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6)

두 엄마-1

새로운 가족

"기분이 나쁘면 그렇다고 말해줘."

유정은 남편의 이런 표정을 보는 것이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경훈은 매달리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나는 당신이 허락하지 않을까 걱정했었어요."

"고마워, 여보."

경훈은 부드러운 손으로 벌거벗은 아내의 가슴을 거머 쥐었다.

방금 전 1라운드를 끝낸 상태였다.  부부생활중의 섹스는 일주일에 한번이 고작이었다.

이혼경력이 있는 42세의 경훈과 결혼한지 5년, 

34세의 무르익은 몸매의 유정은 아이를 갖고 싶었다.

문제는 유정에게 있었다. 수재 타잎의 섬약한 경훈은 정력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임신에 문제는 없는 걸로 판명되었다.

유정의 수태능력도 정상이라고 했지만 의심이 가는 일이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첫사랑이던 민우의 아이를 중절했을 때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임신이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그때 의사가 말했었다. 

그때는 어린 나이여서 상황의 중대성을 몰랐지만 나이가 들어서 아이를 원해도 임신이 되지 않으니 크게 상심하여 그때의 일이 말할 수 없이 후회스러웠고 남편에게는 죄스러웠다.

어쨌든 아이를 갈망하던 유정은 이번 기회에 굳게 결심을 했다. 남편의 자존심이 상할까 걱정했던 것이었는데 그가 먼저 제의해 온 것이다.

남편 윤경훈과 전처 강숙영의 사이에는 윤상하라는 사내 아이가 있는데 아이는 엄마인 숙영이 키우고 있었다.

처음 볼 때부터 총명하고 무척 귀여운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런 아이를 갖고싶다.'

늘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정같은 아이였다.

방탕한 숙영이 아이를 소홀히 하는 것 같아서 늘 안쓰러웠는데 얼마 전 숙영이 술집을 낸다는 말을 듣고 침울해 하던 남편을 보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일이라도 당장 데려 와요."

"정말이지 고마워, 여보."

다음날 저녁, 남편이 퇴근하는 길에 아이를 데리고 왔다.

"어서 오너라. 상하야."

"안녕하셨어요."

아직도 변성이 안되었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 목소리인지 여자 애처럼 맑은 목소리가 울려 나온다. 상하는 목소리 뿐만 아니라 외모도 여자 애처럼 예쁘다. 아마도 반에서 제일 작은 축에 들어갈 것 같았다.

발그스레 상기된 볼이 만지면 향기가 피어날 것 같았다. 유정이 치워둔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정말 잘 왔다. 이제부터 자기집이니까 살던 곳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는 거야."

"예."

상하의 얼굴에 엄마와 헤어진 그늘 같은 것은 느낄 수 없었다. 

상하는 웃기를 잘했다. 지나간 일을 골똘히 생각하지 않는 천진난만한 성격인 것 같았다. 

그리고 헤어져 지내던 아버지의 집에서 신세를 진다는 염려나 엄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계모 유정을 향한 증오심 같은 것도 일체 느낄 수 없었다. 그런 점이 또한 유정의 마음에 들었고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상하는 그야말로 왕성한 식욕을 보여 주었다. 유정이 만들어준 요리를 맛있게 먹으며 가끔씩 올려다보는 무심한 눈동자가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다웠다.

저녁 식사 후 상하는 유정이 준비해준 욕실에 들어갔다.

"물은 괜찮니?"

"예. 좋아요...."

맑은 목소리가 울려 나왔다. 유정이 그렇게 생각해서 인지 몰라도 상하의 말 끝에 뭔가 호칭을 붙이려다 마는 듯한 여운을 남겼다. 그것이 유정을 안타깝게 했다.

유리 문을 통해서 어른거리는 상하의 나신이 묘하게도 유정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언젠가는 엄마라고 부르게 될거야.'

그날 밤 침실에 누워 있자니 전에는 없었던, 천장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며 화장실에서 물을 흘려 버리는 소리들이 새로운 식구를 맞았다는 뿌듯함을 일깨우는 듯 했다.

장차는 유정을 엄마라고 부르게 될 새로운 식구......

이상한 감동으로 가슴이 뭉클하면서 젖꼭지가 스멀거렸다. 

만져보니 웬일인지 팽팽하게 충혈되어 예민해져 있었다.

'벌써부터 아이가 생겼다는 기분으로.......'

알 수 없는 기분에 들떠서 전신이 달아 올랐다. 유정은 몇 차례 몸을 뒤채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끝내는 옆에서 자고있는 남편의 몸에 매달렸다.

"안돼..."

남편도 아직 잠들지 않고 있었지만 두 손을 뻗으며 거절하였다.

"2층에 들려요."

"그럼 아이가 있으니 앞으로는 안된다는 말이예요?"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한 말을 하고 말았다.

"그렇지는 않지만 오늘은 참자구."

이른 새벽, 따스한 이불 속에서 유정은 멍하니 깨어 있었다. 이윽고 그녀는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의식만이 몸을 일으켰다. 마치 육신을 빠져 나가는 영혼처럼.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침실을 나선다. 잠옷만 걸치고 있어도 춥지 않았다.  이것은 꿈이며, 육체는 이불 속에 있어서 그렇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는 상하의 방으로 들어간다.  방안이 희미하게 밝았다. 깔아놓은 이불 속에 상하가 잠자고 있다. 규칙적으로 호흡을 거듭하면서.....

유정은 무심하게 잠들어 있는 소년의 편안한 꿈속에 스며들듯이 얼굴을 접근시키며 옆에 주저 앉는다. 감미로운 숨결이 그녀의 얼굴을 간지럽힌다고 생각한다. 

이불 끝으로 소년의 체온과 달콤한 몸 내음이 희미하게 감돌아 나온다. 하얀 베개에 놓여있는 얼굴이 꿈을 꾸듯이 편안하다. 

<꿈 속이야. 안고 싶으며 안아봐.>

어디선 가 속삭임이 들려왔다. 꿈이라고 하지만 망설임이 있다.

<네 아들이잖아. 어서 안아봐. 시간이 없어.>

다시 금 부추기는 속삭임. 시간이 없다는 것은 머지않아 상하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유정은 희미하게 보이는 상하의 이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리고 상하의 몸을 힘껏 끌어안았다.

"어어....."

그 순간 상하의 얼굴이 남편으로 변해 있었다.

"이제 그만 일어나야지."

남편은 유정의 팔을 풀고는 재빨리 이불 속에서 빠져 나간다.

완전히 잠에서 깬 유정은 방금 전의 엷은 꿈을 반추하듯이 한숨을 크게 토해냈다. 스치는 잠옷자락에도 예민할 만큼 젖꼭지가 탱탱하게 발기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사타구니도 약간 질척이는 것 같았다.

그대로 꿈이 계속 되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아마도 아들이라고 생각하며 입맞춤을 했겠지. 아니면 젖을 물렸을까...

이렇게 흥분된 이유는 무엇인지 스스로 당혹스러웠다.

새벽녘의 꿈이라고 하지만 어린 아이에게 품었던 욕망의 정체가 무엇이었을까. 

자식을 갖고싶다고 축적되었던 욕구가 변질되어서 아이를 향해 분출하려는 것일까. 

유정에게 -변태성 소년 취향 성욕- 같은 것은 없었다.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었다.

유정은 티슈를 집어 사타구니를 닦았다. 

뜻밖에 많은 질액이 두 장을 겹친 티슈에 축축하게 스며들었다.

