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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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 [데미안] : <日本> DR. K의 위험한 관계 제3부 ①

 ** (편집자 주) 본 글은 엄선된 일본성인소설을 <데미안>님께서 선보이는 글입

니다. 본 글은 순수창작물이 아니므로 이벤트 대상작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본

글을 보내주신 <데미안>님께 감사드립니다. 성인門 성인문학 공모에 응모한 작품

중에서 등록작에 대해서는 길이만큼 원고료를 드리며, 매월 다수작을 선정하여

푸짐한 상금을 드립니다. 본 글에 대한 소감이나 평을43번 자유광장에 올려주시

면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을 참조). 본 글을

저자 또는 성인문의 허락없이 무단게시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日本> DR. K의 위험한 관계 제3부 ①

제3부 촉촉한 입술의 소녀 A

고나야기는 요즘 낚시에  푹 빠져 있다. 그의 취미는  스포츠카 운전 정도가 고

작이었는데, 요즘은 낚시에 미쳐 시간날  때마다 이를 즐기고 있다. 낚시를 시작

한 이유는 내과의사를 하고  있는 친구가 그에게 운동부족이라고 지적해 주었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그는 뚱뚱한 체격이긴  했지만, 최근 2, 3년 동안에는 배가 더욱 많이

나왔다.

그는 의사가 자기 건강도 못지킨다는 소린 듣기 싫었다.

그래서 낚시중에도  여기저기 험한 곳을  찾아다니며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해

변낚시를 선택했다.

대개는 토요일 저녁에 가서 일요일 날 돌아오는 밤낚시였다.

그날 저녁은 세이토(西伊豆)로  가기로 되어있어, 그는 진료중에도 가슴이 설레

였다. 토요일은  3시에 진료가 끝나기 때문에  점심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손님 '아니, 환자'가 붐볐다.

적당히 재빠르게 진료를  하여 일을 끝마친 것은  4시경이었다. 이날 환자가 아

주 많이 왔는데, 대부분은 재진(再診) 임산부였다.

임산부는 일반진료이며, 게다가  재진은 그들의 음밀한 곳을  잠깐 봐주고 만져

주는 것만으로도 2천엔, 3천엔이나 하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아주 좋은 돈벌

이었다.

그러나 고야나기의 마음은  이미 세이토로 가 있었다.  대어를 낚아채기 위해 낚

시줄을 쭉쭉 잡아당기는 것처럼, 그의  마음은 이미 낚시터로 옮겨지고 있었다.

"이제 슬슬 정리해 볼까?"

"네. 아, 선생님 아직 한 명 남아있는데."

"그래? 그럼, 빨리 이쪽으로 모셔와."

"그런데."

고나야기 산부인과에 있는 유일한 간호사가 '호호' 거리며 웃었다.

"왜 그러지?"

"그 환자분, 30분 전에 화장실 갔는데, 아직."

"그래? 재진 환자인가?"

"아뇨, 초진입니다."

"할 수 없지. 그 환자, 볼일은 다 끝났겠지?"

"네? 저기 오는데요."

"그래? 그럼 이쪽으로."

진료실에 들어온 그 환자를 보고 고야나기는,

'아니, 누굴 닮은 거 같은데.'

하고 생각했다.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얼굴이다. 그 탤런트  이름이 잘 생각나질 않았다.

하여튼 그녀를 의자에 앉힌 후 진료카드를 작성했다.

간호사가 기록한 이름을 보니, 아카시로-라고 씌여 있었다.

주소는 죠후시로 되어  있다. 그곳은 무죠우노시에 있는  고야나기 병원까지 오

기에는  좀 먼 거리었지만,  이런 일은 산부인과에서  흔히 있는 일이었다.

나이는 18세. 1971년 10월 3일생이었다.

고야나기는 '아니?' 하며 놀랬다. 1971은 고야나기가 19살 되던 해였다.

'그때 태어난 아기가 벌써 산부인과에 올 정도가 된거란 말인가'

하며,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저어, 생리가……"

"멈추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결혼은 하셨습니까?"

"아니요."

"그럼, 축하드리기는 뭐하군요. 여하튼 진찰을 해 봅시다."

"선생님, 그게 아니예요."

"네?"

"생리가 멈춘 게 아니라, 벌써 10일이나."

"네?"

고야나기는 당황한 듯, 아카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옛날 식으로  말하면 오이와 같이  희고 갸름하며 토실토실한  얼굴이었다. 눈은

별로 크지 않았으며, 코는 높았지만  약간 작은 편이었고, 입도 작았다.

별로 미인이라고는 할 수 없는 얼굴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얼굴에선 병적인 색

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몸매가 가냘프고  목이 길어서 약해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느낌은  립술틱을 바르지 않았는데도 촉촉하고  빨간 입술에 있는 것

같았다. 아랫입술은 좀 젖혀져 있었다.

고야나기는 가끔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 가수를 보고는,'괜찮은데.' 하고 가슴설

레여 했다. 그 여가수의 입술도 바로 그처럼 생겼었다. 남자 심볼처럼 생긴 마이

크를 펠라티오하는 것처럼 노래하는 것을 볼 때마다 그는 황홀해 했다.

'그 가수의 그건 어떻게 생겼을까?'

개업 이후,  총 3천명 이상의 환자를  잔찰해 봐서, 90%는  사람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그것을 대충 알 수  있었는데, 그 가수의 것만은 전혀 상상이 되질 않

았다.

그건 그렇고, 생리가  10일씩이나 계속된다는 것은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무슨 병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소녀는 펄쩍 뛰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다.

"오랫동안 화장실에 계신 것도 출혈이 멈추지 않아서지요?"

