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4화 〉284화
찔꺽찔꺽♥
앞서 쌌던 정액과 애액으로 미끌거리는 루시아의 질내를 드래곤 슬레이어가 드나들 때마다 음란하기 짝이 없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가슴이 눈앞에서 출렁거렸다.
“아학♥ 핫, 하앗♥ 자지♥ 하앙♥♥ 앙♥ 자지잇♥♥”
내게 완전히 몸을 맡긴 채, 허리를 튕길 때마다 신음을 토하는 루시아의 가슴이 출렁출렁, 흔들리고 있던 탓이었다. 란제리라는 최후의 보루까지 완전히 벗겨져 무방비하게 된 루시아의 가슴은, 드래곤 슬레이어에 찔릴 때마다 무참하게 흔들리는 몸과 함께 흔들거렸다.
크기가 크기인지라, 한번 출렁거릴 때마다 흔들거리는 모습이 가진 파괴력은 어마무시했다.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라고 해야 하나, 역동감이 넘쳐난다고 해야 하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박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이 너무 유혹적이여서, 무심코 손을 뻗어 그 커다란 과실을 움켜잡았다.
“흐읏♥ 가스음...♥ 조하엿♥ 이지경니임...♥ 더어...♥♥”
그런 내게 애원하듯이 말해오는 루시아가 보였다. 그런 그녀가 뭘 바라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꽈악, 하고 움켜쥔 가슴 위로, 바짝 솟아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루시아의 젖꼭지를 꼬집었다.
“흐으으으읏~~~♥”
활처럼 허리를 휘며 절정하는 루시아의 젖꼭지로부터 퓻, 퓻하고 모유가 뿜어져 나왔다. 달콤하기 짝이 없는, 그녀의 모유가 사방으로 흩뿌려지는 것을 보고서 아차 싶었다.
한 방울조차도 바닥에 흘러내리는 것이 안타까운 일인데, 부주의한 조치로 인해서 이미 잔뜩 흘러버린 뒤였다. 하지만 실수를 자책하는 것은 나중으로 미뤄도 되는 일이었다. 일단 뒤늦게라도 일을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였다.
“아응...♥”
조금 늦었지만, 아직도 모유를 흘려보내고 있는 루시아의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그러자 화악, 하고 입안에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달콤함이 온몸에 활력을 가져다주는 것 같았다.
아니, 같은 게 아니라 그러고 있었다. 귓가에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림이 그 사실을 전해오고 있었으니까. 단지, 그 효과가 어마무시했다.
[‘루시아네스 파라모아’의 모유를 섭취했습니다. 지구력이 최대 50%까지 회복합니다.]
귓가에 들려온 알림 중 하나가 이거였다. 드래곤의 애액도 어지간한 영약의 뺨 따구를 좌우로 후려치는 효과를 자랑했지만, 루시아의 모유는 그런 차원을 가볍게 넘어서는 영역에 있었다.
만드라고라로 만든 쿠키나, 세계수의 잎으로 만든 샐러드를 먹어도 반도 차지 않게 된 지구력이 단번에 반이 차오르는 효과를 지니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야 당연한 일이었다.
루시아는 드래곤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유는, 당연히 다른 누구도 아니고 드래곤을 위한 우유인 것이다. 드래곤에게서 흘러내리는 체액이라곤 해도, 영양가면에서 모유에 버금가는 것이 있을 리가 없었다.
[지속적으로 ‘루시아네스 파라모아’의 모유를 섭취했습니다. 체력과 근력이 미소하게 상승합니다.]
그리고 이제 아무리 영약을 퍼먹어도 조금도 오를 기색이 없던 능력치도 아주 조금이지만 상승했다는 알림이 귀에 들려왔다.
천공성에서 모두와 같이 있겠다는 내 야망을 위해서, 아주 조금이라도 더 강해져야하는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은 정해져있었다.
“아으읏♥ 핫♥ 하으읏♥”
빙글빙글, 그래서 한 방울도 남기지 않겠다는 기세로 혀로 루시아의 젖꼭지를 입안에서 굴리며 모유를 빨아댔다.
그러자 아까보다 훨씬 많은 양의 모유가 입 안 가득 흘러들어왔다. 젖꼭지를 자극하자, 마치 수도꼭지를 돌린 것처럼 뿜어져나오는 루시아의 모유를 보고서, 나는 더욱 맹렬하게 젖꼭지를 입안에서 굴렸다.
“하읏, 핫♥ 이지경님... 후, 후후...♥ 아기, 같아서...♥ 아학ㅡ♥”
그런 나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껴안은 루시아가 슥, 슥하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토하는 것이 보였다.
까득, 하고 그런 루시아의 젖가슴을 내가 깨물면서, 허리를 찔러 넣은 탓이었다.
가슴을 빠는 나를 보고서 루시아가 아기 같다고 말한 모양이였지만 나는 그녀의 남편이었지 아기가 아니였다.
그리고, 지금도 그런 그녀의 남편으로써 임무를 다하고 있는 중이고.
