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1화 〉341화
“뭐어, 이런 경우에는 역시... 남편의 자지를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우리 탓이기도 하니까아?”
“그것도 그렇네요. 확실히, 아내들이 그저 옷을 갈아입는 것에 발정해버리다니, 딱히 유혹한 건아니지만, 어쨌거나 이지경님의 말대로 어느 정도는 저희 탓도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이 녀석이 바보라서 그런 것도 같지만.”
“사실 딱히 뭐가 됐든 상관없으니까~”
상관없는 거냐고.
그럼 좀 봐줘라.
하지만 그렇게 말해본들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부터 아내들이 눈을 빛내며 순서를 정하기 시작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였다.
“뭐, 아무튼~ 아직 내 차례인 거 다들 기억하고 있지~?”
“그거, 계속 말하면 조금 열 받는데.”
“하지만 사실이긴 사실이니까 별수 없네요.”
“어차피 한두 번으론 어림도 없을 테고오, 굳이 첫 번째가 아니라도 상관 없어어.”
“그럼 아샤가 두번째...”
“아니, 아냐가...”
“그건 안돼.”
“안돼요.”
“거기까지 양보하긴 싫은 거얼.”
자연스레, 애당초 처음 약속했던 대로 아직까지는 카르네의 차례임을 인정하고 기다리기로 한 듯한 아내들이 그럼 두 번째는 누구인지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을 때, 입술을 핥으며 다가오는 카르네가 보였다.
“아무튼~ 그럼 나 먼저 실례하고 있을게~?”
그렇게 선언하고선 내게 손을 뻗던 카르네가 멈칫하고는 짖궃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나저나, 너도 참 너무한 거 아니야~? 우리 때는 잘 참아놓고서 아샤랑 아냐때는...”
“그거 진짜 오해라니까.”
진짜 억울하네.
그런 내 말에 카르네가 키득거리며 웃었다.
“농담이야~ 딱히 아샤랑 아냐한테만 그런 거 아니란 것쯤은 봤으니까 충분히 알고 있고... 그치만, 봤잖아~?”
“보다니... 뭘?”
“여기 가게 주인인 여점주 말이야~ 세 번씩이나 쳐다봤잖아~? 몰래몰래, 흘끔하고~?”
어...
카르네의 말에 말문이 턱하고 막혔다.
확실히 보긴 봤다.
아내들이 옷을 넘길 때마다,그 옷을 받아주는 여점주야 당연히 볼 수밖에 없었으니까.
그렇지만 이건 앞선 오해보다 더 억울했다. 그런데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건, 나도 란자크가 아내들을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나게 질투했던 전례가 고작 몇 시간 전에 있었던 탓이였다.
“...이것도 농담이였는데, 왜 아무 말도 못 해? 너, 설마...”
“아니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정말로.”
“흐응~? 그러니까 더 수상쩍은걸. 역시, 확실히 해둬야겠네~♥”
확실하게 하다니 뭘, 하고 물을 새도 없이.
똑... 똑...
가느다란 카르네의 손가락이 내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끌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단추를 끌어 내리자 풀어헤쳐진 셔츠 사이로 바지를 넘어서서 우뚝 선 드래곤 슬레이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잔뜩~ 잔뜩~ 싸게 해주면, 그럴 맘도 없어질 거잖아~?”
틀린 말은 아닌데, 내 아내들은 왜 하나같이 그런 결론에 이르게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 싫은 건 아닌데...
뭐,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말했듯이, 싫은 건 아니였으니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이 상황을 즐기자고 생각하고서 카르네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엄청 괴로워 보이는걸~♥ 응? 그렇지~? 이렇게나 잔뜩, 쿠퍼액을 질질 흘려대고 있고~♥ 그렇게 참기 힘들었어~?”
쯔읍♥
손가락으로 귀두 끝에서 흘러나오는 쿠퍼액을 늘어뜨리거나 손바닥에 펴바르며 키득거리던 카르네가 드래곤 슬레이어를 손으로 훑어내렸다.
