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5화 〉285화
“아샤.”
그리고 그렇게 물리적으로 아샤를 드래곤 슬레이어에서 떨어트린 내가 나지막하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눈치가 빠른 아샤였다. 자주 혼이 나다보니 눈치가 늘은 것이다. 아무튼, 번쩍 들려서 나와 눈이 마주친 아샤가 아차, 하는 표정을 짓는 것이 보였다. 그런 그녀에게 내가 말했다.
“내가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어? 안 했어?”
“오, 오빠? 내, 내가 잘못했어... 사이좋게 지낼 테니까... 봐주라? 응?”
헤헤, 하고 웃으면서 애교 있게 나에게 졸라오는 아샤였지만, 볼따구를 깨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 죽겠는 아샤였지만, 지금만큼은 냉혹해져야하는 순간이었다.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그렇지, 아냐?”
“응~ 그렇네♥ 오빠 말이 맞아♥”
마찬가지로 눈치가 빠른 아냐였다. 이제 막 잠에서 깬 것치고는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아냐가 내 말에 동조하며 히히, 하고 웃으면서 내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번쩍 들려서 아샤의 균열과는 거리가 멀어진 대신, 반대로 아냐에게는 가까워진 드래곤 슬레이어를 손으로 붙잡으며 말했다.
“잘못했으면 벌을 받는 게 맞는 거지~? 후후.”
스윽, 하고 방금까지 루시아의 안을 드나들며 애액으로 얼룩진 드래곤 슬레이어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쓰다듬으면서 그렇게 말하는 아냐를 보고서 아샤의 눈동자가 쩌억, 갈라지는 것이 보였다.
“아샤.”
“그, 그치만...!”
그런 아샤를 재차 이름을 부르며 저지했다.
그러는 와중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어루만지듯 애무하던 아냐가 주변을 둘러보다가, 칠칠맞은 모습으로 뻗어있는 루시아를 보고서 헤에, 하고 미소 짓는 것이 보였다.
“으응~ 그렇게 된 거구나♥ 후후, 뭐야 언니도 제일 먼저 일어났던 건 아니였나보네? 그럼 난... 두 번짼가? 응, 뭐 됐어. 아냐가 금방 깨끗하게 해줄게, 오빠♥”
그렇게 말한 아냐가 하움, 하고 입을 벌리며 두 번이나 사정했는데도 여전히 단단하게 발기중인 드래곤 슬레이어를 단숨에 삼켰다. 그러더니, 입 안에서 혓바닥을 돌리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우움, 웅... 쪼옥...♥”
쮸웁, 쮸웁하고. 입술과 치아, 그리고 손을 사용하며 정액과 루시아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던 드래곤 슬레이어를 빨고, 훑어내며 청소 펠라치오를 시작하는 아냐가 보였다.
그리고 다리 밑에서 들려오는 쪽쪽, 거리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빠는 소리를 듣고서 아샤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먼저 일어났는데...! 오빠도 내 차례라고 했잖아!”
“방금 막 바뀌었어, 아샤.”
“그런 법이...!”
“그러게 아움...♥ 누가 좀 먼저 한다구 놀리래? 츄웁♥ 이번은, 언니가 잘못했으니까 우음...♥ 어쩔 수 없는 거야~ 쪼옥♥”
핥짝핥짝, 드래곤 슬레이어의 끄트머리를 혀로 감거나, 핥으면서 그렇게 말하는 아냐가 보였다. 보이지 않지만 소리만 들어도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아는지 아샤가 더욱 버둥거렸지만, 안타깝게도 내 근력은 아샤보다 훨씬 우위에 있었다.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그대로 번쩍 들어 올리고 있을 수 있었다.
“우응, 오빠의 정액♥ 언니한테 하나도 안 나눠주고, 내가 다 먹을 거지롱~”
조금 남아있었던 정액까지 쪼옥, 쪼옥 요도를 통해서 빨아내며 펠라치오하는 아냐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 보였다.
