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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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 [데미안] : <日本> DR. K의 위험한 관계 제2부 ①

 ** (편집자 주) 본 글은 엄선된 일본성인소설을 <데미안>님께서 선보이는 글입

니다. 본 글은 순수창작물이 아니므로 이벤트 대상작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본

글을 보내주신 <데미안>님께 감사드립니다. 성인門 성인문학 공모에 응모한 작품

중에서 등록작에 대해서는 소정의 도서상품권을 드리며, 매월말 다수작을 선정하

여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본 글에 대한 소감이나 평을43번 자유광장에 올려주

시면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을 참조). 본 글

을 저자 또는 성인문의 허락없이 무단게시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日本> DR. K의 위험한 관계 제2부 ①

제2부 정열적인 소녀의 위험한 유혹

고야나기는 특별히 내세울만한  취미가 없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

러한 그가 애지중지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스포츠카이다. 하얀 색

깔의 동그스름한  차로, 약간 등이 굽은 그가 운전을 하면, 우스꽝스럽기까기 하

다. 하지만 운전실력은 괜찮은 편이다.

그는 휴일에는 드라이브를 즐겼다. 드라이브는 언제나 혼자 갔다. 8살 아래인

아내 나토비도 처음에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떼를  썼지만, 요즘은 아예 포기

한 듯하다. 아직까지도 서투른 다도에 열중을 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저렇게 못난 여자를 태우고 다니면, 6백만엔이나 주고 산 이 차가 아깝지.' 라

며, 나토비가 차를 만지는 것조차 꺼려 했다.

장마가 거치고 햇볕이 쨍쨍한 날의 일이다. 어느 토요일, 일찍  진료를 마친 고

야나기는 오쿠타마(奧多摩)로 드라이브를 갔다. 오쿠다마호로 나와 휴게실 한켠

에  차를 세우고 한숨 돌리고 있을 때였다.

'어렵쇼.' 하고 그는 보트에서 내린 한 쌍의 남녀를 발견했다.

남자는 작고 말라  별 볼품이 없었는데, 그에 반해  여자는 놀라울 정도로 근사

했다. 게다가 남자는 여자보다도 키가 훨씬 작았다. '아니?' 하고 놀란 것은 그

남자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던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 봤더라……

여자는 가슴이 넓게 파여진 대담한 디자인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녀의 가

슴은 매우 커 보였는데, 이 여자의  키로 유추해 보면 대강 90센티 정도는 될 것

같았다. 노출된 피부는 짙은 갈색으로 매우 건강해 보였다. 얼굴은 동그스름한

편이며,  큰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표정은 전혀 짐작할 수가 없었다.

그 여자와 고야나기의 얼굴이 마주쳤다. 고야나기는  차에 탄 채로 아이스크림을

핥으면서, 그들을  관찰하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에  약간 타이밍이 좋지 않은 상

황이었다.

여자는 꾸벅하고 인사를  했다. 고야나기는 왜 여자가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지

는 알 수 없었지만, 가볍게 고개숙여 답례했다. 상대방은 고야나기가 누군지 모

른 채 인사를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선글라스를 벗었다.

고야나기는 그 여자가  요시미임을 깨달았다. 그녀는 거의  1년 전에 그를 찾아

온 환자로, 그때 중절수술을 했었다. 남자는 그때 함께 온 남자친구로, 동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의 여자가 약간 떨어져 있는 곳의 스포츠카를 타고 있는 남자와 인사를 하

자,  그 빼빼마른 체격의  남자는 '누구지?'  라고 한마디하는 것 같았다. 그러

나 그는 고야나기가  기억나지 않은듯, 그녀를 재촉하여  휴게실 안으로 들어갔

다. 식사라도 하러 가는 모양이었다. 고야나기는 가슴 셀레임을  느끼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요시미, 그가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

요시미가 진료실에  처음 들어왔을  때, 고야나기는  그녀에게 압도당해 버렸다.