그날은 집안 일을 하면서도 하루 종일 꿈속의 일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상하를 떠올리면 안개가 낀 것처럼 달착지근한 것이 가슴에 피어 올랐다. 

상하가 들어올 현관쪽에 자주 눈길이 갔다.

'모성애의 발로가 이런 건가?'

이렇게 생각하며 쓴 웃음을 지었지만, 실제로는 웃을 수도 없을 정도로 어떤 절박한 느낌이 자라고 있었다.

그 날 밤도 침대에 들어가자 격렬하게 남편을 졸랐다. 남편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문을 닫고, 2층이 신경 쓰이는지 천정을 바라보았다.

유정은 2층에 들리지 않도록 할딱임을 억제하려 애썼지만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나중에는 될 대로 되라는 듯이 울부짖었다. 

남편을 통해서 이렇듯 절정에 오르기는 정말 오랜만 이었다.

며칠 뒤 일요일, 낮에 남편과 상하가 함께 물건을 사기위해 외출했다. 

유정 혼자서 집에 남아 있자니 왠지 기분이 들뜨며 안정이 되지 않았다.

마침내 일어선 유정은 무엇에 이끌린 듯이 2층으로 올라갔다.

상하가 사용하는 방문을 살그머니 열어봤다. 자기가 정해서 치워준 방인데도 낮선 느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기분 탓인지 시큼한 땀내음이 감도는 것 같았다.

그림자처럼 안으로 들어갔다.

상하가 온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으면서도 이미 6평 방이 확실히 상하만의 것, 소년의 세계가 되어 있었다.

놓여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약간의 학용품과 책, 라디오 카세트가 하나, 갈아 입을 옷 등, 백 하나에 다 들어가 버릴 정도의 것들이었다.

접게 되어있는 책상과 스탠드, 이불 등도 유정이 마련해준 것이다.

그런데도 이미 그 방은 유정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낯선 장소로 변해 있었다. 

벽에는 교복의 바지와 상의가 걸려 있었다. 매일 학교에 입고 다니는 옷이다. 

시큼한 땀내음은 기분 탓이 아니었다. 교복의 주변에는 소년 특유의 체취가 엷게 머물러 있었다. 

유정의 가슴이 고동쳤다. 

뜻밖에도 젖꼭지가 급격히 충혈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끌리듯이 벽으로 다가가서 교복을 만졌다. 

상하가 매일 입고 다니는 그 옷에는 섬유의 구석구석까지 상하의 체취가 배어 있었다.

상하도 조금만 더 성장하면 사랑에 눈뜨겠지. 

키스도 할 것이다. 

보통의 남자아이는 언제쯤 동정을 잃게 될까.

유정은 소년의 성장을 상상하자 묘하게 가슴이 안타까워졌다. 

온몸이 끓듯이 달아 오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언제까지고 때묻지 말기를 바라는 모성애 같은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교복에 얼굴을 묻었다. 

상하의 체취를 한층 더 강하게 맡을 수 있었다.

이윽고 얼굴을 들고 취한 듯한 눈으로 실내를 둘러 보았다. 

책상 위에 사용한 손수건인 듯 접혀있는 게 눈에 띄었다. 

코에 대어보니 교복에서보다 진한 땀냄새가 배어있었다. 

혀를 내밀어 핥아 보았다. 

약간 짭짤한 맛이 느껴졌다. 

그날 오후 남편 경훈은 저녁 모임이 있다고 출타했다. 

밤 11시나 되어야 돌아온다고 하였다.

유정은 상하와 둘이서 저녁식사를 했다. 

상하는 식사를 하면서 이것저것을 물었다.

"저어..... 아빠의 어디를 좋아하셨어요?"

호칭을 우물거리며 묻는 상하의 얼굴을 유정이 큰 눈동자로 바라보며 대답했다.

"으응, 잊었는데......."

"아빠는 안경 낀 눈매가 좋은 것 같아요. 이지적이잖아요."

아이답지 않은 묘한 말을 한다고 유정은 생각했다. 

엄마에게서 떠난 아빠에게 차가운 느낌을 갖고있다가 바꿔서 말하는 게 아닐까...

이윽고 저녁식사가 끝나자, 유정이 치우는 일을 상하가 거들어주었다.

유정은 상하가 느끼지 못하도록, 살그머니 숨을 들이마셔 뒤에서 머리 냄새를 맡았다. 알큼한 땀 냄새 속에서 처음 맡아보는 남자아이 특유의 체취가 느껴졌다.

"상하야, 목욕물을 받아 놨다."

설거지를 끝낸 뒤 목욕탕 물의 온도를 살피고 돌아와, 마치 엄마와 같은 태도로 유정이 말했다.

"등을 밀어주는 건가요?"

상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말한다. 

유정으로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말이 튀어나온 것이다. 

중학교 2학년이라고는 하지만 무척 어려보이는 상하가 그렇게 말하자 자연스럽게 들렸다.

유정은 미소를 지우고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중학교 2학년 인데 부끄럽지 않으니....."

중얼거리듯이 물었다.

"저는 혼자서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엄마는 항상 등을 밀어 주셔서......"

숙영이 자식에게 소홀히 한다고 생각했던 유정의 생각이 일격을 맞았다.

유정의 대꾸도 결코 거절한 것은 아니었다.

"그럼 이 새 엄마한테 오늘 마음껏 어리광을 부려 볼테야? 아빠한테는 비밀로 해둘 테니까."

유정이야 말로 남편이 알기를 원치 않는 일이다. 

그렇게 말해서 공범의식을 심어주자는 것도 아니었는데 무심코 그런 말이 튀어 나왔다.

상하가 상기된 얼굴로 힐끔 그녀를 올려 보면서 말했다.

"사실은 한번만이라도 더 엄마와 같이 목욕하고 싶었어요. 새 엄마는 엄마와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상하의 말에 유정의 가슴이 찡-하고 울렸다. 

비록 앞에 '새'자를 붙이기는 했지만 유정이 선택한 '새엄마'라는 호칭을 마주 불러준 것이다.

이래서는 곤란하다는 의식이 있으면서도 가슴이 부풀어 오르듯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낀다.

"좋아, 그럼 서로 등을 씻어 주기로 할까?"

"으응.... 그렇게 해요. 그 대신 아빠한테는 정말 비밀이예요?"

상하는 인지를 입에 대며 말했다.

유정은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흥분되면서 머리가 멍 해졌다.

남편이 돌아 오자면 서너 시간은 남아 있다. 

아들을 목욕시킨다는 마음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유정은 무의식 중에 현관으로 가서 문을 걸어 잠갔다.

상하는 먼저 탈의소로 들어가 옷을 벗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상하의 페니스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욱신 거리며 부풀어 올랐다. 

뜨거운 물로 사타구니를 씻어내고 욕조에 몸을 가라앉혔다.

불투명한 유리 너머로 새엄마인 유정의 검은 머리와 핑크 빛깔의 스웨터가 어른거렸다.

이미 결심을 했는지 새엄마 유정은 척척 옷을 벗기 시작한다. 

핑크빛깔이 없어지면서 전체적으로 하얗게 변한다.  

그 흰 것이 사라지고 검은 머리 말고는 피부색으로 변했다. 

마지막으로 두 발의 양말과 사타구니의 하얀 것이 없어지고, 유리 문이 약간 열렸다.

"들어가도 되니...?"

"으응, 추우니까 빨리 들어오세요."

