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2화 〉 362화
* * *
“쪼옥, 쪼옥...♥”
이걸로 여섯 번째, 내 손가락을 입에 물고서 빠는 샤르를 바라봤다. 세 번째부터는 이제 손가락을 내밀기만 해도 입에 물고서 쪽, 쪽 빠는 샤르를 보니, 뭔가 내 안에서 무언가가 깨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프하아아♥”
이윽고, 내 피를 전부 핥아 마신 샤르가 한숨을 토해내고서는 다시금 우뚝 서 있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입에 물었다.
“츄릅, 츄웁♥♥ 쮸우웁♥♥”
음, 이젠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펠라치오를 해오는 샤르의 보지를 쑤셨다.
찌걱♥ 찌걱♥
손가락을 쑤실 때마다 흘러넘치는 애액이 내 손을 흠뻑 적셔왔다. 이 정도면 이미 충분히 젖었다.
꾸욱, 꾸욱하고 연신 손가락을 조여오는 샤르의 보지도 이젠 손가락 세 개로는 가는 데도 오래 걸리기 시작했다.
“샤르.”
“...우움?”
“슬슬 될지도 모를 것 같으니까, 확인해보자.”
쮸우웁, 하고 드래곤 슬레이어를 빨아올리며 뱉어낸 샤르가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말했다.
“...확인? 어떻게?”
그거야...
“읏샤.”
샤르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밀어 넣고 들어 올렸다. 그리고선, 내 허벅지 위로 걸터앉게 했다.
덕분에, 거의 샤르의 가슴 위로까지 올라오는 드래곤 슬레이어의 위엄이 한층 더 돋보였다.
“...무리겠네.”
딱 봐도 이건 무리다.
아무리 드래곤의 몸이 튼튼하다고 해도, 이건 진짜 무리였다.
그렇다면 사이즈를 줄이면 그만이였지만ㅡ 이건 나로서도 꽤나 힘든 일이었다. 그야, 이 몸은 이걸로 완전하고 완벽한 몸, 신의 몸이었다.
더하거나 빼거나 할 필요로 없이 그 자체로 완벽하다는 것은, 반대로 더하거나 빼면 완벽에서 조금 어긋나버린다는 말에 가까웠다.
그야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내가 몸을 키우면ㅡ”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샤르가 해온 제안을 거절했다. 내가 내 자지를 줄이거나하는 일이 다소 힘든 것처럼, 본래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폴리모프의 형태를 바꾸는 것은, 반대로 샤르에게 부담이 되는 일이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완전 군장을 한 정도로 피곤한 일이라고 해야 할까?
“......”
한참을 나를 바라보던 샤르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이렇게 하는 건, 어때?”
그렇게 말하는 샤르의 이마 위로, 쩌적하고 얼음의 그것처럼 투명한 뿔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이마뿐만이 아니라, 등 뒤로도 쩌저적하는 소리와 함께 생겨나기 시작하는 꼬리가 보였다.
반용화.
본신으로 돌아가는 것과 폴리모프의 중간 지점이라고 해야 하나, 폴리모프한 상태에서도 일부나마 본신의 그것과 비슷한 힘을 낼 수 있는 형태였다.
전투 상황에서나 할 법한 것을 한 샤르가 나를 보며 입을 열었다.
“...이거라면, 어떻게든...”
“......”
그렇게 말하는 샤르를 바라봤다. 군데군데, 얼음과 같은 투명한 비늘이 몸에 돋아나거나 한 샤르의 모습을 보니까, 왠지 엄청 흥분됐다.
“...안돼?”
대답이 없는 나를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샤르를 보고서, 나는 손을 뻗어서 수정처럼 투명한 샤르의 꼬리를 움켜쥐어봤다.
“흐읏♥”
몇 번이고, 계속해서 몇 번이고 가버린 탓에 이미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샤르가 그런 내 손길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천천히, 꼬리를 쓸어내리며 내려가자 하악, 하고 그저 꼬리를 만지고 있을 뿐인데도 가볍게 가버리는 샤르를 보였다.