그런 아냐에게 너도 지금 놀리고 있잖냐고 말하려다가, 그럼 그것대로 상황이 악화될 거란 생각이 들어서 얌전히 아냐의 청소 펠라치오를 받고 있자니, 쪼옥, 하고 마지막으로 드래곤 슬레이어에 키스하듯이 입술을 맞추는 것으로 펠라치오를 마친 아냐가 입을 열었다.
“히히, 깨끗해졌다~♥ 그러엄~”
그리고서, 천천히 몸을 일으킨 아냐가 뒤로 돌아 엎드리고선 쯔읍, 하고 애액으로 잔뜩 젖은 어린 균열을 잡아 벌리며 말했다.
“이번에는 아냐의 보지로 잔뜩 기분 좋게 해줄게♥ 히히, 그럼 먼저 실례할게 언니♥”
키득거리며 그렇게 말하는 아냐의 목소리에, 아샤가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것이 보였다.
“그, 그런 게 어딨어! 오, 오빠? 내가 잘못했으니까...!”
버둥버둥, 몸부림치는 아샤를 꽉 붙잡고서 내가 말했다.
“그래? 잘못했지? 다음부턴 안 그럴 거지?”
화악, 하고 그런 내 말에 화색이 된 아샤가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너무 세차게 흔들어대서 바람이 다 불 정도였다. 그렇게 열렬하게 고개를 끄덕인 아샤가 말했다.
“응! 다음부턴 안 그럴게. 약속할게! 그니까...!”
“그래, 다음부턴 그러지 말아야한다?”
그렇게 말하며 아샤를 다시 침대 위로 내려줬다. 땅에 다리가 닿게 되자, 기쁜 듯이 나를 올려다보는 아샤가 보였다. 당장이라도 내 허락이 떨어지면 아냐를 옆으로 던져버리고,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처럼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는 아샤가.
하지만 그렇게 둘 생각은 없었다.
“그래도 벌은 벌이니까.”
그 말을 끝으로, 이미 준비를 마치고서 드래곤 슬레이어에 어린 균열을 문질러오고 있던 아냐의 작은 엉덩이를 움켜쥐고서 허리를 밀어 넣었다.
쯔으웁~♥
루시아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마킹으로 막혀있던 아냐의 균열을 드래곤 슬레이어가 가볍게 꿰뚫으며 삽입됐다.
아무리 굳고, 딱딱해졌다고 해봤자 정액은 정액이였다. 드래곤 슬레이어의 진입을 막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뜻이었다.
그렇게 단번에 아냐의 안에 삽입되자, 애액으로 잔뜩 젖어서 드래곤 슬레이어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아냐의 질내가 구불거리며 나를 반겨오는 것이 느껴졌다.
“꺄읏♥ 자지♥, 들어왔다아♥”
아직 마냥 어려보이는 아냐의 균열이 크게 좌우로 벌어지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삼킨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걸 옆에서 지켜본 아샤의 표정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이 어두워지는 것도. 그렇지만 말 그대로 벌은 벌이였다.
나는 애써 아샤를 무시한 채로, 그대로 아냐의 엉덩이를 좌우로 붙잡고서, 마저 드래곤 슬레이어를 밀어 넣었다.
“앗, 아앙...♥ 오빠 자지로, 아냐 보지, 벌어지고 이써어... 아흐읏...♥ 앙♥”
아직 마냥 어려보이는 아냐의 균열이 크게 좌우로 벌어지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삼켜가는 것이 보였다. 아무리 봐도, 어린이와 성인의 것이라고 하기에도 너무한 크기의 차이였다.
실제로 아샤와 아냐의 외모로만 따지자면 소녀에 불과했고, 그녀들의 성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드래곤 슬레이어는 성인의 것이라고 하기에도 너무나 컸고, 대물이라고 하기도 미안할 만큼 컸다.
