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레아황녀 vs 리스
"넌 누구냐!! 당장 그 사람을 놔주지 못할까!?"
미레아황녀가 먼저 씩씩 거리며 리스에게 소리쳤다.
그러나 리스는 눈하나 깜짝 안하고 엘리엇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너 거기 안서!?"
미레아황녀를 무시하고 걸어가는 리스의 모습에 그녀가 약이 바짝 오른건지 소리쳤다.
"저....리...스님..?"
.....우뚝..!!
엘리엇의 팔목을 잡고 앞으로 걸어가던 리스의 발걸음이 멈춰섰다.
휘익!!!
미레아황녀도 리스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춰서고 그녀를 노려보자 조금 놀랬는지
얼떨떨하게 그를 바라봤다.
"....뭐.......뭐냐 너!?"
"........엘리엇은 내꺼야!!!!!!!....."
........에...........에에엑? 리스!???
갑작스레 엄청나게 진지한 표정으로 인상을 찡그리고 미레아황녀에게 외치는 리스를 보며
엘리엇은 잠시 머리가 멍해졌다.
바.....방금 이 녀석이 뭐라고;;;;;;;;;
"뭐야!? 누구 맘대로 저게(여기서 엘리엇은 잠시 눈물을 글썽..) 네것이라고 하는 것이냐! 지금!!"
미레아황녀도 리스의 말에 지지않고 반박하자 리스의 표정이 더욱 험악하게 굳어지더니 말했다.
"엘리엇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나야!! 그리고 엘리엇은 쭈욱 나와 함께 지냈다고!!!
그러니까 엘리엇은 당연히 내꺼지!!!!!!"
미레아황녀는 엘리엇의 명칭이 바뀌었단 사실은 알아채지 못하고 눈꼬리를 치켜 뜨며 말했다.
"흥!!! 웃기지마라! 나는 너보다 훨씬 더 일찍 저녀석을 만났어!!!
그리고 저 녀석에게 내가 직접 만든 손수건도 건네주었단 말이다!!"
...싸아아악....!!
리스의 얼굴에서 핏기가 빠져나가는 소리와 동시에 리스가 엘리엇을 쳐다봤다.
".......정말이야? 엘리엇?"
리스의 눈은 제발 아니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듯 싶었다.
그러나 엘리엇은 당황스런 눈치로 멋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분의 말이 맞습니다....리스님......."
.....울먹.....울먹...!!
순간 리스의 커다란 하늘색 눈동자에 물기가 어리기 시작했다.
....크......크아아악;;;;; 왜 갑자기 이런 상황이;;;;;;;
엘리엇도 엘리엇 나름대로 두 사람 사이에 껴서 당황하는 중이었다.
"거봐라! 저자도 내말이 맞다고 하지 않느냐!? 어서 빨리 그 손을 놔라!
난 아직 저자와 할 얘기가 남아있단 말이다!!"
미레아황녀가 의기양양하게 소리치자 울먹거리던 리스의 눈이 번뜩이더니 곧 소리쳤다.
"웃기지마!! 네가 엘리엇을 일찍 만났든 늦게 만났든 그런건 이미 상관없어!!
엘리엇은 이미 내 시종이 되었단 말야!!! 흥!! 네가 아무리 우겨도 엘리엇은 이미 내꺼야!!!!"
............히.....이이익.........리........스으으으;;;;;;;;;;;;;;;;;;...........
엘리엇의 얼굴에서 핏기가 싸악 사라지면서 자신의 이 골칫덩어리 주인인
귀염둥이 리스에게 뭐라고 해야할지 막막해졌다.
여....기서 미레아황녀에게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구! 이 녀석아;;;;;;;;;;;
그러나 엘리엇은 입만 뻐끔거릴 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놀란게 역력히 드러난 미레아황녀의 시선이 엘리엇에게 꽂혔기 때문이었다.
"그......그럴수가.....!!....."
아까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리스가 회심의 자랑스런 미소를 띄기 시작했다.
"내말이 맞지? 엘리엇!?"
.......리스;;;; 이녀석아;;; 지금 네가 대들고 있는 저사람이 누군줄이나 알고 이러는거냐;;;;
".......맞습니다..."
황녀의 눈이 더욱 크게 떠졌다.
"........말도 안돼......저 녀석이 이런 녀석의 시종이라니...!!"
한동안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던 황녀가 의기양양하게 웃고 있는 리스에게
날카롭게 소리쳤다.
"네 시종을 당장 나에게 넘겨라!! 그러면 네 무례를 용서해주지!
물론 값은 톡톡히 치뤄주마! 어떠냐 내 제안이?"
......히.....히에에엑!?......
순간적으로 엘리엇이 놀라 커진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자 미레아황녀는
진심인듯 진지한 표정으로 리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라고!? 싫어! 어째서 내가 너에게 엘리엇을 넘겨야 한다는 거지!?"
리스의 반박에 황녀의 얼굴에 잠시간 당황스러움이 스쳐 지나갔다.
"그야 저 녀석이 날 좋아하니까!!!!!"
.........미레아황녀!?.............
