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15)

                                                                     (속)뜨거운여자4

  암흑속의 렛슨

  로즈가 불은 끈후 둘은 잠시동안 침묵을 계속했다.

  그녀가 보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긴장감을 풀고 자신이 이지경에  놓여진 성적 감정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정욕의 물길이 흡사 암흑에 피는 열대성 거대한 꽃과 같이 한없이 넓어져갔다.

  이 암흑에는 쟝글을 생각케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암흑속에 뭔가가 다가 오고  있었는데 그 뭔가 알수 없는  것이 두 사람을 에워싸고 

기어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는 로즈를 자유로이 조작하고 있었다.

  그녀의 음성이 어둠 속에서 들려왔다.

  고양이가 무엇을 찾고 있을 때의 그런 목소리였다.

  "그렇게 내 몸을 부끄러워 하는 것이 바보같지 않아? 폴?

  조금전 나는 3미터 떨어져서 발가벗은 몸으로 서 있었어요.

  유리창에 비치는 내 모습을 지켜보았지?"

  "네- 선생님"

  "조금전에 창가에서 나를 훔쳐 보았을때 더 많이 본거아냐? 보았지, 폴?"

  그가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로즈는 다시 상냥해졌다.

  "나를 보는 것이 좋아? 폴, 창문에서 보았을때 내가 예뻤어? 어때 폴"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난생 처음 보았읍니다.

  여신 같이 아름다웠읍니다."

  그런 말을 하고 나자 폴은 전보다 더 당혹해 했다.

  "고마워요. 폴. 솔직하게 말했어요.

  더 자세히 보고 싶은거지 폴?"

  이 질문은 그를 전율케 했다.

  로즈의 말투가 너무 불결하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렇게 해서 네가 더 열심히 공부하게 하고 싶은거야"

  "네- 선생님"

  암흑이 조금은 힘이 되어 주었다.

  로즈는 이것이 학업을 위해서란 것을 폴에게도 인식시켜 주려고 했다.

  모든 것이 미묘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녀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폴은 겁이 났다.

  로즈의 말속에는 소년의 감추어진 마음 구석을 마구 헤쳐 놓는 힘이 숨겨져 있었다.

  동시에 그녀의 말속에는 표현할 수 없는 연약한 면도 있었다.

  "그럼 됐어요.

  모두 다 잊어버리고 내 음성에만 정신을 집중해요.

  내가 선생이라는 것은 잊어버리는 거예요.

  누거한테도 감시 당하거나 누가 훔쳐보지도 않으니까.

  이 비밀의 방안만을 생각해요.

  서료 솔직하게 되어야해요.

  폴, 우리들 속에 감추어진 것이 무엇이든 간에 있는데로 솔직하게 인정해야 되는 거예요.

  그것이 나쁜 성질의 것이라든가  우리의 부모가 부정하는 것이라도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으면 안돼요.

  자신들이 무엇인가를 알지 않으면 안돼요.

  나에게는 폴의 얼굴이 안보여.

  그러니까 거짓말은 하면 안돼.

  폴은 나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내 몸을 몽땅 보고 싶은거지? 그렇지?"

  로즈의 음성이 주문처럼 메아리 쳤다.

  폴은 어떻게 그리고 뭐라고 대답할지 몰랐다.

  "말해봐요. 폴.

  보고싶은 생각이 극한에 달하면 부끄러움도 사라지는 법이예요

  무언가 아쉬운 것이 있는 것 같아 그렇지 않어? 폴"

  "네- 베넷트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아요 폴.

  폴, 대답해줘, 내 몸속의 숨겨진 은밀한 곳이 보고 싶은 거지?

  폴, 말해봐요"

  로즈의 목소리가 가늘고 적어졌다.

  "네...."

  "네- 라고만 하면 어떻게 알아요?"

  "네- 보고 싶어요 나.... 구석 구석까지"

  "잘 말했어요 폴.

  솔직하게 잘 말해주었어.

  그럼 시작해 볼까?"

