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31화 〉331화 (331/370)



〈 331화 〉331화

“어디 갔다가 이제야 오는 거야~?”

결국, 조르고 졸라서 루시아의 입으로도 한  빼고 난 뒤에 방으로 돌아가니 잔뜩 삐친 카르네가 나를 반겨줬다.

반겨줬다고 하는 이유는, 말만 저렇게 하고는 와락 날 껴안아 왔기 때문이였다.

“...킁킁, 이건 루시아네~? 그리고 또... 이건...”

반겨준  아니라 냄새 체크였구나.


코박죽이라도  기세로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서 코를 킁킁대며 냄새를 맡는 카르네 덕분에 꼼짝도 하지 못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서, 상체만이 아니라 하반신의 냄새까지 맡기 시작하는 카르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이런  니아도 하지 않았던 건데...


아무튼, 한참이나 내 냄새를 맡던 카르네가 이내  올려다봤다. 아무리 내 정신머리가 빠졌어도 사후처리는 꼼꼼히 하는 편이였다. 그래서인지 별다른 냄새를 맡지 못한 카르네가 뿌루퉁한 얼굴로 날 쳐다볼 뿐 별말은 하지 못하는 거고.


빤히 쳐다보는 시선이 쿡쿡 얼굴을 찌르는 게 조금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긴 했지만, 잘못한  없었다.

카르네도 내 아내였지만, 루시아도 내 아내였으니까. 그러니까 난 잘못한  없었다.

그래서 그런 카르네를 똑바로 바라보자 깜찍하게도 눈을 깜빡이며  올려다보던 카르네가 볼을 부풀리고는 입을 열었다.

“너... 나한테 뭔가 할  없어~?”

“미안, 조금 늦었지?”


그런 내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카르네가 째릿하고 날 노려봤다. 그리고는 쿡하고 내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다.


“조그음~?”


“조금, 많이 늦었지?”

그래서 고쳐서 다시 말했다.


이번 대답도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볼을 처음 때보다 두 배는 더 부풀린 카르네가 와락하고  허리를 끌어안았다.

와드득!

포옹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강한 허그에 내 허리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지만, 이 정도는 끄떡도 안했다.

그냥 뭐, 생명력이 3할 정도 줄어든  고작이니까. 문제없었다. 뭘 허리가 두동강난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잠깐 쉬고있어도 금방 나았다.


지금이랑 비교하면 예전에 아샤랑 아냐가 내 팔을 붙잡고 양쪽에서 잡아당겼던 게 더 중상이였지.


진짜 그때는 이등분당하는 줄 알았다니까.

누가 먼저 아침 키스를 받느냐로 사지가 뜯겨 죽을 뻔했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거다.


덕분에 그땐 내가 해주는 게 아니라 아샤와 아냐쪽에서 내 입술에 입을 맞추는 거로 합의 봤었지...


겨우  달 지났을 뿐인데 엄청 그리운 추억이였다.

지금도 자기랑 먼저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아샤랑 아냐가 여기에 있잖는가.

정말이지 조금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일단 지금은 카르네부터니까...


...아니 잠깐. 왜 갑자기 방에 없던 아샤랑 아냐가 보여?


다시 상태창을 보니 3할 정도의 생명력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3할만 남은 거였다.

포옹  번으로 거의 빈사 상태에 돌입한 거다.


있지도 않은 아샤와 아냐가 보일 정도로 중상이였다.

나는 급히 카르네가 보지 못하는 방향으로 인벤토리를 열어 포션을 꺼내 입에 물었다. 에루나가 챙겨줬던 포션을 마시고서 불멸자의 심장을 활성화하자 빠르게 생명력이 차오르는 것이 보였다.

“지금은 내 차례란말이야~! 나한테 집중하라고~! 이게 뭐야~! 일어나보니까,  없어졌고~! 나만 혼자서 깼는데, 그게 무슨 기분인 줄 알아~?!”


그리고 그제서야  포옹으로 빈사 상태로 만든 걸 아는지 모르는지 칭얼거리는 카르네를   있었다.

과연, 반신이나 됐어도 질투하는 드래곤의 허그는 무거운 법이구나...

아니, 그냥 내가 방심하고 있다가 제대로 들어간 거긴 한데. 제대로 한 번 안았다고 척추를 부러뜨릴 줄은 몰랐지.

아무튼 입에 물고 있던 병을 도로 인벤토리에 던져놓고서, 여전히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카르네를 쳐다봤다.


