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9화 〉79화 (79/370)



〈 79화 〉79화

"흐응♥ 응♥ 아앗♥"


손에 쥔 루시아의 가슴을 주무를 때마다, 연신 달콤한 숨결과 함께 신음성을 흘리는 루시아의 모습이 보였다.

평소라면 절대로 볼 수 없었을, 잔뜩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신음을 흘리며, 가쁘게 숨을 몰아쉴때마다 들썩이는 가슴이, 그 밑으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허리가, 전부 눈에 들어왔다.


“하응♥?!”

반쯤 충동적으로, 루시아의 가슴을 꽉 움켜쥐자 무척이나 귀여운 소리와 함께 루시아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뭘까, 이 감정은.

그런 루시아를 보고 있자니 난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알  없는 감정이, 가슴 한켠에서 들끓었다.


“하아, 하아♥ 이지경님...♥”

몽롱한 얼굴로, 신음을 흘리며  이름을 부르고 있는 루시아를 바라보고 있자니, 더더욱 그랬다.

루시아의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었다.

나로 인해서 흐트러지는 모습을, 그 아름다운 루시아가. 오직 나한테만 보여줄 수 있는 모습들을, 더더욱 많이 보고 싶었다. 아니, 보여줬으면 좋겠다.

“으응...? 키스, 인가요...♥”


내가 다가가자 그런 나를 본 루시아가 몽롱한 얼굴로 입술을 내밀었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워서, 그대로 루시아가 말한 대로 입술을 맞출 뻔 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이성보다 본능이 앞섰다.

어? 다행인가? 뭐 알바는 아니었다.


그대로 루시아의 가슴의 끝을 앙, 하고 깨물었다.

“흐아아앙~♥♥♥♥?!”

자지러지는 교성과 함께, 루시아가 그런 내 머리를 꾸욱하고 밀어냈다. 하지만 머리를 밀어내는 루시아에게서 아무런 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본능적으로, 갑작스런 쾌락에 놀라 움직인 것처럼, 나를 밀어내려는 루시아의 힘은 무척이나 약했다.

어쩌면 그저 힘을 줄 수가 없었을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것 역시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었다.


입안에 들어온, 커다란 가슴과는 달리 앙증맞은 크기의 유두를 빨고 있자니, 연신 신음을 내지르는 루시아의 소리가 들려왔다.


“흐읏♥ 흐아, 아...♥ 시, 싫어... 뭐, 뭐야... 이거♥ 기분 좋아♥”

기분이 좋다니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뭔가 입 안이 달달했다.


...에이, 설마.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부정하면서, 계속해서 루시아를 괴롭혔다. 혀로 건드려보고, 이빨로 살짝 깨물어보기도 했다. 제각각 루시아의 반응이 달라서, 하는 입장에서도 무척이나 보람 있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으, 으응♥ 싫엇♥ 안돼요... 그렇게 계속 빨면... 응♥ 이지, 경님...♥ 안돼...♥ 빨지, 마세요...♥”

꾸욱, 하고 어느샌가부터 싫다고 입으로 연신 말하면서 오히려 가슴을 빨기 쉽게 움직여왔던 루시아가 그런 말을 하면서 내 머리를 끌어안았다.

“웁!?”


덕분에 커다란 가슴에 얼굴이 짓눌린 나였지만, 그런 와중에 입은 열심히 움직였다. 반쯤 살기 위해서, 숨을 쉬기 위해서 움직인 것이었지만.


“아, 아아아... 아아아아♥♥♥♥♥!”


푸슛!


...응? 푸슛?

무언가 따듯한 것이 뺨에, 그리고 입안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입안에서 평소 즐겨먹었던 에이드라의 열매와 버금가는 달달한 맛이 느껴졌다.


“흐, 아...♥”

추욱, 하고 탈력한 것처럼 늘어지는 루시아.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꿀꺽, 하고 갑작스레 입 안에 들어온 나머지 머금고 있던 것을 삼켰다. 그리고 뺨에 묻은, 아직도 온기가 남아있는 것을 닦아서 확인했다.