짐짓 당당하게 소리치는 미레아황녀의 얼굴엔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무....물론 내가 미레아황녀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지!? 말해봐라! 날 좋아하지!? 너도!"
미레아황녀의 당당한 시선이 엘리엇에게 와닿자 엘리엇은 당황한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호호호호!!! 거봐!! 저자도 나를 좋아 한다잖아!? 자! 이젠 너도 잘 알겠지?
그러니 네 시종을 빨리 나에게 넘겨!!"
....꽈아아악.....!!
리스의 얼굴이 와그작 구겨지더니 곧 엘리엇을 향해 원망스런 눈초리를 보냈다.
"저.....물론 리스님도 좋아합니다만......우....우읍?"
그러나 엘리엇은 끝까지 말을 다 마칠 수 없었다.
엘리엇의 긴 머리칼을 리스가 앞으로 잡아 당기자 엘리엇의 고개가 아래로 꺽이면서
까치발을 선 리스가 엘리엇의 입에 입을 맞췄기 때문이었다.
......에에에에에엑!!!!!??? 리스! 이자식...!!!????
...쪼오옥!!!!!!...
엘리엇이 당황한 사이 맘껏 입술을 부빈 리스가 곧 멍해진 엘리엇의 머리칼을 놓고
황녀쪽을 바라보며 비웃음을 잔뜩 머금고 소리쳤다.
"흥!! 웃기지마라!! 너도 방금 봤겠지!? 우리는 이런 사이란 말이야!!
너에게 엘리엇을 넘겨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으니 꿈 깨시지!!!"
........리.......스으.......;;;;;;
".......헉...!! 어떻게.......어떻게..........네녀석이!!!..."
미레아황녀는 그저 망연히 리스와 엘리엇을 바라봤다.
"흥!! 가자! 엘리엇!! 더 이상 저 이상한 여자애와 있지말고!"
리스는 재빨리 미레아황녀와 마찬가지로 패닉상태에 이른 엘리엇의 손을 잡고
테라스에서 발걸음을 돌려 파티장 안을 빠져 나왔다.
"............."
"............."
탁....탁...!!
리스도 엘리엇도 아무말 없이 걷기만 했다.
아니...엘리엇은 여전히 패닉상태로 자신이 리스에게 끌려가는 줄도 모르고 그저 걷고만 있었다.
.....탁..!!
얼마정도 더 걷던 리스는 걸음을 멈추고 자신이 손을 잡은 엘리엇을 바라보고는 슬쩍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저....엘리엇.......미안해. 내가 제멋대로 키스를 해서 많이 놀랐지?
그 여자애가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그만...."
그제야 엘리엇도 조금은 재정신을 차리고 리스를 바라봤다.
...으으;; 이 녀석;;; 어디서 그런건 배워가지고;;;;;;;;
"...리스님.........."
"미...안해......하지만 난 싫단 말이야. 엘리엇이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다정히 웃어주는 것도 그렇고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안아주는 것도 그렇고.....난 그런거 싫어...!
그런건 나한테만 해줬으면 좋겠단 말이야......!! 나는 엘리엇에게 특별한 존재가 아닌거야?
......나한테만 그런거 해주면 안되는거야?"
엘리엇은 자신의 어린 주인인 리스의 말을 듣고 잠시간 멍해졌다.
........리..스......?...
"사실은 나 그 여자애가 미레아황녀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있었어...많이 들어봤으니까."
......리스 이녀석! 그걸 알면서도 그랬단 말이야!?....
엘리엇이 놀란 표정으로 리스를 바라보자 리스는 잠시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단호하게 말했다.
"난 그 여자애가 황녀라는 사실을 알았어도 결코 그런말 하는걸 멈추지 않았어!!
엘리엇은 나에게 그 만큼 소중한 사람이야!!
......황녀면 뭐 어때? 난 엘리엇 아니면 다 싫은걸..!! 황녀라고 해도 엘리엇을 절대! 절대 안 빼앗길거라구!!"
...그....그런;;;;;;;;
이........이럴땐 뭐라고 말해줘야 하지? 에.....그러니까;;;;;;
"그러니까.........앞으로도 내옆에만 있어줄꺼지? 엘리엇!?"
리스의 진심에 가득찬 두 눈동자를 보니 엘리엇은 차마 그럴순 없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리스....하지만 난 언젠간 네 곁을 떠나게 될꺼야........
.................너도 언젠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될꺼고....
..아마도 내가 너의 첫번째 친구와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더욱 집착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리스님께서 원하신다면.........그럴게요..."
엘리엇은 빙그레 웃으며 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안 리스........네가 크면 난 언제고 떠나가겠지......
그때 쯤이면 분명 너에게도 더 좋은 친구들이 많이 늘어나 있을거야.
.....하지만 그때 까지라면.........네 곁에 머물러 줄 수 있겠지...
"....고마워 엘리엇..........내 멋대로 고집을 부리는 거라는거 잘 알아....
하지만...........정말이야. 난 엘리엇이 제일 좋은걸..."
.....히죽! 내가 그렇게 좋냐?
