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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소환된 남자-111화 (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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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먼저 만지는 감촉을 확인해볼까. 여자의 가슴에 손을 가져간다.

호오. 호오호오. 말랑하고 탄력 있고 좋구나. 좋아.

“큭, 치욕을 줄 거라면 차라리 죽여라!”

“여전사 컨셉이냐? 이런 것도 나쁘지 않지.”

처음에는 반항하다 쾌락에 못 이겨 육봉을 조르는 여전사. 좋구나, 좋아. 이년은 육봉을 조르기 전에 죽겠지만.

제압부터 하고 시작하자. 전백귀후십귀로 우리 여전사씨의 팔다리를 자른다. 네 미래에 앞으로 팔다리는 필요 없어.

완전히 자르면 안 된다. 허벅지랑 어깨에 연결된 부분 조금은 남기는 것이 포인트. 발버둥 치는 것을 보는 게 재밌거든.

“아아악!”

다음에는...... 그래. 이걸 시험해볼까. 반신급 실험체는 흔하지 않다.

지하실은 조금 좁지만, 그 마법을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지하실 바닥을 마법진이 새겨진다. 이게 무슨 마법진인지 알아챈 라팔이 멀찌감치 물러난다. 나도 뒤로 물러났다.

검은 늪에 있는 유적에서 얻은 마법진. 영혼을 정화하는 마법진.

반신이라고 떠받들어도, 이년 또한 중간계를 살아가는 생물이며 그 영혼은 오염되어 있다. 깨달음의 영향인지 본인의 영혼이 꽤 크다는 차이가 있다는 정도?

마법진이 완성되고, 내 마력을 왕창 뽑아먹는다. 유적이 수천 년 동안 모은 마력으로 발동해야 했던 마법이다. 이런 식으로 쓸 수 있는 건 나 정도겠지.

드래곤이라면 한 번 정도는 쓰겠다. 내 마력에 압사당한 그 파랑 도마뱀이 기준이다.

마법진이 발동된다. 마력의 끈이 여자의 영혼을 겉에서부터 떼어낸다. 오물처럼 달라붙은 영혼을 모두 떼어내고, 감추어져 있던 순수한 영혼이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일어난 마력이 여자의 영혼을 감싸 코팅한다.

“어? 어어어?”

여자가 고통도 잊고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가는 마력에 눈을 크게 뜬다. 영혼은 마력의 그릇. 그릇이 작아지면 몸에 쌓여 있던 마력도 빠져나가는 것이 순리다.

본래의 영혼이 크다곤 해도 생명을 죽여 모은 영혼에 비하면 조족지혈. 여자에게 남은 능력은 고작해야 3급이나 4급 각성자 정도다.

십만대군도 홀로 대적하는 존재가 1000명의 병사를 상대로 쩔쩔매는 그저 조금 강한 생물로 추락했다.

반신에게도 제대로 통한다.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개량에 따라서 이 마법진은 오염된 영혼의 천적이 될 수 있다.

그건 즉 모든 생물의 천적이라는 것과 상통한다. 빌어먹을 신들이 만든 시스템에 속한 모든 것들은 다른 생명을 죽여 자신의 영혼을 더럽힘으로.

나는 영혼의 정화자가 되는 건가. 호칭만 거창하지 남들이 보면 개새끼군. 평생 일군 모든 것을 앗아가는 것이니까.

실험은 끝. 남은 것은 힘을 잃고 몸통만 남아 꿈틀거리는 꿈틀이 하나. 자기가 흘린 피 속에서 허우적대는 왕 꿈틀이다.

“잘가 반신, 안녕 좆밥.”

여자에게 다가가 산뜻한 인사를 건넨다. 여자는 대답 않고 허공만 바라본다. 어허, 누구 말인데 무시하면 안 돼지.

뺨을 후린다. 이빨이 몇 개 날아간다. 펠라치오를 고려하면 전부 뽑아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건 나중에.