스윽, 스윽♥
드래곤 슬레이어에 정성스럽게 쿠퍼액을 펴바르는 카르네가 속삭였다.
“게다가, 이렇게나 딱딱해져서는~♥”
쪼물쪼물, 꿈틀거리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만져보던 카르네가 이내 코끝을 드래곤 슬레이어에 가져다 대는 것이 보였다.
“스ㅡ읍... 하아~♥ 게다가, 굉장한 냄새...♥”
열심히 씻고 있는데, 그렇게 냄새가 나나.
솔직히 드래곤 슬레이어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 내가 알 방법이 없으니 알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드래곤 슬레이어에서 나는 냄새를 맡은 카르네의 두 눈이 몽롱하게 풀리는 것이 보였다.
“정말로... 정말... 하아♥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임신해버릴 거 같아~♥”
“이미 했잖아.”
“말이 그렇다는 거지~ 아무튼, 이대로 두면 이 도시의 여자들은 전부 임신해버릴 것 같으니까...”
귀두에 코를 대고 숨을 들이쉬더니, 뜨거운 한숨을 내뱉은 카르네가 자리에 쪼그려 앉고서는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날 임신시킨 흉악 자지가 사고 치기 전에♥ 내 입 보지로 잔뜩 싸서 개운하게 해줄게~♥”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귀두에 입술을 맞춘 카르네가 거기서 멈추지 않고서 양손으로 드래곤 슬레이어를 그러쥐고서 훑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쯔으읍~♥
입술을 벌리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삼켜가기 시작했다.
“응, 우음~♥”
한꺼번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절반 가까이 삼키고서는 입술로 오물오물 빨아대는 카르네. 더군다나 탁, 탁, 탁, 하고 드래곤 슬레이어의 밑부분까지도 양손으로 훑어주기까지 해서 엄청나게 기분 좋았다.
“츄읍, 쭙♥ 츄으읍~♥ 쪼옵~♥”
모두의 앞에서 펠라치오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서 구석구석까지 혀로 훑어주고 빨아주는 카르네 덕분에 당장이라도 사정하고 싶어졌다.
조금 빠른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부드럽게 드래곤 슬레이어를 감싸 쥔 손으로 적절하게 압박해오면서 펠라치오를 해오는 걸 버티는 것 자체가 무리한 일이였다.
“카르네.”
그래서 싸기로 했다.
이름을 부르자, 카르네가 기다렸다는 듯이 하움, 하고 드래곤 슬레이어를 목 깊숙이까지 삼켰다.
그러고선 나를 올려다보는 카르네를 내려다보며, 그런 카르네의 머리를 쓸어내리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울컥울컥♥
“웃, 으우웁♥”
꿈틀거리며 정액을 토해내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끝까지 삼킨 채로 사정한 정액을 받아내는 카르네가 눈살을 찌푸리는 것이 보였다.
무너진 댐이 물을 쏟아내는 것처럼, 정액을 쏟아내는 드래곤 슬레이어의 사정량은 원래도 많았지만, 내가 강해지는 만큼 더더욱 늘어났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드래곤 슬레이어를 뱉어내거나, 정액이 입 밖으로 넘쳐흐르는 일 없이 드래곤 슬레이어가 토해내는 정액을 모두 받아낸 카르네가 입술을 오물거리며 정액을 삼키는 것이 보였다.
꿀꺽♥
입안에 남아있던 정액을 마저 삼킨 카르네가 입술을 어루만지며 중얼거렸다.
“하아♥ 정말이지... 너무 많이 싸잖아~♥ 그치만, 아직도 잔뜩 남아있네~?”
그리고선, 다시금 입술을 벌리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머금었다.
쪼옥~♥
쪽~♥
쪼오옥~♥
요도에 남아있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낼 기세로 귀두 끝에 입술을맞춘 채로 키스해오는 카르네가 보였다.