  찰칵하는 소리와 동시에 조그만 빛 망울이 암흑 속에 떠로르고 의자의 녹색을 선명하게 조명했

다.

  로즈는 연필처럼 소형 회중전등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좋아요 폴. 약속대로 해줄께"

  밝은 빛 망울이 천천히 이동했다.

  1달러자리 은화 정도의 크기인 빛의 점이 먼저 로즈의 팔뚝을 흐르듯이 미끄러져갔다.

  햇빛에 그을린 살갗이 빛에 조명되어 빛났다.

  완전한 흑암속에서 조명된 한 점만이 절대적인 매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연한 솜털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매우 느린 속도로 빛은 팔뚝을 기어올라가 팔의 위쪽에서 빛은 팔 안쪽으로 돌았다.

  여자의 모습을 찬찬히 보는 것은 지금이 처음이었다.

  조그만 빛의 점에 비추어져서 더 없이 사랑스럽고 신비감마저 느껴졌다.

  잠시 후 작은 빛 망울은 둥글고 탄력있는 가슴 쪽으로 이동해 갔다.

  폴은 괴로운듯 신음소리를 내면서 묵묵히 로즈의 팔 한쪽을 지켜보고 있었다.

  빛은 팔이 어깨에 연결하는 그 비밀의 음푹한 곳에도 멈추었다.

  로즈는 브라우스의 소매를 걷어 올리고 있었다.

  그녀가 몸을 틀으면 폴의 눈에 움푹한 겨드랑이가 또렷하게 보였다.

  "음...."하고 숨을 들이킬 만큼 강렬한 쇼크를 느끼게 했다.

  빛은 차차로 깊숙히 들어가 로즈의 진한 겨드랑이 털이 폴의 눈에 들어왔다.

  돌연 빛이 꺼졌다.

  꾸짖는 듯 불쌍한 듯한 로즈의 목소리가 들렸다.

  "팔과 겨드랑이만 갖고는 만족할 수 없는거지?

  폴, 교실에서 너는 언제나 다른 곳을 찾고 있었어.

  보아서는 안되는 곳을 보려구 했어.

  너도 다른 애들과 같니?

  남자들은 모두 똑같아.

  나는 언제나 흘끔 바라보는 눈에 시달려왔지.

  열두살때 부터 였어.

  남자들은 나의 겉 모양을 투시하고 내가 지키는 벽을 눈으로 파헤치려고 했지.

  스커트나 브라우스가 어쩌다가 말려 올라갈 때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그것은 열띤 시선이

었어.

  세상에는 그런 남자들의 호색한 눈이 넘치고 있단 말이야"

  로즈는 여기서 한숨 돌리고 다시 말을 계속했다.

  "여름이 되면 내가 팔을 쳐들때마다 겨드랑속이나 브라쟈의 틈을 엿보려는 남자들이 있었어.

  조금이라도 앞을 숙이면 브라우스의 틈새나 스커트의 속을 들여다 보려고 했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남자들의 눈은 내 유방이나 마른 허리를 음난스럽게 보아왔어"

  여기서 로즈의 음성은 얼리듯이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네가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도 나는 잘 알고 있어.

  그리고 내 몸속에 어떤 이상한 생물이 그걸 너에게 보이고 싶어하거든.

  폴, 나도 보여주고 싶어!

  그렇게 해서 너를 즐겁해주고 싶단 말이야.

  보고 싶은 것은 이거지, 폴?"

  돌연 빛이 암흑속에서 살아나서 브라우스 위에서 부터 로즈의 유방을 돌기 시작했다.

  무언가에서 로즈의 유방을 엄연한 사실과 성적인 위대한 상징을 잘 말해 주고 있었다.

  "폴의 마음속에 얼마나 나쁜 소원이 숨겨져 있는가를 나는 잘 알고 있어.

  폴, 너는 이제 소년이 아니야.

  이 암흑속에서 호색한 눈을 반짝 빛내고 나를 탐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거야.

  이 브라우스를 잡아 찢고 유방을 완전히 노출시키고 싶어하고 있어.

  하지만 참아요.