욕조 속에서 상하의 발기한 페니스가 꿈틀꿈틀 맥박치고 있었다.

이윽고 유정이 살그머니 들어오고 유리 문이 닫혔다. 

이로서 욕실 안에는 벌거벗은 아름다운 새엄마와 단 둘만이 있다는 생각이 들자, 상하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다.

어깨를 약간 오그리고는 있지만 새엄마 유정은 가슴도 사타구니도 가리지 않았다. 

가슴의 유방이 옷 위에서 보는 것 하고는 판이하게 탐스러우며 피부는 탄력이 있다.

풍만한 유방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출렁였다. 

엉덩이는 그야말로 성숙한 여인의 체취가 물씬하도록 커다랗고 팽팽하다.

새엄마의 몸매는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렇듯 아름다운 신체도 이내 수증기로 뿌옇게 흐려졌으며, 금시라도 선녀가 모습을 감추어 버리듯이 환상적으로 어른거렸다.

"뭘 그렇게 바라보니?"

차분히 지켜보는 상하의 눈길이 약간 쑥스러웠는지 유정은 플라스틱 의자에 살그머니 앉는다.

유정은 팔만을 뻗어 바가지로 욕조의 물을 퍼서 자신의 몸에 뿌렸다.

싱싱한 피부가 물을 튕겨내며 점차로 붉게 상기되기 시작했다.

세워놓은 다리사이로 보이는 중심부위에, 시커먼 털이 우거진 고간의 언덕이 수세미처럼 불룩하게 부풀어 있다.

세로선의 갈라진 부분이 무성한 음모의 사이로 어슴프레하게 비치고 그 상단부위에 감씨 같은 돌기가 살짝 물려있는 것도 언뜻 보였다. 

"우선 들어와서 서서히 몸을 덥히세요."

상하는 허리에 물수건을 감고 새엄마가 발기를 보지 못하도록 허리를 꾸부려 욕조에서 나갔다.

대신 유정이 욕조에 들어갔다. 

유정은 욕조의 가장자리를 넘어서는 상하의 사타구니를 보았다. 

물에 젖은 수건이 가리고 있어서 약간의 음영이 비쳐 보일 뿐이었다. 

상하는 스펀지에 비누를 문질러 거품을 일으켜 유정을 씻어줄 준비를 했다

"제가 먼저 ....등을 닦아 드릴께요."

"난 괜찮은데."

"그래도 닦아주고 싶어요."

"아이, 때가 나오면 어쩌지? 좀 부끄러운데......"

유정은 욕조 안에서 주저주저하다가 이윽고 결심을 하고 천천히 밖으로 나왔다. 

욕조를 넘어설 때 이번에는 상하가 똑바로 보았다. 

갈라진 부분으로 다량의 물이 흘러내려 잘 보이지 않았다. 

유정은 이내 상하에게 등을 보이고, 그의 앞에 놓인 의자에 철퍽 주저 앉았다. 

상하의 앞에 백옥처럼 하얗고 매끄러운 등이 다가와 있었으며, 의자에 넘치도록 커다랗고도 아름다운 역 하트형의 엉덩이가, 맨 밑부분이 일그러지듯이 의자에 달라붙어 있다. 

엉덩이의 나뉘어진 부분은 조금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허리의 밑둥 부분에는 두개의 사랑스런 보조개가 패어 있다.

상하가 왼손을 유정의 어깨에 얹고는 오른 손의 스펀지로 등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유정은 처음에 다소 긴장하기는 했지만 점차적으로 사알짝 힘을 빼었다.

"엄마 등과 똑같아요."

유정의 등을 문지르며 상하가 낮게 중얼거린다.

"그러니? 그럼 엄마라고 생각하렴. 이제부턴 나도 아들이라고 생각할 테니......."

가련한 마음에 유정의 가슴이 아파왔다.

"자 이번에는 앞, 이쪽으로 돌아 앉으세요."

"어머나? 앞은 내가 할 수 있는데?"

"싫어요. 오늘은 마음껏 어리광을 부리라고 하셨잖아요."

상하는 유정의 두 어깨에 손을 얹고 자기 편 쪽으로 향하게 하려고 힘을 준다. 

유정은 못이기는 척 순순히 돌아 앉았다.

그래도 두 손은 단단히 닫혀진 두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어디를 봐야 좋을지 모르는 시선을 슬쩍 상하의 중심에 향했다. 

아랫배 언저리가 착 달라붙어서 가냘픈 느낌이 들었다. 

유정은 상하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마른침을 삼켰다.

유정 스스로 자신의 성욕이 일반적인 여자들과 비교해서 별나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하기는 해도 그것은 임신하지 못하고있는 처지에 본능적인 애착일 뿐이었다.

밀실 속에서 중학교 2학년인 소년에게 향하는 관심이 성적인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 있었다. 

상하가 이 집에 들어 오는 순간부터 마술에 걸린듯이, 그의 눈길에 유정의 가슴이 설레이고 상하의 체취는 유정의 몸을 술렁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중학생쯤 되면 이제는 어머니와 함께 목욕하는 일은 드믈 것이다. 

그러므로 알몸을 드러내고 유정을 닦아주는 상하의 순수함이 사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상하는 다시 스펀지에 비누를 문질러 유정의 한쪽 팔을 문지르기 시작한다.

스펀지가 겨드랑이 밑 부분을 문지르자 유정은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으로 어깨를 오므리며 소녀처럼 까르륵하고 웃었다.

"가만히 계세요."

"하지만 간지러운 걸."

열심히 닦고있는 상하의 달콤한 호흡이 부드럽게 엉겨 온다.

양 팔과 겨드랑 밑을 열심히 닦아준 스펀지가 유방으로 접근한다. 

유정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상하는 불룩한 한쪽 유방을 스펀지로 원을 그리듯이 문지른다.

"아아...... 살살해, 상하야...... 지나치게 강하면 아파요....."

억누르듯이 속삭이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젖꼭지가 스펀지의 자극에 이상하리만큼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상하는 손에 힘을 빼고 살그머니 비비듯 문질렀으며, 때로는 스펀지를 내려놓고 비누로 뒤엉킨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유두를 비비기도 했다.

"아응......"

유정은 눈썹을 내리깔고 숨을 죽였다. 

순수한 상하는 엄마의 젖을 생각하면서 만지고 있을 따름인데도 유정의 몸이 반응하는 데에 스스로 한심하고 당혹스러웠다. 

열 다섯 살 소년에게 알몸을 맡기고 유방을 애무 받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비누거품의 매끄러움 속에서 한껏 발기된 유두가 손가락의 압박에 이리저리 미끌리며 저항 하고 있었다.

어린 상하가 유방의 변화나 유정의 타오르는 욕정을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손길에 맡기고 반응을 최대한 자제하였다.

이윽고 상하는 유정의 기름진 복부를 닦아주기 시작한다. 스펀지의 모서리로 사랑스럽게 갸름한 배꼽을 찍으며 간지럽히려는 듯이 돌린다. 

그러나 유정은 이미 이전 같은 간지러움을 느낄 수 없었다. 

내부에서 일어나는 욕정의 불길은 피부까지 번져 모든 자극을 성감으로 바꾸고 있는 듯했다.

상하의 손길이 유정의 허벅지를 닦아주기 시작한다. 

아름답게 기름진, 묵직한 허벅지와 아직도 길고 날씬한 종아리를 하나씩 자기 무릎 위에 올려놓고 종아리를 비롯하여 발가락 사이까지 열심히 닦아준다. 

