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48화 〉248화 (248/370)



〈 248화 〉248화

쯔읍~


미약한 저항감이 있었지만 아리스의 엉덩이 안으로 밀려들어가는 드래곤 슬레이어가 보였다.


아리스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설마 자신의 첫경험이 뒤로 하는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수 있을까.


“흐읏, 으그그긋...♥”

하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이미 의식조차도 없는 아리스의 항문은 드래곤 슬레이어를 받아들이는데 주저가 없었다.

단지,  한 번도 무언가를 받아들인 적이 없어서 조금 넣는 게 힘들 뿐이지, 이미 충분할 정도로 드리아데스의 체액으로 적셔두고, 풀어둔 아리스의 안으로...


푸욱!

“~~~~~~♥”


드래곤 슬레이어가 모두 모습을 감췄다.


그렇게 완전히 드래곤 슬레이어가 아리스의 안으로 모습을 감추자, 고개를 뒤로 젖히며 몸을 파르르 떠는 아리스의 벌어진 두 다리 사이로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첫 경험으로 엉덩이에 박히는 걸로 모자라서, 박히는 것만으로 절정하며 애액을 뿜어내는 아리스의 모습은 꽤나 장관이었다.


“응... 이건 제법...”


그리고 아리스의 몸도 역시 꽤나 대단했다. 꾸욱꾸욱, 드래곤 슬레이어를 물어오는 것이 자극이 강했다.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정도라면 하나같이 명기들뿐이었던 드래곤들과도 비견될 정도였다.


그야 들어가면  되는 곳에, 억지로 밀어 넣은 거니 그만큼 조이는 거야 당연할 지도 모르겠지만. 더군다나 드래곤 슬레이어의 크기를 줄였다고는 해도 솔직히 그래도 너무 컸다. 조이는 게 당연했다.

뭘 이유야 어찌됐건 상관없었다.


나야 기분만 좋으면 그만이었다.

“이것 봐, 아리스. 아주 좋다고 꽉꽉 물어대는데?”

대답이 없었다. 그야, 의식이 없었으니 당연했다. 덕분에 김이 팍  내가 말했다.


“그럼 아리스. 지금부터 내 마음대로  건데. 싫다면 말해.”


잠깐 기다려봤지만, 역시나 아리스의 대답은 없었다.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래서야 재미가 없었다...

“각성제 같은 건 안 들고 다니는데...”


뭐  수 없었다. 없는  없는 거니까. 그래도 나중에는 좀 챙겨둬야겠다.

그럼 앞서 이야기한 대로... 내 마음대로 하기로 했다.


아리스의 한 쪽 다리를 들어서, 어깨에 걸치고는 허리를 꽉 그러쥐었다. 그리고 천천히 드래곤 슬레이어를 뒤로 당겼다.

쯔으으읍...

“흐으으으윽♥”


빠져나오는 드래곤 슬레이어와 함께, 허리를 휘면서 계속해서 절정하는 아리스를 보면서. 나는 반쯤 빠져나온 드래곤 슬레이어를 다시 단번에 밀어 넣었다.

“하악♥!”

퍽, 하고. 처음과 달리 한번에 박혀들어간 드래곤 슬레이어에 아리스의 신음을 토했다. 또 한 번 크게 절정했는지, 꾸욱꾸욱 아프도록 조여드는 아리스의 항문도 느껴졌다. 천천히 그런 아리스의 조임을 즐기면서, 느릿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쯔북, 쯔북...

“흣♥ 핫♥ 흐악♥”

허리를 튕길 때마다 아리스의 입 밖으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의식이 없는 와중에도 엉덩이로부터 느껴지는 쾌락에 허덕이는 아리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더더욱 속도를 높여가기 시작했다.

푹푹푹...!