  꼭 다 보여 줄테니까.

  좀 참아요.

  이 정도로도 잘 보이지 폴?"

  빛이 유방 근처에 접근하여 브라우스의 천을 쳐들고 있는 젖꼭지의 끝머리가 선명하게 떠 올랐

다.

  "잘 봐요. 브라쟈를 안한 것을 잘 알겠지.

  폴이 그렇게도 보고 싶어 하던것이 지금 이 엷은 천 한장을 경계로 하고 있을 뿐이야."

  젖은 손끝이 빛의 중심에 침입해 왔다.

  로즈는 젖은 손가락으로 젖꼭지 둘레에 원을 그렸다.

  손가락이 훌쩍 없어지더니 다시 축축해진 손가락이 원 안으로 되돌아 왔다.

  잠시후 유방 주위의 천이 흠씬 젖어 투명해졌다.

  도툼하게 커진 핑크색 봉우리가 선명하게 떠 올랐다.

  폴은 마음속으로 "굉장하구나!"라고 외쳤다.

  "이제 내 젖꼭지가 잘 보이지?

  너에게 구경시켜 주다보니 이렇게 크게 부풀어 올랐군.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다니, 좋지 않은 애야 폴.

  크게 부풀어져서 폴을 자극시켜 주고 싶어 하는군.

  보고 있으면 폴도 흥분되는 거지?

  폴 그렇지?

  하지만 이것만으론 아직 충분하지 않을거야 더 많이 보고 싶은거지 폴?"

  로즈는 가느다란 회중전등을 자신의 브라우스 속으로 집어 넣었다.

  브라우스 밑으로 빛이 들어가니까 엷은 옷은 즉시로 투명해졌다.

  빛과 그림자가 로즈의 풍만한 유방을 마음껏 음미하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갑자기 회중전등의 불이 꺼졌다.

  완전한 암흑이었다.

  그리고 다음 찰칵 소리와 함께 불이 켜졌을때 그것은 로즈의 관능적인 입술을 선명하게 부각시

켰다.

  암흑 속에서 젖은 입술을 겁먹은 듯이 핥고 있는 보드라운 핑크색의 혀끝이 말할 수 없이 에로

틱 하게

  보였다.

  "폴이 보고 싶은 것은 여기가 아니고 나의 맨살 이겠지?"

  빛에 조명된 입이 그렇게 말했다.

  빛은 아래오 와서 기다란 목줄기를 비추고 다음은 브라우스 맨위의 단추를 풀으려고 하는 손가

락을

  비추었다.

  그대로 빛은 정지했다.

  손가락은 로즈의 의지와는 별다른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폴의 숨은 욕망이 그 손가락에 힘이라도 준 것처럼 보였다.

  그는 온 신경을 집중해서 그녀의 손가락에 힘을 주려고 했다.

  손가락으로 브라우스 앞섶을 크게 벌리고 일각이라도 빨리 노출된 유방을 보이게 해 달라고 속 

태웠다.

  드디어 브라우스 앞이 벌어지고 섬광이 로즈의 하얀 나신을 스쳤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 이었다.

  그녀의 팔이 유방을 감싸고 말았다.

  그녀의 팔이 오른쪽 유방을 감추려고 했으나 폴의 눈에 들어오지 않게 완벽하게 감출수는 없었

다.

  " 솔직하게 인정해야 돼 폴. 네가 무리하게 너무 원했던거야.

  나를 나무랄 수는 없어.

  보아서는 안되는 것을 너무 보고싶어 한것은 너였으니까.

  맨살이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은 폴이 였지?

  마음 속으론 언제나 유방을 젖통이라고 하지?

  그걸 너는 꼭 억지로라도 보고 싶다는 거지? "

  " 네- 베넷트 선생님. 나는 선생님의 커다란 젖퉁이가 보고 싶어요! "

  안도의 숨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긴 여행을 한 다음 하나의 강을 건너고 전혀 색다른 나라에 발을 들여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빛의 작은 원의 중심에서 팔이 천천히 가라 앉았다.

