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37화 〉237화 (237/370)



〈 237화 〉237화
“에... 나도 다시 재야 돼?”

고개를 갸우뚱하는 아냐를 본 아샤가 휙하고 그런 아냐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오빠가 잘 못 잰 걸지도 모르잖아! 자, 아냐도 빨리 다시 재줘. 오빠.”

잘한다, 아샤.

나도 그런 아샤의 말에 동조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지한 얼굴로, 내가 말했다.


“그래, 나도 실수했을 수도 있으니까.”

나와 아샤의 말에 아냐가 씨익, 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도 딱히 변하는 건 없을 텐데... 내가 언니보다 큰  맞으니까.”


“그럴 리가 없어!”


아샤의 말에 어쩔 수 없네, 하고 중얼거리던 아냐가 나를 흘끔 바라보더니 보란 듯이, 아샤와 마찬가지로 드레스의 끝자락을 잡고서 위로 올렸다. 훌렁, 하고 원피스 타입의 드레스를 벗어던진 아냐가 드레스 밑으로 감춰져 있던 나신을 드러낸 채로 나를 올려다봤다.

어때, 하고 묻는 것처럼 자세를 취한 아냐가 허리춤에 손을 얹고서 다리를 A자로 벌린 채 당당히 서있는 것이 자신의 몸매에 자신이 넘쳐보였다.

그래봤자 아샤랑 똑같은 짜리몽땅 납작이란  변하지 않았지만.


뭐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아샤랑 달리 아냐는 흰 팬티라는 정도였다.


아무튼 그런 아냐를 바라봤다. 눈으로만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봉긋하게 솟아있는... 아샤보다 조금 더  가슴을 그런 내게 내민 아냐가 말했다.


“자, 언니가 아무래도 인정할 수 없어하는  같으니까. 오빠, 확실하게 확인해줘.”

그런 아냐의 말에 내가 말했다.


“그래, 그럼... 아샤때처럼 내가 마법을 쓸 건데, 저항하지 말아줄래?”

“응, 좋아.”

고개를 끄덕인 아냐의 말에 나는 카마수트라를 활성화한 채로 그런 아냐의 가슴을 양 손에 쥐었다.

포옥, 하고 한손에 하나씩 쥐어도 좀 많이 남는 듯한 느낌의 작은 가슴이다. 느릿하게, 그런 아냐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자, 그런 내게 아냐가 물었다.


“어때, 오빠? 내가 언니보다 더 큰  맞지?”

“아직  모르겠는걸.”


이미 진작 아냐가 아샤보다 더 크다는 건 알았지만 그렇게 말하며 아냐의 가슴을 만지는데 집중했다.

이대로 말만 안하면 마음껏 가슴을 만져도 되는 상황에서 굳이 그걸 말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확실히 아샤보다 아냐가 가슴이 크긴 컸다. 그래봤자 도토리  재기이긴 한데...

빙그르르, 하고 그런 아냐의 분홍빛의 유륜을 어루만지자  손길에 간지럽다는 듯이 몸을 살짝 떠는 아냐가 보였다.


그런 아냐를 보다가 내가 입을 열었다.

“자, 그럼 아샤처럼... 여길 만질 건데 괜찮지?”


아냐의 젖꼭지를 검지로 가볍게 콕 찌르면서 묻자 아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게 해야지 제대로 잴 수 있다면서? 그럼 상관없어.”


그런  귓가에 아샤 때와 마찬가지로 카마수트라의 특수효과인 조기교육이 발동됐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까처럼 거짓말로 속여 넘겼다는 말과 함께.  속인 건 속인 거고, 어찌됐건 허락도 받았겠다, 그런 아샤의 젖꼭지를 검지와 엄지로 꼭, 하고 집었다. 그러자 아냐가 으응, 하고 낮게 신음소리를 내며 말했다.

“조금, 간지러워. 오빠.”

“응. 미안한데, 좀 참아봐.”

“아마 다시 재도 내가 언니보다  테니까 대충해도 된다구?”


“그럴 리가 없다니까!”


아냐의 말에 버럭, 하고 내 팔을 끌어안으며 그렇게 말하는 아샤가 보였다. 그런 아샤를 보고서 내가 웃으며 말했다.

