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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소환된 남자-113화 (11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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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돌고래를 닮은 장군이 내게 묻는다.

“그, 그분을 어떻게 한 것이냐!”

“누구?”

“거기의 그분 말이다!”

어디? 내 눈에는 내 좆집들과 애완동물밖에 안 보인다. 그분은 누구야?

“혹시 나?”

“아니다!”

“그럼 얘?”

“거기 쓰러져 있는 그분이다!”

“아, 이거?”

애완동물보고 그분이라니. 거창하구만. 훤히 드러난 복부에 발을 올리고 살살 돌리며 적당히 압박한다.

예상대로 돌고래가 발끈한다.

“네이노오옴!”

수인이라면 동물일건데, 돌고래도 수인이 될 수 있나? 일단 포유류니 동물의 조건은 충족하려나. 저 튀어나온 입하고 미끌미끌한 신체만 어떻게 해줬으면 싶다. 수인의 모습이 제각각인 건 알았지만, 저건 좀 너무 동물에 가깝지 않냐.

격분한 돌고래가 달려온다. 너무 느리잖아. 하품이 나온다.

하암. 하품하며 손날을 적당히 휘두른다. 깔끔하게 돌고래의 목이 잘린다. 돌고래답게 목도 굵다. 이 경우 목이 없다 해야 하나. 피부가 미끌미끌해서 기분 나쁘다. 이상한 점액이 달라붙었어.

뺨을 때려 실신한 채로 일어날 줄 모르는 레온을 깨운다.

눈을 뜬 레온은 눈빛이 죽었다. 뭐, 하다 보면 깨겠지.

애국자가 애국을 위해 내 앞길에 거대한 똥을 싸놨다? 그럼 난 이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박살 내주마.

왕사라는 직책에 나라를 위해 이상한 탐사대까지 꾸리고 있다. 말만 애국자가 아니라 진짜 어지간한 애국자겠지.

“쯧. 아직은 때가 이르지만 어쩔 수 없지.”

내가 툭 뱉은 말에, 우리 일행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이건 무슨 개소리냐는 표정을 한다. 정확히 짚었다. 내가 지금부터 할 소리는 개소리다.

왕왕! 하는 개 짓는 소리다. 그런데 개 짓는 소리도 개 짓는 소리 나름이라. 하기에 따라선 훌륭한 대화의 수단이 된다. 왜, 여긴 수인 왕국이잖아. 개 짓는 소리가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곳이다.

“일어나라 병사들이여!”

네크로맨시로 언데드를 일으킨다. 수도라는 곳에는 대게 과거 전쟁이 일어난 전적이 있는 법이다. 여기도 다르지 않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뼛조각들이 땅속 깊은 곳에 묻혀 있다.

수천의 스켈레톤이 몸을 일으킨다. 가끔 만화나 소설을 보면 스켈레톤이 탄생할 때부터 무기나 방패를 들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 다 개소리다. 현직 네크로맨서가 하는 말이니 확실하다.

그도 그럴게 수년 전에서 수십 년 전에 죽은 인간이 검과 방패를 들고 있을 리가 없다. 철이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데 그걸 그냥 방치하겠어. 누가 주워도 주워가지.

그런 고로, 내가 일으킨 스켈레톤은 모두 맨몸이다.

언데드하면 생각나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도 없다. 이건 그냥 내 네크로맨시 수준이 높아서 그런 거다.

“끙차. 이게 잘 안 들어가네.”

“뭐야 그건?”

스켈레톤을 소환하고 한창 다른 작업에 열중하던 나에게, 라팔이 묻는다.

“아, 이거? 뿔.”

나는 멋들어진 뿔 두 개를 내 옆머리에 고정하는 중이다. 뿔 달린 마족! 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형태의 뿔이다.

“좋아, 됐다.”

뿔의 뿌리에서 신경이 돋아나 내 피부와 두개골을 파고든다. 약간의 짜릿함과 함께 뿔이 연결된다. 이걸로 뿔은 진짜 내 몸의 일부가 되었다.

특수한 효과? 그런 건 없다. 아갈리에서 나를 마왕이라고 부르는 놈들이 하도 많아서 심심풀이로 만들어본 물건이다. 효과는 직빵. 진짜 악마의 현신이라고 불리며 전쟁 하나가 싸우지도 않고 끝났다.

마족이 존재하지 않던 아갈리에서도 그랬다. 하물며 마족이 진짜 존재하는 중간계야.

“마족이다!”

“마족이라고?!”

“비상! 비상!”

아주 시끌시끌해졌다. 마족 중에 발록이나 마인같이, 진짜 뿔달린 놈들이 있다는 것을 서적에서 봤다. 뿔달린 놈들은 대체로 강하다던가.

“자, 어디 나를 막아 봐라!”

희극을 연기하는 악역처럼, 과장되게 말한다. 수천의 스켈레톤이 일제히 움직인다. 수인 병사들에게 달라붙는다. 병사들이 대응하지만, 죽지도 않으며 부숴도 복구되는 스켈레톤 상대로는 어림도 없다.