  그러자 커다란 유방이 나타났다.

  눈이 부실 정도였다.

  폴의 숨결이 거칠어 졌다.

  흥분이 극에 달한 폴은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

  잠시 후 쇽크가 가라앉자 폴의 눈은 여유가 생겨 하얀  유방의 힘찬 윤기를 바라볼 수 있게 되

었다.

  빛이 유방의 좌우를 왕래했다.

  그는 숨을 죽이고 완벽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유방은 터질듯이 부픈 신선하고 팽팽한 모습이었으므로 유분의 지방이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

었다.

  섬세하고 한없이 사랑스러워 흡사 달빛 아래서의 잘익은 과일과 같다고나 할까.

  언덕의 두툼한 면과 꼭지의 붉은 빛과 현저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 보아요 폴. 잘 보아요. 귀여운 폴 "

  유혹하듯이 로즈의 목소리가 그에게 속삭였다.

  그녀의 손가락이 빛의 동그라미 속에 나타나고 우아한 손짓으로 유방을 애무했다.

  숨막힐 듯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면서 두개의 언덕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언덕 밑을 거져 다시 정상의 봉우리를 향해 천천히 올라갔다.

  손가락은 흡사 호색한 침입자와 같았다.

  그녀는 무게를 다루듯이 유방을 쳐들어보기도 하고 가려운 듯이 문질러 대기도 한다.

  다시 그녀의 손가락은 젖꼭지의 봉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비틀어도 보고 꼬집어도 보고 하는 동안에 장미빛  유듀는 어느새 검으스름한 색으로 바뀌어졌

다.

  그것은 금새 팽팽해지면서 일어섰다.

  전등빛이 손가락과 함께 춤추다 캄캄한 방속에서 그녀의  육체를 공격하는 손가락과 전등빛 동

그라미만이

  춤을 추고 있었다.

  몇개의 손가락이 보드라운 흰살결에 박혀들어간 브라쟈의 빨간 자욱을 섬세하게 더듬고 있었다.

  터질듯한 유방을 감싸노라 남긴 부라쟈의 끈이 남긴 자국이었는데 그 뚜렷한 붉은 선은 신비한 

속살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주었다.

  " 내가 유방을 만지는 것을 잘 보아두어요. 폴. 잘 보이지?

  창문에서 보는 것 보다는 더 잘 보이지?

  지금 나는 이런 짓을 하면서 네가 보고 있는 것을 잘 의식하고 있었어.

  이런 흉칙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너를 흥분시켜주고 싶은, 다만 그것 뿐이야.

  폴의 흥분이 나를 매춘부처럼 만들었어.

  멈출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

  폴 때문에 시작한 것이 나까지 뜨거워 졌어.

  이젠 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폴이 소원한다면 무엇이든지 하겠어.

  아직 안보여준 것이 많지만 참아요.

  폴 제발 부탁이예요. 참아줘요.

  나에게 이 이상 음난한 짓을 하지않게 해줘요. "

  " 더 보여 주세요 더! "

  폴은 애원하고 명령하고 있는 자신의 목소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등빛은 조발하듯이 아래쪽으로 이동했다.

  쳐들려진 스커트의 자락을 잡았다.

  나이론 스타킹의 까만 가장자리를 애타게 몇번씩이나 조명하면서  그때마다 살짝 살짝 양발 저

쪽으로

  깊숙하게 하얗게 노출된 넓적다리의 속살이 조금씩 나타났다.

  " 스커트의 깊숙이까지 보이지 않으면 안돼? "

  스커트의 자락이 좀더 올려졌다.

  로즈의 속살이 조금씨 드러나기 시작했다.

  " 모조리 보고싶다고? 그것은 명령이야 폴? "

  로즈의 목소리가 약간 떨리는 듯했다.

  움직이던 전등빛이 갑자기 멈추었다.

  " 아무래도 이런 음란한 짓을 하지 않으면 안돼 폴? "

  어두움이 폴에게 용기를 주었다.

  폴이 소리쳤다.