잠깐 루시아의 가슴을 빠는데 정신이 팔리긴 했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였다. 제일 중요한 목적을 잊지는 않았다.
루시아의 가슴을 빠는 것도 중요하긴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루시아를 임신시킨다는 목적이 있었으니까.
그래서 다시 목적을 위한 의무에 충실해지기로 했다.
“앗, 핫, 하앗♥ 조앗♥ 젖, 빨리면서♥♥ 푸욱, 푸욱... 자지에 박히는 거엇♥♥ 아흣♥ 조아앗♥”
루시아의 모유에 힘입은 드래곤 슬레이어로 한층 더 격하게 루시아의 균열을 찔러댔다. 푸욱, 푸욱, 한 번 허리를 튕길 때마다 자궁구를 두드리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루시아가 숨을 허덕이며 교성을 토했다.
그런 루시아의 허리가 점점 위로 들려졌다. 연이은 절정에, 활처럼 휘어지다 못해 완전히 들리다시피 한 루시아의 가느다란 허리가 애처롭게 떨리는 것이 보였다.
뭘, 아내가 힘겨울 때 도와주는 것도 남편으로써의 의무였다.
아쉽긴 하지만, 루시아를 위해서라면 가슴 하나 정도는 포기할 수 있다는 거다. 루시아의 가슴을 하나 포기한 내가, 일이 없어진 그 손으로 꾸욱, 루시아의 허리를 붙잡았다.
쯔푹쯔푹♥
그리고 그만큼 좀 더 체중을 실어가며 허리를 튕겼다.
오늘도 좋은 교훈을 얻게 됐다.
모름지기 무언가를 포기하면, 다른 무언가가 더욱 뛰어난 성취를 보이는 법이라는 교훈을.
“하으으으응♥♥”
푹, 푹 더욱 깊숙하게 찔러들어오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절정하는 루시아의 두 다리가 내 허리를 감아왔다.
그리고 그런 나를 잔뜩 일그러져서 흐트러진, 음란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루시아를 보고서.
그런 루시아의 균열이 드래곤 슬레이어를 감싸며 강하게 조여오는 것을 보고서.
그녀가 뭘 원하는지 알아차린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렇게 해주기로 했다.
쯔거억~♥
“카흣ㅡ♥♥”
불멸자의 심장을 활성화시키면서, 근력과 체력을 대폭으로 증폭시킨 내가 그런 루시아의 요구대로 허리를 찔러 넣자, 강하게 조여 오는 균열의 저항이 무색하게도, 단번에 그녀의 안쪽을 꿰뚫었다.
“캬흣, 흣♥ 하앗♥ 하읏?! 흐으으읏...♥♥”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박차를 가하며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뭘 원하는지는 알겠지만, 그럴려면 준비가 필요한 법이였다. 거세게 찔러오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신음을 토하는 루시아의 질내를 마구마구 찌른 끝에,
“읏...!”
차오른 사정감과 함께, 그녀의 가장 깊숙한 곳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찔러넣은 내가 참지 않고서 그대로 사정하기 시작했다.
꿀렁꿀렁~
사정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 두 번째 사정 역시 격한 기세로 루시아의 안을 가득 채울 기세로 뿜어져 나왔다.
“흣♥ 우으...♥ 읏...♥ 응으으읏...♥♥”
그리고 그런 사정을 돕기 위해, 천천히 루시아의 질내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훑어냈다. 쯔읍, 쯔읍하고 마찬가지로 정액을 쥐어짜내듯이 조여오는 루시아의 질내가 도와줬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였다.
그렇게, 정액이 자궁구를 두드리며 흘러들어오는 것으로 몇 번인가 가볍게 절정하며 신음을 토하는 루시아의 안에 잔뜩 시간을 들여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쏟아내고서야 드래곤 슬레이어를 뽑아냈다.
뽁~♥
바람이 빠지는 소리를 내며 꽉하고 물어오던 균열이 안타깝다는 듯이 드래곤 슬레이어를 놓아주고는, 애액을 흘리며 뻐끔거렸다.
그런 그녀의 균열을 바라봤다. 불과 몇 시간 전만해도 꽉 다물려있던 루시아의 균열이 칠칠맞게 벌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 단 두 번의 사정이였지만, 그만큼 격렬한 정사의 흔적이었다.
본래 루시아가 즐겨 사용했던 딜도보다도 더 커다란 크기를 자랑하는 용화한 드래곤 슬레이어의 위력 때문이기도 했다. 완전히 벌어진 루시아의 균열을 보고서, 나는 그제야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진짜랑은 비교도 안되지? 루시아?”
그리고 그렇게 말하며 루시아의 대답을 기다렸지만...
“후, 읏... 후우... 후아...♥”
두 다리를, 균열과 마찬가지로 칠칠맞게 좌우로 벌린 채로 숨을 몰아쉬는 루시아는 대답한 형편이 아닌 모양이었다.
아쉬운 일이였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용화한 드래곤 슬레이어는 나도 부담스럽기 짝이 없는 녀석인데, 루시아야 오죽했을까.