희뿌연 무언가였다. 그리고 그것을 살짝 혀에 가져다대자, 입안에 들어왔었던 것과 똑같이 달달한 맛이 났다.

“......?”

루시아?

아니, 잠깐만...

당황하지 말자. 이지경아.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잖아.

“잠깐, 실례...”

나는 확인 차에서, 루시아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댔다. 그리고 꼿꼿하게 서있는 루시아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아주 살짝 쥐어봤다.

“으응...♥”

희뿌옇게, 그 액체가 그런 루시아의 가슴으로부터 흘러나왔다.

틀림없었다. 우유, 아니다. 모유였다. 아니, 하지만 어째서?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멍청하니, 손가락에 묻어나오는 루시아의 모유를 멍하니 보고 있자니, 그런 내 팔목을 꽉하고, 루시아가 붙잡았다.

“...그러니까, 그만, 하라고 말했는데...♥”


“...루시아?”

“열심히 참았는데... 결국 나와 버렸잖아요...♥”


나와 버렸다니. 그러면 이게, 정말로 내가 생각하는 그거라고? 딱히 묻힌 거나, 어디서 튀어나온 게 아니라 루시아의 몸에서 나온 게 맞는다는 거지?


“...설마, 이상한 생각하는 건 아니시겠죠?”

그렇게 말하며, 루시아가 몸을 일으켜세웠다. 덕분에 루시아의 위에 올라타고 있었던 나는 침대 위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아무리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지만, 반항조차 못하고 그대로 공수가 바뀌어버린 나는 루시아를 바라봤다. 한심한 일이었지만, 아직 루시아의 근력이 나보다 위였다.


그리고 그런 나를, 이번에는 반대의 입장에서, 나를 내려다보며 루시아가 입을 열었다.


“이지경님이 처음이니까요. 이걸...  것도, ...그, 마신 것도요.”


“어...”

“아직도 이상한 얼굴을 하고 계시네요... 설마, 저를 못 믿으시는 건 아니시겠죠?”

그건 아니지만, 솔직히 당황할 수 밖에 없잖냐. 물론, 알고 있었다. 그런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쯤은. 그리고 루시아의 지나치게 커다란 가슴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머리로 납득하는 나도 있었다.

“...정, 그렇게 못 믿겠다면, 증거를 보여드릴게요♥”

아니, 딱히 난 못믿는다고 말하지는 않았는...

“자, 잠깐, 루시아? 뭘 하는 거야?”


“증명하려면, 이게 제일 빠르잖아요♥? 그러니까, 움직이지 말아주세요.”

“자, 잠깐만, 내가 벗을테니까. 그러니까 잡아당...”

갑자기 내 바지를 붙잡고 벗기려드는 루시아에게 깜짝 놀라서, 바지춤을 붙잡고 저항해봤지만, 그런 저항에 아랑곳하지 않고 루시아는 내 바지를 걸레짝으로 만들었다.

“......”

너무해...

말로하면 되잖아... 내가 직접 벗는 거랑 벗겨지는 거랑... 아니, 이 경우에는 벗겨졌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기는 한데, 아무튼 느껴지는 굴욕의 정도가 달랐다.


덮쳐진다. 순식간에 하반신이 알몸이 되어버린 나는 눈을 질끈 감고서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리고 있어도 아무런 일도 없었다.


“...루시아?”

살짝, 눈을 떠서,  하고 있는데 아직도 가만히 있나 봤더니 바로 코앞에 루시아가 있었다.

“.....”

무슨 일인지도 몰라도, 쩌적하고 굳어있는 루시아가 말이다.

“저기, 루시아?”


“...한가지만, 물어도 될까요?”


다시 한 번, 루시아를 부르자 갑자기 그렇게 말한 루시아가, 천천히 손가락으로  다리 사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원래, 이거 이렇게 큰 건가요?”