'커다란 인형이라도 닦고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친 엄마 숙영은 아이에게 항상 이런 일을 시킨 것일까.'

누구에게도 받아본 적이 없는 헌신적인 봉사였다.

"간지럽지 않으세요?"

발바닥을 간질어도 가만히 있는 유정이 이상하다는 듯이 묻는다.

"으응, 약간..... 하지만 괜찮아......"

대답하는 메마른 목소리가 욕실의 습기에 녹아들 듯 낮게 울리고 사라졌다.

"오줌 누는 곳도 씻어 드릴께요."

무슨 말을 들었는지 순간적으로 머리 속이 하얗게 바래지는 듯 멍했다.

그야말로 당돌하기 그지없는 요구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뻔뻔스럽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당황하면서도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유정 자신의 모습이 이해되지 않을 뿐이었다.

"일어서 보세요."

마치 이런 목욕이 익숙한 듯이 허리를 펴고 주문한다. 

숙영은 아들 상하에게 이런 일까지 시켰을까? 

멍청한 듯이 일어서는 유정의 머리 속에 또다시 의문이 일었다.

유정은 거칠어지는 호흡을 억누르고 돌아서서 어느새 상하가 시키는 대로 욕조를 짚고 엎드리고 있었다.

"아이.... 이상하다. 얘...."

"좀더 엉덩이를 이쪽으로....."

"아앙.... 부끄러워..... 상하, 나쁜 아이 아니야?"

"나쁘지 않아요. 여자는 어른이 되면 오줌 누는 곳을 늘 깨끗이 해야 한대요."

그 말에 유정의 달덩이 같은 엉덩이가 상기되어 부르르 떨렸다.

"누가 그래?" 하고 물어보고 싶었으나 왠지 참았다.

상하의 손에 들린 스펀지가 엉덩이를 살금살금 문지른다. 

긴장한 엉덩이 근육에 힘을 빼고 허리를 약간 내리자 갑자기 엉덩이가 움켜 잡히며 양쪽으로 활짝 벌려진다. 

갈라진 안쪽에 숨어있던 은밀한 주름이 드러났다는 생각에 수치심이 일었다. 

봉오리와 같은 주름의 군집이 연한 갈색을 띠고서 갑작스런 빛에 수줍어 하듯이 움찔움찔 수축하고 있는 것까지 유정의 눈에 보이듯이 선했다.

그것을 상하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전신을 붉게 물들이게 했다.

상하의 손가락이 항문에 닿는 것을 느끼며 유정은 흠칫 몸을 떨었다.

"무슨 짓이야! 상하야..."

핑크 빛깔의 엉덩이가 떨리며 안으로 오무라지는지 엉덩이를 잡고있는 상하의 손길에 그만큼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잠깐만요. 힘을 빼보세요."

"아이- 거긴 더러운 곳이야, 상하야."

"아니예요. 전혀 더럽지 않고 아주 예뻐요. 하지만 잘 닦아 드릴게요."

상하는 유정이 볼 수 없는 것을 기회로 입김이 닿을 정도로 바싹 얼굴을 접근시키고 있었다. 

상하의 손가락이 미끌미끌 항문을 비볐다. 

꿈틀거리는 주름의 안쪽까지 들어가려는 듯이 눌렀다. 

"하앙...... 아앗....."

유정은 할딱이며 괴로운 듯이 엉덩이를 뒤틀었다.

이윽고 상하의 손가락이 항문을 떠나서 이번에는 더욱 아래쪽을 더듬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상하의 손바닥이 회음부를 미끄러져 사타구니 바로 아래쪽의 둔턱을 살짝 건드린다.

"아아..... 상하야...."

유정이 몸을 꿈틀하며 일어선다.  

하지만 상하는 계속해서 안쪽으로 미끄러지며 갈라진 부분까지 더듬어 들어간다. 

두터운 주름이 갈라지며 네 개의 손가락 끝이 이미 질펀한 꿀물에 잠겼다.

"아....?"

상하는 고개를 갸웃 한다.  

갈라진 주름의 안쪽은 비누거품으로 미끌거리고 있는 표면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미끈 거렸으며, 손가락이 아무 저항 없이 안쪽으로 미끄러졌다.

"아아.... 굉장히 미끈거려요."

상하의 호흡을 엉덩이에 느끼며 유정은 갑자기 등뒤의 이 아이가 무서워졌다. 

그녀 자신의 욕망을 애써 자제하며 유희로써 정화하려 하는데 상하는 요사스런 손길로 그녀의 잠자는 욕망까지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 아이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게  아닐까....'

'도대체....누구에게 배워서.....'

그런 생각을 하는 중에도 상하의 손가락이 미끌미끌 앞뒤로 움직여 갈라진 부분의 안쪽을 문지른다.

찌걱찌걱 하는 물소리가 유정의 수치심을 불러일으킨다.

"아아아아......"

유정은 상하의 손길에 흐트러지는 육체를 안간힘으로 진정시키며 버틴다.

"왜 이렇게 미끈거려요? ..새엄마..."

"으응? 모- 모르겠어...."

"좋은 거예요?"

무심코 묻는 상하의 물음이 무슨 음탕한 속삭임처럼 들리며 유정의 여체를 달아 오르게 한다.

"흐응...... 나도 몰라...."

"이번에는 이쪽을 보세요."

상하는 유정의 음부에서 손가락을 떼고 허리를 잡아 돌리려는 듯이 힘을 가한다. 

한계에 서서 필사로 인내하던 유정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상기되어 붉게 물든 얼굴로 부끄러움을 느낄만한 여유도 없었다. 

정신이 반쯤 나간 모습으로 상하가 하는 대로 몸을 내 맡겼다.

어린아이에게 이처럼 이끌리고 있는 자신이 이해되지 않았다.

'자아, 어서 닦고 나가서 숙제를 해야지.' 하고 어른으로서, 모친의 권위로서 엄하게 타이르면 그만일 것이다.

유정이 욕조의 가장자리에 앉자 상하는 그녀의 다리를 힘껏 벌리고 그 사이로 몸을 접근시켰다.

안쪽의 핑크 빛 세계가 어린 상하의 앞에 활짝 열려졌다. 

안에서는 투명한 꿀물이 반짝이며 흘러서 아래쪽에 맺히고 있었다.

익을 대로 농익은 탐-스런 소음순은 한껏 충혈되어 평소의 세배이상 부풀어서 젤리에 꿀을 바른 듯이 맑은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 안쪽에 비밀의 구멍이 요사스럽게 감추어져 있으며...

잔뜩 발기된 클리토리스는 튕겨져 나갈 듯이 표피를 완전히 밀어 젖히고 매끄러운 색깔로 반짝이고-

울창한 음모는 자세히 보면 배꼽아래에서부터 연하게 시작되어 마름모꼴로 퍼지며 두터운 대음순을 덮고 갈라진 안쪽까지 가리며 항문쪽으로 이어져 내려가고 있다. 

"아아- 엄마....."

낮게 속삭이는 상하의 음성이 들리며 유정의 음부에 호흡이 닿는 것이 느껴졌다.

'내 사타구니를 활짝 열고 바라보며 분명 엄마라고 부른건가....' 

알 수 없는 전율로 유정의 전신이 부르르 떨었다.

상하의 손길이 다시 금 갈라진 부분을 더듬으며 클리토리스를 쓰다듬어 올라간다.

