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화 〉51화
“바록이 충성을 맹세합니다. 앞으로 저의 모든 것은 당신의 것입니다.”
띠링~
[‘바록’가 플레이어 ‘이지경’님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바록’의 ‘정보창’에 충성도가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께 충성을 바치는 ‘바록’이 새로운 관계로 성립됩니다.]
띠링~
[‘바록’의 능력치에 의해 다음과 같은 직별로 임명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장, 집사장, 기사, 집사, 시종장, 시종. 임명한 직별에 따라 ‘바록’의 능력치에 일부 보정이 발생합니다.]
“니아가 주인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앞으로 저의 모든 것을, 주인님께 바칩니다.”
띠링~
[‘니아’가 플레이어 ‘이지경’님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니아의 ‘정보창’에 충성도가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께 충성을 바치는 ‘니아’가 새로운 관계로 성립됩니다.]
띠링~
[‘니아’의 능력치에 의해 다음과 같은 직별로 임명하실 수 있습니다. 시녀, 성노. 임명한 직별에 따라 ‘니아’의 능력치에 일부 보정이 발생합니다.]
“마야가 주인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앞으로 저의 모든 것을 주인님께 바칩니다.”
[‘마야’가 플레이어 ‘이지경’님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마야의 ‘정보창’에 충성도가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께 충성을 바치는 ‘마야’가 새로운 관계로 성립됩니다.]
띠링~
[‘마야’의 능력치에 의해 다음과 같은 직별로 임명하실 수 있습니다. 시녀, 성노, 치유사. 임명한 직별에 따라 ‘니아’의 능력치에 일부 보정이 발생합니다.]
“슈슈가 주인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앞으로 저의 모든 것은 당신의 것입니다.”
띠링~
[‘슈슈’가 플레이어 ‘이지경’님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슈슈’의 ‘정보창’에 충성도가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께 충성을 바치는 ‘슈슈’가 새로운 관계로 성립됩니다.]
[‘슈슈’의 능력치에 의해 다음과 같은 직별로 임명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 집사, 시종, 성노. 임명한 직별에 따라 ‘슈슈’의 능력치에 일부 보정이 발생합니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알림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그러다가 조금 조용해졌다 싶었을 때, 에루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로로, 당신도 맹세하십시오.”
상황을 보니, 혼자서만 입을 열지 않고 있던 로로라는 낙시안 소녀에게 에루나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 보였다. 한참이나, 에루나의 말에도 잠자코 있던 로로가 나를 빤히 쳐다봤다. 굳이 시선을 피할 이유도 없어서 마주 보고 있자니, 로로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로로가 주인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앞으로 나의 모든 것을 주인님께 바칩니다.”
띠링~
[‘로로’가 플레이어 ‘이지경’님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로로’의 ‘정보창’에 충성도가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께 충성을 바치는 ‘로로’가 새로운 관계로 성립됩니다.]
[‘로로’의 능력치에 의해 다음과 같은 직별로 임명하실 수 있습니다. 시녀, 성노, 암살자. 임명한 직별에 따라 ‘로로’의 능력치에 일부 보정이 발생합니다.]
이걸로 끝인가...
직별을 임명하는 것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대충 이걸로 끝이 난 듯싶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에네스타, 당신도 맹세를 하는 건 어떤가요? 에오시스 자매, 당신들도요.”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루시아의 말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흠, 그도 좋겠구려. 다시 예의를 갖추겠다고 이걸로 갈아입는 것도 번거로우니.”
철커덕, 하고 금속음을 울리며 갑옷을 입은 에네스타가 그렇게 말하고는 내게 무릎을 굽히며 말했다.
“검주 에네스타가 드래곤의 반려, 베헤노스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앞으로 나의 검과 방패는 당신을 지키고, 당신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휘둘러질 것입니다.”
띠링~
[‘에네스타 시오니스’가 플레이어 ‘이지경’님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에네스타 시오니스’의 ‘정보창’에 충성도가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께 충성을 바치는 ‘에네스타 시오니스’가 새로운 관계로 성립됩니다.]