“흐굿♥ 웃♥♥ 흐옥♥”

거칠 것 없이 점점 가속하는 피스톤질에 아리스의 몸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그리고 그만큼 강해진 쾌락에 허덕이는 아리스의 목소리가 점점 짐승의 그것을 닮은 울부짖음으로 바뀌던 찰나였다.


“흐깃?!♥♥”


꾸욱, 하고 허리를 튕기던 중에 퍼뜩하고 아리스의 허리가 활처럼 휘면서, 크게 절정에 이르는 것이 보였다.


“아, 드디어 찾았네.”

에루나와 아샤, 아냐를 통해 알게  거였지만, 엉덩이에도 성감대라고 부를 만한 것이 있기는 있었다. 아니, 성감대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개발의 여지에 따라서 성감대로 쓸 수도 있는 곳이 있다는 것에 가깝긴 했지만.

뭘, 이미 몸에 스치는 공기만으로도 쾌락을 느낄만큼 발정중인 아리스에게 있어서는, 굳이 개발하지 않았더라도 훌륭한 성감대라는 건 다름없었다.


“꽤나 얕은 곳에 있었네. 이러니까 찾기 힘들었지.”


그 말은 동시에, 아리스의 자궁 역시 꽤나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뜻이 됐다. 그야, 성감대라고는 했지만, 톡 까놓고 말해서 후장을 통해 자궁을 자극하는 것이니 말이다.


크기가 워낙 커서, 깊은 곳까지 찔러대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영 발견되지 않았던 이유가, 그런 탓이었다. 카마수트라를 활성화중이었다면 금방 찾았겠지만...

뭐, 찾아냈으니 됐다.

여전히 삽입한 채로 아리스의 몸을 돌렸다. 그리고 책상 위로 엎드리듯 누운 꼴이  아리스의  다리를 허리춤에 감고서 발갛게 붉어져서  복숭아같은 아리스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 벌렸다.


그리고...

푸욱!

“흐그옷?!♥♥”


들썩, 하고 약점을 공격당하자 꾸욱, 하고 조여드는 아리스의 항문이, 좌우로 벌어진 엉덩이 살 사이로 적나라하게 보였다.


“자, 그럼 사정할 때까지 계속해서 이대로 해볼까.”


뭘, 카마수트라를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에선 나도 그렇게까지 초인적으로 오래 버티지는 못하니 안심해도 좋았다.

그래도... 한동안은 계속해서 절정해야할 아리스를 내려다보면서 입가를 비틀며,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뷰릇, 뷰릇하고. 마지막 남은 정액까지 전부 아리스의 안에 내고서, 천천히 허리를 뒤로 뺐다.

쯔읍~

이제는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졌는지 쉽사리 아리스의 안에서 빠져나온 드래곤 슬레이어가 껄떡거렸다. 아직 한참은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기세를 자랑하고 있는 녀석이 보였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다.


내가 아니라, 아리스가.

「생명력 : 110/990」
「마나력 : 0/720」
「지구력 : 0%」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주변에 있는 마력을 흡수하는 포식자와 연속으로 절정한 덕분에 지칠 대로 지친 아리스의 몸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뭐, 됐나.”


그래도 꽤나 오래 버텨서, 두 번이나 사정했으니 비교적 꽤 즐겼다고 할 수 있었다.


거기다가... 어차피 시간이야 넘치도록 많았다.


나는 애액과 정액, 그리고 장액으로 범벅이 된 드래곤 슬레이어를 청결 마법을 통해 깨끗하게 하고는, 벗어두었던 바지를 갈아입었다. 아리스도 씻겨줄까 생각했지만...

책상 위에 엎드린 채로, 애액과 정액으로 얼룩진 하반신을 아무렇게나 늘여놓은 아리스의 모습은 꽤나 굉장해서 치우긴 조금 아까웠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두기로 결정했을 때였다.