"아앗! 그- 그러지 마, 상하야...."

전기에 감전된 듯이 유정의 상체가 부르르 떨면서 경직되었다. 반사적으로 허벅지를 합치려 했으나 상하의 어깨에 걸렸다.

클리토리스와 그 줄기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문지르는 행위가 마치 유정의 성감을 정확히 알고 자극하는 그것이었다. 

유정은 헐떡거렸다. 

욕조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상하의 가냘픈 어깨를 거머쥐는 것이 최선이었다.

상하의 손가락이 이번에는 살금살금 질구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

유정은 꾸욱하고 호흡을 멈추었다. 

숨을 내쉬면 그대로 절정에 올라버릴 것 같았다.

손가락 두개가 아무런 저항 없이 스므스하게 미끄러져 들어간다. 

뜨거운 점막이 상하의 손가락을 감싸며 말아 들이기 시작한다.

"아하앙..... 이젠 안돼, 상하야! 나 이상해....."

유정의 울듯이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거의 동시에 상하의 어깨를 움켜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더니.....

유정은 늘씬한 두 다리를 욕조 바닥에 주욱 펼친다.

"아으으윽.....!"

질구가 강한 흡인력으로 상하의 손가락을 빨아들이며 주변의 점막이 감싸고 움찔거렸다.

꿀처럼 끈적이는 액체가 상하의 손 전체를 적시며 흘러나온다.

상하는 손가락을 서서히 물러서며 밖으로 빼 내었다. 

투명한 실이 길게 늘어났다. 

상하는 그것을 신기한 듯이 가까이 들여다 보았다.

상하는 스펀지를 들어 다시 금 유정을 한바탕 씻어준 다음 샤워로 거품을 흘러내리게 해주었다.

유정은 비로소 정신이 들어온 듯 했지만 아직도 어깨로 숨을 쉬고 있었다. 

상하는 그런 새엄마를 놀려주듯이, 샤워를 의자 밑으로 넣어 위로 뿜어올렸다. 

플라스틱 의자의 중앙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어머나!"

사타구니의 갈라진 부분을 물줄기가 직격했다.

"아이, 장난 꾸러기- 나쁜 녀석...."

유정은 꾸짖으며 상하를 요염하게 흘겨보았다.

"이번에는 네 차례야, 상하야. 이 엄마가 깨끗이 씻어줄게."

유정은 이렇게 말하며 스펀지를 들어 상하의 몸에 비비기 시작했다.

"아니, 아니, 전 괜찮아요."

"안돼! 가만히 있어요."

유정은 크게 호흡한 뒤 힘을 들여, 상하의 등을 씻어주었고, 이윽고 가슴을 문질러 주었다. 

연약한 가슴이 또다시 유정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이어서 손이 배쪽으로 더듬어 내려가자 상하는 당황하며 수건 위에 손을 덮었다.

"수건을 떼어내요."

"안돼요! 보면 안돼요."

"왜? 엄마가 떼어 먹기라도 할까 봐?"

"보면 화내실 거예요."

"당치도 않아. 엄마가 왜 화를 내겠니?"

"하지만. 그래도....어엇...!"

유정은 드디어 수건을 빼앗고 말았다. 툭 하고 발기된 성기가 튀어 올랐다.

유정은 한동안 말문을 열 수 없었다. 

발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기껏 손가락 보다 조금 큰 아이의 고추를 연상했었는데,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다. 

아까 귀두가 반쯤 드러났을 때의 귀여운 모습이 아니라 귀두는 표피를 완전히 말아 밀쳐서 둥근 버섯모양을 활짝 펼치고 기둥에는 파란 핏줄을 여러 개 돋우고 있었다. 

그 크기도 연약한 몸매와 어울리지 않게 거의 어른의 것만 했다. 

털만은 해맑은 얼굴과 어울리게 거의 없었다. 

단지 솜털보다는 확실히 짙고 긴 싹들이 뿌리의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어머나....! 굉-장 하구나- 상하가....."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떨리는 손을 들어 살그머니 대어봤다. 

그 순간 반발하듯이 페니스가 튀어 올랐다.

"단단하구.... 늘- 이러니?"

스스로도 어처구니 없는 물음을 물었다고 생각했다.

"아- 아니요."

"그럼, 지금 왜 이렇게 되어있는 거야?"

경훈과의 결혼생활 5년이 넘은 유정이 그 이유를 몰라서 묻는 것은 아니다. 

페니스의 발기는 섹스의 욕구임이 분명할 텐데 지금의 상하가 계모인 자신에게 과연 그럴 수도 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기에 묻는 물음이다.

"그- 그냥, 가끔씩..."

"이럴 땐 어떻게 하면 되지?"

"내버려 두면 가라앉을 거예요."

유정이 중간을 손으로 감싸듯이 잡자 상하의 전신이 부르르 떨며 아까 유정이 그랬듯이 상체가 경직되면서 허벅지를 합치려 한다. 

"여기, 혼자서 만져보곤 하니?"

"아니요.."

"정말? 털이 나기 시작할 무렵이면 남자 애들은 거의 모두 수음을 한다던데...."

"그렇지 아니.. 아앗......"

귀두를 엄지로 싸악 쓰다듬자 상하의 허리가 꿈틀하면서 신음했다.

유정은 비누가 묻어있는 손바닥으로 그의 페니스를 감싸 잡으며 천천히 움직여 보았다.

"아아....."

상하의 입에서 이번에는 부드러운 신음이 새어 나왔다. 

유정의 손 안에서 페니스가 꿈틀꿈틀 튀었다. 

유정은 점차 능숙한 손길에 열정을 담아 애무하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귀두를 쓰다듬는가 하면 뒤쪽을 손바닥으로 비벼 올려주기도 하였다. 

마치 손바닥 안에 예쁘고 귀여운 동물을 애무하고 있는 흡족한 기분이 들었다.

"기분 좋으니, 상하가?"

무심하게 물었지만 뱉고 나니 음탕한 속삭임이 되어 버렸다.

"아아... 좋아요..."

유정의 손길에 더욱 열정이 담겨졌다. 

두 손으로 막대기라도 돌리듯이 주물러 주었다. 

이윽고 상하의 고동이 유정의 동작과 일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알 수 있었다.

'....나올까?'

"아아...."

순간적으로 유정은 호흡마저 멈추고 애무에 몰두했다.

드디어 쾌감에 관통된 듯이, 상하의 상체가 꺼떡꺼떡 흔들린다. 

동시에 그 끝으로부터 하얀 액체가 힘차게 분출하여 유정의 유방을 적셨다. 

두 번, 세 번, 분출이 이어졌다. 

비릿한 냄새가 피어 올랐다. 

제법 많은 양이 유정을 놀라게 했다.

다음날은 일요일 이었다.

비밀을 나눴다는 의식 때문인지, 남편과 3사람이 같이 식사를 하는 중에도 상하는 힐끔 유정에게 던지는 눈길에 요사스런 장난기를 싣고 있었다.

간밤에 남편이 돌아온 것은 밤 11시 반 경이었다.

물론 유정과 상하가 둘 만이서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도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상하가 허물없이 가까워진 것에 대해서 기뻐하는 눈치였다. 

유정은 휴일에도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보내는 것을 좋아했으며 반대로 남편은 외출을 즐겼다. 

사업의 연장에서겠지만 여러 사람들과 만나 마작을 즐기거나  골프를 치고서 늦게야 들어오곤 했다.