마침내, 꼬리의 가장 밑, 뿌리라고 해야 하나... 샤르의 엉덩이 바로 위로 돋아난, 살짝 두꺼운 부분을 쓸어넘겼다.
“읏, 흣... 흐읏...♥”
그리고 움찔, 움찔하고 몸을 떠는 샤르를 보자, 나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움켜쥐고 있었다.
“...시도나 한번 해볼까?”
“...으응.”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샤르의 보지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가져다 댔다.
쯔으읍♥
이미 내 손가락을 몇 번이나 받아들인 덕에, 잔뜩 풀어진 샤르의 보지가 좌우로 벌어지면서 드래곤 슬레이어를 마중해왔다. 그런 샤르의 보지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지르자 금방 샤르의 애액으로 잔뜩 젖은 드래곤 슬레이어가 미끌미끌해졌다.
“응♥ 흐읏♥ 흣...♥ 들... 어가?”
“...아니, 안 되겠는데.”
단지, 손가락 따위랑 비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로 커다란 드래곤 슬레이어의 끄트머리조차도 들어갈 수 없어 보였다. 아무리 샤르의 애액으로 잔뜩 적셔도 이건 무리였다. 아예 사이즈가 맞질 않았다.
억지로 넣으려고 한다면, 내 완력으로 밀어 넣는다면야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만... 그러면 샤르가 엄청 아플 게 분명했다. 그리고, 고작 이런 것 때문에 샤르를 아프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하자. 어차피 시간은 이제 꽤 많아졌잖아?”
결국, 나는 그렇게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여태껏 샤르에게 펠라치오를 받아왔던 덕분에 당장이라도 사정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러면 결국 밖에 내버리는 거였다.
기념비적인 첫 경험에 그럴 수는 없었다.
나야 뭐, 이미 첫 경험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샤르에게는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나 역시 샤르는 처음이었다.
그런 만큼, 처음은 샤르의 안에 싸고 싶었다.
단지 그러려고 사정을 참는다는 게 스스로도 조금 병신같았지만 그러고 싶으니까 그럴 거다.
그러니까, 참았다.
꾹, 참고서 그렇게 말했다.
내 말에, 샤르가 아주 잠깐 고민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럼 다시 준비부터 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는 샤르의 눈동자에 스쳐 지나가는 감정을, 기대를 보고서 나는 생각했다.
그 말은, 그러니까...
다시 내가 보지를 쑤셔주길 바라는 걸까?
아마, 그런 뜻으로 말한 걸 거다. 샤르 스스로가 눈치채지 못했을지라도, 샤르의 보지에 닿아있는 드래곤 슬레이어가ㅡ 움찔움찔하면서 애액을 흘려대는 샤르의 보지에 딱 붙어있는 상태니까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었다.
준비, 하고 샤르가 그렇게 말할 때부터 보지가 뻐끔거려오는데 모를 수가 없었다.
그야 원한다면 얼마든지 해줄 수는 있는데...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샤르가 원할 때나 그렇다는 소리였다.
쯔우웁, 하고 샤르의 보지에 닿아있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아주 살짝 앞으로 밀었다.
워낙에 사이즈가 다르다 보니, 살짝 힘을 줘서 미는 거로는 들어갈 턱도 없었지만, 그 대신에 꾸욱하고 보지를 눌러오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샤르의 등 뒤로 꼬리가 쭈욱, 하고 위로 뻗는 것이 보였다.
이건, 처음 보는 건데.
그야 샤르의 반용화ㅡ 꼬리를 보는 게 지금이 처음이니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아무튼 움직임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그러고 보니, 고양이도 발정이 나서 교미를 원할 적에는 꼬리를 바짝 들어 올린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었다.
드래곤은 굳이 따지자면, 고양이랑은 거리가 좀 멀었지만... 뭐, 가끔 샤르가 고양이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긴 했다.
“...응읏♥ 어, 어떻게... 라니?”