결정적으로 중간계는, 특히 남대륙은 신성력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 네크로맨서의 세상이다.

스켈레톤이 병사의 무기를 강탈해 무장한다. 칼과 방패로 무장하고 시체를 밟고 서 있는 해골 무리는 공포 그 자체다.

“왕에게 전해라! 왕사의 뜻으로 그 목을 가지러 가겠다고!”

우렁차게 외치고 뒤에 있는 저택을 향해 손을 휘젓는다. 저택이 낱낱이 분리되어 내 앞으로 날아와 조립되어 거대한 가마가 된다. 가마꾼이 100명은 필요해 보이는 거대한 가마로 벽이 없어 사방에서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전 이거 안 타면 안 돼요? 딱 봐도 불안한데요.”

“타지마. 혼자서 이 나라를 벗어나 북대륙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아니면 다시 세종까지 돌아가거나.”

나는 가마에 오른다. 내 좆집들도 차례로 오르고, 라팔이 애완동물도 챙긴다. 레온... 애완동물이니 이름도 새로 지어줘야겠지. 고양이니까 나비로 하자. 나비는 여전히 기절해 있다.

“아이씨.......”

유상민도 어쩔 수 없이 가마에 올라 넓은 가마 구석에 쪼그려 앉는다.

가마는 의자도 하나 없이 평탄했다. 내 전용 의자가 있으니 굳이 의자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

“사랑아.”

내 말을 바로 알아들은 사랑이가 가마 중앙에 엎드린다. 맞긴 한데, 동시에 약간 다르다.

“옷은 벗고.”

“네?”

“벗고 엎드리라고.”

“네!”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일어난 사랑이가 옷을 벗는다. 3초도 걸리지 않아 탈의를 마친 사랑이가 다시 엎드려 내 의자가 된다. 벗는 동작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뭐야 저거. 무서워.

바깥에서 알몸으로 내 의자가 된 사랑이는 벌써 흥분해 호흡이 거칠다.

얼핏 본 바로는, 왕궁까지는 걸어서 시간이 좀 걸린다. 그러니까 그동안 발정한 우리 작은 변태를 상대해주고 있자.

나는 손짓으로 라팔이를 부른다.

“라팔아 이리 온.”

내가 뭘 하려는지 안 라팔이 도도도 다가와 치마를 걷어 올린다. 흠뻑 젖은 팬티와 스타킹을 내 손으로 내린다. 꽉 닫힌 계곡에선 애액이 넘쳐흐르고 있다. 야한 냄새가 난다. 당장이라도 코를 박고 싶지만 여기서는 참는다.

천천히 라팔의 옷을 벗긴다. 이 복잡한 프릴 달린 옷도 자주 벗기니 요령이 생겼다.

내가 라팔이의 옷을 벗기는 동안 라팔이는 내 옷을 벗긴다. 남자 옷이 훨씬 벗기 쉬우나, 체격 차이 때문에 끙끙대는 라팔이가 최고로 귀엽다.

몸을 가리는 거추장스러운 것은 없다. 옷을 입지 않고, 집에 있지 않아. 우리는 하늘 아래 알몸으로 자유롭다.

준비가 끝나자 스켈레톤 군단이 가마를 든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 왕궁으로 향한다. 진격이다. 범국가적 범위의 행위예술의 시작이다.

나는 라팔을 사랑이의 위에 앉혀두고, 그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는다. 다물린 입구를 혀로 자극하다, 손으로 입구를 살짝 벌린다. 분홍색의 속살과 두 개의 구멍, 자그마한 클리토리스가 발기한 것까지 모두 보인다.

분홍빛 질구 입을 대고 쪽 하고 강하게 빤다. 음부에서 애액이 빨려나와 입으로 들어온다. 달짝 시큼한 애액과 함께 요도에서 몇 방울의 오줌이 빨려 나와 입으로 들어온다.

“아.......”

라팔이 민망한지 그런 소리를 냈다. 그리고 손으로 내 머리를 꾹꾹 누르며 가랑이에서 떼놓으려 한다. 우리 라팔이는 여러 의미로 미쳤지만, 의외로 소녀 감성인 부분이 있다. 옷의 취향이라든가 가끔 안겨오는 거라든가 칭찬해 달라고 조르는 거라든가.

전에 내 앞에서 배설하는 것도 부끄러워하더니, 실금 또한 라팔이의 소녀 감성을 건드리는 부분인 것 같다. 으이그, 요 귀여운 놈.

이 무표정 공주님이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만둘 생각은 요만큼도 없다.

입에 든 액체를 삼키고, 다시 질구에 입을 대고 빨아들인다. 라팔이의 몸에서 나온 액체다. 전혀 더럽지 않다. 최고급 인형의 진가는 이런 곳에서도 드러난다.