루시아의 말에, 나는 루시아의 손가락을 따라 내 다리 사이를 확인했다. 거기에는 이세계에 와서 나도 처음으로 봐보는 완전체가 있었다.

음, 그러고 보니 정말로 처음으로 봤다. 사실  뻔한 일은 있었지만 필사적으로 가라앉혔으니까. 에루나의 깜짝 등장이 무서워서 혼자 해결했던 적도 없었고... 덕분에 나도  녀석을 근 한  만에 봤다.

하지만 한 달 전에 봤었던, 내가 말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그저 평균정도에 불과했던 아들놈은 어째선지 엄청나게 파워업해있었다.

아니, 알고 있었다.


이세계에 소환됐었을 때, 여러모로 육체가 바뀌었다는 것정도는 알고 있었다. 처음 이녀석을 봤을 때도 놀랐었으니까 기억하고 있었다. 단지 이녀석이 완전체가 되었을 때의 모습을 나도 확인해본적이 없었을 뿐이지.

그리고... 확인한 결과,  감상은 이랬다.


“...아니, 원래는 이 정도는 아닌데.”

거의 몽둥이나 마찬가지였다. 조금 과장하기는 했지만, 정말로 몽둥이에 버금가는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정말로.


루시아가 어째서 굳어있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나라도 대뜸 이런 게 바지 밑에서 튀어나오면 놀랄게 분명했다. 아니,  몸이라서 놀라는 걸로 끝나는 거지 다른 사람의 몽둥이를 보면 남은 눈을 실명시키고 싶어질 것 같지만.

“...이런게, 들어갈 리가 없잖아요!”

아주 잠시, 내 대답에 무언가를 확인하듯 손가락으로 내 몽둥이의 크기를 확인하던 루시아는 이내 자신의 복부를 매만지고 그렇게 말했다. 새빨갛게 물든 얼굴로, 그렇게 말하는 루시아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엄청 귀여웠다.


“아니, 노력해보면 될지도 모르는데...”

“되고 안되고 문제가 아니잖아요. 엄청나게 크다고요? 찢어진다고요?”

아니, 거기가 그렇게 쉽게 찢어지는 건 아닌데.


어째서 그런 걱정을 하는지는 십분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내가 봐도 이건 너무 흉악하게 생겼다. 거의 흉기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한참인가  그곳을 바라보고 있던 루시아가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응?”

“그러고 보니, 책에서 읽었던 적이 있었어요.”

뭔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이, 밝아진 얼굴로 말을 꺼내는 루시아를 바라보자, 루시아는 그런 나를 보고는 말했다.


“남자의 그건, 대부분  발 빼면 작아진다고요.”

“어...”


그건, 맞는 말이기는 한데. 그런 말이 책에 있었다고? 대체 무슨 책인데 그거. 그나저나 한 발 빼니 뭐니 엄청 상스러운 말이었다. 대체 무슨 책에 그딴 말이 적혀있던 건데.

“그러니까, 분명...”

우물쭈물, 루시아가 천천히 몽둥이를 향해 얼굴을 가져갔다. 하아, 하고 루시아의 숨결이 몽둥이 끝에 닿았다.

“자, 잠깐만? 루시아. 대체 뭘...”


“괘, 괜찮아요. 해본 적은 없지만, 지식은 완벽하니까요.”


대체 무슨 지식? 아니, 그보다 뭔가 이상하잖아. 너무 적극적이지 않아?


띠링~


[‘루시아네스 파라모아’의 상태이상 ‘음란’의 지속시간이 22분 53초 남았습니다.]

.....아니, 이유를 물었던 건 아닌데. 뭔가 지나치게 적극적인 루시아를 이상하게 여기고 있자니 귓가에 들려온 알림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하움♥”

루시아의 입술이 잔뜩 성이 나있던 몽둥이의 끝을 물었다. 삼켰다기 보다는, 살짝 머금었다는 느낌으로. 사실 루시아의 입으로 잔뜩 성이 나서 벌크업중인 이 녀석을 삼킬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만큼 커다랬으니까. 루시아도 그걸 알아서인지 무리하게 전부 삼킨다거나하는 무리한 일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걸로도 충분했다.

