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두번 소환된 남자-46화 (46/128)

0046 / 0128 ----------------------------------------------

세종

내 차례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1시간 30분 정도? 간단하게 즐기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사랑이가 허덕인다. 정상위를 하고 있는데, 다리를 내 허리에 감고 적극적으로 허리를 흔든다.

너무 즐기기만 하면 강간이 아니지. 손바닥으로 사랑이의 뺨을 친다. 동시에 전부 들어가지 않는 물건을 강제로 밀어 넣는다.

“기익!”

사랑이가 거품을 문다. 거품을 물고 좋아한다. 질 내부가 이때까지 중 가장 강하게 수축하며 물을 뿜는다.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아차, 사랑이는 맞으면 좋아하는 변태였지. 때리며 괴롭히는 건 역효과다. 쩝. 갑자기 흥이 식는다.

혼자 허리를 흔드는 사랑이에게서 물건을 뽑는다. 안에서 애액이 줄줄 떨어진다. 벌어진 음부가 닫히지 않고 뻐끔뻐금 움직이고, 그때마다 물이 떨어진다.

쪼그려 앉아 그걸 구경하는데, 라팔이 내 옷자락을 당긴다.

“나도.”

그리 말하며 손끝으로 치맛자락을 들어 올린다. 촉촉하게 젖은 팬티가 모습을 드러낸다. 딱 달라붙어 중앙의 균열과 좌우의 둔덕까지 희미하게 보인다.

“으응.”

손가락으로 균열을 쓸어 올리자 라팔이 작게 신음한다. 보는 것만으로 흥분하다니. 우리 라팔이는 갈수록 좆집으로서 발전한다. 나에게는 좋은 일이다.

팬티를 내리자 팬티와 음부 사이로 작은 선이 이어지다 끊어진다. 나는 의자에 앉는다. 라팔이 자연스럽게 내 위로 올라와, 물건을 음부에 맞춘다. 작은 손이 물건 끝부분을 잡고 요리조리 조준한다.

“으음.......”

라팔이 허리를 내린다. 내 물건을 뿌리까지 삼킨 다음,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팔로는 내 몸을 안고 있다. 일명 매미 자세다.

나한테 딱 달라붙은 라팔은 혼자 움직이며 즐긴다. 혼자 실컷 즐기다가, 부족하면 나에게 움직여 달라고 보챈다.

라팔은 처음부터 명기였지만, 지금은 더욱 명기가 되었다. 조였다 풀고, 주름 하나하나가 물건을 자극한다.

나는 물건에 전해지는 자극을 즐기며 라팔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손가락을 세워 빗처럼 머리를 빗는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간다. 비단을 실로 풀어둔 것 같은 머리카락이다.

라팔이 내 가슴에 얼굴을 비빈다. 그러며 눈을 지그시 감는다. 허리의 움직임이 느려진다. 나도 질 안쪽의 감촉을 음미한다.

빗질하던 손을 내려 작은 등을 쓸고, 옆구리를 간질이자 라팔이 작게 몸을 떤다. 동작 하나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역시 우리 라팔이가 최고야.

상대하는 맛도 없는 변태랑은 차원이 다르다.

찔걱. 찔걱. 야한 소리가 울린다. 우리 소리는 아니다. 내버려 뒀던 사랑이 혼자 자위를 하고 있다. 엎드려서 손가락으로 음부를 쑤시고 있다.

“흥. 흐앙, 아앙.”

“지랄도 풍년이다.”

“......!”

욕을 하니 사랑이 혼자 몸을 부르르 떤다. 얼씨구, 욕으로도 느끼시나. 이거 변태가 중증이다. 이런 몸으로 여태 용케도 살았구나. 날 향해 보내던 그 눈빛은 동족혐오가 확실하다.

사랑이가 뒹굴고 있는 자리는 우리 옆이다. 나는 신발을 벗고, 라팔은 앉은 채로 몸을 옆으로 돌린다. 그리고 맨발로 사랑의 머리를 밟는다. 꾸욱하고, 힘줘서 비빈다.

“이걸 원하냐? 이런 걸 원해?”

“아아아...!”

사랑이 분수를 뿜는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진다. 음부를 드나드는 손가락의 야한 소리가 대기실을 가득 채운다.

내 품에 있던 라팔이 고개를 들어 변태녀를 내려다본다.

“분위기 다 깼어.”

매미 자세에서 벗어난 라팔은 재주 좋게 몸을 빙글 돌려 나에게 등을 기댄다. 나처럼 신발을 벗어 맨발이 되고는 손으로 내 허벅지를 툭툭 친다.

“나도 밟을래.”

의자를 앞으로 옮겨주자 라팔이 작은 발로 사랑의 머리를 짓밟는다. 꾸욱 누르는 게 아니라 진짜 힘줘서 밟고 있다. 바닥에 금이 가고 있어!