쪼옥. 쪼옥. 소리가 크게 퍼진다. 라팔은 낑낑대며 내 머리를 밀어내려 한다. 힘으로 안 되니 마력까지 쓴다. 또 있는 대로 하반신에 힘을 줘서 오줌 요도에서 나오는 것을 막고 있다.

이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머리를 떼고 음부에 손가락을 가져간다. 충분히 풀어진 라팔의 음부 안쪽을 손가락이 춤춘다.

손톱 끝으로 살살 긁고, 손끝으로 간질이고, 손가락을 좌우로 벌렸다 위아래로 벌렸다, 질 안에서 노닌다.

라팔이의 호흡이 야해지며 손에서 힘이 풀린다. 뽀얀 허벅지가 가늘게 떨린다.

이때를 기다렸다. 나는 라팔의 가랑이에 코를 박고 숨을 들이켠다.

“흐아아앙!”

요도가 열리며 오줌이 나온다. 라팔이 손으로 내 머리를 누르고 음부에서 애액이 뿜어진다. 오줌과 애액이 섞인 액체가 목을 타고 넘어간다.

라팔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허벅지로 내 머리를 조인다. 작은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진한 살 내음이 가랑이에 바짝 붙은 코속으로 들어온다. 달콤하고 음탕한 냄새다.

살짝 올려다보니 라팔이의 얼굴이 붉다. 입꼬리가 미미하게 떨리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과 이 얼굴 사이의 간극이 참을 수 없이 귀엽다.

잠깐 일어나 라팔을 들고, 내가 사랑이 위에 앉는다. 잠깐 사랑이랑 눈이 마주쳤다. 무언으로 애원하고 있었다. 싸늘히 무시해주니 사랑이 좋다고 질질 싼다.

상대해줘도 흥분하고 상대해주지 않아도 흥분한다. 관리가 참으로 편한 변태다.

이런 얘를 약에 쩔어 죽게 하다니. 전생에 사랑이의 죽인이었던 놈들은 모두 형편없는 놈들이었다.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 없어.

음부에서 애액을 줄줄 흘리는 사랑이의 위에 앉자, 라팔이 알아서 엉덩이를 흔들어온다.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엉덩이는 내 물건을 음부에 맞추기 위해 분주하다.

나는 그 광경을 좀 더 구경하려고 일부러 물건에 힘을 주어 이리저리 움직인다. 음부와 물건이 스칠 때마다 애가 탄 라팔이가 더욱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인다.

하다 못한 라팔이 손으로 내 물건을 잡고 직접 삽입한다.

“흐응~.”

엉덩이를 내 하반신에 딱 붙이고, 달콤한 콧소리를 내며 허리를 맷돌처럼 빙빙 돌린다.

옆모습을 보면 라팔이는 한껏 풀어진 얼굴이다. 허리를 휜 채, 고개를 하늘로 향하고 눈을 가늘게 뜬 것이 많이 만족스러운 것 같다.

허리를 빙빙 돌리며 깊은 곳의 감촉을 음미하던 라팔이 스스로 허리를 움직인다.

스켈레톤 부대는 큰길을 따라 왕성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앞을 가로막는 적은 모두 썰어버리는 통에 가마가 가는 길은 피로 물든 길이 되어 있다.

피와 살로 이루어진 길로 해골이 든 가마가 지난다.

그리고 대로의 갓길에는 수인들, 왕국의 주민들이 나와 있다. 그들은 길거리에 펼쳐진 참상에 경악하면서도, 우리의 교접을 바라보고 있다.

“잔뜩 보여 지니까 어때? 저기 남자들 바지춤 보이지?”

귀에 살짝 속삭여주니, 음부가 강하게 꾹 조여 온다. 사랑이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얘도 변태다.

라팔이의 목부터 골반까지를 척추를 따라 손가락으로 쓰윽 훑는다. 티 하나 없는 새하얀 피부, 허리와 골반의 굴곡도 적당히 있고, 비율도 환상적이다. 완벽한 뒷태다.

“흐읏!”

상체가 떨리며 라팔이 가볍게 절정한다.

“자, 라팔아. 손님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줘야지?”

정면에서 옆으로 몸을 튼다. 라팔의 몸을 끌어당겨 내게 기대게 하고, 양 허벅지를 들어 손으로 받친다. 자연히 라팔의 허벅지가 벌어진다. 우리의 결합부가 정면에서 그대로 보이게 된다.

환상적인, 요정과 같은 미모의 소녀가 음란하게 헐떡이는 모습에 남녀 가리지 않고 얼굴을 붉힌다.

허벅지를 받치던 손 중 하나로 라팔의 콩알을 문지른다.

“흐아아앙!”

교성과 함께 라팔의 몸이 떨리고, 구경꾼들이 뿜어진 분수를 덮어쓴다.

아직 왕성까지는 한참이나 남았다.

자, 가서 마왕이 왔음을 알려라.

============================ 작품 후기 ============================

스토리는 진행해야겠고, H씬은 쓰고 싶다.

그러면 둘 다 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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