22살 정도일까. 간호사가  이름을 부르자,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들어왔다. 그

당당한 태도에도 놀랐지만, 그 얼굴을 보고 더욱 놀랐다. 리에라고 하는 여배우

를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아기를 지우고 싶은데요."

"아기를 없애시겠다고?"

"네, 지금 바로요."

"네? 지금이요?."

요시미는 마치 충치를 빼러온 사람처럼 쉽게 말했다.

"아기 아빠의 동의서가 필요합니다."

"네. 밖에 와 있어요"

고야나기는 기가 막힌 듯 그녀의 얼굴을 한  번 쳐다본 후, 무심결에 한숨을 내

뱉았다. 그러나 그런 기분은 잠시  뿐, 갑자기 어떤 충동이 일기 시작했다. 그것

은, '이 여자의 그곳을 만져보고 싶다.' 하는 충동이었다. 물론, 산부인과 의사

의 직업의 성질상 그의 바램을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의사로서가  아닌, 개인적인 감정으로 만져보고  싶은 욕구였다.

고야나기가 좋아하는 여자는  여배우중에서 말하면 야사노이다. '야사노와 잠을

자보고 싶다……'는 욕구는 2개월 전  야사노를 쏙 빼닮은 환자와 관계를 가져

거의 이룬 거나 다름없었다.

얼굴이나 몸매가  비슷하면 그 성격도  비슷하다는 그의 이론은  골상학(骨相學)

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듯했다. 고야나기는 얼굴과 하반신의 또 다른 얼굴이 매

우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믿고 있었다. 이는 개업 이래 8년동안 매일매일 위와

아래를 보고 비교한 연구로부터 얻은 결론이다. 그리하여 야사노를 명기의 소유

자라고 판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결론에서 얻은 고야나기의 또 다른 기호는 리에이다. 피부는 짙은 갈색. 언뜻

보아 야윈 것 같지만, 바스트, 힙이 크고, 목덜미도 약간 굵다. 그리고 얼굴 형

태는  동그스름하며 턱이  약간 잘록하고  피부가 보송보송하다. 귀는 조금 조그

마하다. 고야나기의 시진, 촉진에 의한 수많은 체험에서 말하면, 이러한 여자 또

한 명기인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완력이 있다. 때문에 음밀한 곳 내부로 들어갈수록 조이는 힘

이 강해진다. "아귀힘이 세다"는 것과는 반대의 성능이다. 리에도 분명 그럴  것

이라고 고야나기는 확신하고 있었다.  요시미와 리에도 비슷하게 생겼으니 리에

도 요시미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 요시미는 작은 체격에 가난한 인상의 남자를 데리고 들어왔다.

"저 선생님, 이 사람이 아기 아빠예요."

"네-."

고야나기의 입에서 감탄 비슷한  소리가 난 이유는 요시미 타입의 여자에게 그

같은 남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생님, 동의서는 어딨죠?"

"네에. 여기."

그리하여 진료대에  요시미를 눕히고는  천천히 진찰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고

야나기는, '역시……'하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개각대에 올려진 두 다리는 오동통하게 살찌워져 있었다. V자형으로 오므라든 그

곳 주위에는 말할 필요도 없이 무성한 숲이 이루어져 있었다. 매우 풍부한 체모

였다. 풍부함만으로 말하자면, 마치  가마가 다섯 여섯개나 만들어져  있어 서

로 뒤얽혀 있는 듯했다.

그러나 이러한 체모의  소유자는 대개는 순수한 편이었다.  순수한 그곳을 눈가

림하기 위해 조형의  신은 빈틈없이 체모가 자라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 눈 아래

에 펼쳐진  체모는 칠흙보다 약간 흐린 색으로,  마치 높게 솟구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둔부 깊숙한 부분의  것은 큐피트의 머리카락처럼 돌돌 말려 휘감겨져 있

었다. 고야나기는 왠지 기분이  좋아져, 손가락으로 말려 있는  부분을 만지며

끌어당겼다.