  " 그래! 하지 않으면 안돼. 보여주지 않으면 안돼 절대로 보여줘야 해 "

  전등빛은 몇인치 더 기어 올라가자 풍신하고 보드랍고 눈부신 하얀 속살이 보였다.

  불빛은 사랑스러운듯이 그녀의 몸뚱이를  비추고 검은 레이스가 달린  팬티의 녹색 가장자리를 

비추었다.

  거기서 잠깐 멈춘다.

  그때 슬픈듯이 로즈의 음성이 들려왔다.

  " 얌전한 최후의 한 조각조차 나에게 허용하지 않는거지 너는?

  부끄러움을 주고 나를 능욕하려고 모든것을 활짝 벌어지게  하지 않으면 마음에 안찬다는 거지 

폴? "

  " 그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해주는 것 같은데 더 보여줘! 더! "

  양다리 사이 깊숙한 곳으로 전등불빛이 옮겨져 갔다.

  그곳은 흥분에 못이겨 흠뿍젖어 있었다.

  손가락이 다시 동그란 전등빛 속에 나타나고 젖은 부분을 살짝 스쳤다.

  처음에는 당황하듯이 천천히 손을 집어 넣더니 조금  후에는 대담해져서 풍윤한 육체를 더듬었

다.

  젖은 팬티의 자국을 불빛은 끈질기게 뒤 쫓았다.

  빛은 풍만한 양다리의 경계 쪽으로 파고 들어 갔는데 탐욕하게 키스를 계속하는 입술 같았다.

  팬티 가장자리로 곱슬한 끝을 내밀고 있는 젖은 털을 보니 전등빛은 즐거운듯이 흔들거렸다.

  폴은 그 광경을 보고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같은 충격을 받았다.

  손가락이 숲속깊이 미끄러져 들어가 힘차게 비벼대면서 다시 뽑아내자 로즈의 입에서는 신음소

리가

  터져나와 그의 귀에 까지 들렸다.

  고통 때문인지 흥분 때문인지 폴은 알 수가 없었다.

  작은 빛의 원은 그녀의 팬티를 정면으로 잡고 있었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그것을 가리웠다.

  " 폴 부탁이야. 이젠 그만해요. 이 이상은 안돼 나는 너의 선생이야 "

  " 선생이란 걸 잊으라고 했잖아요. 미스 베넷트.

  하지만 잊으란 말은 무리예요. 그렇니까 더 보고 싶은 걸요. 더 보여 주세요 더! "

  폴은 강력하게 그녀에게 명령하듯이 소리쳤다.

  팬티를 가리우고 있던 그녀의 손이 할 수 없다는 듯이 암흑속으로 살며시 사라졌다.

  로즈는 낮은 자세로 의자에 앉았다.

  양발을 의자의 양팔걸이에 걸치고 앉자 허벅지가 좌우로 크게 벌어졌다.

  그곳은 알맞게 살이올라 우유처럼 빛나는 살결이 있다.

  회중전등의 작은 빛이 가랑이의 이쪽 저쪽을 춤추듯이 돌아다니자 노출된 하얀 살결은 연속 사

진처럼

  암흑속에 떠오르게 되었다.

  그 백색은 가-타벨트의 끝에서 당돌하게 시작되어 보이지 않는 양발 가장자리의 곡선에서 갑자

기 잘려져

  있었다.

  폴은 그녀의 손이 힘없이 속살을 애무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후 불빛은 허벅지의 경계선을 정면으로 떠올리었다.

  이번에는 손으로 감추려 들지 않고 로즈는 허리를 앞으로 내밀면서 더 자세하게 보이도록 앉아 

있었다.

  비단 팬티는 속이 보일만큼 얇은 천으로 되어 있었고 그것은 흠뿍 젖어 있었다.

  진홍색 중심언저리가 신비스럽게 검은 그림자를 띄우고  뿌듯하게 튀어나와 있는것이 자세하게 

폴의 눈에

  보였다.

  폴의 머리속에서 웅웅거리던 소리가 이제는 절규에 가까워졌다.