“저기, 카르네? 이미 다 끝났는데...?”
“내가 싸게 한 거니까. 쪼옵♥ 이건 전부 내꺼거든~? 그러니까, 절대 안 넘겨♥”
쪽~♥
쪼옵~♥
그렇게 말하면서 자기가 싸게 한 정액을 단 한 방울도 넘기지 않겠다는 듯이, 연신 키스하듯이 귀두 끝을 빨아대는 카르네 덕분에 사정이 끝나고서도 한참이나 지나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문자 그대로 드래곤 슬레이어에서 남아있는 정액을 모조리 빨아 마신 카르네가 입술을 떼어내고선 히쭉하고 웃으면서 날 바라봤다.
“어때~? 좀 개운해졌어~?”
“덕분에.”
개운한 거로 모자라서 살짝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쥐어짜인 내가 그렇게 대답하자 만족스레 미소지은 카르네가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여전히 단단하게 발기 중인 드래곤 슬레이어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그런 거치고는 아직 한참은 모자란 것 같지만~ 뭐, 아무튼 나는 끝났으니 됐어~그래서, 다음은 누구야~?”
그러게.
카르네의 펠라치오를 즐기느라 어떻게 되고 있는지 미처 살피지 못했는데, 그런 카르네의 말에 그제서야 기다리고 있는 아내들을 쳐다보자 내 시선을 받은 루시아가 입을 열었다.
“저희끼리는 순서를 정하기 어려워서요. 하는 수 없이 다음 순번은 이지경님에게 선택받는 쪽으로 하기로 했어요.”
“내가...?”
“네, 아무래도 카르네를 제외하면 누가 다음 순번이든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으니까요. 차라리 그렇다면, 이지경님이 선택하는 쪽이 옳겠죠.”
그것도 그렇긴 한데...
이건 이거대로 뒤가 두려워지는데.
내가 얼떨떨해하고 있자니, 그런 나를 본 아내들이 하나둘 몸을 돌리더니 그대로 살짝 몸을 숙여 보였다.
그리고선 스윽하고 저마다 드레스를 들춰 올렸다.
덕분에 각양각색의, 하나같이 매력적인 엉덩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슴만큼이나 커다란 루시아의 엉덩이부터, 포동포동한 크리샤의 엉덩이. 만지는 감촉만큼은 누구보다 좋았던 아르카의 엉덩이. 거기에 한 손 가득 들어차는 아담한 아샤와 아냐의 엉덩이까지.
겨우 보지를 가릴 법한 팬티에 둘러싸인 새하얀 살결들이 펼쳐져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평소라면 애액으로 젖어서 굴곡진 부분이 훤히 보였을 팬티에 아무런 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눈앞에 보이는 아내들은 어디까지나 골렘의 몸을 빌렸을 뿐이였으니까.
하지만, 솔직히 그런 아쉬운 점을 고려해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러니까, 아무쪼록 원하시는 엉덩이를 골라주세요♥”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 루시아를 보자 참기가 힘들었다.
고르라니... 엉덩이를?
내 마음대로?
다시 한번 눈앞에 진열되어있는 엉덩이들을 바라봤다.
하나같이 탐스럽고 예쁜 엉덩이들이였다. 아내들의 몸을 그대로 본뜬 골렘인 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고 그런 짓을 하기엔 보지도 뭣도 없어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긴 했지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이 당장 저 엉덩이 중 뭘 고르든,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지르는 것만으로 엄청 기분 좋을 것이 분명했다.
진짜, 엄청 기분 좋겠지.
무엇보다도 그 자존심 강한 드래곤들이, 아내들이 하나같이 내 선택을 기다리며 엎드린채로 엉덩이만 내 쪽으로 들이밀고 있는 이 상황이 엄청나게 꼴렸다.
카르네가 입으로 한 번 빼준직후인데도, 이미 한계까지 발기했다고 생각했던 드래곤 슬레이어가 한층 더 커지기 시작하는 것이 그 증거였다.