분위기 깬 것 가지고 화난 것 같은데, 네가 언제 그런 것 따지는 아이였냐. 처음부터 야외에서 노출 플레이했잖아.

바닥에 금이 가고 있어도 사랑은 잘만 버틴다. 오히려 더 좋아하고 있다. 뿜어지는 분수 줄기가 사라지질 않는다. 허리를 떠는 것이 발작 수준이다. 조금, 아니 많이 위험해 보인다.

“하아아악! 하악! 주거! 주거어어!”

좋아 죽으려 한다.

강간 피해자가 즐기고 있다. 즐기는 걸 넘어 좋아 죽는다. 뭐야 이거, 무서워.

방관자는 여전히 이 모든 걸 방관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이 미친 광경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이해한다. 나도 잘 이해가 안 돼.

“이거 재밌어.”

화났던 우리 라팔이는 이상한 것에 눈을 뜬 것 같다. 단순히 밟는 것이 아니라 누르고 돌리기도 하며 완급을 조절한다. 발가락으로 머리카락을 쥐어뜯기도 한다.

머리가 뽑히며 모근에 피가 맺혀도 변태는 그냥 좋다고 날뛴다. 사랑이라는 이름도 어울리지만 변태녀라는 별명이 더 잘 어울린다. 저건 명실상부한 변태다.

한동안 사랑를 밟던 라팔은 만족했는지 다시 나와의 행위에 집중한다.

“더, 더 밟아 쥬세효!”

정신을 차린 사랑이 나한테 엉겨 붙는다. 밟아 달라는 걸 보니 정신을 차린 건 아닌가? 발정 마법 한 번에 정신이 나간 모양이다. 정신이 나갔으니 정신을 차려도 제정신이 아닌 거지.

이걸 어떻게 처리한담. 미친놈은 많이 상대해 봤는데, 변태는 처음이다.

손으로 머리채 잡고 벽으로 집어 던진다. 벽에 박힌 사랑이 분수를 뿜는다. 이름값을 한다고? 정정한다. 저건 사랑이 아니라 광기다. 채사랑에서 채광기로 이름을 바꿔야한다.

아공간에서 발굽 모양의 족쇄를 뽑아 사랑의 손발을 고정한다. 재갈도 물린다. 이러면 조용하겠지.

나는 라팔과의 행위에 집중한다. 라팔이에게 의자의 등받이를 잡게 하고 뒤에서부터 거칠게 박는다. 내가 허리를 찌를 때마다 라팔의 다리가 허공에 떠서 대롱대롱 매달린다.

“흐아. 흐아아.”

라팔이 신음하며 의자에 몸을 맡긴다. 의자가 덜컥덜컥 위태롭게 흔들린다. 라팔의 음부에선 애액이 흘러나와 떨어진다.

살끼리 부딪치는 음란한 소리가 대기실에 퍼진다.

마법사 찌끄래기는 우릴 보고 또 발기하고 있다. 좋은 생각이 났다. 의자에 기대고 있는 라팔의 상체를 일으키고, 허벅지를 손으로 받쳐 든다.

라팔의 다리가 M자로 들린다. 정면에서 보면 결합부가 그대로 보이는 자세다.

나는 그대로 마법사 찌그래기의 눈이 찢어질 듯 커진다. 놈은 라팔에게서 눈을 뗄 줄 모른다. 인형 같은 새하얀 피부가 흥분으로 붉게 달아오른 모습은, 평범한 남자가 버티기에는 너무 자극적이다.

나는 낄낄 웃으며 더욱 힘차게 허리를 움직인다. 라팔의 허덕임이 강해지고, 허리도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하아. 으응... 아앙.”

“저기.......”

아까 들어왔던 직원이 다시 들어온다.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방 안의 참상(?)을 보고 흠칫 굳는다.

“마필성 선수, 시간 됐습니다.”

마법사 찌끄래기가 반응한다.

“필성이도 기권한데!”

“누구 마음대로!”

“그럼 경기 뛰러 갈 거야? 뛰고 오면 끝나 있을 건데? 이런 걸 어디서 다시 봐?”

발끈하던 찌끄래기가 가라앉는다. 생방송 섹스쇼다. 어느 야동에서도 볼 수 없는 절세의 미인이 펼치는.

생각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장면이 얼마나 가치 있는 건지 알겠지. 혈기 왕성한 남자라면 더더욱. 방관자랑은 다르게 찌끄래기는 정신 연령도 낮아 보이거든. 고민하는 것이 뻔히 보인다.

“기. 기권하겠다.......”

찌끄래기는 끝까지 찌끄래기였다. 성욕이 이성을 이겨버렸어.

직원이 쓰레기를 보는 눈빛으로 찌끄래기를 한 번 바라보고는 문을 닫고 나간다. 관음에 집중한 찌끄래기는 그런 직원의 시선을 보지도 못한다. 어떤 사회적 직위를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애도를 표하마. 니 사회적 자위는 오늘로 끝났다.