“확실히 하는 쪽이 좋을  같은데?”


“응, 그러네... 안 그러면 언니가 납득하지 못할 것 같으니까.”

“납득이 아니라, 그럴 리가 없다니깐?! 나랑 아냐는 쌍둥이인걸! 아냐가 언니인 나보다 클 리가 없잖아!”


“그래, 알았으니까 매달리지 좀 마.”

 말에 볼을 부풀리며 떨어지는 아샤를 보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키득거리며 웃고 있는 아냐에게 물었다.

“그럼, 잰다?”

“응.”


그렇게 말하는 아냐의 가슴과 젖꼭지를 애무하기 시작하자, 아샤 때처럼 간지러움과 함께 쾌락을 느끼기 시작했는지 움찔움찔하고 다리를 떠는 아냐가 보였다.


“서있기 불편하면  허벅지 위에 앉아도 돼.”

“그래도 돼?”


그런 아냐를 보고서 내가 말하자, 훌쩍 내 허벅지 위에 앉은 아냐가 자, 하고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고마워, 오빠. 어쩐지 조금 서있기 힘들어서... 그런데 나, 이렇게 다른 사람 다리 위에 앉는 건 처음일지도.”

“그러냐... 그래서 어때?”


 말에 이리저리 작은 엉덩이를 움직이더니 아냐가 말했다.


“응, 엉덩이가 조금 불편하긴 한데. 나쁘진 않아!”

앉기 불편한 허벅지라서 미안하네, 하고 농담하듯이 내가 말하자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 아냐가 보였다. 그런 아냐에게 내가 말했다.


“그럼 다시 만진다?”

“응, 오빠.”

다시, 그런 아냐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주물주물, 내게 몸을 맡긴 아냐가 가슴과 젖꼭지를 어루만지는 손길에 이따금씩 몸을 떠는 것이 보였다.


“역시, 이거 간지러워... 흣... 아직도,  끝났어?”

“응.”

시간을 들여서, 그런 아냐의 가슴을 애무하자 아샤 때와 마찬가지로 간지러움을 넘어서서, 쾌락을 느끼는 빈도가 강해지기 시작했는지 흠칫흠칫 몸을 떨며 아냐가 물어왔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아냐에게 거짓말했다.


“응, 으읏...”

그런 거짓말을 찰싹 같이 믿은 아냐가, 계속되는 내 애무를 받아들였다. 뭐, 이게 애무인지도 모르겠지만. 양손으로 아냐의 가슴을 그러쥔 채로 검지와 엄지로만 그런 아냐의 젖꼭지를 가볍게 쥐고서, 비비적거리며 마찰했다.


“응, 읏... 하아... 오빠아...”

그러자 달콤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꾸욱하고 내 허벅지를 다리로 조여 오는 아냐가 보였다. 쾌락을 느끼기 시작한 어린 몸이 흘리기 시작한 애액이 아냐의 흰 팬티 너머로 허벅지 위를 적시는 것이 느껴졌다.


“왜 그래?”

그런 아냐에게 아무것도 모른 척, 그렇게 물으면서. 여전히 아냐의 가슴을 애무하자 아냐가 물기어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아직도... 응... 멀었어?”

스윽, 하고 살펴보자. 계속되는 애무에 아냐 역시 두 가슴 위로 앙증맞게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젖꼭지가 보였다. 그런 아냐의 젖꼭지를 손에 쥐고서 살짝 잡아당겨봤다.


“으으응... 아, 아파. 오빠...”

뭐, 아직은 쾌락보다 다른 쪽의 감각이 더 강해보이는 아냐를 보였다. 이제 시작이니 아쉬울 건 없다. 그런 생각에 아냐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내고는 말했다.

“응, 이제 끝. 역시 아냐가 아샤보다 조금 더 큰걸.”

그 말에 만면에 미소를 지으면서 아냐가 폴짝 내 허벅지 위에서 내려와서는 아샤를 보며 말했다.

“거봐, 언니. 내가 더 크다니까!”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 어, 아냐.”

“응?”