심지어 용화까지 마친 드래곤 슬레이어는, 흉기 같은 게 아니라 진짜 흉기였다. 끝은 파충류의 그것처럼 돌기가 돋아있고, 기둥에도 오돌토돌하게, 혈관이 도드라져서 자연적으로 여성의 질벽을 긁어내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 장난이 아니였으니까.
하지만 아냐는 요 일주일간 용화한 드래곤 슬레이어에 이미 적응이 끝난 뒤였다
용화한 드래곤 슬레이어가 처음이였던 루시아의 균열이, 너무 커다랗고 이질적인 형태에 무작정 조여오던 것과는 달리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받아들이는 아냐의 질벽이 쫀득쫀득하게 달라붙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너무 조이는 것도 아니였다. 차고 넘칠 정도로 흘러나오는 애액으로 아냐의 질내는 무척이나 미끌거려서, 기분 좋았으니까.
거기에 절묘하게 허리를 돌려가며 무게 중심을 옮겨가는 아냐의 허리놀림이, 그런 드래곤 슬레이어의 진입을 도와줬다.
결국...
“하앗♥ 닿았다아♥ 아냐의 가장 안쪽에♥ 오빠의 자지가 닿았어♥”
꾸우욱♥
뿌리까지 삼킨 걸로도 모자라서, 더더욱 엉덩이를 눌러오는 아냐의 자궁구에 드래곤 슬레이어가 문질러지는 것이 느껴졌다.
“응? 어때? 전부 들어갔다? 잘했지, 오빠♥”
꾸욱, 꾸욱하고. 드래곤 슬레이어를 조여가며 살랑살랑 엉덩이를 돌리는 아냐가 보였다.
불과 몇 주도 안되서, 어지간한 탕녀 버금가는 테크닉을 갖춘 소녀를 보고서 뭐라고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 잘됐네. 아샤.”
그래서 그냥 대충 칭찬해주면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빠...”
그러자 눈앞에서 드래곤 슬레이어를 빼앗겨버린 아샤가 내 팔을 잡아당겼다. 그제야 무시하던 것을 끝내고서 고개를 돌리자, 울먹울먹하면서 나를 올려다보는 아샤가 보였다.
“미안,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꽈악, 하고 내 팔을 잡아당기며 애처로운 모습으로 말하는 아샤였지만, 내 의사는 변함없었다.
“응, 안 돼. 잘못했으니까 안 바꿔줄거야. 아샤는 다음이니까 그런 줄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하며 재차 허리를 튕겼다. 이번에는, 보란 듯이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쯔걱쯔걱♥
“앙, 앗...♥ 흣♥”
어린 아냐의 균열을 좌우로 벌리며 드나들기 시작한 드래곤 슬레이어에 의해 아냐의 균열이 벌어질 때마다, 이미 예전에 안에 싸 넣었던 정액이 거품처럼 일어나며 빠져나왔다.
뭘,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빠져나온다면 빠져나온 만큼 더 부어넣으면 그만인 일이였으니까.
꽉, 하고 아냐의 자그마한 엉덩이를 잡아 벌렸다. 꽉 하고 드래곤 슬레이어를 물어오는 아냐의 균열 위로, 벌름거리며 이쪽도, 이쪽도하고 말하는 듯한 항문이 보였다.
“아앙♥ 오늘은 엉덩이로도 해주는 거야? 오빠?”
“그래, 오늘은 착하게 있었으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뻐끔거리며 기다리고 있는 아냐의 앙증맞은 국화무늬 구멍 안으로 검지를 밀어 넣었다.
“히야앗♥ 엉덩이잇♥ 흐읏, 아앙♥ 오빠앗♥ 보지도오♥ 보지도 잊지말고 푹푹, 찔러줘어♥”
꾸욱, 꾸욱 균열과 달리 손가락을 자르기라도 할 기세로 조여 오는 아냐의 엉덩이를 긁어내듯이 움직이자 달콤한 신음소리를 토하며 씰룩씰룩, 엉덩이를 흔들어왔다.
