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38화 〉238화 (238/370)



〈 238화 〉238화

“에잇!”


먼저 스스로 로터를 사용한 건 그런 아샤였다. 아무래도 동생인 아냐보다 가슴이 작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런 듯 싶었다. 스스로 젖꼭지에 로터를 대고, 부우웅하고 떨리는 진동에 아으, 하고 신음을 내뱉은 아샤가 말했다.


“이, 이러면... 흣, 아냐보다  가슴이 커지겠지? 내가 먼저 했으니까!”


“그러게, 장한걸.”


그런 아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자 베시시 웃는 아샤가 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옆에 있던 아샤가 지켜보다가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가슴이 커진 언니가 우쭐대는 모습은 보기 싫으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아냐 역시 자신의 가슴 위에 로터를 조심스레 올렸다.


부우웅, 하고 떨리는 로터의 감촉이 젖꼭지로부터 전해지자 흠칫흠칫, 몸을 떨면서도 이내 꾹하고 젖꼭지 위로 로터를 들이미는 아냐가 보였다.

“오, 아냐도 훌륭한걸?”

적당히 그런 둘을 칭찬하자 베시시 웃던 둘이 이내 로터가 전해오는 자극에 눈을 찌푸렸다.

“부르르 떨어서... 응... 여, 역시 이거 간지러워!”

“앙... 이, 이걸로 정말로 커지는 거, 흐읏... 맞아? 오빠.”


그런 내 눈에 약간 대조적인 아샤와 아냐의 반응이 보였다. 여전히 간지러움을 느끼는 쪽이 더 강한지, 몸을 움츠리면서도 실실 웃는 아샤와 하아, 하고 조금 요염한 한숨을 토하는 아냐가 보였다.

가슴이 커서 더 예민한가...?

아니, 아르카의 경우는 오히려 어려졌을 때가 더 민감했었으니까 그냥 체질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뭐, 차근차근 알아보기로 했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그럼... 물론, 그냥은 안 커지고.”


알아서 로터를 가슴에 대고서 애무하기 시작한 둘을 보고서, 둘의 머리에서 손을 떼어낸 나는 자유로워진  손을 아샤와 아냐의 다리 사이로 향했다.


“내가 조금 도와주긴 해야 하지만. 그거, 떼지 말고  대고 있어야 한다?”

내 말에 뭔 소린지도 모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둘을 보면서. 나는 그런 둘의 팬티 밑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자, 잠깐 오빠... 꺄응...?!”


“히약?! 뭐하는 거야, 오빠?!”


애액으로 젖어있는 어린 균열 위로 손가락이 닿자 허벅지를 오므리며 당황한 아샤와 아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긴, 가슴 커지게 도와주는 거지. 자, 똑바로 가슴에 대고... 허벅지 좀 벌려봐.”


“흐읏... 허벅지는 가슴이랑 아무런 상관이...”

“상관 많으니까, 어서.”

“으, 으응... 조금 이상하지만, 오빠니까...”

우물쭈물하면서도 조기교육의 보정 때문인지 곧 오므리고 있던 허벅지를 여는 아샤와 아냐가 보였다. 나는 그런 둘의 팬티 밑으로 아직 어린 균열을 중지로 훑었다.


그리고 스으윽, 하고 균열 사이를 가르는 중지에, 아샤와 아냐가 몸을 떨었다.

“흣... 오빠... 거, 거긴 더러운 곳인데...”


“하으... 손가락이 차가워...”

가슴을 보인 건 아무렇지도 않아했던 둘이었지만 그래도 여길 직접 만져지니 부끄럽긴 한 가보다.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부끄러워하는 둘을 보니  안에 있던 가학심이 들끓었다.

하아, 하고 코를 찔러오는 향기가 더더욱 강해져갔다. 덤으로 뭔가 머릿속이 몽롱해져만 가는 기분이 들었다. 아, 이거 좋지 않은데.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더욱 강렬해져가는 욕구가 그런 이성을 덮어갔다.

조금... 아주 조금쯤은 괜찮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그런 아샤와 아냐의 균열을 문지르며 말했다.