“내가 얼마나... 얼마나... 아무튼~! 이제, 말없이 딴 데 가면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용서를 빌고 자시고도  것 없이 승천할 뻔했긴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애교였다.

드래곤들을 아내로 둔 남자로서, 이런 거로 아파하는 티를 내서는 해먹을 수가 없는 법이었다.

뭘 생사의 기로를 넘어선 게 이번이 한두 번도 아니고, 심장이 찔려 터졌던 거나 산채로 통째로 구워졌을 뻔한 거나, 나무뿌리와 넝쿨에 꼬챙이가  뻔하거나  몸이 이등분  뻔했던 거나... 하도 겪다 보면 익숙해지는 법이었다.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니까, 이마저도 적응하는 법이다.


물론 지금은 인간을 관두긴 했지만, 그러려니 하기로 하고서.

“미안해.”


그러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며 잔뜩 삐친 카르네를 달래줬다. 이미 척추는 도로 붙었으니까 문제없고, 그따위 척추보다는 카르네가 우선이였다.

“정말로, 정말로 미안.”

사과하면서 머리카락을 쓰다듬기 시작하자 눈에 띄게 진정하는 카르네가 보였다. 덕분에 내 허리를 끌어안고 있던 카르네의 힘도 점점 약해졌다.

“다시는, 말도 안 하고 어디 가지 않을게. 용서해주라, 카르네.”


그렇게 한참을 카르네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용서를 구하고 있자니,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있던 카르네가 빼꼼하고 얼굴을 들어 올리고선 치켜뜬 눈으로  올려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정말로, 용서하지 않을 거니까~?”


“응, 미안해. 카르네.”

“...그럼, 용서해줄 테니까 더 쓰다듬어줘~”


내 대답에 그제서야 만족했다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며 내 품에 뺨을 문지르는 카르네가 보였다.


“응~? 빨리~ 쓰다듬어달라고~? 빨리~”

꼬리가 있었더라면 좌우로 마구 흔들어대고 있을 것만 같은 카르네를 보고 있자니 너무 귀여웠다.


세상에. 이렇게나 귀여운 카르네가 내 아내였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오직 나만을 사랑하는 여자였다.

“카르네.”


“웅?”


내게 남아있는 냄새들을, 죄다 자신의 것으로 덧칠하려는 기세로 뺨을 문질러오는 카르네의 턱을 집어 올리며 입을 맞췄다.


“으웁...?!”

갑작스런 입맞춤에 얼굴이 새빨개진 카르네가 내 가슴팍을 밀치며 내게서 떨어졌다.


그런 와중에 내게서  발자국 이상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니 카르네가 엄청나게 사랑스러웠다.


놀라서 떨어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내게서 아주 완벽히 떨어지긴 싫다는 게 훤히 드러나 보이는 몸짓을 보면 누구나 그렇게 느낄 거였다.

“가, 갑자기 뭐 하는 거야~?!”

“사과가 부족한 거 같아서 말이지. 싫었어?”

“...싫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 방금까지 화내고 있었는데~!”

“아직도 화났어?”

“...그, 그건 아니지만...?”

“그럼 됐지 뭐.”

그렇게 말하고서 다시 카르네의 턱을 집어 올리자,  눈을  감는 카르네가 보였다. 길다란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 보였다.

떨리는 속눈썹이, 그 밑의 눈꺼풀이, 다가가는 내 숨결이 닿아 움찔거리는 것도 보였다.


“……”


다가오는 내 입술을 기다리며, 먹이를 졸라오는 아기 새처럼 입술만 살짝 내미는 카르네를 보고 있자니 이런 카르네를 혼자 두고서 갔던 내가 천하의 몹쓸 놈으로 여겨졌다.

정말이지, 이토록 사랑스러우면 어쩔 생각인 건지.


그렇게 다시 한번 키스를 했다. 한 번 하고 나니 또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또   키스했다.


그런데, 그래도 부족했다.

“입 열어 카르네.”


“...응.”

내 말에 살짝 입술을 벌리는 카르네와 다시 입을 맞췄다. 이번에는 방금까지와는 달리 깊숙이, 카르네의 혀를 탐하는 키스로.