잠깐 엉덩이에 신경 썼다고 그새 밑으로도 졸라오는 것이 참 욕심이 많은 드래곤다웠다. 하지만 그걸 아냐가 바라니까 들어주기로 했다.
찌꺽찌꺽♥
다시 허리를 튕기는 것에 신경 쓰기 시작하자, 꽉꽉, 아냐의 균열이 드래곤 슬레이어를 조여 왔다.
“흐으읏, 지그음♥ 아냐의 기분 조은 곳에, 오빠의 자지가 닿아서...♥”
“흐응? 그래? 여기?”
이미 아냐의 약점이야 전부 알고 있었지만 괜스레 모른 척하면서 영 다른 곳을 찌르자, 움찔움찔하며 몸을 떠는 아냐가 보였다.
“아냐, 거기 아닌데에... 흐웃♥ 응... 몰라, 거기도... 기분 조아서엇♥ 아냐, 모르게써어...♥”
“아, 여기구나?”
그리고, 그렇게 중얼거리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받아들이는 아냐를 보고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약점을 푸욱, 하고 찔러 넣었다.
“~~~~~~♥”
그게 제대로 먹혀들어간 것인지 꽈악, 드래곤 슬레이어를 조여드는 아냐의 균열이 느껴졌다. 방금 걸로 크게 절정했는지 마구 수축해오는 질내의 감촉이 엄청나게 기분 좋았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엉덩이를 흔들며 피스톤질해오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호응해오는 아냐를 보면서 재차 허리를 흔들려던 찰나,
“우, 우우우... 내 차례였는데에...”
혼자서 찔꺽찔꺽, 손가락으로 자위하며 애처롭게 중얼거리는 아샤를 보였다. 잔뜩 주눅 든 모습으로 열심히 자위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해서 쓴웃음이 절로 나오는 광경이였다.
“할 수 없지, 아샤. 이리와.”
그런 그녀에게 손짓하며 부르자, 반색하며 나를 쳐다봤던 아샤가 여전히 아냐의 안에 단단히 박혀있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보고서 잔뜩 실망하는 표정이 보였다.
“싫어?”
“우, 우우...”
잔뜩 실망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흘겨본 아샤였지만, 그런 내 말에 뾰루퉁하게 다가와서 아냐의 옆에 나란히 엎드렸다.
그러고선 쭉 내 쪽으로 몸을 쭉 빼는 아샤의 귀여운 엉덩이 사이로, 아직 앳된 균열이 보였다.
“그러니까, 그러지 말라니까.”
그렇게 말하며, 아냐의 엉덩이를 잡고 있던 손을 떼어내고선 아샤의 엉덩이에 가져다대자, 여전히 삐졌다는 듯이 고개를 돌린 아샤의 엉덩이가 좌우로 씰룩거리는 것이 보였다.
꽈악, 하고 한 손에 꼭 들어오는 아샤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면서 다시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하앗♥ 앗♥ 아, 아직, 예민한데엣♥ 또, 푹푹하고옷♥”
꾸욱, 하고 간 지 얼마 안 된 아냐의 균열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한 드래곤 슬레이어를 꾸욱꾸욱 조여 왔다.
“자, 힘내라. 아냐.”
그런 그녀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애무하면서 팡팡, 허리를 튕겨 넣으며 그렇게 말했다.
쯔푹쯔푹♥
방금 전의 절정으로 한결 풀어진 듯 더욱 쉽사리 안으로 드나들기 시작한 드래곤 슬레이어가 너무 기분 좋아서 진심으로 한 말이기도 했다.
“...우, 아냐... 기분 좋아?”
“아앙, 앗♥ 핫♥ 오빠아♥ 앗, 자지이♥ 기분 조아아♥ 오빠자지가 아냐보지에 들락날락하면서어♥ 엉덩이 찔꺽찔꺽하는 거어♥♥ 아흣♥ 너무 조아서엇♥”
“우... 우우... 놀리지 말걸...”