[‘에네스타 시오니스’의 능력치에 의해 다음과 같은 직별로 임명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장, 투전사, 암살대장, 전사, 기사, 암살자, 시녀, 성노. 임명한 직별에 따라 ‘에네스타 시오니스’의 능력치에 일부 보정이 발생합니다.]
능력치에 따라서 직별이 달라지는 건 알았지만, 에네스타에게 임명할 수 있는 직별들이 엄청 많았다. 검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했지만... 그리고 에네스타의 맹세가 이어지자 우물쭈물하며 나타가 내 앞으로 다가오더니 무릎을 굽혔다.
그런 나타를 따라, 에샤와 모네까지 무릎을 굽히자, 그녀들을 대표하듯이 나타가 입을 열었다.
“저희들, 에이그라의 무희. 에오시스 자매가 드래곤의 반려, 베헤노스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앞으로 저희들의 당신의 손과 발이 되어, 당신을 모시기 위해 저희들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띠링~
[‘나타 에오시스’가 플레이어 ‘이지경’님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나타 에오시스’의 ‘정보창’에 충성도가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께 충성을 바치는 ‘나타 에오시스’가 새로운 관계로 성립됩니다.]
[‘나타 에오시스’의 능력치에 의해 다음과 같은 직별로 임명하실 수 있습니다. 시녀, 정령사, 무희, 무녀, 성노. 임명한 직별에 따라 ‘나타 에오시스’의 능력치에 일부 보정이 발생합니다.]
띠링~
[‘에샤 에오시스’가 플레이어 ‘이지경’님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에샤 에오시스’의 ‘정보창’에 충성도가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께 충성을 바치는 ‘에샤 에오시스’가 새로운 관계로 성립됩니다.]
[‘에샤 에오시스’의 능력치에 의해 다음과 같은 직별로 임명하실 수 있습니다. 시녀, 정령사, 무희, 성노. 임명한 직별에 따라 ‘에샤 에오시스’의 능력치에 일부 보정이 발생합니다.]
띠링~
[‘모네 에오시스’가 플레이어 ‘이지경’님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에샤 에오시스’의 ‘정보창’에 충성도가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께 충성을 바치는 ‘모네 에오시스’가 새로운 관계로 성립됩니다.]
[‘모네 에오시스’의 능력치에 의해 다음과 같은 직별로 임명하실 수 있습니다. 시녀, 정령사, 무희, 성노. 임명한 직별에 따라 ‘모네 에오시스’의 능력치에 일부 보정이 발생합니다.]
“......”
계속해서 울리던 알림이 드디어 끝났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그런 나를 보고 움찔하고, 어깨를 떠는, 내게 충성을 맹세한 이들이 보였다.
그러다가, 일단, 클랜... 아니, 가신이라는 새롭게 나타난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나타를 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정보창.”
「정보창」
「이름 : 나타 에오시스」
「칭호 : 요정 삼자매. 무희」
「성별 : 여성」
「나이 : 61세」
「직업 : 정령사」
「종족 : 엘프」
「근력 : 52(C)」
「민첩 : 81(B)」
「체력 : 68(B)」
「지력 : 70(B)」
「마력 : 71(B)」
「매력 : 82(B)」
「행운 : 77(B)」
「생명력 : 680/680」
「마나력 : 710/710」
「지구력 : 45%」
「고유 특성 : 요정의 피(B), 위령무희(C)」
「보유 특성 : 세계수의 가호(B), 바람의 정령사(B)」
「보유 기능 : 궁술(B), 정령술(B), 가사(C). 위령무(C)」
「상태 : 긴장」
「호감도 : 78 (부끄러움 : 해, 해버렸어... 이제 어쩌지?)」
「충성도 : 52」
...예상했던 대로 호감도도 상승해 있었다. 전에 봤던 것에 비해서, 50이상이라는 엄청난 수치가 말이다. 클랜 시스템이 사기라고 여겨지는 이유 중 하나였다. 일단, 클랜원이 된다면 제아무리 원수취급을 받던 이라도 50이나 되는 호감도가 부여되서, 단숨에 친구 이상의 관계까지 되어버리는 효과가 여기서도 발휘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아마, 이건 나타 말고도, 내게 충성을 맹세한 모두에게 부여됐을 것이다. 나를 보고 있는, 호감도가 0이라는 바닥을 있는 대로 보여줬었던 낙시안들의 시선에도, 두려움이 조금 가신 듯 한 것이 느껴졌으니까. 그뿐만이 아니라 몇몇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마야나 니아, 둘이야 여자고, 호감도가 나타와 마찬가지로 50이 부여된 거라면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라고 부를만한 정도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치자. 그런데 슈슈, 너는 남자잖아.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크흠. 바록, 너 역시 앞으로 바쿠와 마찬가지로 나의 시종이 되도록.”