"네, 그래요."

"아무튼 진찰을 해 보십시다. 저기 누우십시요."

"네."

아카시로는 잠시 머뭇거리다 바지를 벗고 진찰대에 올라갔다.

"으음."

하고 고나야기는 그녀의 그곳을 쳐다보았다.

체모는 완만하게 웨이브져  있어 부드러워 보였다. 만지면  버석버석 소리를 낼

것 같았다.

그리고 속 들어가 있는  크레바스는 약간 빨간 느낌이 들었다. 아니, 핑크색이라

해도  될 것이다. 그것은  마치 그녀의 촉촉한  입술을 그대로 다리 사이에 넣어

둔 것 같았다.

보통 사람의 그곳은 숯을 갈아넣은 것처럼 생겨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데, 그

소녀의 것은 처음 보자마자 홀딱 반해 버렸다.

또, 고야나기가 감동한 것은 다리를 벌리고  있어도 꽉 닫혀있는 크레바스로부터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깨끗한 피는 아니었다.

생리 같았다.

고야나기는 손가락으로  크레바스를 열어 보았다. 그것은  '부지직' 하는 희미한

소리를 내며 속을 들러내 보였다.

"생리가 맞군요."

"그렇죠, 선생님?"

배 근처에 커텐이 내려져  있기 때문에 아카시로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소리

는 흥분되어 있는 듯 했다.

"오-."

고야나기는 손가락으로 내벽을  약간 들어올린 순간 깜짝  놀랬다. 피가 고여 있

었기 때문이다.

"탐폰 같은 건 사용하지 않습니까?"

"사용해요. 지금은 진찰을 받기 위해 화장실에 가서 버리고 왔어요."

"아, 그래요."

고야나기는 침착했지만,  간호사는 조금한 소리로 '더러워'  하며 중얼거렸다.

'이봐' 하고 고야나기는 간호사를 불렀다.

"이제 여기 일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깐, 들어가서  집사람 차상대나 해주게."

"그래요? 그럼."

간호사는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요즘 나토비는 간호사를  상대로 다도에 한창

이다.

간호사는 약간 약삭빠른 여자로, 나토비 말에  의하면 별로 미덥지는 않은 것 같

다고 한다.

고나야기는 환자와 자기만 있게 되자 갑자기 대담해져서,

"특이체질인 것 같습니다.  마치 피가 정수같이 부글부글  끓는 것 같군요."

라고 말하며, 세개나 넣은 손가락을 꿈틀거렸다.

"선생님?"

"왜요?"

"멈추지 않을까요?"

"음-."

건성으로 대답했다. 그는  오른쪽 손가락은 밀어넣은 채, 왼쪽 손가락으로 내벽

을 만져 보았다.

"아-야……"

"굉장하군."

"네? 뭐가요?"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야나기는 가슴이 설레였다.  감촉이 매우 좋았다. 마치 쫄깃쫄깃한 찹살떡처럼

따스하고 부드러웠으며, 딱딱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처녀일까? 아니면 성경험이 있을까?'

고야나기도 그건 알 수 없었다.

그녀의 그곳을 당겨 보았다. 그러자 내벽은 저항없이 쑥 늘어났다.

"아아-, 선생님, 진료하시는거 맞아요?"

당황해 하며, 아키시로가 물어보았다.

"참으세요."

늘어난 부분은  새하얗게 되었다.  그리고 울퉁불퉁하게  뒤틀린 그녀의 그곳은

둔부쪽을 향해 피를 토해냈다. 고야나기는 코를 벌름거렸다.

이런 피 냄새는 처음이었다.  꽃에 비유하자면, 국화. 그래, 국화 향기와 비슷했

다.

고야나기는 꽃향기에 취한 꿀벌처럼 한동안 넋을 잃고 있다가 그곳으로 입술을

가져갔다. 입술이  왼쪽 손가락으로 늘어난 내벽에  닿자 아카요시는,

"푸하."

재채기에 실패한 사람처럼  당황해 하며, 가랑이 안쪽을 움추렸다. 그러자 그녀

의  음밀한 그곳은 꿈틀거리며  또 다시 피를  토해냈다. 강렬한 향기에 흥분을

한 고야나기는 어떨결에 그곳을 이빨로 깨물었다.

"윽, 선생님, 뭐……"

'하시는 거예요' 라고  물으려 했으나, 묻지 않았다. 커텐에 가려져  있었기 때

문에  아키요시는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약간 짜군.'

고야나기는 이빨과 이빨이 부딪치도록 하여 이를  規고 빨고 하며, 잠깐동안 황

홀함에 빠졌다. 눈의 2, 3센티 아래에서는 그녀의 그곳이 말미잘 처럼 구불대고

있었다.

아키요시의 허벅지 안쪽이 끊임없이 부들부들 떨렸다.

"오늘은 이만하겠습니다."

드디어, 고야나기의 입이 떨어져나갔다. 아키요시는 잠시 숨을 가다듬은 후,

"피는 멈췄나요?"

"지금은요."

"내일 여행을 가야하니, 멈추지 않으면 안돼요."

"그보다 빈혈에라도 걸리면 큰일입니다. 주사라도 맞아 보시겠습니까?"

고야나기가 그녀에게 놔준 주사는 지혈제 일종이었다.

"피가 멈추더라도 여행 후에는 꼭 통원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는 그녀를 또 만나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이 환자가 가수 나카모리를 닮았다고 한 것은 간호사였다.

'글쎄, 그 가수, 나카모리라고 했던가.'

출발이 늦어진 낚시갈 채비를  하고 있는 고야나기의 기분은 왠지 들떠

있는 것 같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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