아냐의 대답인지, 아니면 그저 신음소리인지 모를 소리에 허벅지를 배배꼬던 아샤가, 결국 뒤를 돌아봤다.
“오, 오빠아...”
“그래, 충분히 반성한 것 같네. 아샤.”
“아흣♥”
그런 아샤를 보고서 씨익, 하고 웃어 보인 내가 잡고 있던 엉덩이를 옆으로 살짝 젖히자, 포동포동한 엉덩잇살 사이로 보이는 균열이 뻐금거렸다.
한껏 기대심을 드러내듯 뻐끔거리는 아샤의 균열에,
“그러니까, 포상이야. 아샤.”
그렇게 말하며 중지를 밀어 넣었다.
“으으읏...♥”
“사이좋게 지내야지. 너희 둘은 자매고, 둘 다 소중한 내 아내니까. 둘이 싸우는 걸 보면 내 기분이 어떻겠니? 응? 알겠지?”
“아응...♥ 그치만, 오랜만에 내가 먼저였는... 앗, 아앗...♥ 엉덩이...♥”
변명하려는 아샤가 괘씸해서 엄지를 애액으로 적시지도 않고, 아냐와 마찬가지로 벌름거리며 날 유혹해오던 국화무늬의 구멍에 밀어 넣자, 허리를 활처럼 휘며 침대에 납작하게 엎드린 아샤가 신음을 토했다.
“응? 알겠지. 아샤?”
“으응, 읏...♥ 알겠... 흐으읏...♥ 흐응...♥”
찔꺽찔꺽♥
아냐의 균열에 여전히 드래곤 슬레이어를 박아대면서 아샤의 엉덩이와 균열을 애무하며 그렇게 말하자, 귀여운 신음소리와 함께 만족스러운 대답이 들려왔다.
“그래, 그래야지.”
그러지 않으면 내가 곤란하다.
아무리 나라도 순서의 문제로 치고 박기 시작하면 막을 도리가 없었으니까. 그런 만큼, 이런 건 확실히 해둬야했다.
적어도 이곳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내가 우위에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힘의 논리가 아니라, 오롯하게 쾌락에 의해서.
아무튼 대충 정리된 듯하니...
“하윽♥♥ 오, 오빳...?♥”
다시 깊숙하게 아냐의 안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박아 넣었다.
“앗, 흣, 흐앗♥ 오, 빠아... 핫♥ 너무 격렬... 흐우우웃....♥♥”
“아샤가 반성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조금 빨리 끝내자, 아냐. 아냐는 착하니까 그럴 수 있지?”
쯔푹쯔푹쯔푹, 거칠게 드래곤 슬레이어를 밀어 넣으며 묻자, 휙휙하고 고개를 젓는 아냐가 보였다.
설마하니 거절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허리를 흔들던 것도 멈추고서 벙쪄있으려니, 아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흐긋♥ 흣♥♥ 아직♥ 하으으읏♥♥ 아냐느은...♥ 오빠의 정액... 흐으읏♥♥ 받지 못했는 거얼♥”
“......”
“그러니까앗♥ 아냐의 안에...”
쯔읍~♥
낮게 엎드린 채로, 두 손을 뒤로 돌려서 드래곤 슬레이어가 드나들고 있는 접합부를 펼쳐 보이는 아냐가 눈에 들어왔다.
“가득 싸주세요오♥ 오빠앗♥”
“앗?! 오, 오빠. 아샤도...! 아샤도 안에 가득 싸줘야하니까...! 아냐한테만 전부 내주면 안된다구...?!”
무언가 위기감을 느꼈는지, 그렇게 말하며 다급하게, 아냐를 따라서 스스로 균열을 열어젖히는 아샤도 눈에 들어왔다.
“...그야 당연하지.”
당연하고, 당연한 일이었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했다. 아샤도, 아냐도, 그리고 루시아도.
“전부, 안에 가득 싸 줄테니까 각오해.”
그렇게 말한 내가 다시금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