보지를 눌러오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숨을 허덕이면서 되묻는 샤르는, 아마도 자신의 꼬리가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꿈에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마냥 이리저리 움직이는 샤르의 꼬리를 바라보면서, 나는 재차 물었다.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래, 샤르?”
“......”
말없이 나를 응시하던 샤르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덕분에, 삽입은 못 했지만 샤르의 보지에 문지르는 감촉을 만끽하고 있던 드래곤 슬레이어가 애꿎은 허공을 껄떡대는 게 보였다.
하지만, 딱히 그딴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나는... 그러니까...”
느릿하게, 말을 잇는 샤르의 꼬리가 추욱하고 늘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것이 샤르가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졌다는 의미라는 걸,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굴복했다는 의미라는 걸, 왠지 모르게 알 수 있었다.
내 앞에 선 샤르 덕분에, 꿀물을 잔뜩 섞은 우유처럼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 애액으로 잔뜩 젖은 샤르의 보지가 눈앞에 보였다.
“...내, 여기... 보지에...”
손을 뻗어서 쯔읍, 하고 스스로 보지를 열어젖히는 샤르가 보였다.
“...손가락을 넣어서, 내 보지가, 찌릿찌릿하게... 응... 이제 알겠어, 이게... 기분 좋다는 거지...?”
그제야 여태껏 자신이 느꼈던 것들의 정체를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샤르가, 다시금 입을 열었다.
“...응, 기분 좋게... 내 보지... 기분 좋게 해줘... 나는... 그래주길... 원해.”
“그래.”
그게 네가 원하는 거라면. 얼마든지.
하지만 그 전에...
제대로, 솔직하게 대답한 샤르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나는 샤르의 보지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히읏??!♥♥”
내 입술이 닿자, 퍼뜩 놀라며 떨어지려는 샤르였지만, 그런 샤르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가만히 있어. 손도... 그대로 보지 벌리고 있고.”
굳이 보지 않아도, 샤르가 내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느껴졌다. 그럼, 그렇게 됐으니까.
쮸으읍...
나는 그대로 샤르의 보지에 입술을 대고서, 샤르의 애액을 마셨다.
응, 예상했던 대로 엄청나게 달달한 게 맛있었다.
그리고, 맛은 봤으니까ㅡ
할짝.
“흐으읏, 읏?!♥♥♥♥”
이번에는 혀를 뻗어서, 샤르의 보지를 핥았다. 흠칫흠칫, 혀로 보지를 핥아주자 여태껏 손가락만 경험해봤던 샤르가 전기라도 올라온 것처럼 몸을 퍼뜩이며 몸부림쳤지만 그럴 줄 알고 이미 단단히 붙잡아뒀다.
나는 그대로 계속해서 샤르의 보지를 혀로 핥았다.
“흐긋♥♥ 하윽♥♥ 흣♥♥♥♥”
한 번 핥을 때마다, 작게는 서너 번씩, 크게는 한 번씩 절정하며 애액을 흘려대는 샤르 덕분에 아무리 핥고 마셔도 애액이 넘쳐났다.
비록 전처럼 아무리 마셔봤자, 내 체력이 회복되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뭘, 여태껏 소모된 체력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몰랐다.
“안대... 흣...♥ 그, 그... 그마안...♥ 해... 저릿... 저릿해서...♥♥ 기분, 좋아서... 안대애...♥ 또오...♥♥ 으긋♥♥♥♥♥”
얼마나 됐을까, 혀마저 풀렸는지 그렇게 애원해오는 샤르의 보지를 빨면서, 나는 손가락을 손톱으로 꾹 눌러서 찢고는 그대로 샤르의 입술 앞 즈음에 내밀었다.
“흐, 읏... 쪽...♥ 쪼옥...♥”
필사적으로 내 손가락을 입에 물고서 빨기 시작하는 샤르의 보지를 나 역시 빨았다.
그러자, 꾸욱하고 내 머리를 움켜쥐는 샤르가 보였다.
분명히 보지를 벌리고 있으라고 했는데... 뭐, 그럴 정신이 없어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까.