"선, 선생님……"

마침 배꼽 부분에 커텐이 내려져 있었기 때문에 요시미의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소리가 상기되어 있는 듯 했다. 고야나기는 대답 대신 검은 체모를 조금씩  잡아

당겼다. 그러자 다리 안쪽의 근육이 부들부들 떨며 대답을 해오는 게 아닌가.

"선생님, 애를 지우겠다고 했는데, 왜 그런……"

"조용히 하십시요."

"하지만."

"수술 전에는 질의 상태를 잘 이해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체모를 잡아당기자, 그  안쪽에 있는 내벽이 따스해졌다. 고야나기는 그 색깔이

진하다는 점에도 만족스러웠다. 그것은 단지 진한 것만은 아니었다. 이는  적당

하게 죄여져 있는 느낌으로, 이상한 정기를 느낄 수 있었다. 고야나기는 왼손 새

끼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앗……"

"쉿. 간호사가 들으니."

고야나기는 소리를 낮춰 말했다. 고야나기 산부인과에는 간호사가 한 명 밖에

없는데, 그때 그녀는 창구에서 앞 환자의 요금을 정산하고 있었다. 고야나기의

왼쪽 새끼손가락에는 보석을 박지 않은 볼록 튀어나온 금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손가락을 집어넣으면서 그 반지로 내벽을 긁었다.

"아, 힛……."

이상한 비명이었다.

"쉬."

"너무 아파요…… 아파, 아앗."

"그렇게 움직이면 안돼요."

개각대가 부들부들 떨렸다.

"오, 오우."

고야나기는 탄성을 질렀다. 반지로 뒤틀려진 내벽이 불룩해졌던 것이다.

"대단한 반발력이군."

"네?"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야나기는 고개를 저으며, 혀를 내둘렀다. 엄청난 반발력이었다. 탄력은  역시

꽉 다물어져 있는  골반과 허리에서 나온 듯했다. 그런데, '내 생각대로 마조히

즘의 기가 흐르는군.' 그는 생각했다.

고야나기는 리에라고 하는 여배우를 본 순간 마조히스트일 것이라 확신했었다.

정말로 그럴지  아닐지는 이 요시미의 반응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그랬다. 고야나기는 매우 기뻤다.

'이런 여자를 마음껏 만져보고 싶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집게손가락

을 깊숙히 집어넣었다. 부들부들하고 요시미의 허리가 요동을 쳤다.

"아앗……"

고야나기는 무심결에 낮게  소리쳤다. 그 내부에서 두개의  손가락을 꽉 죄여졌

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녀가 요동칠 때 일어난 일로, 마치 완력으로 조여진 것

같이 충격적이였다.

"빼세요, 선생님."

"아아."

"빨리요, 네에?"

"응, 지금."

고야나기는 비틀거렸다. 그녀가 빼라고  말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더듬어볼  생

각이었다. 그런데 손가락을 속에서 구부린 순간, 요시미는 또 다시 허리를 요동

쳤다. 굉장한 힘으로 조여와 손가락이 잘려나갈 것만 같았다. 손가락을 빼려 한

것은 아니었다.

"선생님, 제발."

"아아, 네네."

고야나기는 인상을 찌푸리며, 손가락을 빼냈다.

그들이 휴게실에  들어간 후에도,  고야나기는 남은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그

곳에 있었다. 그가 아스크림을 다 먹고는, '어디……'하고 시동을 걸었을 때였

다. 요시미가 '선생님' 하고 부르며 다가왔다.

"저도 태워주시지 않겠어요?"

"타는 건 괜찮지만, 이 차는 2명밖에 탈 수가 없는데."

"저만 타면 되요."

"뭐?"

고야나기는 깜짝 놀라 요시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은 어떡하구?"

"아직 안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어요."

요시미는 화가 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조금 화가 난 모습이 오히려 귀엽

다고 생각했다.

"그럼 남자친구는?"

"싸웠어요."

"싸워?"

"선생님을 옛날 애인이라고  장난쳤더니, 그걸 정말 믿더라구요.  멍청이같이"

"의사라고 다시 말하면 될텐데."

"귀찮아요. 저, 선생님, 저 드라이브 하고 싶어요."

요시미가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웃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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