  그것은 갑자기 비명이 되어 찢어져 터질 것만 같았다.

  " 그래요 에드 "

  헛소리처럼 로즈가 신음소리를 냈다.

  " 옛날과 같군요 에드. 이런 여자로 만들려고 훈련시키고 싶었지요.

  에드 좋아요. 마음껏 볼 수 있게 해 주겠어! "

  폴도 로즈도 흥분한 나머지 그녀가 폴의 이름을 에드로  바꿔 부른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

었다.

  로즈가 감흥에 취한 나머지 약혼자의 이름을 헛소리처럼 주워 삼키고 있었던 것이다.

  폴은 더 이상 참지 못해 바지의 단추를 풀렀다.

  로즈의 손가락이 팬티의 가장자리를 힘껏  벌리는 것을 보면서 폴은  바지속에 손을 집어 넣고 

자신의 물건을

  만져보았다.

  " 더 봐요 에드. 전부 보여줄께 에드. "

  폴은 작은 불빛 원을 응시하고 있었다.

  만지고 있는 미묘한 손가락의 움직임이 방아쇠 역할을  했는지 로즈의 몸뚱이가 갑자기 미친듯

이 가느랗게

  떨기 시작했다.

  다섯개의 손가락으로 로즈는 꽉 눌러 잡으려고 했지만 큰 진동이 그녀의 전신을 엄습하고 말았

다.

  그녀의 양다리가 흡사 거대한 흰 모기와도 같이 천천히 접혀졌다가는 다시 열려지곤 했다.

  그리고 불빛은 엉키어지고 비틀어지는 양발 끝으로 느릿느릿 미끄러 떨어지면서 마루바닥의 카

펫트에

  희뿌연 원을 그리며 정지하고 말았다.

  로즈는 목소리를 죽이고 가늘게 우는 소리를 내면서 신음을 했다.

  폴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그녀의 발끝 뿐이었다.

  그녀는 뒤꿈치를 카펫트에 파묻고 발가락이 불빛 원속에서 혹 모양이 되어 딱딱하게 굳어져 있

었다.

  잠시후 그녀의 신음소리는 거치른 호흡으로 바뀌고 이어서 천천히 만족한 깊은 한숨이 흘러 나

왔다.

  딱딱해진 그녀의 발가락 끝이 점점 풀려지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손이 어둠속에 앉아 있었다.

  잠시후 그녀가 의자에서 일어서는 기척이 들렸다.

  방안을 걸어다니는 모양이다.

  갑자기 귓가에서 그녀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 폴은 깜짝 놀랐다.

  " 최초의 렛슨은 이것으로 끝이에요. 폴.

  둘이다 많이 진보 했네요.

  이것으로 떨어진 성적도 틀림없이 좋아질 꺼예요.

  오늘 밤의 일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만 알면 돼요.

  다음 토요일 다시 여기에 와야해.

  오늘 밤은 보는 것 뿐이었지만 렛슨 제2과는 "텃치" 예요.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하고 다시 여기와 주기를 바래요.

  둘이서 함께 힘을 모아서 시련을 극복해야 하는 거예요. "

  말로 표현하기에 어려운 정도의 보드랍고 정다운 입술이 폴의  목줄기에 와 닿는 것을 폴은 느

꼇다.

  " 잘가요, 폴"

  침실로 들어가는 로즈의 발소리와 문이 닫기는 소리, 한동안 시간이 지난후 가까스로 정신을 차

린 폴은 작은

  소리로 속삭이었다.

  " 안녕히 주무세요. 베네트 선생님 "

  어떻게 해서 그곳을 빠져 나왔는지 자신도 모르게 폴은 서늘한 나무잎 소리를 들으면서 가로힐 

거리를 걷고

  있었다.

  다친 발목의 굉장했던 아픔도 이젠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너무 기뻐서 하얀 새가 되어 멋진  여름밤 하늘을 훨훨 날아 올라가  모든 것으 잊은채 노래만 

하고 싶은 더

  할수 없이 만족한 마음이 가슴 가득히 넘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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