아주 살짝, 보지 위로 단단하게 발기돼있던 샤르의 클리를 혀로 핥았다.
“흐그읏♥♥♥??!!”
파르르 떨면서 성대하게 가버리는 샤르 덕분에 얼굴이 샤르의 애액으로 잔뜩 젖어버렸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다소 젖는 것쯤이야, 하물며 샤르의 애액으로 젖는 것쯤이야 좋으면 좋았지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안뎨...♥♥ 보지...♥ 빨면... 히끅♥ 안뎨에...♥”
힘없이 내 머리를 밀어내면서 나를 떼어내려는 샤르의 모습도,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나는 다시금 혀를 내밀어서, 샤르의 보지를 빨았다.
보지와 클리를 연신 빨린, 처음으로 겪어본 커닐링구스에 성대하게 가버리고, 또 가버렸던 샤르를 풀어주자 그대로 쓰러져서 내게 안겨 왔다.
“하악♥ 하앗♥♥ 하아으...♥♥”
완전히 녹초가 돼서 내게 안긴 채로 허덕이는 샤르를 보고서, 나는 다시 한번 손가락을 내밀었다.
“......”
샤르의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는 게 보였다. 대충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것만 같았다.
이대로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게 아닐까하는,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다.
나도 그랬다.
세상이 노랗게 보이고, 온몸에서 나와야 할 게 전부 나와버린 듯한 느낌이 될 때까지 마구 쥐어짜였었지...
......싫었다는 건 아닌데, 떠올리면 살짝 등골이 오싹한 추억이기는 했다.
“샤르.”
“...으응.”
쪼옥, 쪼옥하고, 내 손가락을 다시 물고서 빨기 시작하는 샤르에게 말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보지 벌리고 있으라고 했는데... 중간부터 놨었지?”
멈칫하고, 그런 내 말에 샤르가 내 손가락을 빨던 것을 멈췄다. 그리고 불안한 눈초리로 나를 바라봤다.
응, 샤르에게 기분이 좋다는 거 외에도 두렵다는 감정을 알려준 모양이었다.
뭐... 썩 좋은 감정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랬다.
이것저것, 샤르에게 알려주기로 했으니까 이것도 허용범위일 거다.
“잘못했지? 그렇지?”
“......응.”
고개를 끄덕이는 샤르를 보고서, 나는 미소를 지었다.
“응, 그러니까. 엎드려.”
그런 내 말에 샤르는 아주 잠깐 나를 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일으켰다. 체력이 회복됐다고는 해도, 완전한 건 아닌 모양인지 살짝 후들거리는 다리로 몸을 일으켰던 샤르가 내 앞에서 엎드렸다.
처음, 나에게 자신들을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며 사과했던 때처럼.
이마를 바닥에 붙이며 엎드린 샤르가 보였다.
그때랑 다른 점은, 지금의 샤르는 이미 있으나 마나 했던 속옷마저 전부 벗겨버린 지 오래라 알몸이라는 점일까.
그리고 꼬리도 있고.
추욱, 하고 엉덩이 밑으로 내려간 꼬리를 보니, 엄청나게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마치 혼이 나서 잔뜩 주눅이 든 강아지 같았다.
더군다나, 알몸으로 엎드린 샤르의 옆에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진 속옷이나 옷들이 널브러져 있는 것이, 정말로 보기 좋았다.
한참을, 한참을 그 보기 좋은 광경을 감상하다가 내가 입을 열었다.
“뒤로 돌아봐.”
“...응.”
내 말대로 뒤로 돌은 샤르가 보였다.
그러자 사랑스러운 샤르의 엉덩이가 보였다. 새하얗고, 만지면 말랑말랑한 게 엄청나게 기분 좋은 엉덩이였다.
“흣♥”
그대로 샤르의 꼬리를 잡아 올리자 뚝, 뚝하고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바닥으로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꼬옥하고 다물려져 있던 게 거짓말이였던 것처럼 뻐끔거리며 애액을 흘려대고 있는 샤르의 보지도 보였다.