“알겠습니다.”
꾸벅, 하고 내 말에 처음과는 달리 순순히 고개를 숙여 보이며 말하는 바록과 함께 알림이 들려왔다.
띠링~
[‘바록’이 시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띠링~
[‘바록’가 새로운 직업 ‘시종’을 습득하였습니다. 직업 ‘시종’은 주인이 된 자의 손과 발이 되는 역할을 합니다. 직업 ‘시종’의 효과로 인해 ‘바록’의 기능 일부를 플레이어 ‘이지경’님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띠링~
[‘바록’의 기능 ‘사자후’를 습득하셨습니다. ‘사자후’는 바쿠의 충성심에 따라 현재 모든 효과의 30%만큼 발휘합니다.]
「이름 : 사자후」
「등급 : 전문(B)」
「효과 : 커다란 함성을 내지릅니다. 소리가 미치는 모든 대상에게 보통의 확률로 상태이상 위압, 두려움, 공포를 유발합니다. 아군일 경우에는 고양 효과를 부여합니다. 또한 아군에게 걸려있던 정신계 상태이상을 해제합니다. 」
「설명 : 커다란 함성을 내지릅니다. 소리가 미치는 대상에게 최대 40%의 확률로 상태이상 위압, 두려움, 공포를 일으킵니다. 효과가 미치는 아군의 경우에는 고양의 효과를 대신해 발휘됩니다. 고양의 효과를 받는 모든 대상의 이동속도, 공격속도, 생명력 회복속도, 지구력 회복속도가 10%만큼 상승합니다. 또한 아군에게 걸려있던 정신계 상태이상이 20%의 확률로 즉시 해제됩니다.」
사자후, 딱 봐도 소리 좀 질러봤을 것 같은 바쿠가 갖고 있을 법한 기능이었다. 상세한 효과는 나중에 읽어두기로 하고서, 나는 내 말을 기다리듯이,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들을 차례로 지명하면서 말했다.
“니아, 마야, 너희 둘은 나의 시녀로써 일하라. 나머지는 시녀장인 에루나에게 위임하마.”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의 명을 따릅니다!”
띠링~
[‘니아’가 시녀로 임명되었습니다.]
띠링~
[‘니아’가 새로운 직업 ‘시녀’을 습득하였습니다. 직업 ‘시녀’는 주인이 된 자를 위해 많은 일을 도맡아 움직이는 역할을 합니다. 직업 ‘시녀’의 효과로 인해 ‘니아’의 능력치 일부를 습득합니다. 또한 ‘니아’의 감각 일부를 플레이어 ‘이지경’님이 원할 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의 근력이 3만큼 상승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의 민첩이 4만큼 상승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의 체력이 6만큼 상승했습니다.]
띠링~
[‘마야’가 시녀로 임명되었습니다.]
띠링~
[‘마야’가 새로운 직업 ‘시녀’을 습득하였습니다. 직업 ‘시녀’는 주인이 된 자를 위해 많은 일을 도맡아 움직이는 역할을 합니다. 직업 ‘시녀’의 효과로 인해 ‘마야’의 능력치 일부를 습득합니다. 또한 ‘마야’의 감각 일부를 플레이어 ‘이지경’님이 원할 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의 근력이 5만큼 상승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의 민첩이 3만큼 상승했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이지경’님의 체력이 2만큼 상승했습니다.]
단번에 엄청나게 상승한 능력치에, 그동안 에네스타와 고생고생하며 올렸던 능력치들이 떠올랐다. 대체 내가 여태 한 노력은 어디로 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