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54/75)

10.

??벌써 열두시가 다 되가네...내가 너무 늦게 왔나봐...??

??아니야...늦긴 뭘..어차피 내일 출근도 안하는데...오빠 피곤해???

??아니..괜찬아...괜찬아요...장...모...님...주무시고 가세요...??

남편과 엄마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연극대사처럼 주고 받고 나서 잠시동안의 침묵이 찾아 왔다.

조금은 피곤한 듯 보이는 엄마의 표정이 묘한 자극을 더 해주었다.

??피곤해 보이네..엄마...들어가서 샤워라도 좀 해...??

??그...그럴까?..그럼? ??

??그..래요...샤워하고 나오세요...기다리고 있을게...??

엄마에게 건네는 남편의 말에 묘한 설레임이 섞여 있는 듯했고, 엄마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욕실로 향했다.

엄마가 들어간 욕실안에선 엄마가 뿜어내는 오줌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그 소리는 팽팽하게 긴장하고 있던 나와 남편의 가슴속에 엄청난 자극이 되어 밀려왔다.

한참을 참아온듯한 오줌 줄기 소리는 꽤나 오랜시간 이어졌고 남편과 나는 온신경을 기울여 엄마의 오줌소리를 듣고 있었다.

뒤이어 이어지는 물소리는 온 거실안에 울려 퍼졌고, 엄마가 샤워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남편과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곧이어 닥칠 폭풍을 예견하는 듯한 거센 물소리가 그치고 욕실의 문이 삐꺽거리며 열리자 내 입에선 옅은 신음이 흘러 나왔고, 남편의 얼굴 역시 벌겋게 달아올라있는 듯 했다.

남편이 준비해 두었던 엄마의 옷으로 갈아입은 엄마가 쇼파로 다가왔다.

가슴이 깊게 패이고 치맛단이 헐렁한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엄마의 화장기 없는 얼굴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때까지 매만지고 있던 남편의 자지에서 손을 뗀 후 남편의 맞은편 자리로 옮겨 앉았고, 엄마가 잠시 머뭇거리자 남편은 옆으로 자리를 옮겨주며 엄마를 남편의 옆자리로 유도했다.

천천히 남편의 옆자리에 앉으며 허리를 숙이는 엄마의 젖무덤이 가볍게 출렁거렸다.

남편의 헐렁한 바지는 그 안에서 터질 듯 발기된 그의 자지를 숨길수가 없었다.

가슴이 깊게 패인 원피스 사이로 보이는 엄마의 가슴골과 바지를 뚫고 나올 듯한 남편의 중심을 번갈아 보며 침을 삼켰다.

??아..시원하네...??

??그..그렇지? 오빠랑 나도 조금전에 샤워했거든...??

??예....그래요...우리도 좀전에 했어...??

그렇게 또다른 대사를 주고 끝낸 남편의 손이 엄마의 허벅지에 가볍게 올려졌다.

엄마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지며 몸을 뒤틀었다.

??아..왜이렇게 목이 타지...??

난 벌떡 일어나 주방으로 갔다.

천천히 냉장고 문을 열고 천천히 물병을 집어들었고,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물을 물컵에 따랐다.

물컵에 물이 채워지는 소리가 온집안을 메워갔다.

그리고 천천히 물컵을 입으로 가져가 천천히 물을 목구멍으로 넘겼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천천히 그렇게 남편과 엄마에게 시간을 건네주었다.

그렇게 다시 물병을 냉장고에 넣고 냉장고문을 천천히 닫고 거실로 다시 걸어갔다.

엄마의 등을 감싸고 있는 남편의 억센 손등이 보였고 그아래로 이어진 엄마의 잘록한 허리가 보였다.

살짝 들어올려진 엄마의 엉덩이는 너무도 풍만해보였고, 남편의 목을 감싼 엄마의 팔뚝은 너무도 매끄러워보였다.

너무도 감미롭게 들려오는 혀와 혀가 감기는 소리..

조갯살이 벌어질 때 들리는 듯한 그런 감미로운 소리를 내며 남편의 얼굴과 엄마의 얼굴이 포개어져 있었다.

엄마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남편의 손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 엄마의 치맛자락을 걷어올리기 시작했고 엄마는 엉덩이를 더 들어주며 남편의 다음 손길을 기다리고있었다.

치마 끝단이 엄마의 허리까지 밀어올려지자 엄마의 하얗고 풍만한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몸을 비틀어 남편에게 매달려 있는 엄마의 엉덩이 아래 사이로 검은 수풀이 보였고 엉덩이를 움켜 비틀어주던 남편의 손이 그곳을 헤치며 움직였다.

굵은 힘줄이 꿈틀거리는 남편의 억센 손으로 다 가려지지 않은 엄마의 엉덩이는 더욱 뒤틀렸고 그럴때마다 그 사이에서 움찔거리는 엄마의 속살이 질꺽이는 소리를 내는 듯 했다.

큰 숨을 들이마신 후 천천히 그들에게로 다가섰지만 쉽게 엄마와 남편 사이에 끼어 들 수가 없었다.

실신한 사람처럼 축 늘어진 엄마의 몸은 남편의 목을 필사적으로 감싸고 있었고, 남편의 손은 그런 엄마의 몸을 구석구석 거칠게 헤집고 있었다.

내귀에 또렷하게 들려오는 질꺽이는 소리와 함께 남편의 손가락이 엄마의 엉덩이 사이로 사라져버렸고 곧이어 남편의 굵은 손가락과 함께 딸려 나오는 엄마의 선분홍빛 보짓살이 너무도 눈부시게 나의 각막을 때렸다.

나도 모르게 몸이 뒤틀렸다.

허벅지를 굳게 오므리고 허벅지와 엉덩이를 가죽쇼파에 비벼대기 시작했다.

굳게 오무린 허벅지 사이로 내손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파고 들었고, 치맛자락을 빨아들일 듯 나의 속살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손을 뻗으면 엄마의 엉덩이가 닿을 것 같은 공간을 사이에 두고 남편과 엄마가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고, 나역시 터져나오려는 신음을 참아가며 몸을 뒤틀고 있었다.

잠깐 동안의 남편의 바지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이어졌다.

그 소리가 무엇을 말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나는 감았던 눈을 떴다.

한껏 고개를 뒤로 젖힌 남편의 까칠한 턱이 보였고 그아래로 보이는 남편의 건장한 가슴을 매만지고 있는 엄마의 부드러워 보이는 손..

그리고 그 아래로 엄마의 젖은 머릿결이 출렁거리고 있었다.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머릿결의 출렁거림.

엄마의 머리에 가려 보이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에선 또렷하게 떠오르는 모습..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남편의 거친 숨소리..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엄마의 벌어진 엉덩이..

그리고 그사이로 보이는 엄마의 벌어진 보짓살..

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더 이상 이렇게 있으면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다.

참았던 신음이 비명소리가 되어 터져나오며 나도 모르게 엄마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흐.흐..으...허..헉....??

??아...응.....응...음....??

남편과 엄마의 입에서도 신음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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