“...원래는 벌을 줘야 하지만, 처음이였으니까. 그 대신에.”
네가 원했던 걸 줄게.
그렇게 말하고서, 샤르의 보지 안에 다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흐읏, 응...♥”
하나는, 이제는 원만하게 들어가서 꼬옥꼬옥 손가락을 감싸왔다.
두 개째도 마찬가지였다. 살짝 가버린 듯, 엉덩이랑 꼬리가 움찔거리긴 했지만, 무리 없이 샤르의 보지는 검지에 이어서 중지도 삼켜갔다.
세 개째, 약지마저 밀어 넣었을 때는 이제 익숙해진 숫자라서 그런지 들어가기 무섭게 샤르의 보지가 꽈악하고 물어대는 것이 느껴졌다.
“기분 좋아?”
“...흣, 으...♥ 으응...♥”
“그래... 참, 깜빡하고 알려주지 못했던 건데... 엄청나게 기분이 좋아질 땐, 가버렸다고 하는 거야. 알겠지?”
찔꺼억♥♥
그렇게 말하며 샤르의 보지 안을 손가락으로 쑤시자, 움찔하고 샤르의 몸이 떨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런 샤르를 보며 내가 물었다.
“...내가 뭐라고 해야 한다고 했었지?”
“흐읏...♥ 가, 가버렸다고... 하는 거라고...♥”
“그래서, 갔어?”
“응... 갔어...♥”
찔꺽♥
“흐긋♥ 또, 또...♥ 가... 갔...”
찔꺼어억♥♥
“흐으으으읏~~♥♥♥♥”
애액을 뿜으면서 가버리는 샤르를 보면서 내가 입을 열었다.
“그래서, 몇 번이나 갔어?”
“하악♥ 핫...♥ 하으♥♥?”
“여태까지, 몇 번이나 갔어? 샤르.”
찌걱찌걱♥♥
“정확하게 말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니까. 그렇게 알고.”
“히읏?! 흣♥ 흐앗♥ 아앗♥ 백...♥ 하앗♥ 백이...♥ 흐읏...♥ 히긋♥♥”
찔꺽찔꺽하고, 연신 샤르의 보지를 쑤셔주었다. 어떻게든 멈추게 하려고 대답하려는 샤르였지만, 한 번 쑤실 때마다 새롭게 가버려서 숫자가 갱신돼버리는 상황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덕분에 십의 자릿수가 바뀔 때마다, 다시 고쳐서 말하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상당한 시간이 흐르다 보면, 결국 제일 앞의, 백의 자릿수마저 바뀌는 법이었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이러다가 영영 이러고 있을까 봐 잠깐 멈춰준 사이에 샤르가 신음을 토하면서 대답했다.
“...이백♥ 서르은...♥ 흣...♥ 두... 번...♥ 히읏♥ 갔어...♥♥”
처음에 말하려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나버린 숫자를 말해오는 샤르를 보면서,
쯔으읍♥
꽈악, 하고 내 손가락을 물어오는 샤르의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낸 내가 몸을 일으켰다.
“응, 잘했어.”
그런 내 말을 듣고선, 더는 참기 힘들다는 듯이 그대로 풀썩 엎어져서는 허덕이는 샤르가 보였다.
하지만, 슬슬 나도 참기 힘들었다.
드래곤 슬레이어의 크기를 줄이는게 조금 힘들고 자시고, 이 이상은 사정을 참는 게 더 힘들었다.
꾸우욱, 하고 어떻게든 힘을 억누르자 드래곤 슬레이어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래봤자 예전의 드래곤 슬레이어보다 큰 건 다르지 않았지만.
이거라면 어떻게든 될 거다.
그럴려고 잔뜩 풀어놨으니 말이다.
꽈악, 하고 샤르의 엉덩이를 붙잡고서, 그대로 당겨서 보지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들이밀었다.
“호아...?”