남편은 돌아오는 연휴에 비즈니스 관계의 파트너들과 골프 투어를 가기로 되어 있었다. 

2박3일의 예정이었으며, 애초에는 유정과 함께 가자고 권유를 했지만 번거롭고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집에 남아 있는 것을 택하였다.

"나만 돌아 다녀서 어떡하지? 골프 그만 둘까?"

"괜찮아요. 다녀 오세요."

유정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태연하게 말했다.

물론 경훈이 골프를 그만 둔다는 얘기는 빈말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하긴 집안에 아이가 생겼으니 혼자 남아있는 것 보다는 지루하지 않을 거야. 이 기회에 상하와 친해져 보라구."

남편은 전혀 위기감을 느끼지 않고 있었다. 

가장 가까운 아내의 미묘한 마음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은 유정을, 아이들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상냥한 여자라고만 믿고 있는 것이다.

남편은 한낮에 외출을 하였다. 

그는 물건을 사러 가는데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상하에게 말했지만, 상하 역시 읽던 책을 마저 다 읽겠다며 집에 남기로 했다. 

"사내녀석이 너무 집안에서 책만 읽으면 연약해져."

대수롭지 않게 그렇게 말하고 경훈은 오후 1시에 집을 나갔다. 

여행 준비로 4시가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충분히 3시간은 걸린다......'

그녀는 무의식 중에 시간을 계산하고 있었다.

유정은 상하와 함께 남편의 승용차를 배웅한 뒤 집안으로 들어왔다. 

자신도 모르게 현관문을 잠그고 있었다.

지난 저녁 비밀스런 목욕 때와는 달리, 아직도 해가 높았다. 

유정은 알 수 없는 기분에 들뜨고 있는 자신을 한껏 억제하지만 가슴이 잔잔하게 설레이기 시작하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거실 구석에 있는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의 리모콘을 손에 들자, 상하가 옆으로 와서 앉는다. 

어리광을 부리듯이 바짝 다가앉아 그녀에게 몸을 기대었다.

"저어.... 어머니."

"응?"

"묻고싶은 게 있어요."

상하는 마치 유정과 단둘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목소리를 낮추어 망설이면서 말했다.

"무엇인데?"

유정은 긴장하며 텔레비전을 켜는 것을 중지하고 몸을 기대오는 의붓아들을 바라보았다.

"그것 말이예요...... 저번 날 저녁 목욕탕에서 쭉하고 나온 하얗고 끈적거리는 것.... 그게 뭐예요?"

갑자기 유정의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외설스런 유희를 어떤 식으로 유도할까 생각할 것도 없이 상하 쪽에서 먼저 말을 꺼낸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중학교 2학년이나 된 아이가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정액도 모른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처음이었다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힘차게 정액을 분출할 정도로 육체는 발달했으면서도 지식은 뒤떨어져 있는 것일까.

저번 밤의 일로 상하는 완전히 부끄러움을 물리치고 호기심을 전면에 드러낸 것 같았다.

"처음 이었니?"

유정은 흥분을 억제하며, 엄숙을 가장하고 무표정하게 물었다.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어서 대충 알기는 하지만......"

묘하게 초점을 흐리며 대답하는 상하의 얼굴에 발그스레한 빛이 떠오르고 있었다. 

도저히 사악한 마음을 숨기고 있을 것 같지 않은 순수한 얼굴이었다.

"그 끈적끈적한 것은 아기의 씨앗이야."

유정은 아주 나이어린 아이에게 하듯이 말하면서도 그 내용이 내용인지라 스스로 흥분되었다.

(어린 의붓아들을 농락한 음탕한 계모.....)

그런 3면 기사의 제목이 순간적으로 뇌리에 떠올랐다. 

그렇지만 끓어오르는 끈끈한 열기를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아아-, 역시 그런가요? 나한테서도 그런 게......"

상하는 검은 커다란 눈으로 유정을 올려보았다.

"상하도 이제 어른이라는 증거야."

"살아있는 것 이라면서요?"

"살아 있지만 대단히 많은 거야. 걱정할 건 없어."

"또 나올까요?"

상하의 검은 눈동자에 유정의 얼굴이 비치고 있었다.

"물론이겠지."

"확인해 보고 싶어요."

상하의 눈동자가 호기심으로 반짝반짝 빛났다.

유정은 상하의 손을 잡았다.

흥분으로 몸이 비틀하고 넘어지려는 것을 간신히 일어섰다.

옆에 있는 침실로 상하를 이끌고 들어갔다. 

남편이 없는 침실에 의붓아들과 들어가는 일로 마구 가슴이 뛰었으며, 죄악감은 오히려 흥분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와아- 엄청 커다란 침대!"

처음으로 부부의 침실에 들어온 상하는 더블 베드에 걸터앉아 쿠션을 확인하듯이 가볍게 뛰었다.

유정은 난방 스위치를 넣은 다음, 커튼을 닫았다. 

햇살로 화사하던8평 침실은 어둑한 밀실이 되었다.

"옷을 벗어야겠지, 상하...?" 

유정의 목소리에 가래가 낀 듯이 갈라져 나왔다.

"저만 벗는 건 부끄러우니까, .... 저 번 처럼... 같이 벗으면 안되나요."

" 그럼.... 알았어. "

상하가 옷을 벗기 시작하는 것을 바라보며 유정은 고개를 끄덕이고, 스웨터를 벗고 떨리는 손으로 블라우스의 단추를 벗기기 시작했다.

마침내 상하는 속옷까지 벗어 던지고 완전히 나체가 되었다.

밖에서는 참새의 지저귐 소리, 가까운 공원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 들의 떠들썩한 소리를 비롯하여 그네의 삐그덕거리는 소리 등이 희미하게 들렸다. 

유정은 마치 자신이 꿈속에 있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상하는 이미 팽팽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어머나- 굉장해...."

유정이 감탄하듯이 말하자 상하는 망설임도 부끄러움도 없이, 한층 더 잘 보이게 하듯이 허리를 내밀고 거들먹거들먹 맥박치게 하는 모습이 천진하기까지 했다.

유정은 두 발의 양말까지도 벗은 뒤 일부러 팬티 하나만 남긴 채 침대에 올랐다. 

상하가 그것을 벗길 수도 있을 것이다.

남편이 돌아오게 되면 차고에 차를 넣는 소리로 알 수가 있다. 

거기서 현관까지 오려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 밖의 초인종 소리는 일체 집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응답을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아빠의 냄새가 나요."

남편의 벼게에 얼굴을 묻고는 상하가 다소 어둡게 중얼거렸다.

역시 다소의 죄의식을 느끼는 것일까. 

그렇지만 자연의 섭리가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게 되어있고 마찬가지로 여성은 남성을 좋아한다.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하 역시 남자이고 아빠에 대한 죄의식이나 어머니에 대한 윤리감 보다는, 여성인 유정과의 즐거움을 택한 것일까....

상하는 침대에 앉아 유정의 풍부한 여체를 바라 본다.

"어머니는 남자가 보거나 만져주거나 하는 것을 좋아해요?"

"글쎄...... 좋아 한다면 나쁘게 느껴지니?"

"아니요."

유정은 상하의 투명한 입술을 바라보면서 손을 올려 부드러운 머리를 쓸어 올려 주었다.

"엄마가 상하의 입술에 살짝 키스해도 좋을까?"

유정은 목소리를 낮추어 속삭이듯, 은근하게 말했다. 