“...자, 가슴이 커지려면 역시 하나보단 둘이 낫겠지?”

“에?”


“오빠?”


자기완료로 질답을 마친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순간이었다.

아샤와 아냐의 눈앞에서 솟아오른 두 그림자가 꿈틀거렸다.


이윽고, 두 그림자들이 로터의 모양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서, 아샤와 아냐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이 보였다.

“오, 오빠? 잠깐...”

“둘이라는 거, 혹시...”


당황해하는 둘이 그렇게 중얼거리는 것과 동시에, 연금으로 형질을 바꾼 것이 아닌 그림자의 손으로 만들어진 로터가, 그대로 촉수처럼 뻗어나가 아샤와 아냐의  가슴쪽에 찰싹하고 달라붙고는 진동하기 시작했다.

“꺄?!”

“시, 싫어...!”


부우우웅...!

스스로 가슴에 대고 있던 로터보다 훨씬 강한 진동에 놀란 아샤와 아냐가 버둥거리는 것을, 그런 둘의 허리를 두 팔로 감아 억눌렀다. 그러고선, 여태 했던 것처럼 천천히 아샤와 아냐의 균열을 자극했다.

“오, 빠아... 찌꺽찌꺽... 하면 안돼애... 하응...”

“흐읏, 으응... 앗... 손가락으로, 벌려져서... 아앗...”


아주 살짝, 안으로 밀어 넣은 중지로 안쪽을 훑어오자, 부르르 몸을 떨면서 그런  손가락과 로터의 진동에 몸을 떠는 쌍둥이 소녀가 제각각, 다른 반응으로 신음을 토했다.


꾸욱, 꾸욱하고. 그런 내 손가락을 침범자로 생각하는지 밀어내듯이 꿈틀거리는 아샤와 아냐의 균열이 손가락으로부터 느껴졌다.

침범자는 맞긴 했다. 멋도 모르는 아샤와 아냐를 속이고 있는 건 나였으니까.

하지만 언젠가는 했어야 했던 일이기도 했다. 거기에... 어려졌다고는 해도 나와 많은 관계를 맺었던 아르카나, 종족부터가 음마인 에네스타나 에오시스 자매들, 그리고 골렘인 에루나와 달리 둘의 균열의 안쪽은 무척이나 좁았다.

아직 시간이 많다고는 했지만, 그게 무한정으로 많은 것도 아니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미리 준비해둬서 나쁠  없었다.


천천히, 그런 아샤와 아냐의 균열을 넓히듯이 조금씩 조금씩 중지를 밀어 넣었다.


“우, 우으으으... 앗... 으응...”

“흐앗... 응, 앗...”


그런  노력 덕분인지 점점 달콤한 신음소리를 토하며 허덕이는 쌍둥이 소녀가 내 팔을 끌어안아왔다.




“시, 기러어... 흣... 오빠, 그만, 으흣... 이제 그만 이거 떼줘어!”


“기분 조아, 아응... 부우웅하는 것도, 찌꺽, 찌걱하는 것도, 기분 조아아!”


아샤와 아냐의 가슴에 닿아있던 로터들이 진동하고, 균열은 내 손가락으로 애무받던 아샤와 아냐가 신음을 내질렀다. 결국 난생 처음으로 절정한  소녀의 팬티 너머로 투명한 액체가 쪼르륵하고 새어나왔다.

아샤와 아냐의 명예를 위해 말하지만, 딱히 오줌은 아니었다. 그냥 절정과 함께 애액이 분수처럼 치솟은 거였다.

어느 쪽이  부끄러운지는 둘만 알겠지만.


“히끅...! 시러어어... 오줌이 멈추지, 흐긋, 아나...!”


“후아아...”


팬티 너머로 새어나오는 애액을, 오줌이라고 생각했는지 딸꾹질하며 혀 짧은 소리를 내며 우는 아샤와 반대로 멍한 얼굴로 다리 사이로 애액이 새어나오는 광경을 바라보는 아냐가 보였다.