보지에 닿은, 손가락과는 다른 느낌에 샤르가 몽롱하게 풀린 눈으로 뒤를 돌아보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드래곤 슬레이어를 자신의 보지에 들이댄 나를 보고서, 샤르가 입을 열었다.
“흣, 읏...♥ 너... 넣는거햐...?”
“응, 넣을 거야.”
그런 내 말에, 샤르가 손을 뒤로 뻗었다.
쯔으읍, 하고 샤르의 보지가, 샤르의 손가락에 잡혀 좌우로 벌어졌다. 연분홍빛의 속살이 훤히 드러난 보지 구멍에 드래곤 슬레이어가 딱 맞물려 들어갔다.
여전히 사이즈가 안 맞기는 한데, 이거 안 되겠는데 싶었던 전과 비교하면 좀 무리하면 될 것 같기도 한 정도로 바뀌어있었다.
“...응, 하앗...♥ 넣어서... 내게 자지, 넣어서... 임신시켜줘...♥”
“응, 그럴 생각이야.”
샤르에게 그렇게 대답하고서 드래곤 슬레이어를 밀어 넣었다.
쯔부웁♥
이미 손가락으로 풀어둘 대로 풀어놓은 샤르의 보지 안쪽으로, 단숨에 밀고 들어간 드래곤 슬레이어가 그대로 샤르의 처녀막을 찢고 자궁구를 찔러 올렸다.
“~~~~~~~!!!!?!”
움찔움찔, 드래곤 슬레이어에 찔린 샤르가 숨을 들이켜며 보지를 조여왔다.
꾸욱, 꾸욱♥♥
이제야 겨우 첫 경험, 첫 삽입인데도 본능적으로 정액을 쥐어짜 내기 위해 움직여대는 샤르의 보지를 즐기기 위해서 허리를 흔들어야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단지, 이제껏 참았던 정액을 쏟아붓고 싶다는 생각뿐이였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울컥울컥♥
꾸욱, 하고 샤르의 자궁구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붙인 채로 사정해대는 정액들이 곧장 샤르의 안쪽 가장 깊숙한 곳까지 채워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읏, 으읏...♥♥♥”
느릿하게, 샤르의 보지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훑어가며 사정을 이어나가고서, 한참 뒤에야 사정이 끝났다.
설마하니 사정하는 시간까지 길어지진 않았겠지 싶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던 모양이었다. 그래도, 한 시간이 넘는 시간을 마냥 정액을 쏟아붓기만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덕분에 시원하게 사정한 내가 샤르를 내려다 봤다.
“하악♥ 하앗...♥ 하으...♥♥”
정액이 자궁을 채울 때마저도 절정하던 샤르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허덕이던 샤르의 숨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는 것이 보였다.
아무래도 내 정액도 피와 마찬가지인 게 된 모양이라, 비록 직접 마시는 것만은 못해도 자궁 가득 정액을 채워놓은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는 모양이었다.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하던 샤르가 입을 열어서 더듬더듬 말했다.
“...이, 이제... 끝... 난거지...?”
“응?”
끝이라니.
“그럴 리가 없잖아, 샤르.”
쯔우읍, 하고 드래곤 슬레이어를 뽑아내자 잔뜩 싸넣은 정액이 뻐끔거리며 벌어지는 샤르의 보지에서 넘쳐 흘러나오는 것이 보였다.
응, 흘러넘친 거다.
샤르보다 훨씬 작았던 아샤와 아냐도 이러지 않았다.
뭐, 그 둘도 그렇게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아무튼 그랬다.
그대로 안아 올린 샤르를 침대에 눕히고서 내려다보며 말했다.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제대로 전부 받아낼 때까지는 할 거니까. 각오해.”
깜빡, 깜빡하고 샤르가 그런 나를, 정확히는 아직도 빳빳하게 발기한 채로, 자신의 보지를 눌러오고 있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보더니 입을 열었다.
“......응, 이제 알겠어.”
“응? 뭐가?”
“...에루나랑 다른 애들이 너를... 귀축이라고 부르는 이유...”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