충격 받은 듯한 얼굴로 그럴 리가 없다고 중얼거리던 아샤가 그런 아냐를 보고서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씨익, 하고 웃으며 말했다.


“아냐도, 팬티가 잔뜩 젖었는걸! 그래, 아직도 아까 내가 오줌 쌌다고 할 거야?”

“어...?”

 말에, 자신의 팬티를 확인한 아냐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갔다.


흰 팬티라 그런지 젖은 부분이 아샤보다 훨씬  드러나 보였다. 그런 자신의 팬티를 확인한 아냐가 허벅지를 움츠러뜨렸다. 그러자 꾸욱, 하고 오므라진 허벅지 위로 젖어든 흰 팬티가 오히려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였다.


젖어든 팬티 밑으로 보이는 어린 균열의 굴곡이 훤히 드러났다. 찰싹, 하고 젖어든 팬티 너머로 보이는 균열이, 이리저리 허벅지를 비비적거리는 아냐의 몸짓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런 것보단, 팬티가 젖어든 쪽이 더 부끄러운지 자꾸만 몸이 비틀던 아냐가 말했다.

“이, 이게 왜 이러지...?”


당황한 듯, 그렇게 중얼거리던 아냐가 그런 팬티 위를 손으로 가리며 나를 보더니 고개를 휙휙 내저으며 말했다.

“오, 오해하지 마. 이거 오줌 아니야, 아냐는 오줌싸개가 아니라고, 오빠.”

“알고 있대도.”

그게 오줌이면 난 어제도 아르카의 오줌으로 샤워한 셈이었다. 아니, 아예 오줌에서 수영한 셈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서, 그렇게 말란 내가 아샤와 아냐를 보며 말을 이었다.

“아무튼... 사이즈는  쟀으니까. 아까 그 마도구를 쓰는 방법, 알려줄게.”

그런 내 말에 아, 하고 아샤와 아냐가 손에 들고 있던 로터를 바라봤다. 마력이 그새 다 달았는지 진동이 멈춰져 있는 로터를 보고 있는 둘에게 내가 말했다.

“자, 일단... 둘  내 옆에 앉아봐.”


“응, 오빠!”

“옷은? 가슴 사이즈는 다 쟀으니까 이제 입어도 돼?”


“...아니, 맨 가슴에 하는 쪽이 더 효과 좋을 테니까 그냥 그대로 있어.”

가슴 측정이 끝나자, 도로 옷을 입어도 되냐고 묻는 아냐의 말에 그렇게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인 아샤와 아냐가 방금 전까지 부끄러워했다는  그새 잊어먹었는지 폴짝하고,  옆에 앉았다.


그러고서, 잔뜩 기대어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쌍둥이 소녀가 양 옆에서, 팬티만 입은 채로 침대에 걸터앉아서는 나를 올려다본다라, 누가 봤으면 진작 쇠고랑차고 잡혀갔을 모습이다. 그런데 여긴 그런 거 없었다.

후욱, 하고 그런 그녀들에게서 달콤하고 산뜻한 향기가 났다. 루시아나 크리샤, 아르카랑은 또 다른 느낌의 향기에 꿀꺽, 하고 나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코를 자극해오는, 아샤와 아냐에게서 나는 향기에 조금 허기가 졌다. 문득 그런 둘의 다리 사이를 바라보자, 애액으로 젖어든 팬티 밑으로 꽉 다물려서 i자로 패인 굴곡이 보였다.

“……”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욕망이 꿈틀거렸다. 당장 아샤와 아냐의 팬티를 걷어 내리고서, 두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리고 균열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쑤셔넣고 싶다는 저열한 욕망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순간이었다.


다행히 지금의 난 무척이나 이성적인 사고가 가능한 상태였다. 아르카나, 에루나, 에오시스 자매들, 에네스타 덕분이긴 하지만.

“그래서, 오빠? 이제 뭘 하면 돼?”


그때 아샤가 그런 나를 올려다보며 물어온 말에 내가 고개를 까딱이며, 그런 아샤의 손에 쥐여있는 로터를 보며 말했다.


“일단, 다시 마력부터 넣어야지?”