“하웁♥ 쪽, 쪼옥...♥ 츄웁♥♥”

내게 매달리듯이 호응해오는 카르네의 허리를 팔로 감으며 입술을 떨어트리자, 몽롱하게 풀린 눈으로 날 올려다보는 카르네가 보였다. 하아, 하고 들뜬 숨을 내뱉는 입술이, 타액으로 반짝거리는 것이 보였다. 분홍빛의, 아름다운 입술이였다.

그래서  키스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오히려 카르네 쪽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몸을 밀어 붙여오며 키스해왔다.


“츄웃, 츄우웃♥♥ 응♥ 더어, 쪼옥♥ 더 키스해줘~♥ 응~?”


애정을 갈구하듯이, 온몸을 던져서 연신 내게 키스를 해오는 카르네가 보였다.

처음에는 입술 위로, 그 뒤로는 뺨부터 시작해서, 목덜미와 쇄골, 내 몸 곳곳에 키스해오는 카르네가.

쪼옥, 쪼옥♥


이제와선 아예 내 몸을 키스마크 투성이로 만들 기세인 카르네를 보고 있자니 더이상 참기 힘들었다.

이래서야 루시아가 두 번이나 빼준  아무 소용도 없었다. 이렇게나 사랑스러운데, 한두 번 뺀 거로는 턱도 없었다.


“자, 이제 그만.”


쭈욱, 하고 내게 키스해오는 카르네를 억지로 밀어서 떨어뜨리자, 울상을 짓는 카르네가 보였다.


“뭐야~? 키스, 더 안 해주는 거야~? 응~?”

그것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내게 안겨오며 애교까지 부렸다.

진짜 참기 힘들었다. 힘들어서, 안참기로 했다.


“응, 이러다가 온종일 키스만  것 같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카르네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꽉, 하고 드레스 너머로 잡히는 카르네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나는 뒤늦게 얼굴을 붉히며 기대 어린 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는 카르네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지금부턴 더 좋은 거 하자? 카르네.”

그런 내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카르네의 이마에 입술을 맞췄다.


그리고 거침없이 바지를 벗어버리자, 이미 옛 저녁에 발기중이던 드래곤 슬레이어가 우뚝하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럼 우선, 어떻게 해야 할진 알고 있지?”

고개를 끄덕인 카르네가 천천히 드레스를 벗기 시작했다.

사락, 사라락...

눈앞에서 알몸이 되기 시작하는 카르네를 보고 있자니 한층 흥분한 드래곤 슬레이어가 껄떡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만큼 눈앞에 있는 카르네의 모습이 꼴렸으니 말이다.

중동풍의 무희 옷과 같은, 하늘하늘한 천으로 된 속옷 차림의 카르네를 보면 남자라면 누구라도 이럴 것이 분명했다.

심지어  천이 반투명해서,  너머로 카르네의 알몸이 훤히 비쳐 보인다면 더더욱 그랬다.


물론 이런 카르네의 모습을 다른 놈들한테 보여줄 생각은 없다만.


아무튼, 당장이라도 카르네를 덮치고 싶은 충동을 꾹 참고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자 나 대신 잔뜩 성질을 내며 쿠퍼액을 흘리기 시작한 드래곤 슬레이어를 보며 침을 꼴깍 삼킨 카르네가 마저 속옷을 벗기 시작했다.


내 아내 중에선 두 번째로 커다란 가슴을 가리고 있는 천부터 시작해서, 허리에 두른 천을 하나하나 벗기 시작하는 카르네를 지켜봤다.

내가 직접 벗겨버리는  더 빠르긴 했지만, 이건 이거대로 보기 좋았다.

“읏~!”


흘끗하고,  눈치를 보며 애액으로 젖은 팬티를 내리는 카르네를  수 있으니 말이다. 스스로도 보여주기 부끄러운지 허겁지겁 다리를 들어서, 애액으로 잔뜩 젖어서 보지에 찰싹 붙어있던 팬티를 붙잡고 내리는 카르네의 모습은 무척이나 야했다.

“...다, 다 벗었다구~?”


마침내 완전히 나신이  카르네가 가슴과 보지를 손으로 가리며 그렇게 말했다.

“뭐야? 이제와서 부끄러운 거야? 부부끼린 알몸으로 있는  당연한 건데?”

“...그, 그치만~! 부, 부끄러운걸~!”


아무래도 상식개변 암시를 걸었던 게 오래돼서 그런지 약해진 모양이다.

뭐, 그렇다고 다시 걸 생각은 없었다.