양쪽 다 대조적인 모습이었지만, 동일한 점은 좌우로 벌어진 다리 사이로 여전히 애액이 분수처럼 새어나오고 있다는 점이었다.


나?

나는 그런 둘로부터 로터를 통해 충분히 마력을 흡수한 덕분에, 오히려 정신이 말끔해져서 아까보다 훨씬 컨디션이 좋아진 상태였다.


매끈매끈, 윤이 나는 이 피부를 보라... 누가 보면 삼시세끼로 보양식을 제대로 챙긴 사람인 줄 알 거다. 틀린 말은 아니긴 했다. 내가 평소에 먹는 세계수의 잎이며, 이것저것, 죄다 남들은 구하기도 힘든 영약들이긴 했다.


뭐, 그걸 챙겨먹어서 이렇게 된건 아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스윽하고 아샤와 아냐의 팬티 밑에서 둘의 균열을 애무하던 손가락을 빼냈다.


끈적끈적, 아샤와 아냐의 애액으로 젖은 손가락이 반들반들한 것이 보였다.


대충 그런 손가락을 침대 시트에 닦아냈다. 그리고 아샤와 아냐를 바라봤다.


여전히 절정의 여운으로 간헐적으로 허리를 튕기며 헐떡이는 푸른 머리카락의 쌍둥이 소녀가, 하악하악, 숨을 몰아쉬며  팔을 끌어안고 있었다.


우우웅... 하고, 그 와중에도 용케 가슴에 대고 있는 로터와 아샤와 아냐의 가슴에 찰싹 달라붙어있는 로터 모양의 그림자의 손이 여전히 진동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히읏...”

“하으...”

일단 그림자의 손은 역소환하고서, 그런 둘의 손에서 로터를 떼어내자, 결국 무너지듯이 내 위로 엎어지는 아샤와 아냐가 보였다.


“괜찮아?”

안 괜찮아 보이지만 일단 물어봤다.

흐아, 하고ㅡ. 그런 내 물음에 몽롱하게 풀린  개의 푸른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오, 빠아...”


달싹이듯, 아샤의 입술이 열렸다.

“미안해, 아샤... 오줌 싸버렸어...”

“아니, 오줌 아니라니까... 그보다 괜찮아?”


아냐 쪽은 여전히 숨을 몰아쉬고 있어서, 그나마 말을 할  있는 아샤에게 그렇게 묻자,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인 아샤가 말했다.

“...가슴.”

“가슴?”


갑자기 웬 가슴? 혹시 가슴이 아프기라도 한 건가 싶어서 아샤의 가슴을 살펴봤다. 여전히 꼿꼿하게 서있는 분홍빛의 젖꼭지가 보일 뿐 멀쩡했다.

그런 내게 아샤가 물었다.


“내 가슴... 커졌어?”


그 말에, 나는 살짝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커졌어. 몰라보게 커졌는걸.”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야 할까. 내게 이와중에 가슴이 커졌냐고 묻는 아샤의 말에 그렇게 대답하자 아샤가 에헤헤하고 웃고는 고개를 추욱 늘어뜨렸다.

“아샤야?”


당황해서 그런 아샤를 불러보자, 피유우... 하고 숨소리가 들려왔다. 그대로 세상 다 가진 표정을  채로 뻗어버린 아샤를 보고 있자니, 허벅지에 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무게감이 느껴졌다. 고개를 그쪽을 보자 아냐도 마찬가지로 내 허벅지에 그대로 엎어져서 뻗어있었다.

“......”


뭐, 둘을 탓할 일은 아니었다. 아무리 드래곤의 체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둘은 아직 어렸다.


외모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모로 어렸다. 무리하게 그런 둘에게 조금 버거운 일을  건 나였으니까. 딱, 하고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아샤와 아냐의 몸이 금새 말끔해졌다. 애액으로 잔뜩 젖어있던 검고, 흰 팬티 역시 뽀송뽀송하게 말라서, 깔끔하게 갓 세탁한 것처럼 변했다.

