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남편과 동철의 자지가 아닌 같은 여자인 엄마의 손길과 혀만으로 엄청난 오르가즘을 느낀 나는 실신한 사람처럼 늘어진 채로 엄마와 남편의 두 번째 섹스를 바라보았다.
조금전의 사정으로 늘어져버린 남편의 자지를 다시 한번 입으로 애무해주는 엄마의 속살에선 계속해서 남편의 흔적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가 버린듯한 느낌이었지만 오물거리고 있는 엄마의 구멍에 손을 가져다 대며 남편과 엄마의 섹스에 동참했다.
남편은 엄마의 구멍과 입, 그리고 젖가슴에 세 번의 분출을 하고서야 엄마와 나의 사이에 쓰러지듯 누워버렸다.
엄마와 남편의 격정적인 섹스가 이어지는 동안 엄마는 간간히 나의 속살을 애무해주었고 가끔씩 나의 구멍으로 들어와주는 남편의 손가락만으로도 오르가즘을 느꼈다.
짐승처럼 내몸 을 할퀸 어둠이 사라지고 아침 햇살이 우리 셋이 나뒹굴어져있는 방으로 들어오자 엄마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지윤아...괜...찮...아? ??
??어...응....괜찬아...좀 더 자지 그래???
??아..아냐..이제 가봐야지...동철이 기다릴텐데...??
내게 대답하며 천천히 침대아래로 내려가는 엄마의 엉덩이 사이엔 검은 수풀이 남편의 정액에 말라붙어 있는 것이 보였다.
??엄...엄마...나 너무 좋았어...어제...밤...??
??어?...그...그래....나도 좋았어...??
??응... 큰일이야...이런걸 알..아버렸으니....??
??....??
엄마가 아무 말 없이 내손을 잡아 쥐어주며 남편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내려다 보았다.
허리를 숙여 남편의 볼에 키스를 하는 엄마의 풍만한 젖가슴이 아래로 늘어진 채로 출렁거렸다.
??좀 더 자...난 대충 씻고 가볼게...경수씨 잘 챙겨주고...??
한참을 더 그렇게 남편과 나를 내려다 보던 엄마가 방을 나갔다.
곤하게 잠들어있는 남편의 몸을 꼭 끌어안은 채 다시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장모님은 언제 가셨어???
늦은 오전 아침을 준비하던 내게 잠에서 깬 남편이 물었다.
??응...아까 아침에 일찍 갔어..오빠 피곤할텐데..좀 더 자지 그래..??
바지만을 입은 채 멍하게 서있는 남편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아냐..실컷 잤어...넌 안 피곤해???
??내가 뭐가 피곤하겠어...오빠가 피곤하겠지...호호..??
쑥스러운 듯 남편이 어색하게 웃으며 욕실로 향했다.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를 들으며 어젯밤의 일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생각만으로도 다시 아래가 축축해지는 느낌이었다.
??동철이랑 오빠...그리고 나...이렇게 셋이 하면 어떨까....??
엄마를 유린하던 동철과 남편의 모습이 떠올랐고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떠오르자 심장이 두근거렸다.
벌써부터 내 마음은 그것을 바라고 있는 듯 했다.
더 이상의 금기는 없었다.
이제 우리 넷은 일반적인 섹스로는 만족을 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어젯밤 내 속을 파고 들었던, 아직도 그 느낌이 또렷하게 남아있는 엄마의 손길이 그걸 말해주고 있었다.
어쩌면 고등학생이었던 동생을 나의 침실로 이끌었을 때부터 이미 예견되었던 상황이었다.
엄마에게 빼앗겼던 동생을 찾아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내 스스로를 정당화시켜가며 동생의 몸을 탐할 때부터 내안에서 꿈틀거리며 현실이 되기를 기다렸던 그런 그림들..
엄마의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동생의 자지를 상상했고, 그 옆에서 동생과 키스를 나누는 내 자신을 상상했다.
천벌을 받을 그런 장면은 지난 수년간 내 머릿속에서 또아리를 틀고 있어왔고, 남편이란 존재가 내앞에 나타나자 나의 음탕한 상상 속에는 남편이 추가 되었다.
남편과 동생이 엄마를 동시에 유린하는 것을 본 날.
내 마음속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었다.
애써 부정하려 들었지만, 수년 전부터 그렇게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었던 그 음탕함은 거대한 괴물이 되어 나를 집어 삼켜 버렸던 것이다.
내 앞에서 너무도 나약하고 고결하고 희생적인 모습으로 위장한 새엄마라는 여자가 더럽고 추잡하고 음탕한 그런 짓을 하는 여자라는 것을 똑똑하게 확인하고 싶었다.
내 앞에서 그 위선적인 가면을 벗겨 내 버리고 싶었다.
그런 더러운 가면을 쓰고 있는 새엄마가 너무도 증오스러웠고 또 그만큼 안쓰럽고 불쌍해져갔다.
세상 누구보다 증오했지만 세상 누구보다 연민을 느끼게 했던 새엄마였다.
그런 그녀가 내 앞에서 처절하게 망가지고 추해져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나의 그런 바램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날부터 내 눈앞에 현실로 바뀌어 왔다.
하지만 이젠 그녀보다 더욱 더 추하고 음탕한 내 자신을 발견했지만 후회가 되지 않았다.
나 역시 그동안 쓰고 있었던 가면을 벗어버려 홀가분하고 기쁜 마음이었다.
다만 동생이 언제까지나 그녀의 연인으로 남아 있어주지는 못할 것이란 사실.
그것은 남편 역시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래서 그녀가 더욱 안스러웠다.
오늘 아침처럼 남편과 나를 뒤로 하고 집을 나선 그녀는 얼마 있지 않아 동생과 동생의 아내를 뒤로 하고 그녀 혼자만의 길을 나서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녀가 더욱 안쓰럽고 불쌍했다.
?? 오빠....우리...우리 말야...??
?? 어?..뭐...말해봐...??
샤워를 마치고 식탁에 앉아 늦은 아침을 먹는 남편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 우리....엄마랑 동철이랑 같이 살면 안될까?..??
?? 어?...??
뜬금없는 나의 말에 남편이 젓가락을 놓고 나를 바라봤다.
?? 그냥.....이집 팔고 나 조그맣게 사업을 해보려고...매일 집에 있기만 하는것도 그렇고..취직하기도 그렇고...엄마 집이 너무 넓자나...??
?? 글쎄...갑자기 왜 그런 생각을....??
?? 그냥...전부터 생각해 왔던건데...그냥 그러면 어떨까 싶네..??
?? 음..나야 뭐...아무래도 상관 없는데...장모님이나 동철이 생각은 어떨라나...??
?? 음...내가 천천히 말 한번 해볼게...아마 싫다고 하진 않을거야...??
?? 그래...천천히 생각해보자...언제 한번 넷이 저녁 한번 먹자..??
?? 우리 넷...잘 살겠지?...서로 잘 위해주고...지금처럼만 잘 살자..??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녀를 처음 봤던 날부터 그녀에게 상처를 내었던 여러 가지 행동들, 그리고 그녀의 쓸쓸한 뒷모습, 여러 가지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남편이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의아해하고 있었다.
?? 나..앞으로 잘할게...오빠한테나 엄마한테나...??
?? 어..응...그래...그래..나도 그럴게....??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뜨리는 나의 등을 두드려주는 남편의 어깨에 얼굴을 파뭍고 그렇게 한참을 통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