돌아버릴 것 같았다.
여기서 고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딱히 순서야 그다지 상관없는 일이란 걸 알면서도, 그런데도 선택 장애가 온 내가 얼타고 있자니 그런 나에게 크리샤가 말했다.
“정말이지... 바보처럼 자지 세워둔 채로 쳐다만 보지말고 어서 고르라고?”
그렇게 말하며, 한층 앞으로 엎드린 크리샤가 엉덩이를 치켜들며 말을 이었다.
“빨리 아무나 골라서싸버리란 말이야. 계, 계속 이러고 있는 것도 쪽팔리니까.”
살랑살랑, 좌우로 엉덩이를 흔들며 말하는 크리샤. 다른 누구도 아니고, 크리샤가 제일 먼저 그런 몸짓을 보여오자 이성이 무너졌다.
“앗, 크리샤가 규칙 어겼어!”
“유혹하기는 금지라고 했는데!”
“따, 딱히 이 정돈 유혹한 것도 아니잖아?!”
그런 크리샤를보며 옆에 있던 아샤와 아냐가 지적하자 얼굴을 붉힌 크리샤가 빽 소리를 질렀다.
아니, 내가 보기에도 충분히 유혹하는 거였는데.
홀린 듯이 크리샤의 뒤에 선 내가 바로 그증거였다. 아무튼 크리샤 덕분에결정을 마친 나는 그대로 크리샤의 엉덩이를 잡고 그러쥐었다.
“앗♥ 후읏...♥”
꽈악, 하고 양손으로 엉덩이를 붙잡힌 크리샤가 납작 엎드리며 신음을 토하는 것이 보였다. 그런 크리샤의 엉덩이를 주물거려봤다. 꾸욱꾸욱하고힘을 주는 대로 모양이 바뀌는 크리샤의 엉덩이. 모찌떡처럼 말랑말랑한 게 그냥 손으로 주물거리고 있을뿐인데도 엄청 기분 좋았다.
“흐우읏♥ 읏♥ 자, 장난은그만치고...”
“말 안 해도 그러려고 했어.”
나도 만지기만 하는 거로 만족할 순 없었다.
“응, 읏...♥”
크리샤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그대로 팬티를 잡아 끌어내렸다. 스르륵, 하고 크리샤의 팬티를 밑으로 내려서 허벅지에 걸치자 갈라진 크리샤의 엉덩이골이 훤히 드러나보였다.
그사이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질러봤다.
움찔♥
“하읏...♥ 읏♥”
엉덩이 사이로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질러대자 흠칫흠칫 몸을 떠는 크리샤가 보였다. 그런 크리샤의 엉덩이에 드래곤 슬레이어를끼웠다.
그러고선, 꾸욱하고 엉덩이를 붙잡고서 드래곤 슬레이어를 감싼 내가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읏, 으읏♥ 흣♥”
철썩, 철썩♥
크리샤의 엉덩이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내 복부와 맞부딪히는 엉덩이가 철썩철썩하고 뭉개지는 것이 보였다.
점점 벌겋게 물들기 시작하는 엉덩이를 위에서 내려다보니엄청 야한 광경이였다. 무엇보다도 그런 크리샤의 엉덩이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끼운 채로 문질러대고 있는 것이 무척 기분이 좋았다.
“어, 어때? 응♥ 기, 기분 좋아?”
“응, 최고야.”
크리샤의 물음에 그렇게 대답하자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인 그녀가 중얼거렸다.
“그, 그럼 다행이네... 흣♥ 으, 그치만 역시... 읏♥ 조금 부끄러운걸...”
섹스라면 몰라도, 이런 건 크리샤도 처음이라 그런지 상당히 부끄러운 모양이였다. 그리고, 그렇게 부끄러워하면서도 얌전히 내게 엉덩이를 맡긴 채로 있는 크리샤를 보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이래서야 크리샤의 엉덩이를 가지고서 자위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었다.