“하이 좆밥. 반신에서 떨어져 행인A가 된 기분이 어때?”

가진 힘을 보면 행인까진 아니고 주인공의 전투력 측정기 역할을 하는 엑스트라A 정도? 죽거나 병신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행인A 보다 미래가 어둡다.

내 앞길을 막은 시점에서 이년의 미래는 없는 거지만.

“대체 넌 누구냐!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은총, 은총을 내려주었지.”

팔을 벌리고 과장되게 말한다. 은총. 틀린 말은 아니다. 저 빌어먹을 신들에게서 비교적 자유로울 권한을 주었지. 영혼의 자유. 이걸 은총이라 하지 않으면 뭐라 부르랴.

“고문도 할 겸, 즐기기도 할 겸. 기초 공사부터 하자.”

발정 마법을 건다.

“으, 흐읏!”

공기와 접촉한 것만으로 여자가 신음한다. 수인이라 그런가. 반응이 좋다. 좋은 감도다.

팔이 잘린 절단면, 내 피의 작용으로 대충 지혈되어 있는 그곳을 손으로 문지른다.

잘린 신경에 직접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그것도 발정 마법으로 신경이 예민하진 상태에서. 그 통증은?

“끄아아아아악!”

가볍게 거품 물고 졸도할 정도다.

아어어어. 하고, 여자가 고장난 기계처럼 움직인다. 신경이나 뇌혈관, 둘 중 하나가 끊어졌나. 그럼 안 되지. 내 피를 한 방울 더 먹여 죽어가는 생명을 억지로 연결한다.

어디서 내 허락도 없이 죽으려고. 내 허락 없인 죽지도 못하고 정신을 놓지도 못한다. 내가 그렇게 두지 않을 거다.

유아 시절 먹은 엄마 젖의 맛이 어땠는지까지 모조리 토해내게 만들어주마.

고장 난 부분이 고쳐졌다. 나는 잘린 팔을 붙잡고, 이번에는 바닥에 문지른다. 살과 뼈와 혈관과 신경이 바닥과 마찰해 갈린다.

“꺄아아아아!”

여자가 깨어났다. 높은 고성. 전사가 여자가 되었다. 몇 번 더 하면 입을 열겠다.

허리를 받쳐 여자를 일으키고, 같은 방법으로 다리 부분을 땅에 문지른다. 담배꽁초 비비듯이 찌인하게.

여자의 피가 흥건한 바닥에 추가로 살점이 찍찍 붙는다. 히야, 고놈 곱게 갈린 것이 물고기 밥으로 제격이것어.

반복되는 행동에 여자가 짐승처럼 운다. 수인이니 본능을 표출한다고 봐도 되겠다. 본 게임에 들어갔을 때도 짐승처럼 울어주면 좋겠는데.

또 고장 나버린 여자에게 피 한 방울을 하사하고, 말을 할 정도로 상태가 회복되길 기다렸다가 질문한다.

“영혼에 새긴 그 금제. 그건 유적에서 얻은 능력이야? 아니면 네 원래 능력?”

“내 진명이...... 꺄아아아!”

태도가 글러 먹어서 상처 부위를 불로 지졌다.

“어디서 반말은 반말이야.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돼? 수인이라 아이큐도 동물 수준이냐?”

“누가 너 같은 놈에게.......”

여자가 날 쏘아본다. 아직 반항할 여유가 남았다니 강단 있는 년이다. 나도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지.

어디 보자 그놈이 아직 살아 있으려나. 원통형 플라스크를 꺼낸다. 보존액 안에는 세 개 크기의 벌레가 들었다. 조금씩 꿈틀거리는 걸 보니 살아 있다. 좋았어.

벌레를 여자의 배 위에 올린다. 벌레는 꿈틀거리며, 여자의 하반신, 음부를 향해 다가간다.

“시, 싫어! 싫어어! 뭐든지 할 게! 대답할 테니까!”