아무리 위엄을 갖추려 해도 목소리가 떨려 나오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 키스할 때처럼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다.

상하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검은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유정이 상하의 뺨을 양손으로 감싸며 끌어당겨 그녀의 얼굴에 접근시키자 마침내 상하는 눈썹을 밑으로 깔았다.

유정은 그지없이 순수하고 깨끗한 때묻지 않은 입술에 살짝 자신의 입술을 접촉시켰다.

"응......"

상하가 희미하게 소리를 내며 눈썹과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상하의 입술은 계란의 흰자위처럼 부드러웠다. 

소년다운, 과일과 같은 달콤새콤한 호흡이 상큼하게 유정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약간 강하게, 탄력을 확인하듯이 밀어붙인 다음 일단 떨어졌다. 

그리고는 이어 이번에는 웃 입술 한복판을 입술로 물고는 쪼옥 빨았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상하의 호흡이 가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정은 그대로 미끌하고 상하의 입술 사이로 혀를 내밀어 보았다. 

상하는 아직도 앞 이를 굳게 닫고 있었다. 

유정은 그러한 상하의 하얀 이를 혀끝으로 더듬어 나가면서 상하를 안고 뒤로 쓰러졌다. 

약간 벌어진 입술의 안쪽은 부드럽게 습기를 머금고 있었다. 

유정이 키스를 계속하는 동안에 우연인 듯 상하의 오른손이 살짝 옆구리에 닿았다. 

그리고는 서서히 유방쪽으로 더듬어 올라간다.

"아응.....?."

유정은 보채듯이 신음하며 살짝 열리는 상하의 입 속에 혀를 밀어 넣었다. 

앞니의 뒤쪽을 핥아주었으며 오무라져 있는 상하의 혀를 찾아내었다. 

상하의 혀는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지만 유정 쪽에서 휘감자 이윽고 조심조심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상하의 혀는 달게 젖어 있었으며, 치졸한 움직임이 가련하면서도 싱싱했다.

어느새 상하의 손길이 풍만하게 넘치는 유정의 유방을 조심스럽게 만지기 시작했고 손가락으로 탱탱한 젖꼭지를 살짝 집어보기도 한다.

"끄으응........으응....."

유정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몸을 꿈틀거리며 뜨거운 신음을 상하의 입 속에 불어넣었다. 

그리고는 쾌감을 참아내듯이 쭈욱하고 상하의 혀를 강하게 빨았다. 

상하의 손바닥이 끈적끈적하게 땀이 배어나고 있는 유방에 달라붙었다. 

이윽고 유정이 입술을 떼었다. 

상하의 혀가 유정의 혀를 감아오다가 떨어졌다.

"귀엽구나, 상하......"

유정은 황홀감 속에서 속삭였으며 싱싱한 땀 내음이 피어나는 상하의 머리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는 코끝으로 머리카락을 헤치고 상하의 귓밥을 입술 사이에 끼었다. 

상하는 간지러운 듯이 어깨를 오므렸다. 

유정은 귓밥을 빨면서 때로는 가볍게 이빨로 깨물었으며, 마침내 상하의 귓구멍에 혀를 집어넣어 이리저리 움직여 주었다.

"아- 간지러워-."

상하가 몸을 꿈틀거리며 말한다. 

그렇지만 웃고 있지는 않았다.

간지러움과는 다른 새로운 감각을 느끼고 있는 몸짓처럼 느껴졌다.

무언가 생각하는 표정으로 유정의 애무를 받고있던 상하가 얼굴을 돌리며 유정의 귀에 속삭였다.

"저도 해보고 싶어요."

상하가 작고 앙증스런 혀를 유정의 귓구멍에 넣기만 해도 유정은 참을 수 없어서 진저리를 쳤다

"아하아앙- 간지러워."

머리를 젖히고 어깨를 움츠리며 까르륵 웃었지만 결코 간지러워서가 아니었다.

상하는 유정이 했듯이 귓밥을 깨물다가 목덜미를 혀로 더듬어 내려갔으며 마침내는 유방쪽으로 기어 오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이..... 간지럽다니까....."

상하는 이윽고 유정의 한쪽 젖꼭지를 입안에 품었다.

"아우웃......."

꿈틀하며 유정이 경련하며 몸을 젖혔다. 

짜릿한 쾌감이 젖꼭지에서 생겨나 전신으로 퍼진다. 

상하는 혀로 콕콕 찌르듯이 젖꼭지를 한동안 빨더니 이어서 크게 벌린 입 전체로 덮쳤다. 

손가락은 한발 먼저 유정의 아랫배에 미끄러지고 있었다.

"아.... 으응..... 상하야..... 뭔가 이상해 지려고 해....."

유정은 머리를 뒤로 젖히고 좌우로 흔들며 할딱였다. 

어린 요정의 손길에 유정의 농익은 여체가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팬티를 들추고 순식간에 갈라진 주름사이에 당도한 상하의 손가락이 미끌하고 들어왔다. 

이미 애액으로 질펀한 꽃잎을 가르고 상하의 가운데 손가락이 얕게 들어오자 유정의 두 다리가 대번 뻣뻣하게 굳어진다.

"어째서 이렇게 젖어 있어요?"

상하의 묻는 소리가 아득한 곳에서 들려왔다.

"아아..... 나도 몰라....으으윽...."

유정이 허벅다리 안쪽을 조이며 상하의 손을 단단히 끼워 넣었다. 

상하는 유정의 젖꼭지를 입에 품고는 혀로 굴렸으며, 또한 유정의 한쪽 팔을 들어올리더니 겨드랑 밑으로 얼굴을 묻는다.

"하아아....."

유정이 들려진 팔로 상하의 머리를 끌어 안았다.

유정의 겨드랑 밑은 땀으로 축축했으며 달콤한 냄새가 그윽하게 피어 오르고 있었다. 

그 곳에도 소담스럽게 자라있는 털을 상하의 혀가 헤치며 핥았다. 

사타구니에 파고든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이며 코를 큼큼거리고, 더욱더 유정을 애태우듯이 민감한 피부를 낼름낼름 혀로 더듬는다.

"아우욱, 아우-, 난 몰라....."

그것만으로도 가볍게 절정에 올라버린 유정은 가쁜 숨 속에 헛소리를 하듯이 신음을 토해 내면서 두 손으로 상하를 힘껏 끌어 안았다. 

유정의 몸에서 달콤한 냄새가 한층 더 짙게 풍겨 나오고 있었다.

힘들여 억제하고 있던 신음이 급히 거듭되며 허리를 띄우고 전신을 뒤틀었다.

상하의 움직임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그것이 아니었다. 

여체의 급소를 알고 절정으로 이끌어가는 능숙한 애무였다.

이윽고 상하의 얼굴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옆구리로부터 기름지고 탱탱한 허벅다리 쪽으로 기어 내려간다. 

유정의 피부는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으며 흠집 한 점 없어서 그것은 남편 경훈의 자랑이었다. 

또한 애무에 민감했고 흥분하면 순식간에 발갛게 달아오르면서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통통하게 살찐 허벅지는 유난히 육감적인 부분이었고 또한 자극에 민감했다.

모두다 알고 있는 것처럼 상하는 그 허벅지를 안고 핥기 시작했다.

남편과의 부부생활에서도 이 정도까지 진한 애무를 받아본 적은 없었다. 

때묻지 않은 아이라고 생각했던 상하로부터 난생 처음 받아보는 애무에 유정은 저린 쾌감의 여운 속에서도 의문이 솟았다.

