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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196화 (196/551)

〈 196화 〉 196화 1인자

* * *

“먹을래요?”

호사카는 말도 통하지 않으면서 대충 음식을 가리켰다. 제인 먼데일은 옷도 입지 않은채로 걸어와서 호사카의 앞에 털썩 앉았다. 호사카는 그런 그녀의 털털함이 마음에 들었다. 둘은 말 없이 식사를 했다. 배가 어느 정도 차자 호사카는 중얼거렸다.

“이제 슬슬 대화를 하고 싶은데…”

호사카는 호텔 전화기로 회사에 연락을 했다. 그리고 입이 무거운 통역사를 한명 고용해서 호텔로 보내달라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함께 샤워를 하고 옷까지 입자 호텔에는 통역이 도착했다. 문스톤 기획에서는 어떻게 했는지 어제 제인 먼데일이 고용한 통역이었다. 호사카는 AV 만드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이마이 유마의 손길을 느꼈다.

‘역시 쓰던 사람을 쓰는게 보안 측면에서는 안전하지.’

통역은 호사카와 제인 먼데일이 한 방에 있는 것을 보고 조금 절망했다. 하지만 문스톤 기획에서 준 돈이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통역에 전념했다. 그제서야 호사카와 제인 먼데일은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먼저 질문 하나. 왜 날 찾아왔죠?”

호사카가 보기에 제인 먼데일은 아무 남자에게나 몸을 주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자존심이 강하고 그만큼 깡다구도 있는 여자였다. 제인 먼데일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어제 문스톤 기획을 떠나고 나서 호사카 감독님의 비디오를 하나 봤어요. 한번쯤 당신 같은 남자와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던걸요? 어차피 죽으면 썩어 문드러질 몸이니까. 좋은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말아야죠.”

“오. 아메리카 스타일.”

제인 먼데일은 어떻게든 호사카를 영입하고 싶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자신의 몸에 흥미를 가진 것 같았다.

호사카의 비디오를 보니 모자이크 너머로 호사카의 거대한 자지가 보였다. 저게 정말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호사카의 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몸이 뜨거워지는게 있었다. 그의 비디오는 흔해빠진 포르노와는 다른게 있었다.

그리고 제인 먼데일은 지난 밤에 호사카와 함께 하면서 그의 포르노가 뭐가 다른지 알게 되었다. 호사카는 여자를 기쁘게 할 줄 아는 남자였다. 그게 포르노에도 작용을 했을 것이다.

‘이 남자는 잡아야 해.’

제인 먼데일은 이제 미스 허슬러에서 호사카를 포기하라고 하더라도 호사카를 잡고 싶어졌다.

“그래서 미국 진출. 미스 허슬러와 함께 할 생각은 있나요?”

“하면 좋죠. 대신 몇가지 조건이 있어요.”

“무슨 조건이든 최선을 다해 들어드리죠.”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임원진의 뺨을 모두 때릴 각오를 하고 있었다.

“먼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협업으로 진행하죠. 나는 문스톤 기획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

호사카는 단순히 문스톤 기획이 자신의 것이라 이런 말을 한것이지만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가 의리가 굉장한 것으로 착각을 했다.

“회사간의 협업이라… 어떤 방식으로 하는거죠?”

“간단하죠. 미스 허슬러는 문스톤 기획에 컨설팅을 요청하는거죠. 돈을 내고. 미스 허슬러는 문스톤 기획의 노하우로 포르노를 제작하고. 미스 허슬러는 문스톤 기획의 미국 진출을 돕는겁니다.”

“서로 돕는데 미스 허슬러가 문스톤 기획에 돈을 낸다? 뭔가 계산이 이상하지 않나요?”

“일이 잘 진행이 되면 누가 제일 이득을 많이 볼 것 같나요? 그리고 현재 누가 저를 필요로 할까요?”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의 말에 설득이 되었고 회사의 임원들을 어떻게 설득을 할지 생각해보았다.

“어떻게든 가능할 것 같네요.”

“돈 이야기는 문스톤 기획의 이마이 유마 팀장에게 말을 하면 될겁니다.”

호사카는 섹스를 잘하니 섹스에 관련된 일을 하고 이마이 유마는 그외의 것을 잘하니 그외의 일을 맡으면 되었다. 호사카는 가볍게 머리 아픈 일을 이마이 유마에게 넘겼다.

“회사의 윗선과는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나요?”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가 일을 시원시원하게 진행하니 오히려 불안할 정도였다. 회사를 옮기는 것과 다르게 회사끼리 협력을 하는 것은 상층부의 많은 허락이 필요한 일이었다.

“될걸요?”

그리고 이미 문스톤 기획의 실세인 호사카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호사카의 조건은 끝이 나지 않았다. 그가 방금 말한 것은 큰 계획일 뿐이었고 세세한 디테일이 많이 남아 있었다.

“음… 그리고 본격적인 협업 기간은 6개월로 해주시죠.”

“왜죠?”