“아, 맞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아샤와 아냐가 로터에 마력을 부어넣자, 다시 부우웅하고 떨리기 시작한 로터가 보였다.


그리고 그런 로터와의 연결을 통해 전해지는 마력 덕분에 조금은 허기가 가시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거다. 이 몸뚱이는 날이 갈수록 누전되는 건전지마냥 효율이 나빠져 가고 있었다. 본래 필요했던 마력이 하루에 드래곤 하나 정도였다면, 이제는 하나하고 반 정도의 마력이 필요하게 된 셈이었다.

당연히 그만큼 금세 머릿속이 희뿌옇게 되는 기분이 들었다. 항상 그럴 때마다 사고를 친 경력이 있던 나는 가볍게 심호흡했다.

또 이러다가 아르카 때처럼 아샤와 아냐를 덮쳐버릴지도 모른다.  전에 준비해둬야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로터를 손에 쥐고서 잔뜩 기대된다는 얼굴로 나를 보는 둘에게 미소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자, 사용법을 알려줄 테니까 잠깐 줘봐.”

“여기 있어.”


둘이 내게 내민 로터를 각각, 한 손에 쥐고서. 나는 나를 올려다보는 아샤와 아냐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꺅!”

“뭐하는 거야, 간지럽잖아!”


갑자기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고 끌어안자 내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는지 꺄르륵거리며 웃는 아샤와 아냐의 가슴 위로, 로터를 들이밀었다.

“히잇?!”

“간지러워!”


부우웅, 하고 진동하는 로터가 방금 전까지의 애무로 예민해진 젖꼭지에 닿자 흠칫하고 떨며 그렇게 말하는 아샤와 아냐가 보였다. 그런 둘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서, 꾸욱하고 그런 둘의 가슴 위에 올린 로터로 젖꼭지를 문질렀다.

“오, 오빠 간지럽다니까?”


“부우웅, 하고 떨려서... 으으응...”

“간지러워도 참아야지, 가슴도 커지지.”


그리고 그런 내 말에 정말이지? 하고 묻는 듯한 두 시선을 태연하게 받아내자, 결국 내 말을 믿은 둘이 상체를 꼿꼿하게 세우고서는, 내가 가슴에 문질러오는 로터를 받아들였다.

“으, 으으으... 부르르 떨리고 있어...”


“흐앗... 뭐, 뭔가 기분이 이상해...”

로터가 전해오는 진동에 몸을 움츠러뜨리며 그렇게 중얼거리는 둘을 보다가 내가 말했다.


“자, 이런 식으로... 가슴에다가 대고 있으면 되는 거야.”

그렇게 말하고서 둘의 가슴에서 로터를 떼어내 아샤와 아냐의 손에 로터를 쥐어주었다.


하아, 하고 가슴에서 로터가 떨어지자 달콤한 한숨을 내쉬며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인 아샤와 아냐가 보였다. 이내 그런 둘이 손에 쥔 로터를 보다가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이, 이렇게 하면 정말로 가슴이 커지는 거야?”

“그럼. 정말로 커진다니까.”

아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렇게 대답했다. 물론 거짓말이다. 애당초 이런 걸로 가슴이 커졌으면 진작 크리샤한테 먼저 했었다. 그랬더라면 임신하고 나서도 전혀 변하지 않았던 크리샤의 가슴이 조금은 더 커졌을 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크리샤의 가슴은 눈앞에 있는 아냐와 아샤의 가슴을 합친 정도에 불과했다. 아주 작은  아닌데, 다른 드래곤들의 평균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편이란 거다.


평균값을 루시아나 카르네, 아르카가 높이고 있어서 그런 거지만.


하지만, 아주 거짓말이란 것도 아니었다. 계속되는 절정으로, 신체 자체가 변화했던 아르카 때의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일시적이긴 했지만, 그대로 계속 목걸이가 버텨서 유지됐더라면 어찌됐을지는 아무도 몰랐다.

정말로 그대로 고정됐다면 완전히 로리화된 아르카가 있었을 테니까 그건 좀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때를 떠올리며 그렇게 말하자,  말에 조심스레 손에 쥔 로터를 바라보던 아샤와 아냐가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러다가, 아샤가 굳게 다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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