띠링~


[성녀를 범했습니다! 직업 ‘마왕’로 인해 모든 능력치가 대폭 증가합니다! 마물에 대한 지배력이 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사악한 행위로 인해 악명이 증가합니다! 직업 ‘마왕’의 효과로 능력치가 소폭 상승합니다. ]


[행운이 감소했습니다.]


[모든 기본 능력치가 성장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연달아서 귓가에 들려오는 알림음이 들려왔다.


“성장한계?”

99에서 멈춰서는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능력치의 성장한계에 도달했다는 알림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알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상 ‘아리스 라 브란데냐 블론드 데 드네아’가 플레이어 ‘이지경’님의 조교에 완전히 굴복했습니다.]


[대상의 호감도가 30만큼 강제로 상승합니다. 당분간 대상은 모든 명령을 받아들입니다.]


[플레이어 ‘이지경’님이 칭호 ‘성녀를 굴복시킨 자’를 획득하셨습니다!]


“...응?”


의식을 잃은 상태였는데 굴복이니 어쩌니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보다... 어째 꽤나 마음에 드는 이름의 칭호였다. 적어도 벌레보다 못한 자보다는 훨씬 나은 칭호였다.


“어디보자...”

「이름 : 성녀를 굴복시킨 자」
「등급 : 칭호」
「설명 : 대륙에서 인정받는 성녀를 굴복시킨 자에게 주어지는 칭호이다. 모든 종교인과 선성향을 가진 자들로부터 호감도를 얻기 어려워진다. 악명이 쉽게 쌓이게 된다. 하루 한 번 중위급 치유 계열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성향, 혹은 악성향을 가진 자들로부터 호감을 사기 쉬워진다.」

“악명 올리기가 한층 더 쉬워지겠는걸.”


칭호의 효과를 본 감상은 대충 그랬다.

“뭐, 나쁠 건 없나.”


악명이야 오른다고  일이 있었던 적도 없었다. 얼마든지 올라도 상관없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선성향을 가진 자에게 미움을 받느니 어쩌느니 해도, 이것도 나랑은 별로 상관없는 일이었다.

솔직히 드래곤들이 질서자니,  세계의 조율자니 하지만 그들의 성향이 선하다고는, 그들의 연인인 내가 봐도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는 일이고. 실제로 부덕의 왕이란 직업이나 칭호를 얻어서 선성향을 가진 자들에게 배척받느니 뭐니 했을 때도 딱히 그들이 나를 대하는 것이 바뀐 일도 없었다.


즉, 드래곤들은 선성향은 결코 아니란 소리였다. 굳이 따지자면 혼돈 질서정도일거다. 그러니까, 선성향이니 뭐니 하는 거랑은 나랑 상관없었다.

생각해보면 선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대체 몇이나 있을까...


뭐, 좋은 게 좋은 거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당분간 모든 명령을 듣는다는데 이건 어떻게 쓰면 좋을까...


모든 명령이니 할 수 있는 것이 만큼 무척이나 고민되는 일이었다. 이런 건 선택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고르기가 어려운 법이었다.


“일단... 깨면 어떨지 궁금하니까.”

즉석에서 만들어낸 고양이 꼬리가 달린 애널 비즈로, 벌어져있던 아리스의 항문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내침 김에 칭호를 통해 얻은 하루 한 번, 치유마법을 사용할  있다는 걸 써보기로 했다.

“중위라면... 치유까지인가.”


하위의 치유계열 마법은 중독된 몸이나 더러워진 오수를 깨끗하게 만드는 정화가,  다음은 치유가 있었으니. 고위의 치유마법인 대치유는   없는게 아쉽긴 했지만, 치유만으로도 꽤 좋은 마법이었다.

일단, 지금 쓰기엔  좋았다.

마도의 이치로 대충 영창은 생략해서 치유를 사용해보자, 아주 약간 마력이 빠져나가는 것과 함께 이젠 다물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아리스의 항문이 금방 멀쩡해졌다.


“오오...”