“미국에서 활동을 하려면 기본적인 영어는 할 줄 알아야겠죠. 언제까지 통역을 끼고 있을수는 없으니까요.”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사는 국가였지만 영어를 할줄 모르면 영원한 이방인으로 취급받을 뿐이었다. 어차피 동양인은 차별을 받겠지만 영어를 할 줄 아느냐 모르냐에 따라서 그 차별 수준도 확 달라졌다.

“6개월이요? 너무 짧지 않나요?”

“대충 알아들을 정도만 되면 되니까요.”

“알겠습니다. 어려운 조건은 아니네요.”

지금까지 호사카가 내건 조건에 비하면 6개월의 시간을 달라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또 다른 조건도 있어요.”

“뭔가요?”

“당신. 제인 씨가 내 일을 도와주셨으면 좋겠는데.”

“나요?”

“당신이 문스톤 기획의 작품에 한 번 출연해 줬으면 좋겠어요.”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과 섹스를 한 번 해보고 이 여자를 다음 작품에 써먹고 싶어졌다. 앞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미국 진출을 준비하려면 문스톤 기획의 일에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기 전에 또 하나의 대박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동양권 국가에서 서양 미녀에 대한 환상은 어마어마했다. 제인 먼데일 정도의 미녀라면 나이가 좀 있어도 분명히 대박이 날게 분명했다.

“...조건은 그게 끝인가요?”

“대충 그렇죠.”

“알겠습니다. 그럼 상부에 이야기를 해볼게요.”

호사카는 용건이 모두 끝나자 미련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인 먼데일도 자신이 원래 묶는 비즈니스 호텔로 향했다. 일본과 미국은 대략 16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녀는 미국이 낮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전화를 했다.

그리고 레리 레이건에게 호사카의 제안을 하나씩 말했다. 레리 레이건은 대부분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어차피 그의 입장에서 호사카라는 인물의 도움만 얻을 수 있으면 그를 고용하던 그의 회사와 계약을 맺든 방법은 상관이 없었다.

문제는 호사카가 제인 먼데일에게 AV 출연을 제안했다는 것이었다. AV 출연은 원나잇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였다.

“흠. 그것에 대해서는 내가 딱히 말할 수 있는건 없겠군. 그리고 만약 자네가 그 제안을 수락한다면 그건 자네의 개인적인 일로 하게. 회사는 신경쓰지 않지. 돈을 포함해서 말이야.”

제인 먼데일은 잠시 고민을 했다. 그리고 결정했다.

어차피 그녀는 누드 모델 출신이었다. 일본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AV를 하나 찍는다고 하더라도 미국까지 소문이 날 것 같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지.’

다음 날,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를 찾아가서 말했다.

“먼저 저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주세요.”

“좋지. 천만엔을 드리지.”

“그리고 이왕 찍는거 최고의 작품이 되게 해주세요.”

“당연한 말을. 나는 최고 아니면 안합니다.”

**

호사카는 이마이 유마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미스 허슬러와 협의는 끝났나요?”

“대충. 워낙 회사에 큰 수입이 될거야.”

아무리 일본이 경제 호황이라고 하더라도 미국을 이길 수는 없었다. 미국에서 크게 사업을 하고 있는 미스 허슬러에서 주는 돈은 어마어마했다.

“그럼 앞으로의 대략적인 일정은 아시죠?”

“6개월 후에 미국으로 갈거란거?”

모든 일은 호사카의 의도대로 진행이 되고 있었다. 문스톤 기획의 회장인이 이시이 준까지도 호사카가 미국으로 그냥 떠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를 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 전에 미리 미국으로 갈까 생각중이에요.”

“미국? 그럼 여기서 일은 어떻게 하고?”

호사카는 영어 공부에 대해서 미리 조사를 해두었다. 그리고 가장 효과가 좋다는 방법을 알았다.

바로 미군이 세계 2차 세계 대전에서 사용한 외국어 학습법이었다. 배우고자 하는 언어 환경에 항상 노출이 되어 있으면서 문장 단위로 암기를 하면 어떤 외국어든 6개월이면 현지인처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호사카는 스스로의 머리로 그 학습법을 시험해 볼 생각이었다.

“미국과 가까운 하와이를 가려구요. 그리고 여배우를 몇 명 같이 데리고 갈 거예요. 거기서 최소한의 작품은 찍어서 보내죠.”

AV 업계는 작업을 계속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명성이 사라지는 곳이었다. 그래서 호사카는 영어 공부를 하면서 작품을 계속 찍을 예정이었다. 촬영 스탭은 많이 필요 없었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여배우에게 촬영 스탭 역할을 맡기면 되었다. 그녀들은 자신의 부탁이라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

‘작품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겠지만 그냥 놀고 있을 수는 없지.’

이마이 유마는 호사카의 말이 끝나자마자 하와이에서 AV를 찍으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구상했다. 일단 여배우들과 호사카가 함께 지낼 집이 필요했고 촬영 장비도 최소한으로 옮겨야 했다.

“뭐, 일을 계속 한다니까 다행이군.”

“일본 시장이 제 본진이니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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