많이 못생긴 벌레는 아니다. 오히려 사람에 따라 귀엽다고 할 정도의 외견이다. 그러나 여자의 반응이 극적이다.

본능적으로 이 벌레가 어떤 놈인지 깨달았나? 그 좋은 감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했으면 좋았을 것을.

“싫어~.”

처음 하라고 했을 때 잘해야지. 이미 늦었다 이거야.

벌레가 여자의 음부를 비집고 파고든다. 꿈틀거리며 음부 안쪽으로 사라졌다.

“히이이이익!”

“음기가 강한 마력을 먹고, 음기가 강한 장소에 알을 낳는 벌레지. 몸의 독소를 빨아주고 체액에는 소독 효과도 있다고?”

온갖 성병을 치유해주고 나쁜 음기를 빨아들여 모체의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준다. 이것만 보면 아주 좋은 벌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

저 벌레는 여자의 자궁에 알을 낳는다. 여자의 몸을 치유하는 이유도 자기 알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태교를 위해 힘쓰는 어미, 멋지다.

음기를 빨아들이고 알을 낳기까지는 보통 2주에서 3주가 걸리다. 부화에도 1주 정도가 추가로 걸린다. 그걸 어느 연금술사가 개조했다.

알을 낳기까지 3분. 알이 부화하기까지 5분. 속전속결이다.

비바체!

호기심에 몇 마리 얻어둔, 그리고 써보기도 한 내가 할 말도 아니지만, 상당히 미친놈이었다.

“뭐, 뭐야! 싫어!”

3분이 지났다. 음기를 충분히 흡수한 벌레가 알을 낳기 시작했을 시점이다. 아랫배가 조금 부푼다. 아주 살짝, 살집이 잡힌 거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변화. 그러나 당사자에게는 그렇지 않다.

“안에서, 안에서 뭔가 움직여. 배가 아파! 살려줘요. 살려주세요!”

계속해서, 절박하게 나에게 호소하는 여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애원하던 목소리가 조금씩 바뀐다.

“흐아. 뭐야 이거. 안 돼. 흐읏!”

“재미있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 벌레는 모체의 몸에 많이 신경을 써준다. 부화한 새끼들이 밖으로 나오기 편하도록, 또 숙주가 되는 모체가 편하도록. 알이 깨지면 그 안에서 최음제가 나온다.

“으흥. 앙. 흐윽!”

붉어진 얼굴로 신음하는 여자의 음부에선 애액이 넘쳐 가랑이를 타고 땅으로 흘러내린다.

고통에 여자가 꿈틀댄다. 잘려나간 팔다리로 바둥거리는 모습이 귀엽게도 느껴진다. 저 모습이 귀엽다니. 나도 참 많이 맛이 갔다.

하긴, 내장이 흘러넘치는 전장과 귀족들의 지하 놀이터에 비하면 이건 애교지. 내장에 박는 짓은 아무리 나라도 무리다.

“가려워. 가려워. 가려우러요. 제발. 제발요.”

발버둥은 가려운 음부를 긁기 위함이었던 모양. 여자가 나에게 애절한 눈빛을 보내며 사정한다. 어떻게든 해달라고, 흥분한 자기 음부를 어떻게든 진정시켜 달라는 눈빛이다.

자궁 안에 직접 최음제를 때려 넣은 것과 다름없다. 그 효과가 어디 보통이랴. 그러나 내가 손댈 필요는 없다. 저 뛰어난 벌레님은 그에 대한 대책도 가지고 계신다.

움찔. 크게 몸을 떤 여자가 움직임을 멈춘다. 이제 시작인가.

멈춰 있던 여자가 성대하게 분수를 뿜는다.

“하아아아아앙!”

절규와 같은 신음과 함께 허리가 튕겨 오르며 음부에서 물줄기가 뻗어 나간다. 수인의 뛰어난 신체 능력을 대변하듯 날아간 물줄기는 지하실 벽에까지 닿는다. 대단한 허릿심이다.