멀쩡해지는 것과 함께, 꽉하고 물어버린 애널 비즈에 움찔, 하고 떨기는 했지만.

여전히 발정 상태에서 풀리지 않은 아리스의 엉덩이가 떨릴 때마다, 비즈의 끝에 달린 고양이 꼬리가 좌우로 살랑거렸다.

“나중에 이렇게 하고서 산책이나 시켜볼까.”

내 영지에 고양이와 관련된 종족이 없다는 게 흠이었다. 듣자하니 수인족 같은 것도 있다고는 들었는데... 대부분의 수인족들은 유랑민족이여서 딱히 드래곤들의 영지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들었다.

고로, 내 영지에도 수인족이 들어올 일은 마땅치 않았다는 거였다. 내가 원한다면야... 어떻게든 가능이야 하겠지만, 그렇게까지 보고 싶은 것도 아니고.

 대신 닭이라고, 이런 식으로 아리스를 꾸며두고 다니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뭘, 오히려 이쪽이 더 취향에 맞을 지도 모르겠다. 수인족이라고는 했지만, 웨어울프들처럼 인간보다 동물쪽의 비율이 더 많은 경우면 오히려 사양이니.

뭐, 그건 나중의 일이고...

“이젠 어쩐다.”

아리스를 건들인 거야 후회하진 않았지만, 덕분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사라진 셈이었다. 아리스를 돌려보내고서, 그냥 무시한다는 가장 쉬운 방법이 막혀버렸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일로 고민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쪽 일이야, 솔직히 어떻게든   있을 테니 말이다. 차라리 아예 무시해버리는 방법도 있었다. 이제 내게 저항할 수도 없어진 아리스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어졌으니. 아샤나 아냐를 비롯한 다른 드래곤들이 아리스의 어미인 엘리시스를 어떻게 하든 별 상관없는 일이였다.

뭣하면 해결해줬다고 거짓말하고서, 정말로 그렇게 된 것처럼 꾸미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아리스가 착각했을 뿐이지만, 자신을 안는 대신에 다른 사람들은 내버려두라고 했었던 아리스의 말에 부정하지 않고서, 그대로 편승해서 안아버렸으니 일종의 계약을 맺은 셈이긴 했다.


그리고...

“이거,  신경 쓰이고.”

아리스의 정보창에 있었던 ‘마왕의 저주’.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긴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했다.


아리스가 용사의 후예, 그러니까 마왕의 거시기에 막타를 쳤던 청년의 후손이라는 건 에루나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마왕의 저주가 있는 것도 별로 이상하지 않다고 여겼는데...

생각해보니, 그 마왕의 저주를 받은 다른 드래곤들의 정보창을 봤을 때는 마왕의 저주란 게 없었던 거다.

즉, 아리스에게만 저딴 저주가 걸려있다는 소리였다.

마왕인 내가, 아리스에게 뭔가 저주를 걸거나 한 적은 없었으니... 저건 다른 누군가의 소행이 된다는 거였다.


그래서 뒤늦게 이상한 느낌에, 자세히 살펴봤지만...


「이름 : 마왕의 저주」
「등급 : 초월(S)」
「효과 : 마왕의 저주이다.」


설명창을 열어서 자세히 살펴봐도, 허접하기 그지없는 내용만 보일 뿐이었다. 무려 S 등급의 특성인데도 설명자체는 내가 가진 벌레만도 못한 자의 칭호보다도 짧았다.


이게 정상이 아니란 거야 눈치가 없는 나도 잘  수 있을 정도로.


띠링~

[특성 ‘개변자’에 의해 특성 ‘독서가’가 대응중... 현재 대상 ‘아리스  브란데냐 블론드  드네아’의 특성 ‘마왕의 저주’를 해석중입니다. 진행률 3%...]

“뭐, 까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개변자로 여러모로 효과를 변경시킨 독서가를 통해 해석을 맡겨놓고서, 나는 한참 자숙중일 에루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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