 원고료 쿠폰은 주신 분의 닉네임이 안 나와서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없는 점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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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연참은 해당 편 업데이트 날짜부터 다음 날, 다음 편이 올라오기 전까지의 글에 추천이 55개가 될 때마다 1회씩 추가 하겠습니다.

55개 = 1회 추가 연재, 110개 = 2회 추가 연재, 165개 = 3회 추가 연재, 220개 = 4회 추가 연재, 275개 = 5회 추가 연재 (5회 추가 연재까지만. 이 기준은 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만약 추천이 55개 달려서 1회 추가 연재 하였을 시 각 회차의 추천 수 합계가 110개라면 1회 연재를 더 추가하여 명일에 총 3회 분량을 업데이트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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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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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노스아스터 사링하고 삼링도 먹죠!

= 삼링은 어감이 이상해서 없습니다 ㅋㅋ

치리에이드 잉응!

= 응힝!

1and1 아주 좋습니다.^-^ 쿠폰 있었으면 다 던졌을텐데 아쉽네요.

= 만족하셨다니 기쁩니다 뿌듯뿌듯

류망의생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노스아스터 여우도 먹고 일링도 먹어야죠!

= 네네 ㅎ 다음에요ㅋㅎ

묘오오옹 이번편을 보고 확실히 알았습니다.. 역시 저는 로리보다는 누님이 좋습니다!!!

= 오옷ㅋㅋㅋ저도 사실 누님이...츄릅

jsh4671 몰랐는데 리코맨을 보다보니 점점 작가가 너무 변태로 느껴진다.

= 저는 제 자신이 조아라 내에서 가장 변태라고 확신합니다(진지)

도즈 일병! 일링!언제 나오려나... 설마 삭제는 아니겠지....

= 삭제 아닙니다 ㅎㅎ! 조만간 나올 거예요

天空意行劍 티티카 생수맛나니 티티카 마시죠! 맛좋은 티티카표 생수!

= 몸에 좋은 티티카 완샷!

Mulrin 티티카! 증발!

= 증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터졌어요 ㅋㅋㅋㅋ

잉여보노 음.. 이렇게된거 전뷰다먹은후에 한군대로모여서 하죠

= 그건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ㅋㅋ 집단 난교는 나중에에에에~

rrrt123 크힠힠히키킼이제....꼬리 3개달린 여우차례다!!

= 음... 먕은 공략이 아직 안 되어서... 나중으로 미룰게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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