넣었을 때의 조임도 기대된다.

허리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여자의 하복부 근육이 부들부들 떨리고, 음부에선 간헐적으로 계속해서 작은 분수가 찍찍 뿌려진다.

그리고, 여자의 음부에서 작은 벌레들이 기어 나온다. 여자는 머리를 들어 자신을 음부를 확인하려 한다. 사지가 없으니 복부의 힘만으로 머리를 지탱해야 한다.

허리에 힘이 빠져 잘되지 않는지 번번이 뒤로 넘어진다.

나는 직접 여자의 등을 받쳐 일으켜 주었다. 여자가 자신의 음부를, 음부에서 꾸물꾸물 기어 나오는 벌레들을 확인한다.

“아. 아아. 아아아!”

여자의 눈에서 빛이 사라진다. 생기 없는 눈으로 자신의 음부를 바라본다. 그래도 몸은 여전히 정직하다. 정직하게 쾌락을 벌레가 주는 쾌락에 흥분해 헐떡인다.

무엇을 원하는지 잘린 팔다리가 움직이지만, 그건 꿈틀거림의 영역을 넘지 못한다.

벌레를 출산하며 벌레처럼 꿈틀거린다. 이건 이제 사람이 아니라 벌레라고 불러도 되겠다.

“아아! 아아아아!”

말 아닌 말. 소리 아닌 소리가 쾌락의 신음으로 바뀐다. 아랫배에 강하게 힘이 들어가며, 음부 안쪽에서 점성을 가진 액체가 흘러나온다. 알의 껍데기가 녹아 흘러나오는 것이다. 뒤처리로 자궁까지 청소해주는 아주 착한 벌레다.

“으응...!”

마지막으로 죽은 벌레가 애액의 물줄기를 타고 주르륵 음부에서 나와 땅에 떨어진다.

새끼벌레들이 어미벌레의 몸을 뜯어먹는다. 나는 그중 몇 마리를 주워 보존액에 넣은 다음 아공간에 챙긴다. 이 벌레는 자웅동체다 한 마리만 챙겨두면 다음에도 쓸 수 있다.

여자의 음부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질은 완전히 풀려 있다. 주먹이라도 들어가겠는데.

“흐으으응!”

조금만 건드렸을 뿐인데 물을 뿜는다. 물이 많은 년이다. 자궁에 직접 미약이 들어갔으니 무리도 아닌가.

벌레는 사라졌지만, 미약 효과는 여전하다는 말씀.

자궁을 비롯한 질 내부는 미약과 벌레의 분비물로 깨끗이 청소되어 있다. 미약으로 인한 흥분 효과도 여전하다.

박아 넣기만 하면 암케처럼 울부짖으리라.

박으면 박는 대로 반응할 수밖에 없다. 짐승처럼 박아대면 벌레처럼 꿈틀거리며 녹아내릴 것이다. 상상만 해도 흥분된다. 최고의 고기구멍이 여기 있다.

그러나 참는다. 나는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고, 욕심을 채우기 이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여자의 음부 균열을 문지르며 이때까지 신경 쓰지 못 해줬던 가슴도 마음껏 주무른다. 여자의 흥분이 극에 달한다.

여자가 암컷으로, 암케로 타락해간다. 잘린 허벅지가 맞물려 꼼지락 꼼지락 음부를 자극하려 하지만, 그걸론 택도 없다.

콩알을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르며 은근히 말한다.

“묻는 말에 대답만 잘 해주면...... 알지?”

끄덕끄덕끄덕. 고개가 움직인다. 머리 떨어질라. 좀 살살 움직여.

============================ 작품 후기 ============================

보스에게 제물이 던져졌습니다. 무차별 선공 상태가 일시적으로 완화됩니다.

그런데, 이거 짤리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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