나? 나는 그런 허울 없이도 잘 먹고 잘사는 위치다. 내가 사회를 판단해야지, 감히 사회가 날 판단하게 두진 않는다.

“흐아. 하아아. 하아아아.”

저쪽에서 위험한 숨소리가 들린다. 사랑이가 속박에서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허리가 애달프게 움직이고, 다리 사이로는 애액이 뚝뚝 떨어진다. 바닥은 이미 흥건하다.

사랑과 눈이 마주친다. 사랑이 몸을 흔들며 구애한다.

“더, 더 해져여! 더 해져!”

생애 처음 받아보는 열렬한 구애다. 때려달라는 건지 박아달라는 건지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무시하자. 아래쪽으로 물 흘리는 걸 보면 혼자서도 흥분하고 있는 모양이고.

변태는 무시하고, 계속 라팔이랑 놀자.

두 번 정도 사정하니 나도 라팔이도 대충 만족한다. 매일 몸을 섞다 보니 얼만큼 하면 상대가 만족하겠다, 하는 것도 대충은 알게 된다.

마법으로 몸과 옷을 씻고, 복장을 갖춰 입자 아직 벽에 매달려 있는 변태가 보인다. 이제 사랑이라고 불러주기에는 이름이 아깝다. 세상 모든 사랑을 내 손으로 더럽히는 기분이다.

오, 이건 좋은 건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도 나쁘진 않겠는걸?

“흐으읏!”

내가 지그시 바라보자 사랑이의 음부가 물을 꿀럭꿀럭 토해낸다. 사랑의 아랫배가 덜덜 떨린다. 방금 그걸로 가버린 건가?

나는 다가가 사랑의 아랫배를 살살 문지른다. 아랫배의 떨림이 심해지고, 떨어지는 애액의 양이 늘어난다.

발정 마법을 그렇게 심하게 걸진 않았다. 사랑이는 변태인 걸로도 모자라 원래 민감한 체질인 것 같다.

문지르던 아랫배에 그대로 주먹을 먹인다.

“으갸아악!”

한 눈에 알 정도로 배 근육이 경련하고, 음부가 분수를 뿜는다. 사랑은 황홀한 얼굴로 눈을 까뒤집는다. 흰자가 보인다. 다물지 못하고 벌린 입에서 나온 침이 턱을 타고 떨어진다.

생선처럼 펄떡이는 반응이 흥미를 끈다. 복부를 한 방 더 갈긴다. 사랑이가 부르르 진동하며 애액을 뿜는다.

바닥에 금이 가도록 밟혀도 멀쩡하던 몸이다. 다소 거칠게 다뤄도 되겠지.

아담한, 내 기준에서 아담한 가슴에 달린 유두를 만진다. 유두는 딱딱하게 서 있다. 딱밤을 때리듯 유두를 때린다.

“흐아앗!”

사랑의 몸이 짧게 튀어 오른다. 유두의 양쪽을 잡고 꼬집으니 교태 섞인 비음을 지른다.

양쪽 유두를 잡고 앞으로 당기지 사랑의 몸도 앞으로 딸려 나온다. 가슴이 늘어나며 뾰족하게 솟는다. 가슴 전체를 비튼다는 느낌으로 유두를 비틀자 사랑이 쾌락에 소리 지르며 조수를 뿜는다.

“좋냐?”

귓가에 대고 속삭이자 사랑이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이렇게 말해봐. 그럼 더 기분 좋게 해줄게.”

나는 사랑이, 변태의 귀에 마법의 단어를 속삭인다. 쾌락의 여운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대로 내 말을 듣고 있다.

“해봐.”

“칠치치 모하게 발져한 보지에 버를 주세효!”

“참 잘했어요.”

발정 마법을 중첩해 건다. 신체가 튼튼하니 받아들일 수 있는 쾌락의 한계도 높겠지. 아슬아슬하게 죽지 않을 선에서 조절해서 건 발정 마법은 최고의 쾌락을 선사할 거다.

“히이이이이이익!”

소리도 되지 못한 새된 소리가 입에서 새어 나온다. 사랑의 허리가 한계까지 꺾이며 음부에서 강한 물줄기가 뿜어진다. 전신을 경련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나는 사랑의 아랫배에 손을 대고, 마지막으로 발정 마법을 건다.

이걸로 끝.

음부에서 짧게 물을 뿜고, 변태 사랑이가 기절한다.

마필성이라고 했던가? 마법사 찌그래기는 마지막에 사랑이가 뿜어낸 물줄기를 그대로 뒤집어 쓴 상태로 기절한 사랑이의 몸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나를 신의 손이라 부르라.

============================ 작품 후기 ============================

쓰면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h씬은 별로 자신이 없네요. 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