평소처럼 아이를 만들기 위해 섹스하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내 성욕을 받아주기 위한 행위였으니 자위랑 다를 것도 없었다.
그 사실이 싫은게 아니였다. 반대로 엄청나게 꼴렸다.
자존심 강한 크리샤가 어디까지나 나를 위해서, 자신의 몸을 쓰게 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크리샤.”
“잠, 깐... 가, 갑자기 뭐하는... 히읏♥”
보답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출렁거리던 크리샤의 가슴을 붙잡고서 거칠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철썩철썩철썩♥
“크리샤, 크리샤, 크리샤...”
“핫♥ 앗♥ 하으♥ 이, 바보가앗♥ 저, 젖꼭지는... 흣♥ 꼬집지마앗♥ 으읏♥♥ 앗♥”
크리샤가 하소연하든 말든 상관없이 계속. 연신 크리샤의 이름을 부르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오직 쾌락을 탐하기 위해서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크리샤의 엉덩이에 문질러댔다.
그런 내 귓가에 점점 거칠어져 가는 크리샤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엉덩이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질러대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지만, 젖꼭지를 꼬집어대자 크리샤 역시 흥분하기 시작한 모양이였다.
이미 나와 살을 섞어가면서 충분히 개발된 크리샤의 몸이, 단순히 젖꼭지를 꼬집어준 것만으로도 몇 번씩이나 움찔, 움찔하고 떨리는 것이 보였다.
“응, 으응... 응긋♥♥”
그리고 다시 한번 크리샤가 절정하는 것을 보면서.
“크리샤, 쌀게.”
그렇게 말하고서 크리샤의 가슴을 괴롭히던 손을 다시 빼서, 엉덩이를 붙잡고 드래곤 슬레이어를 감싸 쥐었다.
꾸욱, 하고 부드러운 엉덩이 사이에 끼운 드래곤 슬레이어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압박감을 즐기며 마지막 스퍼트를 달리듯이 허리를 튕기다가 그대로 사정했다.
븃, 뷰르르릇♥
질내사정도 아니고, 하다못해 입안에도 아닌. 갈 길을 잃어버린 정액들이 카르네의 엉덩이와 등 위로 뿌려졌다.
“핫♥ 흐읏...♥ 하앗♥”
절정의 여운을 느끼며 엎드린 채 허덕이는 크리샤의 몸 위로 잔뜩 정액을 뿌린 내가 숨을 골랐다. 그리고 정말로 오랜만에 스스로 드래곤 슬레이어를 훑었다.
븃♥ 뷰우웃♥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전부 크리샤의 몸 위에 뿌리고 난 뒤에도 여전히 빳빳하게 발기중인 드래곤 슬레이어를 훑어댔다.
역시 이걸로는 부족했다.
확실히 기분이야 좋지만, 아무래도 질내사정이 아니다 보니까 만족할 수 없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루시아.”
“네, 이지경님. 부르셨나요?”
크리샤와 하고 있던 모습을 전부 지켜보고 있던 루시아를 부르자, 내게 다가온 루시아가 대답했다. 그런 루시아를 바라보며 내가 입을 열었다.
“가슴 빨면서 하고 싶은데 그래도 되지?”
내 말에 살짝 동그랗게 눈을 뜬 루시아가 이내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선, 커다란 젖가슴을 가리고 있던 드레스를 흘러내리듯 벗어 가슴을 드러낸 루시아가 말했다.
“아무쪼록, 이지경님이 원하시는 대로.”
단단히 발기한 드래곤 슬레이어를 붙잡고서 루시아에게 다가간 내가, 그대로 루시아의 허벅지 사이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끼웠다.
꾸우욱♥
그런 내 행위에 아랑곳하지 않고서, 허벅지를 모아 드래곤 슬레이어를 조여주는 루시아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서 단단히 발기해서 서있는 루시아의 젖꼭지를 입에 물며 허리를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