조금 아까운 짓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섬주섬 바닥에 널부러져있던 아샤와 아냐의 드레스를 도로 입혀준 나는 침대에 둘을 곱게 눕혀주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의 기능 ‘카마수트라’의 특수효과 ‘조기교육’이 종료됩니다.]

[대상 ‘아샤네오나 아드리아’가 조교내용에 따라 가슴과 음부에 대한 민감도가 영구히 증가합니다. 특정한 행위에 대한 각인이 적용됩니다. ‘유두 절정’ ‘자위 절정’ ‘도구 절정’에 대해서 추가적인 보정이 부여됩니다. 쾌락에 대한 각인이 적용됩니다. 스스로 쾌락을 얻기 위한 행위에 거부감이 감소합니다.]


[조교로 인해 대상 ‘아샤네오나 아드리아’가 첫 절정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조교로 인해 적용되는 모든 보정이 강화됩니다.]


[대상 ‘아냐세오스 아드리아’가 조교내용에 따라 가슴과 음부에 대한 민감도가 영구히 증가합니다. 특정한 행위에 대한 각인이 적용됩니다. ‘유두 절정’ ‘자위 절정’ ‘도구 절정’에 대해서 추가적인 보정이 부여됩니다. 쾌락에 대한 각인이 적용됩니다. 스스로 쾌락을 얻기 위한 행위에 거부감이 감소합니다.]

[조교로 인해 대상 ‘아냐세오스 아드리아’가 첫 절정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조교로 인해 적용되는 모든 보정이 강화됩니다.]

연이어서 귓가에 들려오는 알림 소리에 조금 귀가 먹먹했다. 그런 내게, 또 다시 알림이 들려왔다.

[플레이어 ‘이지경’님의 특성 ‘배덕자’에 의해 대상 ‘아샤네오나 아드리아’와 ‘아냐세오스 아드리아’에게 ‘자위하기 쉬움’이 부여됩니다.]


“뭐하기가 쉽다고?”

알림에서 들려온 말에 고개를 모로 꺾었다.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아샤와 아냐가 자위를 하기 쉬워진다는 알림이 들려온 것이다. 그래도 확인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나는 아샤를 보며 입을 열었다.

“정보창.”

「정보창」
「이름 : 아샤네오나 아드리아
「칭호 : 보옥의 지배자, 창공의 용, 유이한 청색용, 영원의 강물, 무구한 어린 괴물」
「성별 : 여성」
「나이 : 40세」
「직업 : 보옥의 지배자」
「종족 : 인간(폴리모프)//드래곤」
「근력 : 82(A)//열람불가」
「민첩 : 97(A)//열람불가」
「체력 : 101(A)//열람불가」
「지력 : 102(S)//열람불가」
「마력 : 194(SS)//열람불가」
「매력 : 91(A)//열람불가」
「행운 : 76(B)」
...

주르륵, 하고 떠오르는 아냐의 정보창의 밑에 상태와 함께 적혀져 있는 것이 보였다.


「상태 : 혼절」


「카마수트라 (조기교육 적용중) : 쾌락각인 LV1, 자위하기 쉬워짐 LV1, 유두로 인한 쾌락 증가, 음부로 인한 쾌락 증가, 자위로 인한 쾌락 증가, 도구를 사용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쾌락 증가...」

루시아나 크리샤, 아르카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체력을 비롯한 여러 능력치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창에 적혀져 있는 것들을 보고서, 옆에 있던 아냐의 정보창도 확인해봤다.

아냐쪽도 아샤와 마찬가지로 카마수트라의 특수효과인 조기교육이 적용중이라는 창과 함께 여러 가지로 적혀져 있는 것들이 잔뜩 있었다.

“...응, 뭐 나쁘진 않네.”


오히려 좋았다. 덕분에 오늘처럼 직접 마력을 흡수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마력을 충당할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


꾸물거리며, 그런  손 위로 그림자들이 솟아났다.


하나, 둘... 거기서 멈추지 않고, 셋, 넷... 계속해서.

“쓸 수 있는  전부 써야지.”


이윽고, 꼬물거리며 모양이 바뀌기 시작하는 그림자의 손들을 보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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