나야 그나마 루시아의 모유를 빨면서 부담을 최소화시켰지만, 안타깝게도 내 정액엔 체력회복효과같은 건 없었다. 오히려 내게 모유까지 빨린 루시아의 체력소모는 나보다 훨씬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크... 아깝게.”
그리고 그런 루시아의 벌어진 균열 사이로 모처럼 가득 사정해낸 정액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서, 나는 재차 드래곤 슬레이어를 루시아의 안에 찔러 넣었다.
“흐윽!”
물론, 드래곤 슬레이어를 마개삼아 막으려고 그런 건 아니였다. 나는 재차 삽입된 드래곤 슬레이어를 조여오는 루시아의 균열에 천천히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지르며, 재차 사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적인 정액이랑은 조금 달랐다.
일반적인 정액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끈적끈적하고, 또 빠르게 굳는 특별한 정액이였다.
이른바 마킹이라고 하는 녀석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사정이 아니므로, 평소보다 훨씬 짧게... 정확히는 남들이 사정하듯이 빠르게 정액을 토해낸 드래곤 슬레이어를 다시 뽑아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활짝 벌어진 루시아의 균열 밖으로 단 한 방울의 정액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마지막에 가서 사정한 점성이 강한 정액이 질내의 입구를 꽉 틀어막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루시아의 균열을 손으로 잡아 벌렸다. 마지막에 마킹해둔 점성이 강한 정액이 루시아의 균열을 그새 살짝 굳어버린 것이 보였다.
콕, 하고 그런 루시아의 균열 안쪽을 손가락으로 찔러봤지만 마치 푸딩처럼 살짝 단단하게 코팅된 겉부분이 살짝 뭉그러졌지만, 손가락의 진입을 막아섰다.
내가 싸지른 정액이긴 한데, 내가 확인하고도 놀라운 모습이였다.
새삼스럽게 내가 탈인간이 되었다는 것이 확인될 정도로. 뭐, 이건 크리샤때부터 해뒀던 일이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긴 했다.
뭐, 루시아는 이번이 처음 겪어보는 일이긴 하겠지만...
“끄으응~”
아무튼, 그렇게 일을 마친 내가 기지개를 키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선, 이쪽이 끝나기를, 정말로 얌전히 기다리고 있던 아샤와, 그새 깼던 모양인지 마찬가지로 ‘준비’를 하며 기다리고 있는 아냐를 바라봤다.
“많이 기다렸지? 아샤.”
“으응, 별로? 생각보다 루시아가 빨리 뻗어서 많이 기다리진 않았어!”
내 말에 고개를 도리질치며 그렇게 말하는 아샤가 보였다.
하긴 그렇긴 했다. 루시아야 이번이 처음으로 용화한 드래곤 슬레이어를 겪어본 거니까 금방 지친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에 반면, 아직 임신할 준비가 덜 된 아샤와 아냐의 경우는 그 준비를 겸해서 요 일주일간 용화한 드래곤 슬레이어에 잔뜩 익숙해진 뒤였다.
그런 만큼 아샤가 보기엔 루시아가 금방 뻗은 걸로만 보일 수도 있었다.
“근데 너도...”
“아무튼, 이제 내 차례지? 응? 오빠~♥”
그러는 너도 처음에는 한 번도 못 버티고 뻗었지 않냐고 말하려는 내 말을 자르듯이, 와락 허리를 끌어안는 아샤가 보였다. 헤헤, 웃으면서 말하지 말라는 듯이 나를 올려다보는 아샤가 귀여워서 이번만은 봐주기로 했다.
“그럼, 당연히 아샤 차례지.”
그렇게 말하고서, 아샤를 번쩍 들어 올렸을 때였다.
“으응...? 오빠...? 언니...?”
아냐가 눈을 부비며 몸을 일으키는 것이 보였다.
“앗?!”
아직 잠이 덜 깬 듯 눈가를 부비며 하품을 하던 아냐였지만, 이윽고 이미 내게 안겨있는 아샤를 보고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히히, 내가 먼저 일어났지롱~ 그러니까 아냐는 거기서 언니가 하는 거나 구경...”
조금 더 늦게 일어난 아냐를 보면서 시시덕거리며 아샤가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균열에 닿은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질러왔다.
찔꺽, 찔꺽... 아냐에게 보란 듯이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드래곤 슬레이어에 균열을 부벼가며 메롱, 하고 혓바닥을 내미는 깜찍한 짓까지 하는 아샤를 보고서.
나는 번쩍, 하고 그런 아샤를 좀 더 높게 들어올렸다.
“앗...?!”
순식간에 멀어진 드래곤 슬레이어에 두 다리를 버둥거리는 아샤가 보였다. 어떻게든 드래곤 슬레이어를 안에 넣겠다는 듯이 움직이는 아샤였지만, 그런다고 닿을 리가 없었다. 내 허리춤에 겨우 닿는 아샤를 내가 들어 올리면, 아무리 드래곤 슬레이어가 어마무시하게 크더라도 물리적으로 닿질 않으니까 넣는 건 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