“읏...!”


찌르르, 허리를 타고 전류가 흐르는 것처럼. 이루 말할  없는 쾌락이 타고 흘렀다. 동시에 뜨거웠다. 루시아가 나보다 훨씬 체온이 높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느껴보니 상상 이상으로 뜨거웠다.

조금 과장해서, 거기가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그저 입에 물린 것만으로도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다니 반칙이었다.

“움...♥ 츄읍♥”


그리고 본격적으로 루시아가 몽둥이를 빨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입에 물고 있던 몽둥이를, 가볍게 혀로 훑고는, 입을 벌려서, 그대로  더 깊이 삼켰다. 처음, 끝부분만 입에 물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몽둥이의 끝부분을 전부 삼킨 거다.


루시아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서, 혀를 움직여왔다. 몽둥이의 최첨단, 남자라는 생물의 가장 연약하고 예민한 부분을 장난치듯이 괴롭혀댔다.

엄청 기분 좋았다.


대체 뭘 보고서 따라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루시아가 읽었다는 책이 정상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서 읽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루시아도 정상은 아닌  같지만...


이게 드래곤 퀄리티라는 건가. 고작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 정도까지 기술을 습득할  있는 거냐고. 반칙이잖아.

...내가  말은 아닌가?

쯉, 쮸웁하고 루시아가  몽둥이를 빠는 소리와 함께 잇사이로 새어나가는 내 신음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내 신음소리를 내가 듣는 기분이 참 그랬다. 나도 참으려고 해봤는데, 무리였다. 이런걸 참을 수 있는 녀석은 아마 없을 거다. 장담할 수 있었다.


“기분, 조흐, 신가혀♥?”

그런 내 반응을 보더니, 몽둥이의 끝을 입에 문채로 루시아가 그렇게 말했다. 말을 할 때마다, 움직이는 입술이 몽둥이의 뭉툭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문질렀다. 혀가 뱀처럼 입 안에 들어온 몽둥이를 휘어 감았다.


의도해서 그렇게 한 것인지, 아니면 무의식에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크읏...”


대답 대신에 내뱉은 신음에 루시아의 눈꼬리가 슬며시 휘어지는 것이 보였다. 덕분에 확신할 수 있었다. 일부러 그랬구나. 어쩐지 몇 마디 하는  치고는 너무 혀를 움직인다 싶었다. 그리고 그런 내 반응이 좋았는지, 루시아의 움직임이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한 손으로 내 몽둥이의 뿌리부분을, 다른 손으로는  허벅지를 누른 채, 내 몸을 옴짝달싹도 할 수 없게 고정한 루시아가, 이윽고 머리를 더욱 아래로 낮췄다.


그러고선, 보다 탐욕스럽게 내 몽둥이를 입 안으로 받아들였다.


“츄웁, 쮸웁~♥ 아움...♥ 후아♥”

죽이는 경치였다. 내 몽둥이를 빨기 위해 몸을 움직일 때마다 좌우로 살랑거리는 루시아의 엉덩이가 보였다. 거기에 아까까지와는 달리 이제 몽둥이의 기둥까지 훑어오는 루시아의 입술이 너무나 기분 좋았다.


하지만 이대로 있어서는  될  같았다. 내 반응 하나하나에 움직임을, 혀놀림을 바꿔가며 내가 기분 좋은 부분만 공략하기 시작하는 루시아에게, 이대로 있으면 어쩔 도리 없이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니, 이미 당하고 있지만. 지금도 그랬다. 루시아가 펠라티오를 시작한지 이제 겨우 1분 남짓한 시간이 흘렀을 뿐이었다.

그런데 난 벌써 한계였다. 오랫동안 금욕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보다 허리가 붕 뜰 것 같이, 계속해서 몰아치는 쾌락이 가장 큰 이유였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