하긴 뭐..... 내가 워낙 잘생겼어야지;;; 리스녀석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아아....그나저나 걱정이네......이녀석 그렇게 해놓고도 나중에 미레아황녀에게 무사할 수 있을까?
"저....그런데 리스님께서 존경하신다던 분들은 만나보셨어요?"
엘리엇이 조심스럽게 묻자 리스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니........코빼기도 안비추던걸......아무래도 파티에는 잘 안나오는 건가봐...."
.....리스가 존경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길래..?
"괜찮아요. 다음에 와서 또 보면 되죠... 뭐."
"응...역시 그렇겠지? 다음에는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에휴........다음에도 이꼴로 또 나와야 되려나?
"....저 있잖아 엘리엇..."
".....네?"
리스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다음엔 말야.......이런 파티 나오지 않아도 되. 저....꼭 나오고 싶은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오...오늘같은 일 생기는건 나도 별로 싫거든.......엘리엇이 원한다면 꼭 따라나오지 않아도 되니까..
무...물론! 엘리엇이 귀찮다거나 싫어선 아니야...그냥.....엘리엇 맘대로 하라구...."
.......에......에에?
"...푸....푸흡!!!........."
".....엘리엇?..."
얼굴이 붉어진 리스를 보며 엘리엇은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잘 알겠습니다....리스님...푸....푸후후.......자...그럼 방으로 돌아 가셔야죠?"
"으...으응..."
.............리스 이 녀석;;;;; 정말로 귀엽단 말이야;;;; 푸....푸후후후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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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라라~ 도판이 깜짝 이벤트~!!!!
쿠로와 함께하는 도판이 출연자 인터뷰
안녕하세요~ 쿠로냥입니다=ㅂ=!!!
자자~ 오늘은 이 꿀꿀한 기분을 날려버릴 겸 도판이 깜짝 이벤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모두 준비 되셨나요? 그럼 어디한번 떠나봅시다~!!!
주의사항 : -_-;;;; 본 내용은 본편과 관계가 있을랑가없을랑가...;;;;;
마음대로 생각하시길......... 허나 이 글을 본 뒤 본편의 인물들과의 갭이 커질 가능성도 있사오니
부디;;;;; 알아서 봐주시길;;;;;;; 그 뒤는 책임 안진다네~;;;
첫번째 인터뷰
쿠로냥 : 첫번째~!! 퍼스트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나아~?
칼리안 : 접니다~!!
쿠로냥 : 오!? 칼리안이네?
칼리안 : (꾸벅) 안녕하세요?
쿠로냥 : 으헐헐.....나야 뭐..안녕하지;;;;
칼리안 : 그런데 요새 저의 출연이 많이 뜸해졌더군요....
쿠로냥 : 그...그렇지.......;;;;
칼리안 : ...저는 멋진데 출연시켜 주신다길래 뭔가 해서 밤잠도 설쳐가며 공부만 했는데...
쿠로냥 : 덕분에 학력대회 공동1위 했잖어;;;;
칼리안 : ..........아나이스랑 똑같은 점수를 맞았잖아요...
쿠로냥 : 걔도 공부 열심히 했나부지;;;;
칼리안 : 언제는 내가 일등하게 해준다고 해놓고선...
쿠로냥 : 헛헛헛...!! 이봐;; 네녀석이 방에 처박혀서 공부만 하고 있는걸 꺼내준 사람이 누군데!!
칼리안 :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하지...
쿠로냥 : 떽끼!!! 이래뵈도 도판이에는 널 은근히 지지하는 팬들이 많다구;;;; 좀 더 쿨한 모습을 보여줘;;;
칼리안 : .......쿨하다.....쿨하다의 정의는 시원하다는 것으로써 영어 스펠링은 cool...
쿠로냥 : .....크....크헉;;;; 너 이자식!!! 당장 그 범생모드를 해제시키고 올때까지는 당분간 출연금지다!!;;;
칼리안 : 그럼 전 가서 공부나 할테니 또 일 생기면 불러주세요.... 한동안 밀렸던 영어단어나 외워야겠군...
쿠로냥 : 허허...허.........저놈은 천성이 공부벌레인가벼..........간만에 염색도 시키고 해서 때깔 좀 나는가 싶었더니...에잉..!!
칼리안 : 참.....작가님도 가서 영어공부 좀 더 하시죠......사과의 약자인 apple라는 스펠링을
1년동안 겨우 외웠다니.....내 참...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쿠로냥 : ......빠직..!!!! 이.....이자식...!!!!! 빨리 안갈래!? 죽을래! 갈래!?
칼리안 : 그럼 저는 이만....
쿠로냥 : 가!! 가버렷!!
.....씩...!!! 씩..!! 저놈이 남의 아픈데를 찌르고 있어....!!
잠깐...그런데 사과의 약자는 appre 아니었나..? 우하하하하!!! 지놈도 틀린 주제에 누구보고 틀렸대!!!!
하여간!! 무식한 것들이 꼭 아는척을 한다니까!!!!! 우헤헤헤헤!!!!!
.....진짜.....일까..?
-_-;;;;; 진...실은........그 어딘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