이제 굳이 암시 같은 걸 하지 않아도 카르네 스스로 옷을 벗을 테니까. 거기에, 팔과 손바닥만으로 가슴과 보지를 가리고 있는 카르네는 이건 이거대로 좋은 느낌이었다.

“부끄러우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할  해야지?”


그렇게 말하며, 카르네의 앞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들이밀었다.


“아,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보채지 마~!”

쿡, 하고 배꼽 위를 드래곤 슬레이어로 찔린 카르네가  그래도 빨갛던 두 뺨을 더 붉게 불들이며 조심스레 드래곤 슬레이어를 손에 쥐었다.


“이렇게나 크고 단단해져서... 미안~? 괴로웠지~?”


스윽, 스윽♥

꼬옥하고 손에 감싼 귀두를 어르고 달래듯이 만지작거리는 카르네 덕분에 감질나서 미칠 것 같았다.

“저기, 카르네?”

“...날 기다리게 했으니까 조금은 참지~?”

그렇게 말하면 내가 할 말이 없긴 한데...

“...농담이야~”


쪽♥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인 카르네가 드래곤 슬레이어에 키스하듯 입술을 맞췄다. 그리고 그대로 입술을 벌리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입에 물었다.


“하움♥”


덥썩, 하고 드래곤 슬레이어를 입에 문 카르네가 머리를 흔들며 펠라치오 해오기 시작했다.


“쯉♥ 쮸우웁♥ 츄웁♥ 츕♥ 츄웁~♥”


우물우물, 입안에서 귀두를 혀로 훑어가면서 정성스레 드래곤 슬레이어를 빨아오는 카르네가 보였다. 누가 보면 사탕을 핥고 있는 거라고 착각할 만큼, 맛있다는 얼굴로 드래곤 슬레이어를 빨고 있었다.

“츄으읍♥ 츕♥”


...정말로 맛있다는 듯이 열심히다.


진짜로 맛있나?


그렇다고 확인해볼 방법은 없지만. 확인하고 싶지도 않고. 아무튼, 카르네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펠라치오를 받고 있자니 금세 사정감이 일었다.

참고 있을 이유도, 생각도 없어서 그대로 사정했다.

“응, 으응♥”

예고도 없이 사정하기 시작했지만 대충 예상했던 모양인지 울컥거리며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한 드래곤 슬레이어를 입에 문 채 정액을 받아마시는 카르네가 보였다.

꿀꺽♥

꿀꺽♥

수 분 동안 이어진 긴 사정 동안, 열심히 정액을 삼켜가는 카르네의 모습을 지켜봤다.

스윽스윽, 드래곤 슬레이어를 쥐고서 훑어내며 이젠 제법 익숙한 모습으로 사정을 돕는 것도, 말랑말랑한 입술로  와중에도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지르며 자극해오는 것도.

드래곤이 아니라 서큐버스, 음마라고 해도 믿을 지경이였다.

“쪼옥, 쪼오옥♥”

마지막으로 귀두 끝을 쪽쪽 빨아내는 것까지.


응, 믿을 지경이 아니라 그냥 서큐버스 그 자체였다.


“푸하♥ 응, 잔뜩 쌌네~? 그렇게, 내 입 보지가 기분 좋았어~?”


정액을  방울도 남김없이 카르네한테 탈탈 털린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거짓말로도 기분 좋지 않았다고 하는 건 양심이 없는 거였다. 그야 엄청나게 좋았으니까.


“히히~ 그럼...”

그런 내 모습이 만족스러웠는지 한껏 미소 지은 카르네가 몸을 일으켜서 스윽, 하고 뒤로 돌았다. 그러고는,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들었다.


쯔으읍~♥


이윽고, 카르네가 양손으로 엉덩이를 붙잡고 좌우로 벌리자 뻐끔거리는 균열이 보였다.


주르륵...♥


카르네의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이 뚝, 뚝, 바닥을 적셨다.


“...이번엔, 진짜 보지에 잔뜩 싸줘~♥”

...어제 그렇게나 싸줬는데도, 말 그대로 기절할 때까지 안아줬는데도 오히려 어제보다도 야한 모습으로 날 유혹해오는 카르네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


꾸우욱♥

질척질척할 정도로 녹아내린 보지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들이밀었다.


“흐읏~♥”

움찔♥

그것만으로 한차례 몸을 부르르  카르네가 이내 스윽스윽, 엉덩이를 흔들며 균열에 닿은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질러왔다.


아, 진짜.

“딱 대고 있어, 카르네.”

이런걸 참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