'누구로부터 이런 것을 배웠을까.'

'숙영은 파트너를 집까지 데려와 섹스 현장을 아들에게 보이고 만 것일까.'

상하는 허벅지를 핥아 내려가 무릎을 깨물어 주었으며, 정강이를 핥았고 발등에 키스를 했다.

유정은 젖꼭지나 음부를 애무해 줄 때와는 달리 조금 안정이 되었다. 

할딱임을 멈추고 숨을 죽였다. 

어째서 상하가 그런 부분까지 핥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마도 문란한 숙영이니까 애인과 농도 짙은 애무는 전희로서 필수였을 것이고 달아오른 상태에서 아들이 보고있는지도 모른 채 모두 보여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애인의 애무에 벌거벗은 몸을 뒤틀면서 신음하는 모습을 어둠 속에서 바라보고 있는 상하의 모습이 떠올라 유정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상하가 유정의 발가락 끝을 입안에 품는다. 

"아아!"

마침내 발가락 사이로 혀가 들어오자, 발목이 펴지면서 다시 유정은 할딱이기 시작했다. 

그 곳에는 유정 자신도 모르는 성감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더러워, 상하야... 아-앙, 아아 간지러워...."

어느새 유정은 코 먹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상하는 움직이는 발목을 잡고, 탐욕스럽게 다섯 발가락을 빨아주었으며, 발바닥까지 정성 들여 핥아 주었다.

또다시 절정으로 치달을 것 같은 유정의 두 다리를 상하가 끌어안더니 빙글 돌리려는 듯이 틀었다.

"됐어요. 이젠 엎드려 보세요."

유정은 무아지경에서 허리를 틀어 엎드렸다.

"아아....."

유정이 시트에 얼굴의 옆면을 묻고, 오그린 두 손으로 시트를 거머쥐었다. 

상하는 혀로 유정의 정강이를 더듬어 오르기 시작한다. 

핥아 올라가는 흔적에 타액으로 젖은 솜털이 일어나며 자잘하게 떨리는 듯이 느껴졌다. 

땀에 젖은 오금의 안쪽을 핥는다. 

"아으으....."

그 부분도 예민하게 느껴지며 유정은 어쩔 수 없이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엉덩이를 뒤틀기 시작했다. 

이윽고 상하의 입이 유정의 허벅다리 쪽으로 당도했을 때, 상하는 일단 일어나 앉아서 커다란 둔부를 팽팽하게 감싸고 있는 조그만 천의 조각을 바라보았다. 

핑크 빛의 삼각은 아랫 부분 볼록한 치구로부터 진한 얼룩을 번져올려서 엉덩이쪽까지 젖어 들고 있었다. 

팬티의 양쪽으로 비어진 커다란 살덩이는 땀에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상하가 엉덩이의 삼각에 손을 올리자 유정의 몸이 일순 정지하며 긴장감이 들어간다.

"벗겨도 되지요?"

"....아아....상하...."

상하는 팬티의 고무줄에 손가락을 걸고 양쪽을 번갈아서 당겨 내렸다. 

두개의 거대한 무덤 사이의 갈라진 골짜기가 드러나고 그 사이에 끼워져서 습기를 머금은 얇은 천이 변색된 채 차례로 떨어져 나왔다. 

유정은 허리를 들어서 상하가 완전히 벗겨 내리는 것을 도와 주었다.

유정은 엉덩이와 음부를 가리고 있던 마지막 천이 발끝을 벗어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곧 이어서 엎드려있는 유정의 두 다리를 서서히 벌리는 힘이 느껴졌다. 

커다란 두개의 언덕 사이의 계곡, 허벅다리 사이의 중앙 아래쪽에서, 중심의 갈라진 부위가 열려 꿀물에 젖은 핑크 빛 속살이 드러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그 일대는 온통 꿀물에 젖어있다는 것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상하는 기듯이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더니 다시 양쪽 손을 사용해서 두개의 엉덩이를 잡고  힘껏 벌렸다.

"아윽...."

평상시 사람에게 드러나지 않는 부분, 더구나 그녀 자신도 한번도 본적 없는 항문에 상하의 입김을 느낀 유정이 비명을 질렀다.

계곡 밑바닥에 숨어서 부끄러운 듯이 호흡하고 있던 연한 갈색의 주름이 백일하에 드러나며 또다시 어린 상하의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어제 밤 목욕탕에서 물과 비누거품으로 젖어서 미끄러울 때 보다도 한층 넓게 벌어진 듯 했으며 더욱 수치스러웠다.

유정의 그 부분에 상하의 호흡이 느껴졌다. 

아침에 용변을 보고 휴지로만 씻은 항문에서는 생생한 냄새가 고여 있을 것이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재빨리 샤워라도 할 것을....'

당초에는 상하에게 아기의 씨앗에 대해 가르쳐 주겠다고 시작된 일인 것이다.

상하는 그 냄새가 향기롭기 그지없다는 듯이 냄새를 맡고있다. 

뜨거운 입김이 주기적으로 그 계곡 속을 쓰다듬는다. 

유정에게 더욱 더한 충격은 냄새를 맡기만 하는 줄 알았던 상하가 갑자기 계곡에 얼굴을 묻고는 혀끝으로 항문을 핥기 시작한 것이다.

"아앗, 안돼! 싫어..... 상하...."

처음, 유정은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이상했다. 

그러나 벗어나려 꿈틀대는 유정의 엉덩이를 껴안고 달라붙어서 핥아대는 상하의 움직임은 뜻밖에 집요했다.

밋밋하고 끈적이는 상하의 혀가 항문의 주름과 주변의 털 위로 스멀거리며 미끄러질 때마다 야릇한 쾌감이 번지기 시작했다.

뜻밖에 그곳은 상당히 예민하게 느껴져서 혀로 핥을 때 마다 참을 수 없어 유정은 엉덩이를 비꼬며 숨을 몰아 쉬어야 했다. 

자잘한 주름들이 상하의 혀끝에 꿈틀거리며 수축을 전달하고 있을 것이다. 

"흐윽....아아아아...."

상하가 중심에 닿은 혀 끝에 힘을 모으며 눌러오자 유정은 그만 또다시 아득한 절정에 오르기 시작했다. 

점막의 안쪽까지 파고든 혀끝이 움찔거리며 그곳의 성감을 일깨우고 있었다. 

유정의 주름이 마치 호흡을 하듯이 꼭꼭 상하의 혀 끝을 조이며 호응하기 시작했다.

어린 상하가 숲속의 요정처럼 유정의 몸 구석 구석에 숨어있던 성감을 찾아내며 유정을 몸부림치게 하고 전신을 완전히 연소 시키려는 듯이 반복되는 절정에 오르게 하고 있었다.

마침내 꿀물과 타액으로 범벅이 되게 만들고 상하는, 다시금 유정의 몸을 뒤집었다.

오르가즘의 여운 속에서 몽롱한 유정은 어린 상하가 벌리는 대로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누웠다. 

상하가 그 다리 사이로 파고 들었다. 

"아욱...."

헉헉 하고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신음하는 유정의 두 다리가 다시금 쭉 뻗으며 경직되었다.

상하가 그녀의 불룩한 비너스의 언덕에 얼굴을 묻은 것이다.

무성한 음모가 까칠까칠하게 상하의 코끝에 얽히며 간지럽혔다. 

유정의 바기나 계곡에서는 절정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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